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총 14 건 검색)
- 전태일 열사 52주기 추모 다큐 ‘야근 대신 뜨개질’ 오늘 본다
- 2022. 11. 11 16:25 생활
- 전태일 열사 52주기 추모 다큐 ‘야근 대신 뜨개질’ 전태일 열사 52주기를 맞아 추모 다큐 ‘야근 대신 뜨개질’이 전파를 탄다. TBS는 오늘(11일) 전태일 열사 52주기 추모 다큐 ‘야근 대신 뜨개질’을 방송한다. 2016년 11월 개봉한 ‘야근 대신 뜨개질’은 박소현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다큐멘터리상, 서울독립영화제 특별언급 등을 수상하며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야근 대신 뜨개질’은 야근에 지친 직장인들의 소소한 일탈과 현실적인 고민, 도전, 실패, 재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나나’는 사회적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다. 매일 같이 반복되는 일상, 과중한 업무, 잦은 야근에 지친 그녀와 동료들은 뜨개질을 통해 삭막한 도시를 알록달록 물들이겠다는 다소 엉뚱한 목표를 세운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 어쩐지 순조롭지 않다. 그녀들이 애써 만들어 버스정류장 곳곳에 걸어놓은 뜨개질은 쓰레기 취급을 받고 곧 폐기된다. 뜨개질이 도시를 알록달록 물들이지도, 야근으로 점철된 삶을 변화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은 ‘나나’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 낸다. 그녀는 사회적 기업 최초로 노조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다. ‘야근 대신 뜨개질’은 일에 지친 직장인들이 자신 노동 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해,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솔직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처음엔 뜨개질로 시작한 작은 움직임이 점차 크고 단단해지는 과정을 흥미롭게 담고 있다. 전태일 열사 52주기 추모 다큐 ‘야근 대신 뜨개질’은 오늘(11일) 오후 10시 30분 TBS TV를 통해 방영된다.
- [편파적인 씨네리뷰] 전태일, 그리고 ‘미싱타는 여자들’
- 2022. 01. 08 09:21 연예
-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 공식포스터, 사진제공|(주)영화사 진진■편파적인 한줄평 : 또 기억해야할 그들의 이야기. 수많은 노동인권 열사 중 ‘시다 7번’ ‘미싱사 1번’ 등으로만 불렸던 앳된 소녀들이 있었다는 걸 알고 있는가.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은 ‘전태일’ 뿐만은 아니다. 다시금 꺼내보고 기억해야하는 이들의 이야기, 다큐멘터리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감독 이혁래, 김정영)이다. ‘미싱타는 여자들’은 1977년 9월 9일 청계노조가 운영하던 노동교실을 폐쇄한 국가폭력에 맞서 투쟁한 여공들의 그때와 지금의 이야기다. 갓 스무살도 안됐던 꽃다운 소녀들이 이제는 환갑을 바라보는 장년이 되어 어제와 오늘을 재조명한다. 뒤로 갈 수록 힘을 받는 영화다. 시작은 잔잔하나 이숙희, 신순애, 임미경 세 주인공과 이들을 둘러싼 주변인들이 충격적 ‘그 날’을 떠올리면서 담담하게 밝히는 사건의 진실엔 보는 이의 눈시울을 젖게하는 강력한 힘이 있다. 국민학교만 졸업하곤 가족과 생계를 위해 평화시장 시다로 들어온 어린 여공들. 전태일의 분신을 두고도 ‘깡패같은 놈이 죽은 사건’으로만 알았다는 이들이 어떻게 노동 인권에 눈 뜨고 조합까지 제 발로 찾아가 뜨거운 역사에 휘말리게 됐는지 과정을 직접 밝히며 108분간 눈과 귀를 붙잡아둔다. 또한 당시 꽃다운 모습을 담은 사진과 공소장, 재판 받은 기록, 감옥으로 보낸 편지 등 여러 자료가 교차편집되며 이들의 아픔과 상처를 객석에 전달한다. 특히 작품 말미 머리가 희끗희끗해진 소녀 투사들이 40년 만에 평화시장을 찾아 곳곳을 둘러보며 옛 기억과 마주하는 순간은 뭉클한 무언가를 넘어선다. 평화시장 벽에 걸린 자신의 옛 사진을 바라보며 “20대의 나를 사랑한다” “그때도 잘 살았고, 지금도 잘 살고 있다” “참 수고했어”라고 위로와 사랑을 건네는 그들에게선 엄마가 보이고, 소녀가 보이고, 나아가 개인의 고귀한 역사를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이들이 함께 모여 노조에서 자주 불렀던 ‘흔들리지 않게’ 역시 영화의 미덕이다. 여성 조합원들의 고초와 슬픔, 그리고 이 모든 걸 이겨낸 지금의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마음이 뒤섞이며 웅장한 전율을 선사한다. 다만 진입장벽은 높다. 노동인권을 다룬 다큐멘터리이면서도 초반 시동이 다소 늦게 걸리는 탓에 자칫 지루한 첫인상을 받을 수도 있다. 오는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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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태일이’ 관람한 김재연 대선후보 “지금 시대 전태일들의 ‘전국민노동법’ 만들겠다”
- 2021. 11. 11 00:23 연예
