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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입은 정동길의 유혹···‘정동축제’ 20~22일 개최
- 2022. 10. 18 14:18 생활
- 3년만에 거리공연 재개···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사시사철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길이지만, 누가뭐래도 서울 중구 정동길의 절정은 바로 이맘때다. 코발트빛 가을하늘 아래 덕수궁 돌담길과 나란히 걸음하는 아름드리 은행나무와 단풍나무들이 저마다 뽐내는 노랗고 빨간 색의 향연은 그 자체로 후기인상파의 그림이다. 정동길 단풍 역사와 전통이 살아숨쉬는 정동길은 ‘걷고 싶은 길 1호’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꼽히지만, 19세기 대한제국 시절에는 외교·문화·교육의 중심지였으며 1987년 독재정권 시절에는 민주화 열망으로 가득 찼던 역사의 현장으로 덕수궁은 물론 옛 러시아공사관·중명전·정동제일교회·주한외국대사관·서울시립미술관 등이 자리해 있다. 가을이 농익어가는 정동길 일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정동문화축제’가 오는 20일 시작된다. 정동문화축제는 경향신문사~프란치스코 교육회관~서울시립미술관~덕수궁으로 이어지는 정동길에서 매년 열리는 서울의 대표적 거리 축제로 올해는 22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올해 24회를 맞은 정동문화축제는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 등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과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지난 두 해와 달리 올해는 거리 공연을 다시 선보인다. 서울시립미술관 앞 분수대 무대에서 펼쳐지는 ‘정동콘서트’는 오는 20~21일(낮 12시~1시), 22일(오후 1시~3시) 열려 정동길을 찾는 시민들을 맞는다. 20일 콘서트에는 가수 이아영·채환·몽글, 재즈 연주그룹 ‘겨울에서 봄’ 등이 무대에 오른다. 21일에는 가수 강버터·조인·송고은·랄랄라예훈이 공연을 펼친다. 22일에는 배우 허정민씨가 진행을 맡는 가운데 가수 신현희·마인드유·버스터즈·헤이맨, 발레무용가 임사랑 등이 탄탄한 실력을 선보인다. 정동제일교회 (정동연화 그림첩) 캐나다 대사관앞 회화나무 (정동연화 그림첩) 사흘간의 축제기간 동안 덕수궁 중명전, 정동제일교회, 수령 500년이 넘는 회화나무 등 정동 일대 명소와 정동 사계를 담은 사진과 채색화를 감상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전시회도 이어진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여행 드로잉 작가로 왕성히 활동하는 리모 작가와 함께 정동의 특별한 건축물을 현장에서 스케치하고 채색하는 ‘정동 12곳과 사랑할 결심’을 비롯해 재미있는 퀴즈로 정동을 알아보는 퀴즈대회 ‘정동, 짝대기’, 채색 체험 ‘정동 물들이기’ 등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민에게는 서울시가 후원하고 경향신문이 제작한 그림첩 ‘정동연화’와 환경을 생각하는 텀플러 등 다양한 선물도 선사한다. 청소년들이 꿈과 재능을 펼치는 ‘야호축제’도 돌아왔다. 중구청이 주최하는 야호축제는 정동축제 기간 중인 22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동길과 덕수궁길에서 열린다. 3년 만에 진행되는 행사로, 예선을 통과한 보컬 팀과 댄스팀 총 15팀이 본선에 진출해 재능과 열정을 뽐낼 예정이며, 스포츠, 요리, 디자인, IT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선보이는 부스 체험장이 마련된다. 덕수궁 돌담길 따라서는 50여개 작은 공방이 참여하는 ‘아트마켓’도 열려 참신한 디자인 소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정동길을 따라 공연을 즐기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노천카페’도 마련된다. 정동문화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business.khan.co.kr/jeongdong)에서 볼 수 있다.
