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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도시의 본격 책 축제 '파주북소리'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재개
책 도시의 본격 책 축제 '파주북소리'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재개
2022. 10. 14 09:48 문화/생활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파주시의 지역 대표 도서 문화축제인 ‘파주 북소리’ 축제가 오는 21∼23일 파주출판도시 일원에서 열린다. 아프리카 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축제 취소와 전면 비대면화를 거쳐 3년만에 재개되는 대면 행사다. 파주시는 올해는 인간 존재의 양식인 ‘탐’을 주제로, 탐(貪)욕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 함께 ‘탐(探)구’하고, ‘탐(耽)닉’하는 지적 탐험의 여행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파주의 여러 도서관과 작은 책방, 출판사 등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책 축제가 될 전망이다. 21일 개막식은 밴드 ‘안녕바다’의 오프닝 공연과 함께 시은 오은과 뮤지션 옥상달빛의 주제공연 ‘문학과 음악의 밤’이 마련된다. 22일에는 가온건축 임형남 대표와 함께하는 북토크 ‘공간을 탐하다: 우리를 매혹시키는 공간’, 북토크 및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되는 ‘은유와 함께하는 글쓰기 상담소’ 등이 열린다. 인문학 강연 외에도 ‘탱고 살롱 콘서트’ 등의 예술 행사도 이어진다. 23일에는 이슬아 작가와 현희진 시인이 진행하는 북토크 ‘깨끗한 즐거움: 비건 지행 생활’과 작가 겸 뮤지션 요조와 이유리 작가가 함께하는 북토크 ‘탐욕: 끝없는 욕망’ 등이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인문학 강연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테마전시’, 파주문화원과 연계한 ‘파주 이야기 그림전’, 서평가와 작가, 독자가 함께 서평 하는 ‘북킹, 나잇’, 출판도시 입주사에서 진행하는 ‘오픈하우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축제 기간 관내 도서관과 동네 책방 곳곳에서 ‘파주 독서 산책 챌린지’가 진행되며, 마르크스 엥겔스 도서전 ‘100년의 서가’ 및 ‘북소리 마켓’ 외 플리마켓, 아트마켓 등의 행사도 열린다. 파주북소리 관련 자세한 내용은 파주 북소리 홈페이지(pajubooksori.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주북소리
황금연휴 놓치면 아쉬운 전시회···‘책 읽는 아틀리에’ 파주 지혜의숲에서 2차 전시
황금연휴 놓치면 아쉬운 전시회···‘책 읽는 아틀리에’ 파주 지혜의숲에서 2차 전시
2021. 08. 12 11:04 문화/생활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붉은 정글)화가 천지수가 ‘책 읽는 아틀리에’를 출간하고, 책 속 그림 53점으로 원화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 6월에 있었던 1차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같은 장소(파주 지혜의 숲 2관 갤러리 지지향)에서 작품들을 교체해 2차 전시회(8월17일까지)를 현재 열고 있다. 책과 더불어 일상을 바꿔내고 창조적 영감까지 얻는 방법, 이를 위한 실험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문자와 이미지가 지금보다 좀 더 깊고 넓게 만날 수는 없을까? 이에 대해 가능한 응답 중 하나가 화가 천지수의 ‘페인팅 북리뷰(painting bookreview)’다. 이 ‘출판+미술 융합프로젝트’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계속됐고, ‘책 읽는 아틀리에’로 마침내 탄생했다. 책 한 권에 담긴 활자들이 천지수의 몸과 기억과 희망을 만나 씨앗 하나로 응결되면, 화가는 그 작은 것을 캔버스에 심고 붓과 물감으로 키워내 한 폭의 그림으로 완성했다. 이스탄불이스탄불(시간의발코니)이 책에 실린 53편의 그림과 글의 씨앗이 됐던 책들은 소설·시·에세이·인문사회·역사를 망라하지만 결국 화가가 우리에게 주고자 한 선물은 ‘살아 있는 모든 존재들에 대한 애정’이다. ‘보통 인간’을 연기하는 사회에서, 내 인생의 비겁들과 영원히 결별하고, 각자의 속도와 서로의 리듬을 존중하며, 이 사회의 주인으로 살자고 용기를 준다. 고통에 대한 공유와 연대로 아픔을 아픔으로 치유하고, 심장에서 울리는 천사의 날갯소리에 귀 기울이며, 기어이 더불어 살아 보자고 손을 내민다. 화가 천지수가 내미는 연대와 연민의 마음은 우리 이웃 사람들에게만 머물지 않는다. 동물과 식물, 흙내와 바람 소리까지 품어 안고서, 대지가 베풀어 준 선물에 우리는 어떻게 보답할지 질문을 던진다. 다행히 나는 이렇게 살고 있지만(책마을이미지)천지수의 ‘책 읽는 아틀리에’는 여전히 책이 우리 삶을 더 멋지게 만드는 강력한 무기라는 것을 53편의 글과 그림으로 증명할 뿐만 아니라 문자와 이미지가 얼마나 깊고 풍성하게 만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보여준다. 마음아, 넌 누구니(셀프치유)‘책 읽는 아틀리에’ 출간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책 읽는 아틀리에’ 출간 기념 전시회)에서는 천지수 화가의 생명력 넘치는 작품 세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형형색색 몽환적인 그림들이 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어우러져 사람의 마음을 크게 뒤흔든다. 이로 인해 관객은 문자와 그림 사이를 꿈처럼 활보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14일 오후 3시에는 천지수 작가가 작품을 직접 설명해 주는 시간도 갖는다. 한편 천지수는 이탈리아 로마국립미술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2003년에 지오반니 페리코네 이탈리아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탄자니아의 암석벽화 복원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천지수책 읽는 아틀리에
[주말에 떠나는 테마여행]이국적인 풍경이 그리울 때,  파주
[주말에 떠나는 테마여행]이국적인 풍경이 그리울 때, 파주
2013. 01. 02 12:13 레저/여행
찬바람 부는 겨울이면 이국적인 풍취가 여행객들의 가슴에 더더욱 추억으로 아로새겨지는 곳이 파주다. 광활한 들판에 우뚝 솟은 구조물은 칠레 이스터 섬의 모아이 석상을 연상시키고, 영어마을의 붉은색 전차는 런던 거리를 떠오르게 한다. 노천카페에서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은 프랑스 샹젤리제로 공간 이동을 시키는 듯하다. 문화와 예술 그리고 추억이 멈춘 곳, 경기도 파주를 다녀왔다. 그곳에 가면 예술가가 된다 예술가는 일반인들과는 다른 남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 1998년 이후 미술가, 음악가, 작가, 건축가 등 3백80여 명의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가정집을 비롯한 작업공간, 갤러리, 공연장 등을 조성하기 시작한 헤이리예술마을에서 하루 동안 열리는 전시, 공연, 행사가 수십 개에 달한다. 일일 체험장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있는데, 연인들은 모자이크 일일 체험과 커피 체험을, 아이들은 엄마, 아빠와 함께 유럽형 전통 목공 체험을 즐기면 좋다. 체험비는 1만원에서 2만원 선이다. 따뜻한 아랫목이 그리워지는 겨울, 한향림 옹기박물관에서는 ‘장작가마에서 예술이 피어나다’라는 제목의 전시가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시골집 토담 아래에서 볕을 받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 장독들이 이곳에서는 예술 작품으로 거듭난다. 찬찬히 둘러보면 각 지방마다 장독이 서로 다르게 생겼음을 알 수 있다. 인근의 한향림 현대도자기미술관을 찾았다. 이곳에서는 우리가 입체파 화가로만 알고 있는 피카소의 도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그의 작품들은 과감한 붓 터치와 특유의 강렬한 색감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피카소 외에도 화가 김기창의 도화 작품도 있다. 우리 아빠, 엄마가 다니던 학교 헤이리예술마을 한국근현대사박물관은 과거 1백 년의 생활사를 테마로 조성된 박물관이다. 풍물관, 역사관, 테마관 등으로 구성돼 마치 추억의 저장고 같은 곳이다. 풍물관에서는 1960년대 서울 저잣거리와 양장점, 전당포, 다방, 달동네를 만날 수 있다. 실제 크기보다 다소 축소했다는 것만 빼면 그 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사실적이다. 전시관 중에서 유독 발길을 사로잡는 곳은 이발소이다. 요즘은 남녀노소가 모두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지만 그 시절에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키 작은 꼬마 손님이 널빤지에 올라 앉아 ‘바리캉’으로 머리카락을 미는 모습은 웃음과 함께 잔잔한 여운이 남는다. 또 창밖에서 바라보는 교실 풍경 역시 추억을 한 보따리 풀어놓기에 부족함이 없다. 풍금을 연주하는 선생님과 그 소리에 맞춰 목이 터져라 고래고래 노래를 따라 부르는 악동들. 석탄 난로에 올려놓은 양은 도시락은 점심시간 종소리가 기다려지게 만든다. 