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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관에서 만나는 대자연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展
- 2016. 01. 28 16:43 문화/생활
- 풍경화, 빛, 모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그림의 교집합에서 익숙하게 찾아볼 수 있는 키워드다. 자연을 소재로 빛을 제대로 활용해 화폭에 담아낸 인상주의 미술 작품의 총정리라고 할 만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나들이 장소도 마땅치 않은 겨울, 청량한 하늘과 푸르른 자연을 원 없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우리에게 친숙한 마네, 모네, 르누아르를 비롯해 세잔, 고흐, 고갱까지 대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한창이다. 오는 4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전이 개최된다. 인상주의 예술의 보고로 통하는 독일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기획됐으며, 인상주의 미술을 ‘풍경화’라는 단일 장르로 소개하는 최초의 전시다. 모네의 ‘팔레즈의 안갯속 집’, 르누아르의 ‘뢰유의 센 강변 풍경’, 세잔의 ‘엑상프로방스의 서쪽 풍경’, 여기에 고흐의 ‘랑글루아 다리’까지. 이 쟁쟁한 명작들을 하나로 묶는 끈이 바로 인상주의라는 장르이자 풍경이라는 주제다. 화가들이 캔버스와 붓을 들고 직접 자연 속으로 뛰어들어가 그 자연스러운 빛을 그대로 살려 담아낸 풍경화는 역사와 신화 속 인물 이야기에 몰두하던 이전의 회화사와는 다른 시대를 열었다. 풍경화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작가들 저마다의 독보적인 붓놀림으로 담아낸 당시의 작품은 새로운 색채 회화의 장을 열었고 지금껏 세대를 초월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쿠르베의 사실주의 회화에서 태동한 인상주의 미술은 마네, 모네, 르누아르, 피사로 등 프랑스 화가들에 의해 비로소 꽃을 피우고, 세잔, 고갱, 고흐에 의해 후기 인상주의로 치달으며 절정을 찍었다. 이후 쇠라, 크로스 같은 신인상주의, 마티스, 블라맹크의 야수파, 보나르, 뷔야르 등의 나비파도 모두 인상주의의 흐름으로 본다. 이번 전시는 19세기를 이끈 최대의 미술 운동으로 기록된 인상주의 화가의 작품을 총망라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단순한 감상을 넘어 회화 사조의 흐름을 짚어보고자 하는 관람객이라면 6개의 연대기별로 구성한 전시 테마를 잘 활용하면 좋다. 인상주의의 시작과 발전 과정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인상주의의 선구자, 프랑스 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신인상주의, 야수파와 나비파, 독일 인상주의로 테마를 나눠 대표 작가별 작품을 전시한다. 마네와 모네, 르누아르까지 인상주의의 절정을 장식한 프랑스 인상주의 대가들의 작품은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오귀스트 르누아르 ‘뢰유의 센 강변 풍경’(1879년, 패널에 유화, 38×66cm) ⓒ Wallraf-Richartz-Museum & Fondation Corboud, Cologne, Germany 알프레드 시슬레 ‘햄튼 코트의 다리’(1874년, 캔버스에 유화, 45.5×61cm) ⓒ Wallraf-Richartz-Museum & Fondation Corboud, Cologne, Germany클로드 모네 ‘팔레즈의 안개 속 집’(1885년, 캔버스에 유화, 73.5×92.5cm) 고흐를 비롯해 고갱, 툴루즈 등 후기 인상주의 작가들의 작품에서는 작가적 개성과 특징이 보다 도드라진다. ⓒ Wallraf-Richartz-Museum & Fondation Corboud, Cologne, Germany 빈센트 반 고흐 ‘랑글루아 다리’(1888년, 캔버스에 유화, 49.5×64cm) ⓒ Wallraf-Richartz-Museum & Fondation Corboud, Cologne, Germany 조르주 쇠라 ‘바르비종의 풍경 속 인물’(1882년경, 포플러 패널에 유화, 15.5×24.8cm) 야수파와 나비파 화가들의 작품에서는 근대미술로 넘어가는 인상주의의 흔적과 근대회화의 태동을 느낄 수 있다. ⓒ Wallraf-Richartz-Museum & Fondation Corboud, Cologne, Germany 앙리 마티스 ‘코르시카의 오래된 방앗간’ (1898년, 캔버스에 유화, 38.2×46cm)ⓒ Wallraf-Richartz-Museum & Fondation Corboud, Cologne, Germany한때 인상주의가 조롱의 대상이었던 시절 세잔은 “나는 인상주의 작품이 미술관에 걸리는 예술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라는 말을 남겼다. 