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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리그 탬워스의 동화 같은 FA컵 도전이 남긴 씁쓸한 민낯…인종차별, 도박에 훼손된 스포츠 정신
5부리그 탬워스의 동화 같은 FA컵 도전이 남긴 씁쓸한 민낯…인종차별, 도박에 훼손된 스포츠 정신
2025. 01. 14 16:19 축구
잉글랜드 축구단 탬워스의 공격수 크리스토퍼 레(왼쪽)가 12일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의 FA컵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과 볼을 다투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리미어리그 강호 토트넘과의 FA컵 3라운드 대결이 5부 리그 탬워스 FC에 아름답고, 한편으론 씁쓸한 뒷이야기를 남겼다. 아마추어 선수들의 감동적인 도전으로 전국의 주목을 받았던 경기가 도박과 연계된 인종차별 문제로 퇴색됐다. 탬워스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공격수 크리스토퍼 레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받은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놀라운 하루를 보낸 후 인스타그램을 열었을 때 이런 메시지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12일 펼쳐진 이 경기는 그동안 영국 축구가 꿈꿔온 ‘아마추어의 도전’을 상징하는 무대였다. 푸드트럭 운전사, 건물 측량사, 여행가 등 각자의 직업을 가진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 최고 구단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투혼을 발휘했다. 특히 전날 아들을 얻은 골키퍼 자스 싱의 선방쇼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후반 교체 출전한 레를 향한 혐오 메시지는 이 모든 순수한 도전 정신을 무색게 했다.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가 이기거나 내가 골을 넣어서 그가 도박에서 지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스포츠도박과 인종차별 발언의 연관성을 지적했다. 레의 아버지는 1997~1998시즌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FA컵 2연패를 이끈 크리스토퍼 레(49)다. 라이베리아 대표팀에서 36경기를 뛴 아버지의 영광스러운 발자국을 잇고자 했던 아들은 FA컵 도전 도중 혐오 표현으로 상처를 입었다. “부카요 사카, 제이든 산초처럼 스타 선수들이 순간의 실수로 사랑받다가 미움받게 되는 것이 우리의 피부색 때문이라는 게 슬프다”는 레의 발언은 영국 축구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다시 한번 환기했다. 지난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카일 워커도 챔피언스리그 경기 직후 인종차별 메시지에 시달렸다. 스태퍼드셔 경찰은 즉각적인 수사에 착수했으며, 탬워스와 협력해 피해자 지원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혐오 표현 모니터링 강화와 도박 연계 폭력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수립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캡틴 SON’의 품격 “우리 모두 벤탄쿠르와 함께”···인종차별 발언했던 동료 부상 쾌유 기원
‘캡틴 SON’의 품격 “우리 모두 벤탄쿠르와 함께”···인종차별 발언했던 동료 부상 쾌유 기원
2025. 01. 09 11:22 축구
토트넘 손흥민(왼쪽)이 9일 홈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부상으로 쓰러진 뒤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캡틴’ 손흥민(33·토트넘)의 품격은 달랐다. 자신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던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부상을 누구보다 걱정했다. 손흥민이 선발로 나선 토트넘이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첫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리버풀을 잡고 결승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토트넘은 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41분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2007-08시즌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이 각종 대회를 통틀어 마지막 우승인 토트넘은 17년 만의 트로피를 향해 전진을 이어 나갔다. 이번 시즌 EPL에서 5골 6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리그컵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8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노렸으나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한 채 후반 27분 티모 베르너로 교체됐다. 