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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경향(총 172 건 검색)

제주, 일본, 동남아까지…트립비토즈, 최대 87% 할인
제주, 일본, 동남아까지…트립비토즈, 최대 87% 할인
2024. 11. 21 10:45 레저/여행
트립비토즈가 연말 쇼핑 시즌에 맞춰 최대 87%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를 선보인다.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초특가 이벤트가 펼쳐진다. 트립비토즈는 12월 4일까지 연말 쇼핑 시즌에 맞춰 최대 87%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벤트는 국내와 일본, 동남아시아 주요 도시의 인기 호텔들이 대거 참여해 풍성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수도권, 제주, 강원, 영남, 호남·충청 지역을 포함한 국내 호텔부터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삿포로 등 일본 주요 도시와 타이베이, 나트랑, 푸꾸옥, 방콕 등 동남아 인기 여행지 호텔까지 다양한 숙소가 준비됐다. 트립비토즈 앱을 통해 예약 시 추가 혜택도 주어진다. 프로모션 코드 ‘BLACKFRIDAY’를 입력하면 5% 추가 할인이 가능하며, 최대 10만 원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또한 이번 이벤트는 2025년 황금연휴까지 예약 가능한 얼리버드 혜택도 포함하고 있어 연말뿐만 아니라 내년 연휴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에게도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정보는 트립비토즈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떠오르는 여행지, 4대 일본 소도시는 어디?
떠오르는 여행지, 4대 일본 소도시는 어디?
2024. 10. 15 11:50 레저/여행
사가 요시노가리 지역. 트립닷컴 제공 국내 여행객들이 일본의 소도시 매력에 빠졌다. 글로벌 원스톱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에 따르면 이번 여름 7~8월 국내 여행객들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가, 요나고, 미야코지마, 히로시마의 예약률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최소 800% 이상 급등했다. 최근 국내 항공사들이 직항 노선을 취항한 곳이기도 하다. 일본의 소도시는 일본 고유의 전통적인 건축물, 오랜 역사를 가진 노포, 대를 이어온 가정식 식당 등 특유의 풍광과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대도시 관광에 싫증이 난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여행의 재미를 선사한다. 한국 여행자들 사이 새롭게 인기 여행지로 떠오른 일본 소도시를 소개한다. 사가, 서양이 열광한 일본 도자기의 발원지 일본 규슈 북서부에 있는 사가현의 도시로 옛 성터의 성호와 수로가 많아 특이한 거리 정취를 갖고 있다. 특히 사가현 내의 가카라섬에 있는 가카라시마는 백제의 오경 박사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전해준 백제의 문화가 스며 있는 곳이자 임진왜란 때 조선에서 잡혀간 도공 이삼평이 최초로 가마를 만들어 도자기를 구운 곳이기도 하다. 현내 아리타 도자 미술관에서는 일본식 도자기를 감상할 수 있다. 사가 하면 온천도 빼놓을 수 없다. 마쓰시마 섬의 우레시노 온천에서는 일본 전통의 온천 목욕을 즐길 수 있으며, 벚나무 3천 그루의 명소로 유명한 오기 시에서는 계단식 논 풍경과 사가의 대표 특산물인 양갱을 맛볼 수 있다. 용왕의 딸과 메기를 모신 토요타마 히메 신사, 조선 도공 이삼평을 신으로 모신 아리타 도잔 신사도 추천한다. 요나고, 가이케 온천 해안. 트립닷컴 제공 요나고, 대자연의 풍경과 에도시대의 유적 요나고는 돗토리현 서부에 있는 도시로 대자연의 풍경과 자연 속에서의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다이센산에서 즐기는 사이클링과 평화로운 풍경을 자랑하는 다이센 목장 우유 마을은 요나고 여행의 백미다. 요나고 성터, 후쿠이치 유적, 아오키 유적, 무키반다 유적, 오가미야마 신사 등 역사 유적이 풍부하며 시라카베토조군 아카가와라는 에도시대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바다 바로 옆에서 사막체험을 즐길 수 있는 돗토리현 사구도 놓칠 수 없는 풍광이다. 1611년 축조된 일본의 국보 마쓰에 성과 호리카와 유람선도 요나고 여행의 필수 코스. 인기 만화 <명탐정 코난>을 구현한 코난 마을은 일본만화 ‘덕후’들에게 즐거운 체험 기회를 선사한다. 일본 정원 랭킹 1위를 자랑하는 아다치 미술관의 일본식 정원, 40000㎡의 규모로 펼쳐지는 또 다른 일본식 정원 유시엔 정원, 서일본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하나카이로 플라워파크에서는 4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비어호프 간바리우스라는 맥줏집에서는 다이센산의 너도밤나무 숲에서 자연 정화되는 물로 만든 향토맥주 다이센 G 맥주를 맛볼 수 있다. 2011년 월드비어어워드를 수상한 세계 최고의 맥주 맛을 자랑한다. 미야코지마, 임갸마린가든. 트립닷컴 제공 미야코지마, 일출명소와 해변을 품고 있는 3개의 섬 미야코지마는 일본 오키나와현에 속한 섬으로 이케마, 이라부, 쿠리마 섬이 3개의 다리로 연결돼 있다. 오키나와 특유의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며 히가시 헨나자키는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꼽힌다. 하얀 모래와 맑은 바닷물로 이뤄진 마에하마 해변, 파이나가마 해변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관광명소로는 1590년에 지어진 일본 최남단에 있는 미야코 신사를 꼽을 수 있다. 절 입구에 있는 둥근 모양의 짚 구조물을 세 번 통과하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다. 미야코지마 섬을 연결하는 3개의 다리 중 가장 긴 다리인 이라부 대교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마키야마 전망대도 들러 볼 만 하다. 바닷물이 아름다운 미야코지마는 수영과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미야자키의 푸른 산호초를 볼 수 있는 야비지 투어와 미야코 블루의 야생 바다거북을 찾아 직접 볼 수 있는 바다거북 스노클링, 클리어 패들 보트 등을 즐길 수 있다. 미야코지마에서는 미야코 소바를 먹어봐야 한다. 소박한 가정식 식당에서 맛보는 가다랑어 국물맛과 돼지고기, 쫄깃한 치에레 국수 면발은 미야코지마 여행의 백미다. 히로시마, 이쓰쿠시마 신사 히로시마, 일본의 숨겨진 보물 도시 히로시마는 일본에서 가장 큰 섬인 혼슈의 남서부에 있다. 1945년 히로시마 원폭을 경험한 도시로 역사적인 관광지와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일본의 숨겨진 보물 도시로 불리는 곳이다. 히로시마의 대표적 관광명소로는 14세기 헤이안 시대 말기에 축조된 후도인 사원이 꼽힌다. 사원 내 금당은 국보로 지정된 건축물이다. 잉어 성이라는 별명을 가진 히로시마 성 역시 대표적인 역사관광유적으로 5층으로 지어졌으며 커다란 해자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외관이 인상적이다. 원폭 도시 히로시마가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조성한 평화기념공원도 꼭 들러 봐야 할 곳이다. 센코지 절은 일본에서 손꼽는 절경으로 이름이 높다. 바닷물 위에 지어진 이쓰쿠시마 신사가 있는 미야지마섬도 빼놓을 수 없다. 만조 시기에 이쓰쿠시마 신사를 방문하면 일몰을 배경으로 물에 떠 있는 붉은 색의 신사와 도리이를 볼 수 있다. 곳곳에서 사슴이 노는 풍광을 쉽게 볼 수 있어 사슴 섬으로도 불린다. 에도시대 항저우의 서호를 축소해 만들었다는 슈케이엔 정원은 연못을 따라 언덕진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히로시마에서 꼭 맛봐야 하는 음식은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 닭고기 국물 요리인 미즈타키, 각종 굴 요리로, 오모테산도 상점가를 방문하면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히로시마에서는 계절마다 다양한 축제가 열리니 여행에 참고하면 좋겠다.
