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옵션
닫기
범위
전체
제목
본문
기자명
연재명
이슈명
태그
기간
전체
최근 1일
최근 1주
최근 1개월
최근 1년
직접입력
~
정렬
정확도순
최신순
오래된순

경향신문(총 4,251 건 검색)

헌정사 최초 현직 대통령 체포·조사···48시간 내 구속영장 청구 예상
헌정사 최초 현직 대통령 체포·조사···48시간 내 구속영장 청구 예상
2025. 01. 15 17:12사회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진행된 15일 경기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청사로 윤 대통령이 출석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돼 구금되는 일이 벌어졌다....
윤석열 체포
글로벌 담배회사가 한국에서 합성니코틴 액상 전자담배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이유는?
글로벌 담배회사가 한국에서 합성니코틴 액상 전자담배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이유는?
2025. 01. 14 06:00경제
... ‘흡연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수와 사회경제적 비용(2019년)’ 자료. BAT, ‘한국 타깃’ 세계 최초로 합성 니코틴 액상담배 출시담배 ‘던힐’을 판매하는 글로벌 담배회사 브리티시 아메리칸...
경기도, 전국 최초 ‘기후보험’ 3월부터···폭염·한파 피해 때 진단비·위로금
경기도, 전국 최초 ‘기후보험’ 3월부터···폭염·한파 피해 때 진단비·위로금
2025. 01. 13 09:45지역
...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3월부터 전국 최초로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기후보험을 시행한다. 경기도는 올해 3월부터 1400만여명의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별도 가입절차 없이 자동가입...
아이오닉5, 미국 누적 판매 10만대 돌파…현대차그룹 전기차 최초
아이오닉5, 미국 누적 판매 10만대 돌파…현대차그룹 전기차 최초
2025. 01. 12 11:30경제
현대차 ‘아이오닉5’.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미국 출시 3년 1개월 만에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12월 미국에서 첫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5의...

스포츠경향(총 4,936 건 검색)

LG 타마요, 3표 차로 워니 제치고 3라운드 MVP···아시아쿼터 최초
LG 타마요, 3표 차로 워니 제치고 3라운드 MVP···아시아쿼터 최초
2025. 01. 15 15:39 스포츠종합
LG 칼 타마요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창원 LG 칼 타마요가 아시아 쿼터 선수로는 처음으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KBL은 15일 타마요가 2024~2025시즌 3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타마요는 기자단 투표에서 106표 중 49표를 획득, 1·2라운드 MVP를 독식했던 서울 SK 자밀 워니(46표)를 3표 차로 제쳤다. 2020~2021시즌 아시아 쿼터 제도가 도입된 이래 아시아쿼터 선수가 MVP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마요는 3라운드에서 6경기에 나가 평균 29분 23초를 뛰고 19.5득점 6.5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9일 서울 삼성전에서 37득점을 올려 역대 아시아쿼터 선수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타마요의 활약을 앞세워 LG는 3라운드 6승3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하위권에 처져 있던 LG는 3라운드를 마치며 5위권에 진입했고 14일 현재 공동 3위까지 올라섰다. ·
박소영♥문경찬 결혼식 최초 공개···신부의 하객 박수 유도! (동상이몽2)
박소영♥문경찬 결혼식 최초 공개···신부의 하객 박수 유도! (동상이몽2)
2025. 01. 14 22:28 연예
SBS 방송 캡처 개그우먼 박소영이 ‘동상이몽’에서 문경찬과의 결혼식을 최초 공개했다. 박소영은 지난 13일에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 초호화 하객들의 축하 속 문경찬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 당일 박소영은 신부 대기실에서 저세상 텐션으로 하객들을 맞았다. ‘자칭 엄마’ 김민경은 한껏 들뜬 박소영의 브레이크가 되어주는가 하면 그녀의 곁을 살뜰히 살펴, 보는 이들의 훈훈함을 더했다. 박소영 결혼식은 유명 운동선수와 코미디언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대희와 김준호는 1부 결혼식 사회를 맡았고 두 사람의 완벽한 티키타카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김준호는 김대희의 매운맛 토크를 연인 김지민에 대한 애정으로 받아쳐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결혼식 입장 직전까지 수다스러운 박소영이 김민경의 제지를 받는 모습은 웃음을 유발했다. 심지어 박소영은 아버지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걸을 때도 하객들에게 인사하느라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 면모로 보는 이들의 미소를 짓게 했다. 뿐만 아니라 박소영은 문경찬과 혼인 서약서를 읽을 때 실수를 하자 “죄송합니다. 떨려가지고. 박수 주세요”라고 외치며 하객들 박수를 유도하는 등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기도. 축사를 맡은 오나미는 두 사람이 공유했던 추억들을 회상하며 진심 어린 축하를 보냈다. 박소영은 연신 울컥거리는 오나미를 보며 덩달아 눈시울이 붉어져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박소영은 개그우먼 이수지와 함께 깜짝이벤트로 행복한 결혼식의 화룡점정을 찍어 시청자들에게 러블리함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모두의 축하 속 새로운 시작을 알린 박소영은 “남편이 힘든 순간이 찾아온다면 좀 더 어른스럽게 경찬 씨가 제 어깨에 기댈 수 있게 어깨 운동을 할 생각입니다”라고 밝혀 마지막까지 감동을 안겼다.
