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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총 1,262 건 검색)

선발, 셋업, 마무리까지 착착 맞춰지는 LG 마운드 퍼즐···전력 공백 모두 메웠다
2024. 12. 19 15:55 야구
LG 장현식. 연합뉴스 LG의 마운드 전력이 순조롭게 채워지고 있다. 선발부터 중간 계투, 마무리까지 퍼즐이 맞춰졌다. LG는 공격적인 불펜 충원을 통해 이적과 부상 등으로 인한 전력 이탈을 상쇄했다. 올해 LG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 투수들은 시즌 종료 후 하나둘 전력 외 상태가 됐다. 선발과 중간계투, 마무리가 모두 한 자리씩 비었다. 2년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던 최원태가 삼성으로 FA 이적했다. 셋업맨인 좌완 함덕주는 올해 LG와 4년 38억 원에 FA 계약을 맺고 잔류했으나 지난 1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오랜 기간 전력 외 상태였다. 8월 복귀해 15경기에서 11.2이닝을 던졌으나 지난달 같은 부위를 재수술받았다. 개막 엔트리 합류가 어렵다. 올해 26세이브를 기록하며 리그 세이브 3위에 오른 유영찬은 지난달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뒤 팔꿈치 미세 골절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 LG는 올해 스토브리그를 투수 영입에 ‘올인’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장현식과 김강률을 영입하고 최원태의 FA 보상선수로 최채흥을 데려왔다. NC에서 방출된 심창민까지 품었다. 불펜 투수만 4명을 영입했다. 전력 이탈로 인한 공백을 메꾸고 지난 시즌 최대 약점이었던 구원 전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강한 의지다. 이미 내년 마운드 운용의 대략적인 윤곽은 나왔다. 올해 가을야구에서 호투한 임찬규와 손주영이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요니 치리노스와 함께 선발진을 구성한다. 올해 필승조로 투입돼 꾸준히 이닝을 소화해 온 이지강, 삼성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최채흥 등이 5선발 경쟁에 합류할 전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장현식을 새 시즌 소방수로 낙점했다. 염 감독은 유영찬의 긴 재활 소식이 전해지기 전부터 마무리 교체를 구상하고 있었다. 이로써 LG의 뒷문엔 조금 더 여유가 생겼다. 고우석이 미국에 진출하며 마무리 보직을 물려받은 유영찬은 아직 1년 차 소방수다. 수술 회복 후 재활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예정이기에 좀 더 시간을 갖고 성장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LG 김강률. 연합뉴스 베테랑 김강률과 심창민의 합류로 인해 불펜에는 안정감이 더해졌다. 지난 시즌 70경기에서 70.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 3.91을 기록한 김진성에 이어 필승조로 활용할 옵션이 늘었다. 김강률은 2021시즌 두산에서 주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3승 무패 21세이브, 평균자책 2.09를 기록한 만큼 클러치 상황에서의 활용도가 높다. 지난 시즌 내내 ‘구원 평균자책 꼴등’이라는 꼬리표가 LG를 따라다녔다. 잠실 예수는 떠나갔고 가을야구에서는 외국인 선발 자원 에르난데스를 마무리로 기용해야 했다. LG는 왕조 재건을 위해 가장 먼저 마운드를 보강했다. 각지에서 긁어모은 에이스 투수들이 LG의 ‘어벤져스’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소토 영입 실패? 타격 ‘1도 없는’ 양키스, 전력 보강 착실히 진행중···“1루수, 3루수, 코너 외야수 보강 더 할 듯”
2024. 12. 18 21:28 야구
코디 벨린저.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코디 벨린저. 뉴욕 양키스 SNS 캡처 후안 소토(뉴욕 메츠)를 놓친 충격은 하나도 없는 모습이다. 뉴욕 양키스가 소토 영입전이 끝난 뒤 재빠르게 ‘플랜B’를 가동, 필요한 곳에 하나씩 보강을 해나가고 있다. 심지어 아직 끝나지도 않았다. 양키스는 18일 시카고 컵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 자원인 코디 벨린저를 영입했다. 양키스는 그 대가로 오른손 투수 코디 포팃을 보냈다. 또 양키스는 컵스로부터 500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 보조까지 받는다. 미국 CBS스포츠는 이번 양키스의 벨린저 영입에 평점 A를 부여했다. 이 매체는 “벨린저는 여러 면에서 양키스와 잘 맞는다. 중견수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벨린저는 커리어 내내 평균보다 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양키스의 수비를 향상시킬 뿐 아니라 애런 저지의 수비 부담까지 줄여줄 수 있다. 또 부상이나 트레이드를 통해 팀 구성이 바뀌면 벨린저는 코너 외야수나 1루수로도 뛸 수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소토 영입에 실패한 후유증은 하나도 없는 모습이다. 