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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경향(총 15 건 검색)

美 연구진 “충분한 물, 노화 지연시킨다”
美 연구진 “충분한 물, 노화 지연시킨다”
2023. 01. 08 10:10 건강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으로 노화 과정을 지연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 세계 사람들의 절반이 일일 권장량의 물을 섭취하지 않고 있다.”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이 노화 과정을 지연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BioMedicine에 발표된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적절한 수분 공급이 노화를 늦추고 질병 없는 삶을 연장할 수 있다. 심혈관 재생 의학 연구소의 나탈리아 드미트리에바 박사는 혈중 나트륨 수치와 특정 건강 지표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수분 섭취가 감소하면 혈중 나트륨 수치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NIH 발표에 따르면 정상적인 혈청 나트륨 범위는 리터당 135-146mEq/L(1ℓ에 녹아있는 밀리그램당량의 전해질 수치)이어야 한다. 연구진은 30년 동안 1만1천255명의 참가자로부터 자료를 수집해 혈청 나트륨이 142mmol/l 이상이면 만성 질환 발병 위험이 39% 증가하고 치매 및 당뇨병, 뇌졸중, 심방세동, 심부전 및 말초 동맥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 발병 위험이 최대 64%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혈청 나트륨 수치가 144mEq/L 이상인 참가자는 실제 나이보다 생물학적으로 나이가 많은 경향이 50% 증가했다. 즉 혈청 나트륨 수치가 정상 범위의 더 높은 수준에 있는 성인은 중간 범위 수준에 있는 사람들에 비해 만성질환이 발병하고 생물학적 노화의 징후를 보일 가능성이 더 컸다. 연구진은 “체수분 함량 감소는 혈청 나트륨을 증가시키는 가장 일반적인 요인이며, 체내 수분을 잘 유지하는 것이 노화 과정을 늦추고 만성 질환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 의학원(National Academies of Medicine)의 지침에 따르면 여성은 매일 6~9컵(1.5~2.2ℓ)을, 남성은 8~12컵(2~3ℓ)을 마셔야 한다. 물뿐만 아니라 수분 함량이 높은 주스나 채소, 과일로도 수분 섭취를 늘릴 수 있다. 특히 노인의 경우 갈증 감각이 둔화하기 때문에 적은 수분을 섭취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체액 고갈이나 탈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의식적으로 물을 마셔야 한다. 단 전문가들은 특정 의학적 상태에 따라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할 경우가 있다며 자신의 개별 상황에 적합한 물의 섭취량을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은지연의 미국 부동산 이야기]한해를 정리한 2012 워싱턴주 부동산
[은지연의 미국 부동산 이야기]한해를 정리한 2012 워싱턴주 부동산
2012. 12. 18 18:50 재테크
2012년 한 해 동안 미국 부동산 시장의 생생한 변화와 더불어 관련 문화에 관한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해준 미국 통신원 은지연씨가 올해를 마무리하며 전반적인 상황을 정리하는 이야기를 보내왔다. 미국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은 이라면, 수많은 사례와 경험을 통해 도출된 그녀의 분석을 참고 삼아 앞으로의 계획을 차근차근 세워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1 올해 10월에 시장에 나와서 3일만에 온전한 가격을 다 받고 클로징한한 레드먼드의 리스팅. 2 올해 6월 땅을 구입한 뒤 약 3~4개월 동안 집을 짓는 방법으로 집까지 구매한 박 사장님 부부. 3 판매가격과 판매량을 보면 마켓을 읽기 유용하다. 「시애틀 타임즈」에 게재된 시애틀 부동산 마켓 현화. 1 ‘은지연의 미국 부동산 이야기’ 마지막 회 글을 쓰며 한 해를 돌아보게 되네요. 여성부동산협회의 ‘부동산인의 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1월호 글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12회 동안 지면으로 독자 여러분을 만났고, 이제는 2012년을 마무리해야 할 시간인데요. 그동안 제가 들려드렸던 이야기는 미국 전체의 이야기가 아니라 제가 살고 있는 워싱턴 주의 상황이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미국은 주마다 정책과 법규가 달라요. 전체와 지역이 완전히 다를 수는 없지만 특별한 산업이 발달한 경우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2 올해를 돌이켜보면 1월부터 갑자기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해서 많은 바이어들이 집을 산 해였어요. 그만큼 매매가 활발했다는 뜻이죠. 시장 분위기를 읽는 것은 저희 부동산 에이전트가 가장 빠른 편이에요. 현장에서 즉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가격 대비 오퍼 내용 등 그때그때의 분위기를 감지해낼 수 있지요. 그래서 주식투자 관련 회사들도 저희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해요. 변화가 자료가 되어 신문 등 미디어 매체에 나오기까지는 3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리거든요. 3 올해는 이자율은 내려가고 시장은 활발해서 무척 바쁜 해였어요. 저희 쪽 매물도 작년에는 숏세일(은행에 차압되기 전 은행의 동의하에 융자금보다 낮은 가격에 처분하는 것) 집을 비롯한 압류당하기 직전의 부동산의 리스팅이 많았다면, 올해는 다양한 계층의 구매자들이 있었어요. 특히 지역적으로 투자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미국 워싱턴 주 북서쪽에 있는 킹 카운티였어요. 올해 킹 카운티는 작년에 비해 집값이 7.2% 상승률을 보이며 실제로 매물이 마켓에 나오자마자 일주일 안에 계류상태로 바뀌거나 복수의 오퍼가 생기는 상황을 흔히 볼 수 있었죠. S&P 쉴러 지수를 비롯한 각종 집값 인덱스가 있어서 그 지표를 보고 집값 상승을 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간단히 생각해서 이자율이 전에 없던 최저 상황에 적은 이자율로 갚아 나가는 월 융자금액보다 렌트 비용이 높다면 투자에서는 당연히 답이 나오는 상황이 벌어지는 거죠. 이건 제가 일하는 벨뷰 지역을 중심으로 가장 활발한 곳을 반영해 그렇게 느낄 수도 있지만 비교적 거래가 덜 활발한 페데럴웨이나 린우드 같은 지역도 마찬가지예요. 특히 은행 차압 매물의 경우 경쟁율이 4대 1 이상은 기본, 이런 경우는 가장 높은 가격을 제출한 쪽이 선택되기 때문에 가격뿐 아니라 만일의 사태에 대한 조항에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어요. 