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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746 건 검색)

최태원 회장 “SK하이닉스 HBM 고도화 속도, 엔비디아 요구보다 빨라”
최태원 회장 “SK하이닉스 HBM 고도화 속도, 엔비디아 요구보다 빨라”
2025. 01. 09 20:59경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 오전(현지시간)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의 SK 전시관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젠슨 황과 나눴던 대화 내용 공개 제품...
CES 2025
[CES 2025] SK 최태원 “하이닉스 HBM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 요구보다 빠르다”
[CES 2025] SK 최태원 “하이닉스 HBM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 요구보다 빠르다”
2025. 01. 09 10:42경제
... 열고 개발 경쟁력 ‘자신감’ 피력 “AI는 선택 아냐…최전선에서 변화 이끌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전시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SK 제공...
CES 2025
젠슨 황 “삼성전자 HBM 테스트 성공 확신···SK 최태원 만난다”
젠슨 황 “삼성전자 HBM 테스트 성공 확신···SK 최태원 만난다”
2025. 01. 08 07:03경제
...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그래픽 D램(GDDR7)이 들어간다고 언급했다. 황 CEO는 “이번 CES 기간 최태원 SK 회장을 만나느냐”는 질문에 “만날 예정이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CES 참관차...
재계 총수·CEO들 줄줄이 CES로…최태원 SK 회장은 3년 연속 참가
재계 총수·CEO들 줄줄이 CES로…최태원 SK 회장은 3년 연속 참가
2025. 01. 05 21:15경제
... 등 임원진 대거 발걸음…한국 기업 1031곳 참가 역대 최대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을 비롯한 국내 재계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이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CES 2025

스포츠경향(총 117 건 검색)

최태원 SK회장 “T1 우승 축하···감동과 자부심 선사”
최태원 SK회장 “T1 우승 축하···감동과 자부심 선사”
2024. 11. 03 18:10 생활
SKT·SK스퀘어 “T1, 글로벌 e스포츠 기업으로 성장 지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T1의 다섯번째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축하했다. 최 회장은 3일 T1 선수단에 보낸 축전에서 “여러분이 보여준 패기와 팀워크가 저를 포함한 전 세계 팬들에게 큰 감동과 자부심을 주었다”며 “어려운 순간마다 서로를 믿고 헌신하며 만들어낸 성과이기에 가치가 더 크다. 이번 우승이 대한민국 e스포츠의 새로운 역사와 함께, 여러분의 큰 도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SK회장 T1은 전날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을 꺾고 2년 연속 우승과 함께 롤드컵 통산 5회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SK는 e스포츠 태동기부터 SKT를 통해 e스포츠 저변 확대와 생태계 활성화에 힘써왔다. SKT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T1은 지난 20년간 세계 최고의 e스포츠 게임단으로 군림했다. SKT는 구단 운영 외에도 2005년부터 8년 간 한국 e스포츠협회 회장사를 맡아 각종 대회를 주최, 국내 e스포츠 발전은 물론 국제 e스포츠 무대에서 한국의 리더십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 T1은 2021년 SKT 인적 분할을 거쳐 투자 전문 회사 SK스퀘어 산하 포트폴리오로 편입됐다. SK스퀘어는 T1의 밸류업을 위해 2022년 미국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그룹 컴캐스트와 함께 135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단행하고, 프랜차이즈 스타 ‘페이커’ 이상혁과의 재계약도 성사시켰다 ‘롤드컵’ 5번째 우승을 달성한 T1. | 라이엇 게임즈 T1은 특히 2022 시즌부터 구축한 주전 라인업 ‘제오페구케’(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를 앞세워 지난해 롤드컵에서 우승하며 7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올해 7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에 참가해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SK스퀘어와 컴캐스트는 T1을 글로벌 e스포츠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추가적인 성장 재원 마련을 포함해 신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SK스퀘어와 SKT는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은 T1의 대회 우승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T1이 글로벌 e스포츠 리딩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U-23 대표팀 감독이 말한 벤치클리어링 뒷 이야기 “베네수엘라 감독이 직접 사과해…김두현은 괜찮다”
최태원 U-23 대표팀 감독이 말한 벤치클리어링 뒷 이야기 “베네수엘라 감독이 직접 사과해…김두현은 괜찮다”
2024. 09. 11 12:44 야구
U-23 대표팀 선수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중국 사오싱에서 진행 중인 23세 이하(U-23) 야구월드컵에 출전 중인 한국 대표팀은 경기 중 선수들이 출동하는 상황을 겪었다. 상황은 이랬다. 지난 9일 베네수엘라와 B조 예선 라운드 4차전을 치르던 중 7회초 한국과 베네수엘라 선수들 사이의 신경전이 생겼다. 한국이 4-6으로 끌려가던 7회초 무사 1·2루에서 베네수엘라가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3루수 김두현은 2루 주자 이달고 메디나를 태그아웃하려고 했다. 그런데 메디나가 3루로 쇄도하며 김두현에게 깊은 태클을 걸었고 김두현은 이 여파로 넘어졌다.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김두현은 메디나의 등을 주먹으로 치며 불만을 표했다. 그러자 메디나는 김두현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이 상황을 본 양팀 선수들이 모두 벤치에서 쏟아져 나와 두 선수를 말렸고 상황은 더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정작 태클을 건 메디나는 그대로 남고 김두현이 퇴장 명령을 받았다. 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를 잇달아 연파하며 3연승을 달리던 한국은 4-8로 패하며 연승 행진이 끊겼다. 이 장면을 본 한국 야구팬들은 메디나가 태클을 건 것은 물론 폭력까지 행사한 것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표했다. 