맥스 프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양키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의 최대어였던 소토를 붙잡기 위해 16년 7억6000만 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을 제시했다. 하지만 뉴욕 메츠는 15년 7억6500만 달러에 스위트룸 제공 등 양키스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고, 결국 소토는 양키스가 아닌 메츠로 향했다. 소토를 놓친 것은 아쉽지만, 양키스는 곧바로 플랜B를 가동, 부족한 포지션 보강에 나섰다. 가장 먼저 선발 투수들 중 코빈 번스 다음 가는 평가를 받았던 왼손 투수 맥스 프리드에서 8년 2억1800만 달러 계약을 안겨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왼손 투수 역대 최고 계약이었다. 여기에 프리드의 영입으로 인해 자리가 없어진 네스터 코르테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를 트레이드로 데려올 때 카드로 썼다. 여기에 벨린저까지 영입하면서 다저스는 선발과 마무리, 그리고 외야에 걸쳐 두루 보강에 성공했다. 양키스의 영입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MLB닷컴은 “양키스는 FA 시장에서 외야수와 1루수 중 하나 정도는 확보하려고 한다”며 “크리스티안 워커나 피트 알론소보다 비용이 덜 드는 대안을 찾을 수 있다. 카를로스 산타나, 폴 골드슈미트 같은 다른 1루수들도 잠재적인 영입 후보들이다. 이 밖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조쉬 네일러, 텍사스 레인저스의 나다니엘 로우 역시 트레이드를 타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2루수, 또는 3루수에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놀란 아레나도나 FA 시장에 나와있는 알렉스 브레그먼 같은 선수들을 노릴 수도 있다고 했다. 그리고 “현재 시장에 있는 코너 외야수 상위 2명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앤서니 산탄데르다. 이들은 2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코너 외야수 보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빈 윌리엄스. 게티이미지코리아
LG, 우완 심창민 영입···‘우승 불펜’ 향해 전력 보강 이어간다
2024. 12. 18 14:08 야구
LG 심창민. LG 트윈스 제공 LG가 공격적인 불펜 보강을 이어가고 있다. LG는 18일 NC 출신 우완 심창민까지 영입했다. LG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심창민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심창민은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삼성에 입단해 2022시즌부터 NC에서 활약했다. 그는 KBO통산 11시즌동안 485경기 491이닝 31승 29패 80홀드 51세이브 4.2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심창민은 계약 후 “LG가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구단이 저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충분히 알고 있다. 시즌 전까지 남은 시간 준비 잘해서 실력으로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번 LG트윈스가 우승을 하는데 보탬이 되면 좋겠고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께 다가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LG 구단은 “심창민은 과거 필승조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선수로 테스트 결과 경쟁력 있는 구위와 향상된 제구력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분히 전력 보강하는 양키스···프리드 이어 트레이드로 밀워키 ‘특급 마무리’까지 영입, 소토 놓친 후유증은 없다
2024. 12. 14 22:58 야구
데빈 윌리엄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후안 소토를 놓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뉴욕 양키스가 차분히 보강을 하고 있다. 이번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정상급 마무리 투수를 데려와 뒷문 보강에 성공했다. MLB닷컴은 14일 “양키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의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밀워키에 지명된 윌리엄스는 2019년 MLB 무대에 데뷔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 22경기에 등판해 4승1패 9홀드에 평균자책점 0.33의 눈부신 활약을 보인 윌리엄스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22승9패, 54세이브, 평균자책점 1.97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데빈 윌리엄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올해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척추뼈에 피로골절이 발생하는 큰 부상을 당해 7월말이 돼서야 복귀했다. 