- 노동당 제공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가 지난 9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배달노동자들과 함께 전태일 열사의 생애를 담은 영화 ‘태일이’를 관람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영화 관람에 앞서 배달노동자들을 만나“‘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고 외쳤던 전태일 열사의 외침이 51년이 지났지만 현실은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며 지적했다. 김재연 후보는 “특히 배달노동자는 근로기준법도 적용받지 못하고, 언제 다칠지 모르는 위험한 노동환경에서 기계처럼 일만하고 있다”며 배달노동자, 청년노동자, 5인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을 언급하며“지금 시대 전태일들의 ‘전국민노동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국민노동법’은 김재연 후보가 지난 9월 29일 발표한 10대 핵심 노동공약 중 하나로, 5인 미만 사업장까지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주52시간제, 각종 수당,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부당해고 구제신청 등 근로기준법의 핵심조항 적용, 근로기준법의 근로자 개념을 ‘계약의 형식에 관계없이 타인의 사업을 위하여 노무를 제공하는 자’로 개정하여 특수고용노동자, 플랫폼노동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 모든 일하는 사람들에게 근로기준법 적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김재연 후보는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을 위해 정권교체를 넘어 체제교체로, 불평등 사회를 타파하고 노동중심의 평등 사회를 실현하는데 배달노동자들이 앞장서서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전태일열사 51주기를 맞는 오는 13일, 불평등 세상을 뒤집는‘전태일열사 정신계승 2021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영화 ‘태일이’는 오는 12월 정식 개봉이며, 9일 상영은 민주노총에서 주최한 시사회다.
- 김재연
- 국민의힘 윤희숙 “52시간 유예가 전태일 정신” 주장···“반성 없이 더 쥐어짜자고 하는 것” 비판 이어져
- 2020. 11. 13 23:02 생활
- 윤희숙 의원 SNS 캡처.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전태일 열사 50주기인 13일 주 52시간 근로제와 관련, “50일 앞으로 다가온 ‘52시간 근로’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절망하고 있다. 그나마 있는 일자리를 없애 근로자들을 나락으로 떨어뜨리지 않도록 유예해야 한다”며 “중소기업 전면적용을 코로나 극복 이후로 연기하는 것이 전태일 정신”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윤 의원은 SNS 글에서 이런 주장을 펼친 후 “우리 근로기준법이 1953년 전쟁통에 만들어지면서, 주변 선진국법을 베껴 ‘1일 8시간 근로’를 채택했다”며 “제정 당시 법과 현실이 괴리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노동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전태일 정신을 모독하지 말라”면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열사의 외침이 어떻게 주 52시간 도입을 연기하라는 것으로 들리는지 분노를 넘어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의원의 황당무계한 주장”이라며 “아직도 노동자들의 고혈을 짜는 장시간 노동으로 기업 경영이 이뤄져야 한다는 식의 저열한 인식이 노동자들의 노동권과 대한민국 경제를 후진적으로 만든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이런 소리를 하는 데 왜 전태일을 파느냐”며 “저러니 저 당은 답이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우석훈 성결대 교수는 SNS에서 “자기들이 집권하는 10년 동안 노동자들은 죽어 나가고 있었는데 최소한의 반성도 없이 더 쥐어짜자고 하는 게 코로나 국면에서 맞는 얘기인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안이하게 상황을 들여다보고 있으니 국민의힘이 대안세력에서 점점 더 멀어져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허지웅, 故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모 “우린 모두 전태일의 후배”
- 2020. 11. 13 11:42 연예