‘광복 79년’ 인식조사…한국인 일본행 3배 높아
‘광복 79년’ 인식조사…한국인 일본행 3배 높아
2024. 08. 09 12:27 문화/생활
한국인의 일본 여행 경험자 비율이 일본인의 한국 여행 경험자 비율 3배 넘어 일본인은 한국의 성공을 인정하지 않고…무관심 경향↑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는 광복 79주년을 기념해 ‘한국인 vs 일본인, 당신은 누구입니까?’라는 주제의 비교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는 광복 이후 변화된 한국인과 일본인의 문화, 사회, 가치관 등을 비교하여 서로의 이해를 높이고자 ‘한국인 vs 일본인, 당신은 누구입니까?’라는 주제의 비교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7월 24일에서 26일까지 만18세 이상 한국인과 일본인 각 500명씩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상대국 여행 경험, 양국의 미래에 대한 전망, 상대 국가에 대한 인식, 사회문화적 가치관 등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됐다. ‘당신은 한국(일본) 여행 경험이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에 한국인 응답자 78.4%, 일본인 응답자 23.2%가 여행 경험이 있다고 답해 한국인의 일본 여행 경험자 비율이 일본인의 한국 여행 경험자 비율의 3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상대 국가 여행 경험이 있는 응답자 대상으로 ‘당신은 한국(일본)에 또 방문하고 싶으신가요?’라고 물은 결과 한국인 89.9%, 일본인 81.0%가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과 일본 모두 ‘미래 걱정스러워…’ 전체 응답자 대상으로 ‘당신은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한국인 응답자는 ‘걱정된다(69.0%)’, ‘기대된다(14.0%)’의 응답을 보였으며 일본인 응답자는 ‘걱정된다(66.4%)’, ‘기대된다(5.8%)’로 한국인, 일본인 모두 자국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한국 중 어느 나라가 경제적으로 더 성공했다고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한국인 응답자는 일본 44.4%, 한국 41.0%로 두 나라 모두 경제적으로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반면, 일본인은 일본 49.5%, 한국 7.6%로 일본의 경제 성공만 인정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한국 부러운 점?…잘 모르겠다” ‘당신이 한국(일본)에 대해 부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해 한국인은 일본의 ‘깔끔하고 안전한 사회(22.4%)’, ‘친절하고 예의 바른 국민(21.0%)’을 부러워하는 반면, 일본인은 ‘잘 모르겠다(61.4%)’에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여 한국에 무관심한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당신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한국인 응답자 중 호의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는 37.7%, 비호의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는 14.0%인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반면, 일본인 응답자 중 호의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는 15.0%, 비호의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는 21.6%로 자국 거주 외국인에 대해 한국인은 호의적 반응이 높은 반면, 일본인은 비호의적 반응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신은 우리 사회가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대해 한국인 응답자는 ‘개인주의적이다(47.7%)’, ‘집단주의적이다(25.6%)’ 의 응답을 보였으며, 일본인 응답자는 ‘개인주의적이다(16.2%)’, ‘집단주의적이다(31.2%)’ 의 응답을 보여 한국인은 개인주의적 성향이 높게 나타나는 반면 일본인은 집단주의적 성향이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한국, 일본 모두 “저출생 고령화 걱정돼…”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한국인은 ‘저출생 고령화(50.6%)’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소득 불평등(17.8%)’, ‘부동산 가격 상승(11.2%)’, ‘높은 물가(8.2%)’, ‘일자리 부족(5.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인의 경우에도 ‘저출생 고령화(41.4%)’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높은 물가(23.9%)’, ‘소득 불평등(18.7%)’, ‘일자리 부족(8.0%)’, ‘부동산 가격 상승(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한국과 일본은 ‘저출생 고령화’, ‘소득 불평등’,’ 높은 물가’ 라는 공통의 국가적 과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부동산 가격’문제의 경우에는 한국이 일본보다 더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일반 물가 수준에 대해서는 일본이 한국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은 서로 비슷한 문화와 저출생 고령화, 소득 불평등, 높은 물가 등과 같은 공통 과제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상대 국가에 대한 인식과 외국인에 대한 태도, 개인의 성향 등의 측면에서 뚜렷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설문의 응답자는 나우앤서베이 18세 이상 패널 회원 총 1,000명(한국인 500명, 일본인 500명)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38 %포인트이다.
