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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Roundtable’ 전쟁 장기화에 평양 찾은 푸틴···러시아는 지금
- 2024. 06. 25 18:08 연예
- 아리랑TV 25일 방송이 된 아리랑TV ‘The Roundtable’ 38회는 봉영식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원 진행으로 최현진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이경석 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북한과 러시아 양국의 연대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전쟁 장기화에 따른 러시아의 현재 상황에 대해 분석했다. 지난 16일, 스위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러-우 종전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개최된 회의지만 100여 개 국가 중 80개국만 공동성명에 합의해 회의의 의미가 퇴색했다는 평가다. 러시아군은 평화 정상회담 기간인 15~16일 기갑과 포, 전폭기·전투기를 대동해 전장에서 공세를 강화했다. 동부 전선을 집중 공략하던 러시아군은 여러 전투에서 큰 손실을 보고 후퇴했다. 회담 직전인 14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몇 가지 조건에 응하면 즉각 평화 협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이 내건 조건은 회담에서 주요국 정상들의 빈축을 샀고, 나토 국가들은 회담 기간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최현진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러시아는 전쟁 종식에 진정성이 없어 보이며 푸틴은 러시아의 경제 회복에 기인해 전쟁을 계속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며 “러시아는 군비 지출로 인한 전시 경제가 호황이며 원유와 천연가스의 강세 수출로 경제 성장을 하고 있어 가까운 시일 내에 전쟁을 끝낼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아리랑TV 이런 가운데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무기로 러시아 내부를 공격하는 것을 일부 허용했다. 실제 전쟁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무기를 동원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기도 했다. 기존 미국의 입장은 러시아와의 전쟁 격화 위험으로 우크라이나가 미국 무기를 사용하여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금지했었다. 이경석 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악화 되면서 입장이 바뀌게 되었고, 영국과 프랑스 같은 주요 미국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가 미국 무기를 사용하여 러시아 내 공격 권리가 있어야 함을 촉구했다”며 “장거리 유도 미사일 또는 러시아 내 장거리 타격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은 변하지 않고 있다” 고 전했다. 아리랑TV 또 유럽 국가와 러시아의 대립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특히 프랑스가 강경한 입장을 보여주며 주목을 받고 있다. 개전 초기, 유화책을 주장하던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전투기를 지원했고, 우크라이나 파병론까지 불을 지피고 있다. 민간인 공격은 안 된다는 조건을 달았지만, 그동안 전쟁에 직접 개입을 꺼려 지원에 선을 그었던 입장에서 돌아선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달 초 유럽 최고층 빌딩에서 서방 언론사들을 불러 모아 이례적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서방에는 핵무기 사용까지 운운하며 강력한 경고를 보내면서도 한국에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최근까지도 한국이 미국, 캐나다를 통해 포탄을 우회 공급한 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었다. 이제 푸틴은 한국과 서방을 분리해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아리랑TV 그리고 푸틴은 바로 북한에 갔다. 이에 최 교수는 “푸틴은 한국을 칭찬한 후 김정은과 만나 비상시 자동 군사 개입 약속을 하며 이전 발언과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직접 무기 제공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러 정상이 맺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도 주목받고 있다. 양측 중 한쪽이 외부의 군사 공격을 받을 경우 상호 지원을 제공하는 조항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교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할 수 있으며 러시아가 한반도의 군사 갈등에 개입할 수 있다” 라며 “양측의 군사 기술 협력이 가속화 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 는 입장을 전했다. 아리랑TV
-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미국 전역에 퍼진 반전 불길···서방 외면 속 5연임 맞이한 ‘21세기 차르’ 푸틴
- 2024. 05. 10 21:09 연예