[스경x비하인드] “우승 팀 돕겠다는 한인들 덕에”···‘KBO 최초’ 美 부촌에 나홀로 캠프 KIA, 이것이 챔피언의 기백
[스경x비하인드] “우승 팀 돕겠다는 한인들 덕에”···‘KBO 최초’ 美 부촌에 나홀로 캠프 KIA, 이것이 챔피언의 기백
2025. 01. 13 16:15 야구
KIA 이범호 감독과 심재학 단장이 지난해 2월 호주 전지훈련 중 이야기 나누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지난해 2월 호주 캔버라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렀다. 날씨가 변덕스러운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년도 귀국길까지 고생한 터라 새 캠프지를 개척했지만 정착하지는 못했다. 구장관리나 부대시설이 기존 캠프만 못했고 워낙 외진 곳에 위치해 선수들이 장기간 체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주장 나성범이 당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했던 요청이 현실화 됐다. “올해 우승하면 다음 캠프는 미국 서부로 가자”는 제안에 “우승하면 달나라라도 가겠다”고 했던 구단은 실제 우승을 해버렸다. 정규시즌 말미부터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애리조나주는 제외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기존 KBO 구단들도 있어 야구장 섭외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어바인을 찾아냈다. KIA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미국으로 가는 KBO 팀들은 물론 미국 구단들에게도 전통의 캠프지는 애리조나와 플로리다다. 프로농구 전지훈련에서는 SK가 종종 어바인을 찾지만, 프로야구단 중 어바인에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것은 KIA가 최초다. KIA는 어떻게 이 부촌에 야구단 캠프를 개척했을까. KIA 이범호 감독과 선수단이 지난해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전 미팅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어바인 시립공원인 그레이트파크 내 스포츠 콤플렉스에 캠프를 차린다. 미국 서부에서 메이저리그 구단과 연결되지 않은 전용 야구장을 찾아헤맨 끝에 연결됐다. 시에서 운영하지만 야구의 나라 미국이라 구장 관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같은 크기의 대형 구장 2개를 KIA가 독점으로 쓴다. 선수단과 구단의 우연한 약속 이후에도 KIA의 어바인행에는 또 한 번 ‘우승’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KIA가 어바인행을 확정한 것은 11월이다.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고 캠프지를 알아보던 중 한국 우승 팀이 전지훈련을 오려 한다는 소문이 현지에 퍼지면서 교민사회에서 지원의 손길이 속속 등장했다. 기아차 미국법인이 어바인에 있어 이번 캠프 기간 선수단에 렌트카를 전부 지원해주기로 했다. KIA 선수단이 묵을 호텔은 세계적인 브랜드의 특급 호텔이다. 이 호텔 내 이탈리안 식당 사장이 한국인이다. 이탈리안 식당임에도 한인 셰프를 고용해 캠프 내내 숙소와 야구장까지 선수단 식사를 책임져주기로 했다. 또한 그의 도움으로 KIA는 호텔 측과 기존 캠프와 비슷한 가격에 예산 안에서 계약할 수 있었다.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어바인에서도 특급 호텔에서 캠프 기간을 지낼 수 있게 됐다. 2023년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KIA 김도영과 당시 타격코치였던 KIA 이범호 감독이 훈련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권윤민 운영팀장은 “모국의 야구 우승 팀 타이거즈가 온다며, 우리가 뭐든 돕겠다, 말만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다. 한인회에서 소개받은 의사 분들은 ‘팀 닥터가 당연히 있겠지만 필요하면 치료나 장비 등 의료 지원을 해주겠다’고 하셨다. 안 갈 이유가 없을 정도로 많이들 도와주신다”고 전했다. 프로야구 팀이라고는 아무도 없는 어바인에서 KIA가 스프링캠프를 차릴 수 있는 또 한 가지 이유는 ‘노 게임’ 일정이다. KIA는 이번 1차 캠프에서는 실전을 완전히 배제했다. 지난해까지 스프링캠프는 2월1일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시즌 개막은 점점 앞당겨지면서, 선수들이 캠프 시작 직후 경기해도 무리 없도록 실전용으로 몸을 만들어오게 하는 것이 최근 리그 트렌드였다. 1차 캠프에서부터 같은 지역 훈련 팀끼리 2~3경기 치르고 일본 등 2차 캠프에서 본격적으로 실전 모드로 돌입한다. KIA 선수들이 지난해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서 연습경기를 마친 뒤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그러나 KIA의 올해 1차 캠프에는 연습경기가 전혀 없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시작되는 2차 캠프에서만 현재 5경기 잡혀 있다. 미국에서는 라이브피칭 외 필요하다면 청백전 정도만 한 두 번 치를 수는 있다. KIA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하기까지 시즌을 매우 늦게 마쳤다. 선수들의 부상도 꽤 많았다. 시즌을 마친 뒤에도 주요 선수들은 충분히 휴식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이범호 KIA 감독은 최근 해외로 개인훈련 떠나는 선수들에게도 “천천히 하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있다. 이에 스프링캠프에서도 실전 단계로 가기까지 팀 전체 페이스를 늦출 계획이다. 특히 주전들은 시범경기에서나 본격 실전 모드로 들어가게 하겠다는 것이 이범호 감독의 구상이다. KIA는 23일 미국으로 떠나 2월18일 귀국, 20일에 바로 일본으로 이동한 뒤 2차 캠프 실전으로 돌입할 계획이다. 10개 구단 중 혼자 따로 떨어져 어바인에 캠프를 개척한 KIA는 3주가 넘는 시간 동안 유일하게 실전 없이, 차분하게 ‘풀 충전’ 상태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디펜딩챔피언의 기백은 출발부터 독보적이다.
성동구 ‘성동50플러스센터’, 서울시 최초 ‘지역노후준비지원센터’ 지정
성동구 ‘성동50플러스센터’, 서울시 최초 ‘지역노후준비지원센터’ 지정
2025. 01. 09 23:47 생활
서울 성동구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서울시 최초로 성동50플러스센터를 ‘지역노후준비지원센터’로 지정하여 본격 운영에 나섰다고 9일 전했다. ‘성동50플러스센터’는 생애전환기를 맞은 50대 이상의 장년층이 인생이모작 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시설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지난해 9월 ‘성동50플러스센터’를 ‘지역노후준비센터’로 지정했다. 기존에는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지역노후준비센터’로 지정해왔으나, 2024년 12월 「노후준비 지원법」 개정에 따라 지자체장이 관내 지원센터를 직접 지정하여 지역주민에게 노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지역노후준비센터’ 지정에 앞서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노후 비 서비스 제공자 교육과정을 마무리하였으며, 12월에는 다양한 지역 내 유관기관과 노후 준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및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역노후준비센터’는 노후를 준비하는 과도기 세대(5060세대)인 신중년을 대상으로 재무, 건강, 여가 등 5개 분야에 대한 진단 및 상담을 지원한다. 