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총 587 건 검색)
- ‘사장은 아무나 하나’ 한혜진 “장사하는 동생 생각나, 어떡해”
- 2025. 01. 15 06:01 연예
- SBS Plus SBS Plus ‘사장은 아무나 하나’의 비즈니스 전문가 유정수가 ‘노쇼’를 두고 벌어진 사장-손님의 치열한 공방전 현장을 지켜보다 ‘PTSD’를 호소했다. 유정수는 14일 SBS Plus ‘사장은 아무나 하나’(연출 김명하, 김경환)를 통해 600만 자영업자의 각종 애환을 담은 사연에 ‘격공’하며, 벼랑 끝에 놓인 사장들을 위한 구체적인 생존 솔루션을 제시했다. 또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사업장들을 찾아 꼼꼼한 점검을 진행한 후, 스튜디오에서 사업장의 존폐 여부를 결정한 뒤후사장들에게 올바른 폐업 지원 및 생존 컨설팅까지 해주며 ‘국가대표 비즈니스 전문가’다운 맹활약을 펼쳤다. 방송에서는 블랙컨슈머들의 상상초월 행각을 낱낱이 고발하는 제보 영상과 녹취 파일이 대거 공개가 됐다. 약속을 ‘노쇼’한 손님이 예약금 환불을 두고 사장과 ‘창과 방패’의 싸움을 벌이자, 유정수는 “그동안 별별 못 볼 꼴을 많이 봤지만, 이런 일이 가장 큰 트라우마를 유발한다”며 눈을 감았다. “실제로 너무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라,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절로 온다”며 사장의 심정에 누구보다 공감하는 것. 남동생이 고깃집을 운영한다는 한혜진은 “장사하는 동생이 생각나, 어떡해…”라고 과몰입하는가 하면, ‘법률 전문가 패널’ 김혜진 변호사는 “법리적 의견을 드리기 이전에, 내가 전화를 대신 받아 싸우고 싶은 심정”이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장사 베테랑’ 유정수조차 혀를 내두르게 한 ‘손놈’의 행동은 상상을 초월했다. 유정수는 ‘사장은 아무나 하나’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손대면 핫플-동네멋집’을 통해 팀워크를 쌓아온 제작진에 대한 믿음이 커서 섭외에 응하게 됐다”면서, “‘동네멋집’과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다면 훨씬 살벌해져서 돌아왔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또 ‘사장은 아무나 하나’의 기획 의도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어느 때는 손님이고, 어느 때는 누군가에게 접대해야 하는 사람”이라면서, “프로그램을 계기로 ‘손님은 왕이다’라는 말이 과연 우리 사회의 행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개념인지 한 번쯤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정수는 “‘사장은 아무나 하나’를 통해 위기에 빠진 사장들의 ‘폐업 or 생존’ 여부를 결정해주게 됐는데, 실패를 인정하는 것도 큰 용기를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방송을 보시는 사장님들도 프로그램을 통해 본인의 상황을 다시 점검해 보고, 버티는 것이 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 과감히 포기하길 바란다”고 자영업자들을 향한 현실적인 조언도 했다. 목숨까지 걸고 장사하는 대한민국 자영업자들을 대변하는 소상공인 솔루션 프로그램 SBS Plus ‘사장은 아무나 하나’는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 백종원 “장사는 뻔뻔하게 해야···위기 있어야 배운다” (레미제라블)
- 2025. 01. 03 09:21 연예
-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백종원이 장사할 때 필요한 마음가짐으로 ‘뻔뻔함’을 강조한다. 4일 방송되는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서는 ‘돼지고기 완전정복’ 미션 중 본격 장사 미션이 시작된다. 앞서 돼지고기의 다양한 부위를 공부하는 이론 평가,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발골하는 실기 평가를 마친 도전자들이 장사 미션에서는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이들 중 몇 명의 탈락자가 발생할지 본 방송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백종원 대표는 팀별로 돼지고기 직화구이를 마친 도전자들을 충청남도 예산시장 장터 광장으로 가게 했다. 이곳에서 도전자들은 팀별로 부스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가상의 판매를 하게 하는 장사 미션에 도전하게 된다. 손님들은 무작위로 받은 무료 시식권을 가지고 네 팀 중 한 곳의 부스에서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으며, 미션 종료 후 무료 시식권 개수가 승패를 좌우하게 된다. 장사 미션이 시작되자, 도전자들은 치열한 손님 쟁탈전을 벌인다. 목청껏 외치며 자신들의 가게를 홍보하는가 하면, 다른 팀 부스 앞에 선 손님들을 빼앗아 오기도 한다. 도전자들은 각자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자신의 팀을 어필한다. 처음에는 부끄러움에 쭈뼛대던 도전자들도 상황이 긴박해지자 얼굴에 철판을 깔고 나서 놀라움을 자아낸다. 특히 눈길을 끈 도전자는 04 양경민(이글스 방출 투수)과 06 김국헌(망한 아이돌)이라고. 04 양경민은 초반 부끄러움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지만, 위기감을 느낀 뒤 “前 한화이글스 야구선수가 구워 주는 돼지고기 직화구이입니다”라고 큰 소리로 외친다. 예산 시장이라는 위치적 특성을 십분 활용한 04 양경민의 아이디어는 과연 성공했을까. 06 김국헌 역시 훈훈한 외모와 다정한 말투로 손님들을 이끈다. 06 김국헌은 앞서 돼지고기 부위별 발골 실기 테스트에서도 각성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는데, 이번에도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06 김국헌의 미남계(?)는 통했을까. 도전자들의 장사 미션 수행 과정을 지켜보던 백종원 대표는 “위기감이 있어야 배운다. 장사를 하려면 뻔뻔함을 느껴야 한다”라며 고개를 끄덕인다. 예산시장 장터 광장을 들썩이게 만든 도전자들의 장사 미션 현장은 1월 4일 토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천하장사 출신의 ‘씨름 행정가’ 이준희, 제44대 대한씨름협회 회장 당선
