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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한화 조직개편 단행…육성팀·데이터사이언스팀 신설
- 2025. 01. 14 14:17 야구
- 한화 로고. 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가 14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육성팀과 데이터사이언스팀을 신설하는 것이 골자다. 한화 관계자는 “박종태 대표이사 부임 후 첫 조직개편으로, 육성과 데이터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육성팀(이제명 팀장)을 새로 꾸린 한화는 선수 육성 전략을 수립해 유망주별 세부 관리 강화 계획을 시행할 예정이다. 코치진이 구단의 방향성에 맞는 지도를 할 수 있도록 코치 성과에 대한 평가 시스템도 운영한다. 기존 전략팀이 담당하던 데이터 분석 분야를 데이터사이언스팀으로 세분화했다. 손차훈 전력강화 코티네이터가 팀장을 겸직하게 된 데이터사이언스팀은 1군 데이터분석 파트(전정우 파트장)와 퓨처스 데이터랩 파트(박기태 파트장), 전력분석 파트(김승리 파트장)로 나뉜다. 특히 퓨처스 데이터랩 파트는 과학적인 선수 유형별 육성을 위해 육성팀과 협업하게 된다. 박종태 대표이사는 “창단 40주년인 2025년은 BI교체와 신구장 시대를 여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하는 초석을 반드시 다져야 하는 해”라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얻어질 결실이 승리로 이어져 팬 여러분에게 더 큰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폭행·음주운전’ 전 프로야구선수 정수근, 징역 2년 법정구속
- 2025. 01. 09 00:01 야구
- 정수근 SNS 술자리에서 폭행을 하고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전직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이 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2단독 최영은 판사는 8일 특수상해와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정수근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4일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이 폭행 외에도 여러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고 누범기간 범행했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정수근은 지난 2023년 12월 21일 오후 9시 30분쯤 경기 남양주시 내 한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두 차례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 기간중인 지난해 9월 술을 마셔 혈중알코올농도 0.064%인 상태로 승용차를 약 500m 운전한 혐의도 추가가 됐다. 조사에 따르면 정수근은 3차 술자리를 갖자는 제안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지인을 폭행했고 2004∼2022년에도 음주운전으로 5차례 적발돼 벌금형, 집행유예, 실형 등을 선고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그는 법정에서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약을 많이 먹어 판단력을 잃었다”며 “죄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가 매우 위험하고 피해자와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누범기간 범행을 반복하고 음주운전과 폭력 행위로 인한 동종 전과가 있는데도 성행을 고치지 않고 재범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설명했다.
- [부고]김경태(프로야구 LG 트윈스 코치) 부친상
- 2024. 12. 30 18:32 야구
- 김영수 씨 별세, 김경태(프로야구 LG 트윈스 코치)씨 부친상= 30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장례식장 매화 3호실, 발인 2025년 1월1일 오전 5시 ,장지 수원연화장-밀양무안면선영. (031)-630-4444
- 부고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프로야구 단체, 구단, 선수들도 추모 행렬 동참
- 2024. 12. 30 17:22 야구
- KBO 제공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비롯한 구단과 선수들도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KBO는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에 “여객기 사고 희생자분들을 깊이 추모하며, 고귀한 생명을 잃은 비통함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며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추모 글과 함께 국화 사진을 게시했다. KIA 구단도 SNS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분들께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라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유가족분들께 온 마음을 다해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KIA 소속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구단 SNS에 올라온 추모 게시글과 함께 참사 현장 사진을 공유하며 “한국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LG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도 KBO의 추모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신이시여,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과 함께해 주십시오. 그들에게 평안과 위로, 지침을 내려주십시오”라고 적었다.
