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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417 건 검색)

중국 의류 직구 플랫폼 업체 ‘쉬인’, 런던 상장 추진에 ‘노동 착취’ 논란
2025. 01. 13 20:42경제
... 이상 일하고 휴일은 한 달에 하루 그쳐 런던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 중인 중국의 의류 직구 플랫폼 쉬인이 노동권 위반 문제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영국 의회의 관련 청문회에서 불성실한...
쉬인런던 증권거래소판위노동권
건강검진 플랫폼 ‘착한의사’ & 암진단 지원 AI 솔루션 ‘루닛’ 맞손...“건강검진 생태계 공동 발전 목표”
건강검진 플랫폼 ‘착한의사’ & 암진단 지원 AI 솔루션 ‘루닛’ 맞손...“건강검진 생태계 공동 발전 목표”
2025. 01. 13 08:55경제
... 도입 지원과 AI 솔루션을 이용자의 검진상품 선택기준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하는 마케팅 캠페인 및 플랫폼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착한의사는 검진 예약을 위해 검진 병원과...
차량이 휴식·취미 공간으로···LG ‘모빌리티 경험 플랫폼’ 선보인다
차량이 휴식·취미 공간으로···LG ‘모빌리티 경험 플랫폼’ 선보인다
2025. 01. 02 10:00경제
... 있는 이동식 맞춤 공간이다. 이동 공간에서 집과 같은 편리함·쾌적함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MX 플랫폼은 거실, 드레스룸, 침실, 주방 등에 있는 가전들을 하나하나 모듈처럼 조합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엔비디아, 로봇 플랫폼에 눈독…‘AI 기술’ 현실 적용 경쟁 가세
2024. 12. 30 20:39경제
... 로봇에 들어가는 반도체까지 ‘풀 스택’ 솔루션을 공급해 다가오는 로봇혁명 시대에도 선도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려 한다는 것이다. 엔비디아의 로봇 부문 부사장 디푸 탤러는 “(챗GPT 출시 이후 AI...

스포츠경향(총 935 건 검색)

S2W, 싱가포르 정부기관에 안보 데이터 분석 AI 플랫폼 공급
S2W, 싱가포르 정부기관에 안보 데이터 분석 AI 플랫폼 공급
2025. 01. 15 04:46 생활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기업 에스투더블유(이하 S2W, 대표 서상덕)가 싱가포르 정부기관과 자사의 안보 데이터 분석 AI 플랫폼인 ‘자비스(XARVIS GLOBAL)’와 ‘퀘이사(QUAXAR)’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S2W는 독보적인 인공지능(AI)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작년 9월에 인도네시아 정부기관과 자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연이어 해외 정부기관 수주에 성공하며 국내외 안보 산업에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이와 같은 성과는 데이터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정부기관에서 S2W가 보유한 고도의 기술력과 솔루션의 안전성을 공인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S2W는 글로벌 특허와 유수 학회 논문을 통해 인정받은 AI 기술을 바탕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우수한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통해 데이터의 의미를 추론하고 이상 행동을 정교하게 탐지함으로써 위협 가능성을 예측한다. S2W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 및 처리하는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싱가포르 정부기관의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상덕 S2W 대표는 “현대사회에서 국가안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사이버위협에 대한 선제적 예방과 대응 역량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데이터 및 AI 기술 분야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S2W가 수준 높은 기술력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정부기관 및 공공부문에서도 꾸준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국내외 방위산업에서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2W는 글로벌 시장에서 AI 및 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두각을 나타내며 인터폴(INTERPOL), 인도네시아 정부기관, 대만 증권거래소 및 철도청 등 해외 정부 및 공공기관과 성공적인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파일럿 포 시큐리티(Copilot for Security)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S2W는 국내외로 인정받은 기술 역량과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3분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MCM,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서 럭셔리 쇼핑 새로운 시대