- 2024. 12. 23 17:55 스포츠종합
- 대한씨름협회 제공 천하장사 출신의 ‘씨름 행정가’ 이준희가 제44대 대한씨름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이준희 당선인은 지난 21일 대전 목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회장 선거에서 지도자, 선수, 동호인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224명 중 140명(득표율 62.50%)의 표를 얻어 이전 회장인 황경수(32표·14.29%)와 류재선(50표·22.32%) 등 경쟁자를 큰 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최근까지 협회 경기운영총괄본부장을 지낸 이 당선인은 “인생 마지막을 씨름을 위해 발로 뛰겠다”며 ▲유소년 씨름 저변확대 ▲생활체육 경기 규정 개정 ▲대학씨름 연계 협력 ▲민속씨름 분리 운영 ▲공식 애플리케이션 개발 ▲씨름 전용 체육관 건립 추진 ▲씨름 인구 저변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신임 회장은 “씨름과 협회의 미래를 위한 정직한 리더가 될 것이며, 씨름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 말로 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회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당선인의 임기는 2025년 1월16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시작되고, 2029년 정기대의원총회까지 4년이다.
- “실패는 없다, 모든 건 과정일 뿐” 작은 체구를 ‘오기’로 이겨낸 홍승찬 ‘생각대로 씨름’···데뷔 시즌 장사 2회, 스타 탄생 예고
- 2024. 12. 13 07:00 스포츠종합
- 홍승찬이 지난달 28일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끝난 위더스제약 2024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장영진(영암군민속씨름단)을 3-1로 꺾고 우승한 뒤 환호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홍승찬(문경시청)의 모래판 입문은 다른 선수들과는 조금 달랐다. 보통은 타고난 장사의 풍채를 가졌거나 힘이나 운동신경이 탁월해 씨름부에 스카우트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홍승찬은 ‘오기’로 모래판에 처음 발을 디뎠다. 누가 해보라는 사람도 없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타고난 것은 하나도 없었다. 홍승찬은 지난달 28일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끝난 위더스제약 2024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장영진(영암군민속씨름단)을 3-1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2002년생인 홍승찬은 민속씨름 데뷔 시즌인 올해에만 두 번째 장사 타이틀을 따내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시즌 세 번째 대회인 문경장사에 이어 모래판에서 환호한 홍승찬은 “제 생각대로, 계획대로 흘러온 한 해다. 두 번의 장사를 하면서 스스로 성장한게 느껴져 정말 행복한 시즌”이라며 “열심히 했다고 누구나 생각대로 목표를 이룰 수 있는건 아니지 않나”며 기뻐했다. 홍승찬은 어릴 적부터 승부 근성 하나는 남달랐던 것 같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체구가 너무 작았다. 충남 당진 기지초등학교 5학년 때 씨름부에서 개최한 교내 씨름대회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며 씨름과 인연이 시작됐다. “당연히 몸이 좋고, 운동 신경이 뛰어난 애들이 우승했다. 나는 그 친구들한테 져서 너무 분했다. 씨름부 문을 두드런건 그냥 씨름 한 번 제대로 배워보자는 마음이었다.” 그는 씨름을 시작하고 가장 몸무게가 가장 적었을 땐 38㎏에 불과할 만큼 작았다. “씨름을 시작하고서는 꽤 오랫동안 들은 말이 ‘얘가 씨름을 왜 하냐’였다.” 체구가 왜소한 홍승찬은 씨름선수로 초반 대부분의 시간을 패배, 실패와 싸워야 했다. 그럼에도 씨름에 대한 자세는 누구보다 진지했다. 초등학교 때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부모님이 뒷바라지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홍승찬은 또래와 비교해 성숙한 생각을 가졌다. 홍승찬은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부모님께 “씨름선수의 길을 걷겠다”고 선언했다. “아마 부모님 입장에서는 조그만 애가 씨름을 한다고 하니 웃기고 어이가 없으셨을 것 같다. 그때 허락해주신건 아마 ‘너 해보고 한 번 싶은거 해봐라’는 마음이셨던 것 같다. 그렇지만 나는 그때부터 ‘씨름으로 성공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올인했다.” 홍승찬이 지난달 28일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끝난 위더스제약 2024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태백장사(80㎏ 이하)에 오른 뒤 황소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홍승찬은 작은 체구를 넘어서기 위해 더 치열하게 훈련했지만, 강진중학교에 진학해서도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사실 그때도 밥만 먹고 운동만 했던 때다. 힘은 조금씩 좋아졌지만 그때도 나는 감각이나 기술은 떨어졌다”고 떠올렸다. 홍승찬이 씨름에서 두각을 보인건 공주생명과학고 2학년 때부터다. 