토트넘 손흥민이 9일 리버풀과의 컵대회 4강 1차전 도중 모하메드 살라와 대화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선발 미드필더 벤탄쿠르가 경기 초반 부상으로 뛰지 못하게 되면서 브레넌 존슨으로 교체되는 변수 속에 토트넘은 리버풀과 공방전을 벌인 끝에 후반 41분 터진 한 방으로 승리를 따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솔란케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파고들며 따내 중앙으로 연결했고, 베리발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토트넘(9개)보다 훨씬 많은 슈팅 14개를 기록하고 유효 슈팅도 토트넘보다 3개 많은 7개를 남겼으나 모두 무위에 그쳤다. 토트넘 데뷔전을 치른 신예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가 엄청난 선방쇼를 펼치며 맹활약했다. 전반 6분 토트넘의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를 위해 몸을 날렸다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일어나지 못해 실려 나갔던 벤탄쿠르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의식은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당연히 우려하고 있다. 그래도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벤탄쿠르는 지난해 8월 레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경기에서도 공중 공 경합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해 의식을 잃은 전력이 있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은 경기 후 소셜미디어(SNS) 메시지로 “선수들의 경기력에 자랑스럽고, 응원도 엄청났다. 할 일이 남았고 2차전이 다가오지만, 우리의 모든 생각과 힘은 벤탄쿠르와 함께한다”며 쾌유를 빌었다. 벤탄쿠르는 지난해 6월 자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진행자로부터 ‘손흥민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질문을 받자 손흥민과 관련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후 7경기 출장 정지와 1만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캡틴’의 마음은 신경도 안쓰나···‘손흥민 인종차별 발언’한 벤탕쿠르가 돌아오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가 돌아와 좋다”
‘캡틴’의 마음은 신경도 안쓰나···‘손흥민 인종차별 발언’한 벤탕쿠르가 돌아오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가 돌아와 좋다”
2024. 12. 26 03:35 축구
토트넘의 로드리고 벤탕쿠르와 손흥민. AFP연합뉴스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돌아온다. 손흥민 생각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탕쿠르의 복귀를 열렬히 반겼다. 토트넘은 27일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리스트와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바로 직전 리버풀과 경기에서 3-6 완패를 당한 토트넘 입장에서는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경기다. 노팅엄전은 토트넘 입장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바로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벤탕쿠르가 복귀하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벤탕쿠르는 지난 6월 조국 우루과이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과 관련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 한 차례 공개로 사과했다.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벤탕쿠르가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인식이 드러난 발언이었다. 로드리고 벤탕쿠르.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팬들의 거센 비난이 이어지자 벤탕쿠르는 즉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의 글을 남겼다. 그는 “쏘니!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내가 한 말은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손흥민이 SNS를 통해 벤탕쿠르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사건이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축구계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벌여온 단체인 ‘킥잇아웃’이 이 사건과 관련한 여러 제보를 토트넘 구단과 당국에 전달하는 등 논란이 확산하면서 징계 절차가 시작됐고, 결국 벤탕쿠르가 징계를 받게 됐다. 