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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역 사고는 예견된 일?… 지하철노동자 65% “지하철 안전 심각”
- 2015. 08. 30 16:26 생활
- ‘강남역 사고’ 2호선 강남역에서 스크린 정비업체 직원이 안전문 사이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7시 27분께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스크린 도어를 수리하던 정비업체 직원이 정도차와 스크린 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다. 이날 스크린 정비업체 직원 조 씨는 오후 6시 41분쯤 2호선 강남역 스크린 도어 오작동 신고를 받고 현장점검을 하는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정대로라면 지하철 운행 시간에 안전문을 수리할 때는 2인 내지 3인 1조로 출동해야하지만 사고 당시 조 씨 옆에는 다른 근무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하철 운행 시간에는 승강장에서만 작업하고 스크린도어 안에 들어가지 않을 것, 스크린도어 안에 들어갈 때는 사전에 보고할 것 등의 안전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이를 토대로 조 씨가 메뉴얼을 지키지 않고 혼자서 수리 한 이유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최근 설문조사 결과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지난 20일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제1노조 서울지하철노조는 조합원 30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지하철 안전이 심각하다는 응답자가 64.8%(매우 심각 12.9%, 심각 41.9%)를 차지했으며 안전하다는 응답은 14.3%(매우 안전 2.0%, 안전 12.3%), ‘그저 그렇다’는 30.8%를 기록했다.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 중 1위로는 ‘시설 장비의 노후화’(81%, 복수응답), 2위로 ‘현장 인력 부족’(66.8%)이 꼽혔다. 한편 강남역 지하철에 타고 있던 한 목격자는 “열차가 역삼역에서 강남역으로 진입하는 도중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났다”며 “열차에서 나와 보니 한 남성이 피를 흘린 채 지하철과 안전문 사이에 끼여 있었다”고 전했다.
- 강남역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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