- 전태일 추모 50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국회 앞에 전태일 3법 입법을 촉구하는 조형물이 설치돼있다. 경향DB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故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추모했다. 허지웅은 13일 오전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진행 중인 SBS 러브FM ‘허지웅쇼’의 오프닝 멘트를 올렸다. 허지웅은 “50년 전 오늘, 한 청년이 청계천 길 위에 섰다. 있어도 지키지 않는 근로기준법을 화형에 처하겠다는 목적이었다. 청년은 손에 근로기준법전을 들고 몸에 휘발유를 부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노동자들을 혹사하지 말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 그렇게 말하고 청년은 몸에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당시는 전국민 의료보험이 시행되기 전이었고, 돈이 없는 응급환자를 치료해줄 병원도 의사도 없었다. 근로감독관마저 치료비 보증을 거부했다”라면서 “열일곱 살 어린 나이에 재단사 보조로 시작해 짧은 생동안 자기보다 어린 여공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개선하고자 분투했던 스물두 살 청년은 그날 밤 세상을 떠났다. 배가 고프다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적었다. 허지웅은 “그날 이후 세상은 일하는 자가 더 이상 배고프지 않을 수 있도록 조금씩 바뀌어왔다. 오늘은 전태일 열사의 50주기다. 지금 이 시간 모니터 앞에 있든, 운전대를 잡고 있든, 지시를 내리든, 지시를 받든, 달리고 있든, 앉아 있든, 밥벌이를 하는 우리는 모두 전태일의 후배다. 더불어 남을 위해 나를 태우는 모든 이는 전태일의 동지다. 그를 기억하자”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고인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무궁화훈장은 국민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이에게 수여하는 국민훈장 1등급으로 노동계 인사가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 방송 비정규직, 전태일 추모 문화제서 처우개선 호소
- 2020. 11. 12 18:36 연예
- 일러스트 김상민비정규직 방송 노동자들이 12일 마포구 상암문화광장에서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추모하는 문화제를 열고 처우 개선을 호소했다.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 김한별 부지부장은 “방송작가도 노동자다. 방송사들은 비정규직 착취로 만든 이 사태에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MBC에서 뉴스 자막을 만드는 배주연씨는 “방송계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시간에 비해 적은 임금을 받으며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방송 관계자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호소하다가 세상을 떠난 단역배우 자매의 어머니 장연록 씨는 “방송계는 말로만 전태일 열사라 하지 말고 실천하라. 방송 현장 성폭력 예방 시스템을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행사는 아름다운청년전태일50주기범국민행사위원회,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방송작가유니온,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 마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CJB 청주방송 고(故) 이재학 PD 대책위가 주최했다. 주최 측은 커피차 이벤트와 ‘전태일 50’ 신문 배부, 전태일 평전 낭독, 민중가수 공연 등을 준비했다.
- [스경X현장] 인간 전태일이 ‘애니’로…‘태일이’ 무게 벗고 감동 전할까
- 2020. 11. 09 12:38 연예
- 영화 ‘태일이’서 전태일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장동윤, 사진제공|명필름“‘태일이’(감독 홍준표)는 딱딱하며 어렵고 교훈적인 영화가 아니라, 감동적이고 정서적인 영화입니다. 많은 사람에게 정서적 공감을 불러일으켜 노동자를 위로하고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이 뭔지 깨닫게 해준다면 제작자로서 더할 나위 없는 보람을 느낄 것 같아요.”(명필름 심재명 대표) 현대 노동 운동의 상징인 ‘전태일’이 애니메이션으로 부활한다.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복지를 끌어올리고 불씨가 되어 홀연히 떠나버린 전태일의 일기가 ‘위인전’ 아닌 애니메이션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볼거리를 선사할 수 있을까. ‘태일이’에 목소리 연기를 맡은 권해효, 염혜란, 장동윤.9일 오전 온라인생중계된 ‘태일이’ 제작보고회에는 제작사인 명필름 이은·심재명 대표와 전태일재단 이수호 이사장, 홍준표 총감독, 그리고 목소리 연기에 나선 배우 장동윤, 염혜란, 권해효가 참석해 작품의 이모저모를 살폈다. ‘태일이’는 1970년 평화시장서 부당한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 싸운 전태일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9년 초까지 카카오같이가치와 함께 제작비 펀딩에 나섰고, 1만명이 넘게 모금하며 준비된 프로젝트다. 