벤탕쿠르는 FA에 제출한 입장문에서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이 진행자를 비꼬는 반어적 표현이었다고 주장하는 ‘뻔뻔함’도 보였지만 FA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손흥민(아래)과 로드리고 벤탕쿠르. 게티이미지코리아 벤탕쿠르의 복귀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 맞다. 토트넘은 최근 빡빡한 일정 속에서 가용 자원이 많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벤탕쿠르가 돌아오면 토트넘은 적어도 중원 운용에서는 숨통이 트인다. 하지만 벤탕쿠르의 복귀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보인 반응은 다소 아쉽다. 영국 ‘더부트룸’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탕쿠르가 복귀해 좋다. (그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우린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를 추가로 얻는 것”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지난 3주 동안 선수들에게 피로가 가중됐다. 그들 대부분 부상을 입지 않고 잘 견뎌냈다. 몇몇 선수를 로테이션하고 교체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이제 (벤탕쿠르의 복귀가) 우리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기용할 수 있는 선수 숫자가 늘어난 것은 좋긴 하지만, 적어도 ‘캡틴’ 손흥민을 생각하면 그것과 관련돼 뭔가 말을 하거나, 아니면 좀 더 신중하게 말을 했어야 했다. 기쁜 것은 이해하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는 손흥민의 감정은 그리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로드리고 벤탕쿠르.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에 ‘인종차별 발언’한 벤탕쿠르, 항소도 소용없었다···FA, 벤탕쿠르 징계 항소 기각 “징계 그대로 유지”
손흥민에 ‘인종차별 발언’한 벤탕쿠르, 항소도 소용없었다···FA, 벤탕쿠르 징계 항소 기각 “징계 그대로 유지”
2024. 12. 18 11:29 축구
로드리고 벤탕쿠르.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끝내 징계를 받게 됐다. FA는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독립항소위원회는 벤탕쿠르의 최근 징계에 관련된 항소를 기각했다”라고 발표했다. FA는 “FA 규정의 E3 조항을 위반한 벤탕쿠르에게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고, 이에 대해 항소를 했으나 심리 끝에 기각됐다”며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벤탕쿠르는 지난 6월 조국 우루과이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과 관련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 한 차례 공개로 사과했다. 개인 SNS에 게시한 로드리고 벤탕쿠르 사과문. 벤탕쿠르 SNS 캡처 손흥민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벤탕쿠르와 직접 대화를 나눈 사실을 공개하며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손흥민 SNS 캡처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벤탕쿠르가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인식이 드러난 발언이었다. 이후 팬들의 거센 비난이 이어지자 벤탕쿠르는 즉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의 글을 남겼다. 그는 “쏘니!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내가 한 말은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손흥민이 SNS를 통해 벤탕쿠르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사건이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축구계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벌여온 단체인 ‘킥잇아웃’이 이 사건과 관련한 여러 제보를 토트넘 구단과 당국에 전달하는 등 논란이 확산하면서 징계 절차가 시작됐고, 결국 벤탕쿠르가 징계를 받게 됐다. 벤탕쿠르는 FA에 제출한 입장문에서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이 진행자를 비꼬는 반어적 표현이었다고 주장하는 ‘뻔뻔함’도 보였지만 FA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토트넘 손흥민과 벤탕쿠르. 게티이미지코리아
‘커피는 문화다’ 커피 업계, 고객 접점 확대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 제공