MCM,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서 럭셔리 쇼핑 새로운 시대
2025. 01. 10 15:51 생활
글로벌 럭셔리 패션 하우스 MCM이 차세대 메타버스 플랫폼 롯데 칼리버스(CALIVERSE)를 통해 새로운 버추얼 스토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가상 매장은 약 70여 종의 MCM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고퀄리티의 그래픽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현실감 넘치는 쇼핑과 전시, 엔터테인먼트의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가상 스토어에서 구매한 상품이 실제 세계와 연결되는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전달한다. MCM의 버추얼 스토어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 박람회 ‘CES 2025’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MCM과 협업을 한 초실감형 AI 메타버스 플랫폼 롯데 칼리버스는 지난 2024년 CES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었다. 칼리버스 서비스의 특징을 세부적으로 드러낼 수 있도록 특화시킨 혁신적인 부스들 중 ‘PC존’은 AI와 고도화된 3D 그래픽 기술을 기반으로 현실과 가상이 하나로 연결되는 공간을 구현하여 하이퍼 리얼 쇼핑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Web 3.0’ 생태계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창조하고 공유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이 곳에서 MCM은 방문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럭셔리 쇼핑의 선두주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와 더불어 MCM은 칼리버스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도 혁신적인 메타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MCM HAUS 청담 플래그쉽 스토어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MCM 버추얼 스토어를 펼쳐냈다. MCM 관계자는 “고객들은 MCM HAUS라는 오프라인의 공간에서 MCM 버추얼 스토어를 통해 가상의 세계와의 연결을 느끼고 쇼핑과 구매 등 다양한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MCM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혁신과 럭셔리 브랜드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전결제부터 명품감정까지 올인원, 명품직거래 플랫폼 ‘딜딜샵’ 론칭
안전결제부터 명품감정까지 올인원, 명품직거래 플랫폼 ‘딜딜샵’ 론칭
2025. 01. 09 16:05 생활
“거래는 자유롭게 결제는 안전하게” … 명품직거래 플랫폼 ‘딜딜샵’ 론칭 사기거래 · 개인간 분쟁방지에 최적화된 직거래 플랫폼 ‘딜딜샵’ 채팅을 통한 자유롭게 거래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감정서비스 신청 라이브커머스 연계로 거래 기회 확대 예정 경찰청에서 발표한 지난해 중고 거래 사기 피해액은 1373억300만 원, 발생 건수는 7만8320건에 이르는 가운데, 플랫폼 전문기업 ㈜모딜이 실명인증 기반의 안전한 개인간 명품 직거래(C2C) 플랫폼 딜딜샵(Dealdealshop)을 론칭했다. 딜딜샵은 거래 물품 및 거래 과정은 이용자의 자유로운 1:1 소통을 통해 이루어지는 한편, 거래대금 결제 및 지급은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지는 안전거래 시스템으로 사기거래 및 개인간 분쟁 위험을 방지했다. 또한 명품 직거래 시 이용자가 원할 경우 전문가의 명품 감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딜딜샵에서의 거래 진행은 구매자와 판매자를 모두 고려한 거래과정이 주목된다. 명품 감정을 포함하는 ‘딜딜거래’ 시 구매자의 거래대금 결제 후 판매자가 물품을 검수센터로 발송, 딜딜샵의 전문검수를 거쳐 진품일 경우 구매자에게는 물품이 배송되고 판매자에게는 거래대금이 지급된다. 가품으로 판정될 경우 상품은 판매자에게 반송되고 구매자가 결제한 거래대금은 반환된다. 딜딜샵은 런칭을 기념해 전문 명품감정사의 ‘명품 감정 서비스’를 무료로 진행한다. 단, 우선 감정품목은 시계와 가방에 한정되며, 200만원이상 구매시 적용되는 조건이다. 또한 개인이 원해서 거래와 상관없이 감정만 의뢰하는 경우에도 개런티 카드, 영수증 등 구성품이 없어도 정품 감정을 받을 수 있다. 감정을 맡긴 명품이 정품일 경우에는 딜딜샵에서 정품 확인서를 발급한다. 20여년간 국내외 기관 및 개인의 명품감정을 진행하고 있는 명품감정전문가 정진명 원장은 “개인간 명품거래에서 가장 문제되는 것이 거래자간의 신뢰와 진가품여부이다”라며 “채팅을 통해 충분히 소통되었다고 해도 실거래에 있어서 불안요소가 있기 마련인데 딜딜샵은 개인실명인증과 안전거래시스템으로 불안감을 최소화하여 시스템의 개입은 최소화하는 한편, 거래대상자들이 원할 경우에만 감정신청을 하도록 한 것이 장점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딜딜샵 관계자는 “딜딜샵은 거래자 서로간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며, 별다른 감정요청 없이 거래가 이뤄지는 모든 경우, 딜딜샵에서 거래가 이루어졌다는 ‘거래확인서’를 발급하고 있다. 거래확인서가 진가품 여부를 나타내지는 않으나 제품의 히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로서 거래자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노그리드, 클라우드 기반 ‘완도 해양 치유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수주