미국 경제와 유럽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많지만 이렇게 지역 경제를 함께 읽어간다면 투자하시는 분은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4 올해 한국에서 와서 미국 부동산을 구매한 한국손님들이 꽤 있습니다. 어떤 분은 집을 짓기도 했고, 또 어떤 분은 좋은 학군의 집을 사기도 하셨죠. 미국으로 돈을 보낼 때는 일반적인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개인의 특별한 상황에 관해서는 외국환 법을 잘 검토해 한국 외환 담당자와 은행 송금 문제를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개개인의 세금 문제 또한 한국 공인회계사와 상담할 것을 권해드려요. 물론 어느 지역에 어떤 용도로 투자를 해야 하는지만 잘 준비해 오신다면 미국에서 집이나 투자처를 구매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아요. 참고로 미국에서의 세금 문제는 1년에 두 번 내는 재산세와 집을 팔 때 세금을 미국 국세청(IRS)에서 잠시 보관하는 외국인 조약인 ‘FIRTA’ 말고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요. 다른 부분은 다 한국 내의 문제이니 한국의 전문가와 상의하고 미국에서 살펴야 할 것들은 이곳 전문가와 논의하는 것이 가장 수월할 거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 고객분들과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미국 부동산 문제뿐 아니라 전반적인 부분에 관해서도 궁금하거나 알고 싶은 점이 생긴다면 언제든 트위터를 통해 소통하도록 해요. 미국 통신원 은지연(36) www.twitter.com/ShanonYop 1995년 미국 시애틀에서 유학한 것을 계기로 미국으로 이민을 가 지금은 시애틀 벨뷰에 거주하며 부동산 관련 일을 하고 있다. 현재 Skyline Properties,Inc의 매니징브로커로서 주택 차압, 쇼트세일을 비롯해 좋은 학군의 집들을 거래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미국 사람들의 문화, 미국의 부동산 이야기 등이 궁금하다면 그녀의 트위터와 홈페이지에 접속해볼 것!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기획&정리 / 이연우 기자(www.twitter.com/chaconnegm) ■글&사진 / 은지연>
지연의 미국 부동산 이야기
[은지연의 미국 부동산 이야기]연설에 능숙한 미국 정치
2012. 11. 20 17:24 재테크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온 나라가 들썩거리고 있는 한국 사회만큼 미국 또한 임박한 대선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가를 막론하고 진실되게 일하는 참된 지도자가 선출돼 희망찬 미래를 꾸려가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똑같을 것이다. 미국 통신원 은지연씨 또한 그러한 바람을 담아 글을 보내왔다. 1 지역구에 출마하는 신디류 하원의원. 한국계 이민 정치인으로 미국 최초의 한인 여성 시장이라는 경력을 갖고 있다. 2 토스트매스터 클럽 멤버들과 함께한 디너파티. 3 토스트매스터 클럽에서는 그 날 최고의 스피치를 한 사람에게 리본을 수여한다.1 미국의 11월은 선거가 있는 중요한 달입니다. 양당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메이저 정당인 공화당과 민주당을 각각 대표하는 후보 롬니와 오바마의 선거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워싱턴 주에는 한인 정치인 두 명이 활동하고 있어요. 바로 신호범 박사와 신디류 의원이에요. 이번에도 신디류 의원은 32지역구를 대표해 출마합니다.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자랐고, 비즈니스 경험을 토대로 시의원과 시장을 거쳐 민주당 하원의원으로 출마하는 신디류 의원은 여성이면서 이민자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2 어렸을 적 TV를 통해 한국 대통령의 연설을 접하기도 했었는데요. 우리나라와 미국의 정치인들을 비교했을 때 무척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미리 써온 글을 읽는 식이라면 미국 정치인들은 연설문을 보지 않고 이끌어간다는 것입니다. 그 모습이 무척 신기하게 느껴졌던 터라 그 차이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만, 아마도 한국의 주입식 교육과 달리 미국에서는 표현하는 교육을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 친구들과 이야기해보면 실제로 내용은 별것 아닌데도 표현을 참 잘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내용 자체는 한국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이, 풍부하게 알고 있지만 그것이 잘 드러나지가 않죠. 표현을 겸손하게 하기 때문인 걸까요. 3 그런 점에서 제가 경험해본 미국의 클럽 중 하나인 ‘토스트매스터 클럽(Toastmaster Club)’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토스트매스터 클럽은 전국적 비영리 클럽으로, 사람들이 모여 퍼블릭 스피치(정치 연설·공중 연설)를 연습하는 곳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각자의 역할에 맞는 내용을 준비해 모여 연습을 합니다. 대체로 공식적인 회의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의장이 있고 스피치 시간을 재는 사람, 아 카운터(Ah Counter, 일종의 쓸데없는 말이나 반복되는 말을 지적하는 사람) 등도 있지요. 스피치 시간은 한 사람당 4~7분 정도가 주어지며, 단계별로 말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 제안들이 있습니다. 설명하는 말하기, 설득하는 말하기, 자료를 준비해 보여주는 일종의 프레젠테이션 등이죠. 저는 영어를 좀 더 제대로 연습하고 싶어 이 클럽에 가입했지만 여기 참여하는 미국인들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대중 앞에서 연설을 해봄으로써 자신감을 기르며, 또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4 전체 스피치는 1시간 정도로 진행되고, 끝난 뒤에는 평가자가 비판이나 비방이 아닌 다 함께 성장하는 의미에서 조언을 해줍니다. 이러한 회의 문화를 연습하면서 그저 목소리가 큰 사람들만이 아닌 모두가 동등하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이야기를 주도해가는 방법을 익힙니다. 마지막에는 투표를 통해 그날의 ‘베스트 스피커’를 선정합니다. 저는 이 모습을 지켜보면서 마치 미국의 민주주의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역할을 돌아가며 분담하고, 싸우지 않으면서도 각자의 의사가 존중되는 선진 민주주의의 작은 사회 같았거든요. 토스트매스터 클럽에 30년째 참여하고 있다는 지인은 이 모임을 무척이나 사랑한다고 해요. 마니아들이 많답니다. 