노후 준비에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종합진단 및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노후 준비 아카데미, 평생 월급 아카데미, 선배 시민 아카데미 등 3개의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노후준비 아카데미’는 안정된 노후 생활을 위해 필요한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2월부터 총 8회기 과정으로 진행된다. ‘평생월급 아카데미’는 안정된 노후를 위해 장기적인 재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실행방법과 정보를 제공하며 3월부터 총 4회기 과정으로 운영된다. ‘선배시민 아카데미’에서는 삶의 방향성 탐색이 필요한 중장년 세대들이 지역 공동체 모습에 대한 자기성찰을 담는 과정을 배울 수 있다. 해당 교육은 ‘성동50플러스센터’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이에 더하여, 노후 준비를 희망하는 구민에게 교육, 상담, 관계기관 연계 등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여 종합적인 노후 준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50플러스센터’가 ‘지역노후준비지원센터’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더욱 양질의 맞춤형 노후준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초고령 사회에 주민 모두가 거주하는 곳에서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간경향(총 53 건 검색)

[손호철의 미국사 뒤집어보기] (1) 안창호가 세운 미주 최초의 코리아타운
[손호철의 미국사 뒤집어보기] (1) 안창호가 세운 미주 최초의 코리아타운(2024. 12. 27 15:40)
2024. 12. 27 15:40 국제
트럼프 주의로 상징되는 격동을 겪고 있는 미국. 그 뿌리를 찾아서 손호철 서강대 명예교수가 2024년 말 두 달간 2만9000㎞를 달려 답사한 ‘미국사 뒤집어보기’를 연재한다.(편집자 주) 리버사이드. 미국 남캘리포니아의 중심도시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100㎞쯤 떨어진 작은 도시다. 나는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내려 렌터카를 찾자마자 2시간을 달려 리버사이드로 향했다. 중심가에는 아프리카계 민권운동의 대부인 마틴 루서 킹, 멕시코계 노동운동의 대부인 세사르 차베스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길 건너편에도 비폭력저항 운동의 정신적 지주인 인도의 간디 동상이 눈에 띄었다. 세계적인 이들 운동가 사이에 친숙한 중년 남자의 얼굴이 나타났다. 그 옆에는 반갑게도 한글이 보였다. ‘도산 안창호 기념공원’. 동상의 주인공은 안창호(1878~1938)였다. 우리 독립운동가가 킹 목사, 차베스, 간디와 어깨를 나란히 하다니! 리버사이드 중심가에 있는 ‘도산 안창호 기념공원’ / 손호철 제공 안창호 동상 옆에 있는 마틴 루서 킹 동상 / 손호철 제공 한 말의 격동 속에 ‘민족 대이주’, ‘코리아 디아스포라’가 시작됐다. 그중 한 곳이 미국이다. 1903년 1월 13일 인천에서 갤릭호에 몸을 실은 121명의 젊은이가 사탕수수노동자로 하와이에 도착했다. 공식적인 첫 미국 이민이다. ‘기회의 땅’ 미국을 찾는 한인은 계속 늘어나 미국 내 한인은 미국 인구국이 집계한 합법적 인구만 2017년 기준 19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서울특별시 나성구’라는 별명을 가진 로스앤젤레스에는 23만명이 살고 있고, 거대한 코리아타운이 있다. 이보다 앞서 최초의 코리아타운은 로스앤젤레스가 아니고 리버사이드에 세워졌고, 이를 주도한 사람이 독립운동가 안창호였다. 평안도에서 태어난 도산은 1894년 서울로 이사해 영어를 배우고 기독교를 믿기 시작했다. 서재필의 독립협회에서도 활동했다. 1902년 결혼한 도산은 서양을 배우기 위해 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왔다. 우여곡절 끝에 오렌지농장으로 돈이 넘쳐나고 일자리가 많았던 리버사이드에 왔다. 여기에 정착한 그는 이곳에 많은 한인을 불러들여야겠다고 생각하고 일본 영사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하와이 한인들을 불러올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정직이 우리의 무기다.” 도산은 일본 노동자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일본 노무 관리관의 훼방에도 한인들이 이곳에 자리 잡는 길은 성실하게 일해 백인농장주들의 신임을 얻는 것으로 판단했다. “오렌지 하나도 정성껏 따는 것이 나라를 위하는 길이다.” 그는 솔선수범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고, 다른 한인들도 사명감을 가지고 그의 말을 따랐다. 그의 전략은 맞아떨어져 백인농장주들은 한인을 대거 고용하기 시작했고, 한인 노동자들을 전담할 한인노동국도 만들었다. 리버사이드 오렌지농장에서 일하는 도산 안창호 사진이 샌프란시스코한인회관의 파차파 캠프 전시회에 전시 중이다. /손호철 제공 ‘도산 안창호 기념공원’에 오렌지를 따는 도산의 모습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 손호철 제공 작업복 차림으로 오렌지를 가득 따는 도산의 사진이 누구보다 솔선수범한 그의 리더십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도산 안창호 기념공원’에 있는 그의 동상 옆에는 오렌지를 따는 그의 모습 등을 새긴 동판이 있다. “아니 왜 오렌지 따는 작업복 차림의 안창호가 아니라 양복을 입은 동상을 만들었지요?” 한인 미주 이민사와 안창호 연구의 권위자로 공원 설립에 중요한 역할을 한 캘리포니아주립대학(UC) 리버사이드의 장태한 교수의 답변이 충격적이다. “원래 작업복으로 하려고 했는데 한국 정부가 양복으로 하라고 해서.” 한심한 관료주의라니! 다행인 것은 장 교수 주도로 미주교포들이 모금해 동상을 오렌지 따는 안창호 동상으로 바꾸기로 했다는 것이다. 1905년 도산 안창호 선생이 세운 미주 최초의 코리아타운인 파차파 캠프 안내표지 / 손호철 제공 이번 답사를 위해 사전 조사를 하기 전에는 ‘실력양성론’ 등의 문제점 등 때문에 개인적으로 안창호를 아주 높게 평가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사전 조사와 답사를 통해 그를 다시 평가하게 됐다. 과연 우리 독립운동가 중에 안창호처럼 직접 노동자로 일하며 대중을 조직하고 운동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노동 현장에 위장 취업해 노동운동을 조직했던 조선공산당 핵심 등 좌파운동가들을 제외하면 없을 것이다. 교민들이 낸 애국헌금을 가지고 사치스럽게 생활했다는 비판을 듣고 있는 이승만은 말할 것도 없고 김구 등 임시정부 지도부 대부분도 안창호와는 달랐다. “여기가 최초의 코리아타운인 파차파 캠프입니다.” 장 교수는 나를 ‘도산 안창호 기념공원’으로부터 2㎞ 떨어진 한적한 곳으로 안내했다. 세월이 100년 이상 지난 만큼 코리아타운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지만, ‘리버사이드시 문화관심장소 파차파 캠프’라는 팻말이 역사를 증언해주고 있었다. 팻말을 보고 있자니 조국을 잃고 태평양의 파도를 넘어 이곳에 와 자리 잡아 고된 농장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오렌지 따는 것이 나라를 되찾는 것이라 생각했고, 어렵게 번 돈을 조국 독립운동에 기꺼이 내놓았던 옛 선조들의 체취가 느껴져 울컥했다. ‘도산 안창호 기념공원’에 대해 설명하는 장태한 UC 리버사이드대학 교수 /손호철 제공 이곳은 원래 유니온 퍼시픽 철도직원들이 숙소로 사용하던 일종의 판잣집 동네로 철도에 가까워 매우 시끄러웠고, 1층 목조건물이 20여 채 있었다고 한다. 