그럼에도 22경기에서 1승 무패 14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22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양키스는 윌리엄스를 얻는 대가로 밀워키에 왼손 투수 네스터 코르테스와 유망주 내야수 케일럽 더빈, 그리고 연봉 보전을 위한 현금을 밀워키에 줬다. 윌리엄스는 2025시즌을 마친 후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양키스에서 한 시즌만 뛰게 될 수도 있다. 이에 양키스가 연장 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르지만,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윌리엄스와의 계약 연장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왼손 선발 투수인 맥스 프리드에게 8년 2억1800만 달러라는 엄청난 계약을 안긴 양키스는 특급 마무리 투수까지 보강에 성공하며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데빈 윌리엄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전력의 반’ 뉴페이스 외인…1·2R 전적은 잊어라
2024. 12. 11 09:18 스포츠종합
한국전력·우리카드 등 대체 외인 앞세워 3라운드 반등 도전 우리카드 두산 니콜리치 I KOVO 제공 2024~2025 V리그는 시즌 초반부터 외국인 선수 교체가 잦았다. 특히 남자부는 7개 구단 중 4개 구단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이 중 부진을 이유로 선수를 바꾼 팀은 OK저축은행뿐이다. 한국전력, 우리카드, 대한항공은 기존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어쩔 수 없이 ‘새 얼굴’을 찾았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팀은 한국전력이다. ‘쿠바 신성’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와 새 시즌을 준비한 한국전력은 개막 5연승을 질주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팀의 주포인 엘리안이 현대캐피탈과 1라운드 경기에서 무릎을 크게 다쳐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팀 공격을 이끌던 엘리안이 빠지자 한국전력은 내리 5연패를 당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3라운드 첫 경기까지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른 한국전력은 9일 기준 7승6패 승점 16점으로 5위까지 추락했다.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3위 우리카드(승점 19점·7승6패)와 승점 격차는 크지 않다. 한국전력은 최근 새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을 영입해 급한 불을 껐다. 마테우스는 13일 OK저축은행전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우리카드도 미시엘 아히(등록명 아히)의 부상으로 급히 대체 선수를 물색했다. V리그 최초 ‘외국인 주장’으로 코트 안팎에서 팀을 이끌던 아히는 발목 부상으로 6경기 만에 전열에서 이탈했다. 1라운드 4승2패로 순항하던 우리카드는 아히의 공백 속에 2라운드 2승4패로 주춤했다. 우리카드의 새 외국인 선수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는 지난 7일 삼성화재전에서 25득점을 기록하며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대한항공 막심 지가로프 I KOVO 제공 현대캐피탈과 양강 체제를 구축한 대한항공은 발 빠른 판단으로 외국인 선수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번 시즌 대한항공의 주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어깨 부상 여파로 2경기 출장에 그쳤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 청부사’로 활약한 막심 지가로프(등록명 막심)를 일시 교체 선수로 영입했다. 7경기밖에 뛰지 않은 막심은 남자부 득점 10위(160점)에 올라있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회복 속도, 막심의 경기력 등을 종합해 남은 시즌을 함께 할 외국인 선수를 결정할 예정이다. 여자부에선 꼴찌 GS칼텍스가 외국인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흥국생명전에서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아시아쿼터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가 모두 다쳤고, 이 중 와일러는 아킬레스건 파열로 남은 경기에 출장할 수 없게 돼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한다. 같은 날 인대를 다친 실바도 흥국생명전 이후 결장 중이다. 외국인 선수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난 V리그 구단들은 저마다 속도로 위기를 헤쳐가고 있다. 시즌 초반 여정이 꼬이긴 했지만, 이제 막 3라운드가 시작됐을 뿐이다. 팀을 정비해 봄배구를 노릴 기회는 충분하다.