‘커피는 문화다’ 커피 업계, 고객 접점 확대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 제공
2024. 12. 17 10:12 생활
커피업계, 콘서트-전시-팝업 등 문화콘텐츠 연계 고객 친화형 마케팅으로 브랜딩 강화 메가MGC커피, 5월 대규모로 SBS 메가 콘서트 성료 K-pop 연계한 특별팝업카페 운영 즐거운 커피문화 조성 ‘문화를 판다’ 스타벅스, 메가브랜드로 정착..최근엔 Z세대에 인기 있는 일러스트 작가와 협업 특화 매장 오픈 탐앤탐스, 신진작가 예술작품 매장에 전시… ‘갤러리탐’ 프로젝트로 문화예술 지원 사업 이어가 사진제공|메가MGC커피 올 한 해 커피 업계는 콘서트, 전시 및 팝업스토어 등 문화콘텐츠를 연계한 고객 친화형 마케팅을 펼치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한민국 대표 커피 브랜드 메가MGC커피는 지난 5월 가맹점 3,000호 점을 달성과 동시에 SBS와 공동으로 ‘SBS MEGA 콘서트’를 개최하며 이목을 끌었다. 지난 5월 19일 인천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개최된 본 행사에는 국내 정상급 K-POP 아티스트 13팀이 출연, 국내외 K-POP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사전 행사로 공연장 바깥에서 특별 팝업 카페를 운영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즐거움’이라는 메가MGC커피만의 브랜드 특색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콘서트에 앞서서는 약 3개월 동안 자사앱에서 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며 무려 누적 10만 명 이상 고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 뿐만 아니라 메가MGC커피는 올 한 해 노티드, 원신, 티니핑 등 MZ 세대 사이에서 유행인 IP 캐릭터와의 협업을 진행, 다양한 굿즈와 가성비 높은 신메뉴를 선보이며 콜라보 명가의 위치를 굳혔고, 올 초 딸기 시즌에는 모델 손흥민 선수를 활용하여 아시안컵 응원 이벤트를 벌이는 등 음악-캐릭터-스포츠를 넘나드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스타벅스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케 한 ‘문화를 판다’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매장 자체를 명소화한다는 콘셉트를 적용해 특화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 12월에는 Z세대에게 인기 있는 일러스트 작가와 협업해 매장 인테리어를 구성한 특화 매장을 대학생들이 밀집한 신촌에서 오픈했다. 마치 전시장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매장 천정과 벽면에 색다른 감성의 예술 작품이 적용되고 실내 분위기도 대조감이 뚜렷한 색감과 소재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탐앤탐스는 고유의 컬쳐 카페 프로젝트 ‘갤러리탐’이란 이름으로 2013년부터 11년째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실력과 재능을 겸비한 신진 및 청년 예술가의 작품을 매장에 전시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데, 올해 현재까지 58기 작가들의 전시가 카페에서 진행되고 있다. 커피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신메뉴 출시 일변도의 마케팅과 차별화한 문화마케팅이 커피 브랜드들이 고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접점을 확장하는 데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라며 “콘서트나 팝업스토어 같은 행사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문일답] ‘세차JANG’ 장민호&장성규 “게스트 차, 차별화를 엮었죠”
[일문일답] ‘세차JANG’ 장민호&장성규 “게스트 차, 차별화를 엮었죠”
2024. 12. 13 09:09 연예
KBS2 ‘세차JANG’ 제공 동네 이웃들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애창곡 ‘1절’을 완창하면 금반지를 선물하는 길거리 노래 토크쇼 ‘2장1절’이 재정비를 마친 뒤 한겨울 손 세차 토크쇼 ‘세차JANG’으로 시청자들을 다시 만난다. ‘세차JANG’은 장민호와 장성규가 세차장 사장으로 변신해 ‘셀럽’들의 차를 직접 손 세차하며 자동차에 얽힌 추억부터 최신 근황까지 전하는 새로운 장르의 토크쇼로 오는 16일 밤 9시 45분 KBS2에서 첫 방송한다. ‘세차JANG’은 지난 3일 티저를 시작으로 선공개 영상까지 공개하면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MC 장민호와 장성규 그리고 제작진들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짚어봤다. 이하 장민호와 장성규 그리고 제작진의 일문일답이다. 장민호, 장성규 일문일답 Q. 시즌2로 돌아오게 된 소감은? 장민호: 장성규 씨와 KBS에서 3번째 프로그램인데, 갈수록 더 합이 잘 맞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둘 다 사람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해서 ‘세차JANG’에서도 친구 같은 ‘케미’를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장성규: ‘2장1절’ 시즌 2 ‘세차JANG’에서 같은 제작진 그리고 민호 형과 만날 수 있게 돼 굉장히 기쁩니다. ‘2장1절’이 많은 애정을 갖고 있던 프로그램이기에 시즌 2로 이어져 감사했습니다. 