체격 조건이 점점 좋아지면서 파워가 업그레이드된 홍승찬의 가능성을 주목한 당시 곽대성 감독이 그만의 씨름 스타일을 만들어주고자 매일 일대일 트레이닝을 해줬다.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감독 조차 ‘포기해야 하나’는 생각이 들 때도, 홍승찬은 ‘오기’로 버텼다. 반복되는 실패 속에서 홍승찬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씨름에 눈을 떴다. 그해 5월 선수권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시작으로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이어진 전국체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작은 체구와 기술적 한계를 차례로 극복한 홍승찬은 어느새 여러 기술에 능한 ‘무결점 올라운더’가 됐다. 일찌감치 태백급 기대주로 주목받은 단국대 3학년이던 지난해 6월 단오대회에서 5위에 올랐고, 대학을 중퇴한 뒤 올해 1월 문경시청에 입단했다. 홍승찬은 “어렵고 잘 풀리지 않는 순간을 실패나 좌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게 중요하다. 그건 과정일 뿐”이라며 “항상 ‘완벽’이란 것은 없다. 그래서 더 좋아지려고 노력하고 훈련하는 것이다. 그래서 잡생각이 들면, ‘남들 쉴 때 한 번 더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훈련한다. 그런 점이 나를 지금까지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릴 적에는 말도 안듣고, 고집이 엄청 쎈 아이였다고 한다. 그런 성격이 운동선수로 잘 풀린 것 같다는 말도 많이 듣는다”며 웃었다. 홍승찬은 2025시즌 출발선부터 힘찬 스타트를 기대한다. 홍승찬은 “시즌 마지막 천하장사대회에서 우승했으니 그 기세를 이어 (첫 대회인)설날대회에서 정상에 서고 싶다”면서도 “다음 시즌에도 자신감 보다는 겸손하게 매 경기 오직 씨름에만 집중해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 ‘레미제라블’ 백종원, 역시! 장사의 神
- 2024. 12. 08 10:48 연예
-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백종원은 역시 장사의 神이었다. 12월 7일 방송된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2회에서는 첫 미션 ‘양파 썰기’ 결과가 공개됐다. 상상초월 심사기준, 5인 심사단(백종원, 김민성, 데이비드 리, 임태훈, 윤남노)의 촌철살인 심사평에 20인 도전자의 멘탈은 와장창 부서졌다. 이어 또 다른 스파르타식 미션이 공개됐는데 이를 통해 백종원 대표가 왜 장사의 神인지, 이 프로그램이 왜 요리 경연이 아니라 장사꾼 만드는 방송인지 명확히 밝혀졌다. 지난 1회 엔딩에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치솟게 한 백종원 대표의 ‘명패 꺾기’의 의미는 A등급이었다. 명패가 꺾인 04 양경민, 14 손우성, 15 유지민, 16 주현욱은 심사단의 호평 속에 A등급으로 분류됐다. 이외 16명의 도전자 역시 5인 심사단의 평가에 따라 B, C, D, F로 등급이 나뉘었다. 특히 F등급 평가 중 심사단의 날카로운 심사평이 쏟아졌고, 이는 도전자들의 긴장감과 경쟁심에 확 불을 붙였다. 탈락자 없이 등급 분류로 끝난 첫 미션 이후 20인 도전자들은 합숙소에서 서로의 과거를 털어놨다. 그중 눈길을 끈 도전자는 A등급 14 손우성이었다. 그의 꼬리표는 ‘빚 5억 실패한 가장’. 특전사 복무 시절 부상으로 장애 판정을 받고 여러 우여곡절 끝에 5억의 빚까지 진 14 손우성은 가장으로서 아내와 딸을 지키기 위해 굳은 각오로 서바이벌에 임했다. 이외에도 ‘가족은 나의 짐’ 05 홍인택, ‘박스에 버려진 나’ 02 최윤성, ‘무능력 애 셋 아빠’ 11 김진우 등의 사연도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날 밤 잠깐의 휴식을 취하던 20인 도전자들은 사이렌 소리에 또다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헐레벌떡 합숙소 밖으로 나가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다.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달리는 자동차. 목적지를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도전자들의 불안감도 커져갔다. 잠시 후 도전자들은 남해의 바닷가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백종원 대표와 셰프 군단 4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20인 도전자들은 백종원 대표와 셰프 군단의 지시에 따라 빠르게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여러 배에 올라탔다. 이들에게 주어진 스파르타식 미션은 ‘정치망 어업’이었다. 새까맣게 어둠이 내린 밤 망망대해 위에서 20인 도전자들은 멸치와 힘겨운 사투를 벌였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한 차례 미션을 경험한 만큼 20인 도전자들 사이에는 경쟁심이 불꽃 튀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 대표가 이번 미션을 설계한 이유는 요식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식재료의 이해’였다. 어떤 계절에 어떤 식재료가 맛있고 어떤 과정을 통해 식재료들이 확보되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 도전자들은 “마지막 기회일 수 있으니 미친 듯이 하자”라고 각오를 다지며 최선을 다해 움직였다. 굳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뚫고 나가겠다는 20명의 단단한 의지가 보였다. 밤새도록 멸치와의 사투를 마친 도전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백종원 대표가 직접 준비한 남해 멸치국수였다. 맛있게 먹는 도전자들에게 백종원 대표는 무엇을 느꼈는지 물었다. 뻔한 대답이 쏟아진 가운데 백종원 대표는 “식재료를 어떻게 스토리텔링할 수 있을까, 이것이 정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토리텔링이 이번 미션의 진짜 숨은 속뜻이었던 것이다. 