‘배구선수 출신’ 루네이트 카엘, 13일 한국전력 빅스톰 시구 등판···“선수가 아닌 시구자로 오니 설레고 긴장”
2024. 12. 10 19:31 스포츠종합|연예
판타지오 아이돌그룹 루네이트(LUN8, 판타지오 소속) 카엘이 프로배구 승리 기원 시구에 참여한다. 루네이트 카엘은 오는 13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V-리그 한국전력 빅스톰과 OK저축은행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선다. 카엘은 팀 내 186cm 최장신이자 데뷔 전인 대학교 2학년 때까지 배구선수로 활약한 만큼 이번 시구에 더욱 기대가 쏠리고 있다. 또 올해 초에는 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 경기에 참석해 시투와 특별 공연을 펼쳤고, 지난 9월에는 2024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 타쿠마와 함께 각각 시구 및 시타자로 나서 남다른 운동 신경을 선보인 바 있다. 약 4년 만에 배구 코트를 밟게 된 카엘은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선수가 아닌 시구자로 오니 감회가 새롭고 설레면서도 긴장이 된다. 배구를 그만두고 아이돌을 준비하면서 코트에서 시구를 하는 게 꿈이었는데 이렇게 꿈을 이룰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 기운을 받아 꼭 승리하셨으면 좋겠다. 항상 응원하겠다. 한전 파이팅!”이라는 힘찬 응원을 전했다. 루네이트는 지난 8월 세 번째 미니앨범 ‘AWAKENING’(어웨이크닝)을 발매하고 타이틀 곡 ‘WHIP’(윕)으로 힙하면서도 청량한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이번 활동으로 루네이트는 자체 최고 초동 음반 판매량 및 아이튠즈 6개 지역 톱 앨범 차트인을 달성하는 호성적을 쓰며 국내외 쾌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인 아니면 노장···‘중간이 없는’ 키움의 전력 충원
2024. 12. 10 10:40 야구
키움 최주환. 키움 히어로즈 제공 갓 데뷔했거나 까마득한 베테랑이거나. 키움 선수단의 연령 그래프가 양극단으로 쏠린 U자형이 돼 가고 있다.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키움의 행보는 독특하다. 즉시 주전으로 투입할 수 있는 에이스를 영입하는 대신 타 구단 출신 방출 선수만 세 명을 품었다. 강진성(31)과 김동엽(34)에 이어 장필준(36)까지 영입했다. 세 선수 모두 데뷔한 지 10년이 넘은 30대 선수다. 키움은 외부 선수 영입에 그치지 않고 내부에서도 고참 선수를 붙잡았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최주환(36)과 최대 4년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FA 자격 획득까지 1년이 남은 포수 김재현(32)을 6년 다년계약으로 잡았다. 경기 내·외적인 안정성 강화를 위한 구단의 선택이었다. 키움의 전력 충원은 극과 극을 달린다. 베테랑 선수를 적극적으로 들여오는 한편 젊은 선수를 선발하고 육성하는 데에 힘을 쏟는다. 이지영과 김휘집 등 기존의 주전급 선수를 타 구단에 내주고 신인 드래프트 선발권을 받은 키움은 올해 드래프트에서 가장 많은 14명의 선수를 뽑았다. 키움은 정작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전급 중견 선수 영입에는 소극적이다. 오히려 유출이 더 크다. 올해만 해도 국가대표 유격수 김휘집을 NC로 보냈다. 2루수 김혜성은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로 떠날 예정이다. 키움은 지난해 시즌 도중인 7월 최원태를 보내는 대신 LG로부터 이주형을 트레이드로 데려와 당시 부상 이탈 중이던 이정후의 빈자리를 채웠다. 올해는 아직 이와 같은 영입 움직임이 없다. 키움 김윤하. 키움 히어로즈 제공 발굴과 육성에 초점을 맞추는 키움의 스타일은 의외의 효과를 내기도 한다. 지난해 SSG에서 방출된 후 2차 드래프트에서 키움에 선발된 최주환은 올해 키움의 주전 1루수로 활약하며 제2의 야구 인생을 살고 있다. 2024 드래프트에서 키움에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신인 김윤하는 올해 7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며 차세대 선발 인재로 눈도장을 찍었다. 키움은 최근 2년 연속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내부에서든 외부에서든 새로운 에이스가 등장하지 않고서는 극적인 반등을 이뤄내기 어렵다. 키움 관계자는 “팀에 젊은 선수가 많은데 그 선수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베테랑 선배들의 모습을 보고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단의 신구 조화를 맞추기 위해 고참·중고참급 선수를 영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젊은 선수를 뽑고 고참 선수를 영입하는 건 전부 팀을 완전체로 만들기 위한 과정의 일부”라고 말했다.