- KBS 오는 11일 오후 9시 40분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355회는 미국 반전시위, 전 세계 확산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재취임에 대해 살펴본다. 미국 전역 대학가에서 가자전쟁을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시작은 바로 지난달, 뉴욕의 컬럼비아대에서 일어났다. 시위 참가자들은 교내에 텐트를 설치하고 농성을 이어갔다. 또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반대하며 대학 당국이 전쟁지원 기업과 후원 관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대학의 요청으로 시위대를 무장경찰이 강경하게 진압하자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일파만파 커졌다. 캘리포니아주립 로스앤젤레스(UCLA) 캠퍼스에서는 친이스라엘과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충돌하며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무장경찰들이 시위대를 진압하면서 고무탄을 발사하고, 섬광탄을 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컬럼비아대 해밀턴홀에서도 시위대를 진압하는 경찰의 총기 사용이 확인되면서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반전시위로 체포된 인원은 2,500여 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KBS 미국 사회와 정치권도 반전시위를 두고 ‘표현의 자유’와 ‘반유대주의’로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은 “미국의 어떤 대학에도 반유대주의,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고 경고하며 사실상 반유대주의 시위로 판단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이번 반전시위가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피란민 ‘최후의 보루’ 라파 총공격을 앞둔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라파 대규모 공격 시 무기 지원을 끊겠다고 밝힌 것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균열이 본격화되면서, 대선이라는 빅이벤트를 앞둔 미국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특파원보고 세계는지금>에서 다뤄본다. KBS 지난 3월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87%의 기록적인 득표율로 푸틴이 당선되었다. 2020년 푸틴은 헌법을 개정하면서 종신집권의 가능성을 열며 ‘21세기 차르’(황제)라고 불리고 있다. 5연임에 성공한 푸틴의 취임식은 지난 7일, 크렘린궁 대궁전에서 화려하게 거행되었다. 이번 5번째 취임식이 지난 취임식과 다른 점은 전쟁 중에 일어났다는 점이다. 푸틴은 취임식 연설에서 더 강력한 러시아와 국민적 단결을 강조했는데, 앞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이번 취임식에서 러시아 당국은 러시아 주재 모든 외교 공관장을 취임식에 초대했다고 알렸지만, 미국, 영국, 유럽연합 회원국 등 대부분의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선거의 공정성을 문제 삼아 참석하지 않았다. 푸틴의 취임으로 신냉전 구도가 굳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푸틴의 취임 후 첫 행보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푸틴의 첫 해외 방문지가 중국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는데, 푸틴은 왜 중국을 가장 먼저 방문하려는 것일까?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킨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러시아에 대대적인 경제제재를 가하자 새로운 돌파구로 중국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 러시아와 중국 간의 교역액은 2,400억 달러(한화 약 328조 원)로 2020년도와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 증가한 기록적인 수치를 달성했다. KBS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전쟁 중에 맞이한 푸틴의 5기 정부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이슈인사이드를 통해 다각도로 분석한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윤수영 아나운서, 김재천 교수(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장), 제성훈 교수(한국외대 노어과 교수), 이재환 기자(KBS 국제부장)가 출연하며 11일 밤 9시 40분 생방송 예정이다.
- 푸틴 장기집권 ‘탄탄대로’···동북아 미칠 파장은? (The Roundtable)
- 2024. 03. 19 18:35 연예
- 아리랑TV 19일 방송이 된 아리랑TV 글로벌 시사프로 그램 ‘The Roundtable’ 24회는 러시아 대선을 주제로 봉영식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원 진행으로 정구연 강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경석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전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통령 선거 개표 완료 결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87.2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푸틴은 이번 선거 승리로 임기는 6년이나 추가돼 최소 2030년까지 집권하게 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이 넘긴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피로감, 장기 집권과 권위주의 통치 방식에 대한 러시아 안팎의 비판 등 사실 푸틴이 당장 실각해도 이상하지 않을 이유는 넘쳐난다. 그런데도 90%에 가까운 득표율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이경석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러시아는 푸틴에 의해 완전히 통제된 독재정치로 푸틴 재선에 유리한 환경이다.”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제재로 인한 경기 침체, 전쟁 중 국가를 중심으로 한 대중 집회 등 러시아 내 경쟁 상황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정구연 강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푸틴의 인기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있을 때마다 치솟았으며, 올해는 인터넷 투표로 진행이 돼 더욱 지지율이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라며 “러시아인들은 애국적이지만 정치에는 무관심해 정치적 경쟁과 권력 이양 경험이 없어 80%가 넘는 지지율이 나타났다” 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이번 대성에서 자국 영토로 편입한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도 대선 투표를 했다. 