대회 기술위원회는 메디나에게 4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고 김두현은 1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대표팀을 이끄는 최태원 감독은 “정말 위험한 슬라이딩이었다”라며 “내가 그라운드에 나가서 베네수엘라 선수들에게 강하게 화냈다”라며 뒷 이야기를 전했다. 최 감독의 항의에 베네수엘라 감독은 미안함을 표했다. 최 감독은 “베네수엘라 감독이 거듭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라”고 했다. 메디나에게 맞은 김두현에 대해서는 “괜찮다”며 현 상태를 전했다. 한국은 베네수엘라전 이후 10일 열린 5차전에서는 니카라과에 1-7로 패했다. 예선라운드를 마친 한국은 3승2패로 슈퍼라운드에 승선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예선라운드 각 조 상위 3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예선 라운드 상대 전적(2경기)과 슈퍼라운드 성적(3경기)을 합산한 종합 성적 최종 상위 두 팀이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이번 대표팀은 어려운 사정 속에서 대회 준비를 했다. 올시즌 유례 없는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어 각 팀에서 유망주들을 데려오기가 쉽지 않았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 가능성이 높은 ‘대어’들은 U-18 아시아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에 모두 몰렸다. 그럼에도 최 감독은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2022년 열린 직전 대회에서 준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라운드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했지만 슈퍼라운드에 무사히 안착하며 우승을 향한 여정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은 12일 A조 3위인 중국과 슈퍼라운드 첫 맞대결을 치른다. 이어 13일에는 푸에르토리코를 만나고 14일에는 ‘숙적’ 일본과 경기를 치른다.
U-23 대표팀에서 새로운 도전하는 ‘철인’ 최태원 감독 “목표는 무조건 우승…부딪혀 봐야죠”
U-23 대표팀에서 새로운 도전하는 ‘철인’ 최태원 감독 “목표는 무조건 우승…부딪혀 봐야죠”
2024. 07. 23 15:11 야구
삼성 코치 시절 최태원 U-23 대표팀 감독. 삼성 라이온즈 제공 현역 시절 ‘철인’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최태원 U-23 대표팀 감독이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최태원 감독은 9월 열리는 23세 이하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대표팀을 이끈다. 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펼쳐진다. 참가 팀은 총 12개이며 한국은 대만,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니카라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B조에 배정됐다. 예선 라운드 상위 3개 팀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며 예선 라운드 상대 전적(2경기)과 슈퍼라운드 성적(3경기)을 합산한 종합 성적 최종 상위 두 팀이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2022년 열린 직전 대회에서 한국은 준우승을 달성했다. 당시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던 한국은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일본과의 결승에서 0-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리고 2년 뒤 열리는 대회에서 중책을 맡은 최태원 감독은 더 높은 목표를 잡고 달려간다. 최 감독은 현역 시절 1009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워 ‘철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은퇴 후에는 SK, 기아, LG, 한화, KT, 삼성 등에서 프로야구 지도자로 오랜 기간 활약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모교인 경희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대표팀을 이끄는 기회를 잡았다. 현역 시절 자신의 별명처럼 선수들에게도 투지를 알려주겠다는 각오다. 최근 엔트리 구성도 다 마쳤다. 대학, 고교생으로 이뤄진 아마추어 선수들은 9명, 프로 선수들은 15명이다. 고교생은 단 한 명 포함됐는데 광주일고 좌투수 김태현이 대표팀의 ‘막내’다. 프로 선수들 중에서는 지난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던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참여해 이름을 알린 이들도 있다. NC 투수 손주환, 두산 포수 류현준, SSG 투수 최현석, KT 외야수 최성민 등이 올스타전에서 팬들에게 선을 보였다. NC 손주환. NC 다이노스 제공 다만 팀을 꾸리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올시즌에는 유례 없는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때문에 유망주들을 각 팀에서 데려오기가 쉽지 않았다. 직전 대회에서는 문동주(한화), 김도영(KIA) 등이 참가해 많은 화제를 모았지만 이번에는 그와는 다른 양상이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 가능성이 높은 ‘대어’들은 U-18 아시아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에 모두 몰렸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 감독은 희망을 키워본다. 그는 최근 전화통화에서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어리고 패기 넘치는 선수들이니까일단은 원팀을 만들어서 ‘으?X으?X’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엽 수석코치(경일대 감독), 서한규 야수코치(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감독), 지재옥 배터리 코치(상무 코치) 등으로 코치진을 이룬 최 감독은 “코치들도 경험이 많다. 코치진과 의기 투합해서 한번 해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가장 경계하는 대상은 역시 일본이다. 지난 대회에서 한국은 결승을 포함해 일본에게 2패를 떠안았다. U-23 대표팀 뿐만이 아니라 최근 한국 대표팀은 일본 대표팀에 계속 고전한 모습을 보였다. 최 감독은 “설욕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대회를 치르는 선수들이 이번 계기로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 감독은 “세계 대회이기 때문에 같이 경험해보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도움이 된다”라며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연습을 하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나. 실전에서 부딪혀보면서 자신들이 부족한 점도 느낄 것이고, 자신감도 얻을 것이다. 그런 것들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기적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대표팀은 26일 한 차례 소집한 뒤 한 달 뒤인 8월26일부터 9월3일까지 강화 훈련을 한다. 그리고 9월4일 결전의 땅인 중국 항저우로 떠난다.