클럽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www.toastmasters.org를 방문해보세요. 5 토스트매스터 클럽에 참여하면서 왜 미국 대통령이 연설문 없이도 훌륭하게 연설을 해낼 수 있는지를 알게 됐습니다. 이런 분위기와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터라 처음에는 낯설고 힘이 들기도 했지만 다른 멤버들의 도움으로 점차 성장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어요. 미국으로 이민을 온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미국의 문화도 배우고 영어 실력도 향상시킬 수 있는, 그리고 자신의 생각까지도 능숙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되는 훌륭한 클럽이라 생각합니다. 미국 통신원 은지연(36) www.twitter.com/ShanonYop 1995년 미국 시애틀에서 유학한 것을 계기로 미국으로 이민 가 지금 시애틀 벨뷰에 거주하며 부동산 관련 일을 하고 있다. 현재 Skyline Properties,Inc의 매니징브로커로 주택 차압, 쇼트세일을 비롯해 좋은 학군의 집들을 거래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미국 사람들의 문화, 미국의 부동산 이야기 등이 궁금하다면 그녀의 트위터와 홈페이지에 접속해볼 것!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기획&정리 / 이연우 기자(www.twitter.com/chaconnegm) ■글&사진 / 은지연>
지연의 미국 부동산 이야기
[은지연의 미국 부동산 이야기]지금 가장 뜨거운 이곳 ‘오빤 벨뷰 스타일’
2012. 10. 19 18:44 재테크
미국으로 이민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생생한 현지 정보를 전달해주고 있는 트위터 미국 통신원 은지연씨가 이달에는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도시이자 트렌드를 선도하는 곳으로 떠오르고 있는 ‘워싱턴주의 강남’ 벨뷰를 소개한다. 신나는 ‘말춤’과 함께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말이다. 1 쇼핑, 교육, 문화, 휴식 등 걸어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벨뷰 다운타운. 2 벨뷰 다운타운의 피트니스센터인 벨뷰 클럽의 옥외 수영장 모습. 3 벨뷰 다운타운을 더욱 살기 좋게 만들어주는 공원. 19월의 시애틀은 새 학기가 시작돼서인지 한국의 3월 같은 느낌을 준답니다. 미국의 9월은 새롭게 시작하는 설렘이 가득하기도, 한편으로는 정신없이 분주한 달이기도 하지요. 학부모들은 자녀의 입학과 진학에 신경 써야 하고 아이들 또한 많은 변화를 기다리고 실감하지요. 저 또한 ‘새 학기 효과’를 톡톡히 보았답니다. 여름부터 다른 주에서 시애틀로 오는 분들의 이사를 돕느라무척 바빴거든요. 자녀교육 문제와 일정 등으로 인해 새 보금자리를 찾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찾는 요즘 가장 ‘핫’한 지역은 과연 어디를 꼽을 수 있을까요? 저는 당연히 벨뷰 다운타운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2 글을 쓰면서 ‘오, 오, 오빤 벨뷰 스타일’이라고 흥얼거려봅니다. 요즘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라는 노래는 미국에서도 잘 알려져 인기를 끌고 있어요. CNN 방송이나 각종 행사에서 케이팝이 나오는 것을 보고 미국 내 한국의 위상이 참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낍니다. 제가 이곳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1995년에만 해도 아시아라고 하면 일본과 중국에 대해 이야기하던 미국인들었는데 이제는 한국을 잘 알고 있고 또 한국을 좋아해요. 한국의 드라마나 화장품 등은 굉장히 ‘핫’한 이슈이기도 하지요. 3 한국에서 강남은 패션을 비롯한 다방면의 문화를 선도하는 지역이지요. 학군 등 교육적인 부분에서나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부유층의 삶을 상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그래서 강남에 위치한 아파트들의 가격이 치솟고, (요즘은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다는 소식이 들리긴 합니다만) 부동산 업계에서도 강남을 최고로 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있는 이곳 미국 워싱턴주의 ‘강남’은 어디일까요? 저는 워싱턴주의 가장 다이내믹한 곳인 벨뷰 다운타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일하는 사무실이 자리한 곳이기도 하지요. 4 벨뷰 다운타운은 쇼핑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벨뷰 몰, 워싱턴주에서 두 번째로 큰 천연 호수인 워싱턴호수, 아름다운 공원, 빌 게이츠가 살고 있는 동네인 머다이나 등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뷰크레스트라는 동네는 도시 속 주택가로, 매우 클래식한 분위기이자 과거와 현재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어요. 이곳은 공립학교 학군도 매우 좋은 편인데 공부뿐 아니라 학생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고 학부모들 사이의 모임 또한 활발해 오바마 대통령도 모금 캠페인을 하면 꼭 찾는 곳이기도 해요. 5 벨뷰가 처음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때는 1940년 워싱턴주의 첫 번째 부교(물 위에 떠 있는 대교)인 520번 다리가 완공되면서입니다. 이후 다운타운이 외곽 지역으로 점차 개발되며 벨뷰 예술 박물관, 링컨스퀘어, 메이덴바우어 컨벤션 센터 등이 생겼고 또 벨뷰 다운타운 공원, 벨뷰 스퀘어몰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20에이커(80,000㎡) 사이즈의 폭포와 오아시스가 있는 공원, 정원 등 휴식공간들도 마련됐습니다. 6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높습니다. 2015년에는 어린이박물관 등이 들어서고, 10년 안으로는 경전철이 생겨 다운타운 시애틀과 연결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벨뷰는 교통이 편리하고 범죄율이 낮으며 쇼핑, 학군,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의 시설이 한 곳에 갖춰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다운타운 내에서 어디든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고요. 참고로 올해 6월 기준으로 벨뷰 다운타운의 주택은 평균 가격이 81만9천 달러, 콘도(한국의 아파트에 해당)는 31만2천8백 달러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미국 통신원 은지연(36) www.twitter.com/ShanonYop 1995년 미국 시애틀에서 유학한 것을 계기로 미국으로 이민 가 지금 시애틀 벨뷰에 거주하며 부동산 관련 일을 하고 있다. 현재 Skyline Properties,Inc의 매니징브로커로 주택 차압, 쇼트세일을 비롯해 좋은 학군의 집들을 거래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미국 사람들의 문화, 미국의 부동산 이야기 등이 궁금하다면 그녀의 트위터와 홈페이지에 접속해볼 것!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기획&정리 / 이연우 기자(www.twitter.com/chaconnegm) ■글&사진 / 은지연>
