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총 1 건 검색)
- [신년특집]최문순 의원, 여당의 언론관계법 맞서 대체입법 추진(2008. 12. 31)
- 2008. 12. 31 정치
- 최문순 의원 ▲1956년생 ▲강원대 영어교육학과 ▲MBC보도국 기자 ▲MBC 노조위원장 ▲MBC사장 ▲한국방송협회장 최문순 의원은 여야 간 최대 격전지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민주당의 선봉 역할을 톡톡히 했다. 민주당 내의 개혁그룹의 일원으로서 거대 여당인 한나라당에 맞서 국회 문방위를 사수하기 위한 외로운 싸움을 계속했다. 최 의원은 특히 최근 신문·방송의 겸영을 허용하는 내용의 언론관계법 개정안을 저지하는 데 몸을 던졌다. 또 대기업의 지상파 방송 진입 허용을 완화한 방송법시행령 개정안 통과도 저지했다. 그는 언론법 개악과 관련해 민주당과 시민단체 간의 가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는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언론관계법이 대부분 언론 장악을 위한 개악법인 점을 감안해 이에 대응하는 대체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최 의원은 언론인·시민단체들이 총망라된 ‘미디어행동’과 신문법과 방송법 개정안을 마련 중이며,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규정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자커뮤니케이션법을 새로 만들 예정이다. 이외에도 그는 한나라당이 삭감한 신문발전기금,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원상태로 회복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그는 KBS와 YTN 사태가 벌어졌을 때도 현장을 누비며 부당성을 알리는 데 앞장섰으며, 한국언론재단 등 언론계에 대한 낙하산 인사에 대해서도 대정부질의와 상임위 차원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또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이 응원은 제대로 하지 않고 혈세만 낭비한 사실을 밝혀내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이 같은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NGO국정감시모니터단, 경실련 등이 선정하는 국정감사 우수의원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초선으로서 당 지도부의 실용주의 노선에 반기를 드는 대담성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이명박 대통령과 정세균 대표의 회동을 “잘못된 만남”이라고 당 지도부를 공격했으며, 이종걸·문학진 의원 등 당내 개혁성향의 의원들과 연대해 ‘국민과 함께하는 국회의원모임(국민모임)’을 결성했다. 최 의원은 “침체에 빠져 있는 민주당이 다시 일어서려면 촛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가슴속 깊이 새겨야 한다”면서 “2009년은 나 자신부터 먼저 현장을 발로 뛰며 국민과 함께 호흡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