이노그리드, 클라우드 기반 ‘완도 해양 치유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수주
2025. 01. 07 00:43 생활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전환(DT) 전문 기업 이노그리드(대표이사 김명진)는 ‘완도 해양 치유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6일 전했다. 이 사업은 완도 해양 치유 산업과 관련한 빅데이터 수집 기반을 마련하고 대국민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및 해양 치유 자원 연구 정보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여 해양 치유 산업을 활성화하고자 완도군에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서비스, AI 빅데이터, 인프라 각각의 플랫폼이 클라우드 기반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완도형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노그리드는 서비스와 데이터가 완도 해양 치유 및 서비스 제공자에게 원활하고 유연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인프라의 운영, 장애 지원 등 상시 유지관리 지원체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노그리드는 앞서 전북도청 및 산하 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 313개의 설계 및 클라우드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국내 클라우드 전환을 이끌고 있다. 이 외에도 서울시, 경북도청, 화성시, 우리금융그룹, 한국콘텐츠진흥원, 서울관광재단, 울산항만공사, 한식진흥원, 한국관광공사 등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영역에서 클라우드 구축 및 전환 사업을 완수한 바 있다. 이 사업에서 이노그리드는 먼저 민간 클라우드에 MSA 기반 설계를 기본으로 하이브리드 형태의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양 치유 센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내/외부에서 수집·연계된 데이터를 서비스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구현하여 무중단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과 확장이 용이하게 할 방침이다. 또, 클라우드 구축이 완료된 후에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노그리드의 자체 관제 센터인 ‘제로 스퀘어(ZERO SQUARE)’를 통해 클라우드 자원 현황을 24시간 365일 모니터링한다. 제로 스퀘어는 이노그리드가 공공 및 민간 기업에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24시간 365일 모니터링이 가능한 관제 센터다. 전문 OP(보안관제) 인력들이 상주하고 있어 장애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이슈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이 가능하며,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기술이 집약된 지능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 ‘탭클라우드잇(TabCloudit)’ 기반에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이사는 “완도 해양치유센터의 데이터를 활용하고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담는 그릇인 클라우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쌓아온 클라우드 구축 노하우를 기반으로 완도에 적합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여 완도 해양치유센터가 국내 해양치유산업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주간경향(총 45 건 검색)

[IT 칼럼] 날뛰는 플랫폼 길들이기
[IT 칼럼] 날뛰는 플랫폼 길들이기(2024. 09. 27 16:00)
2024. 09. 27 16:00 경제