지난 시절의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교실 풍경이 그래서 더욱 정겹다. 이곳에 전시된 자료와 유물 7만여 점은 최봉권 관장이 지난 30여 년간 직접 모은 것들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점심 식사는 헤이리표 못난이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위해 찾은 못난이 유원지에는 연탄불에 ‘쫀드기’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식당 안에 울려 퍼지는 음악은 고고장이나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자주 나왔을 법한 유로댄스다. 경쾌하고 빠른 리듬에 맞춰 발걸음도 흥겹다. 그 옛날 텔레비전 위가 지정석인 것처럼 어느 집에나 놓여 있었던 못난이 인형을 테마로 만든 못난이 유원지에서는 가발과 색색의 의상을 입고 DJ가 되어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음식 가격은 5천원 내외라 부담 없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입구에서 판매하는 못난이 인형 빵은 간식으로 적당하다. 크리스마스와 같이 특별한 날에는 30분 이상 줄을 서야 못난이 인형 빵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란다. Only English, No Korean! 우리나라 여행지를 들어가는 데 여권을 발급받아야 한다?! 특별한 이벤트 날에만 그렇겠지, 하는 마음에 매표를 했는데 정말 여권을 발급해준다. 신기한 마음에 이리저리 살펴보니 진짜 여권과 그 생김새가 똑같다. 파주영어마을의 입구는 마치 공항출입국관리소를 옮겨놓은 듯하다. 그냥 들어가려고 하니 검표원이 “Passport, please” 하고 영어로 말한다. 이건 무슨 황당한 시추에이션! 얼떨결에 방금 받은 여권을 제출했다. 그랬더니 검표원은 여권을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본다. “Where are you from?” 하고 묻기에 나도 모르게 “헤이리예술마을에서 왔는데요. 왜요?”라고 했더니 도장을 찍으려다 멈춰버린다. 이후 정색을 하면서 “Speak in English”라고 말한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머리가 멍해지는 백두(白頭) 현상을 실감하게 된다. 정신을 가다듬고 “From Heyri Village”라고 짧은 영어를 토해낸 뒤에야 비로소 출입국관리소를 통과할 수 있었다. 이처럼 영어마을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버터가 듬뿍 발린 원어민 영어와 콩글리시가 한판 대결을 치러야 한다. 영어마을은 체험과 놀이를 통해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만들어진 테마 교육 공원과 같은 곳이다. 이국적인 배경 덕에 멋진 사진을 찍고 싶은 연인이나 가족들, 아이에게 영어 체험학습을 시키고 싶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붉은색의 전차를 보고 있노라면 여기가 영국의 거리가 아닐까 싶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대로를 따라 직진하면 영어마을의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시청이 나온다. 이 건물은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에 세워진 건물처럼 고풍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분수와 함께 사진에 담기에 좋은 곳이다. 또 다른 대형 건물로는 영국 로열 알버트홀의 이미지를 닮은 콘서트홀이 있다. 매월 1, 2회씩 주말가족반 영어 캠프와 주말초등반 영어 캠프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해 신청하면 된다. 바람이 분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2005년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조성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사시사철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여름에는 드넓은 푸른 잔디를, 겨울에는 새하얀 눈 세상을 볼 수 있어 주말마다 많은 이들이 찾는다. 공원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은 ‘바람의 언덕’이다. 언덕으로 가는 길에는 수상 카페가 있어 한겨울에도 시린 손과 언 몸을 녹일 수 있다. 따뜻한 카페에 앉아 창밖의 잔잔한 수면과 청명한 겨울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색다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추운 겨울에도 바람의 언덕에는 연을 날리는 개구쟁이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진다. 2000년 뉴밀레니엄을 맞아 건립된 평화의 종에서는 매년 말 한 해를 마감하는 제야의 종 타종식이 거행된다. 헤이리예술마을 여행 Tip 헤이리예술마을 전체를 돌아보기엔 하루로는 부족하다. 가급적 테마를 정해서 구역별로 여행 일정을 짜는 게 현명하다. 대표적인 구역으로는 참나무골, 창포마을, 솔마을, 은행마을 등이 있다. 연인과 가족을 위한 상품을 패키지로 구입할 경우 저렴하게 여러 곳을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대부분의 전시장과 공연장이 휴관한다. ●찾아가는 길 경기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 합정역 2번 출구에서 2200번 버스가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그 외에 200번, 900번이 있다. ●버스 배차 관련 문의 031-949-6040, 1 파주영어마을 여행 Tip 파주영어마을에서 1박 2일과 2박 3일 일정으로 오토캠핑을 경험할 수 있다. 텐트, 코펠, 버너 등 캠핑에 필요한 기본 물품을 대여할 수 있으며, 음식 보관을 위한 냉장고까지 이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이며 화요일은 단순 입장만 가능하고 일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는다. 오후 6시 이후에는 야간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문의 1588-0554, 031-956-2699(야간), www.english-village.gg.go.kr ●찾아가는 길 경기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779 합정역 2, 8번 출구에서 2200번 버스와 200번 버스를, 대화역 4, 6번 출구에서 900번을 이용하면 된다. ●버스 배차 관련 문의 031-949-6040, 1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여행 Tip 평화누리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려면 생명길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후 통일기원돌무지를 지나면 넓은 잔디 마당 사이 오솔길인 하늘가, 소망길, 어울터 등을 만날 수 있다. ●찾아가는 길 경기 파주시 문산읍 사목리 481-1 경의선 전철을 이용할 경우 문산역 하차 후 문산-도라산 관광열차를 이용해 임진각역에서 내리거나 문산버스터미널까지 도보로 이동 후 58번 버스로 환승해 임진각에서 내리면 된다. ●문의 031-953-4854, peace.ggtour.or.kr 파주 여행을 위한 즐거운 제안 파주에 조성된 아웃렛 매장은 평소 비싼 가격에 쉽게 지갑을 열지 못한 제품을 할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실속 쇼핑객들에게 인기다. 수백 개의 매장은 이미 크리스마스 세일에 돌입했다. 꼭 쇼핑 계획이 없더라도 파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들러서 윈도쇼핑을 해도 좋겠다.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을 만큼 메뉴가 다양한 식당가에서 저녁을 해결하거나 커피 타임을 갖는 것도 권할 만하다. 극장, 키즈 카페 등 각종 편의시설 등을 이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경기 파주시 문발동 211-8 문의 031-960-2500, paju.lotteoutlet.com ●신세계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 경기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790-8 문의 1644-4001, www.premiumoutlets.co.kr 여행작가 임운석은… 2001년 본인보다 여행을 1% 더 좋아하는 아내와 결혼해 평생 여행만 하며 살자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니던 외국계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전업 여행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20대 때는 연극배우로 활동하면서 신인상 후보에 올랐으며,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문화와 예술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한국여행작가협회 회원이며 문화재청 헤리티지채널 사진작가, 국내 아웃도어 전문 업체의 로드플래너와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다. 블로그 ‘빛과 바람 그리고 떠나고 싶을 때 떠나라(http://roomno1.blog.me/)’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글&사진 / 임운석(여행작가)>