주목할 것은 파차파캠프가 가족중심의 공동체였으며 자치와 민주주의 교육장이었다는 사실이다. ‘술, 도박, 아편 금지’ 등 엄격한 규율을 정하고 위반하는 사람에게는 벌금을 내게 했고, 자치를 했다. “이 캠프는 ‘민주주의 한인공동체’로, 우리 역사에서 최초의 민주공화주의의 실험장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 교수의 평가다. 미주이민 1세대로 리버사이드에 왔다가 27세에 사망한 김태석의 묘 / 손호철 제공 ‘김태석의 묘, 1898-1925’. 장 교수가 안내한 가까운 공동묘지에도 낯익은 한글이 나타났다. 리버사이드 이민 1세대의 묘지였다. 격동의 19세기 말에 한반도에서 태어나 20세기 초 어린 나이에 태평양을 건너 리버사이드로 온 그는 오렌지 농장에서 고생하다가 27세의 꽃다운 나이에 이곳 먼 이국땅에 묻히고 만 것이다. 리버사이드 코리아타운이라는 첫 답사를 끝내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 문득 떠오른 것이 비극적인 도산의 이후 삶이다. 그는 1919년 임시정부 설립 움직임이 생기자 가족들은 미국에 남겨두고 혼자 성금을 모아 중국 상하이로 떠났다. 임시정부 내무총장 등으로 활동하던 그는 1924년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왔다. 그를 기다린 것은 ‘빨갱이’, 정확히 표현해 ‘볼쉐비스트’라는 투서였다. 그는 결국 추방당하고 만다. 이후 상하이에서 일제에 잡혀 와 투옥됐고, 병보석으로 풀려나 세상을 떠나야 했다. 투서의 배후와 관련해 연구자들은 이승만이 미주 한인사회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안창호 등을 평소 모함했다는 사실, 이승만이 평소 안창호·박용만·김규식을 공산주의자라고 미국 정보기관에 통고했다고 자랑하곤 했다는, 이승만과 함께 활동했던 한 구미위원회 위원의 증언에 주목한다. 한국 정치의 비극인 ‘정적 빨갱이 만들기의 원조’가 바로 미국이고, 안창호가 그 첫 피해자라는 사실을 생각하며 나는 씁쓸하게 리버사이드를 떠났다.
손호철의 미국사 뒤집어보기
우리가 극지에서 세계 최초로 밝혀낸 것들
우리가 극지에서 세계 최초로 밝혀낸 것들(2024. 01. 23 05:00)
2024. 01. 23 05:00 사회
남극의 꽃이 시들어가는 이유·‘불타는 얼음’ 채취 등 연구 성과 많아 남극 해빙 /극지연구소 제공 남극과 북극 등 극지는 기후변화의 최전선이자 미래 먹거리이며, 인류 생존의 열쇠를 품은 공간이다. 극지를 선점하기 위한 각국 경쟁도 치열하다. 극지의 기후변화와 자원 및 생태계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한국은 1986년 남극의 평화적 목적 사용 등을 골자로 한 남극조약 가입을 시작으로 1988년 남극 세종과학기지 건설, 2002년 북극 다산과학기지 건립, 2004년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설립, 2014년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건설 등 극지 영토 확장을 위한 기반 조성과 연구 활동에 매진해왔다. ‘세계 최초’ 타이틀을 얻은 연구 성과도 무수히 많다. 남극의 얼음이 녹으면 한반도가 더워지는 원리, 북극 이상고온 현상 원인, 남극의 꽃이 병들어가는 이유 등을 규명하고 북극에서 차세대 에너지 저장 매체를 발견했다. 빙하가 녹으면 한반도가 더워지는 원리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남극 기온이 오르면 빙하(남극 대륙에 눈이 쌓여 만들어진 얼음층)가 녹아내린다. 녹아내린 차가운 물은 남극 바다 표면의 수온을 낮추고 바다 얼음(해빙)의 형성을 도와 일정 기간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해빙은 극지 바다를 덮고 있는 거대한 얼음판으로, 태양빛을 반사해 지구의 온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얼음이 녹아내리면 전 지구적으로 해수면 평균온도가 상승하고 해수면 높이가 올라간다. 극지연구소가 1992년 이후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남극과 그린란드 빙하량 변화를 분석하고 해수면 변화를 예측한 결과를 보면, 2050년 지구의 평균 해수면이 약 3.6㎝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 수치는 극지방의 빙하 손실만을 고려해 예측한 최소한의 해수면 상승치다. 탄소중립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실제 심각한 해수면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남극과 그린란드에는 지구의 해수면을 65m 높일 만큼의 빙하가 쌓여 있는데, 최근 빙하의 손실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빙하가 녹아내리면 엘니뇨(적도 부근 해수온 상승)와 라니냐(적도 부근 해수온 저하) 등과 같은 기후재해가 반복해서 일어난다. 지구 전체 해양의 순환과 해양 생태계도 큰 영향을 받게 된다. 극지와 멀리 떨어진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도 이런 영향을 비껴갈 수 없는 셈이다. 국내 연구팀은 ‘빙하가 녹을 때 한반도에 어떤 영향이 미치는지’를 규명해냈다. 2020년 극지연구소 등이 진행한 해당 연구 결과를 보면, 남극 빙하에서 녹은 물이 1만7000㎞ 이상 떨어진 동아시아 온도를 0.2도 이상 끌어올리는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팀이 규명한 원리는 이렇다. 남극 빙하가 녹아 바다에 유입된 차가운 물이 적도에 있는 열대수렴대를 북쪽으로 밀어 올리면 북태평양 서쪽의 고기압이 강해진다. 이 영향으로 동아시아로 따뜻한 공기가 흘러 들어가면서 온도가 올라간다. 온도 상승효과는 빙하가 녹은 물이 유입되고 22∼71년이 지나야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반면 이 기간 0.2도 오르는 동아시아와 달리 지구의 평균온도는 0.2도 넘게 하락한다. 당시 연구에 참여한 진경 극지연구소 정책협력부장은 “남극의 현재 모습을 반영한 시나리오와 수치모델 기법을 활용한 결과, 빙하가 녹은 물이 지구 해양의 순환 등을 거쳐 최대 71년 후에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됐다”고 말했다. 남극 세종과학기지 /극지연구소 제공 연구는 해양수산부 연구과제인 ‘서남극 스웨이츠 빙하 돌발붕괴의 기작규명 및 해수면 상승 영향 연구’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서남극 스웨이츠 빙하는 얼음 바닥이 해수면보다 낮아 따뜻한 바닷물의 유입이 쉬운 곳으로, 최근 몇 년간 남극에서 가장 빠르게 빙하가 녹아내리는 곳이다. 진경 부장은 연구 착수 후 분석 결과를 내놓기까지 2년 가까이 걸렸다고 했다. 그는 “극지의 기후변화가 전 지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이번 연구는 남극이 녹아내리면서 나타날 한반도의 미래 모습을 처음으로 규명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향후 기후변화 대응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그해(2020년) 11월 미국 학술지 지구물리학연구회보에 게재됐다. 극지연구소는 또 외부에서 오는 따뜻한 바닷물을 막아 남극 빙하가 녹는 것을 늦추는 빙붕의 역할도 2020년 3월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바다에 떠 있는 빙붕은 남극대륙을 감싸고 있는 수백m 두께의 거대한 얼음덩어리다. 빙붕은 대륙 위 빙하가 바다로 흘러내리는 것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북극의 경우도 북그린란드 빙붕이 북극 빙하가 바다로 녹아내리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다만 해양 온난화로 인해 빙붕 바닥의 얼음이 빠르게 녹으면서 북극 빙붕 전체 면적이 1978년 5386.6㎢에서 2013~2022년 3305.8㎢로 38.6%가 줄었다. 극지연구소는 스웨덴 국제공동연구팀과 공동으로 서남극 아문센해 겟츠 빙붕에서 바다에 잠겨 있는 두께 300~400m의 빙붕이 외부의 바닷물을 차단하는 현상을 관측했다. 