대선 전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주도권을 위협할 경우, 핵무기 사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당성까지 확보한 만큼 향후 공세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이경석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재선으로 푸틴은 더 공격적으로 행동할 정당성을 확보했다.”며 “푸틴은 전략적 파트너들로부터 인력, 방위산업, 군사적 지원에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지 감소도 푸틴의 공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선 후 푸틴 대통령의 방북으로 북러 간 밀착이 심화하면 한반도 안보에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푸틴은 앞선 인터뷰에서 “북한이 자체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며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정구연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러시아 핵기술을 북한에 이전했다는 억측에 대한 부인으로 보인다”며 “한국, 일본, 미국 사이에 북한의 핵기술 이전 문제에 쐐기를 박으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 정부는 한국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하는 등 양국 관계가 어느 때보다 껄끄러워진 상황이다. 앞으로의 한국과 러시아 관계는 어떻게 변화할까? 정구연 교수는 “2000년 이후 러시아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고, 바이든이 대선에서 당선이 된다면 러시아는 미국의 존재를 부인하기 위해 한러 관계가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고 내다봤다. 이경석 교수는 “한미관계는 민주적인 측면에서 한국에 중요한 관계이다.” 며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과 러시아 모두를 만족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푸틴 집권 5기가 동북아 정세에 미칠 파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룬 아리랑TV ‘The Roundtable’은 매주 한반도와 관련된 다양한 글로벌 이슈를 조명하고 있다.
-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우크라이나 50만 장병 추가 동원·푸틴 정적 니발니 사망, 러-우 전쟁 미칠 영향은?
- 2024. 02. 24 02:44 연예
- KBS 24일 오후 9시 40분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軍 50만 장병 추가 동원 결과와 러시아 푸틴 대통령 정적 나발니 사망 등에 대해 조명한다. 24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만 2년째에 접어든다. 전쟁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은 양국뿐만 아니라 전쟁을 지원하는 우방국에까지 뻗쳤다. 특히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는 미국은 현재까지 약 442억 달러(한화 약 58조 원)의 군사 지원을 했는데, 또 다른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스라엘에도 막대한 지원을 하고 있어 추가 지원에 대한 찬반 여론이 들끓고 있다. 결국 추가 지원 예산안이 하원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해 수개월째 교착상태에 빠져있다. 위기에 몰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반격하기 위한 물자도, 군사 병력도 부족하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최대 격전지인 아우디이우카에서 전격 철수를 강행했다. 부상병을 두고 떠났다는 증언들이 잇따르며 군 사기도 크게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부족한 군사를 메꾸기 위해 총동원령을 발령하고 군사 50만 명 추가 징집을 발표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번 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길어지는 전쟁 속, 우크라이나 군에 동원된 병사와 제대를 바라는 가족을 조영중 PD 특파원이 직접 현지에서 만나며, 악화일로 우크라이나 상황을 생생히 취재했다. KBS 푸틴의 최대 정적이자,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6일(현지시간) 옥중 사망했다. 나발니를 기리는 추모 집회가 러시아 전역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등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추모와 함께 나발니 죽음 배후에 푸틴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러시아 대통령 푸틴에게 책임을 묻는 여론 또한 거세지고 있다. 러시아 당국에서 나발니 시신을 감추고, 죽음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 추모 집회 참가자들 약 400명을 잡아들이며, 나발니 사망과 관련된 의혹을 경계하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KBS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 나발니 사망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두 나라를 둘러싼 각국의 입장과 정치 상황을 전문가와 함께 다각도로 분석한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345회는 윤수영 아나운서, 이재환(KBS 국제부장), 김재천(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장), 김대영(한국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연구위원) 출연한다. 24일 밤 9시 40분에 생방송 예정이다.
