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789 건 검색)
- [정동길 옆 사진관] 새 꿈을 위해...편입학 시험 보는 수험생들
- 2025. 01. 12 14:06사회
- 2025 편입학 필기 고사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문제집을 읽으며 고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12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오전에 편입학...
- 정동길 옆 사진관편입학한국외국어대학교한국외대외대편입
- [정동길 옆 사진관] 고니야, 코끝 찡하게 반갑다!
- 2025. 01. 07 17:03사회
- 7일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인근 한강에서 고니 한 마리가 힘차게 날고 있다. 2025.1.7. 정지윤 선임기자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아래 산곡천과 한강이 만나는 합수머리는 고니의 겨울 놀이터다. 이맘때면 제법...
- 정동길 옆 사진관고니하남시팔당대교한강큰고니철새
- [정동길 옆 사진관] 설날에는 왜 떡국을 먹을까?
- 2025. 01. 01 14:56사회
-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중구의 한 떡국 전문 식당 앞에서 떡국을 먹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1.1. 정지윤 선임기자 늦지도 않았지만 늘 걸음이 여유를 앞선다. 지하철에서 나와 회사 쪽으로...
- 정동길 옆 사진관
- “면접 잘 보고 올게요”…수시모집 면접장 들어서는 수험생들 [정동길 옆 사진관]
- 2024. 12. 01 14:42사회
- 창원과학고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이이 1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수시 면집장 입실 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1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2025학년도 수시 전형 과학인재 면접시험이...
- 정동길 옆 사진관면접수시모집성균관대
스포츠경향(총 12 건 검색)
- 가을 입은 정동길의 유혹···‘정동축제’ 20~22일 개최
- 2022. 10. 18 14:18 생활
- 3년만에 거리공연 재개···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사시사철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길이지만, 누가뭐래도 서울 중구 정동길의 절정은 바로 이맘때다. 코발트빛 가을하늘 아래 덕수궁 돌담길과 나란히 걸음하는 아름드리 은행나무와 단풍나무들이 저마다 뽐내는 노랗고 빨간 색의 향연은 그 자체로 후기인상파의 그림이다. 정동길 단풍 역사와 전통이 살아숨쉬는 정동길은 ‘걷고 싶은 길 1호’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꼽히지만, 19세기 대한제국 시절에는 외교·문화·교육의 중심지였으며 1987년 독재정권 시절에는 민주화 열망으로 가득 찼던 역사의 현장으로 덕수궁은 물론 옛 러시아공사관·중명전·정동제일교회·주한외국대사관·서울시립미술관 등이 자리해 있다. 가을이 농익어가는 정동길 일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정동문화축제’가 오는 20일 시작된다. 정동문화축제는 경향신문사~프란치스코 교육회관~서울시립미술관~덕수궁으로 이어지는 정동길에서 매년 열리는 서울의 대표적 거리 축제로 올해는 22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올해 24회를 맞은 정동문화축제는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 등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과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지난 두 해와 달리 올해는 거리 공연을 다시 선보인다. 서울시립미술관 앞 분수대 무대에서 펼쳐지는 ‘정동콘서트’는 오는 20~21일(낮 12시~1시), 22일(오후 1시~3시) 열려 정동길을 찾는 시민들을 맞는다. 20일 콘서트에는 가수 이아영·채환·몽글, 재즈 연주그룹 ‘겨울에서 봄’ 등이 무대에 오른다. 21일에는 가수 강버터·조인·송고은·랄랄라예훈이 공연을 펼친다. 22일에는 배우 허정민씨가 진행을 맡는 가운데 가수 신현희·마인드유·버스터즈·헤이맨, 발레무용가 임사랑 등이 탄탄한 실력을 선보인다. 정동제일교회 (정동연화 그림첩) 캐나다 대사관앞 회화나무 (정동연화 그림첩) 사흘간의 축제기간 동안 덕수궁 중명전, 정동제일교회, 수령 500년이 넘는 회화나무 등 정동 일대 명소와 정동 사계를 담은 사진과 채색화를 감상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전시회도 이어진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여행 드로잉 작가로 왕성히 활동하는 리모 작가와 함께 정동의 특별한 건축물을 현장에서 스케치하고 채색하는 ‘정동 12곳과 사랑할 결심’을 비롯해 재미있는 퀴즈로 정동을 알아보는 퀴즈대회 ‘정동, 짝대기’, 채색 체험 ‘정동 물들이기’ 등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민에게는 서울시가 후원하고 경향신문이 제작한 그림첩 ‘정동연화’와 환경을 생각하는 텀플러 등 다양한 선물도 선사한다. 청소년들이 꿈과 재능을 펼치는 ‘야호축제’도 돌아왔다. 중구청이 주최하는 야호축제는 정동축제 기간 중인 22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동길과 덕수궁길에서 열린다. 3년 만에 진행되는 행사로, 예선을 통과한 보컬 팀과 댄스팀 총 15팀이 본선에 진출해 재능과 열정을 뽐낼 예정이며, 스포츠, 요리, 디자인, IT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선보이는 부스 체험장이 마련된다. 덕수궁 돌담길 따라서는 50여개 작은 공방이 참여하는 ‘아트마켓’도 열려 참신한 디자인 소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정동길을 따라 공연을 즐기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노천카페’도 마련된다. 정동문화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business.khan.co.kr/jeongdong)에서 볼 수 있다.