폴 세잔 ‘액상프로방스의 서쪽 풍경’ (1885~1888년, 캔버스에 유화, 65×81cm) ⓒ Wallraf-Richartz-Museum & Fondation Corboud, Cologne, Germany 신인상주의에 이르면 보다 과학적 기법을 응용해 인상주의를 발전시킨 점묘파 작가들의 작품이 등장한다. 앙리 에드몽 크로스 ‘바다 너머의 석양’(1896년, 캔버스에 유화, 54.3×61.5cm)ⓒ Wallraf-Richartz-Museum & Fondation Corboud, Cologne, Germany 폴 시냑 ‘콩카르노의 항구’(1933년, 캔버스에 유화, 53×73.5cm) ⓒ Wallraf-Richartz-Museum & Fondation Corboud, Cologne, Germany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 기간 4월 3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시간 평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2월까지)·오전 10시~오후 8시(3월부터),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관람 요금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000원 문의 1588-2618, www.impressionism.kr <■글 / 장회정 기자 ■자료 제공 / 한국i문화사업단>
- [Art]터너에서 인상주의까지 영국 근대회화展
- 2010. 06. 29 16:15 문화/생활
- 이번 전시는 18, 19세기 영국 근대 풍경화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는 최초의 자리로서 터너와 컨스터블을 비롯한 영국 풍경 화가들의 주옥같은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영국 풍경화에서 발전해 빛과 자연의 미를, 색채를 통해 표현했던 19세기 말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통해서 서양 풍경화의 흐름을 읽고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봄날의 아침 하버스톡 힐.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맨체스터 시립미술관을 비롯해 영국 18, 19세기 회화 컬렉션으로 유명한 테블레이 하우스(맨체스터 대학 미술관), 베리 미술관, 올댐 미술관, 로치데일 미술관 등에서 출품됐다. 특히 맨체스터 시립미술관은 풍부한 컬렉션으로 잘 알려졌다. 컬렉션은 크게 순수 미술, 장식 미술, 의상 3개 부문으로 분류되며 회화, 조각, 드로잉, 수채, 판화, 포스터 및 사진을 포함한 총 1,300여 점의 조형 미술품이 소장된 곳이다. 또 영국 랭커셔의 대표적인 미술관으로 알려진 올댐 미술관과 로치데일 미술관, 블랙번 미술관, 쉬플레이와 랭 미술관의 대표적인 작품도 소개될 예정이다. 전시 작품은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자연주의와 인상주의 화가들의 유화 및 수채화와 파스텔화 등 총 120여 점이다. 잔 그리고 자넷.19세기부터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영국 근대 회화에서 위치를 확고히 한 작가로 알려진 윌리엄 터너를 비롯해 프랑스 인상주의 대가인 고갱, 부댕, 피사로, 남부 프랑스의 풍요로운 정취를 풍경으로 표현했던 보나르에 이르기까지 18, 19세기를 아우르는 풍경화 대가들의 작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터너상을 탄생시킨 영국의 국민 화가로 잘 알려진 윌리엄 터너는 품위와 기교로써 동적인 세상을 빛으로 가득 찬 현란한 세상으로 표현해낸 작가다. 그의 걸작들은 자연의 가장 낭만적이고 숭고한 모습을 보여주며 빛을 통해 세상을 표현하려는 인상주의의 시초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 근대 회화의 아버지로 여겨지는 윌리엄 터너의 업적을 기려 영국에서는 1984년에 터너상을 제정했다. 매년 최고의 전시나 프로젝트를 보여준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이 상은 영국 미술계의 최대 관심사인 동시에 영국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상으로 현대미술의 지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지닌 좌표 중 하나다. ●일시 6월 25일~9월 26일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문의 02-325-1077 1 퓰리처상 사진展 세계 언론사를 통틀어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145점의 사진이 공개된다. 