- 가을, 정동길과 데이트해요…정동축제 ‘정동, 온택트로 스며들다’ 18일부터
- 2021. 10. 14 13:39 생활
-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할 문화축제가 온다. 경향신문이 마련한 ‘제23회 정동문화축제’가 오는 18부터 서울 중구 정동길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축제는 ‘정동, 온택트로 스며들다’를 주제로 닷새간 이어진다. 온라인으로도 즐길 수 있다. 정동길은 경향신문사→프란치스코 교육회관→이화여고→서울시립미술관→덕수궁으로 이어진다. 정동 일대는 덕수궁 돌담길, 대한성공회 대성당, 옛 러시아공사관, 원구단, 경희궁, 한성교회 등 근현대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보석 같은 곳이다. 올해 정동문화축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택트(Ontact)’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준헌 기자 ifwedont@ 지난해 정동문화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정동의 명소를 담은 사진과 채색화를 감상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특히 매년 서울시립미술관 앞 분수대에서 열렸던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는 올해 랜선공연으로 펼쳐진다. 22일 오후 7시 경향아트힐에서 열리며, 정동문화축제 홈페이지(business.khan.co.kr/jeongdong)와 유튜브 채널 ‘스포츠경향’에서 생중계한다. ‘더 서울, 더 정동-더더콘서트’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이 콘서트에는 최근 빌보드 ‘Next Big Sound’ 주간 차트 1위에 오른 그룹 MCND, 일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한일 합동 보이그룹 니크(NIK), 환경보호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해 대한민국 환경문화부문 글로벌 아시아 스타상을 받았던 걸그룹 버스터즈, 무대에서 멋진 퍼포먼스와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선보이는 헤이걸스 등 미래의 K팝 주역들이 출연한다. 또 러브홀릭으로 데뷔해 몽환적이고 잔잔한 목소리로 사랑받는 지선, 싱어송라이터 보이후드(남동현), 작사·작곡·프로듀싱까지 멤버들이 모두 하는 밴드 세마 등도 무대에 오른다. 이날 사회는 개그맨 조윤호가 맡았다. 가을과 특히 어울리는 정동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전시회도 마련된다. 먼저, 덕수궁 중명전·돈의문 박물관마을 등 정동 일대의 명소 31곳을 사진과 그림으로 담아낸 전시회도 정동문화축제 홈페이지와 정동길에서 ‘워킹스루’ 방식으로 열린다. 비대면 방식의 시민 참여 행사로는 ‘캘리그라피·손글씨전-내 마음의 보석 한 줄’, 온라인 퀴즈 이벤트 ‘슬기로운 정동생활’을 진행한다. 정동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정동문화축제 홈페이지에 올리는 ‘빛나는 한때’ 사진전도 공모한다. 정동 일대 명소 31곳 중 한 곳을 선정해 휴대전화 인증샷을 찍는 행사와 홈페이지 방문 인증도 진행한다. 시민 참여 행사에 참가하는 사람들에게는 사진·컬러링북 ‘정동, 걷고 물들이고 탐닉하다’와 서울시가 후원하고 서울정동협의체가 제작한 무크지 ‘정동이야기’ ‘정동시대’와 스타벅스 텀블러, 브리오슈도레 내열유리잔 증정행사도 이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정동문화축제 조직위원회(02-3701-1603)에 문의하거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최: 경향신문 ■후원: I·SEOUL·U, 서울중구, KT&G, KB손해보험, GS, 동서식품, 강북삼성병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브리오슈 도레.
- 정동문화축제18~22일 온택트·비대면 행사
- [카드뉴스] 정동의 休, 정동길 노란가을 가족과 놀러오세요
- 2015. 10. 30 09:14 생활
- [카드뉴스] 정동의 休, 정동길 노란가을 가족과 놀러오세요
- 정동
- 5월 황금연휴, 정동길 ‘토이키노 박물관’ 어때요?