미국 캘리포니아주 컬버시티에 있는 틱톡 건물. AP연합뉴스 틱톡을 좋아했던 열 살 소녀의 의도하지 않은 죽음. 2021년 미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틱톡의 ‘기절 챌린지’ 소송이 새 국면을 맞았다. 기술 플랫폼의 수호신과도 같았던 미국 통신품위법 제230조 적용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제3 순회 항소법원은 ‘위험한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노출한 틱톡에 관대함을 베풀지 않았다. “틱톡 역시 알고리즘으로 특정한 사용자에 추천되는 콘텐츠를 직접 고르고 있는 것”이라며 면책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렸다. 전례에 비춰봤을 때 이례적이었다. 프랑스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등장했다. 프랑스 검찰은 텔레그램 창업자이자 대표인 파벨 두로프를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및 배포 혐의 등으로 예비기소했다. 텔레그램 쪽은 “플랫폼이나 플랫폼 소유주에게 해당 플랫폼 남용 사례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은 터무니없다”라며 반발하고 있다. ‘수동적 중개자론’을 펼치며 면책을 강조하고 있다. 프랑스 법원이 어떤 판결을 내릴지는 알 수 없지만 기소 자체가 던지는 신호는 의미심장하다. 서로 다른 국가에서 취해진 두 가지 조치는 디지털 플랫폼 발전사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시하고 있다.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플랫폼 안에서 벌어진 범죄 행위에 대해 플랫폼이 책임을 질 수도 있다는 상징적 메시지여서 그렇다. 그간 빅테크 플랫폼은 표현의 자유, 산업 발전, 기밀 보장 등의 이유로 폭넓은 면책 혜택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 제230조 뒤에 숨을 수 있는 공간은 점차 좁아지고 있다. 플랫폼이 ‘선할 것’이라는 신뢰가 깨져서다. 그만큼 기술 플랫폼을 향한 책임 부과가 사회적으로 지지를 받는 국면이다. 텔레그램 로고 이미지. AP연합뉴스 두 조치의 파장은 유튜브와 오픈AI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전장치 개발에 둔감한 오픈AI가 표적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 오픈AI는 일반 인공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을 연이어 설파하면서 AI의 기술적·산업적 가치를 한껏 부풀리는 데 여념이 없다. 반면 AI의 안전을 담당하는 부서는 해체했다. 핵심 인재들도 이 회사를 떠났다. 안전과 책임성은 늘 그렇듯 실리콘밸리식 성장과 성공의 희생양이 됐다. 그러는 사이 챗GPT를 활용한 사이버 범죄는 서서히 몸집을 키우고 있다. 챗GPT의 보안 취약점을 활용해 악성코드를 고도화하거나 피싱에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AGI 개발에 비해 안전에 턱없이 적게 투자해온 그들의 뒷모습이다. 오픈AI 로고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역사적으로 실리콘밸리의 빅테크는 ‘기술의 과장’을 통해 성장의 모멘텀(추진력)을 구축했다. 과장의 마케팅으로 자본과 사용자를 모으고 혁신의 이름으로 부정적 외부 효과를 정당화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플랫폼 안에서의 범죄, 허위정보 및 유해 콘텐츠의 유통은 그들의 성장과 성공을 위해 방치해야 할 그 무엇이었다. 성공만 하면 돈으로 무마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인식도 팽배했다. 이렇듯 ‘날뛰는’ 플랫폼을 길들이기 위한 제도적 행보가 시작됐다. 기술 발전과 기업 보호라는 화려한 구호 앞에 안전을 뒤로 밀쳐뒀던 국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국내에선 관련 입법도 시도되고 있다. 저항과 반발이 있겠지만, 인류를 위해 안전한 디지털 공간을 만들기 위한 발걸음에도 힘이 실려야 할 때가 됐다.
IT칼럼
[IT칼럼]크리에이터와 디지털 플랫폼
[IT칼럼]크리에이터와 디지털 플랫폼(2024. 01. 30 05:30)
2024. 01. 30 05:30 경제
Photo by Collabstr on Unsplash ‘크리에이터 이코노미(Creator Economy·창작자 경제)’는 디지털 콘텐츠를 창작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창작물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경제적 생태계를 뜻한다. 이 경제체계의 핵심은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개인이 전통적인 미디어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자신의 팬과 소통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다. 최근 몇 년 동안, 이 분야는 엄청난 성장을 보이며 거대한 산업으로 부상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2500억달러 규모인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이 2027년 4800억달러 규모로 약 2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디지털 광고 시장의 성장세와 거의 일치하는 추정치다. 그리고 전 세계 크리에이터 중 약 4%만이 연간 1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해 직업적으로 유의미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성장하더라도 이 수치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디지털 플랫폼 업체들의 크리에이터 확보는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등장했다. 이들은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플랫폼에서 활동하도록 유도하려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광고 수익 공유, 후원, 구독 모델을 비롯해 기술적 지원, 교육, 네트워킹 기회, 심지어 직접적인 재정 지원을 제공하기도 한다. 