- 가을, 정동길과 데이트해요…정동축제 ‘정동, 온택트로 스며들다’ 18일부터
- 2021. 10. 14 13:39 생활
-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할 문화축제가 온다. 경향신문이 마련한 ‘제23회 정동문화축제’가 오는 18부터 서울 중구 정동길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축제는 ‘정동, 온택트로 스며들다’를 주제로 닷새간 이어진다. 온라인으로도 즐길 수 있다. 정동길은 경향신문사→프란치스코 교육회관→이화여고→서울시립미술관→덕수궁으로 이어진다. 정동 일대는 덕수궁 돌담길, 대한성공회 대성당, 옛 러시아공사관, 원구단, 경희궁, 한성교회 등 근현대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보석 같은 곳이다. 올해 정동문화축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택트(Ontact)’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준헌 기자 ifwedont@ 지난해 정동문화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정동의 명소를 담은 사진과 채색화를 감상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특히 매년 서울시립미술관 앞 분수대에서 열렸던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는 올해 랜선공연으로 펼쳐진다. 22일 오후 7시 경향아트힐에서 열리며, 정동문화축제 홈페이지(business.khan.co.kr/jeongdong)와 유튜브 채널 ‘스포츠경향’에서 생중계한다. ‘더 서울, 더 정동-더더콘서트’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이 콘서트에는 최근 빌보드 ‘Next Big Sound’ 주간 차트 1위에 오른 그룹 MCND, 일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한일 합동 보이그룹 니크(NIK), 환경보호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해 대한민국 환경문화부문 글로벌 아시아 스타상을 받았던 걸그룹 버스터즈, 무대에서 멋진 퍼포먼스와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선보이는 헤이걸스 등 미래의 K팝 주역들이 출연한다. 또 러브홀릭으로 데뷔해 몽환적이고 잔잔한 목소리로 사랑받는 지선, 싱어송라이터 보이후드(남동현), 작사·작곡·프로듀싱까지 멤버들이 모두 하는 밴드 세마 등도 무대에 오른다. 이날 사회는 개그맨 조윤호가 맡았다. 가을과 특히 어울리는 정동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전시회도 마련된다. 먼저, 덕수궁 중명전·돈의문 박물관마을 등 정동 일대의 명소 31곳을 사진과 그림으로 담아낸 전시회도 정동문화축제 홈페이지와 정동길에서 ‘워킹스루’ 방식으로 열린다. 비대면 방식의 시민 참여 행사로는 ‘캘리그라피·손글씨전-내 마음의 보석 한 줄’, 온라인 퀴즈 이벤트 ‘슬기로운 정동생활’을 진행한다. 정동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정동문화축제 홈페이지에 올리는 ‘빛나는 한때’ 사진전도 공모한다. 정동 일대 명소 31곳 중 한 곳을 선정해 휴대전화 인증샷을 찍는 행사와 홈페이지 방문 인증도 진행한다. 시민 참여 행사에 참가하는 사람들에게는 사진·컬러링북 ‘정동, 걷고 물들이고 탐닉하다’와 서울시가 후원하고 서울정동협의체가 제작한 무크지 ‘정동이야기’ ‘정동시대’와 스타벅스 텀블러, 브리오슈도레 내열유리잔 증정행사도 이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정동문화축제 조직위원회(02-3701-1603)에 문의하거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최: 경향신문 ■후원: I·SEOUL·U, 서울중구, KT&G, KB손해보험, GS, 동서식품, 강북삼성병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브리오슈 도레.