일본 치사율 30% ‘STSS’ 감염자 사상 최대…1000명 넘었다
일본 치사율 30% ‘STSS’ 감염자 사상 최대…1000명 넘었다
2024. 06. 19 18:00 화제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18일 ‘연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STSS) 환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일본 의학전문매체 CB News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18일 ‘연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STSS) 환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STSS 환자는 일본에서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 2023년 누적 환자 수는 977명으로 1999년 조사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난 9일 기준 1019명으로 이미 지난해 환자수보다 42명 더 늘었다. 지역별로는 도쿄가 150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이치현(69명), 사이타마현(68명), 가나가와현(59명), 오사카부(55명), 지바현(51명) 순이었다. STSS은 어린이에게 발열과 인후염을 일으키는 A군 연쇄상구균(GAS)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되면 대부분은 가벼운 호흡기 증상 후 회복된다. 드문 경우지만 연쇄상구균 A는 박테리아가 혈류에 접근할 수 있는 독소를 생성할 때 괴사성 근막염, 다발성 장기부전 등 중증으로 빠르게 악화할 수도 있다. STSS로 발전하면 진행이 빨라지고 치사율이 높아진다. 고령자의 경우 48시간 안에 사망하는 사례도 나오는 등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 또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 CNN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말을 빌려 “STSS는 치료를 받더라도 치명적일 수 있다. 미국의 STSS 환자 10명 중 3명은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NHK는 “올해 일본에서 STSS 사례가 증가한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도쿄여자의과대학의 기쿠치 켄 교수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면역 체계가 약화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재 STSS 백신은 없다. 전문가는 기본적인 감염 예방법인 손 씻기, 기침 시 마스크, 부상 시 상처의 청결 및 보호 등을 권고하고 있다.
70세에 비로소 세계적 명성 얻은…일본 화가 쿠사마 야요이의 삶 [세기의 비하인드]
70세에 비로소 세계적 명성 얻은…일본 화가 쿠사마 야요이의 삶 [세기의 비하인드]
2024. 05. 19 06:30 문화/생활
70대가 되어서야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일본 화가 쿠사마 야요이의 쉽지 않았던 삶에 대해. @쿠사마 야요이 재단 현대미술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일본 화가 쿠사마 야요이는 호박 안에 집요하게 찍힌 둥근 물방울무늬 그리고 무한 그물 무늬 표현으로 유명합니다. 미술에 관심이 없어도 누구나 한 번쯤 그의 작품이나 설치미술을 보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묘한 광기와 집착이 느껴지는 그의 작품은 한창 활동 중이던 젊은 시절에는 큰 주목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가 70대가 되고 정신적인 문제를 견디지 못해 병원에 입원해서야 세계적 명성을 얻기 시작합니다. 조현병을 작품으로 승화한 쿠사마 야요이의 쉽지 않은 삶을 들여다봅니다. 쿠사마 야요이의 대표작 ‘호박’ @쿠사마야요이재단 ■평탄치 않았던 어린 시절 ‘환각을 보다’ 쿠사마 야요이는 1929년 일본 나가노에서 묘목 사업을 하는 부유한 가정의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납니다. 어린 시절부터 이미 조현병 증세가 있었지만 가족들은 그것이 질병이라고 인식하지 못했고 치료는커녕 바보 같은 말을 한다며 매질을 일삼았습니다. 이때 쿠사마는 돌이킬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습니다. 거기에 아버지는 가정에는 큰 관심이 없이 밖으로 나돌며 바람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화가 난 어머니는 어린 쿠사마에게 아버지를 염탐하도록 시켰고 그는 아버지가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에 빠지기도 합니다. 결국 아버지는 집을 나갔고 불안한 가정사로 인해 쿠사마 야요이는 평생 결혼하지 않았고 성에 대한 강박과 혐오에 시달리게 됩니다. 병세가 심해진 쿠사마 야요이는 결국 환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집안의 빨간 꽃무늬 식탁보를 본 후 눈에 남은 잔상으로 빨간 물방울무늬가 온 집안을 덮이는 착각에 휩싸입니다. 그리고 그 물방울은 그를 일생을 따라붙었고 그의 작품에 유일한 소재가 됩니다. 자신의 정신적 병력을 작품으로 풀어낸 것이죠. 쿠사마 야요이 어린 시절. @쿠사마야요이재단 쿠사마는 어머니에게 화가가 되고 싶다고 말하지만 묵살당합니다. 어머니는 정 그림을 그리고 싶다면 일본 전통 회화를 배우라고 권했죠. 쿠사마 야요이에게는 맞지 않는 길이었습니다. 종전 후인 1948년 그는 일단 어머니의 말을 따라 일본 회화를 배우기 위해 교토 시립 미술 공예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통제해온 어머니에게서 탈출한 것만으로 다행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자신의 환영을 꾸준히 그려온 그는 23세였던 1952년 마츠모토 시민회관에서 전시회를 엽니다. 그의 작품을 유심히 보던 나가노 대학 정신의학과 교수인 니시마루 시호는 그의 그림에서 조현병을 포착합니다. 