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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20·30대 여성 타깃 ‘자본주의 패션’ 강력 단속 나섰다
- 2022. 05. 11 09:34 패션
- 최근 북한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일명 ‘자본주의 스타일’에 대해 북한 정부의 강력한 단속과 제재가 이어지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일명 ‘자본주의 패션’에 대해 더욱 강력한 단속에 나섰다. 미국 매체 인사이더는 미국 비영리 언론인 ‘라디오 프리 아시아(Radio Free Asia)’의 내용을 인용해 “최근 북한이 피어싱, 스키니 청바지, 염색 헤어스타일, 영문 로고가 있는 의상 같은 ‘자본주의 패션’에 대해 더욱 강한 단속에 나섰다”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패션 단속은 특히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은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 갈색 머리 염색 그리고 외국 글자가 크게 쓰여있는 옷, 스키니 진 패션을 반사회주의적 관행이자 자본주의적 행위로 규정하고 단속에 나섰다. 만약 한 사람이 단속당했을 경우 순찰대는 비슷한 스타일을 한 젊은이들이 더 없는지 그 지역을 샅샅이 뒤지고 적발한 이들을 청소년 연맹 사무실로 데려간다. 단속된 범법자들은 서면으로 그들의 ‘범죄’를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누군가가 북한 당국이 ‘허락한 스타일’의 옷을 가져다주고 환복 후에야 풀려날 수 있다. BBC에 따르면 북한이 서구 패션 트렌드를 금지한 배경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연설을 통해 서구의 헤어 스타일과 의상은 ‘위험한 독’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에 북한은 올바른 패션 스타일에 대한 전국적인 ‘교육회’를 열기도 했다. 라디오 프리 아시아는 “심각한 경우 적발된 이의 근무지에 적발 사실이 통보되고 이름과 집 주소, 직장 등의 정보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한 북한의 한 익명 제보자는 “강력한 단속 하에서도 북한 젊은이들은 외화나 TV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입으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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