중국 귀화 앞둔 오스카 ‘중국어 수업’ 착착···내년 3차예선 전력 강화 올인
2024. 12. 09 18:26 축구|축구
중국 대표팀 귀화 작업을 진행 중인 오스카. 창춘 SNS 중국 축구협회가 새롭게 귀화를 추진하는 콩고 출신 공격수 오스카(창저우)의 귀화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오스카는 이미 간단한 중국어를 배웠으며, 소속팀에서 중국어 교사를 고용하는 등 국가대표 활약을 위한 지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풋볼뉴스는 9일 “중국에서 6년 넘게 활약한 오스카의 귀화 절차가 진행중에 있다”면서 “그는 중국을 대표하고 싶어하며 그것이 명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스카는 최근 콩고민주공화국에 가서 국적 변경 신청 서류를 제출하고 중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카는 중국에서 5년 이상 뛰어 귀화 조건을 충족했다. 올 시즌 슈퍼리그 창저우에서 활약한 공격수 오스카는 22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오스카는 올시즌 갑급리그에서 우승해 슈퍼리그에 승격한 운남과 지난달 말 새롭게 계약을 맺었다. 앞서 베이징 청년일보는 “오스카는 비교적 일찍 중국에 왔고 현재 25세에 불과하다. 이전 귀화 선수들에 비해 나이가 어린 게 큰 장점이다. 귀화가 완료되면 대표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축구팬들이 지난 9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인도네시아전 승리 후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풋볼뉴스는 “오스카는 중국의 문화적인 측면에서 통합에 어려움을 겪었다. 앞으로 베이징의 명승지와 유적지를 보고, 광저우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상하이와 톈진 등에서 지역 특성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오스카는 현재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내 이름은 오스카입니다’ 등 간단한 중국어를 배웠다. 오스카의 새 소속팀에서 중국어 교사를 고용해 수업을 제공할 예정이다. 중국은 2026 북중미월드컵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후반기를 앞두고 전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 3차예선 첫 3경기만해도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은 희박했다. 일본전 0-7패배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1-2), 호주(1-3)에 잇달아 패하며 3연패로 출발했다. C조 최하위로 떨어지며 일찌감치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지난 10월 인도네시아를 2-1로 꺾고, 바레인을 원정에서 1-0으로 잡아내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비록 지난달 최강 일본과 조별리그 6차전에서 1-3으로 패했지만 2승4패 승점 6점으로 조 2위 호주(승점 7)와 승점 1점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일본 J리그 가시마 시절의 세르지뉴. Getty Images코리아 중국은 내년 3월 재개되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7차전부터 새로운 귀화선수를 추가해 막판 스퍼트를 노린다. 오스카 외에도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세르지뉴(창춘)도 귀화 작업에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현식에서 최원태로 선회, 전력 보강한 삼성…불펜 보강 방법은 “모든 가능성 열어둔다”
2024. 12. 09 11:19 야구
이종열 삼성 단장과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 제공 스토브리그가 열리자마자 전력 보강을 노렸던 삼성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삼성은 지난 6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최원태를 영입했다. 계약금 24억원, 4년간 연봉 합계 34억원, 4년간 인센티브 합계 12억원 등 총액 70억원이었다. 삼성은 올해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거치면서 선발 투수의 필요성을 느꼈다. 외국인 선수 코너 시볼드가 부상으로 빠진데다 국내 투수 중에서는 원태인 외에는 확실히 믿고 맡길 필승 카드가 없었기 때문이다. 좌완 이승현, 우완 황동재 등은 아직 1군에서 선발로 퍼포먼스를 확실히 보인 투수들이 아니다. 그리고 한국시리즈를 준우승으로 마치며 눈물을 삼켰다. 다음 시즌 더 높은 자리를 목표로 잡은 삼성으로서는 FA 시장에 나온 선수들 중 최원태가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카드였다. 몸값을 조율하고 소통을 하는 과정이 꽤 걸렸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 결국 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삼성이 진짜 배고픈 부분에서의 보강은 이뤄지지 못했다. 삼성은 선발 보다는 불펜 보강이 더 급하다. 한국시리즈를 마치면서 박진만 삼성 감독은 “불펜을 보강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 김재윤, 임창민 등 외부 FA 계약으로 마무리 투수들을 데려왔고 2차 드래프트나 방출 선수들 중에서도 불펜을 대거 보강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베테랑 송은범도 7월 말에 영입했다. 