AI 부문 반도체는 거품인가? 미래인가? 최태원, 내일 미국 출장길
AI 부문 반도체는 거품인가? 미래인가? 최태원, 내일 미국 출장길
2024. 06. 21 15:50 생활
지난 4월 미국 새너제이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던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재차 이 오는 22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대만 TSMC 회장 만난 최태원 회장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에서 현지 빅테크 기업의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할 예정이다. 이번 출장에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 등 그룹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 주요 경영진이 동행한다. 이 복합 위기에 처한 가운데 AI와 반도체 시장을 점검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 6일에는 대만을 찾아 글로벌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의 웨이저자 이사회 의장(회장)과 만나 “인류에 도움되는 AI 시대 초석을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SK그룹의 AI 생태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빅테크가 모여 있는 새너제이 외에도 현지 파트너사들이 있는 여러 곳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서비스 ‘에이닷’ 등 SK그룹이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AI에 필요한 생태계를 육성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AI와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이 격화하는 AI 및 반도체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데 시간과 자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간경향(총 7 건 검색)

최태원, 대법서 ‘300억 비자금’ 진위 다툰다···상고이유서 제출
최태원, 대법서 ‘300억 비자금’ 진위 다툰다···상고이유서 제출(2024. 08. 06 14:03)
2024. 08. 06 14:03 사회
최태원 SK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22년 12월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 SK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 상고심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 ‘300억원 비자금’의 사실 여부를 다투기로 했다. 최 회장 측은 지난 8월 5일 이혼 소송 상고심을 심리하는 대법원에 약 500쪽 분량의 상고이유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상고이유서에서 주장한 내용을 바탕으로 노 관장 측과 법리 다툼을 할 예정이다. 최 회장 측은 상고이유서에서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련 2심 법원의 판단을 반박했다. 앞서 2심 법원은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300억원이 최종현 전 회장 쪽으로 흘러 들어가 선경(SK)그룹의 종잣돈이 됐고 따라서 그룹 성장에 노소영 관장이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옥숙 여사가 보관해온 1991년 약속어음과 메모를 근거로 들었다. 최 회장 측은 항소심 재판부가 SK C&C의 전신인 대한텔레콤의 주식 가치를 주당 100원으로 계산했다가 주당 1000원으로 사후 경정한 것도 오류라고 주장했다. 2심 법원이 SK 그룹이 성장하는 데 노 전 대통령이 ‘뒷배’가 되어줬다고 본 부분, 최 회장이 2018년 친족들에게 증여한 SK 지분까지 모두 재산분할 대상으로 본 것에 대한 최 회장 측 반박도 상고이유서에 담았다. 앞서 2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은 홍승면(60·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홍 변호사는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일하다 지난 2월 퇴직했다. 법무법인 율촌의 이재근(51·28기) 변호사 등도 대리인단에 합류했다. 노 관장은 법무법인 하정에 소속된 최재형(68·13기) 전 국민의힘 의원과 강명훈(68·13기)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최 전 의원은 서울가정법원장을 지냈다.
최태원 “3년 후에는 엔비디아 아닌 다른 칩 필요할 수도”
최태원 “3년 후에는 엔비디아 아닌 다른 칩 필요할 수도”(2024. 07. 19 13:49)
2024. 07. 19 13:49 경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지난 7월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7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19일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기업 엔비디아에 대해 “아주 짧은 미래, 2∼3년 안에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른 형태 칩이 필요해서 현재 엔비디아가 가진 장점이 무너질 공산이 그다음부터는 깔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의 ‘AI 시대, 우리 기업의 도전과 미래 비전’ 토크쇼에서 엔비디아에 대해 “중요한 고객이다 보니 저희도 연구를 많이 하는데, 3년 안에는 솔직히 적수가 거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누군가 칩을 비슷하게 만들어도 그 하드웨어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를 한순간에 만들 방법이 없다”며 “2∼3년간은 (엔비디아가) 하드웨어도 소프트웨어도 좋기 때문에 무너지기 힘들다”고 말했다. 다만 최 회장은 엔비디아가 2∼3년 후에는 무너질 가능성이 몇 가지 있다고 내다봤다. 최 회장은 “AI로 돈을 벌어내는 모델이 뭔지 아직 정확히 나오지 않았다”며 “지금의 엔비디아 세상이 아니라 다른 형태 칩이 필요해서 현재 엔비디아가 가진 장점이 무너질 공산이 그다음부터는 깔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엔비디아를) 누가 깰 수 있느냐 하면 누구라고 얘기할 수는 없는데, 엔비디아 칩을 쓰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이 엔비디아의 비싼 칩을 쓰기보다 자기 칩을 쓰고 싶어 하는 요구가 많다”며 “그들의 경쟁력이 얼마나 올라오느냐에 따라 엔비디아가 부서질 수 있고, 엔비디아 경쟁자인 AMD, 암(Arm) 등이 칩을 잘 만들 뿐 아니라 싸게 만들면 엔비디아 모델도 부서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 AI 열풍을 19세기 미국의 ‘골드러시’에 비유했다. 최 회장은 “옛날에 골드러시라는 게 있었는데 지금은 AI라는 금광을 캐러 사람들이 도전하고 있다”며 “금을 캐기 위해서는 청바지와 곡괭이 등 필요한 도구가 많은데, 골드러시가 생기고 금을 캐서 돈을 벌겠다는 사람보다 청바지와 곡괭이를 파는 사람이 먼저 떴다”고 했다. 이어 “엔비디아와 비슷하게 저희 전략도 곡괭이를 팔아서 돈을 벌자는 것”이라며 “문제는 금을 캐는 사람이 계속 금을 캐야 곡괭이도 계속 팔 수 있는데, 금이 안 나오면 곡괭이도 못 판다”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4월 미국 새너제이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와 만나 동반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최태원 리스크’ SK, 지배구조 셈법 ‘노심초사’