그 일을 계기로 쿠사마는 비로소 자신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시호 박사는 그에게 머릿속 생각을 몰아내기 위해 반복적인 패턴을 만드는 것으로 ‘예술 치료’를 시작합니다. 그의 독려에 따라 쿠사마 야요이는 그림을 그리며 예술혼을 불태우기 시작합니다. 미국에서 활동하던 시절, 그는 ‘동양에서 온 아방가르드 여왕’이라고 불렸다. 그러다 그가 무작정 미국행을 결심하는 사건이 생깁니다. 화가 조지아 오키프의 작품을 보고 강한 영감을 얻게된 겁니다. 미국 대사관으로 달려가 오키프에 관한 자료를 찾던 그는 오키프의 주소를 알아내 편지와 함께 자신의 그림을 몇 점 보냈냅니다. 조지아 오키프는 이에 화답하며 답장을 보내게 됩니다. 흥분한 쿠사마 야요이는 당장 미국으로 갈 결심을 합니다. 오키프는 미국의 젊은 예술가들이 얼마나 힘든 삶을 살고 있는지 충고했지만 쿠사마의 폭주를 멈출 수 없었습니다. 1957년 자신의 치마폭에 달러 뭉치를 안고 미국으로 건너갑니다. ■미국행 ‘아방가르드 여왕’…여전히 곤궁했다 그는 시애틀과 뉴욕 작은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었지만 이력도 명성도 없는 일본에서 온 작은 여류 화가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전시회 개최에 돈을 다 써버린 쿠사마 앞에는 가난만이 남았습니다. 그는 낡은 문짝을 침대로 사용했고 쓰레기통 속에서 생선 머리와 썩은 채소를 구해 수프를 끓여 먹으며 하루하루를 연명했습니다. 그러나 가난이 그의 창작욕을 꺾지는 못했습니다. 당시 그는 이후 그의 명성을 쌓게 한 Infinity Net(무한 그물망) 시리즈를 창작합니다. 그중 하나는 높이가 10m나 되는 거대한 캔버스에 계속 이어지는 그물망을 한가득 연결하는 대작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그린 그물망은 무한한 절망이었고 검은 점은 침묵이었다고 말합니다. 전시회를 하든, 대작을 그리든 쿠사마 야요이가 뉴욕의 ‘흔한’ 무명 화가라는 점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예술계에 알린 한 사건을 일으킵니다. 1966년 그는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여 의사를 전했지만 비엔날레 측은 이를 거절합니다. 작품을 만드는 것이 삶의 전부였던 그는 무작정 베니스로 날아가 전시장 앞 잔디에 약 1500개의 물방울무늬 오브제를 깔아놓고 “개당 2달러!”라고 적어놓습니다. 관람객들은 그의 기발한 설치 미술에 주목했고 이듬해 베니스 비엔날레 초청장을 받게 됩니다. 미국 미술계에서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점점 과격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반전 운동과 성을 주제로 센트럴 파크, 브루클린 브릿지와 같은 공공장소에서 벌거벗은 남녀의 몸에 물방울무늬를 그려넣는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뉴욕의 미술계도 그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아방가르드의 여왕’이라는 별칭도 따라 붙습니다. 쿠사마의 파격 퍼포먼스는 일본에까지 전해집니다. 그러나 당시 일본은 그의 일탈 같은 예술활동을 부끄러워하며 ‘국가적 재앙’이라고 불렀습니다. 쿠사마의 문제 많은 어머니는 이를 두고 “딸이 어렸을 때 병으로 죽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악담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그의 생애 유일한 남자친구였던 예술가 조셉 코넬. 명성은 얻었지만 작품이 팔리지 않았던 쿠사마 야요이는 여전히 가난에 시달렸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일생을 통틀어 유일한 남자 친구인 예술가 조셉 코넬이 세상을 떠나면서 낙심한 쿠사마는 고향인 일본으로 돌아가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맙니다. 쿠사마 야요이는 십수 년 동안 정신병원에 입원해 조용하면서도 꾸준한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그의 작품이 재평가되며 세계적인 붐을 일으키는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1989년 뉴욕의 현대미술센터는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회고전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다시 내놓습니다. 대중은 쿠사마 야요이의 광기 어린 물방울과 무한 그물망에 사로잡힙니다. 열광적인 인기에 힘입어 1998년 화가들의 꿈의 무대,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쿠사마 야요이 대규모 전시회가 열립니다. 일본 정부는 2016년에 쿠사마 야요이에게 문화훈장을 수여했다. 그의 상징, 물방울무늬는 국제적인 현상이 되었습니다. 루이뷔통, 페라가모 등 럭셔리 브랜드에서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내놓으며 작품의 가격은 나날이 높아져 수십억 원을 호가합니다. 꾸준히 그려온 작품은 전 세계를 돌며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그를 부끄럽게 생각했던 일본 정부는 2016년에 문화훈장을 수여하고 2017년 도쿄에 쿠사마 야요이 미술관을 개관합니다. 이곳은 세계 미술 애호가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가 됩니다. 쿠사마 야요이는 조현병을 작품으로 풀어내다 보니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의 다작 덕분에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그의 전시회가 열릴 수 있었다. 쿠사마 야요이는 여전히 정신병원 입원 상태입니다. 이제 쇠약해서 걷지 못하고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치매를 앓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러나 유일하게 손에서 놓지 않는 것이 붓이라고 합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그는 휠체어에서 일어나지 않고 3층짜리 스튜디오에서 그림을 그립니다. 그는 이를 ‘자기 침묵’이라고 부릅니다. 머릿속의 소음을 몰아내는 끝없는 치료라는 것이죠. 전 세계가 사랑하는 쿠사마 야요이의 예술은 지금도 피어나고 있습니다. ■자료제공 유튜브 <지식 아닌 지식> 지식 아닌 지식역사의 뒤안길 인물을 조명합니다. 매주 토,일 업로드합니다https://www.youtube.com/@yeswawa