연구팀은 빙붕이 줄어들면 남극 빙하 하부로 따뜻한 물의 유입이 늘어나고, 이로 인한 해수면 상승도 가속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최초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활용해 겟츠 빙붕 주변 바다에서 2016년부터 2년에 걸쳐 수심에 따른 유속과 염분 변화 등을 측정한 결과, 빙붕에 가까워질수록 남극대륙으로 흐르는 따뜻한 바닷물의 속도가 감소했고, 해수 중 약 30%만 빙붕 너머 빙하 하부를 녹이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남극개미자리 /극지연구소 제공 남극의 꽃이 병들어간 이유 극지방 기후가 따뜻해지면 생태계 변화가 불가피하다. 남극에서 꽃을 피우는 식물도 마찬가지다. 2020년 5월 남극 세종과학기지 인근에서 남극 현화식물인 ‘남극개미자리’가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점차 하얗게 말라 죽는 원인을 세계 최초로 확인한 것도 국내 연구진이었다. 현화식물은 생식기관인 꽃이 있고 열매를 맺으며 씨로 번식하는 고등식물을 말한다. 겉씨식물과 속씨식물로 나뉜다. 남극에서는 남극좀새풀과 남극개미자리 2종만 자란다. 남극개미자리의 경우 위도 60도 이상의 남극에서 이끼류가 병원균에 감염된 사례는 보고된 바 있으나, 자연 상태에서 병든 사례가 학계에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남극이 20도를 넘는 등 이상고온을 보이자 식물에 위해를 가하지 않는 곰팡이(내생균)가 병을 일으키는 곰팡이(병원균)로 활성화했다. 2020년 2월 9일 당시 남극 대륙의 북쪽에 있는 시모어섬의 관측 기온은 20.75도로, 사상 처음으로 20도를 넘어섰다. 세종기지가 위치한 서남극도 지난 50년간(1959~2009) 기온이 연평균 대비 3도 이상 상승하면서 생태계에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실제 세종과학기지 기상관측 자료에 따르면 2014∼2021년 평균기온은 영하 2.4도에서 영하 0.3도로 높아졌다. 극지연구소는 빙하가 녹고 드러난 땅을 식물들이 빠르게 덮고 있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곰팡이도 함께 세력을 확장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해당 곰팡이 유전체 분석 결과는 지난해 4월 세계적인 학술지인 ‘플랜트 디지즈’에 실렸다. 극지연구소는 또 지난해 11월 남극에서 극초미세먼지가 구름으로 형성되는 과정을 실시간 관측하기도 했다. 극초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존재하는 직경 1μm(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미만 크기의 먼지다. 극초미세먼지의 기원은 주로 바다와 바다얼음에서 배출된 전구물질이다. 전구물질은 디메틸황이나 요오드처럼 특정 조건에 반응하는 가스 형태의 물질을 말한다. 이 극초미세먼지가 서로 뭉쳐 수분을 흡수하면 구름 응결핵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극초미세먼지가 구름 생성 과정에 기여하는 것으로 추정해왔으나, 극지방에서도 극초미세먼지가 구름 생성 과정에 기여한다는 사실은 확인된 적이 없었다. 펭귄의 배설물이 극초미세먼지 생성에 기여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바람이 세종기지 인근의 펭귄마을을 지나갈 때 펭귄의 배설물 등에서 배출되는 전구물질이 극초미세먼지의 생성을 많이 증가시킨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극지연구소 제공 북극 동시베리아해에서 채취한 ‘불타는 얼음’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북극 동시베리아해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를 채취한 것도 최초 사례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물 분자 내에 메탄 등 가스 분자가 들어가 만들어진 얼음 형태의 물질이다. 불을 붙이면 메탄이 타면서 강한 불꽃을 만들어 ‘불타는 얼음’으로 불린다. 액화 및 압축 천연가스 기술보다 상온·저압 조건에서 천연가스를 저장할 수 있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 매체로 주목받는다. 다만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녹으면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이 대량 발생하게 돼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아라온호는 2016년 8월 북극 동시베리아해 대륙붕 탐사 도중 수심 500m에 있는 해저언덕 구조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를 채취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매장된 지역은 많지만, 북극 동시베리아해에서 채취한 사례는 처음이었다. 북극에는 전 세계 가스하이드레이트 총매장량의 약 20%가 분포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아라온호를 타고 연구팀을 총괄한 진영근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북극 알래스카에서 아라온호를 타고 출발해 약 한 달 동안 북극 동시베리아해 일대를 탐사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이 일대 탐사에 나선 것이었다.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매장돼 있을 만한 곳을 찾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고 했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상용화 여부가 중요한 과제다. 진영근 책임연구원은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북극 영구 동토층에 자연 상태로 방치된 가스하이드레이트는 대기권에 메탄을 대량 발생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 반대로 가스하이드레이트를 채취해 상용화할 경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를 대체할 청정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다만 상용화 기술 개발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 상업화로 이어지기엔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북극 해저 자원 환경 조사 및 해저 메탄 방출 현상 연구’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탐사 기간 해저 광물자원인 망간단괴를 채취하고 바닷물 속 메탄의 농도가 전 세계 해양의 평균값보다 약 40배나 높은 해역을 발견하기도 했다.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극지연구소 제공 북극의 이상고온 현상도 국내 연구진이 처음 밝혀냈다. 북극의 평년기온은 영하 20~25인데, 2016년엔 20도 이상 치솟으며 0도에서 최대 영상 5도를 기록한 바 있다. 북극의 이러한 이상고온 현상이 중위도의 인구 밀집 지역인 동아시아와 북미·유럽 지역의 한파, 폭설, 폭염 등의 기후재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극지연구소는 2017년 1월 북극의 이상고온 현상이 열과 수증기로 꽉 찬 ‘태풍급 저기압’의 북극 유입 때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2015년 말 북대서양에서 발생한 중심기압 930hPa의 태풍급 저기압이 북극으로 유입된 것인데, 이 영향으로 많은 양의 수증기와 열이 공급되면서 극단적인 고온 현상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당시 2015년 12월 28일 북대서양에서 생성된 저기압이 31일 북극으로 유입된 후 소멸했고, 다음 날인 1월 1일부터 이상고온 현상이 시작됐다. 북극의 기온 상승이 북극해 얼음 감소 등 북극 내부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 결과는 많지만, 외부 요인이 이상고온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시네프리뷰]드림-한국 최초 ‘홈리스 월드컵’ 진출기(2023. 04. 21 13:55)