- 정동문화축제18~22일 온택트·비대면 행사
- [카드뉴스] 정동의 休, 정동길 노란가을 가족과 놀러오세요
- 2015. 10. 30 09:14 생활
- [카드뉴스] 정동의 休, 정동길 노란가을 가족과 놀러오세요
- 정동
- 5월 황금연휴, 정동길 ‘토이키노 박물관’ 어때요?
- 2015. 04. 30 18:01 생활
- 2015.4.30 서울시 송파구 거원중학교 학생들 토이키노 미션수행 및 전시체험 후 단체촬영 가정의 달 5월 황금연휴가 다가왔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5일은 어린이 날이다. 4일 하루만 휴가를 낸다면 적어도 최대 황금연휴를 5일이나 보낼 수 있기에 가족들과의 즐거운 연휴를 위해 다양한 정보를 찾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 시내에서는 어린이날과 더불어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다채로운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 중구 정동 경향 아트빌에 위치해 최근 개관한 장난감박물관 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5월 5일(화) 어린이 날은 초등학생이하 무료입장 이벤트와 더불어 5월 한달 간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아빠에게 슈퍼맨 행사를 기획했다. 또한 관람시간을 연장하여 직장인들과 연인들을 위한 시간 마련 등 다양한 준비를 마련하고 있다.(문의 02-722-2690 www.toykino.com) 정동길 토이키노뮤지엄을 관람하였다면 바로 옆 건널목만 건너면 또 다른 박물관이 있다. 바로 서대문 경찰박물관이다. 경찰박물관은 5월 5일(화)09:30~17:30 어린이날을 맞이해 경찰박물관 내외 행사장에서 ‘경찰사이드카 및 오픈카 탑승체험’, ‘경찰악대 공연’, ‘어린이 영화상영’, ‘페이스 페인팅’, ‘피에로 요술풍선 만들기’, ‘영상 사격체험’,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문의 02-3150-3681 www.policemuseum.go.kr/) 마지막으로 경찰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한 서울역사박물관은 “어린이날 큰잔치 박물관에서 놀자” 행사를 진행한다. 5월 5일(화) 11:00~17:00에 진행되며 “꿈동이 인형극단의 두가지 이야기”, “어린이 클래식 음악회”, “전시유물 찾기 이벤트 및 페이스 페이팅”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문의 02-724-0274 www.museum.seoul.kr)
- 황금연휴
주간경향(총 5 건 검색)
- [정윤수의 길 위에서 듣는 음악]비 내리는 날 정동길 ‘광화문 연가’(2015. 10. 05 18:32)
- 2015. 10. 05 18:32 문화/과학
- 종로, 대학로, 신촌. 이러한 지명들이 즉각적으로 환기시켜 주는 기억들을 어루만져 보면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회한’에 잠기게 된다. 1970~80년대를 서울에서 보낸 사람들의 집합적인 정서다. 비가 내리고, 또 찬바람이 부는 날, 정동길을 걸었다. 뉴스를 보다가 날씨 예보가 나오면 다른 채널로 돌리기까지 하는 사람이라 일부러 비바람 부는 날을 택해 덕수궁 쪽으로 나간 것은 아니다. 우산도 안 들고 회의를 하러 시내에 나갔다가 잠시 비를 피해야 했고, 비싼 주차요금을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외진 곳에 차를 세워두는 바람에 세찬 바람을 맞으며 한참을 걸어야 했다. 그렇게 시월의 첫날, 정동길을 걸었다. 추석 연휴 직후의 쌀쌀한 날씨, 비에 젖은 정동길, 그 아래로 오래된 교회가 보였다. 