국민의 뜻과 함께 걸어온 ‘태일이’의 제작과정을 두고 심재명 대표는 “언젠가 꼭 한 번 만들고 싶었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꽤 긴 제작기간 중 어려움이 있었는데 많은 이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많은 세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홍준표 총감독은 “노동의 상징이었던 모습보다 20대 초반 젊은 형이나 동생 같은 청년 전태일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나 역시 노동자라서 노동자의 시각으로 풀어내려 했다. ‘내가 진짜 그 시대에 들어가 있구나’라고 충분히 느끼게 해드리고 싶어 자료를 하나하나 다 찾아가며 표현하고자 했다. 조사도 굉장히 많이 했고, 박물관도 찾아다녔다. 진심으로 한 작업”이라고 자평했다. 목소리로나마 힘을 보탠 배우들은 하나같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동윤은 “이 영화를 위해 ‘전태일 평전’을 읽었다. 힘들고 극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어려움보다 주위를 둘러보는 따뜻한 마음이 인상 깊었다”며 “전 생애를 걸쳐 ‘인간 전태일’의 삶을 조명한다는 게 좋더라.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마음으로 목소리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장동윤은 자신의 지난날도 돌아보는 계기였다고 했다. 그는 “나도 대학 시절 도어맨, 편의점, 택배상하차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그걸 떠올려보니 연기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됐다”며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영화일 것”이라고 밝혔다. 염혜란은 전태일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로 분하고, 권해효는 평화시장 악덕 고용주로 등장한다. 특히 권해효는 악역에 대한 부담을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론 영광스럽다. 시대의 악역이자 가해자이긴 하지만 ‘그 사람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거다’란 생각으로 연기했다. 같은 시대의 피해자라고 봤다”고 전했다. 50년이 지나도 노동운동의 꽃으로 뜨겁게 살아 숨쉬는 전태일의 일대기는 코로나19로 더욱 각박해진 현실 속에서 희망과 뭉클한 연대감을 전달할 수 있을까. 이들의 자신감이 극장에서도 통할지는, 내년 상반기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스경X현장ㅇ
- ‘전태일 50주기 캠페인’ 참석한 배우 조진웅···“이 시대 수많은 전태일들에게 용기와 희망 줄 수 있어 영광”
- 2020. 05. 13 18:17 연예
- 배우 조진웅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버들다리)에서 열린 ‘코로나19 사회연대기금 모음,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전태일 50주기 캠페인’에 참석했다. 연합뉴스.전태일(1948∼1970) 열사의 50주기를 기념하는 캠페인에 영화배우 조진웅이 참석해 그의 정신을 기렸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전태일재단 등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만든 ‘전태일 50주기 범국민행사위원회’(행사위원회)는 13일 서울 종로구 종로5가 평화시장 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연대기금 모금과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 등을 요구하는 ‘전태일 50주기 캠페인’을 열었다. 행사위원회의 초청으로 이날 캠페인에 참석한 조진웅은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살아내고 있을 수많은 전태일들에게 용기와 희망 줄 수 있어 참 영광”이라며 “전태일, 그의 인간 사랑이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하기를 저 또한 열심히 응원하고 바라겠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캠페인의 일환으로 고 조영래 변호사가 쓴 책 ‘전태일 평전’ 일부 대목을 짧게 낭독했다. 해당 구절은 전태일 열사가 배고픈 어린 여공들에게 자신의 버스비로 풀빵을 사주고, 집까지 걸어갔다는 일화를 담고 있다. 박계현 전태일재단 사무총장은 “50년 전 전태일 열사가 평화시장에서 ‘우린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지켜라’고 말하며 분신 항거했다”며 “올해 50주기를 맞아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서민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위원회는 법정근로시간과 부당해고 구제신청, 유급휴가 등 일부 근로기준법 조항들이 5인 미만 영세 사업장 노동자들에게 적용되지 않고 있다며 법 개정을 요구했다. 행사위원회는 앞으로도 매주 수요일마다 전태일다리에서 노동자, 청년, 문화예술인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캠패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 [스경X현장] “명필름의 숙명”…애니메이션 ‘태일이’로 부활한 전태일
- 2018. 11. 20 14:03 연예