주말에 떠나는 테마여행
[아줌마 커뮤니티]품앗이 과외로 아이들 교육 책임지는 ‘열공 파주맘’
2011. 05. 31 16:26 화제
ㆍhttp://cafe.naver.com/studypaju ㆍ“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선생님은 바로 엄마랍니다” ‘열공 파주맘’은 파주에 사는 엄마들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 카페를 통해 아이들의 육아와 교육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더 나아가 오프라인에서도 품앗이 과외 모임을 형성해 운영하고 있는 커뮤니티다. 이들은 남들 다 보낸다는 어린이집 대신 엄마와 함께하는 홈스쿨링을 선택했을 만큼 열정이 남다르다. 카페로 만난 인연, 또래 자녀들로 뭉치다 엄마들이 모여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순수 품앗이 과외 모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경기도 파주시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찾았다. 도착 당시 그곳에는 엄마들과 아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나비가 탄생하는 과정에 대해 공부하고 있었다. 갓 돌이 지난 어린아이들부터 4, 5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동화책을 따라 읽고, 물감으로 직접 나비의 날개를 그린 후 등에 달고 나비 포즈를 취하는 모습은 여느 어린이집 못지않게 체계적이었다. 다만 일반 어린이집과 다른 점이 있다면 엄마와 아이가 함께 공부한다는 것, 그리고 누구 하나 큰소리를 치며 통제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이 수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집중한다는 것이었다. ‘열공 파주맘’은 지난 2008년 12월에 처음 개설됐다. 카페 운영자인 혜림 엄마 김지혜씨(30)가 ‘파주맘’이라는 지역 카페에 품앗이 모임을 함께할 이웃 엄마들을 모은다는 글을 올리면서 모임이 결성됐다. “파주에 이사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아이만 데리고 집에 있으려니 심심하더라고요. 부모님, 친구들과 떨어져 지내다 보니 정보 교류도 필요하고, 뭔가 함께할 수 있는 친구들을 구하고 싶다는 생각에 인터넷 카페를 통해 직접 나섰어요.” (김지혜) 처음에는 비슷한 시기에 출산을 한 엄마 4명이 모였다. 당초 모임의 취지는 엄마들끼리 모여 영어와 경제 공부를 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또래의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이 모이다 보니 언제나 주요 관심사는 육아와 교육이 될 수밖에 없었다. “파주시에는 산부인과가 딱 두 곳밖에 없어요. 그래서 이곳에 사는 엄마들의 대부분이 같은 병원 출신이죠. 처음 모임이 만들어졌을 때는 산부인과에 마련된 산모교육실을 빌려 공부를 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병원을 계속 이용하기 미안해서 다른 장소를 찾게 됐어요.” (권청희) 엄마들이 아이들과 공부할 곳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파주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흔쾌히 장소를 대여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수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준비물과 간식은 물론 분기별로 한 번씩 버스를 대절해 ‘열공 파주맘’을 위한 야외 체험 학습까지 100% 지원해주기로 약속했다. 어린이집 대신 선택한 일석이조 엄마표 공부 ‘열공 파주맘’ 엄마들은 수요일에는 놀이수업, 금요일에는 엄마들이 직접 지도하는 오전 영어 수업과 외부에서 초빙한 영어강사가 방문하는 오후 영어 수업을 진행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다양한 특기를 지닌 엄마들이 번갈아가며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영어를 잘하는 유나 엄마 이선영씨(32)는 영어 수업을, 영양사 출신인 소희 엄마 원혜영씨(33)는 요리 수업을, 전자기기 다루기에 능통한 혜림 엄마 김지혜씨(30)는 카페 운영과 관리를, 강원일보 기자 출신의 시원 엄마 권청희씨(36)는 카페 홍보를 비롯해 새로운 일을 기획하는 데 앞장선다. 또 행동대장인 선민 엄마 이경민씨(33)는 모임이 헤이해지는 순간마다 엄마들을 단결시키는 추진력을 발휘하고, 사진 촬영을 잘하는 혜원 엄마 정미정씨(31)는 수업이 있는 날마다 사진을 찍어서 카페에 올린다. 가장 늦게 가입한 상혁·상준이 엄마 김행순씨(36)는 이미 큰아이를 키워놓은 선배 엄마로서 아이들을 잘 이끄는 노하우가 탁월해 놀이 수업을 맡는다. “어린이집을 보낼 수 있는데도 엄마들이 아이와 함께 공부를 해요. 아이들 반응도 좋아요. 엄마와 울면서 떨어진 후 혼자 가는 어린이집보다 엄마랑 같이 가는 센터가 더 좋대요. 엄마가 직접 가르치니까 교육적 효과도 더 커요. 엄마와의 친밀도도 높이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아이가 뭘 원하는지 바로 반응하며 엄마가 가르치니까 맞춤 공부도 가능해요.” (원혜영) 품앗이 과외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들도 발전시켰다. 특히 금요일 오전에 이뤄지는 영어 수업에서는 영어에 능통한 원혜영씨 뿐만 아니라 다른 엄마들도 차례대로 돌아가면서 선생님이 되기 때문에 미리 공부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처음에는 쑥스러운 마음에 울렁증도 생겼지만 이제는 모두 큰 목소리로 영어 단어를 읽으며 아이들에게 전달한다. “엄마들도 끊임없이 공부해야 해요. ‘열공 파주맘’에 참여하며 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생겨 방송통신대학교 유아교육학과에 다니는 엄마도 있고, 여성과학인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과학 교실에 등록한 엄마도 있어요. 내 아이를 더 잘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엄마들에게도 좋은 공부가 되는 것 같아요.” (이선영) 모임이 흔들리지 않고 계속 유지되도록 회칙도 정해두었다. ‘열공 파주맘’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출석부와 가계부인데 지각하면 5백원, 결석하면 1천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벌금은 모임 운영비로 쓰인다. 무엇보다 온라인을 통한 카페 활동은 엄마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 개인적인 일정으로 참석이 어렵거나, 활동 중 의욕이 떨어지거나 느슨해질 때 카페에 방문해 열심히 활동하는 엄마들과 아이들의 사진을 보면 다시 열심히 하고 싶다는 동기가 부여되기도 한다. “저희 카페를 방문하시면 실제 오프라인에서 엄마들이 진행하는 수업 내용들을 사진과 영상, 글 자료로 모두 확인할 수 있어요. 모임에 참여하기 어려운 엄마들은 인터넷으로 대신 참여하기도 하고, 오프라인 모임에 나오기를 희망하면 직접 생생한 현장에 참여할 수도 있고요.” (이경민) 이렇게 엄마들이 노력한 결과 ‘열공 파주맘’의 현재 회원 수는 4백여 명에 육박한다. 오프라인 품앗이 과외 모임은 아이들의 수업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최대 10명으로 인원을 제한했기에 한 모임에 여러 명이 참여하기보다는 10명 이하의 인원으로 구성된 7, 8개의 그룹들이 개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열공 파주맘’ 엄마들의 목표는 유아기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초등학교, 중학교에 진학한 후에도 품앗이 과외를 통해 꾸준히 홈스쿨링을 이어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연령대별로 수업을 더 세분화해 다양한 교육을 실행할 계획이다. “물론 쉽지만은 않죠.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만큼 엄마 개인의 시간은 거의 없으니까요. 많이 지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 계속 해나가고 싶어요. 지금의 이 과정들이 훗날 우리 아이들에게 뿌듯한 결과로 돌아올 테니까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생님은 엄마라고 믿습니다.” (정미정) <■글 / 윤현진 기자 ■사진&제공 / 안진형(프리랜서), 열공 파주맘>
화제의 그곳,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
2011. 05. 16 11:20 패션
