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826 건 검색)

[임의진의 시골편지]국룰(2024. 05. 29 20:23)
... 쥔 간첩 잡던 분들, 허구한 날 간첩이다 반공이다 전쟁터로 내몬다. 정작 물가는 절대로 못 잡는 거 같아. 늦었지만 토마토라도 심어 먹을까 밭에다 괭이질을 했다. 젠장할 삭신이 쑤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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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진의 시골편지]나이롱환자(2024. 05. 22 20:51)
어디서 강연을 하는데 한 젊은이가 “체중조절 좀 하고 오께요” 한다. 알아듣지 못해 무슨 소리냐 물으니 화장실 가보겠단 소리래. 나이가 먹은 것도 서러운데 위트 있는 말을 꿀꺽 알아먹지 못하고 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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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진의 시골편지]작은 불상(2024. 05. 15 20:52)
... 나눌 수 있다. 종교인도 사실 제 종교의 전문가일 뿐 이웃 종교에 대해선 문외한 초보자 수준. 말을 아끼고 무례를 범하는 일이 없어야겠다. 전쟁 연습을 하는 그 이상으로 평화 연습을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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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진의 시골편지]뜨내기(2024. 05. 08 20:08)
.... 뜨내기손님이 좋은 인상을 갖고 가야 머잖아 후속타 손님들이 밀려들기 마련이다. 이 별에 아이들이 태어나는 신비는 누군가 뜨내기 인생을 사랑하며 극진했기 때문. 푸대접하지 않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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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진의 시골편지]가랑비야!(2024. 05. 01 21:37)
.... “그 맑은 두 눈에 빗물 고이면 으으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그 선한 군중들 가랑비 따라서 어디로들 갔는가. 옛 시절의 노래도 잊히고, 가수들도 하나둘 아프거나 보이질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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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진의 시골편지]철부지(2024. 04. 24 20:53)
... 부르면서 삽을 씻던 나는 살아 있지만, 미소를 짓고 춤추던 할매는 하늘나라에 갔다. 철부지는 아직도 철이 덜 들어 이승의 삶에서 학생이다. 사실 사랑밖엔 더 배울 게 없는 인생이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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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진의 시골편지]춘곤증(2024. 04. 17 21:59)
.... 잠을 자보려 눈을 붙였는데 춘곤증은 참 묘해. 자려고 벼르면 잠이 도망가. 열차 밖은 연초록 잎새들로 숲이 꽉 찼구나. 순간 평화가 감사하여라. 세상은 전쟁과 불안으로 암울한 터널이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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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진의 시골편지]짝사랑(2024. 04. 10 22:17)
... 감동적이었다. 하지만 나는 짝사랑만 할래. 서울의 뒷길은 먹먹하고 혼잡해라. 지방에, 낮고 심심한 산자락에도 사람이 살고, 앞으로도 살아야 않겠는가. 이도 어쩌면 짝사랑일지 모르겠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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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진의 시골편지]부럽지가 않어~(2024. 04. 03 20:31)
.... 전국을 누비면서 살다 보니 남들보다 긴 시간 벚꽃 구경을 한다. 꽃구경에 관해서만큼은 부럽지가 않아. 가수 장기하씨가 내 이런 인생을 노래로도 불러주는군. “한 개도 부럽지가 않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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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진의 시골편지]파김치(2024. 03. 27 22:12)
... 파하면 세상이 좀 나아질까. 아는 누이에게 파김치 있냐 했더니 없단다. 파김치가 급~ 먹고 싶네. 친구 왈, 빈손으로 그게 되겠느냔다. 내가 그런 걸 못하니까 이리 살지. 파~ 하고 웃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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