- “애니메이션 <태일이> 제작은 명필름의 운명이자 필연이다.” 대한민국 노동운동 역사의 상징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애니메이션으로 부활한다. 영화 <카트> 등으로 노동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온 제작사 명필름과 스튜디오 루머, 그리고 전태일재단이 손을 잡고 2020년 개봉을 목표로 한 <태일이>(감독 홍준표) 제작을 선포했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된 <태일이> 제작보고회에는 홍준표 감독, 명필름의 심재명, 이은 대표, 전태일재단 이수호 이사장이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태일이>의 제작 의도와 자세한 캐릭터 설정, 작품의 의의 등을 소개하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심재명 대표는 “노동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태일이>로 온 것 같다”고 감격하며 “전작 <마당에 나온 암탉> 제작 과정과 관객 반응에 용기를 얻어서 전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전태일의 삶을 만드는 게 명필름이 해온 작업 중 가장 합당한 게 아닌가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5년의 시나리오 집필 과정을 돌이켜보며 “굉장히 지난한 작업이었지만, 스튜디오 루머를 만나면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또한 전태일 재단의 협조와 응원으로 <태일이>를 제작하게 됐다”며 “<태일이>는 명필름만의 작품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힘이 합쳐진 작품이다. 2020년 기대되는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수호 이사장도 이번 애니메이션 제작에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이 이사장은 “전태일이란 이름을 걸고 살아가는 많은 노동자들과 노동 운동을 하는 사람들 속에서 전태일은 아직도 살아 숨쉬고 있다”고 화답한 뒤 “그동안 감춰져있던 전태일의 모든 것을 애니메이션이란 자유분방한 장르로 어린 세대까지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되살아난다는 게 정말 좋다”고 말했다. 홍준표 감독은 “작업 전 중점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건 전태일의 모습을 어떻게 캐릭터화할지 여부다. <태일이>에서는 노동 운동을 했던 열사 전태일보다는 우리 주변에서도 만날 수 있는 청년 전태일, 강한 모습만이 아니라 유약한 모습도 있고 여러가지 감정들을 표현하고 묘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저 포스터에 대해선 “전태일이 분신하기 직전에 평화시장 계단 쪽에 기름과 라이터를 두고 고민하는 이미지를 담았다. 이미지를 담으면서 태일이가 마지막 순간에 무슨 생각을 했을지, 얼마나 두려웠을지를 생각했다”며 영화 방향성을 살짝 귀띔했다. <태일이>는 대한민국 노동운동 역사의 상징적 인물이자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얘기를 담은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다. 2011년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성과를 내고, 영화 <카트>로 노동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낸 명필름이 전태일재단, 스튜디오 루머와 함께 제작한 두번째 애니메이션이다.
- 스경X현장ㅇ
- ‘태일이’ 홍준표 감독 “청년 전태일, 알 수록 슬프더라”
- 2018. 11. 20 11:51 연예
- 애니메이션 <태일이> 홍준표 감독이 연출 제안을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홍준표 감독은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 인디스페이스서 진행된 애니메이션 <태일이>(감독 홍준표) 제작보고회에서 “전태일에 대해 책으로만 봤지, 깊이 있게 들여다보지 못했다. 그런데 알아보면 알아볼 수록 많이 슬프더라”고 밝혔다. 애니메이션 ‘태일이’ 제작보고회, 사진|이다원 기자 홍 감독은 “다른 장편 애니메이션 만들려고 할 때 <태일이> 연출 제안을 받았다. 처음엔 고민이 많아서 바로 답변을 주진 못했다”며 “감히 전태일의 이야기를 잘 해낼 수 있을까. 혹시 누가 되지 않을까 고민이라 즉답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전태일의 삶에 대해 알게 됐다며 “그가 힘들게 살았던 모습이 지금의 노동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내 장점을 잘 발휘해 청년 전태일을 그려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태일이>는 대한민국 노동운동 역사의 상징적 인물이자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얘기를 담은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다. 2011년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성과를 내고, 영화 <카트>로 노동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낸 명필름이 전태일재단, 스튜디오 루머와 함께 제작한 두뻔재 애니메이션이다. 2020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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