지연의 미국 부동산 이야기
[은지연의 미국 부동산 이야기]건축양식을 통해 살펴본 시애틀의 건물들
[은지연의 미국 부동산 이야기]건축양식을 통해 살펴본 시애틀의 건물들
2012. 09. 13 17:38 재테크
미국으로의 이민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생생한 현지 정보를 전달해주고 있는 트위터 미국 통신원 은지연씨가 이달에는 시애틀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인들의 생활을 토대로 최근의 추세를 반영한 실질적인 조언을 보내왔다. 현지 사정에 목말랐던 이들의 귀를 솔깃하게 할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 1 시페어 축제에 참가한 필자와 재미한인회 사람들. 2 위드비 아일랜드에 자리한 빅토리안 스타일의 비앤비. 3 퀸 앤 스타일로 지은 과거 시애틀 상공회의소 건물. 시애틀의 역사 보존 지정 건물이다. 1 지난 7, 8월 시애틀에서는 시페어(Sea Fair-시애틀의 대표 지역 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 축제가 열렸어요. 해마다 열리는 ‘블루엔젤(미군의 일종)’의 비행기 쇼, 횃불 행진을 비롯한 여러 블록 파티(길을 막아놓고 하는 파티), 그리고 한국의 전통 의상과 중국의 용춤 등을 볼 수 있었던 각 나라의 전통 퍼레이드가 진행됐어요. 저 또한 한국을 대표해 한복 행진에 참여했답니다. 한복을 입고서 시애틀의 다운타운을 행진할 때 시애틀 주민들이 “Pretty(예쁘다)!”라는 외침을 보내더군요. 세계 속에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렸다는 생각이 들어 무척 뿌듯했어요. 해외에서 살다 보면 대한민국의 성장과 한국 기업이나 스포츠 등이 유명세를 떨치는 모습을 보면 매우 자랑스럽고, 사업을 하는 교민 입장에서도 활력을 얻게 돼요. 그러니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들께서도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임을 마음에 새기시길 바랍니다. 2 이달에는 건축 모양에 따른 시애틀의 건물을 살펴볼게요. 미국은 워낙 땅덩이가 넓어 지역마다 다른 특성을 갖고 있는데, 제가 살고 있는 노스웨스트 지역에 해당된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미국 이민의 역사는 콜럼버스부터 시작해야 하겠지만 본격적으로 특정 양식이 나타나는 영국의 필그림(Pilgrim) 이주 시기부터 본다면 몇 천 년의 역사를 보유한 유럽에 비해서는 굉장히 짧지요. 특히 서부 쪽 집들은 2백 년 정도로 역사가 짧아요. 건축물의 양식은 외벽재의 종류, 지붕의 형태와 자재, 지붕의 연결 모양, 창문과 문의 모양, 기둥 모양 등에 따라 분류해요. 3 미국의 북동부, 북중부, 북남부 그리고 스페인의 오랜 영역이었던 히스패닉 남서부는 모두 건축양식이 다르답니다. 그래서 미국을 여행할 때 집의 형태만 봐도 미국 이민 역사를 읽을 수가 있지요. 오래된 건축양식은 정부가 역사적 건물로 지정해 보존하기 때문에 외장 형태는 건드릴 수 없고 내부만 개조해 쓸 수 있어요. 과거 시애틀 상공회의소나 아마존 건물로 사용됐던 시애틀 다운타운의 건물이 대표적인 경우예요. 퀸 앤 스타일의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외장을 돌로 마감하고 깃발을 꽂아놓았죠. 외부는 손댈 수 없기에 옛 양식을 그대로 보존했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현대식으로 꾸며놓았답니다. 제가 이탈리아에서 공부할 때 이런 형태의 건축물을 많이 봤어요. 4백 년 전에는 마구간이었던 곳이 오늘날에는 주차장으로 쓰이는 것을 보며 역사와 공간을 초월해 살고 있는 느낌이 들더군요. 4 이러한 건물들은 시애틀 도시 명소보존협회(City of Seattle Landmarks Preservation Board)에 의해 보존되고 있어요. 그래서 이 건물들은 다운타운이 개발될 때도 값이 치솟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대신 TDR(Transfer of Development Rights)이라는 개발권을 다른 건물에 팔 수 있는 부동산을 소유할 수 있게 되지요. 5 저는 미국을 여행할 때면 호텔이나 모텔보다는 비앤비(Bed and Breakfast-토속적 호텔 형식과 비슷한데 지역적 전통 음식을 아침 식사로 제공하고 가정적 분위기로 운영하는 숙박 형태)를 주로 이용해요. 저는 호화로운 건물보다 이렇게 가족처럼 대해주는 느낌이 좋아요. 이런 비앤비는 주로 옛 스타일의 건물에 자리한 경우가 많아요. 노스웨스트 해안의 위드비 아일랜드라는 섬 안에 자리한 한 비앤비는 빅토리안 스타일의 건물로 내부는 여행객들이 머물 수 있도록 잘 꾸며놓았어요. 1800~1900년에는 선장들이 숙박하던 곳이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관광객들이 머무는 장소가 됐네요. 이처럼 집의 건물이나 모양, 역사 등을 알게 되면 그 집의 매력에 더 빠질 수 있으니 여러분도 건축물을 볼 때 애정을 갖고 자세히 살펴보셨으면 해요. 미국 통신원 은지연(36) www.twitter.com/ShanonYop 1995년 미국 시애틀에서 유학한 것을 계기로 미국으로 이민 가 지금 시애틀 벨뷰에 거주하며 부동산 관련 일을 하고 있다. 현재 Skyline Properties,Inc의 매니징브로커로 좋은 학군의 집들을 소개해주는 일을 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미국 사람들의 문화, 미국의 부동산 이야기 등이 궁금하다면 그녀의 트위터와 홈페이지에 접속해볼 것!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기획&정리 / 이연우 기자(www.twitter.com/chaconnegm) ■글&사진 / 은지연>
지연의 미국 부동산 이야기
[은지연의 미국 부동산 이야기]미국 시애틀에서 새집 사기
[은지연의 미국 부동산 이야기]미국 시애틀에서 새집 사기
2012. 08. 14 18:43 재테크