크루즈, 정원, 온천··· 일본에서 즐기는 오감 벚꽃 체험
크루즈, 정원, 온천··· 일본에서 즐기는 오감 벚꽃 체험
2024. 04. 02 12:56 레저/여행
벚꽃이 만개한 아만 교토 전경. 아만 제공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일본 전역은 핑크빛 벚꽃으로 물든다. 고급리조트 아만이 일본에서 핑크빛 벚꽃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프라이빗 크루즈를 타고 도쿄 도심 벚꽃놀이 아만은 화려한 도심에서 로맨틱한 벚꽃 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아만도쿄를 추천했다. 아만 도쿄는 세계적 수준의 다이닝과 스파 시설을 갖춘 아만 최초의 도시 콘셉트 호텔이다. 도심 속 오아시스라고 불리는 오테마치 숲 기슭에 위치해 있으며, 탁 트인 창을 통해 후지산을 비롯한 도쿄의 대표 랜드마크를 한눈에 즐길 수 있어 도시와 자연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일본 전통 건축 양식을 모던하게 재해석해서 전통과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아만 도쿄 프라이빗 벚꽃 크루즈 . 아만 제공 아만 도쿄에서는 벚꽃 시즌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만도쿄는 봄을 맞아 벚꽃이 가득한 스미다 강을 따라 프라이빗 크루즈를 타고 로맨틱한 도쿄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크루즈에서는 벚꽃 리미티드 에디션 샴페인과 피크닉 세트가 별도로 준비되며 크루즈 노선은 두 가지 중 선택이 가능하다. 두 노선 모두 강변에 촘촘히 벚나무로 채워져 프라이빗 피크닉을 즐기며 다른 사람의 방해 없이 여유롭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해 질 녘에는 붉게 물들어 가는 하늘 아래 도시의 낮이 밤으로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사랑하는 사람과 더욱 달콤한 낭만을 누릴 수 있다 . 33층에 위치해 약 30m의 압도적인 층고와 통창으로 도쿄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들어오는 더 라운지 바이 아만은 벚꽃 시즌 한정 세 가지 특별한 칵테일을 선보인다. 아만 도쿄 사쿠라 칵테일 교토 숨은 명소에서 여유롭고 호젓하게 즐기는 꽃놀이 교토는 일본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 지역으로, 매해 벚꽃 시즌이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아만 교토는 교토 중심부에서 도보 거리에 위치해 도쿄의 주요 벚꽃 명소와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아만 교토는 섬유 박물관의 정원으로 처음 고안된 만큼 계절마다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을 선사한다. 봄에는 초록이 우거진 숲과 다양한 꽃이 피어난 풍경을 호젓하게 즐길 수 있다. 아만 교토 파빌리온의 인테리어 또한 여유롭고 호젓하게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 있다. 각각의 파빌리온은 계절의 기운이 가득한 숲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큰 창이 나 있어 자연의 품에서 평화롭게 휴식할 수 있다. 아만 교토에서는 3 월부터 투숙객 대상 아만 교토의 비밀 정원에서 시작해 리조트 인근의 벚꽃 명소를 자전거를 타고 누빌 수 있는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아만 교토 팀이 추천하는 벚꽃 루트로 인적이 드문 숨은 벚꽃 명소를 보는 프로그램이다. 벚꽃이 휘날리는 온천 스테이, 아만네무 프라이빗한 야외 벚꽃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아만네무 츠키 빌라 객실. 아만 제공 벚꽃잎이 휘날리는 야외 온천에서 특별하게 벚꽃을 감상하고 싶다면 아만네무가 제격이다. 일본 미에현 아고만 기슭 이세시마 국립공원 내에 있는 아만네무는 평화를 의미하는 아만과 일본어로 ‘기쁨을 나누다’라는 의미인 네무가 합쳐져 이름 그대로 평화와 기쁨을 나누는 공간을 추구한다. 아만네무는 아만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온천 리조트로 일본 전통 온천 료칸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어 두 개의 큰 야외 공용 온천 파빌리온과 더불어 전 객실 온천수가 공급되는 전용 욕조를 갖췄다. 츠키 빌라에서는 객실 내 야외 온천 욕조에서 프라이빗하게 야외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아만네무는 국립공원 내에 위치해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머무는 동안 자연 그 자체 내에서 머무르는 느낌을 준다. 산책길에 마주하는 귀여운 야생동물과 머리가 개운해지는 맑은 공기, 쏟아질 듯 촘촘한 밤하늘 별들이 때 묻지 않은 자연을 보여준다. 그중 야외 온천은 아만네무를 대표하는 자랑거리로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시원한 바람에 하늘 위 구름이 천천히 떠가는 모습을 바라보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특히 완연한 봄 야외 온천 가에 심어진 벚나무에서 흩날리는 벚꽃잎이 낭만을 더한다. 리조트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에는 이 지역 대표 벚꽃 명소인 요코야마 전망대가 위치한다.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길부터 벚나무가 늘어서 있고, 전망대 꼭대기에 도착하면 오직 봄에만 볼 수 있는 핑크빛으로 물든 이세시마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만네무에서는 전담 가이드와 함께 요코야마 전망대를 쾌적하게 둘러볼 수 있는 액티비티 또한 갖추고 있어 리조트 안팎으로 벚꽃을 특별하게 즐기기 좋다.