언론의 노벨상이라 풀리는 퓰리처상은 9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보도·문학·음악상으로 최고의 경지이자 최고의 명예이기도 하다. 중요한 역사의 현장을 기록해온 보도사진 부문 수상작은 역사를 바꾼 아주 특별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사진기자들이 찍은 사진들을 통해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일시 6월 22일~8월 29일 ●장소 예술의 전당 디자인미술관 ●문의 02-2000-6293 2 산드라 크로포드전展 산드라 크로포드는 1955년 런던에서 태어나 호주 시드니에서 자랐다. 1982년에 런던 왕립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 후 오스트리아의 빈에 정착했지만 2000년에 이르러 왕립대학에 초청 교수로 발탁되어 런던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현재 그녀는 빈에 거주하고 있지만 세계 곳곳을 여행한다. 그녀는 세계 각지를 여행하면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경험하고 이를 회화에 반영한다. ●일시 6월 24일~7월 25일 ●장소 DIE 갤러리 ●문의 02-3447-0048 3 6·25전쟁 60주년 기념, 경계에서展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이한 기념 사진전이 열린다. 전쟁과 분단이 지닌 역사, 문화, 심리, 사회적 의미를 민통선 지역과 군대를 소재로 삼아 예술가들의 시각으로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국내전 개최 이후에 두 차례의 해외 전시도 예정되어 세계적으로 유일한 분단국가로서의 현실과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한국 작가들의 역량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일시 6월 25일~8월 20일 ●장소 대림 미술관 ●문의 02-720-0667 4 2010 MBC 트릭아트 특별展 트릭아트는 극사실주의 작품 위에 투명도가 높은 특수 도료를 덧칠해 얇은 피막을 형성함으로써 빛의 굴절과 반사, 원근과 음영에 따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착각을 일으키는 새로운 미술 장르다. 이번 전시에는 반고흐, 마네, 클림트, 밀레, 렘브란트 등 서양 미술의 거장 50인의 원작을 패러디한 작품과 오리지널 회화작품으로 동물을 입체화한 작품 등 150여 점의 트릭아트 작품이 7개 다양한 테마관으로 꾸민 전시관에서 펼쳐진다. ●일시 6월 28일~8월 22일 ●장소 일산 킨텍스 ●문의 02-789-1009 5 호야展 작가 호야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회의 관계 속에서 시대 풍조와 인간의 심리 등을 ‘샴’이라는 인간의 육체를 통해 표현한다. ‘최후의 만찬’ ‘지옥의 문’ 등의 명화 혹은 ‘십장생도’ 산수화와 같은 자연 풍경을 차용해 인간의 변형되고 왜곡된 신체를 결합시킴으로써 친숙한 주변의 것들과 더불어 사는 인간의 공생관계를 그리고 그 내면에는 작가 자신 혹은 인간들의 내면을 담아낸다. 다양한 시각을 통해 사회 속에서 공존하는 인간의 형태를 만나볼 수 있다. ●일시 6월 24일~7월 21일 ●장소 유아트 스페이스 ●문의 02-544-8585 6 바다展 한국 수중 사진계의 대부라 할 수 있는 장남원 작가의 개인전이 개최된다. 세계 곳곳의 바닷속 전경이 대형 사이즈로 인화된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장남원은 언제나 세계 곳곳의 바다로 사진 여행을 떠난다. 남아프리카의 바다부터 가까운 제주 바다까지. 바다가 좋아 물속으로 들어간 지 벌써 30년이 넘었다. 1979년 처음 바닷속에 들어갔던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바다가 성장시킨 관록의 사진을 소개할 예정이다. ●일시 7월 2일~7월 18일 ●장소 롯데갤러리 ●문의 02-726-4428 new Art YMCA+YWCA展 본 전시는 신진 작가 발굴 프로젝트다. 이마주 갤러리의 청년 작가 그룹이 될 YMCA, YWCA에 속하는 작가를 최종 선정하는 전시로 매년 1회 진행될 예정이다. YMCA + YWCA는 ‘young men creative artists, young women creative artists’를 뜻하는 약자로 작가 경력이나 장르 어떠한 것에도 치우치지 않고 오로지 창의적인 것에 중점을 두고 선정했으며 그런 만큼 앞으로 기대가 되는 미래형 작가들이다. 15명의 신예 작가들이 참여해 신선하고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일시 7월 10일 ●장소 이마주 갤러리 ●문의 02-557-1950 <■담당 / 윤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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