- 최고 340% 상승↑…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 굿즈 수익도 역대급
- 2024. 12. 22 09:00 야구
- 팬들로 가득찬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는 2024시즌 역대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입장 수익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최초로 1500억원을 돌파했다. 흥행 면에서 대성공하면서 프로야구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종목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야구장을 찾는 팬들이 많아지면서 입장 수익 외에 유니폼 등 관련 굿즈 제품들의 판매량도 증가했다. 10개 구단 모두 ‘굿즈’라 불리는 유니폼과 관련 상품의 매출이 증가했다. 가장 많은 상승률을 기록한 팀은 단연 KIA다. 올해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등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대비 매출이 340%나 증가했다. 올시즌 맹활약으로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한 김도영이 슈퍼스타로 발돋움한 영향이 컸다. 김도영의 이름이 마킹이 된 유니폼 매출은 110억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구단의 공식 어센틱 후원업체인 아이앱 스튜디오의 이미지가 젊은 팬층을 모으는데 적지 않게 도움이 됐다. KIA 측은 “광고 상품그룹에서 팬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굿즈를 만들어내고 판매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올시즌 개막 전까지는 약체로 분류되었다가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킨 삼성도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평일 경기에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매진 사례를 이룰 정도였다. 창단 처음으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삼성은 다른 팀들과는 다르게 특정 캐릭터나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하지 않았음에도 많은 판매량을 올렸다. 전년도보다 300% 정도 상승했다. 2023년에는 약 4만장 팔렸던 유니폼이 올해에는 12만장에 달하는 판매량을 자랑했다. 구단 관계자는 “유니폼 디자인이 바뀐 것도 있고, 팀이 성적을 냈다. 또한 전반적으로 야구 붐이 일어난 것도 영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번 시즌을 맞이하면서 이른바 ‘맛살’로 불렸던 유니폼의 붉은 테두리를 없애면서 팬들의 반향을 샀다. 김영웅, 이재현, 김지찬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팬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짱구 유니폼을 입고 시구한 짱구 캐릭터. 롯데 자이언츠 제공 다음으로 많은 상승률을 기록한 팀은 롯데다. 롯데는 직전해 대비 195%의 상승률을 자랑했다. 거의 2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주된 수입원은 유니폼이다. 롯데는 올시즌 다양한 유니폼들을 출시했다. 단순히 홈, 원정 유니폼 뿐만 아니라 동백 유니폼, 밀리터리 유니폼 등이 출시됐다. 또한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만들어진 유니폼들이 인기를 끌었다. ‘짱구’나 ‘에스더버니’ 등과 컬래버레이션을 한 유니폼들은 뜨거운 인기를 몰았다. 롯데 관계자는 “물량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유니폼 뒤에는 선수들의 이름을 마킹하곤 하는데 그 중에서도 롯데 외야수 윤동희의 이름이 가장 많이 새겨진다고 한다. 윤동희 뿐만 아니라 이른바 ‘윤나고황’으로 불리는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에 ‘이적생’ 손호영 유니폼까지 불티나게 팔렸다. 이밖에 에스더버니와 컬래버레이션한 응원도구 ‘짝짝이’는 핑크색으로 만들어져 여성팬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지금은 중고 거래 어플에서도 구할 수 없는 지경이다. 한화는 상품매출에서 전년 대비 무려 189%가 증가했다. 이중 유니폼 비중은 69%였는데 그 중 40%가 스페셜 유니폼이 차지했다. 구단 측은 “시기별 다양한 스페셜 유니폼 출시로 매출을 견인했다”라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류현진 100승, 밀리터리, 섬머, 핑크 유니폼 등을 출시해 팬들의 반향을 샀다. 특히 섬머 유니폼은 선수들이 입었을 때 높은 승률을 자랑해 ‘승리의 상징’이 됐다. 망그러진 곰. 