명품 아웃렛인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 인기의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 3월 18일 파주시 통일동산에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이 오픈했다. 오픈한 지 4일 만에 25만 명 이상이 다녀갔을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는 그곳. 할인율은 어느 정도인지, 알고 가면 좋을 정보는 무엇인지 직접 가본 에디터가 수집한 정보를 맘껏 공유하시길. 서울에서 출발한 지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에 도착. 따뜻한 봄 햇살과 이국적인 건물, 주변의 자연 경관을 보는 순간 가슴이 뻥 뚫렸다. 이곳은 신세계와 미국의 첼시가 합작해 만든 명품 아웃렛으로, 할인율은 보통 정상가보다 30~50%이며, 이벤트 기간이나 이벤트 상품은 최대 90%까지도 할인 판매한다. 9천4백여 평의 규모에 총 165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질샌더, 캘빈클라인 컬렉션, 토리 버치 등 프리미엄 아웃렛에 최초로 입점하는 명품 브랜드는 물론 타임, 마인, 구호 등 국내 대표 패션 브랜드도 대거 들어와 있다. 또 가족이나 커플 고객을 고려해 여성 패션뿐 아니라 남성, 스포츠, 생활, 아동 브랜드 분야를 강화한 것도 특징. 분수광장, 시계탑, 연못 등의 시설을 아르데코(Art-deco) 컨셉트로 연출해 쇼핑 외의 즐거움도 더해주는 것이 장점. 자전거 보관 시설, 수유실, 유모차&휠체어 대여 서비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편안한 쇼핑을 즐길 수 있으며 헤이리 예술마을, 임진각, 승마클럽, 프로방스 마을, 통일전망대 등을 함께 둘러보며 쇼핑과 여행을 연계한 알찬 시간도 보낼 수 있다.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토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위치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790-8 문의 1644-4001, www.premiumoutlets.co.kr 200% 활용 팁! 내셔널 브랜드 쇼핑! 해외 명품 브랜드가 주를 이루는 여주에 비해 국내 브랜드가 많이 입점돼 국내 브랜드를 애용하는 사람도 저렴한 가격에 쇼핑할 수 있는 좋은 기회. 홈페이지 체크! 쇼핑을 가기 전 홈페이지를 꼼꼼히 살펴보면 더욱 알뜰한 쇼핑을 할 수 있다. 찾는 시기의 브랜드 이벤트나 스페셜 이벤트를 확인할 수 있고, 온라인 할인 쿠폰으로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버스 투어 이용하기! 주말과 공휴일에 운행하는 버스 투어 패키지를 이용하면 버스 전용 노선을 이용해 막힘없이 편안하게 쇼핑을 다녀올 수 있고, VIP 쿠폰북도 받을 수 있다. 버스 투어 패키지는 1만6천원으로 이수, 영등포, 목동, 압구정, 한남, 을지로, 신촌에서 이용할 수 있다. 쇼핑 루트 미리 짜놓기! 전체 동선이 2.5km인 공간을 자칫 잘못 돌아다니면 쇼핑도 하기 전에 녹다운되기 십상. 165개 매장을 모두 돌아볼 수 없으므로 홈페이지에서 미리 지도를 확인해 찾을 매장을 정하고 루트를 짜놓는다. 찾고자 하는 매장에 원하는 제품이 있는지 혹은 새로운 물건의 입고일이 언제인지 미리 전화해 묻는 것도 좋은 방법. It Shop&Hot Item 1 3층에는 한식당, 중식당, 일식당 외에도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는 푸드코트가 자리 잡고 있다. 2 유럽의 거리를 연상시키는 운치 있는 건물 사이 길에 있는 꽃, 아르데코 컨셉트의 시계탑, 벤치는 쇼핑 중에도 달콤한 여유를 부려볼 수 있게 한다. 3 2층 중앙에 따로 마련된 여성 전용 화장실에는 넓은 파우더룸이 있어 쇼핑 중 다른 사람의 시선을 받지 않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4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놀이터. 비비안 웨스트우드 평균 40~60% 할인 판매하며 매장을 꼼꼼히 둘러보면 추가 할인하는 제품도 꽤 많다. 이벤트 기간에는 90%의 할인율을 자랑한다. 특유의 발랄함을 담은 의류는 기본으로 백과 지갑 등 액세서리도 다양한 종류를 자랑한다. 1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슈즈도 인기 상품. 1 한 땀 한 땀 수놓아 만든 볼레로 재킷 2백45만원(40% DC). 2 앙증맞은 컬러와 디자인의 애나멜 백 93만6천원(40% DC). 질샌더 의류는 50~70%, 액세서리는 40~50%, 이벤트 상품은 90% 할인 판매한다. 일반 매장에서 입고돼 일반 매장과 같은 퀄리티의 제품을 보장한다. 할인율도 높고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베이식 스타일의 원피스나 아우터 쇼핑을 추천. 1 미니멀한 디자인의 베이지 원피스 가격미정(50% DC). 2 스티치 포인트의 화이트 레더 슈즈 가격미정(40% DC). 캘빈클라인 컬렉션 브랜드 고유의 심플하고 시크한 기본 아이템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 대부분 40~50% 할인 판매하며 70%로 추가 할인되는 제품도 꽤 많다. 가격대가 높아 할인되는 금액이 큰 남성 슈트와 가죽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 1 보디 실루엣을 아름답게 살려주는 실크 원피스 63만6천원(60% DC). 2 재미있는 도트 패턴 넥타이 6만원(65% DC). 오일릴리 화려한 패턴의 여성 의류, 아동 의류가 눈에 띄는 곳. 포인트 아이템으로 매치하기에 좋은 가방, 스카프, 수영복, 지갑 등의 액세서리도 인기가 좋다. 다양한 연령대의 여자아이 옷과 기저귀 가방은 가장 잘 나가는 베스트셀러 상품. 1 신축성 좋은 고무줄로 된 베이비 보디 슈트 5만9천원(40% DC). 2 화려한 패턴의 실크 스카프 16만9천원(40% DC). 몽벨 등산 제품을 구입할 계획이라면 등산 조끼를 입은 곰 인형이 반겨주는 몽벨 매장을 들를 것. 방대한 종류의 등산 의류와 소품을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1 원단 중 가장 얇은 발리스틱 에어라이트 소재의 방수 조끼 6만3천3백원(30% DC). 2 고어텍스 소재 등산화 7만원(50% DC). 매직에디션 by 룸세븐 유모차, 가구, 침구, 의류, 액세서리까지 아이를 위한 모든 것을 구입할 수 있는 곳.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10% 추가 할인 이벤트가 종종 있으니 미리 체크해 볼 것. 균일가 코너를 잘 찾아보면 할인율과 상관없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1 독특한 캐릭터와 문구가 인상적인 어린이용 캐리어 38만4천원(40% DC). 2 여러 겹의 속치마가 풍성한 스커트 라인을 만들어주는 플라워 프린트 원피스 37만6천8백원(40% DC). 르크루제 기능상에는 문제가 없지만 외관상 살짝 흠이 생긴 제품을 35~50% 할인해 판매한다. 이벤트 상품은 추가 할인도 하니 잘 살펴볼 것.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제품도 선보이고 있으며, 연락처를 남기면 입고 시기 등을 문자 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다. 1 조미료통, 냅킨통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도자기 캔들 홀더 3만7천7백원(35% DC). 2 르크루제의 대표 아이템인 오렌지 컬러 주물 냄비 19만1천4백원(35% DC, 2개 구입시 50% DC). 노리다케 은은하고 클래식한 분위기의 아름다운 식기로 사랑받는 노리다케의 제품을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곳. 모든 제품이 한눈에 보이게 진열돼 쇼핑하기 편리하며 고급스러운 세트 상품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1 클래식하고 우아한 디자인의 포트 3만4천8백원(30% DC). 2 잔잔한 화이트 플라워 패턴이 고급스러운 접시 9천8백원(30% DC). <■진행 / 조혜원 기자 ■사진 / 서민정>
[자전거로 찾아가는 문화기행]새로운 문화 중심 파주
2010. 06. 11 11:57 레저/여행
자유로는 차로 달릴 생각만 했다. 황희 유적지보다는 그 옆 장어로 유명하다는 식당에 갈 계획만 세웠다. 자전거를 타고 파주를 한 바퀴 돌고 나니 미술평론가 이재언이 왜 자전거 예찬으로 입에 침이 마르는지, 이해할 수 있겠다. (편집자 주) 율곡 선생이 임진강을 굽어보며 학문을 완성시킨 화석정.수도권 지역에서 자전거를 즐기면서 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곳으로 파주만 한 곳이 없다. 색다른 문화의 중심지 파주 출판문화단지, 가장 성공적인 예술공동체로 자리 잡은 헤이리예술마을, 그 밖에 임진강 일대와 황희 유적지, 임진각과 평화누리공원, 퇴계와 어깨를 나란히 한 성리학자 율곡 선생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화석정과 자운서원 등의 문화적 볼거리가 풍성한데다, 자전거 주행 여건이 좋아 자전거 애호가들에게 널리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파주 나들이엔 재작년 순천-벌교 라이딩을 함께했던 브로시오님과 이곳 지리에 밝은 풍경님이 함께 동행했다. 코스는 일산 대화마을-파주 반구정(35km)-임진각(3km)- 화석정(8km, 반환점)-헤이리예술마을(18km)-출판문화단지(12km)-대화마을(9km) 순이다. 다만 코스에 도달해서도 답사에 소요되는 거리가 있어 최종 목적지의 속도계에는 93km가 찍혀 있었다. 황희 선생 영당 내 반구정과 나란히 있는 앙구대.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하는 반구정 자전거 타기에 좋은 5월의 일요일 아침, 이산포 들판에 펼쳐진 싱그러운 신록의 기운을 흡입하며 잡다한 도시의 일상들을 뒤로하고 앞으로 달려간다. 우리 일행이 자유로 옆 농로를 타고 가던 중 많은 자전거 라이더들을 만날 수 있었다. 구산 IC에 당도할 무렵 20여 자전거 팀과 조우했다. 아마도 부지런한 아침 라이딩 팀이 이제 귀가하는 중인가 보다 했더니 아는 얼굴들이었다. 일산 자전거 동호회의 아침 라이딩 팀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이제야 출발인데 저들은 이미 라이딩을 마치고 복귀하는 길이었다. 얼리버드들의 응원을 받고 페달링에 박차를 가했다. 화석정에서 바라본 임진강.파주 출판문화단지, 헤이리예술마을은 돌아오는 길에 들르기로 하고 그대로 지나쳐 계속 북쪽으로 달렸다. 자전거 여행은 힘이 있을 때 거리를 확보하고 난 후, 피로가 쌓이기 시작할 때 휴식도 취할 겸 답사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두 시간 조금 못 걸려 도착한 곳이 임진강 하류 낙하진 근처에 있는 반구정으로 황희 정승 영당이 함께 있다. 