민호 형과 KBS에서 세 번째, 타 방송사까지 하면 네 번째로 같이 MC 호흡을 맞추는데, 민호 형 말씀처럼 현실 형제처럼 때로는 친구 같은 ‘케미’를 보여드리겠습니다. Q. ‘세차JANG’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장민호: 세차를 하는 도중에 ‘세차JANG’을 찾은 분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정말로 가족들, 친구들,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편안한 느낌이더라고요. ‘세차JANG’은 편안하고 포맷도 색다른 ‘원격 토크쇼’로 보시면 될 듯합니다. 장성규: 게스트의 차를 볼 수 있다는 점. ‘그 차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차는 중요한 도구이자 나 자신을 대변하는 물건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들의 차를 보며 꾸며지지 않은 모습과 이 사람이 어떤 분인지 좀 더 자세히 엿볼 수 있는 거 같습니다. Q. 녹화 중에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장민호: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모든 출연자가 기억에 남지만, 얼굴을 자유자재로 변신시켜 주었던 출연자와 본인의 이야기를 하면서 갑자기 눈물을 흘렸던 출연자가 기억에 남습니다. 본 방송 기대해 주세요. 장성규: 모든 게스트와 에피소드가 다 기억에 남네요.(웃음) 무엇보다 ‘세차JANG’ 제작진의 섭외력이 굉장하다고 느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분들을 모시기도 해서 게스트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실 겁니다. Q. 친한 연예인분들 많으신데 출연했으면 하는 분이 있다면? 장성규: 일단 최근에 ‘장은우’로서 제가 화제가 된 지점이 있는데, 차은우 씨한테 양해를 안 구하고 지금 이렇게 돼서 불쾌해하고 계시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게스트로 나와주시면 얼굴 뵙고 사과도 드리고 싶고, 한 번 또 만나서 이야기도 나눠보고 싶습니다. 그분의 얼굴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정말 여유가 되신다면 한 번쯤 나와 주시면 좋겠습니다. Q. 시청자들이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장민호: 제가 느꼈던 녹화 현장은 마치 친구들과 엠티를 갔을 때의 느낌과 비슷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가 웃고 울고, 노래를 부르고 갑자기 요리도 합니다.(웃음) 혹시 지금 이 순간 특별함이 강조되는 시기에 놓여 있다면, ‘세차JANG’을 통해 이웃들의 아주 소소한 일상을 보면서 편안한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장성규: 일단 희로애락이 녹여져 있는 부분과 다채로운 자동차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한 생각지 못한 분이 노래를 기가 막히게 하셔서 반전 매력을 보여주기도 하고 ‘흑백요리사’처럼 요리 대결도 가끔 나오기도 하고요. 게다가 감동과 눈물이 있는 진솔한 이야기들이 매 회차 나옵니다. 관전 포인트가 참 여러 가지라 어느 하나 짚어드리기 어려운 프로그램입니다.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제작진 일문일답 (KBS 임종윤 팀장) Q ‘세차JANG’에서 진행하는 토크쇼라는 부분이 색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세차JANG’을 콘셉트로 하는 토크쇼를 하게 된 이유와 이밖에 기존 토크쇼와 차별점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스튜디오에 앉아서 토크 하는 방식이 아닌 새로운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제 ‘셀럽’도 자신의 차를 공개하는 분위기고, 차야말로 고민해서 ‘장만’하기에 본인의 취향이 다 담겨 있잖아요. 내부 세차를 하며 자연스레 잡동사니도 구경하고 편안한 생활 토크를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초대된 게스트도 부담 없이 정말 세차장에 가듯이 찾아올 수 있고요. 물론 ‘셀럽’들의 다양한 차를 보는 재미도 있죠. 이런 기획 의도로 만들어진 ‘세차JANG’은 의도대로 기존 토크쇼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각 잡고’ 에피소드를 푸는 토크쇼가 아닙니다. 세차하는 시간에 간식도 먹고, 노래도 한 곡 하기도 하고요. ‘토크쇼’라기 보단 ‘토크 버라이어티’가 아닌가 생각하는 이 점이 저희만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세차JANG’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핵심 키워드가 있나요? 그리고 이러한 키워드를 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부담 없는 즐거움. 저희 프로를 시청하시는 분들이 그저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피곤한 하루를 마치고 잠들기 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TV나 모바일로 웃으며 볼 수 있는 무겁지 않은 콘텐츠로 다가갔으면 합니다. 