최태원 리스크’ SK, 지배구조 셈법 ‘노심초사’(2024. 06. 10 06:00)
2024. 06. 10 06:00 경제
“SK, 주가 부양·사업 재편 고차방정식 풀어야” “총수 사익과 계열사 일반주주 이해 충돌 우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오른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지난 4월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한국 재계서열 2위 SK그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로 그룹 전체가 불안감에 휩싸였다. 현금 부족에 따른 재무 리스크로 사업 재편을 진행 중인 경영진은 또 다른 난제를 안았다. 항소심 판결이 총수의 사생활을 넘어 SK그룹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해외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항소심 결과를 전하며 SK그룹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이나 헤지펀드 위협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는 재판부가 ‘정경유착’을 사실로 인정한 만큼 비자금을 몰수하는 법안이 발의되는 등 사회적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대법원에서 항소심이 그대로 확정되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가장 앞장서온 SK그룹으로선 유무형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최태원 회장은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했다”며 대법원 상고에 나섰고, 노소영 관장은 말을 아꼈다. 외신 “적대적 인수합병·헤지펀드 위협 우려” 서울고등법원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을 재산 분할 대상으로 인정해 약 4조원에 달하는 두 사람의 합계 재산 중 35%를 노소영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지난 5월 30일 판결했다. 이번 재판에서는 1심과 달리 ‘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보고 1조3808억원이라는 역대 최고액을 지급하라고 결정한 데 이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이 그룹 성장에 기여했다고 명시해 주목을 받았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6월 3일 열린 긴급 대책 회의에서 개인적인 일로 그룹에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하고, 경영과 국가 경제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판결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실추된 기업의 명예를 바로잡고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SK㈜ 주가는 항소심 판결 이후 경영권 분쟁이 예상되면서 3거래일 연속 급등하다가 하락 전환했다. 최 회장의 정면돌파 선언 이후에도 우려는 잦아들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6월 5일 ‘10억달러 규모의 한국 이혼, 수치심에 실패했을 때 작동하는 방법’이라는 오피니언 칼럼을 통해 “최 회장의 SK에 대한 지배력이 약해질 수 있어 적대적 인수합병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최 회장이 이혼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지분을 일부 양도하거나 매각해야 한다면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2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며 “적대적 인수합병이나 헤지펀드 행동주의 캠페인의 위협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 연합뉴스 소수의 지분으로 대기업 집단을 이끄는 국내 재벌 지배구조의 취약점을 꼬집은 것이다. 실제로 대법원에서 항소심이 확정되면 최 회장은 천문학적인 현금을 확보해야 하는데, 주식 외에 다른 형태로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3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최 회장은 자산 대부분을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SK㈜ 지분으로 갖고 있다. 앞으로 최 회장의 지분 매각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최 회장은 SK㈜ 지분 17.7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SK㈜를 통해 다른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해도 최 회장 측 SK㈜ 지분이 25%에 불과해 경영권 방어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계에서는 통상 지분이 35% 정도는 돼야 안정적으로 경영권 방어가 가능한 것으로 본다. 시장에서는 SK㈜ 지분으로 주식담보 대출을 받거나 비상장사인 SK실트론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법이 자금 마련 방법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익편취 혐의’ SK실트론, 사익 위해 또 매각? 지분 매각 1순위로 거론되는 SK실트론은 웨이퍼(반도체 원판) 생산 기업이다. 최 회장은 2017년 SK㈜가 LG㈜에서 SK실트론(당시 LG실트론)을 인수할 당시 총수익스와프(TRS) 방식으로 지분 인수(29.4%)에 참여했다. 현재 실트론의 지분 가치는 7000억~1조원가량으로 추산된다. TRS는 자산을 직접 매입할 수 없는 투자자를 대신해 증권사가 기초자산을 매입하는 계약 형태다. 투자자는 자산 가격 변동에 따른 손익을 취하며 증권사에 수수료를 준다. 인수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는 SK㈜가 실트론 지분 전부를 인수하지 않고 최 회장이 지분 일부를 인수한 것에 대해 공정거래법상 사익 편취(사업기회 제공) 혐의로 보고 그룹과 최태원 회장에게 시정조치(향후 금지명령)와 과징금 8억원씩을 부과했다. 