미션 하나하나에 장사꾼이 되기 위한 기본 조건, 마음가짐을 담은 백종원 대표. “역시 장사의 神”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다시 한번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요식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장사 지침서’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입증됐다. 이것이 20인 도전자들의 절실함과 만났을 때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기대를 높인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계속해서 궁금해지는 이유이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3회 팀 미션이 예고됐다. 본격적인 서바이벌이 시작되는 만큼, 도전자들 사이에 분열 조짐도 포착돼 호기심을 자극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 강력하고 더 처절해질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3회는 12월 14일 토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 세계특별장사 황소 트로피 들고, 천하장사 상대로 1승···스페인 알베르토 다니엘 “씨름 더 알고 싶어, 루차카나리아도 많이 알려졌으면”
- 2024. 12. 02 15:07 스포츠종합
- 알베르토 다니엘(스페인)이 지난달 28일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끝난 위더스제약 2024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세계특별장사(140㎏ 이하) 결정전에서 우승한 뒤 황소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시즌 최종전인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다. 세계 각국에서 씨름과 비슷한 전통 스포츠를 하는 선수들이 씨름으로 실력을 겨루는 세계특별장사대회다. 지난달 28일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끝난 위더스제약 2024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세계특별장사(140㎏ 이하) 결정전(3판2승제)에서는 알베르토 다니엘(스페인)이 정상에 올랐다. 다니엘은 라울 멘세이(스페인)를 연속 밀어치기로 제압하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다니엘은 기자와 전화 인터뷰에서 “대회를 위해 많이 훈련했는데 챔피언에 올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다니엘은 지난해부터 이 대회 출전을 위해 틈틈이 씨름을 익혔다. 2년 연속으로 한국을 찾은 그는 “거의 세 달간 루차카나리아 훈련 외에 2시간씩 시간을 따로 내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해변에서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선수와 겨루는 천하장사대회에도 출전한 다니엘은 1회전에서 카자흐스탄 선수를 가볍게 제압한 뒤 2회전에서는 천하장사 출신의 1980년생 백전노장 장성복(문경시청)을 상대했다. 다니엘이 장성복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1경기를 따내는 놀라운 감각을 보여줬다. 다니엘은 “상대가 천하장사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나는 씨름 초보자라 조금 어려운 상대였다”고 했다. 천하장사 대회에서 외국인 선수 최고 성적을 거둔 선수도 2012년 대회 8강에 오른 스페인의 엘리세르 구티에레스 페레스였다. 2000년생 다니엘도 스페인 전통 민속씨름인 루차카나리아 선수다. 4살 때 루차카나리아를 시작해 이후 지금까지 선수의 길을 걷고 있다. 루차카나리아는 우리나라 씨름과 가장 유사한 종목으로 평가된다. 샅바 대신 왼손은 상대의 반바지 끝을 잡고 오른손은 경기 시작 전 마주 대고 있다가 시작과 함께 상대의 허리나 셔츠를 잡는 방식으로 손이 자유로워 다양한 손기술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올해는 공동 3위 알레한드로, 아요세까지 입상자 모두가 루차카나리아 선수다. 알베르토 다니엘(스페인)이 지난달 28일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끝난 위더스제약 2024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세계특별장사(140㎏ 이하) 결정전에서 우승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다니엘은 “샅바는 비슷하지만 상의와 하의에서는 조금 다르다”며 “겉으로 보기에도 비슷할 뿐 아니라 테크닉적으로도 닮은 점이 많다. 씨름이 루차카나리아 기량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되곤 한다”고 설명했다. 루차카나리아는 한국 씨름과 꽤 오랜 기간 끈끈한 우애를 다지고 있다. 1988년 동아대학교 김주봉 부총장이 12명의 선수를 데리고 스페인과 세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게 첫 역사로 남아 있다. 이후로도 서로를 오가는 친선경기가 꽤 자주 열렸다. 대한씨름협회는 2009년부터 꾸준히 외국인 선수들을 초청해 교류전 무대를 갖고 있다. 올해는 10개국에서 66명의 선수가 한국을 찾았다. 몽골 ‘부흐’(12명), 스페인(11명), 중국(9명) 순으로 출전 선수가 많았다. 2012년부터 열린 세계특별장사대회 우승은 스페인(6회)과 몽골(3회)이 나눠 차지했다. 이번에는 몽골의 3연패 도전을 스페인이 저지했다. 다니엘은 “우리 모두 전통 스포츠를 지키고 하는 입장에서 스페인 사람이 한국에 와서 씨름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한국 선수들이 루차카나리아를 경험하고 한국에 널리 알려지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올 수 있어 너무 좋다. 세 번째도, 그 이후에도 매년 한국에 오고 싶다. 씨름을 더 알고 배우고 싶으니까”라고 말했다.