두산 베어스 제공 귀여운 곰 캐릭터 ‘망그러진 곰’과 컬래버레이션을 해 이른바 ‘히트’를 쳤던 두산 역시 105%의 상승률을 자랑했다. ‘망그러진 곰’과 컬래버레이션한 유니폼과 상품을 구하기 위해 잠실구장에 새벽부터 팬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이밖에 두산은 젊은 팬덤 니즈에 맞춰 윈드브레이커, 짐색 등을 출시하고 시의성있는 기념 상품들을 출시한 것이 매출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NC 역시 프로야구 인기의 덕을 봤다. 2023년 대비 90%나 상승했다. 배틀 크러쉬, 조구만 등과 컬래버레이션한 유니폼들이 인기가 많았고 이밖에 응원 용품이나 기타 팬시 용품들이 높은 판매율을 자랑했다. 구단 측은 “2022년부터 상품 직영화로 수익이 상승했고 구단 내 마케팅으로 관중수가 증가한 영향도 있다. 컬래버레이션한 상품이나 POD(Print-On-Demand, 주문제작인쇄)샵 구단 최초 런칭, 손아섭 최다 안타 기념상품등 다양한 상품군을 진행했다. 덕분에 10~20대 팬층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라고 자평했다. KT도 전년대비 75%나 상승했다. 역시 유니폼 비중이 압도적으로 컸는데 그 중에서도 정조대왕 유니폼이 최고 인기를 누렸다. 수원을 연고지로 하는만큼 지역의 특색을 살린 덕분이다. 이밖에 키움(24%), LG(20%), SSG(20%)등이 20%대 증가율을 자랑했다. 키움은 시즌 초 팝업 스토어 등을 진행했고 패션 의류 매출 등이 증가하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LG는 2023년 29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2022시즌 대비 200%나 상승했다. 그리고 올해에 20%나 더 증가했다. LG 역시 웹툰 캐릭터 ‘마루는 강쥐’ 등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다양화하면서 수익을 늘렸다. SSG도 “야구 외적으로 트렌디한 브랜드와의 협업 제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한 결과”라며 “일부 메인 상품은 완판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10개 구단이 모두 말한 상승 요인의 공통점은 프로야구의 전체적인 인기, 그리고 성적, 컬래버레이션 등으로 젊은 세대의 눈높이를 맞춘 점 등이다. 다음 시즌에도 흥행을 이어가려면 적극적인 팬심 분석이 바탕이 되어야한다.
- [부고] 서재응(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수석코치)씨 장인상
- 2024. 12. 19 15:22 야구
- ■이재황씨 별세, 서재응(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수석코치)씨 장인상 = 19일 인천적십자병원장례식장 101호실, 발인 21일 오전 5시30분. (032)-822-1234 한국프로야구(KBO) KIA
- 부고
- 전면 교체, 혹은 부분 교체…안정성과 모험 사이에 선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밭갈이’
- 2024. 12. 18 15:53 야구
- NC가 새롭게 영입한 로건 앨런. NC 다이노스 제공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는 팀 전력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3명을 보유해 기용할 수 있는 KBO리그에서는 대개 투수 2명이 선발진의 원투펀치를 맡고 타자는 중심 타선에 배치된다. 그래서 외국인 선수 농사의 성공 여부는 한 시즌 성패에 영향을 미친다. 좋은 성적을 낸 외국인 선수는 이른바 ‘장수 외인’이 되기도 한다. 2024시즌을 마치고 대부분이 팀들이 외국인 선수 구성에 썩 만족스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재계약한 팀은 단 한 팀도 없다. 올시즌에 이어 2025시즌에도 원소속팀과 동행을 이어간 외국인 선수는 30명 중 13명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팀들이 ‘변화’를 택했다. 두산과 키움은 완전히 ‘새판 짜기’를 했다. 2024시즌 내내 외국인 투수는 물론 타자에 대한 고민을 떨치지 못한 두산은 과감한 선택을 했다. 두산은 좌완 콜 어빈, 우완 토머스 해치, 외야수 제이크 케이브 새 외국인 선수 3명을 영입했다. 이들에게 신규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선인 100만달러씩 안겨주며 기대감을 표했다. 키움은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외국인 선수들을 구성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10승 투수인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모두 내보냈다. 투수는 좌완 케니 로젠버그를 영입했고 야시엘 푸이그가 다시 3년만에 KBO리그에 복귀했다. 올시즌 삼성에서 뛰었던 루벤 카디네스도 영입하면서 여러모로 스토브리그에서 눈길을 끌었다. 나머지 8개 구단들은 기존 선수 한두명씩은 재계약하며 안정을 취하면서도 변화를 택했다. KIA 새 외국인 투수 애덤 올러. KIA 제공 올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는 평균자책 1위를 기록한 제임스 네일과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나머지 두 명은 교체를 택했다. 