기업이 자연인인 총수에게 직접적으로 부당한 이익을 제공한 행위를 제재한 첫 사례였다. SK와 최 회장은 이에 반발해 행정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대법원에서 다투고 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 박주근 대표는 “SK실트론 지분 취득 과정을 둘러싼 이슈가 해소되지 않는 한 매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사익편취 꼼수가 붙는 주식 취득 과정에 이어 또다시 (SK실트론을) 이혼 재산 분할을 위한 용도로 처분하려 한다면 사회적 비난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설사 매각에 나선다 해도 대주주 요건을 적용받아 양도소득세 25%를 추가로 내야 한다. 또 다른 대안인 주식담보대출을 받으려면, 주가 부양이 필요하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가치는 지난 5월 말 기준 약 2조2800억원 규모다. 주식담보대출의 한도는 시세 대비 50~60%로 SK㈜의 주가가 올라가야 최 회장에게 유리하다. 주가가 떨어지면 증권사가 담보주식을 강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발생해 주가를 방어할 수 있는 배당 확대 등의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당 여력이 큰 SK텔레콤을 필두로 자회사들이 배당금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SK그룹의 지배구조 관련 문제를 줄일 방안으로는 우량 자회사 배당 확대가 사실상 유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같은 이유로 그룹 안팎에서는 SK㈜와 중간 지주사인 SK스퀘어의 합병이 거론된다. 최 회장이 하이닉스 배당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기 위해선 두 회사의 합병이 유리하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최대 주주다. 김홍식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배당금을 SK㈜가 받으려면 SK㈜가 SK하이닉스 지분을 가진 SK스퀘어와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재계에서는 대법원 판단이 나오기까지 2~3년가량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 추진 중인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모든 계열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있다. SK그룹은 주요 계열사들의 대규모 적자 등으로 지난해 기준 차입금이 116조원을 돌파하며 빚이 가장 많은 그룹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비주력 사업 매각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총수 사익과 계열사 주주들 간의 이해 충돌이 발생할 수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주사인 SK㈜는 자체적으로 영업이익을 내는 곳이 아닌 만큼 주가를 올리려면 계열사의 가치가 오르거나 현금 창출 능력이 있는 계열사로부터 자금이 들어와야 한다”며 “사업재편 시 기업을 쪼개거나 붙이고 주식을 인위적으로 부양하게 되면 총수 사익과 계열사 일반 주주들 간의 이해가 상충하는 경우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소버린 사태를 겪은 최 회장이 SK㈜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03년 외국계 운용사인 소버린은 SK㈜ 지분을 14.99%까지 끌어올리며 최대 주주로 부상, 최태원 SK 회장 퇴진 등을 요구했다. 이듬해인 2004년 3월 SK㈜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 끝에 최 회장이 승리하며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고, 2005년 7월 소버린이 SK㈜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경영권 분쟁 사태가 마무리됐다. “300억 비자금, 노 관장 기여 여부 3심서 쟁점” 향후 경영권 분쟁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노 관장 측도 SK그룹 지배구조가 흔들리는 걸 원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언젠가는 최 회장과 자신 사이의 자녀 중 누군가가 이어받아야 할 기업이기 때문이다. 노 관장 측 법률 대리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항소심 판결만 선고돼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는 현재로서는 향후 상황에 대해 이런저런 의견을 밝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노 관장의 입장”이라고 했다. 향후 대법원에선 가사소송 특성상 결론을 뒤집기 어렵다는 의견과 대법원이 법리를 다시 판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대법원은 사실관계를 다시 검토하기보다는 항소심 판결에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는지를 따지는데, 2심의 판단이 법리에 명백히 어긋나는 것이 아니라면 법관의 재량을 존중해주는 편이다. 반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분할 가능한 재산으로 볼 수 있을지 법리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또 300억원 유입이 사실이라고 해도 ‘부친’의 기여를 ‘딸’의 기여로 볼 수 있는지 등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종잣돈 300억원이 기반이 된 1조3808억원을 노 관장의 돈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돈의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데다 상속 과정에서 세금도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들이 국고 환수를 주장하고 국회에서 환수법이 만들어진 이유다. 불법 자금이라고 해도 지금은 시효가 끝난 데다 당사자도 사망해 환수나 추징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집
최태원 회장은 이혼할 수 있을까?(2016. 01. 05 14:42)
2016. 01. 05 14:42 경제