거의 자동반사적으로 이문세가 부른, 이영훈의 아름다운 노래 가 생각났다. 아닌 게 아니라 정동길의 돌고 도는 로터리에는 이영훈의 노래비도 세워져 있다. 이제 모두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눈 덮인 조그만 교회당 이문세가 부른, 이영훈의 아름다운 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나는 주차장까지 걷다 말고, 비바람을 잠시 피하였다가 저마다의 사무실로 우루루 퇴각한 사람들의 어수선함이 잦아든 조그만 카페의 창가에 앉았다. 음악평론가 최지선은 이영훈의 작품에 대하여 “구체적인 스토리와 섬세한 묘사”를 통해 “절제되고 정제된 슬픔과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회한”을 그려냈다고 말했다. 과연 그런 풍경이 창밖의 때이른 쌀쌀한 가을 날씨에 묻어 있었다. 그 슬픔과 회한은 이영훈만의 고유한 기억이 아니라 1970~80년대를 서울에서 보낸 사람들의 집합적인 정서다. 종로, 대학로, 신촌. 이러한 지명들이 즉각적으로 환기시켜 주는 기억들을 어루만져 보면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회한’에 잠기게 된다. 건강한 정서냐 하면 꼭 그렇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애써 부정할 필요는 없는 그런 감정이다. 종로와 세운상가와 광화문과 서울역을 쏘다니면서 서울이라는 대도시가 제공하는 거대한 스펙터클과 미세한 감각들을 샤워를 하듯 제 몸으로 받아들였던 세대들에게 이 덕수궁의 돌담과 정동길은 거대사와 미시사가 교차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작곡가 이영훈은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혜화동, 광화문, 정동길이 그의 노래에 익숙한 풍경으로 묘사된다. 마치 소읍 출신의 시인들이 자연부락의 풍광을 모천회귀의 연어처럼 읊는 것과 진배없다. 이영훈의 아내 김은옥은 이렇게 회고한 적이 있다. “그는 아침 9시면 언제나 혜화동 우리집 근처에서 기다렸다. 그리고 우리의 이른 데이트는 시작되었다. 이른 아침 문을 여는 곳은 고궁뿐. 그와의 고궁 순례는 매일 계속되었다. 창경궁, 경복궁, 창덕궁….” 그런 기억들이 그의 노래에 스며든다. 음악평론가 임진모와 인터뷰를 하면서 이영훈은 “곡을 써야 되겠다 싶으면 피아노 앞에 앉아서 담배 피우고 커피 마시면서 명상을 하죠. 어느 장면을 생각할까. 젊었을 때 대학로나 시청 앞에서 섰을 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 버스를 타고 이런 구체적인 장면을 생각하면 그 배경음악이 떠올라요. 그럼 그걸 바로 쓰는 거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영훈의 삶을 추모하고 그 음악을 기억하는 책 에 나오는 이야기들이다. 그 책에 기록된 이영훈의 기억을 하나 더 인용해 본다. 2003년 초가을의 기록이다. “오늘 예술의 전당 언덕 위에서 내려다본 노을 진 하늘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아름다운, 우리가 어릴 적 바라보던 그런 하늘이었다. 지금의 서울 하늘 아래에서는 몇 년 만에 볼 수 있는 그리운 하늘이었다. 오래도록 그 하늘을 보았다. 구름이 변해가고 그 찬란한 색채가 변해가는 것을… 그 쓸쓸한 화려함이 어둠에 가려질 때까지… 지켜보았다.”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돌담길 로터리에 있는 이영훈의 노래비 옆에 걸린 플래카드. / 정윤수 정동, 거대사와 미시사가 교차하는 지점 그는 20대 때부터 혜화동 로터리에 작업실을 마련하여 음악작업을 했다. 견실하게 일상생활을 했던 이영훈의 습관 중에 하나는 아침 일찍 도시를 산책하는 것이었다. 