황희가 관직에서 물러나 갈매기를 벗 삼아 지내던 곳이다. 정말이지 야트막한 구릉 위에 세워진 반구정과 앙구대에 올라서 보면, 바로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하는 것부터 맞은편 북한 땅까지 볼 수 있는 요지이다. 1 헤이리의 명물이 된 나무와 건축의 기묘한 동거. 2 자유로의 종착지 임진각. 3 또 다른 문화의 심장 파주 출판문화단지. 안타깝게도 바로 발아래는 철조망과 초소가 있어 조망을 방해한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분단의 현실이 착잡하게 전해진다. 기껏 내가 사는 동네에서 자전거 길로 두 시간도 안 돼 도착한 데가 바로 이러한 곳이라니…. 그러고 보면 반구정이 참 박복한 곳에 놓여 있다. 서로는 대치의 현장이며, 동으로는 자유로가 가로지르고 있어 접근성 자체가 불편하기 그지없는 곳이다. 게다가 황희의 영정을 모신 영당이 잘 조성되어 있기는 하나, 사람들은 바로 옆에 자리한 한옥으로 잘 지어진 식당의 이름으로 더 기억하고 있는 현실도 무언가 씁쓸한 느낌을 준다. 자유로의 종점, 임진각과 평화누리공원 반구정에서 나와 자유로 옆 농로를 따라 북쪽으로 3km 정도 더 올라가면 자유로의 종점 임진각이 나온다. 무한대로 질주할 것 같았던 자유로였건만, 임진강변에 서 있는 임진각 앞에서는 멈춰야 한다. 소위 안보관광지라는 이곳은 이제 국제적으로도 명소가 되었다. 임진강 너머의 땅을 관측할 수 있는 현대식 건물의 임진각도 그렇지만, ‘자유의 다리’, ‘임진강 전투 전적지’, 놀이공원, 그리고 완만한 구릉에 색다른 공공미술 작품들이 설치된 ‘평화누리공원’ 등이 함께 있어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곳이다. 특히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다. 아무래도 북한이라는 곳이 워낙 이슈의 중심에 선 특이한 나라이다 보니 외국인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 같다. 임진각 옆에 조성된 평화누리공원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광활하고 시야가 좋은 언덕에 조성된 공원은 이제 분단과 대결의 장에서 벗어나 화해와 공존의 염원과 메시지로 충만한 장소가 되어 각광을 받고 있다. 이스트 섬의 모이모이상을 연상시키는 기념비적인 작품들이 설치되어 미디어에서도 많이 소개된 곳이다. 임진각 전투 전적지, 멈춰선 철마로 상징되는 분단과 냉전의 명소 임진각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평화 염원의 성지와도 같은 복합 문화공원이 나란히 조성된 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특히 유니세프 기부금 조성의 일환으로 전개되고 있는 촛불과 바람개비 등의 연출은 북한 어린이를 도울 수 있는 이벤트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있다. 역사의 흔적이 살아 있는 화석정 임진각과 평화누리공원을 뒤로하고 1번 국도를 따라 내려가다 여우고개 사거리에서 37번 도로로 좌회전을 해서 가면 조금 높은 구릉에 화석정이 자리하고 있다. 화석정은 수령이 수백 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나무 아래 임진강을 환히 조망할 수 있는 정자로 율곡 선생 가문에 의해 세워져 선생도 이곳에서 학자로서 호연지기를 키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설에는 선생이 왜란을 예견하고 장차 임금의 몽진시 임진나루의 밤을 밝혀주기 위해 이 정자가 횃불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정자의 기둥마다 기름칠을 했다고도 한다. 임란 이후에도 정자는 몇 번의 중건을 거쳤지만 고령의 수목들은 변함없이 그 역사를 입증해준다. 이곳에서 보는 임진강은 굽이돌고 있어 장엄해 보인다. 유난히 철학적 사변을 즐겼던 선생에게 이 강이 어떤 영향을 미쳤던 것은 아니었을까. 1 평화누리공원. 2 자유의 다리 앞에서 멈춘 기관차.화석정 인근에서 점심을 하기 위해 찾은 식당의 손님 대부분은 자전거를 타고 온 사람들이었다. 수십 명의 중년 라이더들이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채 식사를 즐기고 있었는데, 이제 자전거 복장은 더 이상 민망하고 낯선 것이 아닌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바로 헤이리예술마을로 향했다. 이동 중 인천에서 온 또 다른 무리의 동호인들을 만났다. 그들과 섞여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귀로를 즐겁게 달릴 수 있었다. 자전거를 탄다는 이유만으로 서로 인사를 나눌 수 있고 금방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은 우리 나름의 문화적 공감대와 연대의식이 있다는 것 아닐까. 새로운 파주의 얼굴, 헤이리예술마을과 출판문화단지 5월의 헤이리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다녀야 할 정도로 많은 인파들이 몰려들었다. 박물관과 갤러리, 카페 등을 두루 다니며 전시 관람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곳이니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건물마다 건축가의 독특한 개성과 조형적 가치가 담겨 있어 볼거리가 넘치는 예술공동체이다. 무엇보다 이 공동체가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생태환경을 잘 보존하고자 하는 노력이 한몫을 했다. 1998년 처음 조성 계획이 나올 당시만 해도 허허벌판이었던 땅이 이렇게 명소로 바뀔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이제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어 조용한 창작생활을 하고자 입주한 작가들에게 오히려 지장을 줄 정도다. 1 외관이 독특한 파주 출판문화단지 레지던스. 2 헤이리 예술마을 풍경. 3 독특한 공간 체험을 할 수 있는 헤이리의 다리. 몇 군데 전시를 둘러보고 나서, 인근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조각가 박찬용씨가 작업실에 있는지 전화를 해보았다. 마침 작업이 한창이라기에 실례를 무릅쓰고 잠시 찾았다. 대동리 방향으로 있는 일명 프로방스라 불리는 마을을 지나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고 있는 지점쯤에 규모가 큰 조각 스튜디오가 있다. 역시 조각가인 부인 호혜란씨와 함께 쓰는 이 작업실은 심산유곡에 자리한 가람처럼 조용해 헤이리가 오히려 번잡한 속세처럼 느껴진다. 조용한 가운데서도 이 부부의 작업은 치열하다. 특히 박찬용씨는 사나운 동물들을 의인화해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에 균열이 오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풍자하고 일갈하는 작품들의 제작에 몰입해 있었다. 방해가 될까봐 오래 머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야말로 물 한 사발 얻어 마신 후 다시 나왔다. 헤이리 근처에서 작품활동 중인 박찬용 작가.어느덧 해가 많이 기울어 있었다. 파주 출판문화단지에 도착하니 어린이 도서축제 행사가 막 끝나고 있었다. 출판문화단지 역시 헤이리 못지않게 성공적으로 정착해 지금은 2단계 단지조성 공사가 문발 지역에 한창이다. 헤이리가 주로 작가 개인 중심이라면 출판문화단지는 주로 기업 중심의 입주로 규모가 더 크고 건물의 작품성도 한층 더 짜임새가 있다. 출판이라는 아이템이 대중과 직접적으로 친근감을 주지 못해 헤이리만큼 인파가 운집하지는 못하나, 이곳은 희대의 건축물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건축예술의 각축장과도 같은 곳이다. 지금은 출판 외에도 IT와 관련한 각종 미디어 아이템들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어 새로운 문화의 중심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바로 옆에 있는 심학산이 조용한 전원주택단지로 탈바꿈하면서 파주의 새로운 얼굴 역할을 하고 있는 문화벨트로 도약할 것으로도 기대가 된다. 파주 자전거 답사 지도에필로그 한때 남북관계가 좋았을 때는 개성관광도 자전거로 할 수 있는 날이 올 거라는 기대에 부풀기도 했다. 임진강 주변 철책이 걷히고 순찰로가 생태 탐방이 가능한 자전거 도로로 전환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러나 바람과는 달리 긴장과 갈등이 심해지면서 그 꿈은 요원해진 상태이다. 물론 그러한 청사진이 아니어도 파주는 지금 각지의 자전거 애호가들이 앞 다투어 쇄도하고 있는 명소다. 문화적으로 향유할 거리가 많고 자전거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남북관계가 호전되면 파주는 그야말로 자전거 천국이 될 것이다. 속히 평화 무드가 조성되어 우리 애호가들이 DMZ를 자전거로 달리고, 개성뿐만이 아니라 북한의 산하 곳곳을 자전거로 누빌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바랄 뿐이다. 필자 이재언은 1958년생. 강원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 미학과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상명대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선갤러리 아트디렉터 및 한국공예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1989년부터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는 한편 2006년부터 인천-서울, 일산-서울 장거리 ‘자전거 출근’과 함께 자전거 문화와 미술을 접목한 집필 및 강연 활동을 해오고 있다. 역서 「존 듀이 경험으로서의 예술」(책세상) <■ 글·사진 / 이재언 (미술평론가) ■ 취재 협조 / 울프 라운치(Wolf La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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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서 파격 연기 서우 “이젠 진짜 사랑을 하고 싶어요”