ㆍ합의해도 위자료 규모 엄청날 듯… SK텔레콤이나 SK이노베이션 요구할 가능성 2015년 재계는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삼성, 한화, 롯데 등 대기업 간 ‘빅딜’이 어느 때보다 활발한 해였다. 수출 감소, 내수 침체 등으로 기업 수익이 감소하면서 인력 구조조정도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재계를 충격 속에 빠뜨린 또 하나의 ‘사건’이 새해를 맞기 며칠 전에 일어났다. 바로 SK그룹의 오너인 최태원 회장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외도 사실과 혼외자의 존재를 밝힌 것이다. 대기업 오너의 사생활은 늘 세간의 관심사다. 가족문제나 유명 연예인과의 관계를 둘러싼 갖가지 추측성 소문들이 늘 돌고돈다. 대부분은 소문에 그친다. 오너가에서 철저하게 사생활을 보호하는 탓에 현실적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어쩌다 사실과 근접한 소문이 돌더라도 오너가에서 부인하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최 회장은 언론사에 편지를 보내 자신의 사생활과 관련된 치부를 낱낱이 드러냈다. 재계에서는 ‘놀랍다’를 넘어 ‘해괴하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왜 그랬을까’를 놓고 정말 다양한 해석이 쏟아지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최 회장이 이혼할 계획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최 회장의 이혼으로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달하는 SK그룹 전체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외도와 혼외 딸의 존재를 털어놓은 최태원 SK회장. 현행법에서는 부부관계 파탄의 책임이 있는 배우자의 경우 이혼소송을 청구하지 못하게 돼 있다. 결혼생활 중 외도를 하고 혼외자를 낳은 남편이라면 이혼소송 청구가 불가능하다고 보는 게 상식적이다. 최 회장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합의이혼뿐이다. 최 회장 측이 “대화로 해결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이유다. 문제는 합의이혼의 경우 그냥 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상대방이 납득할 만한 ‘대가(위자료)’를 지불해야 한다.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누차 “가정을 지키겠다”며 이혼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는 점을 볼 때 위자료 규모가 엄청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 회장의 경우 자산 대부분이 보유 중인 그룹 지분가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동산만 해도 40억원대의 현재 자택을 빼면 별로 없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지분가치는 SK 4조1905억원 등 총 4조1942억원에 달한다. 결국 지분을 처분하거나 지분의 일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위자료를 충당해야 할 판이다. 증권가 등에서는 이혼문제의 주도권을 쥔 노 관장이 그룹의 특정 계열사를 위자료로 요구할 가능성을 보고 있다. 가장 유력한 계열사는 SK텔레콤이다. 최태원 회장의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부인 노소영씨 “가정을 지키겠다” SK텔레콤이 거론되는 이유는 태생의 문제 때문이다. SK텔레콤은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 집권 시기에 SK그룹으로 편입됐다고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 SK는 노 대통령 집권 말기인 1992년에 정부로부터 제2이동통신사업권을 따낸다. 이통사업권은 당시에도 이미 ‘황금알을 낳게 될 거위’로 불렸다. 알짜배기 사업권을 대통령의 사돈 기업이 가져가자 주변의 시선이 고울 리 없었다. 당시 여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였던 고 김영삼 대통령도 사업권 반납을 요구했다. 결국 세간의 비난 속에 SK는 이통사업권을 반납한다. SK에 다시 기회가 찾아온 건 노 전 대통령 퇴임 후인 1994년이다. 당시 KT가 들고 있었던 제1이통사업자인 한국이동통신이 매물로 나왔고, SK가 이를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훗날 SK텔레콤의 전신이다. SK는 한국이동통신 인수 시점을 들어 노 전 대통령과 SK텔레콤이 무관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하지만 재계 일각에선 한국이동통신 인수 자체가 제2이통사업권 반납에 대한 일종의 보상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SK에서는 “당시 5만원 상당의 주가를 30만원씩 주고 매입했다”고도 강변한다. 하지만 SK텔레콤이 그룹에 20년 넘게 가져다준 수십조원의 수익을 생각하면 이는 “100만원짜리를 10만원에 샀다”고 하소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SK텔레콤이 없는 SK는 상상하기 어렵다.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져 시가총액이 20조원 밑으로 줄긴 했지만 SK텔레콤은 단일 기업 시총 기준 국내 10위권 안에 드는 거대기업이다. 이통사업의 수익성 하락이 있긴 했지만 여전히 매년 1조7000억~1조8000억원 수준의 엄청난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SK텔레콤이 SK그룹의 ‘금고’로 불리는 이유다. 그룹의 또 다른 ‘캐시카우’가 된 SK하이닉스를 인수한 것도 그룹이 아닌 SK텔레콤이었다. SK텔레콤을 떼주게 되면 SK하이닉스 역시 내줘야 할 판이다. SK텔레콤은 또 그룹의 미래로 불리는 미디어·플랫폼 사업도 총괄하고 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최 회장이 SK텔레콤은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텔레콤을 제외하면 유력한 계열사로 SK이노베이션이 남는다. 시총 규모도 비슷하고, 그룹의 주력 계열사의 지위도 가지고 있다. 노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은 SK텔레콤보다도 깊다고 알려져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은 1980년 고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이 인수한 대한석유공사(유공)다. 당시 유공은 매출규모에서 재계 1~2위를 다투는 굴지의 기업이었다. 이에 비해 선경의 사세는 유공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이 때문에 선경이 유공을 인수한 과정에는 정권 차원의 배려가 있었을 것이라는 해석이 파다했다.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던 노태우 보안사령관은 고 최종현 회장 집안과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이노베이션을 내주는 문제 역시 간단치 않다. 그룹의 ‘맏형’인 데다 창업주 시절부터 오늘날 SK그룹을 있게 한 ‘뿌리’와도 같기 때문이다. SK텔레콤 본사. 