다음 시즌에는 왕좌를 지켜야하는 입장에서 외국인 선수 구성에 더 욕심을 냈다. 우완 강속구 투수 애덤 올러를 100만 달러에 영입한 KIA는 2022시즌부터 3시즌 연속 뛰었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도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한 1루수 자원 패트릭 위즈덤 영입을 눈 앞에 뒀다. 메디컬 테스트만 마치면 거의 계약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올시즌 팀 타율 1위(0.301)을 기록했던 KIA는 홈런 부문에서는 163홈런으로 이 부문 3위였는데 위즈덤 영입으로 장타력에 대한 과제를 해소하려한다. NC도 홈런왕을 차지한 맷 데이비슨과 재계약했을 뿐 나머지 외국인 선수 구성에는 모두 변화를 줬다. 최고 159㎞의 공을 뿌리는 우완 투수 라일리 톰슨을 새롭게 영입한 NC는 카일 하트와 재계약이 불발되자 로건 앨런을 영입했다. 로건은 메이저리그 45경기(선발 15경기) 124.1이닝 5승 11패 평균자책 5.79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에릭 페디와 카일 하트 등 외국인 투수 영입에서는 계속 성공사례를 낳았던 NC이기에 기대감이 커진다. 터커 데이비슨. 롯데 자이언츠 제공 올시즌 외국인 선수 부분에서는 걱정이 없었던 롯데는 더 나은 성적을 위해 변화를 택했다. 좌완 투수 찰리 반즈와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운 빅터 레이예스와는 빠르게 재계약한 롯데는 12승을 올린 애런 윌커슨 대신 터커 데이비슨을 데려왔다. 팀내 최다 승수를 올린 외국인 투수였지만 롯데는 외국인 선수 시장을 보고 데이비슨이 더 나은 투수라고 판단해 교체를 결정했다. 내년 시즌 피치클록이 정식으로 도입되고 사직구장 담장을 낮추면서 투수의 능력이 더 중요해진만큼 이런 결정을 내렸다. LG는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투혼을 펼친 우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130만 달러를 안기며 재계약했다. 골든글러브를 받은 내야수 오스틴 딘과도 170만달러에 계약하며 다음 시즌에도 동행하기로 했다. 우완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새롭게 영입하며 원투펀치의 구성을 바꿨다. SSG도 우완 드루 앤더슨과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잔류시키는데 성공한 가운데 한국계 투수 우완 미치 화이트를 새롭게 영입해 관심을 모았다. 내년 신구장에서 개막을 맞이하는 한화는 올시즌 대체 선수로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가 정식 계약에도 성공한 우완 라이언 와이스와 다음 시즌에도 동행하기로 했다. 와이스와 짝을 이룰 투수로 코디 폰세(100만달러)를 신규 영입했고, 타자는 외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얼(85만달러)로 채웠다. 특히 플로리얼은 일본 팀들과의 경쟁에서 획득에 성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삼성과 KT는 외국인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줬지만 익숙한 얼굴을 영입해 교체를 했다. 변화를 줬지만 사실상 가장 안정감을 꾀한 셈이다. 삼성은 투수 대니 레예스와 타자 르윈 디아즈와 빠르게 재계약에 성공했다. 코너 시볼드와의 동행 여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키움에서 뛰었던 후라도를 데려왔다. 후라도가 라이온즈파크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는 점과 땅볼 유도형 투수라는 점에서 삼성과 좋은 궁합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기 때문이다. KT도 우완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150만달러,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와 180만달러에 재계약하며 변함없는 신임을 표했고 키움에서 나온 좌안 헤이수스를 영입했다. 헤이수스는 KBO리그 첫 해 13승(11패)를 올렸고 키움과 작별하면서 많은 팀들이 군침을 흘렸던 투수다. KT가 획득하면서 경험 많은 선수들로 외국인 선수진을 구성했다. 키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
- 프로야구에서 12월은 사랑의 결실을 맺는 달…한 달 내내 결혼식 러시
- 2024. 12. 11 15:17 야구