미국으로 이민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생생한 현지 정보를 전달해주고 있는 트위터 미국 통신원 은지연씨가 이달에는 시애틀에서 새집을 사는 방법에 관한 알찬 조언을 보내왔다. 건축회사가 지은 집을 사고자 하는 이들도, 자신의 성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나만의 집을 갖고자 하는 이들도 모두 새겨둬야 할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에 귀를 기울여보자. 1 제가 살고 있는 시애틀은 미국 북서부 끝에 위치한 서안 지역이라 주택이 주로 나무집이라는 특징이 있어요. 미국 동부는 유럽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벽돌집이 많고 돌로 외벽을 장식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면, 시애틀 지역은 외벽이 나무로 돼 있어요. 한국 사람들은 시애틀의 집을 보고 종종 “판잣집 같다”라고 평가하기도 하죠. 2 사실 새집을 갖는 것은 누구나 가슴속에 품어온 로망일 거예요. 이번 호에서는 나무집들이 많은 시애틀에서 자신만의 새집을 마련하고 싶다면 어떤 방법이 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알아볼까 해요. 우선 집을 마련하는 방법으로는 좋은 땅을 골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집을 짓는 일대일 맞춤형도 있고, 존 버킨(John Buchan), 번스테드(Burnstead), 코너(Conner), 머리 프랭클린(Murray Franklin) 등 건축업자의 이름을 내걸고 건축회사에서 짓는 집을 선택할 수도 있겠지요. 3 먼저 건축회사에서 집을 짓는 경우를 살펴볼게요. 유명 건축회사에서 집을 만드는 경우에는 대부분 단지를 형성하게 돼요. 빈 땅에 집을 지을 수 있도록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공원이나 놀이터 등 일정 부분을 사회에 기부해야 하기 때문에 공원, 가로수, 도로 등이 잘 갖춰지고 동네가 예쁘게 형성되지요. 모델하우스도 있고요. 일반적으로 건축가가 여러 가지 도면을 제시하면 집을 사려는 구매자가 가격과 집의 위치 등을 선정할 수 있어요. 평평하고 땅 모양이 반듯한 곳이나 끝이 막혀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길 모양인 ‘쿨데삭(Cul-De-Sac)’, 뒷마당이 그린벨트여서 프라이버시가 존중되는 곳이 제일 먼저 팔린답니다. 건축업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한번 공사를 시작하면 집이 완성되기까지는 일반적으로 3~6개월 정도 걸려요. 2007년 이전에는 집이 워낙 잘 팔렸기에 집을 다 지어놓고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땅 위치와 모양만 정해놓고 구매자가 사고 난 뒤에야 집을 짓는 추세예요. 집을 다 지어놓고 팔리지 않는다면 건축자 입장에서는 큰 손해를 보기 때문이에요. 4 집을 지을 때는 내장 자재를 어떤 것으로 고르느냐에 따라 컬디색(1000 스퀘어피트는 약 28평)당 가격도 달라져요. 한국에서는 주로 장판과 벽지를 사용한다면 이곳에서는 내추럴한 나무 바닥과 페인트로 벽을 칠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외장 또한 나무로 사이딩을 하고 돌로 장식을 하는 등 여러 데커레이션을 할 수 있고요. 보통 새집을 짓는 이들에게는 쇼룸이라도 여러 가지 내장재를 고를 수 있게 하는 전시 디자인실이 있는데, 이 때 디자이너들이 내장재 고르는 것을 도와줘요. 그래서 부엌부터 화장실, 차고 등과 집 내부 조명, 페인트 색, 바닥을 고를 수 있어요. 5 새집을 사는 것은 이미 지어진 집을 택하는 경우보다 골라야 하는 것이 많아 시간도 오래 걸리고 복잡할 수 있으나 자신의 취향과 생각이 반영된 집을 직접 만든다는 측면에서 더욱 큰 행복을 누릴 수 있겠죠. 하지만 생각보다 지출이 클 수도 있으니 계획을 잘 세워서 실행해야 해요. 미국에서 집을 짓는 데 드는 비용은 대지 가격 외에 어떠한 마감재를 쓰느냐에 따라 스퀘어피트당 100~350달러 정도가 더 들어요. 한국의 철물점이나 방산시장처럼 집에 관한 모든 것을 구비해놓은 홈 디포(Home Depot), 로우스(Lowes), 에이스(Ace) 등의 마트가 있고, 크고 작은 디자인실도 있지요. 이렇게 에이전트와 함께 새집이 지어질 땅을 선택하고 함께 계획을 세워 진행한 뒤 마감재 등을 고르고 나면, 다음은 은행 융자 절차가 남아 있어요. 직접 건축을 하는 경우 일반 건축 융자가 있고, 건축회사의 새집을 살 때도 일반 집 구매와 동일한 융자를 얻으면 된답니다. 미국 통신원 은지연(36) www.twitter.com/ShanonYop 1995년 미국 시애틀에서 유학한 것을 계기로 미국으로 이민 가 지금 시애틀 벨뷰에 거주하며 부동산 관련 일을 하고 있다. 현재 Skyline Properties, Inc의 매니징브로커로 주택 차압, 쇼트세일을 비롯해 좋은 학군의 집들을 거래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미국 사람들의 문화, 부동산 이야기 등이 궁금하다면 그녀의 트위터와 홈페이지에 접속해볼 것!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기획&정리 / 이연우 기자(www.twitter.com/chaconnegm) ■글&사진 / 은지연>
지연의 미국 부동산 이야기
[은지연의 미국 부동산 이야기]기회의 땅, 시애틀에서 사업하기
[은지연의 미국 부동산 이야기]기회의 땅, 시애틀에서 사업하기
2012. 07. 11 12:24 재테크
미국으로의 이민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생생한 현지 정보를 전달해주고 있는 트위터 미국 통신원 은지연씨가 이달에는 시애틀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인들의 생활을 토대로 최근의 추세를 담은 실질적인 조언을 보내왔다. 현지 사정에 목말랐던 이들이라면 귀가 솔깃할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 1 지난달까지는 이민을 통해 시애틀에 정착하는 과정을 살펴봤는데요. 많은 한국인들이 이곳에서 개인 사업을 하며 생활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추천할 만한 사업 아이템으로는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봤어요. 시애틀은 겨울에 비가 많이 오는 대신 여름에는 화창한 날씨가 이어진다는 특징이 있어요. 따라서 이런 부분을 감안한다면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시애틀에서만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사업 아이템을 많이 떠올릴 수 있을 듯해요. 2 먼저 요식업계를 살펴볼까요? 많은 이들이 가장 편하게 하고자 하는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커피 전문점일 텐데요.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는 공항이나 학교같이 특수한 영역이 아니고서는 개인에게 영업권을 잘 주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개별적인 특성을 살린 아이템을 고려하는 편이 좋아요. 제가 알고 있는 사업가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에서는 일식이나 한식의 특징을 살린 요리를 메뉴로 한 다양한 식음료 사업을 펼치고 있어요. 데리야키 레스토랑, 쌀국수 전문점, 중식당, 스시 레스토랑, 한식 바비큐, 몽골리안 그릴 등이 시애틀 곳곳에서 성행하고 있는 음식점들이에요. 이곳엔 동양인이 많이 살고 있어 이러한 레스토랑이 많아요. 시청 등 공공기관이나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델리 레스토랑이 적합한데, 아침·점심 식사 위주로 판매를 하기 때문에 영업시간도 길지 않고 운영하기도 쉬워요.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지요. 3 다양한 서비스 관련 사업도 눈여겨볼 만해요. 현재 이곳에는 세탁소, 애견 관리, 노래방, 여행사, 학습 지도, 태권도장, 페인트, 청소업, 건축업, 네일숍, 스파 및 헤어숍 등이 많아요. 실제로 사업을 하는 분들을 살펴보니 세탁소는 장비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초기 비용이 어느 정도 드는 편이지만 고정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있어 특히 인기가 많더라고요. 