그룹 후계 구도 얽혀 이혼 쉽지 않을 듯 주력 계열사를 내주느냐 마느냐의 문제도 결국은 노 관장이 이혼을 받아들여야 가능한 일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노 관장이 어떤 조건으로도 이혼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이는 계열사를 내주고 이혼하는 것보다도 더 안 좋은 영향을 그룹에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노 관장이 이혼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는 유력한 이유가 바로 자녀 문제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슬하에 장녀 윤정(26), 차녀 민정(24), 아들 인근씨(20) 등 1남2녀를 두고 있다. 윤정씨는 미국 시카고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컴퍼니에 입사해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민정씨는 현재 해군 중위로 복무 중이다. 인근씨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공부하고 있다. 자녀 모두 장성해 이혼과정에서 양육권을 다툴 부분은 없다. 하지만 후계 문제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최 회장은 “아이(혼외자)를 책임지고 싶다”고 공언한 상태다. 본인의 호적에 입적시킬 가능성이 높다. 혼외자는 아직 6살로 어리지만, 최 회장이 향후 20여년가량은 회장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봤을 때 혼외자도 후계구도에 오를 수 있는 나이가 된다. 재미 블로거 안치용씨의 보도를 보면 혼외자의 엄마인 김모씨는 전 남편 사이에서 2002년 태어난 13세 아들도 두고 있다. 최 회장이 김씨와 정식 혼인할 경우 김씨의 아들 또한 후계 문제에 일정 부분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노 관장 입장에서는 이혼을 받아들일 경우 자녀들이 후계구도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낄 수 있다. 곧 자녀를 보호하는 문제와도 직결될 수 있어 이혼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혼문제가 원활히 풀리지 않을 경우 그룹에는 두고두고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외도와 혼외자 출생 사실이 확인된 만큼 이와 관련된 온갖 억측과 루머가 난무하고, 그때마다 그룹과 계열사의 주가는 요동칠 것이다. “결자해지하고 경영에 전념하고 싶다”던 최 회장의 바람도 실현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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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회장 딸 최민정씨 해군 사관후보생 되던 날 현장 가보니…
2014. 09. 29 11:15 화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둘째 딸 최민정씨가 사관후보생으로 해군사관학교에 입영했다. 재벌가 여성이 군 장교로 복무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월 1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117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입영 행사에 참석한 최민정씨(23)는 밝은 표정이었다. 올 4월 해군 사관후보생 모집에 지원해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친 뒤 8월 최종 합격을 통보받은 최민정씨는 이날 어머니 노소영 관장과 외삼촌 노재헌 변호사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관후보생 입영식을 가졌다. 짧은 커트 머리에 스트라이프 블라우스, 정장 바지 차림의 수수한 모습으로 등장한 그녀는 가족과 함께 장교후보생대대 생활관을 둘러보고 입영 행사에 참석하며 차분히 입영식을 치렀다. 재벌가 딸의 첫 군 복무인 만큼 취재진의 관심이 쏠렸지만 가족과 아쉬운 인사를 나누는 여느 후보생들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입영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미소 띤 표정으로 “인터뷰 못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연합뉴스TV 캡처최민정씨는 앞으로 11주간 체력, 정훈, 전투수영, 제식, 긴급상황조치 5개 과목에 대한 훈련을 받고 기준 성적 이상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녀가 지원한 병과는 힘들기로 소문난 항해병과. 큰 이변이 없는 한 군사훈련과 교육을 마친 뒤 오는 12월 소위로 임관해 해군 장교로 3년간 복무하게 된다. 통상 전투병과로 분류되는 항해병과는 직접 배를 타고 거친 항해를 하는 보직이다. 함 승선은 2주 이상 외부와 연락을 끊어야 하고, 높은 파도 때문에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을 정도로 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군 사관후보생 모집에서 10:1의 경쟁률을 뚫은 최민정씨는 합격자 중에서도 상당히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국가관과 지원 동기, 어려운 상황에서의 판단력 등을 묻는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고, 보통 여성은 육상 근무를 지원하는데 배를 타려고 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는 것이 해군 관계자의 말이다. 딸의 군 입대를 지켜보는 노 관장의 얼굴에는 서운함과 대견함이 교차했는데, “서운하다. 다들 잘하고 무사히 (훈련을) 마치길 바란다. 파이팅!”이라는 응원을 보냈다. 애초 딸의 선택을 반대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는 달리 최태원 회장 역시 딸의 입대를 반대하지는 않았으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대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SK그룹 측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민정씨의 군 복무에 대해 “개인적인 일이라 그룹 입장에서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라며 “올해 군 관련 여론이 좋지 않은 가운데 재벌가 여성이 본인의 의지에 따라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당차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긍정적인 행보가 아닌가 싶다”라고 전했다. 군 복무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막 입영을 한 만큼 그 뒤의 일을 예상하는 것은 시기상조다”라는 입장. 우리나라 첫 재벌가 여성 출신 장교 예고 최민정씨는 SK그룹 최 회장의 둘째 딸이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외손녀다. 그녀의 이번 군 입대를 두고 대부분의 여론은 “대단하다”라는 반응이다. 