파주’서 파격 연기 서우 “이젠 진짜 사랑을 하고 싶어요”
2009. 11. 02 15:55 연예
영화 ‘미쓰 홍당무’가 첫 출연작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연기를 선보인 서우. 100% 현장에서 배웠다는 연기가 일품이다. 여주인공으로 열연한 ‘파주’에서는 형부를 사랑하는 소녀 역할을 맡아 가을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천진난만한 소녀, 형부와 사랑에 빠지다 10분만 함께 있어도 입가에 미소가 절로 떠오를 만큼 서우는 귀엽고 사랑스럽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은 아담한 체구에 종달새처럼 종알종알 쉬지도 않고 떠드는 걸 지켜보기만 해도 심심하지가 않을 정도다. ‘들장미 소녀’ 캔디 같은 밝고 천진난만한 성격에 필살 애교까지, 누구든 ‘무장해제’ 당하고 만다. 자리에 앉자마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제대로 놀지 못해 아쉬웠다는 이야기를 쉴 새 없이 늘어놓았다. “아쉬워 죽겠어요. 스케줄이 너무 많아 제대로 놀지도 못했어요. 재미있게 보내려고 별의별 계획을 다 세웠는데 하나도 제대로 못했어요. 방에서 룸서비스 시켜놓고 놀려고 예쁜 잠옷도 샀는데…. 하루에 10개도 넘는 스케줄 쫓아다니느라 밥도 제대로 못 먹었어요!” ‘파주’에서 서우는 형부(이선균 분)를 9년 동안 사랑한 소녀 은모 역을 연기했다. 서우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밥을 못 먹을 정도로 바빴으면서도 즐거운 표정을 짓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파주’가 넷팩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서우는 복잡 미묘한 심리연기를 완벽히 소화해내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받는 중이다. “제가 거의 마지막에 캐스팅됐어요. 시나리오가 소속사에 들어왔을 때는 저를 염두에 둔 건지도 몰랐어요. 저한테 왜 이렇게 어려운 걸 시키는지 이해할 수 없었죠. 감독님을 만나 제가 폐가 될 것 같아 ‘출연하기 힘들겠다’고 했는데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셔서 출연을 결정했어요. 완성된 영화를 보고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몰라요. 뿌듯했어요(웃음).” 영화계 단비 같은 신인 여배우 지난해 가을, 영화 ‘미쓰 홍당무’로 혜성처럼 나타난 서우는 지난여름 MBC-TV 드라마 ‘탐나는도다’에서도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많은 인기를 모았다. 데뷔 전 오랫동안 연기 수업을 받았을 거라 예상했지만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연기 수업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어요. 정말로 현장에서 배운 거예요. ‘미쓰 홍당무’ 때는 연기하다가 카메라 동선 밖으로 나가는 바람에 NG가 난 적도 있어요. 제가 칭찬을 받는 건 모두 좋은 선배님을 만난 덕분이에요. 공효진 언니는 저의 멘토예요. 처음에는 정말 무서웠지만 많이 배웠어요(웃음). ‘파주’에서도 선균 오빠 덕분에 무사히 촬영할 수 있었어요. 힘들 때 늘 다독이고 챙겨줬어요.” 서우는 ‘파주’의 여주인공처럼 아직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해본 경험은 없다. 그러나 늘 짝사랑은 진행 중이다. 지금은 일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진짜 남자친구를 사귀는 건 당분간 포기했다. “현재도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그 사람은 제가 좋아하는지도 전혀 몰라요. 전 늘 이러기를 반복해요(웃음). 영화를 촬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제가 은모처럼 ‘그 사람 없으면 죽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누군가를 사랑해본 적이 없다는 점이었어요. 그 감정을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연기를 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저도 얼른 그런 사랑을 해보고 싶어요.” 서우는 지난해 ‘미쓰 홍당무’로 모 영화제 신인상을 받았다. 수상 소감을 말하다가 “평생 연기를 하겠다”고 장담했다. 수상에 감격해서 예상치 못한 발언을 했지만 항상 그때를 돌아보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글 / 최재욱(스포츠칸 문화연예부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이국적인 체험으로 각광받는 경기영어마을 파주 캠프&주변 맛집
2006. 10. 01 요리
옛 유럽 마을을 옮겨놓은 것 같은 경기영어마을 파주 캠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면서 주변에 숨어 있던 맛집도 하나 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자유로를 따라 떠나는 경기 영어마을 맛집 기행. 아이와 함께 즐거운 영어 체험을 하고 맛있는 음식도 즐겨보자. 전라도 한정식 외관이 깔끔하고 분수로 작은 정원을 꾸며 맛고을 입구를 지키고 있는 전라도식 한정식집. 매일 새롭게 선보이는 음식임에도 준비되는 반찬 가짓수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곳. 2층은 모임을 갖기에 좋은 너른 자리를 갖추고 있다. 메뉴 1만원 정식(기본 반찬, 돼지주물럭), 1만5천원 정식(기본 반찬, LA갈비, 홍어찜), 2만원 정식(기본 반찬, 장어 양념구이, 홍어삼합)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명절 휴무) 문의 031-949-7755 고향집 저녁노을이 아름다워 낙조마을이라고도 불리는 맛고을로 들어서면 언덕위에 자리하고 있는 한정식집. 맛깔스러운 음식에서 주인의 정성을 엿볼 수 있다. 시골 밥상답게 음식이 푸짐한 것 또한 특징. 더불어 낙조를 보기 위해 지인들이 자주 찾는다. 메뉴 1만5천원 정식(석쇠구이, 간장게장, 삼색전, 황태구이, 홍어찜, 더덕구이 등) 1만원 정식(1만5천원 정식에서 황태구이, 홍어찜, 더덕구이 빠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명절 휴무) 문의 031-948-5445~6 옛날의 금잔디 초가집으로 된 외관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구, 낙지 전문점. 토속적인 분위기가 음식의 맛을 더 돋워준다. 메뉴 아구찜, 낙지찜 1만5천~2만원, 묵은지찜·갈치조림 1만원씩 영업시간 오전 11시~자정(연중 무휴) 문의 031-949-6295 가나안 덕 축복의 땅, 기회의 땅을 상징하는 ‘가나안(Canaan)’과 우리 고유의 먹을거리인 오리를 뜻하는 ‘덕(Duck)’을 결합한 가나안 덕은 오리숯불구이 전문점. 꾸준한 연구로 요리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규모가 커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즐겨 찾는다. 메뉴 오리숯불구이 한 마리 2만5천원(녹두죽, 고구마구이 세트), 오리 진흙구이 한 마리 3만5천원(3시간 전에 미리 예약해야 함)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30분(연중 무휴) 문의 031-949-5292 프로방스 프랑스풍 요리부터 퓨전 음식까지 다양한 메뉴를 갖춘 프로방스는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리빙관, 디자인 센터 등 하나의 마을을 이루고 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아 먹을거리와 함께 볼거리를 제공한다. 메뉴 코스 메뉴 3만~7만5천원대, 샐러드 1만원대, 스테이크 3만원대 영업시간 평일(오전 11시~자정), 주말/공휴일(오전 11시~오후 10시) 문의 031-945-0230 대한각 대관령에서 얼고 녹기를 반복한 황태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집. 속살이 노랗고 솜방망이처럼 연하게 부풀어 오른 황태가 고소한 감칠맛을 낸다. 메뉴 황태찜 1만7천원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문의 031-945-3010 ■글/권진영(자유기고가) ■사진/박형주
대한민국에 있는 또 다른 나라…파주·안산 영어마을
2006. 06. 01 재테크