크리에이터들은 플랫폼을 선택할 때 수익 창출 능력, 사용자와의 상호작용, 콘텐츠의 도달 범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한다. 플랫폼들은 이러한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알고리즘 개선을 통한 더 나은 콘텐츠 노출, 고유한 특징을 가진 새로운 콘텐츠 형식의 도입,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새로운 기능의 추가 등 지속적으로 자신의 기능과 정책을 개선하고 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성장은 전문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회사, 콘텐츠 제작 도구 개발사, 마케팅 및 브랜딩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든다. 이러한 지원 업체들은 크리에이터들이 그들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고,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팬을 늘리고 수익을 증대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도 여러 이슈가 존재한다. 많은 사람이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상위 4%의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상당한 수익을 가져가는 수익 불균등 문제가 나타난다. 자유경쟁시장의 특성상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플랫폼 의존성과 독과점 문제는 더 커질 전망이다. 플랫폼의 알고리즘 변경이나 정책 개정은 크리에이터의 활동과 수익에 예측할 수 없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의 대폭적인 가격 상승에서 알 수 있듯이 독과점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는 이미 발생하고 있다. 또한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하는 콘텐츠는 종종 저작권법과 관련된 복잡한 문제를 안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디지털 창작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 분야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다. 앞으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얼마나 새롭고 혁신적인 창작과 소통 방식을 제시할지 기대가 모인다. 어떤 식으로든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미래사회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IT칼럼
1인 출판 지원 ‘플랫폼P’ 구청장 바뀌고 존폐위기(2023. 05. 19 11:25)
2023. 05. 19 11:25 문화/과학
ㆍ마포구, 관련 조례 무시하고 쪼개기 계약 ㆍ“구민 28% 불과해 일자리센터로 개편”에 ㆍ“디자인·출판진흥지구 특수성 무시” 지적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 마포구청 홈페이지 서울 홍대입구역 경의선 책거리에 있는 코-스테이션(CO-STATION) 건물 2·3층에는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플랫폼P)가 자리 잡고 있다. 2020년 8월 개관한 플랫폼P는 창업 초기 출판사, 스타트업, 1인 창작자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공간이다. 개관 당시부터 입주자 모집 경쟁률이 5:1을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 출판 관련 세미나·콘퍼런스·전문가 멘토링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제공, 국제교류행사 개최 등 섬세하고 전방위적인 지원으로 입주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편집자, 작가, 디자이너, 사진작가 등 출판·예술계에 종사하는 다양한 직종이 한 공간에 모여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협업이 이루어지는 등 시너지 효과도 나타났다. 플랫폼P의 지원을 바탕으로 1인 출판사 등 신생 출판사들이 자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고, 창작자들은 안정적인 작업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 다양한 직종이 어우러진 공간은 출판·예술계에 활력을 공급하는 새로운 자극이 되기도 했다. 존폐위기에 놓인 플랫폼P 지난 3년 동안 신진 출판인·창작자들의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빠르게 성장했던 플랫폼P가 최근 존폐위기에 놓였다. 지난해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취임하면서 마포구의 플랫폼P 운영 정책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플랫폼P는 지난해 연말부터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마포구는 출판물 관련 업체를 선정해 플랫폼P 운영을 위탁해왔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출판문화진흥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13조는 “구청장은 법인·단체 또는 개인에게 출판문화진흥센터의 운영을 위탁할 수 있으며, 위탁기간은 3년 이내로 한다. 