주로 그룹 내 계열사를 물려받거나 패션 관련 중소 사업체, 갤러리 등을 운영하는 젊은 재벌가 여성들과는 다른 행보이기 때문이다. 재벌가는 물론 사회지도층 자제들의 병역 기피가 만연한 가운데 여성으로서 전례 없는 결정을 했다는 점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윤일병’ 사건을 비롯해 군대 내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끊이지 않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전해진 소식이라 더욱 시선을 끈다. 그녀의 이같은 선택에는 노 관장의 교육과 평소 독립심이 강한 최민정씨 성격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일찌감치 한국을 떠나 중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그녀는 2010년 9월 우수한 성적으로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에 입학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경영대에 해당하는 곳으로 베이징대 내에서도 입학과 졸업이 까다로운 학과다. 대학 입학 후부터는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거의 받지 않고 장학금과 입시학원 강사, 편의점, 레스토랑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생활비를 벌었을 정도로 독립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더십 포럼 등 어머니 노 관장의 공식 일정에 자주 동행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외할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향도 있었다. 최민정씨는 학창 시절부터 집안에 한 명 정도는 외할아버지의 뒤를 잇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아니냐는 말을 종종 할 만큼 군인에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군 제대 후 그녀가 전업군인이 될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알 수 없다. 경영 일선에 뛰어들든, 아니면 독자적인 진로를 선택하든, 3년 동안의 군 복무 경험이 앞으로 그녀의 진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한편 그녀는 15일 입대 직전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 중인 최 회장을 찾아 짧은 작별 인사를 나눴다고 한다. 면회 시간 15분 동안 최 회장은 “깊게 생각해 선택한 길이니 건강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라”라며 딸의 입대를 격려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 재벌가 출신 첫 여군 장교 임관을 앞둔 그녀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노정연 기자>
서울예대 조교수로 강단에 서는 SK 최태원 회장 부인 노소영
서울예대 조교수로 강단에 서는 SK 최태원 회장 부인 노소영
2008. 04. 11 화제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부인이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씨가 서울예술대학 디지털아트과 조교수로 부임해 학생들을 가르친다. 대학 강의를 많이 해온 그녀지만 이렇게 공식적으로 ‘조교수’ 타이틀을 단 건 이번이 처음이기에 그 의미는 남다르다.2007년 남산드라마센터에서 열렸던 미디어아트페스티벌 ‘P.Art.y’에서 노소영 관장이 개막사를 하고 있다.일주일에 이틀 출강하는 조교수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부인 노소영씨(47)가 2008년 봄 학기부터 경기도 안산시 서울예술대학 디지털아트과 조교수를 맡게 됐다. 일주일에 이틀 정도 학생들을 가르칠 예정인 그녀는 3학점짜리 수업 두 과목을 맡았다. 강의가 없는 날은 그녀가 관장으로 있는 아트센터 나비로 출근한다. “강의는 3월 17일부터 시작이고 ‘디지털 미디어의 이해’와 ‘디지털 콘텐츠 제작’이라는 3학점짜리 수업 두 과목을 강의하세요. 일주일에 이틀 정도 강의하시고, 강의가 없는 날은 아트센터 나비로 출근하시죠. 예전부터 대학 강의는 많이 하셨지만 공식적으로는 처음 조교수 직함을 얻은 셈이에요.” 아트센터 나비 홍보팀 관계자의 말이다. 노소영씨가 관장으로 있는 아트센터 나비와 서울예술대학의 인연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아트센터 나비는 남산아트센터에서 미디어 아트 관련 페스티벌 ‘P.Art.y 2007’(Party(파티)는 사람(People)과 예술(Art),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을 열었다. 남산드라마센터는 서울예술대학이 안산으로 이사하기 전에 자리했던 건물이다. 서울예술대학 디지털아트과 졸업생은 “디지털아트과는 예전부터 SK그룹, 아트센터 나비와 교류가 있었다. 아트센터 나비에서 하는 전시 중에 디지털아트와 관련된 것이 많다. 아트센터 나비에서 전시를 하거나 관련 행사를 할 때 우리 과와 교류가 있었다”고 말했다.디지털아트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하고 싶어 디지털아트는 기존 예술에 과학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표현해내는 미술 행위다.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노소영씨는 평소 미술과 기술의 접목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2006년부터는 연세대에서 디지털아트 관련 박사 과정도 밟고 있다고 한다. 특히 노소영씨가 디지털아트에 관심을 갖게 된 데는 시어머니인 고(故) 박계희 여사의 영향이 크다고 전해진다. 고 박계희 여사는 1984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앤디 워홀 전시회를 여는 등 실험적인 장르에 관심이 많았고, 1988년 노씨를 며느리로 맞은 뒤에는 친딸 이상으로 아꼈다고 한다. 그녀는 시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워커힐 미술관의 명칭을 아트센터 나비로 바꾼 뒤 관장을 맡고 있다. 노소영씨는 조교수로 출강하는 것과 관련해 “국내에서는 생소한 디지털아트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하고 싶다”면서 “예술에 디지털을 접목시킨 새로운 장르에서 미디어와 디지털아트에 대한 전문가들을 키워내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남편인 SK그룹 최태원 회장도 “미디어와 기술을 융합하는 디지털아트가 SK그룹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진다”며 아내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다고 한다.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아트센터 나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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