2023. 04. 21 13:55 연예
2010년 브라질 홈리스 월드컵 출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가장 큰 기대 요소는 감독 이병헌의 이름이다. ‘기-승-전-신파’ 흥행공식에 얽매이지 않는 ‘뒤끝 없는 코미디’, 그의 특기가 고스란히 살아 있다. 제목 드림(Dream) 제작연도 2023 제작국 한국 상영시간 125분 장르 코미디, 드라마 감독 이병헌 출연 박서준, 아이유,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 개봉 2023년 4월 26일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앞서도 언급한 적 있지만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가 봇물이다. 이중에도 한국영화는 스포츠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유독 도드라진다. 실화는 아니지만 단거리 육상을 소재로 한 최승연 감독의 <스프린터>가 5월 개봉예정 라인업에 추가됨으로써 이 같은 경향은 더욱 뚜렷한 족적을 남기게 됐다. 이런 특정 장르 영화의 편향성은 공교롭게도 최근 팽배하게 제기되고 있는 한국영화 위기론과 맞물려 애매한 위치에서 조망되고 있다. 개별 작품의 평가도 주변의 불안하고 뒤숭숭한 분위기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리바운드>, <킬링 로맨스>에 이은 한국영화관산업협회의 개봉지원 마지막 작품인 <드림>은 2010년 브라질 홈리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대한민국 팀의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잘나가는 동료를 향한 질투와 경쟁의식을 주체할 수 없는 축구선수 윤홍대(박서준 분). 결국 중요한 경기의 결정적인 순간에 치기어린 실책을 저질러 팀을 우스갯거리로 만들고 만다. 금전이 아쉬운 홍대는 축구계에서는 들 수 없게 된 반반한 얼굴을 밑천으로 연예계 진출을 계획한다. 하필이면 처음 섭외가 들어온 방송이 홈리스 풋볼(엄밀히는 풋살) 월드컵을 다루는 예능이란다. 등 떠밀려 마지못해 방송 출연을 결심하지만, 설상가상으로 함께할 사람들의 면면이 가관이다. 4년 만에 돌아온 젊은 1000만 감독의 야심작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는 뭐니 뭐니 해도 감독 이병헌의 이름이다. 연출가 이전에 각본가로, 지금은 제작자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과속스캔들>, <써니>, <레슬러> 등이 각색으로 이름을 올린 작품이다. 연출은 2009년 단편 <냄새는 난다>를 발표하고, 2012년 <힘내세요, 병헌씨>로 장편 데뷔했다. 각본가로서의 전력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그의 영화들은 코믹한 상황설정과 걸출한 입담이 난무한다. 성격도 이상도 다른 세 친구의 좌충우돌을 그린 <스물>(2015)과 체코영화 <희망에 빠진 남자들>을 리메이크한 성인코미디 <바람 바람 바람>(2018) 등 후속작 역시 같은 특징을 공유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하지만 2019년 1월 개봉한 <극한직업>의 흥행은 이전 그의 경력을 깡그리 지워버려도 무색할 만큼 강력한 작품이 됐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코미디 영화가 1626만 관객동원을 기록한 것은 말 그대로 센세이션이라 할 만한 사건이었다. ‘기-승-전-신파’라는 한국영화 특유의 흥행공식에 얽매이지 않는 ‘뒤끝 없는 코미디’의 대가로서 관객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이번 작품 역시 이런 그의 특기가 고스란히 살아 있다.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엔딩 자막이 올라가기 전 실존인물들의 사진과 후일담을 자막으로 서술하는 의례적인 부분도 이 작품에는 없다. 철저히 영화적 허구와 창의에 충실했다는 선언처럼 읽힌다. 코미디와 멜로를 넘나드는 배우들의 향연 소위 대사발로 재미를 이끌어가는 작품인 만큼 배우들의 연기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 전면에 나서 작품을 이끄는 박서준은 위태로운 개인의 위기에 더해 심란한 집안사까지 짊어진 피곤한 청춘을 적절히 소화해낸다. 코미디와 정극 연기를 오가야 하는 만큼 만만치 않은 배역임에도 적절한 균형감을 유지하며 중심을 잡아나간다. 그의 차기 출연작으로 11월 개봉 대기 중인 <더 마블스>가 한국배우로는 마동석에 이어 두 번째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한 할리우드 대작이기에 박서준을 향한 화제는 계속될 듯하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아이유는 똘기 충만한 사차원 PD 이소민을 연기한다. 포커페이스로 사람들 앞에서 철저히 속내를 숨기는 프로인 동시에 절박한 순간에는 처절한 생존본능으로 과격한 본색을 드러내기도 하는 다층적 인물이다. 다소 과장된 느낌도 있지만, 장르 안으로 충분히 수용될 수 있는 정도다. 연기도 하는 가수라는 편견을 깨고 전문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자리매김한 느낌이다. 이밖에 개성 넘치는 독특한 인물들을 연기한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등 다양한 작품들에서 감초 연기로 친숙한 배우들이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게 재미에 힘을 보탠다. <극한직업>의 형제영화들 imdb.com 2019년 초 <극한직업>의 개봉 당시 중국에서는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난데없는 표절 논란이 일었다. 앞서 2018년 6월 개봉한 중국영화 <용하형경>을 <극한직업>이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곧바로 진위가 밝혀졌다. 두 영화는 문충일 작가가 쓴 하나의 각본 판권이 두 나라에 별도 판매돼 개별적으로 개발 제작된 작품이었다. 이 시나리오는 2015년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중국국가신문출판광전총이 공동주최한 ‘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프로젝트’에 응모했던 306편 가운데 뽑힌 20편 중 하나였다. 같은 원작을 모태로 진행됐지만, 중국 작품은 현지화를 통해 다수의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형사들의 직업윤리마저 뒤흔드는 대박음식 ‘통닭’이 ‘샤오룽샤(민물가재)’로 대체됐다. 또 등장인물이 수난을 겪는 사건의 형태 등 전체적인 규모가 훨씬 단출하다. 무엇보다 <용하형경>이 그저 그런 성적으로 잊힌 반면 <극한직업>은 한국 역대영화흥행기록 2위를 기록하는 대성공을 기록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이 영화는 2020년 8월 <비밀경찰: 랍스터 캅>이라는 제목으로 극장 개봉 없이 IPTV & 디지털케이블TV VOD 등을 통해 국내에도 소개됐다. 지난해 4월 베트남에서 개봉한 <초간단직업>은 <극한직업>의 공식 리메이크 작품이다. CJ E&M이 베트남 진출 후 현지 제작사인 HKFilm과 합작해 2017년 설립한 CJ HK 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참여했다. CGV 극장체인을 통해 주력 배급된 이 작품은 예매 6시간 만에 1만5000장에 달하는 영화 티켓이 팔리며,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여기서도 ‘통닭’은 베트남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갈비 덮밥’으로 현지화됐다.