다만 구청장은 수탁자의 운영실적 등을 평가하여 위탁기간을 한 차례만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마포구는 지난해 연말 위탁운영사와 계약만료 시점이 도래했음에도 해당 업체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로운 업체를 찾아 신규계약을 맺지도 않았다. 마포구는 기존 위탁운영사와 3개월 계약연장을 하고, 이후 다시 9개월 계약을 하는 등 쪼개기 계약을 이어갔다. 지난 3월 29일 마포구의회 본회의에서 구청의 쪼개기 계약이 지적됐다. 차해영 마포구의원은 “2020년 9월 문화예술과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운영위원회에 참석했다.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관리운영 성과평가를 했는데, 100점 만점에 82.5점으로 우수평가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차 의원은 이 성과평가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열린 마포구의회 예결위에서 해당 업체에 운영을 재위탁해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플랫폼P가 잘 운영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차 의원은 “당시 구청 문화예술과장도 ‘내년도에 (의회가) 예산 많이 지원해주면 좀더 좋은 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라며 “지난해 12월 구청이 정식계약 연장이 아닌 3월 31일까지 3개월 연장하고, 2월에 12월 31일까지 9개월 연장계약을 진행하게 된 사유는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마포구청은 지난 4월 출판과 관련이 없는 청년일자리사업 참가자 15명을 플랫폼P에 입주시키기도 했다. 또 플랫폼P 입주자 자격도 변경해 마포구에 1년 이상 거주한 주민들로 입주자격을 제한하겠다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최근에는 위탁운영사에 4기 신규 입주자를 뽑지 말라는 공문을 보냈다. 오는 7월이면 2020년 입주한 1기 입주자들이 3년의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플랫폼P를 떠난다. 새로운 입주자를 뽑지 않는다면 대거 공실이 발생하면서 올 하반기부터 플랫폼P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리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기 입주자인 김은화 딸세포 대표는 “2021년 선발된 2기, 2022년 선발된 3기 입주자들은 심사를 거쳐서 계약을 연장해야 하는 상황인데, 구청이 ‘마포구 1년 이상 거주자’로 조건을 제한하면서 대응책을 논의 중이다. 또 예년대로라면 4월에 모집 공고가 나와 5월에는 신규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어야 하는데, 진행이 전혀 안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포구민을 위해서? 마포구청 관계자는 파행 운영과 관련해 “위탁기간은 ‘3년 이내’의 범위에서 상황에 따라 정할 수 있는 것이지 반드시 3년을 보장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규 입주자 모집 중단과 관련해서는 “2024년에 플랫폼P를 전반적으로 개편하려고 한다. 개편을 앞두고 신규 입주자를 모집하게 되면 6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으로 계약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신규 입주자 선발을 중단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 / 마포구청 홈페이지 출판문화진흥센터 개편 방향에 대한 마포구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없다. 조현익 플랫폼P입주사협의회 회장은 “마포구청장의 발언과 마포구청의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추측해보면, 마포구청은 플랫폼P를 마포구민을 대상으로 한 포괄적인 일자리센터나 창업지원 공간으로 활용하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 29일 마포구의회 본회의에 출석한 박강수 구청장은 “입주 구성원 중 마포구민은 28%에 불과한 출판문화진흥센터에 국비와 시비의 지원은 전혀 없이 연간 10억원이 넘는 운영비가 구비로 투입되고 있다”라며 “기존 센터를 마포구 청년들을 위해 다양한 일자리 관련 교육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창업지원센터로 운영하고, 일부는 마포 지역의 출판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마포구가 관련 조례를 지키지 않고 일방통행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출판문화진흥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7조(운영위원회 구성), 제8조(운영위원회 기능)에 따르면 플랫폼P 운영 등에 관한 주요사항은 운영위원회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 청년일자리 사업 입주, 신규 입주자 선발 등은 운영에 관한 결정인 만큼 구청직원과 외부인사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를 무시하고 마포구청이 일방적으로 강행했다는 지적이다. 