간밤의 흥취가 말갛게 사라진 대학로의 아침, 이를테면 9시쯤에 그는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천천히 걷는다. 그 무렵, 그 곳에는 ‘난다랑’이라는 커피숍이 있었다. 그곳에 들어가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창밖의 풍경을 완상하는 것이 이영훈의 첫 일과였다. 중·고교를 그 근처에서 다닌 나도 그 커피숍의 위치와 단아했던 내부의 풍경을 기억하고 있다. 특히 창가에 놓여 있던 노르스름한 색깔의 의자, 늘 그 앞에 지나갈 때마다 꼭 한 번 앉아봐야지, 하는 생각을 갖게 했던 ‘난다랑’의 그 의자, 나는 그 의자에 앉아 보지는 못했다. 늘 누군가가 앉아 있었다. 이영훈은 그 거리에서 1987년 이문세의 4집 앨범에 수록된 , , 등을 지었고, 1988년에는 이문세의 5집에 , , 등을 백미로 남겼다. 이 곡들은 소중하다. 거대한 도시는 쉼없이 기억을 지워버린다. 그래야 계속 거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집합적 기억도 뭉개지고 사소한 기억도 금세 망실되는 것이 대도시의 운명이다. 그 자리는 가짜 기억이 장악하거나 기이한 물신들로 채워진다. 이를테면 광화문광장의 조잡한 시설물이나 덕수궁 대한문 앞의 영국 버킹엄식 수문장 교대식은 이 거대한 도시가 얼마나 기발하게 오랜 기억들을 뭉개버리고 키치 상품들로 성형을 하는지 잘 보여준다. 그러나 이영훈의 노래가 남아 있기에 아예 모든 것이 사라지지는 않은 것이다. 그래서, 예기치 않은 망중한의 일이건만, 그 비싼 정동 일대 주차장의 주차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잠시나마 텅 빈 카페에 앉아서 찬바람이 잉잉거리는 정동길을 내다보는 서푼어치 감상도 한 줌의 의미는 있는 것이다. 이 순간, 이 거리에 BGM을 흩날리게 한다면, 어김없이 이영훈의 노래일 것이다. 문득 불어온 찬바람에 의하여 올해의 가을이 예고되었으니, 한동안 이 거리는 이영훈의 노래들로 더욱 착잡해질 것이다. 향긋한 오월의 꽃향기가 가슴 깊이 그리워지면 눈 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눈 덮인 조그만 교회당
- 정윤수의 길 위에서 듣는 음악
- [편집실에서]정동길(2015. 06. 23 11:48)
- 2015. 06. 23 11:48 오피니언
- 나뭇가지가 시원하게 살랑거린다. 사방이 고요하다. 실은 고요할 수가 없다. 사람들이 여기저기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런데 그 소리가 시끄럽게 들리지 않는다. 주변의 어느 빌딩에서 나오는 게 틀림없는 기계음이 있다. 웅웅거리는데 신경에 거슬리진 않는다. 그 기계음이 뜨락의 모든 소리를 다 집어삼킨다. 그러니까 소리가 없는 것은 아닌데 들리지는 않는 게 마치 무언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정동길에 들어서면 천천히 흐르는 시간이 이곳에 들어오면 아예 멈춰버린다. 그 정지된 풍경 속에 들어가 나도 그 일부가 된다. 정동길을 다닌 지 무려 20년 만에 찾아낸 나의 비밀장소다. 물론 나만 알고 있는 장소는 아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다만 나만의 시간을 방해할 게 틀림없는 직장 동료들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곳은 나의 비밀장소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늘도 나는 이곳에 앉아 있다. 무덥고 나른한 오후다. 잎들도 처지고 무기력한 권태가 사방에 가득 차 있는 듯하다. 불현듯 소나기가 쏟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원한 소나기가 세상을 확 씻어주면 좋겠다….’ 