- 러 국민 75% “푸틴에게 투표하겠다”
- 2024. 02. 11 10:06 생활
- 러시아 국민 4명 중 3명은 이번 대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투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타스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러시아 공공여론조사센터(VCIOM)의 조사 결과, 다음 일요일에 대선이 실시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5%가 푸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나머지 대선 후보들은 푸틴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새로운사람들당의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가 5%, 러시아 공산당의 니콜라이 하리토노프, 러시아 자유민주당(LDPR)의 레오니트 슬루츠키는 나란히 4%에 그쳤다. 러시아 대선은 3월 15∼17일 사흘에 걸쳐 열린다. 이번 대선에서 5선에 성공한다면 푸틴 대통령은 2030년까지 정권을 연장하게 된다.
- ‘세계는 지금’ 바그너 그룹에 흔들린 푸틴···온두라스, 갱단 간 불화로 5일간 60여 명 사망
- 2023. 06. 30 23:02 연예
- KBS 오는 7월 1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이 될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316회에는 윤수영 아나운서, 박종훈 기자, 김재천(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장), 제성훈(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 교수), 이욱연(서강대학교 중국문화학과 교수)가 출연해 우리 시각으로 글보멀 이슈들을 분석한다. 먼저 러시아에서 벌어진 프리고진의 ‘하루 천하’를 살펴본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러시아 용법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를 두고 “국민의 등에 칼을 꽂는 행위”라며 가담자들의 엄중 처벌을 경고했다. 일촉즉발의 긴장 상황 속에 프리고진은 수도 모스크바를 불과 200여km 앞두고 군사행동 중단을 선언했다. 반란이 ‘하루 천하’로 끝난 것이다. 푸틴과 프리고진 사이의 중재자로 나선 이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었다. 철군 후 러시아를 떠난 프리고진이 6월 27일(현지시각) 벨라루스에 도착하며 반란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 보였으나 후폭풍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제거’하려고 했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서방의 전문가들은 프리고진의 신변에 대한 안전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같은 날 간담회를 열어 “바그너 그룹에 지원한 2조 5,000억원 예산에 대한 사용 내역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은 푸틴이 사실상 반란에 대한 보복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KBS 프리고진의 반란에 이은 후폭풍으로 푸틴 대통령이 집권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군 내부 갈등이 표면화된 것 자체가, 푸틴의 리더십과 통제력에 대한 균열이 있음을 전 세계에 드러냈다는 것이다. 이번 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프리고진의 반란이 남긴 파장을 살펴보고, 바그너 그룹의 벨라루스 ‘기지화’ 역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 및 벨라루스와 인접한 동유럽 국가들에 미칠 영향을 전문가의 시선으로 분석한다. KBS 또, 온두라스 갱단 간 폭력으로 현지에 극심한 혼란이 온 상황도 전한다. 살인율 세계 2위, 세계에서 치안이 극도로 좋지 않은 나라로 손꼽히는 온두라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각),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은 일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최근 급증한 갱단 간 폭력 사건이 주요 요인이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 인근의 여성 교도소에서 총격 및 화재로 최소 48명이 사망했다.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폭동 사태는 중남미 지역의 대표적인 갱단 ‘마라 살바트루차’(MS-13)과 ‘바리오 18’의 조직원들 간 분쟁 과정에서 촉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수감된 갱 조직원들이 밀반입한 총과 칼 등의 무기를 통해 교도소 내에서 살인 및 방화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난 26일에는, 바리오 18 갱단의 ‘관할 구역’ 내 당구장에서 무장한 남성들이 총격을 가해 1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페레즈 수아조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이 여성 교도소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일종의 복수일 수 있다”고 말하며, 교도소 폭동에 대한 보복 범죄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KBS 불과 5일 사이 갱단 폭력으로 6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사회 불안감이 높아졌지만, 작년 12월부터 비상계엄령을 발동해 갱단과의 전쟁을 선포한 카스트로 정부의 실질적 성과는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의 취재진은 온두라스 현지 무장경찰의 동행하에 갱단 폭력 현장을 밀착 취재하고, 공포와 불안 속에서 고통받는 현지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할 예정이다.