- 키움 김태진. 키움 히어로즈 제공 프로야구에서 12월은 비시즌 기간이다. 동시에 사랑의 결실을 맺는 기간이기도 하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모두 마친 뒤 결혼식 릴레이가 이어진다. 시즌 중에는 결혼식을 올릴 수 없기에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후로 날을 잡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12월 주말에 결혼식 일정이 몰린다. 이 시기에 야구 선수들도 다른 선수의 결혼을 축하하느라 다니기에 바쁘다. 지난 7일에는 이미 많은 선수들이 화촉을 올렸다. 키움 내야수 김태진, 한화 내야수 김인환, 삼성 투수 최하늘과 양현이 같은 날 결혼식을 올렸다. LG 내야수 김주성, 투수 김진수도 같은 날 축복 속에 결혼했다. KT 투수 조이현도 3년 열애의 결실을 맺었다. 시즌 후 삼성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가 키움에 새 둥지를 튼 투수 장필준도 7일 백년 가약을 맺었다. 지난 5일 삼성은 장필준 결혼 소식을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는데 한시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후에 키움이 장필준의 영입을 알리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장필준은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키움 구단이 큰 선물을 주신 것 같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힌 뒤 결혼식장에 들어섰다. 장필준.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밖에 8일에도 KIA 김석환과 김용의 LG 코치가 유부남 대열에 들어서는 등 결혼식 릴레이가 계속 이어졌다. 14일에도 결혼 소식이 있다. 야구계에서는 ‘길일’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선언한 서건창은 이날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다. 아직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서건창으로서는 인생에서 더 큰 책임감을 안게 됐다. NC 내야수 박민우도 같은 날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팀의 주장의 역할을 맡았던 박민우는 한 가정을 이끄는 위치가 됐다. 이순철 SBS해설위원의 아들인 이성곤 롯데 퓨처스 타격코치도 같은 날 ‘품절남’ 대열에 들어선다. 야구계 대표적인 부자 선수로 알려져있어 많은 야구인들이 결혼식이 열리는 잠실에 모일 예정이다. 박종훈 전 한화 단장의 아들 박윤 전 한화 코치도 이날 결혼식을 올린다. 이후에도 다수의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다. 21일에는 KT 천성호가 배우자와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다. 천성호는 대학시절 만난 김나은 씨와 8년 열애 끝에 부부가 된다. 천성호에 이어 22일에는 KT 권동진이 결혼한다. 친구에서 연인이 된 권동진은 이제 부부로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 같은날 김주찬 KIA 벤치코치도 화촉을 밝힌다. 올시즌 롯데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다 KIA로 옮겨간 김 코치는 부산에서 식을 올린 뒤 신접살림은 광주에 차린다. 김주찬 벤치코치. KIA 타이거즈 제공
- 프로야구 천만 관중 인기, 삼성 원태인은 훈련소에서 실감했다
- 2024. 12. 11 14:09 야구
- 시상식을 마치고 인터뷰하는 삼성 원태인. 김하진 기자 2024시즌 프로야구는 천만 관중을 달성했다. 야구팬들의 뜨거운 열기가 야구장에 가득 찼다. 삼성 원태인(24)은 의외의 곳에서 프로야구의 인기를 실감했다. 원태인은 시즌을 마치고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훈련소에서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지난달 26일 열린 정규시즌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하고 병영에서 촬영한 영상으로 다승왕 소감을 전했다. 최근 열린 시상식에서는 짧게 깎은 머리를 가리느라 가발을 쓰고 참가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일구회 시상식에 참가한 원태인은 훈련소에서 느낀 소감에 대해 전했다. 특히 그곳에서 야구 인기에 대해 실감했다고 했다. 원태인은 “120명의 중대원이 있었다. 그중에서 110명의 중대원이 나를 알아봤다. 사인도 다 해줬다”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식당에 갈 때마다 반가운 인사도 많이 들었다. 원태인은 “식당에 가기 위해 생활관을 지나갈 때마다 제가 무슨 소대인지 아니까 그 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있다가 ‘밥 맛있게 드세요’라는 인사를 하는 분들도 많았다”라고 말했다. 그런 인사들이 원태인에게는 힘이 됐다. 그는 “훈련소에 있다 보면 정말 힘들지 않나. 그때 열린 프리미어12에 갔어야 했는데라는 생각과 함께 조금 침울한 마음도 있었는데 먼저 인사들을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삼성 원태인. 연합뉴스 생활관 안에서는 동료들과 게임도 많이 했다. 원태인은 “마피아 게임도 하고 정말 재미있었다. 지나고 나니까 좋은 추억들이다. 동료 훈련병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어줬다.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싶다”라고 했다. 