그럼에도 삼성은 불펜 투수 보강의 필요성을 여실히 느꼈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만 믿고 있기에는 부족했다. 실제로 삼성은 FA 자격을 얻은 불펜 투수들의 영입을 꾀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게 된 건 FA 장현식의 이적 과정이었다. 장현식을 영입하기 위해 원소속팀 KIA와 삼성, 그리고 LG가 경쟁을 펼쳤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삼성은 LG보다 더 많은 총액을 제안했지만 장현식은 잠실행을 택했다. 이밖에 롯데에 잔류한 김원중과 SSG에 남기로 한 노경은 등에게도 접촉을 했다 ‘설’이 돌기도 했다. 그만큼 불펜 보강을 위해 많은 시도를 한 것이다. 그렇다면 삼성은 이제 최원태 영입으로 불펜에 대한 보강에 대한 계획이 멈춘 것일까. 이종열 삼성 단장은 최원태와 계약을 마친 후 “불펜 보강 쪽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FA 시장에 남아 있는 불펜 투수들은 많지 않다. 임기영, 김강률, 이용찬, 문성현 등이 있다. 이 중 김강률은 LG행이 유력한 상태다. 임기영과 이용찬은 B등급이라 보상 선수가 발생하고 문성현이 C등급이지만 물음표가 남는 매물이다. 이밖에 트레이드 등의 방법으로 보강을 할 수도 있다. 최근 롯데는 두산과의 트레이드로 정철원을 데리고 왔다. 유망주가 많은 삼성이기에 선수를 맞바꾸는 방법으로 전력 보강을 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한항공, 외국인 빠진 한국전력 완파··· 선두 추격 재시동
2024. 12. 08 15:54 스포츠종합
대한항공 막심 자갈로프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대한항공 선수들이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선두 추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과 정한용이 33득점을 합작하며 외국인 주포가 빠진 한국전력을 화력으로 압도했다. 대한항공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배구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16 25-23 25-20)으로 꺾었다. 1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14-11로 앞서던 상황에서 연속 6득점 하며 순식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한용과 막심이 연달아 후위 공격을 터뜨리며 상대 수비를 무력화했다. 고비라면 2세트였다. 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허용했고, 상대를 좀처럼 압도하지 못했다. 그러나 뒷심 싸움에서 확실히 앞섰다. 21-21 동점에서 정한용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조재영이 전진선의 속공을 가로막으며 2점 차까지 달아났다. 23-22에서 정한용이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24-23에서 막심이 퀵오픈으로 세트를 끝냈다. 한국전력도 세트 막판까지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확실한 점수를 따낼 외국인 에이스의 공백이 아쉬웠다.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마지막 3세트에서도 공수 모두 상대를 압도하며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세트 초반 6-6 동점 이후 꾸준히 5~6점 차 간격을 유지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막심이 공격성공률 54.5%로 19득점, 정한용이 공격성공률 66.7%로 14득점을 기록했다. 막심과 정한용은 공격뿐 아니라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렸다. 서브 에이스는 막심이 1개, 정한용이 2개씩 기록했다. 3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대한항공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선두 현대캐피탈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지난 3일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1-3으로 완패한 충격도 어느 정도 털어냈다. 이날까지 대한항공이 13경기 승점 28점, 현대캐피탈이 12경기 승점 29점을 기록 중이다. 5연승 후 5연패 그리고 최근 다시 2연승으로 롤러코스터를 탔던 한국전력은 이날 체급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임성진이 14득점, 윤하준이 12득점으로 맞섰지만 공격 효율에서 크게 밀렸다. 외국인 공격수의 공백이 뼈아팠다. 한국전력 새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는 오는 13일 OK저축은행전부터 출장할 전망이다. 앞서 한국전력은 엘리안 에스트라다가 부상 이탈하면서 나이지리아 출신 오포라 이즈추쿠를 대체 선수로 점찍었지만 신체검사에서 어깨 부상이 발견됐다. 이즈추쿠를 포기하고 새로 찾은 선수가 마테우스다. 그만큼 외국인 선수 교체가 더 늦어졌다. 앞서 두 경기는 외국인 공격수 없이 승리를 거뒀지만,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넘기는 역부족이었다. 다행히 마테우스는 이상 없이 신체검사를 통과했다. 7일부터 팀 훈련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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