또 ‘마포구민’을 위한 공간으로 개편하겠다는 방향은 플랫폼P의 설립 배경인 ‘마포구 디자인·출판 특정개발진흥지구’ 사업을 이해하지 못한 정책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마포구의 홍대·합정·연남·망원 일대에는 다수의 출판사와 독립서점,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모여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2010년 서울시와 마포구는 홍대 앞 일대를 ‘마포구 디자인·출판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했다. 플랫폼P는 이러한 마포구의 특수성을 배경으로 설립됐고, 쇠퇴하고 있는 출판·디자인 산업을 강화하는 지렛대 역할을 하리라는 기대를 모으며 출발했다. 현재 서울시는 마포구를 비롯해 모두 6개의 자치구에서 특정개발진흥지구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20년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서울시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현황과 활성화 방향>(오은주·양재섭·허등용·윤종진)’에 따르면 서울시는 특정 지역에 밀집한 서울형 전략산업과 첨단산업을 활성화할 목적으로 ‘사업 및 특정개발진흥지구’ 제도를 운용 중이다. 마포구 외에 종로 귀금속지구, 성수 IT지구, 동대문 한방지구, 중랑 패션봉제지구, 중구 인쇄지구 등이 있다. 진흥지구 지정의 목표는 당연히 해당 지역 권장업종의 성장이다. 보고서는 마포구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지구에서는 권장업종의 규모 증가, 특화도 증가 같은 현상이 확인돼 전반적으로 권장업종이 진흥지구 내에서 지속성장하거나 진흥지구에서 권장업종의 산업경제 위상이 더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마포구에서만 진흥지구 지정 이후 해당 산업이 쇠퇴한 이유에 대해서는 부동산 급등에 따른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주효했다고 분석하면서 해당 산업에 대한 좀더 강력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현익 회장은 “2010년 마포구가 디자인·출판진흥지구로 지정된 이후, 마포구청의 주도로 출판산업을 키우고 관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돼왔다”라며 “플랫폼P 또한 마포구 외부에 있는 출판사들을 유치하기 위한 앵커시설(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만들어진 핵심 거점 공간)로 만들어졌다. 입주자 중 마포구민이 28%라는 이유로 이 센터의 용도가 잘못됐다고 하는 것은 장기적인 산업 정책 차원에서 아주 잘못된 판단이다”라고 말했다. 플랫폼P의 한 입주자는 “마포구민도 봉제 창업을 하기 위해 중랑구의 지원센터를 가는 등 다른 자치구의 앵커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라며 “만약 해당구가 자기 구민만 받겠다고 하면 마포구민의 이익 또한 훼손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의 일방통행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해에도 관내 작은도서관을 스터디카페로 용도 변경하려는 정책을 추진하려다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마포구청은 지난해 10월 27일 작은도서관 9곳의 수탁 운영을 맡길 기관 선정 결과를 발표했으나, 열흘 만에 이를 번복하고 작은도서관을 스터디카페로 직영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작은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마포구청은 기존의 작은도서관 기능은 유지하면서 야간에 이용가능한 스터디카페를 결합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그러나 작은도서관 이용자들에 따르면 작은도서관 대부분이 동주민센터와 연결돼 야간출입이 어렵고 규모가 워낙 작아 스터디카페를 설치할 만한 공간이 없다. 주민들의 반발로 마포구청은 이후 정책을 전면 철회했다. 지난 5월 3일에는 당시 구청의 정책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는 이유로 송경진 마포중앙도서관장을 파면해 또 한 차례 논란을 빚었다. 송 관장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예산 30%를 삭감하라는 지시도 이해할 수 없지만 위·수탁 협약 체결이 다 끝난 작은도서관들을 독서실로 전환해서 ‘동(洞)문고’가 운영하라는 지시는 더 이해가 안 간다”라고 적었다. 인사위원회는 “사실관계와 전혀 다른 내용을 게시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마포구청장의 작은도서관 운영 검토 방향에 대해 불신과 오해가 생기도록 했다”며 징계 사유를 밝혔다. 구청의 정책에 비판하는 의견을 개인 계정에 올렸다는 이유로 최고 중징계에 해당하는 파면이 결정된 데 대해 시민사회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마포구립작은도서관을지키는사람들’을 비롯한 마포 주민들은 마포구청에 송 관장에 대한 징계철회를 요구하며 성명서를 전달했다. 작은도서관은 오랜 세월 마포구 지역 주민들과 함께해온 풀뿌리 공간이다. 플랫폼P는 오랜 세월 출판산업의 거점이 됐던 마포구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공간이다. 지역 주민들, 업계 종사자들과의 소통 없는 마포구청의 일방통행식 행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간]플랫폼은 안전을 배달하지 않는다 外(2023. 03. 24 12:50)