- “푸틴” 외친 선넘은 페네르바체 팬…UEFA 조사 착수
- 2022. 07. 29 11:05 축구
- 디나모 키이우 선수들이 28일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예선 2라운드 페네르바체전에서 승리한 뒤 원정 응원을 펼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페네르바체(튀르키예) 팬들이 우크라이나 팀과의 경기에서 “푸틴”을 외친 몰상식한 행동이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바로 조사에 들어갔다. 영국 매체 ‘미러’ 등은 29일 “페네르바체 팬들이 블라디미르 푸틴의 구호로 디나모 키이우(우크라이나)를 조롱한 사건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건은 28일 벌어졌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페네르바체 홈에서 열린 디나모 키이우와의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2라운드 2차전에서 후반 12분경에 나왔다. 페네르바체 팬들은 선제 실점을 하자 ‘푸틴’ 이름을 연신 외치면서 키이우 선수들과 팬들을 조롱했다. 해당 영상은 순식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퍼져나가면서 국제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러시의 무력 침공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 속에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조롱한 데 대한 비판이 크게 일었다. 전 세계가 러시아를 규탄하고 축구계에서도 국제축구연맹(FIFA)과 UEFA가 러시아를 퇴출하고, 모든 대회 출전 금지령을 내리는 등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 이런 가운데 페네르바체 팬들은 자신의 팀이 우크라이나 팀에 실점을 했다고 러시아 대통령인 ‘푸틴’ 이름을 외친 것은 선을 넘어도 크게 넘은 처사였다. 물론 전체 팬은 아니고 일부 과격 팬들의 행동이었지만 지탄을 받기에 충분했다. 디나모 키이우 미르체아 루체스쿠 감독은 경기 후 “이런 장면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유감이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바실 보드나르 터키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도 “축구는 공정한 게임이다. 어제 디나모 키이우가 더 강했다”며 “살인자이자 침략자인 푸틴을 지지하는 페네르바체 팬들의 행동은 잘못됐다. 반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페네르바체 팬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지적해준 일부 터키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UEFA는 논란이 커지자 “페네르바체 지지자들의 비행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윤리 및 징계 감독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페네르바체의 유럽대회 출전 금지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UEFA가 페네르바체에 벌금을 물리고 무관중 홈경기 등의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페네르바체는 이날 경기에서 1-2로 패하면서 유로파리그 3차 예선으로 떨어졌다. 국내 축구팬들은 최근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의 선견지명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푸틴 “발리예바의 완벽한 스케이팅, 약물 도움으로는 불가능”
- 2022. 04. 27 08:53 스포츠종합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가 26일 크렘린궁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시상식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 | AP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발리예바의 완벽한 스케이팅은 추가적인 물질이나 조작의 도움으로 부적절하게 달성될 수 없다”고 말하며 금지 약물을 복용한 혐의를 받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를 극찬했다. 푸틴은 2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시상식에서 발리예바의 연기에 대해 “스포츠를 진정한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고 격찬하며 “그런 완벽함은 추가적인 물질이나 조작의 도움으로 부적절하게 달성될 수 없다”고 평가했다. 푸틴은 금지 약물을 “추가물질”이라고 표현하면서 “피겨스케이팅에서 그런 것이 필요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4회전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피겨 신동, 피겨 천재라 불리던 발리예바는 지난 2월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단체전 시상식을 앞두고 올림픽 전에 시행한 도핑 테스트에서 발리예바가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메달 시상식이 연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해 12월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수집된 발리예바의 샘플에서는 지구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금지 약물 성분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심리적 부담을 이기지 못한 발리예바는 베이징올림픽 개인전 프리 경기에서 회전 도중 두 차례 얼음판에 넘어지는 등 난조를 보이며 최종 4위에 머물렀다. 발리예바와 러시아 대표팀은 금지약물 복용을 부인하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발리예바는 단체전 금메달 획득을 인정받아 러시아 정부 훈장인 우호 훈장을 받는 등 고국의 환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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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올림픽 2관왕 릴로프, 푸틴 지지로 9개월 출전정지 징계