한국시리즈 도중 어깨를 다친 원태인은 훈련소에서 자신의 어깨 상태가 괜찮다는 사실도 점검할 수 있었다. 그는 “포복 빼고 다른 훈련들은 다 했다”라며 “수류탄을 던질 때 안 아프더라. 회복이 다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격에도 지장이 없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의 수류탄을 던졌는데 야구공보다는 좀 무거운 것 같더라. 그래서 던졌는데 어깨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동안 군인들을 볼 때마다 그냥 스쳐 지나갔지만 이제는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바라보게 됐다. 원태인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게 됐다. 나는 3주간 잠깐 훈련을 마치고 나가지만 그분들은 더 긴 시간을 보내야 한다. 정말 힘드시겠다는 걸 느꼈다”라고 했다. 훈련소에서 나와서 군인들을 볼 때마다 “고생하십니다”라는 인사가 절로 나왔다. 원태인은 “마음가짐이 많이 바뀌었다”라고 했다. 3주간의 시간이 원태인에게는 야구를 향한 사랑과 국방의 소중함을 모두 깨닫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삼성 원태인. 연합뉴스
- 치솟는 환율 보며 “스프링캠프는 어떡해”···프로야구도 비상 걸렸던 비상계엄의 밤
- 2024. 12. 04 12:56 야구
- SSG 선수들이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에서 전지훈련하고 있다. 이미 시즌을 마친 프로야구도 한밤의 비상 계엄 사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4일 열릴 예정이었던 야구인 골프대회가 취소됐다. 야구계는 매년 우승 팀의 후원으로 각 구단 감독, 코치, 프런트와 KBO 관계자 등이 함께 하는 야구인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우승 팀 KIA가 대회를 준비했고 경기도 포천의 한 컨트리클럽에서 오전 10시 시작 예정이었다. 그러나 바로 전날인 3일 밤 10시30분 경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에 KBO와 KIA 구단, 그리고 대회를 주관하는 언론사(스포츠조선)가 협의를 시작했고 약 한 시간 만인 밤 11시가 지나 전격 취소했다. 새벽 4시30분 경 비상계엄이 해제됐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대회는 그대로 취소하기로 했다. 해마다 해오던 행사를 초유의 이유로 취소하게 되자 뒷처리도 전부 KIA 구단이 맡았다. KIA 구단 측은 행사 장소로 이동해 준비해놨던 것들을 취소하고 철수하는 작업을 한 뒤 정오 쯤에야 광주로 이동했다. 구단들은 오밤중에 스프링캠프 걱정도 해야 했다. 난데 없는 비상계엄령에 환율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직후 환율은 빠르게 치솟기 시작했다. 밤 사이 한때 미국 달러는 1달러당 1480원대, 일본 엔화는 100엔당 970원대까지 폭등했었다. 구단들은 1월 말이면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고 상당수의 구단이 미국, 호주 등에서 1차 훈련을 하고 일본으로 이동해 2차 훈련을 한다. 돌발상황으로 인한 환율 폭등은 구단 운영에 치명적인 변수다. 해외 스프링캠프를 위한 계약 등 준비는 이미 다 마무리 된 상태라 이제 와서 대안을 마련하기도 어렵다. 한 구단 관계자는 “밤 사이 치솟는 환율을 보고, 스프링캠프는 어떡해야 할지도 걱정부터 앞섰다”고 했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가 열리고 있는 농구에서는 출입국이 가능한지 밤새 걱정한 구단들이 있다. 전주 KCC는 2024~2025시즌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원정경기를 위해 지난 3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에 갔다. 4일 저녁 경기를 치르고 5일 귀국 예정인데 일본에 도착한 밤 비상계엄령이 선포됐다. KCC 구단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귀국길에 문제가 생길 줄 알고 걱정했다. 다행히 사태가 바로 해결돼 안심했다”고 말했다. 반대로 국내에 와 있는 해외 구단은 공포에 휩싸였다. 4일 저녁 수원에서는 수원 KT가 일본 프로농구 B리그의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스와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일본에 간 KCC처럼, 히로시마 구단도 3일 입국했다. 구단 관계자들은 비상계엄 선포 뒤 EASL 주최 측에 “내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리는가”, “다음날 일본 귀국에 제한은 안 걸리는가”등을 물으며 염려했고, 4일 새벽 주최을 만나 만일의 경우에는 경기하지 않고 곧바로 귀국하겠다고도 했다. 다행히 그 뒤 계엄이 해제됐고 사태가 빠르게 진정되면서 이런 불안들도 가라앉았다. 이날 경기는 정상 개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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