- 2024 거제시장배 유치부 장사씨름대회·찾아가는 민속씨름대회 성공적 마무리
- 2024. 11. 05 15:27 생활
- ‘3대가 함께하는 잊지 못할 기억 선사’ 3대가 즐긴 ‘2024 거제시장배 유치부 장사씨름대회’ 및 ‘찾아가는 전통 민속씨름 대회’가 지난 2일 ‘꽃을 찾아 떠나는 치유 여행’ 섬 꽃 축제장 야외 특설 씨름 장에서 펼쳐졌다. ‘으라차차~ 씨름왕을 찾아라!’를 주제로 진행된 2024 거제시장배 어린이씨름왕 대회 및 ‘찾아가는 전통민속씨름대회는 3대가 함께하는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했다. 특히 그동안의 관 주도의 대회에서 벗어나 지역 체육인들과 주민주도의 참여형 씨름축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거제 대표 씨름축제의 면모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는 ‘2024년 대한씨름협회 예비씨름축제’에 선정되면서 전통민속씨름 저변확대’를 주제로 2017년 거제시청씨름단 창단 이후 지난 8년 동안 이어온 씨름축제의 정체성을 계승하는 한편, 변화된 시대 흐름에 맞는 주민참여 씨름축제로 변화하기 위한 다양한 기획을 선보였다. 거제시는 2023년 10월 거제 전국장사씨름대회를 성공 개최해 수많은 씨름 팬들에게 씨름의 감동을 선사했다. 씨름 부흥에 힘입은 거제시는 민속씨름을 ‘시민과 함께하는 씨름’이라는 목표로 거제시체육회와 거제시 씨름협회, 거제시청씨름단이 거제시 씨름 장에서 ‘찾아가는 씨름 교실’을 운영해 왔다. 특히 올해는 거제시와 거제시체육회, 거제시 씨름협회의 지원으로 16개 관내 유치원 원생을 대상으로 씨름 교실을 열어 씨름 인재발굴, 육성에 힘을 보탰다. 이 일들로 작년에 이어 ‘2024 거제시장 배 유치부 장사씨름대회’를 유치, 9개 유치원 원생 81명이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로써 거제시체육회와 거제시 씨름협회, 거제씨름동호회, 거제시청씨름단이 기획하고 주민과 함께 씨름축제를 진행하는 주민주도의 지역 상생 씨름축제가 가능함을 확인했다. 이번 대회는 거제 관내 16개 유치부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14세 이상 성인 남·여 일반부로 진행되었다. 남녀노소 어린이부터 학부형까지 많은 관람객들이 씨름대회에 관심을 보이고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상대방과 함께 힘과 기술을 직접 겨루어보며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우리 민속씨름을 경험할 수 있었다. 씨름대회 참가자에게는 경기복과 기념품이 지급되었으며 수상자들에게는 트로피와 부상을 수여했다. 대회뿐 아니라 씨름체험을 위하는 관람객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씨름체험 교실’도 진행했다. 씨름선수들이 기술씨름을 보여주고 참여자들은 직접 샅바를 메어보며 모래경기장 위에서 씨름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2일 개막식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씨름역사는 ‘예와 효 이야기’로 재구성하여 사회자인 최석이(거제시청씨름단 감독)씨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재미와 의미를 전달했다. 으라차차~ 어린이 씨름왕을 찾아라 지난 2일은 ‘2024 거제시장배 유치부 장사씨름대회’ 및 ‘찾아가는 민속씨름대회가 열린 날이었다. 거제시체육회, 거제시 씨름협회주관 거제시, 대한씨름협회 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지역 유치원 9개 팀 총 81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기를 선보였다. 이날 개회식에는 정석원 거제시 부시장, 옥치덕 거제시농업기술센터 소장, 문지훈 거제시 씨름협회장, 조대용 거제시 의원, 거제시 내 유치원 원장, 교사, 학부모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 9시가 되자 농업기술센터 주차장 내 특설씨름 장에 대회참가 유치부 선수, 학부모와 관중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대회장 입구에는 이다현 여자천하장사 등극을 기념하듯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거제시청소속 여자천하장사 이다현 선수가 특유의 포즈를 취하고 대회에 참가한 학부모,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 정석원 거제시 부시장, 옥치덕 거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문지훈 거제씨름협회장, 거제시 의원들이 잇따라 이다현 선수에게 다가가 여자 천하장사 파이팅! 이라고 외치며 두 주먹을 손에 쥐었다. 손영민(거제의 삶..꿈...저자) 거제시청 씨름단 부단장은 “‘으라차차 어린이씨름왕을 찾아라’를 테마로 한 이번 대회는 MBC스포츠 해설위원 이기수 장사를 비롯해 대한씨름협 김범준 주심과 이종민 심판차장이 특별 출연해 어린이씨름왕을 뽑는 씨름대회를 진행했으며 거제시청시름단 선수들의 팬 사인회 그리고 TV, 농·수산물 등 다양한 경품이 준비되어 있어 특별한 즐거움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오전 9시 30분이 되자 유치부 남·여 선수들이 등장하고 곧 씨름대회가 시작한다는 안내방송이 들려온다. “지금부터 2024 거제시장배 유치부 장사씨름대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사회를 맡은 거제시청씨름단 최석이 감독의 멘트와 더불어 거제시청 소속서민희, 이나영 선수가 등장해 씨름의 기술에 대한 설명과 손기술, 다리기술, 허리기술, 뒤집기기술 등 4가지 기술씨름의 시범을 선보이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쏟아졌다. 