- 2015. 04. 30 18:01 생활
- 2015.4.30 서울시 송파구 거원중학교 학생들 토이키노 미션수행 및 전시체험 후 단체촬영 가정의 달 5월 황금연휴가 다가왔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5일은 어린이 날이다. 4일 하루만 휴가를 낸다면 적어도 최대 황금연휴를 5일이나 보낼 수 있기에 가족들과의 즐거운 연휴를 위해 다양한 정보를 찾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 시내에서는 어린이날과 더불어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다채로운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 중구 정동 경향 아트빌에 위치해 최근 개관한 장난감박물관 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5월 5일(화) 어린이 날은 초등학생이하 무료입장 이벤트와 더불어 5월 한달 간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아빠에게 슈퍼맨 행사를 기획했다. 또한 관람시간을 연장하여 직장인들과 연인들을 위한 시간 마련 등 다양한 준비를 마련하고 있다.(문의 02-722-2690 www.toykino.com) 정동길 토이키노뮤지엄을 관람하였다면 바로 옆 건널목만 건너면 또 다른 박물관이 있다. 바로 서대문 경찰박물관이다. 경찰박물관은 5월 5일(화)09:30~17:30 어린이날을 맞이해 경찰박물관 내외 행사장에서 ‘경찰사이드카 및 오픈카 탑승체험’, ‘경찰악대 공연’, ‘어린이 영화상영’, ‘페이스 페인팅’, ‘피에로 요술풍선 만들기’, ‘영상 사격체험’,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문의 02-3150-3681 www.policemuseum.go.kr/) 마지막으로 경찰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한 서울역사박물관은 “어린이날 큰잔치 박물관에서 놀자” 행사를 진행한다. 5월 5일(화) 11:00~17:00에 진행되며 “꿈동이 인형극단의 두가지 이야기”, “어린이 클래식 음악회”, “전시유물 찾기 이벤트 및 페이스 페이팅”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문의 02-724-0274 www.museum.seoul.kr)
- 황금연휴
- ‘樂&樂’ 문화놀이터 정동길로 오세요
- 2014. 10. 27 21:16 생활
- ㆍ첫날 오프닝 무대는 판타스틱 ·댄싱케이팝 공연ㆍ퓨전 국악·힙합뮤지션 만남 등 사흘간 다양한 행사 돌담의 추억이 깃든 정동길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제16회 정동문화축제’가 오는 30일부터 11월1일까지 열린다. 서울 중구 정동길 일원(덕수궁~서울시립미술관~경향신문사)에서 열리는 올해 축제는 경향신문사·정동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중구청·KT&G·강북삼성병원·LG생활건강·동서식품·댄싱케이팝이 후원하는 서울의 대표적 가을 축제다. 100년 전 외교가의 중심지였던 정동길은 지금도 여전히 각국 대사관과 미술관, 공연장이 터를 잡고 있어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서울의 대표적 문화 벨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화놀이터 정동’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올해 축제는 장르별 콘서트를 중심으로 ‘흥을 돋우는 축제’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야외 전시회와 아트마켓 등 관람객이 직접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부대 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우선 행사 첫날인 30일에는 ‘밴드로 말하다’를 주제로 낮 12시부터 서울시립미술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넌버벌 뮤지컬 ‘판타스틱’과 ‘댄싱 케이팝’의 오프닝 공연이 펼쳐진다. 5명의 개성 강한 아티스트가 등장하는 ‘판타스틱’은 프라이팬과 칼·생수통을 이용해 자진모리, 웃다리, 푸너리 등 한국 고유의 신명 나는 사물놀이를 선보이는 코믹한 해프닝 공연으로, 해마다 40여만 명의 외국인이 관람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댄싱 케이팝’에서는 국내 최고의 백댄서팀 ‘Team K’가 사랑과 우정, 꿈과 희망을 담은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새벽기차’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그룹 다섯손가락의 리더 이두헌이 이끄는 밴드가 ‘돌담길에서 비틀스를 만나다’ 공연을 펼친다. 