국내 최대의 영어마을 파주 캠프와 국내 최초 상설 영어마을 안산 캠프. 영어마을이라고 하면 일단 영어를 가르치는 학교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누구도 영어를 가르치지 않는다. 그리고 어떤 선생님도 학생이 영어를 못한다고 구박하거나 나무라지 않는다. 모든 학생과 학부모들이 웃으면서 즐겁게 영어와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한다. 영어를 몰라도 영어로 말할 수 있는 곳 ‘영어마을’ 영어교육에 관심을 쏟는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식되고 있는 ‘영어마을’. 영어마을 원어민 선생님들은 하나 같이 “문법은 안 맞아도 된다”고 입을 모은다. 그들은 체험(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어휘만 가르쳐주고, 문장으로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려고 노력한다. 때문에 학생들은 그저 생각나는 영어 단어를 말하면서 ‘영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게 된다. 이때 문법은 중요하지 않다는 게 원어민 선생님들의 생각이다. 일단 얼굴색이 다른 외국인을 만나 입을 떼는 체험을 하는 곳, 그곳이 바로 영어 캠프다. 경기도는 현재 총 세 곳에 영어마을을 건설·운영 중이다. 이미 개관한 안산과 파주 캠프는 평일과 주말 모두 관람·체험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으며, 오는 2008년 완공될 양평 캠프는 체험과 놀이를 병행하고자 하는 영어마을 목적에 가장 부합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상 세 곳의 영어마을은 서로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 시스템으로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유익한 학습의 장을 열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영어마을 파주 캠프-일일 체험 프로그램 자유로를 달려 임진강을 만나면 경기도 영어마을 파주 캠프를 만날 수 있다. 경기도는 지난 3월, 파주 통일동산 내에 총 9백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체 8만 4천여 평 부지에 ‘경기 영어마을 파주 캠프’를 개원했다. 파주 캠프는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그 크기와 잘 짜여진 프로그램에 놀라게 한다. ‘교육, 체험, 놀이’ 등 파주만의 주제별 체험 공간을 통해 이국적 생활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파주 캠프는 총 5백명의 학생이 동시에 입소 가능하며, 단지 전체를 하나의 생생한 체험학습장으로 꾸며놓았다. 학생들은 파주 캠프에서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접하면서 낯설었던 타국 문화를 친근하게 느끼게 된다. 참가자들은 영어권 국가의 마을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파주 캠프에서 다채로운 일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수준 높은 체험 영어교육을 경험할 수 있다. 전국의 누구나 개인 혹은 가족(단, 20세 이상 보호자를 동반해야 함) 단위로 파주 캠프의 시설과 교육을 하루 동안 체험할 수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원어민 교사의 인솔 아해 100% 영어로 진행된다. 체험과 놀이를 바탕으로 한바탕 신나게 놀다 보면 아이들은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잊고 세계 문화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된다. #1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영어 테마전시 체험 프로그램은 2개의 전시관과 세 곳의 체험관으로 꾸며졌다. 로봇 전시 체험관은 어린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종류의 로봇들과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실제로 영어를 하지 못하는 어린 유아들도 비록 영어는 아니었지만 움직이며 말을 건네는 로봇에게 친근하게 말을 건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만지고 보는 것뿐 아니라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직접 완구 로봇을 만들며 영어를 익힐 수도 있다. 토이·쿠키 전시 체험관 2층에는 예쁜 장남감과 쿠키로 꾸민 예쁜 집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장난감 등을 이용해 재미있게 영어를 습득하게 된다. 같은 건물 1층에서는 어린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귀여운 인형과 쿠키를 직접 만들면서 영어를 배운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인형과 쿠키는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다. 파주 캠프에서 운영 중인 창작 프로그램은 움직이는 영상에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의 특징을 잘 살린 것이 강점이다. 유아를 대상으로 영어 학습을 통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키즈 뮤직비디오’ ‘주니어 뮤직비디오’ 코너는 춤을 추며 즐겁게 영어를 접하고 수업이 끝난 후에는 자신이 출연한 뮤직비디오를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다. 또 나만의 동화책 만들기는 어린이들이 직접 자신만의 동화책을 만들어보는 시간이다. 유니세프 프로그램은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체득할 수 있는 코너다. 다문화 댄스는 원어민 선생님이 직접 각국의 전통 춤 동작을 보여주며 아이들이 각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 다문화 게임을 통해 각 나라의 대표적인 게임도 익힐 수 있다. 다문화 음악공예와 티셔츠 만들기 그리고 다문화 요리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접하면 영어와 친숙해지는 계기가 된다. #2 쇼를 보듯 즐기면서 배우는 영어 쇼타임 잉글리시는 말 그대로 쇼를 보면서 즐기는 영어 체험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매직쇼는 원어민 엔터네이너의 공연을 통해 아이들을 동화시키고, 퀴즈쇼는 미국의 유명한 TV쇼 프로인 ‘제퍼디’쇼를 소재로 아동을 위한 귀엽고 재미있는 버전의 영어 게임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3세에서 8세 사이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과학과 미술, 체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영어 습득을 돕는 키즈 프로그램은 키즈 랩, 키즈 팩토리, 키즈 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들은 키즈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사물을 이용해 과학적 원리를 공부한다. 또 플래시카드와 소책자로 자신만의 학습 게임을 만들어 부모님과 즐거운 영어 학습 시간을 갖는다. 이 밖에 신체 각 부위의 이름과 동작에 관련된 어휘를 익히고 선생님의 영어 지시를 동작으로 표현하는 체육수업은 부모님과 함께 체험하는 영어 학습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힙합 잉글리시는 두 개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힙합 파닉스는 신나는 레게 리듬에 맞춰 알파벳 발음을 배우고, 쇼타임 무대에서 원어민 선생님과 동화되어 춤과 발음을 따라 할 수 있다. 또 힙합 대화는 힙합 래퍼로 분장한 원어민 선생님과 힙합 음악과 춤을 따라 하고, 수업 참가자 모두에게 힙합 영어 회화책을 선물한다. 발음교정 빙고는 모든 연령대를 대상으로 기획된 뮤지컬 게임 형식의 게임쇼로 참가자 모두 함께 어우러져 즐거운 빙고 단어 게임에 참가하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된다. 마지막으로 파주 캠프의 가장 큰 자랑거리인 무료공연은 아이들은 물론 함께 온 학부모에게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야외 공연장에서 벌어지는 잉글리시 서커스는 마술, 저글링, 인형극, 스포츠 댄스 등의 야외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비교적 최상급 교육을 선사한다.[시간 주중 11:00/13:30, 주말(토·일) 13:30/15:30, 장소 야외 공연장] 또 퍼펫공연과 코믹 모녀 점성술사와의 미래 이야기를 통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영어공부에 흥미를 되찾을 수 있다. 파주 영어마을의 가장 큰 장점은 하나의 도시를 만들어놓았다는 것이다. 단지 안에 시청, 은행, 여행사, 보건소, 경찰서, 우체국 등 어느나라에나 있는 공공 체험시설이 마련돼 모의 체험을 통해 실생활에 사용되는 유익한 생활영어를 배울 수 있다. 대한민국 최초 영어마을 안산 캠프-교육 프로그램 바닷바람을 맞으며 시호방조제길을 따라 차를 달리면 경기 영어마을 안산 캠프가 모습을 드러낸다. 공무원 수련원을 리모델링한 안산 캠프는 교육, 숙박시설은 물론 각종 체험시설까지 고루 갖춘 ‘대한민국 최초의 상설 영어마을’이다. 파주 캠프가 마치 놀이동산처럼 하루 동안 즐기면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안산은 가족과 함께 교외로 캠프를 떠나 함께 숙식하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수준 높은 영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안산 캠프는 학기 중 평일에 중학교 2학년생(도교육청과 협약을 통해 학교 단위로 선발) 2백 명을 대상으로 ‘5박 6일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주말에는 경기지역 주민뿐 아니라 전국 가족들을 대상으로 1박2일 동안 저렴한 비용으로 영어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주말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 5부터 중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방학 중 4주 동안 진행되는 ‘4주 방학 집중 프로그램’은 해외 영어연수를 대체하는 심화 학습으로 인기가 높다. #3 “우리 가족은 영어 여행간다” 5박 6일 프로그램은 매주 경기도 내 중학교 2학년생 2백 명을 대상으로 영어권 문화와 생생한 영어학습을 실생활 속에서 쉽고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입소 전 참가 학생들은 각자의 관심에 따라 전공을 선택하게 되는데, 각 전공에 따라 다양한 체험학습을 경험하게 된다. 