다만 환경오염 관련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장비나 규칙 등을 꼼꼼히 확인해봐야 해요. 건물 전체에 대해 계약을 맺고 일할 수 있는 청소업은 정부 기관들의 일이나 일정한 사업체 건물 계약이 성사됐을 경우 더욱 발전할 수 있고요. 4 소규모 비즈니스로 성공한 사람들이 주로 눈길을 돌리는 분야라고 하면 숙박업이 빠질 수 없겠죠. 모텔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사업체뿐 아니라 건물과 땅까지 사게 되므로 관심이 높아요. 벌어들이는 수입의 몇 배 이상으로 가격이 결정되는 경우도 많죠. 구매 후 주변에 다양한 관광 요소가 생긴다면 큰 이익을 올릴 수 있기도 해요. 주유소 또한 운영과 함께 땅을 소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투자하고 싶어 하는 분야예요. 이외에도 선물가게, 서점, 슈퍼마켓, 주류 판매점, 꽃가게 등을 운영하는 한국인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어요. 5 아무래도 제가 부동산 관련 일을 하고 있다 보니 상업 전문 부동산인들이 주로 거래하는 매물을 위주로 가능성 있는 사업들을 살펴보았어요. 만약 비즈니스나 E-2비자를 갖고 사업을 운영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우선 인터넷이나 언론매체 등을 활용해 폭넓게 자료를 수집하고 공부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또 신뢰성 있는 부동산 중개업자를 만나 자신의 특성과 상황에 맞는 사업을 찾도록 하세요. 가게 위치와 임대 조건은 어떠한지, 경기에 민감한 사업인지, 매매 가격과 융자가 가능한지,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지, 총매출 금액 및 순이익금은 얼마나 기대할 수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해요. 처음에는 힘든 점이 많겠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이들에게 시애틀은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미국 통신원 은지연(36) www.twitter.com/ShanonYop 1995년 미국 시애틀에서 유학한 것을 계기로 미국으로 이민 가 지금 시애틀 벨뷰에 거주하며 부동산 관련 일을 하고 있다. 현재 Skyline Properties,Inc의 매니징브로커로 주택 차압, 쇼트세일을 비롯해 좋은 학군의 집들을 거래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미국 사람들의 문화, 미국의 부동산 이야기 등이 궁금하다면 그녀의 트위터와 홈페이지에 접속해볼 것!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기획&정리 / 이연우 기자(www.twitter.com/chaconnegm) ■글&사진 / 은지연>
지연의 미국 부동산 이야기
[은지연의 미국 부동산 이야기]살기 좋은 도시 NO.1 시애틀
[은지연의 미국 부동산 이야기]살기 좋은 도시 NO.1 시애틀
2012. 06. 17 19:02 재테크
생생한 현지 정보를 전달해주고 있는 트위터 미국 통신원 은지연씨가 이달에는 미국 시애틀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그중에서도 시애틀을 기반으로 활발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한국인들을 만났다고 한다. 1 워싱턴주에만 200개의 건물이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축구장(공원) 전경. 2 총영사관저의 데크에서 우주인 이소연씨와. 3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한국 직원들과 얘기를 나누는 이소연씨. 1 시애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살펴보기 전에 일단 시애틀이 어떤 곳인지 간단히 알아볼까요. 시애틀은 퓨젯사운드(Puget Sound)라는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바다와 각종 호수 그리고 숲들이 어우러진 전원도시예요. 워싱턴주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은 약 12만 명으로, 동양인들의 비율이 높은 편이에요.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다른 주에 비해 인종차별이 크게 느껴지지 않고, 일터에서도 그만큼 차별을 적게 받는다고 할 수 있어요. 이곳을 기반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회사들이 많은데요. 우리가 알 만한 회사로는 비행기로 유명한 보잉, 컴퓨터 테크놀로지 계통의 마이크로소프트, 이동통신 산업의 티모바일, 그리고 대형 할인 마트인 코스트코, 인터넷 여행 매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익스피디아, 세계적인 커피 회사인 스타벅스 등이 있어요. 다들 이곳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또 현재도 이곳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죠. 2 여러분 모두 세계적으로 유명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알고 계시겠지요. 제가 살고 있는 벨뷰-레드먼드에 본사가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에는 약 200명의 한국계 직원이 일하고 있다고 해요. 여기서 한국인이라 함은 한국에서 대학 교육까지 마치고 미국으로 이민을 온 사람뿐 아니라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미교포 2세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의미예요. 3 얼마 전 한국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가 시애틀을 방문했어요. 강연도 하고 시애틀 이곳저곳을 방문했는데, 덕분에 저도 마이크로소프트 투어를 함께할 수 있었어요. 컴퓨터 역사박물관과 카페테리아 등을 둘러보고, 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하고 계신 여러 한국인분들과 만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와 더불어 다양한 복지 혜택이 잘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IT 인재들을 차별하지 않고 고용하기 때문에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는 회사예요. 한국인들 또한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죠.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회사의 근무 환경과 분위기가 참 좋아 보였어요. 