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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향(총 2 건 검색)

[언더그라운드 넷]“반일 선동 프레임” 비난 DHC 판매자 “경솔하게 글 올린 것 후회”(2019. 08. 16 15:19)
2019. 08. 16 15:19 사회
“제가 참 경솔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태’가 벌어진 이틀째 통화한 김모 대표(46)의 말이다. “ 개의치 않는다”는 첫날 통화 때 반응과는 판이했다. 11번가 캡처 8월 13일 병원에 들렀다 점심께 회사로 출근한 김 대표는 오픈마켓 상품 문의 코너에서 ‘잘가요 DHC NO 아베’라고 적힌 글을 발견했다. 그의 회사는 DHC 화장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그는 ‘젊은 친구에게 조언을 준다는 심정으로’ 답글을 남겼다고 밝혔다. “…훗날 당신이 반일 프레임에 참여했던 것을 후회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역사의 사실관계는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부디 선동에 당하지 마시고, 일본 근현대사를 공부하시고, 의견과 신문과 정보매체는 멀리하시면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한 누리꾼은 “휘발유를 짊어지고 불에 뛰어든 격”이라고 평했다. 마침 일본 본사 계열사인 ‘DHC 테레비’의 유튜브 방송 ‘도라노몬 뉴스’ 진행자들의 혐한 발언 논란이 벌어지던 와중이었다. 8월 14일 통화한 김 대표는 “평상시 뉴스를 잘 보지 않기 때문에 그런 맥락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처음엔 “예전부터 내 생각이 우파에 가까웠던 것은 사실”이라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좌파든 우파든 자신의 생각을 말할 자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본격적인 ‘쓰나미’는 이제 닥치고 있는 중이다. 누리꾼은 김 대표 사무실 주소가 부산지역 대학 창업보육지원센터로 되어 있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DHC화장품 판매와 같은 유통업 회사가 입주하는 것은 시민 세금이 포함된 창업지원센터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김 대표는 “그렇지 않아도 시로 민원이 들어와 오후에 센터에 나가 해명하고 돌아온 참”이라며 “사무실을 빼기로 했으며 그저 도와준 사람들에게 미안할 뿐”이라고 말했다. “왜 거기에 댓글을 달았나 생각하면 후회하는 마음뿐이다. 젊은 친구에게 조언을 한다면서 ‘내 글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썼는데, 나야말로 터닝포인트가 된 셈이다.” 누구나 살면서 실수는 할 수 있다. 실수든 아니든 김 대표는 온전히 대가를 치러야 할 입장이 됐다. 사람의 생각은 변한다. 김 대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훗날 돌이켜봤을 때 좋은 방향으로 인생이 바뀐 계기로 기억되길….
언더그라운드 넷
[경제]소비자도 판매자도 이익이 ‘딩동’(2011. 05. 31 17:04)
2011. 05. 31 17:04 경제
ㆍLG 유플러스, 스마트폰 활용한 소셜쇼핑의 진화 "소비자나 점주가 모두 이익을 보게 하는 것이 우리 목표입니다.” LG유플러스 이중환 차장의 말이다. 소셜쇼핑은 2011년 IT업계의 최대 화두다. 온라인 사업 대부분의 수익모델이 배너 또는 광고모델이다. 반면 실질적인 오프라인 매장의 구매로 이어지는 것은 소셜쇼핑이다. 이것을 가능케 한 것이 스마트폰의 보급이다. LG유플러스가 맞춤형 위치기반 소셜쇼핑 ‘딩동’ 이용자 확대를 위해 강남역, 대학로 등 인구밀집지역에서 길거리 마케팅을 하고 있다. 피쳐폰, 그러니까 종전의 일반폰과 스마트폰의 차이 중 핵심은 위치기반서비스다. 위치기반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사업모델이 스마트폰의 ‘진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LG유플러스가 지난 4월 중순 론칭한 ‘딩동’ 서비스의 특징은 모바일에서 광고를 노출하는 ‘체크인’ 기능뿐 아니라 직접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면 또다시 ‘워크인’이라는 포인트가 제공된다는 점. 포인트는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했을 때 더 크다. 소비자가 ‘딩동’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했을 때 딩동은 GPS 위치기반서비스에 근거해 소비자 근처에 있는 딩동 가맹점의 리스트를 보여준다. 리스트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매장이 내놓은 이벤트, 할인상품 목록 등을 같이 제공한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일단 매장들이 내놓은 ‘광고’를 봤을 때 포인트가 적립되며, 매장을 방문했을 때에는 더 많은 포인트 적립과 함께 매장이 내놓은 이벤트나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적립한 포인트는 딩동 애플리케이션 내의 포인트 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지역경제 활성에 도움줄까 소비자로서는 사전 정보를 갖고 방문하게 되기 때문에 이익이며, 일단 점포를 방문한 손님이 이벤트 물품뿐 아니라 다른 제품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가맹점포 쪽도 이익이라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근거리통신망으로 휴대전화에 딩동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사람들을 체크하는 단말기를 설치하면 된다. 종전에 매장을 알리는 광고수단은 신문 삽입 전단이나 포털 지역광고 등이었다. LG유플러스 쪽은 기존 지역광고 대비 딩동 매장 방문 전환비율이 9~20배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딩동이 내놓은 사업모델은 미국의 소셜쇼핑 모델인 숍킥(shopkick)을 벤치마킹한 것. 한 가지 다른 점은 숍킥이 백화점이나 대형 몰 위주의 가맹점을 갖고 있는 데 비해, 딩동은 지역 상공인, 소규모 가맹점을 제휴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소셜 커머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부작용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단적인 예로 ‘공동구매로 반짝 반값’ 식의 이벤트가 일회적 홍보에 그치면서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다. 이에 반해 딩동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장기적인 노출을 통해 고객과 관계를 유지하고, 가맹점은 또 고객 중 단골을 식별할 수 있는 추가 효과도 볼 수 있다. 딩동 모델이 성공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사회적 책임’을 소셜쇼핑이 수행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는 셈이다. 관건은 얼마나 많은 가맹점을 확보할 수 있느냐는 점. LG유플러스 쪽은 “아직까지는 주로 서울, 수도권 위주로 가맹점을 확보하는 단계에 머무르고 있지만 앞으로는 전국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딩동 애플리케이션은 LG유플러스 가입자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 사용자 등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각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딩동’을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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