이두헌은 이날 공연에서 ‘렛 잇 비’ ‘옐로 서브마린’ 등 가을이 깊어가는 덕수궁 돌담길에 어울리는 비틀스의 명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듀오그룹 10키로와 인디그룹 언클라우드의 공연도 마련돼 있다. 행사 둘째 날인 31일에는 ‘흐름’을 주제로 낮 12시부터 퓨전 국악그룹과 힙합뮤지션의 무대가 이어진다. ‘돌담길서 만나는 퓨전 국악’에서는 김애라와 가야금빛이 각각 해금 연주와 가야금 3중주를 선보인다. 김애라는 궁중 음악의 정악(正樂)과 민중의 애환을 닮은 민속악(民俗樂) 두 가지의 장르에 능통한 실력파 연주자로 알려져 있다. 이외 소리꾼 조은심을 비롯해 힙합듀오 홀라당, 레게힙합 킹콩, 아카펠라그룹 엑시트, 혼성듀오 로베시티가 공연에 참여해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이중 신보 발매 기념으로 ‘100회 공연 프로젝트’ 공약을 내세워 주목받고 있는 홀라당은 어쿠스틱 밴드의 전유물로 여겼던 버스킹을 힙합팀으로 과감하게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일에는 원음방송의 인기 프로그램 ‘노래 하나 추억 둘’이 오픈 스튜디오로 마련한 ‘대학 가요제 포에버’ 무대로 꾸며진다. 이날 행사에는 DJ 장철웅을 비롯해 대학가요제 출신 가운데 각 세대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총출동해 추억의 무대를 선사한다. 1979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 출신 김학래와 ‘잃어버린 우산’의 우순실이 가을 정취에 어울리는 추억의 무대를 선보이고 ‘기차와 소나무’의 이규석, ‘촛불잔치’의 이재성, 그룹 스물하나와 에밀레 등이 출연해 세대를 아우르는 환상적인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 전시회를 비롯한 시민 참여 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은 ‘모든 그리움은 달에 있다’를 타이틀로 다양한 달 그림과 어우러진 시를 선보인다. 또 전 세계 유명 캐릭터들이 모이는 ‘피규어 특별전’과 ‘닥종이전시회’ 등도 마련돼 있다. 토이키노에서 선보이는 ‘피규어 특별전’에서는 영화와 만화 캐릭터, 추억의 장난감 등을 전시한다. 이외에 ‘한가이버와 탕탕탕 자연공방생작 목공체험’에서는 원목 생활 소품 만들기를 진행하고, 한국소비자모임회에서는 행사 기간 중 매일 1000개의 배를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또 정동길 일대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추억의 보물찾기’를 통해 커피와 음료, 텀블러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고 무료 페이스페인팅, 풍선 나눠주기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부대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02)3701-1603
- 정동길은 역사 문화의 길, 주변 가볼만한 곳 수두룩
- 2014. 10. 27 21:15 생활
- 덕수궁에서 ‘경향신문사’에 이르는 정동길은 우리나라 역사의 근대와 현대를 잇는 ‘역사문화의 길’이다. 서울에서 가장 낭만적인 길로 꼽히는 정동길 주변은 특히 덕수궁을 비롯해 구 러시아공사관, 중명전, 정동교회 등 개화기에서 근대 초기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역사를 관통하는 유서 깊은 건물이 제법 많다. 또 정동극장과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이 자리해 ‘문화의 거리’로 자리매김했다. 정동극장-이화여고-경교장으로 이어지는 길은 특별하다. 돌담길 왼편으로 옛 대법원 건물을 운치 있게 꾸민 시립미술관이 자리하고, 정동극장·정동이벤트홀 등 공연장이 터를 잡아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야간에는 돌담길을 비추는 조명이 단풍과 어우러져 더욱 운치있다. 정동길 탐방은 덕수궁 대한문을 출발점으로 삼는 게 좋다.