거제상문고등학교 출신인 이나영 선수를 상대로 뒤집기로 제압하는 국화장사 서민희 선수의 화끈한 이벤트 경기를 지켜본 한 관람객은 “TV에서 여자씨름경기를 자주 봐왔는데 거제시청 여자선수 정말 대단합니다. 감탄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라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며 대회가 이어졌다. 김범준(대한씨름협회 주심), 이종민(대한씨름협회 심판차장), 노은수(거제시청 씨름단 선수) 등 7명이 주심 부심을, 유상길(거제시씨름협회 전무이사)씨가 대회총괄 진행을 각각 맡아 경기가 펼쳐졌는데 심판들이 샅바를 메어 주자 아이들은 재롱을 떨며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한다. 오전 10시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유치부 남·여 개인전과 단체전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씨름경기가 시작됐다. 푸짐한 경품과 황소 트로피 그리고 거제시청 여자선수들의 자필 ?儲? 싸인 팬서비스, 기념품까지 곁들여져 씨름에 문외한인 관람객들도 심심해할 틈이 없다. 여자부 개인전 예선경기에서 노현우(예인유치원· 7세) 어린이가 자신보다 몸집이 큰 어린이를 연속으로 제압한 후 진 선수에게 다가가서 손을 잡아 일으켜주는 배려 깊은 진풍경을 보여주자 승자와 패자 모두가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대회에 참가시킨 엄마들은 “샅바도 잡기 어려워서 심판 아저씨의 도움을 받았던 친구들이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엎치락뒤치락 어찌나 명승부를 펼치는지요, 역시나 씨름은 우리나라 오랜 전통의 놀이이자 무예라더니 다들 본능적으로 어떻게 하는지 아는 것 같다.”면서 열띤 응원을 펼쳤다. 오늘의 MVP는 단연 단체전 결승에서 세종유치원과 맞붙은 예인유치원이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해 관중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샀다. 이기수 MBC 해설위원은 관전평에서“정확히 선수처럼 기술을 구사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바깥에서 다리를 걸어서 상대방의 무게 중심을 무너뜨리는 밭다리기술, 안쪽에서 다리를 거는 안다리기술 같은 기술을 순간적으로 해내는 친구들이 많았다.”고 놀라워 했다.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예인유치원 이순애 원장은 ”아이들을 지도해주신 거제시청씨름단과 씨름협회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씨름체험 교실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주고 나아가 꿈나무들이 우리나라 전통놀이이자 민속경기인 씨름의 명맥을 이어가 주었으면 한다”고 활짝 웃는다. 정석원 부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아이들의 화합을 도모했으며 아이들에게는 도전정신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행사개최를 통해 풍성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문지훈 거제시 씨름협회 징은 즐겁게 대회에 참가해준 거제 내 유치원 원생들과 우리나라 전통운동인 씨름을 원생들에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거제시와 거제시 체육회. 대한씨름협회, 거제시청씨름단에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 장사천재 조사장 “‘흑백요리사’ 출연 후 男가수에게 DM 와…설??다”
- 2024. 10. 23 11:31 연예
- 유튜브 ‘밉지않은 관종언니’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장사천재 조사장’ 조서형 셰프가 방송 후 연예인에게 DM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20대 건물 한 채? ‘장사천재 조사장’ 한남동 럭셔리 집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한남동에 위치한 조서형 셰프의 집을 방문한 이지혜는 “방송 나가고 어떠냐. 예약률이 좀 많이 늘었냐”라고 물었다. 이에 조 셰프는 “10월 예약은 8초 만에 마감됐고 11월 예약은 일부러 서버를 키워놓은 상태다. 그때 예약 때 동시접속자가 5만 명이 넘었다”고 답했다. 유튜브 ‘밉지않은 관종언니’ 이지혜는 “우리 조 사장님은 인기 진짜 많을 거 같다”며 조 셰프를 칭찬했고, 조 셰프는 “저 인기 진짜 없다. 연애를 안 한 지도 오래됐다. 나물들이랑 연애하고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이지혜는 “뮤지션들이 ‘저는 노래와 결혼했어요’라고 하지 않나. 이상형이 어떤 스타일이냐”라고 물었고 조 셰프는 “저는 웃을 때 예쁘고, 내 요리 맛있게 먹는 남자가 좋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연예인한테 DM이 왔다. 오랜만에 너무 설레더라. 가수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이지혜는 “절대 얘기하지 않을 것이니 나에게만 이름을 말해달라”고 했고 조 셰프가 귓속말로 이름을 밝히자 “그분 너무 괜찮다. 나 그 사람 좋게 봐”라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 ‘이만기의 최다 장사 35회-최다 천하장사 10회’ 김민재가 넘어설까···“최다 장사 신기록은 시간 문제”