고민 없이 편안하게 즐기시면 좋겠어요. Q. ‘장바구니 집사들’ 이후 ‘2장1절’ 그리고 ‘세차JANG’까지 장민호‧장성규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습니다. 제작진이 느끼는 이들의 장점을 소개해 주세요. 장민호 씨는 정말 다재다능합니다. 자연스레 긴장을 풀어주는 스몰 토크를 하다가, 게스트가 노래를 부르면 코러스에 백업 댄스까지 합니다. 세차장 일도 정말 잘하세요. 방송을 위해 세차 연습을 하는데 역시 고압 분사기 쥐는 그립부터 다르더라고요. 세차장 앞마당에 조리시설도 갖춘 만큼 검증된 요리 실력 역시 기대해 주세요. 장성규 씨는 선을 넘나드는 대본 없는 토크의 일인자죠. 장성규 씨 토크에 현장이 웃음바다가 되는 때가 많습니다. 이 웃음 속에서 시청자가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쏟아내며 토크를 끌어갑니다. 웃음으로 무장 해제된 게스트도 다른 방송에서는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세차JANG’에서 편하게 풀어내고 가는 것도 웃음을 만들고, 공감도 잘하는 장성규 씨의 활약 덕분이죠. Q. 마지막으로 ‘세차JANG’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관전 포인트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세차JANG’은 과거 이야기를 무겁게 듣기보다는, 게스트의 요즘 사는 이야기를 가볍게 듣는 콘텐츠입니다. 가벼움을 위해서 세차도 하고, 고구마도 굽고, 노래도 하죠. 여기에 셀럽이 몰고 온 기상천외한 탈 것과, 다양하게 소개될 신박한 세차용품을 보는 재미까지 어우러진 한겨울 손 세차 토크쇼 ‘세차JANG’. 올 연말 분명 종합선물세트같이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수상한 그녀’ 감독 “원작과 차별점? 2024년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수상한 그녀’ 감독 “원작과 차별점? 2024년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2024. 12. 12 15:55 연예
배우 인교진(왼쪽부터), 서영희, 박용순 감독, 배우 정지소, 김해숙, 진영이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수목극 ‘수상한 그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KBS KBS2 새 수목극 ‘수상한 그녀’를 연출한 박용순 감독이 영화와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박용순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수상한 그녀’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박용순 감독과 함께 출연 배우 김해숙, 정지소, 진영, 서영희, 인교진이 참석했다. 2014년 황동혁 감독의 연출로 개봉한 ‘수상한 그녀’는 70대 노인이 신비한 힘으로 20대 나이로 돌아가 꿈을 이룬다는 줄거리와 70대와 20대 연기자가 서로를 맞추는 노역 연기 그리고 흥겨운 노래와 춤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는 원작과는 비슷한 설정이 있지만, 세부 설정이 다르고, 출연자들의 직업이나 성별 등도 다소 각색돼 원작과의 차이를 보였다. KBS2 새 수목극 ‘수상한 그녀’ 포스터. 사진 KBS 박 감독은 “원작의 장점은 가족과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줬다. 하지만 원작과 차별화를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진 않았다”며 “제일 집중한 것은 원작의 장점은 받아들이고 2024년의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걸그룹 도전기를 다룬 것이 요즘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오말순과 오두리의 자아실현 그리고 반지숙(서영희)과 최하나(채원빈)를 거치는 여자 3대의 이야기, 솔직한 연애담 등이 요즘 시대에 맞게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상한 그녀’는 2014년 개봉한 황동혁 감독의 영화 ‘수상한 그녀’가 원작으로 국밥집을 운영하는 노인 오말순(김해숙)이 신비한 힘으로 20대 시절로 돌아가 오두리(정지소)로 변하면서 꿈을 이루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KBS2에서 새 수목극으로 오는 18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50분 방송된다.
[스경x이슈] 스트라이크존, 내년엔 1㎝ 아래로 내려간다···피치클록은 ML과 차별화, 견제 제한 없다
[스경x이슈] 스트라이크존, 내년엔 1㎝ 아래로 내려간다···피치클록은 ML과 차별화, 견제 제한 없다
2024. 12. 04 18:31 야구