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에서는 고종황제가 집무실과 접견실로 사용했던 최초의 유럽풍 궁중 건축물인 석조전을 볼 수 있다. 현재 경내에는 대한문, 중화전, 광명문, 석어당, 준명당, 즉조당, 함녕전, 덕홍전 등이 남아 있다. 정동길은 과거 세계 열강들의 외교 각축장이기도 했다. 외교관들이 밀담을 나눴던 손탁호텔(현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을사늑약이 맺어진 덕수궁 중명전, 독립운동의 산실이었던 정동제일교회와 배재학당 등은 우리나라 근대사를 엿볼 수 있는 체험장이다. 정동제일교회는 개신교가 이 땅에 보급된 후 가장 먼저 세워진 교회로, 역사를 품고 있는 장소로서 의미가 크지만 건축적 가치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교회 건물 앞 원형 로터리 광장 바닥에는 정동의 옛 지도가 그려져 있다. 타일에 박힌 이 지도에는 18세기 중엽, 구한말, 광복 후, 현재의 정동으로 나뉘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 온 정동의 모습이 담겨 있어 한번쯤 눈길을 줄 만하다. 이화학당 교문 맞은편으로 올라가면 정동공원이다. 공원 위쪽 구 러시아공사관은 조선 말 한러수호조약이 비준된 1885년 직후 착공돼 1890년 준공됐다. ‘아관(俄館)’이라 불리는 러시아공사관은 고종의 ‘아관파천’ 사건으로 유명한 곳이다. 경향신문사 맞은편 강북서울삼성병원 본관에 위치한 경교장은 백범의 마지막 숨결이 깃든 장소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경교장은 본래 금광 재벌 최창학의 집이었다. 하지만 광복 후 백범의 직무실로 쓰이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무회의를 개최한 유서 깊은 장소다. 1949년 백범이 서거한 후에는 다시 최창학의 집으로, 대만 대사관저로, 미군 특수부대의 거처로도 쓰였다. 이 밖에 서울성곽 인근 홍난파 가옥과 중림동 약현성당 등의 볼거리가 있다.
- 제14회 정동문화축제, 들리나요? 언던밑 정동길 추억의 노래
- 2012. 10. 24 19:21 생활
- 돌담의 추억과 가을의 낭만이 깃든 정동길에서 ‘KT&G와 함께 하는 제14회 정동문화축제’가 열린다. 11월1~3일까지 서울 중구 정동길 일원(경향신문사-서울시립미술관-덕수궁)에서 열리는 축제는 경향신문사와 정동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농협·강북삼성병원이 후원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가을축제다. 정동문화축제 플랜카드무대정동길은 100년 전 외교가의 중심지였다. 지금도 미대사관저, 캐나다 대사관, 영국 대사관이 인근에 있다. 서울시립미술관까지 있어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문화벨트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일찍 세상을 떠난 가객 김현식과 유재하, 김광석, 작곡가 이영훈을 추억하고 그들의 음악을 잠시나마 부활시키는 음악축제(오전 11시30분~오후 1시30분, 서울시립미술관 앞 분수대광장)다. 음악공연우선 11월1일을 ‘유재하·이영훈의 날’로 정해 ‘광화문 연가’팀이 갈라 쇼를 선보인다. 이어 여행스케치 공연과 함께 여성 2인조 모던포크 록 팀 ‘타묘’가 이영훈 작곡·이문세 히트곡 리메이크를 펼친다. 또 모던포크 싱어 황명하가 유재하의 노래를 리메이크 해 향수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2일 ‘김현식의 날’은 라이브 퓨전국악 공연 ‘판타스틱’의 무대로 시작된다. 이어 발라드 가수 린과 재즈 싱어 로라가 공연을 하고, 와이키키 브라더스가 올드 팝송으로 추억을 되살려 준다. 축제 마지막 날인 3일은 ‘김광석의 날’이다. 이날 공연은 비보이 공연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시작으로 신재창·심재준의 통기타 공연과 동물원이 공연을 펼치고 직장인 밴드가 흥을 돋운다.성 프란치스코 회관 앞 먹거리 장터옛 추억을 되살려 주는 ‘DJ 음악다방’도 마련된다. 성 프란치스코회관 1층 산 다미아노(San Damiano)에서는 축제기간 동안 매일 오후 4시~6시까지 이무영(영화감독, DJ), 박성서(음악평론가), 강수진(경향신문 기자)이 DJ로 나서 추억의 음악과 함께 옛 이야기를 들려준다.