- 2024. 10. 14 15:06 스포츠종합
- 김민재가 18일 경남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급 장사결정전에서 서남근(수원특례시청)에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레전드’ 이만기의 길을 따르고 있다. 김민재는 울산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022년 6월 민속씨름 데뷔전이던 단오 대회에서 천하장사 출신 김진(증평군청)을 꺾고 백두급(140㎏ 이하) 정상에 올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11월에는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서남근(수원특례시청)을 3-0으로 완파,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대학생 선수가 모든 체급을 아우르는 천하장사에 오른 것은 1985년 이만기(당시 경남대 4학년) 이후 무려 37년 만의 대사건이었다. 약 2년이 지난 시점에서 김민재는 씨름계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인다. 김민재는 지난달 2024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급 장사결정전(5판 3승제)에서 서남근(수원특례시청)을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민속씨름 2년 차에 벌써 13번째 장사 타이틀(천하장사 1회·백두장사 12회)이다. 승률은 91%가 넘는다. 아직 커리어 초반이라지만, 이전까지 누구도 쉽게 넘보지 못한 84.9%(345전 293승52패)의 이만기 승률을 훌쩍 뛰어넘는 페이스다. 지난해 영암군민속씨름단에 입단한 김민재는 첫해에 26승2패의 전적으로 6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올해도 시즌 5승을 추가하면서 29승3패의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다. 김민재가 18일 경남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급 장사결정전에서 서남근(수원특례시청)을 꺾고 우승한 뒤 황소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김민재의 장사 타이틀 수집 속도는 역대급이다. 이만기의 30년 묵은 대기록을 넘어설 수 있는 흐름이다. 대한씨름협회 아카이브에 따르면, 역대 최다 장사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만기는 현역 시절 천하장사 10회, 백두장사 18회, 한라장사 7회 등 총 35차례 꽃가마에 올랐다. 해외 등 기타 대회를 포함하면 49번으로 늘어난다. 김민재가 현재 흐름을 유지했을 때 빠르면 5년 내에 이만기의 35회 최다 장사 기록은 뛰어넘을 수 있다. 이만기와 동시대에 활약하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이준희 전 대한씨름협회 대회운영총괄본부장은 “김민재가 이만기 장사의 기록을 넘는 것은 결국 시간 문제”라면서 “어린 나이에 실력과 파워를 가졌고 쉽게 긴장하지 않는 성격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KBS 씨름 해설위원으로 김민재의 기세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태현 용인대 교수는 “김민재는 순수한 파워 자체가 놀라운 수준이다. 공격적이면서 간결한 플레이 스타일도 인상적”이라면서 “지금 흐름이라면 김민재는 1년에 5개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속씨름에서 7~8년을 뛰고 20대 후반에 은퇴한 이만기와는 다르게, 선수 관리가 철저한 현대씨름에서는 30대 중반까지도 모래판을 지키는 선수가 많다는 점도 기록 달성을 기대케하는 요소다. 백두급 장사 타이틀에서 20차례 우승으로 역대 1위에 올라 있는 이태현 교수는 “그 기록도 김민재가 조만간 깨지 않을까”라고 껄껄 웃었다. 당분간 김민재의 독주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현재 백두급에서 김민재의 라이벌로는 김진, 장성우(MG새마을금고), 그리고 동갑내기 최성민(태안군청) 정도가 꼽히지만, 객관적인 기량에서 김민재가 한 수 위라는 평가다. 베테랑 김진은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김진과 장성우는 현재 크고작은 부상을 안고 있다. 이태현 교수는 “당분간은 이렇다할 경쟁자도 보이지 않아 한동안은 김민재의 시대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만기. 