연합뉴스 2025년, 스트라이크존이 아래로 이동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스트라이크존 조정 등 2025년 시즌 운영 변화를 발표했다. 지난 3일 열린 제6차 실행위원회를 통해 10개 구단 단장들이 논의하고 의결한 내용을 바탕으로 ABS 스트라이크존을 재설정했다. 상당과 하단 모두 0.6% 포인트 하향 조정한다. 키 180㎝인 타자를 기준으로 하면 약 1㎝씩 스트라이크존이 상단과 하단 모두 아래로 이동한다. 올시즌 처음 도입된 ABS를 통해 스트라이크존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1년 동안 시즌을 치른 선수들이 어느 정도 적응하는 과정이지만 전반적으로 존이 너무 높아 ‘하이볼’에 관대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었다. 10개 구단 단장들이 논의했고 미세하게나마 조정하기로 했다. 올시즌 ABS 스트라이크존은 타자 신장에 비례해 상단 56.35%, 하단 27.64%를 적용했으나 이를 하향 조정해 상단 55.75%, 하단 27.04%를 적용하기로 했다. KBO는 “존의 크기는 변화없이 전체가 아래로 이동하는 형태가 된다. 존의 상단, 하단 외에 스트라이크 존의 중간면 및 끝면, 좌우 폭 등은 현행 유지된다”며 “올시즌 경기지표, ABS 판정 존 비교 분석, 스트라이크 존 조정에 따른 예상 변화 등을 토대로 논의했다. 기존의 존보다 ABS존이 높게 형성되는 부분을 조정 반영하는 동시에 현재 리그 타고투저 성향과 급격한 조정으로 추가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음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상단과 하단의 판정 변화는 올시즌 전체 투구 판정 중 약 1.2% 비율이다. 또한 내년 시즌 적용되는 하단 27.04% 비율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시범 운영 중인 ABS 존 하단 비율과 동일하다. KBO가 올해 도입해 적용한 ABS 스트라이크존 기준 올해 도입된 ABS에 이어 내년에는 피치클록이 정식 도입된다. 올해는 시범적용 했던 피치클록 세부규정도 확정했다. 피치클록 도입의 취지는 경기 시간을 단축해 팬들에게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투수의 투구, 타자의 타격 시간을 제한한다. 다만 투수는 주자가 있을 때 견제구를 던져서 시간을 초기화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투수가 이를 남용하지 못하도록 메이저리그에서는 견제구를 주자당 2회, 대만프로야구에서는 3회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KBO는 지난 3일 실행위원회에서 연속 견제를 중심으로 한 투수판 이탈 제한 도입 여부를 두고 팽팽하게 격론을 펼쳤다. 그 결과 KBO리그는 제한을 두지 않기로 결정했다. KBO는 “국제대회에서도 피치클록 확대 적용이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되, 급격한 변화에 따른 혼란 및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이는 범위 내로 조정했다. 특히 이를 위해 투수판 이탈 제한을 도입하지 않는 것이 경기중 다양한 전략 활용을 유도하고 자연스러운 경기 흐름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타석 간 간격은 33초, 투수의 투구 간격은 주자 없을 때 20초다. 주자 있을 때 투구 간격은 25초로 확정했다. 메이저리그는 18초, 대만은 25초다. KBO는 올해 시범적용할 때는 23초였던 것을 더 완화해 25초로 설정했다. 타석당 타자의 타임 아웃 횟수는 2회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이닝 교대 시간과 투수 교체 시간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일부 조정했다. 이닝 교대 시간은 현행 2분에서 2분 10초로 늘고, 이닝 중 투수 교체 시간은 2분 20초에서 2분 10초로 10초 당겨졌다. 현장의 감독들이 절실하게 요구한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은 내년 퓨처스리그 일부 구장에서 먼저 시범 도입한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5일 창원 NC전 스리피트 라인 침범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더그아웃에서 나와 1루 파울라인을 따라 걸으며 항의하고 있다. 티빙 중계화면 캡처 KBO는 지난 8월부터 일부 구장에서 체크 스윙 판독 카메라를 설치 시범 운영했고 확보한 영상으로 활용 적절성을 검토해왔다. 미국에서도 판정의 정확도 및 완성도 측면에서 시간을 두고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KBO 리그 도입은 유보하고 KBO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1루 3피트 라인의 주로 범위도 확대했다. 기존 홈에서 1루 베이스 후반부 그라운드에 그어진 3피트 라인 안쪽으로 뛰어야 했던 규칙을 1루 페어지역 안쪽 흙 부분까지 달릴 수 있게 확대 적용키로 했다. KBO는 “메이저리그에서 올시즌부터 개정한 내용으로, 주자의 주로 범위를 명확히 함으로써 우타자가 겪던 불편함과 현장의 혼란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잔디를 밟고 뛰었다고 해서 반드시 주자 아웃은 아니며, 내야 잔디 부분을 달려 1루 송구를 처리하는 야수를 방해했다고 심판원이 판단했을 경우 규칙 위반 아웃 처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구장별로 상이한 1루 파울라인 안쪽의 너비를 내년 시범 경기 전까지 모든 구장이 동일하게 맞춰지도록 조정하기로 했다.
스경X이슈
“넷플릭스·디즈니 플러스 등 글로벌 OTT 성장, 방송사·미디어 기업들 시장에서 불리한 입장”···역차별 대책은?
“넷플릭스·디즈니 플러스 등 글로벌 OTT 성장, 방송사·미디어 기업들 시장에서 불리한 입장”···역차별 대책은?