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5대륙 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코리아 문화·푸드 거리’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과 발효음식을 선보이고 가족과 연인이 함께 인절미 만들기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아프리카 문화·푸드 거리’에서는 아프리카의 전통 길거리 음식을 맛보고 전통 의상과 음악 등을 통해 이색적인 재미를 누릴 수 있다. 이밖에 ‘아시아 문화·푸드 거리’와 ‘미주·유럽 문화·푸드 거리’에서도 각국의 길거리 음식과 전통음악, 놀이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이 참여하는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캐나다 대사관 앞 보호수의 ‘이름 짓기’ 행사를 통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고, 정동길 일대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방문객에게는 SK와이번스 감독 및 야구선수 친필 사인볼 등을 제공한다. 고려인을 통해 민족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시베리아 사진전’도 열린다. 이번 사진전을 마련한 ㈔희망래일 측은 “시베리아로 가는 길은 남북의 분단을 넘어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길이며 잃어버린 대륙의 꿈을 찾는 길”이라며 “지난 3년간 5차례에 걸쳐 방문한 시베리아는 고려인과 민족의 역사가 있는 곳으로, 이번 사진전을 통해 민족과 평화, 대륙의 꿈과 미래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02)3701-1603
- 12회 정동문화축제, 15일~17일 서울 정동길 일대서 개최!
- 2010. 10. 11 18:44 연예
- 지난해 서울 중구 정동길 일대에서 열린 정동 문화축제에 시민들이 모여 야외 공연을 만끽하고 있다. 12회 정동문화축제, 15일~17일 서울 정동길 일대서 개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정동문화축제가 15~17일 3일간 서울 중구 정동길 일대를 장식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정동문화축제는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서울의 대표적 페스티벌로 정착했다. 도심 한복판 고즈넉한 정동길 운치와 더불어 각종 축제 공연 및 전통공예관 전시 등이 풍성하게 마련돼 주말 나들이객을 맞는다. 축제기간에 덕수궁 돌담길, 서울시립미술관, 정동극장, 경향신문사를 잇는 정동길 전체가 축제 행사장으로 변모한다. 경향신문사·정동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중구청·한국전통등연구원·한국공예예술가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의 테마는 \'전통과 현대가 함께하는 문화 향기\'다. 테마에 맞춘 부대 행사는 매혹적이다. 우선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공연이 15일 오전 11시5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시립미술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넌버벌 퍼포먼스 팀인 \'난타\'가 개막과 동시에 신나는 두드림으로 관람객들의 몸과 마음을 흔든다. \'한국의 엘라 피츠 제럴드\'로 각광받는 재즈보컬리스트 말로가 낮 12시20분 각종 재즈곡으로 가을의 풍치를 돋운다. 뒤이어 낮 12시40분에는 \'솔아 푸르른 솔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으로 유명한 가수 안치환이 삶의 노래로 시민들을 찾는다. 분수대 광장에는 토요일 16일과 일요일 17일에도 다양한 공연 무대가 소개된다. 16일 낮 12시에는 유쾌한 노랫말과 무대로 전국적인 인기를 거머쥐고 있는 듀오 노라조가 시원한 무대를 선사하고, 오후 1시에는 북한에서 예술활동을 했던 예술인으로 구성된 \'평양예술단\'이 \'반갑습니다\' \'휘파람\'을 비롯한 북한 가요, \'고향의 봄\' \'트로트 멜로디\' 등 남한 인기곡을 1시간 동안 부른다. 이후 색소폰 연주자인 정성조 교수가 지도하는 \'서울예대 빅밴드\'가 오후 2시 바통을 물려받는다. 17일은 두터운 팬층을 지니고 있는 인기가수 2명이 출격한다. \'멀어져간 사람아\' \'청바지 아가씨\' \'해바라기\' 등의 수십여 히트곡을 소유한 가수 박상민이 이날 오후 4시에 출연한다. 