도쿄, 오사카 말고 또 어디? 일본여행 N회차라면…도야마 직항편 타고 대자연 속으로
도쿄, 오사카 말고 또 어디? 일본여행 N회차라면…도야마 직항편 타고 대자연 속으로
2024. 03. 19 09:57 레저/여행
롯데아라이리조트, 알펜루트 횡단 패키지로 ‘인생 설경’ 롯데아라이리조트 전경 도쿄, 오사카 등 일본 대도시 여행을 여러 번 해본 일본여행 N회차 여행자들을 위한 상품이 기획됐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롯데JTB와 함께 전세기를 타고 일본 니가타현 소재 롯데아라이리조트로 떠나는 여행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인천-도야마 왕복 직항 아시아나 항공 전세기를 타고 롯데아라이리조트로 떠날 수 있다. 롯데아라이리조트 2박을 포함한 3박 4일 또는 4박 5일 일정으로 총 3회(4월 27일, 4월 30일, 5월 4일)에 걸쳐 출발한다. 알펜루트 전경. 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전체 연장 약 90km에 달하는 다테야마 알펜루트를 케이블카, 고원버스, 로프웨이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횡단하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대자연의 풍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연중 오직 두 달간만 볼 수 있는 최고 18m 높이 무로도 설벽의 절경은 이번 여행의 백미이다. 젠코지, 지옥계곡 야생원숭이 공원, 오부세 전통 마을 등지의 나가노현 핵심 관광 명소와 지역 특식도 함께 즐긴다. 도야마현의 특식인 마스스시, 야키니쿠, 카레라이스와 지방 특산물인 오부세 마을 밤과자 등을 비롯해 롯데아라이리조트의 석식 2회를 더해 식도락 일정을 겸비했다. 유럽 산장풍의 롯데아라이리조트는 총 257실 규모로 레스토랑, 수영장, 연회장은 물론 연중 내내 이용 가능한 호시조라 온천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 지난 ‘2023 스키 아시아 어워드(2023 SKI ASIA AWARD)’에서 일본 최고 스키 리조트를 포함한 3개 부문에서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스노 시즌이 끝나고 4월 말부터 시작하는 그린 시즌에는 아시아 최장 수준인 길이 1501m의 집투어, 일본 최대 규모 트리 어드벤처와 17도 경사의 길이 192m의 슬로프를 미끄러져 내려오는 튜빙파크, 볼더링(인공 암벽 등반) 등의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쉼표가 필요한 당신을 위해…지금 떠나기 좋은 일본 소도시 5
쉼표가 필요한 당신을 위해…지금 떠나기 좋은 일본 소도시 5
2024. 03. 08 16:52 레저/여행
추위가 물러간 완연한 봄, 가까운 일본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이다. 낭만 가득한 소도시를 좋아한다면, 관광객들로 붐비는 대도시가 식상하다면 진짜 일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소도시 여행은 어떨까. <무작정 따라하기 후쿠오카>를 공저한 여행작가 두경아가 두 번째 일본 여행책 <지금은, 일본 소도시여행>(길벗)을 펴냈다. <지금은, 일본 소도시여행>은 발걸음 가벼운 여행자에게 일본을 즐기는 특별한 방법을 소개하는 안내서다. 작가는 10여 년간 일본 곳곳을 누빈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매력적인 일본 소도시 45곳을 엄선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꼭 알아야 할 각 도시의 음식 이야기를 비롯해 관광지와 맛집, 각종 체험지와 교통편까지 최적의 여행코스를 상세히 안내한다.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지 도고 온천에서 온천을, 우동에 진심인 다카마쓰에서 우동 순례를, 이부스키에서 검은 모래로 찜질을 즐겨본다면 어느새 일본 소도시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두경아 작가가 추천하는 봄에 떠나기 좋은 일본 소도시 5곳 ■가가와현 다카마쓰 다카마쓰 우동. 두경아 작가 제공. 시코쿠에 위치한 가가와현은 일본 3대 우동인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으로, 지역명보다 ‘우동현’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 가가와현의 현청 소재지인 다카마쓰에서는 쫄깃한 면발이 일품인 사누키 우동을 맛볼 수 있는데,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하며 맛도 좋아서 하루 3끼 우동만 먹어도 좋을 정도. 게다가 다카마쓰항에서 배를 타고 ‘예술의 섬’ 나오시마와 ‘올리브 섬’ 쇼도시마도 둘러볼 수 있어서 다양한 여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 나가사키현 나가사키 나가사키 구라바엔(글로벌 가든). 두경아 작가 제공. 소도시 여행이 처음이라면 나가사키를 권한다. 나가사키는 일본에서 개항과 함께 서양 문물을 제일 먼저 받아들인 곳으로, 당시 지어진 건축물과 영향을 받은 음식은 나가사키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음식, 건축물, 문화, 종교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이토록 다채로운 지역도 드물다. 나가사키 짬뽕·카스텔라·밀크셰이크 등 지역 음식을 맛보고, 글로버 가든, 데지마, 오란다자카 등의 옛 건축물이 모여 있는 관광 명소를 돌아본다면 나가사키의 매력에 흠뻑 빠질 것이다. 우리나라와 가깝고 교통도 편리해 더 좋다. ■시즈오카현 후지노미야 후지노미야에서 보이는 후지산 풍경. 두경아 작가 제공. 요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후지산을 배경으로 하는 인증사진이 인기인데, 시즈오카현 후지노미야는 어디서든 후지산을 볼 수 있는 도시다. 또한 인기 있는 후지산 등반 루트가 시작되는 도시라 산악인들도 즐겨 찾는다.(후지산 등반은 7~9월에만 가능) 봄에는 등반은 못 하지만 도시 어디에든 벚꽃이 만개해 가장 아름다운 후지산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 아오모리현 히로사키 히로사키 카페 ‘살롱드앙쥬’의 무사커피. 두경아 작가 제공. 사과로 유명한 아오모리현 히로사키는 일본의 전통 양식과 근대 서양 문물이 공존하는 재미있는 도시다. 