씨름연구소 제공 두 씨름 선배 모두 김민재가 이번 시즌 초반 슬럼프를 빠르게 털어낸 과정을 주목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후반부터 좋지 않았던 허리 부상 후유증 탓에 잠시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6월 단오 대회에서 우승을 시작으로 이번 추석장사대회까지 4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역대 최다인 19연승을 질주 중이다. 김민재는 “전반기 문경 대회에서 우승할 때는 몰랐는데, 후반기 단오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지난해 좋은 느낌을 찾은 것 같다”고 상승세 이유를 밝혔다. 결국 최다 장사 기록 달성은 김민재 자신과의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 이태현 교수는 “기록을 쌓아갈수록 부상 관리는 물론 압박감 극복이 변수가 될 것”이라며 “점점 상대 선수와 여론의 집중도가 달라진다. 팀의 간판선수로 생길 부담감과 압박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만기는 최다 천하장사 기록에서도 독보적인 역사를 썼다. 10회 천하장사에 올랐는데, 강호동(5회), 이준희, 이태현(3회) 등 경쟁자들과는 차이가 크다. 이미 천하장사 타이틀을 따낸 김민재가 이만기의 천하장사 기록에도 다가설 수 있을까. 현재 경기 시스템 상으로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한 해 전체 대회수는 이만기가 선수로 뛰던 시절에 비해 늘었지만, 천하장사 대회는 오히려 줄어들어 도전 기회 자체가 적다. 당시에는 2~3회 열렸던 해도 있었는데, 현재는 한 번뿐이다. 남은 천하장사 대회에서 80~90% 이상의 승률을 보여줘야 한다. 이준희 전 본부장은 “일단 천하장사 대회는 부담 자체가 다르다. 대진 등 운도 따라야 한다”면서도 가능성은 열어놨다. 그는 “140kg 중반의 김민재가 백두급과 천하장사에서 경쟁하기에 체중이 적당하다. 감량으로 인한 부담이 크지 않은 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 10년 내내 밑진 장사…화이트삭스, 예고된 재앙
- 2024. 09. 27 04:40 야구
- 거물 영입은 번번이 실패 팀 옮긴 유망주는 대폭발 현지매체 추락 원인 분석 시카고 화이트삭스 앤드류 베닌텐디(위), 크리스 플렉센. AP·AF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는 이번 시즌 전례 없는 암흑기를 겪고 있다. 21연패를 하며 아메리칸리그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쓴 데 이어 시즌 120패로 MLB 역대 한 시즌 최다패 타이기록까지 작성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시카고의 지난 10년을 분석해 추락의 원인을 따졌다. 매체가 지적한 가장 큰 요인은 전략적 선수 영입의 실패였다. 시카고는 2014년 12월 자유계약선수(FA)인 데이비드 로버트슨과 멜키 카브레라, 애덤 라로쉬를 영입하는 데에 1억1000만달러(한화 약 1462억1200만원)를 투자했다. 또한 내야수 마커스 시미언과 선발 투수 크리스 배싯을 오클랜드로 트레이드하며 제프 사마자를 영입했다. 디애슬레틱은 이 섣부른 계약이 시카고에 닥친 재앙의 서막이라고 봤다. 오클랜드에서 시미언은 2019시즌 33홈런 10도루를 기록하며 타격감이 폭발했고 2021시즌에는 아메리칸 리그 2루수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배싯은 오클랜드를 거쳐 토론토로 이적한 2023시즌 16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 투수가 됐다. 반면 거액을 들여 영입한 라로쉬는 이적 첫 해 타율 0.207을 기록했고 데이비드 로버트슨은 같은 해 7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카고는 2016년 당시 신인이었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하고 베테랑 투수 제임스 실즈를 영입했다. 디애슬레틱은 이 트레이드를 ‘최악의 실수’라고 평가했다. 실즈는 시카고 이적 이후 성적이 급격히 악화하며 세 시즌 간 77경기에서 평균자책 5.31을 기록했다. 시카고는 2022시즌을 마무리한 뒤 2018년 월드 시리즈 우승을 경험하고 2021시즌 아메리칸 리그 좌익수 부문 골든 글러브에 선정된 앤드류 베닌텐디와 5년 7500만 달러(한화 약 996억 8250만 원)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베닌텐디는 2023시즌 타율 0.262, 2024시즌 타율 0.228로 부진했다. 시카고는 지난 10년간 리그를 대표하는 거물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으나 이들을 팀에 적응시키는 데에 실패했다. 전도가 유망한 신인 선수들은 시카고에서 빛을 발휘하지 못한 채 다른 팀으로 유출됐다. 메이저리그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이번 시즌 시카고에서 1WAR(대체 수준 대비 승리 기여도)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선수는 개럿 크로셰와 KBO리그 두산에서 뛰었던 크리스 플렉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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