머릿속에선 이미 시원한 빗줄기가 땅바닥을 때리고 나뭇잎을 때리고 있다. 후두둑 소리가 난다. 뜨락을 포근히 감싸안고 있는 나무들도 점점 젖어간다. 나무는 비를 먹을수록 점점 검게 변한다. 새들은 갑작스러운 비의 공세에 어쩔 줄 모르면서 나뭇가지에 앉아 있다. 사람들이 손으로 머리를 가리고 황급히 자리를 피한다. 갑자기 뜨락이 텅 빈다. 비 내리는 벤치에 나만 앉아 있다. 고요해질수록 빗소리가 점점 더 선명하게, 크게 들려온다. 그 고요와 함께 슬픔이 밀려온다. ‘한 사람이 있었지.’ 정동을 떠나는 날 정동길을 한없이 천천히 걸어가던 그의 모습이 떠오른다. 한 걸음에 하나씩 그는 정동길 구석구석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정동의 모든 것을, 추억을 눈에 담아가기라도 하는 듯이. 그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는 정동길에 대해서 꼭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문세의 ‘광화문연가’ 같은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글을. 그러나 그가 담아간 것은 정동길의 아름다운 풍경과 추억만이 아니었다. 원망과 증오와 저주까지 담아갔음을 얼마의 시간이 지나 알게 되었을 때 나의 정동길은 결코 아름답지도, 낭만적일 수도 없게 됐다. 상념 속에 빠져 있다 문득 정신을 차린다. 다시 돌아온 세상은 조금 전 그대로다. 사람들은 여전히 소곤거리고, 오후의 햇살을 즐기고, 신문을 읽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해질 무렵의 정동길이 더없이 평화롭다. 가로수, 돌담, 교회, 카페 같은 평범한 것들이 모여 정동길만의 정취를 만들어낸다. 정동길에 들어서면 차원이 달라진다. 모든 게 느려진다. 시간의 흐름도, 발걸음도, 마음도. 오늘도 느릿느릿 정동길을 걷는다. 벽에 매달려 있는 덩굴들이 강희안의 에 나오는 그 덩굴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한 번 더 쳐다본다. 사람들이 앉아 있다. 그 중 한 사람은 오가며 자주 봤던 사람이다. 정신이 약간 온전치 않아 보이는 그가 소리 높여 노래를 부른다. 그런데 그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대한문 쪽에 가까워지자 농성을 하는 단체의 구호들이 어지럽게 걸려져 있다. 그 한쪽에 간이의자를 놓고 지쳐 보이는 사람들이 담배를 피고 있다. 무수히 걸어다녔던 길. 시간이 갈수록 마음을 열수록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던 길. 이 정동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저마다의 사연이 저마다의 가슴속에, 그리고 정동길에 남아 있을 것이다. 다시 비밀공간. 20년 뒤 이 자리에 다시 앉으면 어떤 느낌일지 생각한다. 눈물이 줄줄 흘러내리지는 않을까. 정동길을 걸었던 때가 내 인생의 봄날이었음을 그때 비로소 알게 될까. 이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그 봄날을 그리워하고 슬퍼하며 울지 않을까. 그 봄날의 흔적이 덕수궁 돌담길에 남아 있을까.
- 편집실에서
- [렌즈로 본 세상]정동길 ‘은행잎 카펫’(2010. 11. 17 15:42)
- 2010. 11. 17 15:42 사회
- 서울 덕수궁 돌담길과 연결돼 있는 정동길에 은행잎이 가득 떨어져 있다. 가을을 노랗게 물들였던 은행잎은 추위가 닥치면서 생명을 다한다. 가로수로 은행나무가 있는 길은 정취가 있다. 회색빛 건물과 아스팔트, 보도블록으로 돼 있는 도심의 삭막한 길을 은행잎은 정취가 있는 길로 만들었다. ‘레드카펫’은 아니지만 ‘옐로카펫’ 위를 걷는 소녀의 마음에는 노란 물결이 일렁일 것이다.