일의 성격에 따라 출퇴근을 하지 않고 재택근무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부서도 있고, 한 건물에 모든 시설이 다 있는 것이 아니라 대학 캠퍼스처럼 부서별로 건물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휴식처나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또 여성들이 편안하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는 점도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4 마이크로소프트처럼 큰 회사에 근무하게 되면서 이민을 오는 경우에는 E-2 비자나 EB-5 비자보다는 주로 취업 비자(H-1) 형태를 얻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규모가 큰 회사라야 영주권 스폰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로 고급 기술 인력들이 이렇게 이민을 오지요. 동양인들이 많기 때문에 인종차별이 거의 없는 워싱턴주에 위치해 있고, 겨울에는 비가 많이 오지만 여름에는 환상적인 날씨를 자랑하며, 물이 깨끗해 수돗물을 끓이지 않고 그냥 마셔도 되는 도시인 시애틀. 발달이 잘 되어있지만 전원을 품고 있는 도시인 시애틀은 미국에서도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뽑힌 바 있죠. 또 현재진행형으로 개발이 되고 있고요. 그래서 이곳으로 이민을 오는 한국인들이 많은 듯해요. 5 가끔 한국에 가면 몇 년 사이에 확 바뀐 다이내믹한 모습에 놀라곤 해요. 하지만 이곳 시애틀 역시 수시로 건물 신축과 도로 공사가 계속되고 있고 인구 유입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요. 제가 시애틀 자랑만 한 것 같지만, 사실 미국에서 밤중에도 운전하지 않고 걸어서 산책할 수 있는 도시는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곳 시애틀 벨뷰가 바로 그런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예요. 정말로 그런지, 시애틀의 모습이 궁금하다고요? 이곳의 전반적인 모습들이 많이 나오는 현빈 주연의 영화 ‘만추’나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를 보면 시애틀 다운타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미국 통신원 은지연(36) www.twitter.com/ShanonYop 1995년 미국 시애틀에서 유학한 것이 계기가 되어 미국에 정착해 지금은 시애틀 벨뷰에 거주하며 부동산 관련 일을 하고 있다. 현재 Skyline Properties,Inc의 매니징 브로커로서 주택 차압, 쇼트세일을 비롯해 좋은 학군의 집들을 거래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미국 사람들의 문화, 미국의 부동산 이야기 등이 궁금하다면 그녀의 트위터와 홈페이지에 접속해볼 것!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기획&정리 / 이연우 기자(www.twitter.com/chaconnegm) ■글&사진 / 은지연>
지연의 미국 부동산 이야기
[은지연의 미국 부동산 이야기]비즈니스를 꿈꾸며 한국에서 미국으로
[은지연의 미국 부동산 이야기]비즈니스를 꿈꾸며 한국에서 미국으로
2012. 05. 11 19:28 재테크
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한 번쯤은 이민을 생각해봤을 것이다. 혹은 외국에서 사업을 펼치는 구상을 해본 적도 있을 것이다.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위해, 이루지 못한 또 하나의 꿈을 위해, 넓은 세상을 경험해보기 위해…. 저마다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어쨌든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독자들을 위해서 현재 미국에서 안정적으로 이민 생활을 꾸려가고 있는 ‘선배’ 은지연씨가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정리해 보내왔다. 1 벨뷰타워 43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의 발코니에서 바라본 시애틀 전경. 2 여성부동산협회(Professional Business Networking) 모임에서는 미주에서 각종 비즈니스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 간의 교류가 이루어진다. 3 중국계 은행인 화미은행에서 개최한 연동예금 세미나. 알고 보면 미국에는 소수민족과 여성이 비즈니스를 하는 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1 미국에서 부동산 중개 사업을 하고 있는 저는 이곳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을 펼치는 한국인들을 종종 만나곤 해요. 다들 각자 여러 가지 사정으로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미국에 왔겠지만 대체로 몇몇 형태로 나뉘어 비슷한 양상을 보이더라고요. 일단 영주권이 있는 이민자들은 자유롭게 사업을 할 수 있겠지만,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처럼 외국인 신분인 경우에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겠지요. 왜냐하면 미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세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체류 허가(Working Permit)와 사업자등록(Social Number) 등 기본적인 요건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2 이러한 점을 감안해 우선 기본적으로 미국으로 올 수 있는 방법부터 소개해볼까 해요. 미국으로 오기 가장 쉬운 길은 역시 미국 시민권자 가족 초청을 받아 가족 이민을 오는 것이겠죠. 하지만 해당 사항이 없는 경우에는 사업체 투자인 E-2 비자와 EB-5 비자가 있어야 해요. 물론 이외에도 학생 비자, 취업 비자, 주재원 비자 등 여러 가지 길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제가 많이 알고 접하게 되는 사업체 부분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볼게요 3 우선 E-2 비자에 대해 이야기할게요. E-2 비자는 영주권을 얻는 길은 아니지만 사업을 하는 동안 미국에서 거주할 수 있는 비자 혹은 신분 상태를 말해요. 사업체 가격이 정해져 있지는 않은데 보통 미국에서 신분 상태를 E-2로 바꾸고자 할 때는 대략 10만 달러 이상의 사업체 투자를, 한국에서 미국으로 E-2비자를 받아서 올 때는 20만~30만 달러 정도의 사업체 투자를 필요로 해요. 주로 이민법 전문 변호사, E-2 전문 부동산인과 함께 체류 신분 문제와 더불어 사업체를 찾는 것이 좋답니다. 4 EB-5 비자는 영주권을 얻을 때 필요해요. 50만 달러 투자 혹은 100만 달러 이상 투자로, 적당한 기간 안에 10명의 고용 창출이 이루어져야 해당되죠. 50만 달러 투자의 경우 일명 TEA(Targeted Employment Area, 인구 2만 명 이하의 저밀도 지역이거나 실업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와 EB-5 리즈널 센터 프로젝트 등 개발되지 않은 특정 지역의 여러 프로젝트들에 공동 투자해 받는 방법이 있어요. 여러 EB-5 전문 부동산 회사와 변호사 그룹들을 살펴보면 이에 해당하는 프로젝트를 찾을 수 있죠. 5 여기까지 미국에서 사업할 수 있는 신분 문제를 해결했다면 그 다음으로는 여러 사업체를 살펴볼 수 있어요. 