메이지 시대에 지은 성과 무사 저택이 도시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주변으로는 근대 서양식 건축물이 들어서 있어서 독특한 풍경을 이룬다. 특히 히로사키 성이 있는 히로사키 공원은 일본 최고의 벚꽃 놀이 장소 중 하나로 꼽힌다. 히로사키에서 벚꽃 놀이를 즐기고, 특산품인 애플파이와 무사커피도 맛보자. ■ 도야마현 다테야마 도야마현 다테야마의 설벽. 두경아 작가 제공. 야마현 다테야마는 ‘일본의 알프스’ 다테야마 산맥에 있는 도시다. 우뚝 솟은 해발 3000m 높이의 봉우리들이 장관을 이루는 이 지역은 폭설 지대라 겨울이면 약 7m까지 눈이 쌓여 거대한 설벽을 이룬다. 산악 관광 루트인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는 4월 15일부터 개장하는데, 4월 말까지는 설벽을, 6월까지는 눈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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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몬 기다려!’ 펭수 일본 진출
‘쿠마몬 기다려!’ 펭수 일본 진출
2024. 01. 29 15:20 화제
- 신주쿠, 시부야에 이어 오는 1월 31일 도쿄 이케부쿠로에서 펭수 팝업스토어 오픈 지난 1월 펭수 팝업스토어가 시부야의 랜드마크 쇼핑몰인 ‘시부야 109’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EBS 제공 EBS <자이언트 펭TV> ‘펭수’가 일본에 진출하며 한류스타의 꿈을 향해 한 발짝 내디뎠다. EBS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펭수’의 일본 상품을 기획 및 개발해 왔다. 작년 9월 도쿄 기프트쇼에서 펭수의 일본 상품을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12월에는 도쿄 제1의 번화가인 신주쿠의 ‘돈키호테 신주쿠점’, 올해 1월에는 시부야의 랜드마크 쇼핑몰인 ‘시부야 109’에서 펭수의 팝업스토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일본에서 열린 ‘펭수’ 팝업스토어에는 ‘펭수’를 기다렸던 팬들뿐만 아니라 ‘펭수’를 잘 모르는 현지인들까지 많이 방문하여 펭수의 매력에 빠졌다는 후문이다. 시부야109 외벽 대형스크린에 노출 중인 펭수 이미지. EBS 제공 국내 팬들 또한 일본까지 방문해 구매 인증하기도 했다. 특히 도쿄 ‘시부야 109’ 팝업스토어 기간에는 시부야역 앞 교차로에 있는 외벽 대형 스크린을 통해 ‘펭수’ 영상이 노출되어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는 1월 31일부터 2월 14일까지 도부백화점 본점인 이케부쿠로점에서 ‘펭수 발렌타인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밸런타인을 테마로 한 한정 상품 판매, 특설 포토 스폿 및 증정 행사 등의 이벤트로 팬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펭수 시부야 팝업스토어. EBS 제공 2월 6일부터 8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되는 도쿄 기프트쇼 2024에서도 펭수의 일본 공식 라이선스 신상품을 공개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EBS는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대만에서도 펭수의 캐릭터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펭수의 해외 진출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일본 호스티스에서 인도네시아 ‘퍼스트레이디’까지…데비 부인의 삶 [세기의 비하인드]
일본 호스티스에서 인도네시아 ‘퍼스트레이디’까지…데비 부인의 삶 [세기의 비하인드]
2023. 12. 17 09:45 문화/생활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의 세 번째 부인인 일본인 데비 수카르노. SNS 캡처 데비 수카르노 일명 ‘데비 부인’이라고 불리는 일본 방송인이 있습니다. 그의 본명은 네모토 나오코. 순수 일본인인 그녀는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의 세 번째 부인입니다. 일본을 방문한 58세 수카르노 대통령이 19세였던 나오코에 한눈에 반해 그녀를 인도네시아로 데려갑니다. 가난을 이기지 못해 일본 환락가 호스티스가 된 여성이 어떻게 한 나라 수장의 아내가 되고 또 프랑스 사교계를 뒤흔들었으며 고향으로 돌아와서는 방송인으로 떵떵거리며 살 수 있었던 걸까요? 그녀의 인생을 들여다보겠습니다. 데비 부인의 어린 시절 사진. 일본 방송 캡처. 네모토 나오코는 가난한 목수의 장녀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순수 100% 일본인이지만 매우 이국적인 용모를 가진 아름다운 소녀였습니다. 집안 사정이 어려운 탓에 야간 고등학교를 중퇴한 후 가족을 부양하고 남동생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 화류계로 발길을 돌립니다. 도쿄로 상경한 나오코는 긴자의 고급 클럽 ‘코파카바나’에서 일하기 시작합니다. 물 한 잔 가격이 대학 졸업생 초봉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무나 접대를 받을 수 없는 고급 클럽이었습니다. 나오코는 그중에서도 아름답고 영리한 접대부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정계와 재계의 초 거물급을 상대하는 상위 1% 호스티스로 자리잡습니다.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대통령과 데비 부인. 당시 인도네시아와 큰 사업 관계를 맺고 있던 한 일본 무역회사가 수카르노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맞춰 고급 접대부를 수소문하다가 나오코를 고용하게 됩니다. 하룻밤 상대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었겠지만 나오코는 이것이 자신의 일생일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예감했습니다. 자신보다 거의 40년 연상인 데다, 이미 자국에 두 명의 아내를 두고 있는 수카르노 대통령이지만 그녀는 모험을 결정합니다. 그를 따라 인도네시아행을 택한 겁니다. 