- 렌즈로 본 세상
- [서울의 길을 따라]정동길(2004. 09. 16)
- 2004. 09. 16 문화/과학
- 메트로폴리탄 서울은 한강을 기준으로 강남과 강북으로 나뉜다. 강남과 강북은 생활은 물론 문화적 감성도 크게 다르다. 서울의 옛 역사는 4대문과 궁궐이 모두 있는 강북에서 찾을 수 있다. 아직도 꼬불거리는 도심 속 도로가 남아 있는 강북과는 달리 새로 개발된 강남에는 직선도로가 쭉쭉 뻗어 있다. 도로뿐 아니라 문화에서도 강남과 강북의 차이는 극명하게 나타난다. 구획화된 강남의 뒷골목에서 발견하는 작은 공원, 옛 하천을 복원해 산책로를 만든 하천변 산책로, 도심 속 산으로 올라가는 작은 오솔길 등 옛것과 지금의 것이 조화를 이뤄 새로운 문화를 형성해가는 서울의 길들. 이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도심의 삭막함을 털어내는 청량제 역할을 한다. 곳곳에 숨어 있는 서울 시민들의 쉼터인 길. 그 첫번째로 서울 중심부의 문화벨트 '정동길'을 짚어본다. 덕수궁 돌담길 정동길이 시작되는 시청앞 덕수궁 돌담길은 우리의 향수를 자극하는 대표적인 길이다. 유행가 가사부터 드라마의 단골 촬영지로 등장하는 이 길은 우리 역사의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 길이기도 하다. 멀게는 조선왕조의 마지막을, 가깝게는 미 대사관저가 자리해 마음껏 드나들 수 없는 빼앗긴 길이 된 것이다. 덕수궁을 따라 돌아가는 좁고 구불거리는 돌담길에서는 슬픔이 배어나온다. 마치 우리네 어머니들이 머리에 이고지고 장으로 떠나가던 고갯길처럼.... 정동길은 덕수궁 옆으로 들어가는 좁고 긴 길로 경향신문사까지 이어지는 약 900m의 길을 말한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정동길이 시작되는 곳은 서울시립미술관 앞 원형 로터리부터이다. 서울시립미술관 앞 원형로터리는 정동으로 통하는 많은 길이 만나는 곳이며 정동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주위를 둘러싼 빌딩들에서 정동의 특징을 볼 수 있다. 그리 높지 않은 건물들로 이어지는 이 길에는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건물들도 꽤 많이 볼 수 있다. 정동제일교회, 신아기념관, 이화여고 심슨기념관 등 근대 건축물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에 지어진 빌딩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건물들은 정동을 '정동답게' 만들어주는 주역이기도 하다. 원형로터리 광장에 나지막하게 솟아오르는 현대적 감각의 분수대와 로터리 한쪽 바닥에 그려진 정동의 옛 지도들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커다란 길바닥 지도는 18세기 중엽, 1900년 구한말, 1947년 해방 후, 1998년 현재의 정동으로 나뉘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온 정동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도심 속 문화공간 정동에는 다양한 미술관과 공연장이 자리하고 있다.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은 서울시립미술관. 원형로터리 옆으로 난 작은 숲길을 따라가면 고건축 방식과 현대적 건축방식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서울시립미술관 광장이 나온다.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어 정동을 다른 눈높이에서 만날 수 있다. 미술관 뒤쪽의 미니멀리즘의 극치인 현대 건축물들과 앞쪽의 '덕수궁'이 만나는 이곳은 덕수궁이 동떨어진 공간이 아닌 정동의 일부이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언덕 위에 자리한 서울시립미술관, 특히 3층의 카페테리아에 앉으면 덕수궁의 모든 건물과 정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뿐만 아니라 건너편 정동제일교회의 붉은 벽돌이 이끌어내는 세월의 절묘한 조화도 감상할 수 있다. 때문에 이곳은 도심 속에서 계절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도 손꼽힌다. 차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은 10월 15일까지 '색채의 마술사-샤갈 전'을 열고 있다. 관람시간(3월~10월)은 평일은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7시이다. 월요일은 정기휴관일. 입장료는 어른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 문의:(02)2124-8800, http://seoulmoa.org 열린 쉼터 정동극장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내려오면 정동에 다양한 숨결을 불어넣는 곳 '정동극장'이 있다. 난타 전용극장, 팝콘하우스, 도깨비스톰 전용관 등 다양한 공연장들이 있는 정동에서 한국 전통예술을 꾸준히 무대에 올려온 정동극장은 정동의 또다른 열린 쉼터이다. 정동극장의 안마당인 쌈지마당이 종종 공연무대가 된다. 특히 1997년부터 시작된 시민을 위한 점심시간 공연은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점심공연의 원조이다. 