- 2022. 04. 23 11:07 스포츠종합
- 예브게니 릴로프 | 타스·연합뉴스2020 도쿄올림픽 2관왕인 러시아 수영 스타 예브게니 릴로프(26)가 당분간 국제무대에 나서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릴로프에게 9개월간 FINA가 주관하거나 승인하는 모든 대회 및 활동에 참여를 금지하는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FINA가 릴로프에게 징계를 내린 것은 그가 지난 3월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름반도 병합 8주년 기념 콘서트에 참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릴로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개최한 이날 행사에서 다른 올림픽 종목 메달리스트들과 함께 지지 의사를 보냈다. 또 릴로프는 가슴에 러시아의 승리를 기원하는 ‘Z’ 표식이 달린 옷을 착용하기도 했다. FINA는 릴로프의 행동과 관련해 상벌위원회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9개월 출전 정지 징계가 결정됐다. 수영복 업체 스피도도 릴로프와 후원 계약을 해지했다. 릴로프에게 지급해야 했던 남은 계약기간 후원금은 유엔을 통해 우크라이나 난민구제 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한편 러시아는 릴로프에 대한 징계와 관련해 “이번 결정은 스포츠 정신에 전적으로 반하는 것”이라면서 “최강자가 대회에 참가할 기회를 잃는다면 이것은 궁극적으로 국제연맹이나 국제대회에도 손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러시아
- “더는 러시아 대표로 출전 안 해” 푸틴 정부에 등 돌린 올림픽 챔피언
- 2022. 04. 15 13:49 스포츠종합
- 러시아의 알렉산다르 레순이 지난 2019년 도쿄올림픽 사전 테스트 대회로 열린 근대5종 월드컵 대회에서 펜싱 경기에서 중국의 장린빈과 경기 후 악수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다시는 러시아 대표로 출전하지 않겠다.” 2016 리우올림픽 근대 5종 금메달리스트인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레순(34)은 지난 2월22일 이같이 결심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운이 감돌 때였다. 이틀 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레순은 지난 14일 영국 BBC가 보도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결정을 알렸다. 다수의 러시아 스포츠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침묵하는 가운데 용기있게 전쟁 반대 목소리를 낸 것이다. 레순은 소련이 붕괴되기 3년 전인 1988년 태어나 구소련 국가인 벨라루스에서 자랐다. 소련 시절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에 영감을 받아 올림픽 챔피언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벨라루스는 러시아만큼 스포츠에 큰 투자를 할 여유가 없었다. 2009년 러시아 국가대표로 뛸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주저 없이 러시아행을 택했고, 7년 뒤 올림픽 챔피언에 올랐다. 레순은 “러시아 국기 아래서 경쟁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면서 “사람들과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러시아는 항상 내게 소중한 존재, 강하고 위대한 존재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침공은 레순의 삶을 뒤집어놓았다. 그는 “세상이 다시는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에선 공개적으로 반전 목소리를 내는 것이 위험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수천 명의 반전 시위 참가자들이 구금됐다. 러시아는 지난달 러시아군 관련 허위정보를 유포하면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하고, 허위정보가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단할 시엔 최대 15년까지 부과하도록 형법을 개정했다. ‘특별군사작전’ 이외에 ‘전쟁’ ‘침공’ 같은 표현도 금지했다. 그간 러시아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 다닐 메드베데프 등은 ‘우크라이나 위기’ ‘평화 증진’ 등 다소 완화한 표현을 사용해 평화를 염원했다. 안드레이 루블료프는 지난 2월 두바이 챔피언십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TV 중계 카메라에 ‘제발 전쟁은 안 돼(No War Please)’라고 과감히 적었다. 하지만 형법 개정 이후 이같은 목소리는 거의 사라졌다. 다른 선수들의 전쟁 지지 행보만 두드러질 뿐이다. 레순은 “러시아의 스포츠인은 선전 도구와 같다”며 “아무도 그들의 행동이 사람들의 죽음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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