최근 부인과 아이 등을 피처링 가수로 참여시킨 정규 13집 \'일 더하기 삼\'을 발표키도 한 박상민은 구경 나온 꼬마들을 무대에 불러세우는 즉석 이벤트도 가질 예정이다. \'존재의 이유\' \'사랑을 위하여\' \'이제 꽃이 보인다\' 등 좋은 가사의 노래만을 발표하고 있는 \'굿송\' 가수 김종환은 이날 오후 4시20분부터 히트곡 퍼레이드를 들려줄 계획이다. 김종환은 최근 \'사랑이여 영원히\'라는 노래로 성인가요 차트를 휩쓸고 있다. 전시행사도 다채롭다. 축제 기간 정동길 곳곳에서 도자기, 문패, 시화, 한지그림, 전통 연, 전통 탈, 나전칠기 등 전통공예 시연과 체험의 장이 \'한국 전통공예관\'이라는 이름으로 마련된다. 이밖에 한지로 제작된 천하대장군과 천하여장군 등 다양한 모양의 등이 정동길의 밤거리를 훤히 밝힐 예정이다. 친환경 무공해농산품 브랜드 \'무공이네\'와 함께하는 직거래장터, 전시체험, 친환경제품 만들기 등의 행사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10월15일(금) 오전 11시50분 난타 개막 공연 낮 12시20분 재즈보컬리스트 말로 낮 12시40분 가수 안치환 ▲10월16일(토) 낮 12시 남성듀오 노라조 낮 1시 평양예술단 낮 2시 서울예대빅밴드 ▲10월17일(일) 오후 4시 가수 박상민 오후 4시20분 가수 김종환
- 변정수, 여성 류마티스 환자들과 정동길 걷는다
- 2010. 03. 05 19:24 연예
- 모델 출신 탤런트 변정수가 여성 류마티스 환자들과 함께 서울 중구 정동길을 걷는다.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이수곤)은 "오는 7일 오후 1시 서울 시청광장과 덕수궁 정동길에서 여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우들을 위한 '제3회 여류사랑 캠페인'의 일환으로 '희망의 길 걷기' 행사를 연다"며 "탤런트 변정수를 초청해 환우들과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성환자가 다수인 류마티스 관절염의 인식증대를 위해 계획됐으며 환자와 의사, 환자의 가족, 사회 저명인사들이 정동길을 함께 걸을 예정이다. 변정수 외에도 산악인 엄홍길이 참석해 환자들의 길에 동행한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수곤 이사장은 "평소 밝고 진취적인 이미지로 한국의 건강한 여성상을 대표한 변정수를 통해 여성환자들이 희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변정수 역시 "여성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질환극복을 위한 길에 동참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정수는 MBC 월화극 '파스타'에서 김강 역을 맡아 연기를 펼치고 있다.
- [10회 정동문화축제]부가킹즈, 열정무대 정동길 ‘들썩’
- 2008. 10. 02 21:30 연예
- 부가킹즈가 2일 제10회 정동문화축제에 출연해 열띤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힙합계를 대표하는 3인조 부가킹즈(바비킴, 주비트레인, 간디)가 문화의 향취가 가득한 정동길에 즐거움을 더했다. 이들은 2일 낮 서울 정동길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제10회 ‘정동문화축제’에 참가해 10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어깨를 들썩이며 무르익은 가을을 만끽했다. 고풍스럽고 고즈넉한 정동길과 힙합이 어우러져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덕수궁 앞에서 서울시립미술관, 분수대 광장, 경향신문을 잇는 정동길 일대는 이들의 공연 외에 아메리카 인디오 그룹 ‘인디안 스피릿’의 공연, 재즈와 팝 등을 두루 섭렵한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의 공연, 밸리댄스코리아 무용단의 화려한 공연 등이 줄을 이었다. 3일 분수대광장에는 포크계의 주자인 나무자전거(낮 12시50분)를 필두로 임인건트리오(오후 6시30분), 이플쉬즈(오후 7시15분, 분수대) 등의 공연이 마련되고, 4일에는 R&B 여성듀오 다비치(낮 12시50분)와 춤꾼들의 스트릿댄스 배틀(2시), 바이올린 뮤지컬 퍼포컨스팀인 ‘트롤레’(오후 6시30분)의 공연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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