시네프리뷰
[우정이야기]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를 기념하다(2023. 04. 07 11:44)
2023. 04. 07 11:44 경제
2022년 8월 5일 오전 8시 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발사됐다. 다누리는 4개월간 총 732만㎞의 항행 끝에 그해 12월 달 임무 궤도에 도달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7번째 달 탐사 국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우리보다 앞서 달 탐사에 성공한 국가는 러시아,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인도밖에 없다.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 기념우표 / 우정사업본부 제공 주목할 부분은 한국의 우주과학기술이 다누리를 시작으로 지구 주변을 벗어나 먼 우주로까지 확대됐다는 점이다. 다누리는 1992년 한국의 첫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발사된 지 정확히 30년 만에 발사에 성공한 궤도선이다. 다누리 이전까지 한국이 만든 위성들은 모두 지구 중력장 내에서 운영됐다. 다누리는 다른 천체의 중력장으로 들어가 궤도를 돈다는 점에서 우주항공사에서 한 단계 진보한 성과를 낳았다. 다누리는 현재 2시간마다 한 바퀴씩 달을 돌며 달 표면 등을 관측 중이다. 최근 한국 탐사선으로는 최초로 달 표면 촬영에 성공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달에 가서 촬영한 첫 월면(月面) 사진으로, 달 표면에 운석이 떨어지면서 움푹 파인 충돌구와 평평하고 고도가 낮은 지형인 ‘바다’도 선명하게 찍혔다. 다누리는 이에 앞서 ‘레이타 계곡’, ‘비의 바다’를 관측하는가 하면 ‘폭풍의 바다’를 찍는 데도 성공한 바 있다. 다누리에는 모두 6기의 관측 장비가 실려 있다. 이 가운데 5기를 국내 연구진이 만들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개발한 ‘감마선 분광기’는 달에 묻힌 광물자원을 탐사하는 역할을 한다. 달 광물자원 채굴 가능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특히 주목받는 장비다. 미래에 달에서 자원을 캘 수 있다면 현지 기지를 짓는 데 사용할 수 있고, 향후 지구로 수송해 활용할 수도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우주 인터넷 시스템’은 달에서 인터넷 통신을 시도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미 먼 우주에서 달 궤도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그룹 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를 전송하는 데 성공한 상태다. 다누리는 올해 말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의 성공적 발사를 축하하기 위한 기념우표 62만4000장을 4월 7일부터 발행했다. 기념우표는 달 임무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다누리의 모습과 함께 다누리가 직접 촬영한 달의 표면과 지구의 사진을 담았다. 다누리는 달을 공전하며 탑재체를 활용해 달 과학연구,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고해상도 카메라가 촬영한 달 표면 영상은 오는 2032년 시도될 달 착륙선 후보지 선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우정이야기

레이디경향(총 130 건 검색)

프랜차이즈 최초…빅사이즈 ‘천원 아메리카노’ 나온다
프랜차이즈 최초…빅사이즈 ‘천원 아메리카노’ 나온다
2024. 09. 10 10:54 요리
‘천천히 내린 드립커피’를 1000원에 즐길 수 있는 아메리카노란 의미인 ‘천메리카노’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 출시하는 천 원 커피다. 감성커피 제공 카페 프랜차이즈 감성커피가 단돈 천 원에 빅사이즈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천메리카노’와 아침 식사 대용인 ‘참치감자 모닝 샌드위치’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천천히 내린 드립커피’를 1000원에 즐길 수 있는 아메리카노란 의미인 ‘천메리카노’는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출시한 천 원 커피 메뉴로, 드립커피 방식으로 만들어 깊고 풍부한 감성커피 원두 본연의 맛을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기본 빅 사이즈로 제공되는 ‘천메리카노’는 따뜻한 음료와 차가운 음료 옵션 모두 제공해 기호에 맞게 즐길 수 있다. 매장 위치에 따른 주요 고객층 및 매장 상황에 따라 오전 한정 혹은 종일 판매를 진행한다. ‘참치감자 모닝 샌드위치’는 천메리카노와 함께 시간 한정으로 제공되는 메뉴로, 영양 가득한 참치와 포만감 있는 감자를 듬뿍 넣어 아침 시간에 바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간편하고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천메리카노’는 따뜻한 음료(HOT) 1000원, 차가운 음료(ICED) 1200원이며 ‘참치감자 모닝 샌드위치’는 2000원대. 천메리카노와 참치감자 모닝 샌드위치 세트인 ‘감성 모닝 세트’는 3500원으로 오전 11시 30분까지 제공한다. 감성커피 관계자는 “커피 원두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더 가성비 좋은 메뉴를 부담 없이 감성커피의 커피를 즐기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천 원이라는 착한 가격의 ‘천메리카노’와 ‘감성 모닝 세트’를 선보이게 되었다”며 “퀄리티 높은 드립 커피 그리고 감성 모닝 세트로 아침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인 입양아 출신…아시아계 최초 뉴욕주 연방 판사로 임명
한인 입양아 출신…아시아계 최초 뉴욕주 연방 판사로 임명
2024. 08. 06 11:35 화제
메러디스 바카 먼로 카운티 법원 판사가 최초의 유색 인종 여성이자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뉴욕 서부 연방 판사로 임명됐다. Meredith Vacca 링크드인 캡처 생후 6개월 때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 메러디스 바카(43)가 뉴욕 서부 연방 판사로 임명됐다. 그는 최초의 유색인종 여성이자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뉴욕주 판사로 최종 인준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뉴욕 상원 다수당 대표인 척 슈머는 바카의 인준 소식을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전하면서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그는 모든 사람을 위한 평등한 정의에 대한 독특한 관점과 깊은 헌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생후 6개월 때 한국에서 뉴욕주 로체스터의 변호사 가문으로 입양된 바카 연방판사는 버팔로 대학교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2020년 먼로 카운티 판사 선거에 출마하기 전까지 10년간 검사로 일했다. 그는 검사 시절 심각한 아동 학대 및 가정 폭력 사건을 전담 처리하는 검사로 활약했다. 뉴욕주 판사로 최종 인준된 그는 앞으로 17개 카운티 서부 연방 법원 관할 구역에서 근무하게 된다.