2024. 11. 28 18:42 연예
미디어와 방송 관련 기술 발전으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SNS 영상이 국내에 진입하면서 한국은 글로벌 미디어 산업 시험대가 됐다. 글로벌 플랫폼 성장에 대응해 국내 방송 미디어 산업이 역차별을 받지 않도록 악성 규제를 개선하고 공정한 경쟁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성동 인하대 교수는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주관, 최형두·이정헌 국회의원 주최로 열린 ‘방송, 규제개혁과 혁신 우리의 실천은 어디에 머물고 있나’ 세미나에서 “방송 미디어는 선진국으로 발돋움했지만, 관련 제도들은 전혀 선도적이지 못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OTT는 방송 규제가 아닌 ‘부가통신사업’ 영역 기준으로 국내 사업자와 다른 상대적 규제 혜택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유럽연합(EU) 등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가칭) 도입 등이 논의돼왔지만 빠른 실천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국무조정실 미디어 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 등에서 언급된 방송사 재허가 재승인 제도 정비, 소유 겸영 제도 개선, 편성 제도 합리화, 방송광고 제도 규제 완화 등도 마찬가지다. 조 교수는 “이러한 사항들은 단기적으로 빠르게 실천해야 실효성이 있는 과제들”이라며 “미디어혁신위원회 같은 사령탑을 구축해 신속한 입법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 산업에 대한 역차별 악성 규제를 뿌리 뽑아 방송 미디어 분야 필수 규제만 설정하고 나머지 관성적 규제는 최소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창준 성균관대 교수도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들과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위해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 성장으로 전통적 방송사, 미디어 기업들이 시장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였다”며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이 독점적 지위를 강화할 경우, 콘텐츠 다양성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햇다. 또, “경직된 규제는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며 “글로벌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각국은 자국 콘텐츠와 문화를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규제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방송사와 OTT 플랫폼 간 상호보완적 역할을 강화하고,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광재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장은 “세미나가 공허한 메아리가 돼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 이를 입법과 정책 차원에서 풀어내야 한다는 절실함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형두 의원은 “국민의 알 권리와 미디어 공익성을 지키면서도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했고, 이정헌 의원은 “사업자들의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어 과거 경로를 벗어나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있다”고 했다.
‘인종차별 발언’한 벤탕쿠르에 “최고의 인성을 가진 선수” 극찬,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황당한 ‘가해자 감싸기’, SON 생각 안하나
‘인종차별 발언’한 벤탕쿠르에 “최고의 인성을 가진 선수” 극찬,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황당한 ‘가해자 감싸기’, SON 생각 안하나
2024. 11. 22 17:27 축구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문재원 기자 구단이 보이는 태도도 속이 상한데, 이제는 감독까지 나서 ‘캡틴’의 권위를 끌어내리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에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로드리고 벤탕쿠르를 두둔하고 나섰다. 손흥민(토트넘)의 속은 타들어만 간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2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이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7경기 출전 정지 징계에 항소한 것에 큰 지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FA의 징계를 앞두고 벤탕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 가지 부인할 수 없는 점은 그가 정말 뛰어난 사람이고, 굉장한 팀원이며, 실수를 저지르긴 했지만, 최고의 인성을 가진 선수라는 것”이라고 했다. 벤탕쿠르의 됨됨이를 칭찬한 것에 이어 “구단 차원에서 우리는 벤탕쿠르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토트넘 손흥민이 경기 도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정말 황당함을 감출 수 없다. 피해자인 손흥민을 감싸기는 커녕, 가해지인 벤탕쿠르를 두둔하고 나선 것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 18일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벤탕쿠르에게 7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10만 파운드(약 1억7655만원), 그리고 의무 대면 교육 프로그램 참여 명령이라는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FA는 홈페이지를 통해 “벤탕쿠르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독립규제위원회가 청문회를 거친 끝에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 FA 규정 E3 위반을 확인했다고 판단,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우루과이 출신인 벤탕쿠르는 지난 6월 우루과이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손흥민과 관련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벤탕쿠르가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을 갖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과 그의 사촌 모두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인식이 담긴 무례한 발언이었다. 로드리고 벤탕쿠르.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런데 벤탕쿠르가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터졌을 당시에는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입장문을 발표했던 토트넘은, 벤탕쿠르가 징계를 받는다고 하자 번개보다도 빠르게 벤탕쿠르를 옹호하고 나섰다. 안 그래도 재계약 문제 때문에 심란한데, 손흥민의 마음만 상처를 입었다. 물론 징계가 확정되면 팀의 핵심 전력인 벤탕쿠르가 연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포함해 각종 대회 일정까지 겹쳐 빡빡한 박싱데이 기간을 통째로 날려야 할 수도 있기에 토트넘 입장에서는 징계를 최대한 경감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을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손흥민 생각을 너무하지 않았다. 여기에 이번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또 벤탕쿠르를 감싸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손흥민은 마음의 상처는 상처대로 입고, 권위도 바닥으로 추락했다.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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