웹 사이트(www.commercialmls.com)에 접속해보면 워싱턴 주에 있는 사업체, 건물, 임대 등 매물이 나온 것을 볼 수 있죠. 이곳은 워싱턴 주의 상업지구를 주로 담당하는 부동산업자들이 자기의 매물을 팔거나 사기 위한 내용을 올려요. 관심이 있다면 이 사이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저는 현재 워싱턴주 상공회의소 임원인데 미주에 있는 많은 상공인들의 권익을 위해 일하고 있죠. 아직까지는 여러모로 부족해서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앞으로는 미주에 있는 한국인들이 많이 하는 비즈니스를 비롯해 미국 내에 소수민족으로 분류될 수 있는 한인들이 누릴 수 있는 여러 혜택들을 찾아 미주 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다음달부터는 특히 워싱턴 주 시애틀 지역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하고 있는 사업체와 직업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또 미국에서 한국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등을 알려드릴게요. 기대해주세요. 미국 통신원 은지연(36) www.twitter.com/ShanonYop 1995년 미국 시애틀에서 유학한 것이 계기가 되어 미국으로 이민을 가 지금은 시애틀 벨뷰에 거주하며 부동산 관련 일을 하고 있다. 현재 Skyline Properties,Inc의 매니징 브로커로서 주택 차압, 쇼트세일을 비롯해 좋은 학군의 집들을 거래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미국 사람들의 문화, 미국의 부동산 이야기 등이 궁금하다면 그녀의 트위터와 홈페이지에 접속해볼 것!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기획&정리 / 이연우 기자(www.twitter.com/chaconnegm) ■글&사진 / 은지연>
지연의 미국 부동산 이야기
[은지연의 미국 부동산이야기]한국에서 시애틀 집 사기 2탄
2012. 04. 23 17:01 재테크
여러모로 미국 주택을 구입하기에 유리한 조건들이 형성되어 있다는 요즘, 내국인은 아니지만 한 번쯤 ‘미국에 집을 마련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그림을 그려보는 이들이 늘고 있다.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던 지난 3월호 ‘해외에 집 사기-시애틀 편’ 1탄에 이은 나머지 과정을 살펴보면서 각자의 그림을 완성시키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1 따뜻한 봄에 어울리는 이야기로 글을 시작하고 싶었는데, 3월에는 이곳 시애틀에 눈이 많이 내렸어요. 시애틀의 겨울은 1주일 중 4일은 비, 3일은 흐린 날이 계속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서울의 겨울 같은 날씨를 보이더라고요. 오늘 역시 서울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날씨네요. 지난달에 이어 시애틀에 집을 마련하는 과정을 계속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2 미국에서 집을 사기 위해서는 우선 융자 조건과 자신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어느 정도의 집을 살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주택융자 사전승인(Pre-approval)을 받아야 한다고 했었죠? 그 다음으로는 주택 전문 에이전트를 고용하고, 계약금과 모든 계약 사항이 잘 지켜지는지를 관리하고 진행하는 에스크로를 시작하게 되지요. 그런데 에스크로를 열고 집을 클로징하는 단계에서 한국에서 온 분들이 많이 놀라는 것이 있어요. 바로 ‘인스펙션’이라는 과정인데요, 인스펙션은 계약이 이루어지고 나서 전문인을 고용해 집에 하자가 있는지 검사하는 것을 말해요. 일반 주택의 경우에는 서너 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보고서가 완성되면 이를 바탕으로 집주인에게 집을 고쳐달라고 하거나 고치는 비용을 달라고 요구할 수 있어요. 그러나 현재의 마켓같이 은행 차압이 들어온 집이나 쇼트세일(모기지 취급 은행과 차입자 간 합의로 모기지 잔액 이하로 주택을 매도해 채권·채무 관계를 종결하는 제도)인 경우 검사원을 고용하는 것은 가능해도 집주인이 수리를 해주지는 않는다는 점을 알아두세요. 3 인스펙션이 끝나면 주택 융자 단계에 들어갑니다. 사실 미국의 부동산 경기가 이만큼 하락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은 부실 융자를 꼽아요. 2007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이제는 융자의 필수조건이 신용 점수, 2년간의 세금 보고 내역, 그리고 집의 가치가 됐어요. 이 과정을 지나 융자를 받게 되면 서류에 서명을 하고 집의 등기 번호를 발부받고 소유주가 바뀌게 되지요. 한국에서 말하는 집문서라는 개념은 미국에는 없어요. 대신 등기 번호가 나오면 소유주가 바뀌게 됩니다. 미국은 한국처럼 집문서는 없지만 ‘Warranty Deed(보증권리증서)’라는 것이 주(州) 등기소에 기록될 수 있답니다. 4 외국인 융자로 집을 살 때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어요. 대한민국 여권 사본, 잔고 증명 2개월치(영문), 소득 보고 2년치(영문)입니다. 이 서류들만 꼼꼼히 준비한다면 클로징(절차 완료) 문서가 나왔을 때 미국에 오지 않고 한국에서도 미국대사관으로 가 영사 앞에서 서류에 서명을 하고 공증을 받아 미국에 보내면 됩니다. 참고로 미국대사관의 민원 업무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예약 후 이용할 수 있어요. 요즘은 ‘e-sign’이라는 시스템이 있어 프린트-서명-팩스나 이메일을 통한 제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쉽게 인터넷으로 처리가 가능합니다. 5 지금까지 외국인이 시애틀에 집을 살 수 있는 과정을 살펴봤는데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네’와 ‘너무 까다롭네’ 중 어떤 생각이 드는지요. 만약 아직도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신뢰할 만한 부동산 에이전트를 선정한 뒤 가이드대로 따라 하면 됩니다. 미국 통신원 은지연(36) www.twitter.com/ShanonYop 1995년 미국 시애틀에서 유학한 것을 계기로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됐고 현재는 시애틀 벨뷰에 거주하며 부동산 관련 일을 하고 있다. 현재 ‘Skyline Properties, Inc’의 매니징 브로커로서 주택 차압, 쇼트세일을 비롯해 좋은 학군의 집들을 거래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미국 사람들의 문화, 미국의 부동산 이야기 등이 궁금하다면 그녀의 트위터와 홈페이지에 접속해볼 것!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기획&정리 / 이연우 기자(www.twitter.com/chaconnegm) ■글&사진 / 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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