재즈에서 판소리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열리는 이 공연은 도심 즐기기에 나선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올 가을 정오의 예술무대는 9월 30일~10월 15일, 공연시간은 낮 12시 30분~1시. 문의:(02)7511-500, http:// www.chongdong.com 산책하기 좋은 길 정동 즐기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정동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은행나무 산책로이다. 돌담길을 따라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사이를 걷는 것은 정동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가을정취이다. 아직 옅은 푸름을 간직하고 있는 은행나무터널은 이화여고의 돌담길로 이어진다. 이화여고의 수수한 돌담은 덕수궁의 위엄 어린 돌담과는 다르다. 담장 위를 덮고 있는 담쟁이덩굴과 기와틈 사이로 작은 홀씨 하나 숨터 자라는 것조차도 정겨운 것. 돌담길의 끝에는 조선시대 전통 사주문 양식인 이화여고의 옛 대문이 있다. 정동경향갤러리 정동길이 끝나는 곳에 최근 새로운 문화공간이 문을 열었다. 정동경향갤러리이다. 적극적인 문화활동을 하고 있는 정동경향갤러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화가들의 작품을 활발히 전시하고 있다. 2004년 9월 8~14일에는 '남궁원-노재순-정연서-차일만 4인전'이 열린다. 문의:(02)6731-6751 1. 정동으로 가는 길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에서 내려 덕수궁 방향 출구로 나와 공사를 하고 있는 대한문 옆 돌담길을 따라 들어오면 정동길이다. 지하철 5호선을 이용할 경우 서대문역에서 내려 경향신문사 방향으로 나오면 된다. 경향신문사 앞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정동길. 2. 정동의 맛집 정동극장 옆의 남도집은 추어탕으로 유명하다. 구수한 된장과 어우러져 미꾸라지 특유의 갯내가 나지 않는다. 때문에 아이들과 여성들에게도 인기이다. 메뉴는 추어탕 단 한 가지. 1인분에 8,000원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오후 8시. 하루 준비된 분량이 떨어지면 영업을 마치므로 문 닫는 시간은 일정치 않다. 글-한은희[출판기획팀장]sky3600@kyunghyang.com, 사진-김석구 기자 sg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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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정동길의 초대장, '정동문화축제' 20일부터 개최
- 2022. 10. 17 16:21 문화/생활
- 정동길의 ‘성수기’를 맞아 정동문화축제가 돌아온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서울에서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 정동길의 ‘성수기’에 발맞춰 정동문화축제가 돌아온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정동길은 문화의 향기 가득한 축제의 장이 된다. 정동문화축제는 경향신문사~프란치스코 교육회관~서울시립미술관~덕수궁 대한문으로 이어지는 정동길에서 해마다 열리는 서울의 대표적인 거리 축제다. 올해 24회를 맞은 정동문화축제는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 등으로 활기를 되찾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년 간 온라인과 비대면으로 진행하느라 쉬었던 ‘정동콘서트’도 서울시립미술관 앞 분수대 무대에서 재개된다. 정동콘서트는 20~21일 낮 12~1시, 22일 오후 1~3시에 열린다. 20일에는 가수 이아영·채환·몽글, 재즈 연주그룹 ‘겨울에서 봄’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21일에는 가수 강버터·조인·송고은·랄랄라예훈이 무대에 오른다. 22일에는 배우 허정민이 진행을 맡고 가수 신현희·마인드유·버스터즈·헤이맨, 발레무용가 임사랑 등이 가세한다. 22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청소년들의 열띤 춤과 노래를 만날 수 있는 경연 ‘야호축제’가 열린다. 리모 작가가 정동 일대의 풍경을 화폭에 담아낸 전시회 ‘정동연화’는 온·오프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축제 기간 건축가 윤희철 대진대 교수가 정동 일대를 스케치한 그림에 크레파스로 채색하는 ‘정동 물들이기’도 열린다. 시민 참여 행사도 마련됐다. 정동과 관련한 퀴즈를 맞추는 시민에게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정동 퀴즈대회’도 열린다. 덕수궁 돌담길에서는 작은 공방 50여개가 참여해 참신하고 독특한 디자인 소품을 선보이는 ‘아트마켓’이 축제의 흥을 더한다. 정동길에서 가을 날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노천카페’도 오픈한다. 자세한 내용은 정동문화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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