명목상 무역회사의 비서 자격이었지만, 그녀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합니다.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대통령과 데비 부인. 그의 정부가 된 지 2년 만에 나오코는 세 번째 부인 자리에 앉게 됩니다. 참고로 당시 인도네시아는 무슬림 율법에 따라 한 남성이 4명의 아내를 합법적으로 둘 수 있었습니다. 나오코는 일본인 요리사 2명을 포함해 총 30명이 시중을 드는 궁정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본명을 버리고 인도네시아 이름인 라트나 사리 데비 수카르노(Ratna Sari Dewi Sukarno)로 개명까지 합니다. 이런 이유로 현재까지 ‘데비 부인’이라 불리고 있는 것입니다. 데비는 인도네시아어로 여신을 뜻합니다. 젊고 아름다운 데비 수카르노는 다른 부인을 제치고 대통령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고귀한 영부인 생활은 8년이 지나지 않아 끝이 납니다. 수카르노 대통령은 네덜란드 식민지에서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이룬 국부로 추앙받지만 국가 경제를 일으키지는 못했습니다. 이미 60세가 된 그는 젊은 군인 수하르토의 군사쿠데타에 속절없이 당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대통령 가족은 1965년 가택 연금 상태가 됐습니다. 쿠데타로 인해 대통령이 가택 연금 되자 데비 부인은 딸 카리나와 함께 망명을 시도 합니다. 데비와 대통령 사이에서 딸 카리나가 태어난 것도 가택 연금 시절입니다. 데비 부인은 딸이 태어나자 목숨이 위태로운 인도네시아에서 이대로 살 수는 없는 판단이 이릅니다. 처음에는 일본으로 망명 신청을 했으나 일본과 인도네시아 사이에 외교적 사정으로 인해 거절당하자 프랑스로 노선을 바꿨습니다. 다행히 데비 부인은 셋째 부인인 덕분(?)에 새 정권의 수장인 수하르토의 시야에서 벗어나 쉽게 망명길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수하르토는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애초부터 데비 부인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데비 부인은 수카르노의 막대한 유산을 받지는 못했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대통령 부인에게 주는 연금은 꼬박꼬박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녀는 그동안 쌓아온 국제적 인맥으로 메이저 석유 회사에서 로비스트로 일하면서 자신의 경력을 쌓아갑니다. 대통령 부인으로 호화로운 생활에 취해있었던 것만은 아니었던 거죠. 그간 인도네시아어, 프랑스어, 영어를 습득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주도면밀함도 있었던 겁니다. 그저 예쁘고 운이 좋은 여자로 치부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프랑스 거주 시절 데비 부인과 친분을 나누던 알랭 드롱. 게다가 프랑스에서는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타이틀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유명인사들과 교류하며 사교계에서 ‘동방의 진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여러 남성과 염문을 뿌리죠. 법적으로 아직 수카르노의 부인임에도 화가 살바도르 달리, 비틀스의 링고 스타, 배우 알랭 들롱까지 많은 남성과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그런데 염문을 뿌리다 보니 좋지 않은 평판도 따라왔습니다. 프랑스 사교계에서는 지나치게 사치와 향락을 즐기는 사람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습니다. 좋지 못한 평판을 뒤로하고 데비는 1991년 미국 뉴욕으로 이주합니다. 거기서도 사교계에 입성하려다가 한 여성과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데비 부인은 VIP 파티장에서 만난 제4대 필리핀 대통령의 손녀 미니 오스메냐가 자신의 출신을 두고 비아냥거리자 샴페인잔으로 폭행을 행사하기도 했다. 그로 인해 상해죄로 구속이 되기도 한다. AI 생성 이미지 데비 부인은 한 VIP 파티장에서는 제4대 필리핀 대통령의 손녀 미니 오스메냐와 맞닥뜨립니다. 그 자리에서 오스메냐가 자신의 과거를 들추며 비아냥대고 모욕을 주자 데비 부인은 샴페인 잔을 깨고 그 파편으로 그녀의 얼굴을 그어버립니다. 대통령의 손녀는 서른일곱 바늘이나 꿰매는 큰 수술을 받았고 데비 부인은 상해죄로 한 달간 구속되기도 합니다. 데비 부인은 출소하자마자 “감옥생활이 기숙사 생활 같아서 즐거웠다”며 남다른 멘탈리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노년이 되어 고향 일본으로 돌아온 데비 부인은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유튜브 캡처 노년이 된 데비는 비로소 자신의 고향 일본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현재 80세가 넘은 그녀는 방송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중은 ‘데비 부인’이라며 영부인의 호칭을 써주고 있지만 그녀는 “불임의 99%는 낙태가 원인”이라는 둥 비상식적인 발언과 처신으로 눈총을 받기도 합니다. 몸개그도 마다않는 그녀는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먹방’까지 시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캐릭터였던 겁니다. 가난한 10대 소녀에서 상위 1% 호스티스로 그리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부인으로 또 프랑스 사교계 명사로, 말년에는 예측불가능 방송인으로 웃음을 주는 데비 부인, 마치 여러 사람의 인생을 한꺼번에 살아온 것 같은 버라이어티한 삶의 독보성만은 인정할 수 밖에 없을 듯하네요. ■자료제공: 유튜브 채널 <지식 아닌 지식> 지식 아닌 지식역사의 뒤안길 인물을 조명합니다. 매주 토,일 업로드합니다https://www.youtube.com/@yeswawa/vid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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