국내 최초 유기농 생리대…‘해피문데이’ 7주년 캠페인 연다
국내 최초 유기농 생리대…‘해피문데이’ 7주년 캠페인 연다
2024. 07. 11 15:02 화제
‘국내 최초 유기농 생리대 정기배송 서비스’로 출발한 해피문데이가 7주년을 맞아 이벤트를 연다. 해피문데이 제공 월경케어 브랜드 해피문데이가 7주년을 맞아 해피문데이를 통해 한결 쉬워진 월경을 축하하는 ‘7estival’ 캠페인을 전개한다. 브랜드는 오는 23일 화요일까지 헤이문 쇼핑에서 7% 추가할인 및 최대 7천원 상당의 랜덤코인 혜택을 제공하고, 행사기간 내 모든 구매자에게 주문금액에 따라 유기농 생리대, 팬티라이너, 입는 오버나이트, 약산성 여성청결제를 무료 증정한다. 나아가 더 많은 이들과 7주년의 기쁨을 나누고자 전국 한국지연아동연합회(한지연) 센터 30곳에 1만 3천장 이상의 유기농 생리대를 기부한다. ‘국내 최초 유기농 생리대 정기배송 서비스’로 출발한 해피문데이는 여성용품의 품질과 다양성을 모두 높인 브랜드다. 유기농 제품 수요가 거의 없던 2016년부터 유기농 생리대를 연구개발했고, 이듬해 제품을 정식 출시하며 당시 익숙지 않던 ‘생리대 전 성분 공개’를 적극 시작했다. 2019년 선보인 라이트 사이즈 탐폰, 2022년 출시한 어플리케이터 없는 디지털 탐폰 전부 국내 브랜드 최초 제품이다. 여성용품 정기구독 역시 해피문데이가 시초다. 매달 같은 일자가 아닌 개인의 월경주기에 맞춰 제품을 발송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필요한 시점에 딱 맞춰 용품을 보내주는 곳은 지금도 해피문데이가 유일하다. 해피문데이가 고안한 월경구독 서비스는 유기농 제품에 대한 가격 부담을 낮출 뿐만 아니라, 누구나 좋은 용품에 편리하게 접근하도록 돕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약 7년간 정기구독 주문만 집계해도 65만 건이 넘는다. 해피문데이는 7주년을 기념해 브랜드몰과 헤이문의 정기구독 고객을 위한 감사 선물도 마련했다. 해피문데이 브랜드 관계자는 “유기농 생리대 시장이 이만큼 성장할 것을 가늠할 수 없던 때조차, 해피문데이는 여성이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열중했다”며, “관점의 차이가 제품의 차이를 만들고, 결국 사용자 경험 차이로 이어져 7년이라는 오랜 시간 사랑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해피문데이는 급하게 필요할 때나 자주 방문하는 구매처에서도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고객 요청에 응답해 소비자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 전국 올리브영 매장, 쿠팡, SSG.com, B마트, 이터널저니 등 국내 여러 채널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내 300여 개 매장에서 해피문데이 제품을 손쉽게 만날 수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월경이라는 이유만으로 하고 싶은 일과 도전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월경을 쉽게 변화시키는 양질의 제품을 개발 및 제공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롯데 시그니엘 서울 스파, 국내 최초 미쉐린 가이드 ‘아시아 톱11’ 올랐다
롯데 시그니엘 서울 스파, 국내 최초 미쉐린 가이드 ‘아시아 톱11’ 올랐다
2024. 05. 07 10:40 레저/여행
롯데 시그니엘 서울 스파 시그니엘 서울이 자사가 운영하는 ‘리트릿 시그니엘 스파’가 국내 최초로 미쉐린 가이드 매거진 에디터가 추천하는 아시아 TOP 11 스파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영혼을 가꾸는 웰니스 공간’을 주제로 아시아 지역 총 11개 스파가 추천됐으며, 리트릿 시그니엘 스파는 로즈우드 베이징, 디 어퍼 하우스 홍콩 등 유명 글로벌 스파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시그니엘 서울 86층에 자리한 리트릿 시그니엘 스파는 2022년 12월 1일 문을 열었다. ‘마음을 위한 여정(Journey to Mindfulness)’을 콘셉트로 리셉션 공간, 취향에 맞는 오일을 테스팅할 수 있는 오일 아틀리에, 티 라운지 등 7개의 트리트먼트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리트릿 시그니엘 스파는 이번 아시아 TOP 11 스파 선정을 기념해 고객 감사 프로모션 ‘바이탈라이징 모먼트(Vitalizing Moment)’를 7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5가지 아로마를 고객의 컨디션에 따라 사용해 몸을 정화하고 활기를 불어넣는 프로그램으로, 오전 11시 30분 이전 바이탈라이징 모먼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13만원 상당의 버블 딥 클렌징 웰컴 페이셜(Welcome Facial) 30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