주요 전공은 드라마, 음악, 미술, 과학 등 4가지이며, 각 전공은 3개의 공통 필수과목과 전공 선택과목으로 이루어진다. 한 반은 10명 정원이며 드라마 전공 6개 반(60명), 음악 전공 5개 반(50명), 미술 전공 5개 반(50명), 과학 전공 4개 반(40명)으로 구성돼 총 20개 반으로 운영된다.(참가비 8만원, 참가 대상 도내 중학교 2학년생) 주말가족 프로그램은 전국 4인 이상 6인 이하의 가족을 대상으로 한 영어 체험 프로그램이다. 현재 매주 백 0명씩 참가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에 참가한 가족들은 1박 2일(토~일) 동안 엄마, 아빠와 함께 소중한 영어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주말 가족 프로그램은 가족 책 마들기, 미션에 따른 사진 촬영, 방송·과학·요리·음악·미술 등의 전공 수업과 뮤지컬 공연, 다국적댄스파티 등 오락 활동과 가족체조(요가) 등의 시간으로 꾸며진다. (참가 대상 만 19세 이상의 보호자를 동반한 4~6인 가족. 단, 만 5세부터 입소 가능. 참가비용 경기도민 1인당 3만원, 타시도민 1인당 6만원) #4 값비싼 해외연수는 이제 그만! 방학 집중 프로그램은 영어 기본 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국제화 시대의 주역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방학기간 중 4주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대상은 경기도 내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로 선착순 2백 명을 선발한다. 이 중 참가자 20%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자녀와 학교지정 저소득층 자녀로 전액을 도비로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안산 캠프의 다양한 생활 체험 시설을 활용한다. 학생들은 안산 캠프에 마련된 영어권 국가의 실생활 체험과 예체능과 오락 활동을 통한 응용학습, 인근 현장학습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언어의 네 가지 영역(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을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다. 또 그룹 토의와 그룹 과제 등 단체생활을 통해 사회성과 봉사정신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참가대상 도내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단, 1세대 1자녀만 신청 가능. 참가비 1백35만원) 방학 영어 캠프는 열린 자연 속에서 원어민 교사와 함께 24시간 영어로 듣고 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영어권 문화 체험은 물론 사회성 함양과 심신 단련을 위해 개최된다. 캠프 내 모든 활동은 영어권 국가의 또래 학생들과 동일한 환경에서 이루어지며 그룹별 토론과 발표, 과제 완성 등 적극적인 단체생활을 통해 영어를 배우게 된다. 또한 에버랜드 주변 지형을 활용한 원어민 교사와의 현장 체험 학습과 댄스파티, 게임, 사진 전시, 연극, 마술 등을 통한 교실 외 수업을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나갈 수도 있다.(참가대상 도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참가비 40만원) 교통정보 안내 파주 캠프(031-956-2323) 버스 이용시 200번 좌서버스(합정역 출발), 900번 시내버스(맥금동 출발), 1-1번, 1-2번 마을버스(금촌 출발) 자가용 이용시 자유로 서울 문산 방면 성동 IC에서 우회전->성동 사거리(금촌방향)->헤이리 사거리에서 좌회전 안산 캠프(032-450-4300) 버스 이용시 123번 안산 시내버스(안산역->시화이마트->대부도, 경기 영어마을 안산 캠프, 하차시 기사님께 미리 요청) 글 / 김성욱 기자 사진 / 박형주
[Talk Go to English Village]경기 영어마을 파주캠프
2006. 04. 01 재테크
요즘 영어체험마을이 붐을 이루고 있다. 전국의 각 지방자치단체가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영어마을 건립을 서두르고 있을 정도. 특히 4월 3일 오픈하는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업비 8백50억원이 투입된 다양한 시설과,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한민국 속 영어 세상 파주 캠프 파주시 통일동산 내 8만4천여 평에 조성된 파주 캠프의 외국어는 영어가 아닌 한국어다. 이곳에서 교육을 받으려면 외국을 방문하는 것처럼 파주 캠프 출입국 관리소의 입국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리고 여권을 받은 뒤 외국인 입국 심사관에게 심사를 받아야 한다. 성벽의 출입문을 지나면 이곳이 한국인지 외국인지 혼동될 정도로 비슷한 영어권 국가의 건물이 있는 메인 스트리트와 마주친다. 모든 상점의 간판은 영어이고 커피숍, 서점, 박물관, 시청, 경찰서, 우체국 등 다양한 상점과 공공 문화시설이 들어서 있다. 메인스트리트 외의 거리에는 브로드웨이, 옥스퍼드 에비뉴 등 외국의 거리 이름이 붙어 있다. 거리에서는 외국인들이 영어로 공연을 벌이고, 광대들도 다가와 간단한 영어로 말을 붙인다. 페이스 페인팅도 모두 외국인들이 해준다. 콘서트 홀에서도 외국인들이 영어로 공연을 하고, 길에는 전차가 다니는 등 모두 영화에서나 본 듯한 풍경들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인근에 있는 통일전망대, 파주출판문화단지, 헤이리 예술마을, 파주 LCD 복합단지 등 주변에 볼거리도 풍부하다. 엄격한 기준으로 선발한 원주민 강사 파주 캠프에 입소하는 순간부터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 드라마, 음악, 미술, 과학 등 모든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되고, 은행과 우체국 등 체험시설에서도 영어만을 사용해야 한다. 파주 캠프는 교육(Education), 체험(Experience), 놀이(Entertainment)의 ‘3E’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해외 영어교육 전문 기관인 캐나다필교육청과 한국영어교육학회 등 저명한 영어교육 전문 기관들과 제휴해 개발했다. 파주 캠프에는 원어민 교사 1백여 명이 배치되어 있다. 외국인 교사는 영어를 능통하게 구사하는 한국인 교사 1명과 짝을 이뤄 학생 10명을 교육하게 된다. 교사 1백여 명 외에 상업 체험시설과 공연장에서 일하는 70여 명도 모두 외국인이다. 원어민 교사들은 영어권 국가에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로, TESOL 프로그램을 이수했거나 정규 영어 교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영어를 친숙하고 쉽게 해주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파주 캠프에는 ‘5박 6일 프로그램’ ‘주말 1박 2일 프로그램’ ‘4주 집중 프로그램’ ‘2주 방학 영어 캠프’ ‘일일 체험 프로그램’ 등이 있다. 5박 6일 프로그램은 경기도 내에 거주하는 중학교 2학년이 대상으로 개별 신청은 할 수 없다. 드라마, 음악, 미술, 과학 등 4개 전공 과목별 체험 위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8만원이다. 주말 가족 프로그램은 가족만 참여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의 보호자를 동반한 가족이면 참가 신청이 가능하고, 참가 비용은 1인당 6만원이다.(경기도민은 1인당 3만원) 4주 집중 프로그램의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생까지다. 방학 기간 중에 실시되며 개별 신청도 가능하다. 참가 비용은 1백35만원. 2주 방학 영어 캠프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가 대상이다. 개별 신청이 가능하고, 참가 비용은 40만원이다. 일일 체험 프로그램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크게 테마 전시 체험 과정과 유니세프 프로그램, 어린이 소극장 공연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관람이 아닌 프로그램에 따라 재미있는 놀이와 교육적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참가 비용은 테마별로 3천~1만6천원이다. 문의 031-223-5614 인기를 끌고 있는 영어체험마을 전주영어마을 www.jev.or.kr 063-246-7909 인천영어마을 www.icev.go.kr 032-560-8171 서울영어마을 www.sev.go.kr 02-480-4800 광양용강영어타운 www.ygtown.co.kr 061-797-3615 성남영어마을 www.snet.or.kr 031-725-5600 영어마을 www.kcgo.org 064-796-6611 글 / 최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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