2023. 03. 24 12:50 문화/과학
ㆍ목숨 건 운전 부추긴 배달플랫폼 <플랫폼은 안전을 배달하지 않는다> 박정훈 지음·한겨레출판·1만7000원 근로복지공단 집계에서 지난해 산재신청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배달플랫폼인 ‘배달의민족’이 속한 ‘우아한청년들’이었다. 건설, 중공업, 제조업 등 산재 발생이 빈번한 산업현장을 제치고 플랫폼 기업이 산재신청 1위를 기록한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저자는 일명 ‘라이더’로 불리는 배달노동자들의 사고를 통해 플랫폼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들여다봤다. 대부분 배달노동자 사고의 원인이 난폭운전과 신호위반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에서는 초보 노동자들이 더 많은 사고를 겪는다. 근로복지공단 조사에선 2016~2018년 27명의 청년이 배달 중 사망했다. 이중 3명이 첫 출근날에, 3명은 그 이튿날에, 6명은 출근 보름 안에 사망했다. 계절과 날씨, 차량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도로 여건이나 오토바이 운전 미숙이 불러오는 사고가 많다. 저자는 반복되는 배달노동자 사고의 근원에는 이윤 추구를 위해 노동자 간 경쟁을 부추기는 배달플랫폼이 있다고 지적한다. 플랫폼들은 배달 가능 건수를 늘리기 위해 “배달 경험이 없어도 쉽게 가능”이라고 선전하며 초보 배달노동자를 무한 모집한다. 실시간으로 배달료를 변동시켜 노동자 스스로 노동조건을 통제하기 어렵게 만든다. 예컨대 비나 눈이 오는 날 높은 배달료를 지급하거나, “일주일에 275건 이상 배달 시 65만원 지급” 등의 프로모션을 통해서다. 배달플랫폼이 배달노동을 외주화하며 과거 기업들이 짊어졌던 책임들을 노동자 개인에게 떠넘겼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에 대한 배달플랫폼 기업의 책임을 올바르게 따져 묻는 게 문제 해결의 시작점이다. 구체적인 해법으로는 적정 소득을 보장하는 임금체계 도입, 이륜자동차 면허·관리체계 정비, 배달노동자 노조 설립을 위한 노조법 개정 등을 제안한다. ▲무엇이 우리를 다정하게 만드는가 스페퍼니 프레스턴 지음·허성심 옮김 알레·2만3000원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매 순간 다정함(이타성)이 이끄는 대로 타인을 돕는다. 정작 그 원인과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 이타주의가 언제, 그리고 어떻게, 왜 작동하는지, 이타성은 타고나는 것인지, 인간만의 전유물인지 등을 탐구한다. ▲수령, 독재의 정석 한병진 지음·곰출판·1만8000원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나라인 북한을 ‘수령’과 ‘엘리트’로 분해해 비교정치적으로 분석한다. 북한을 이해하려면 변동성에 주목할 게 아니라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제·심리·역사학 등으로 북한의 수령 체제를 파헤친다. ▲이차전지 승자의 조건 정경윤 외 지음·길벗·1만9800원 반도체에 이어 향후 글로벌 40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이차전지 시장에 대한 종합 보고서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과 완성차 업체의 전략부터 원자재 전쟁, 이차전지 업체 간 경쟁과 합종연횡에 이르기까지 관련 산업생태계 전반을 조망한다.
신간

레이디경향(총 8 건 검색)

5초면 OK!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사구일공), 체형별 코디 추천 서비스 베타 론칭
5초면 OK!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사구일공), 체형별 코디 추천 서비스 베타 론칭
2024. 10. 07 13:48 패션
에이블리 제공 어깨너비, 다리 길이, 근육량 등 체형 특징과 원하는 가격대를 입력하면 단 5초 만에 체형 고민 및 예산에 맞는 코디 조합을 무료로 추천해 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패션 아이템 쇼핑에 취약한 남성을 위한 서비스다. 스타일 커머스 에이블리가 운영하는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사구일공)이 사용자 체형에 따라 맞춤 코디를 추천해 주는 ‘체형별 코디 추천’ 서비스를 베타 론칭했다고 7일 밝혔다. ‘4910(사구일공)’은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기술’ 기반 남성 전문 스타일 커머스다. ‘10세부터 49세까지 폭넓은 남성 패션 취향을 반영한다’라는 의미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상품을 ‘사고 싶은(4910) 플랫폼’이라는 뜻을 동시에 담고 있다. 체형별 코디 추천 서비스는 신체적 특징에 맞는 상, 하의, 신발 등 코디 추천을 통해 유저가 체형 고민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개별 상품 추천을 넘어, 체형과 TPO(시간, 장소, 상황)에 맞는 스타일링 조합 제안을 통해 남성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돕는다. 체형별 코디 추천 서비스는 4910 앱 메인 화면 숏컷 메뉴 또는 앱 하단 ‘마이’ 탭을 통해 진입 가능하며, 유저는 2주에 한 번 최대 4개의 코디 스타일을 추천받을 수 있다. 업체 측은 쇼핑을 어렵고 번거롭게 여기는 남성 유저를 위해 추천 코디 하단에 상품 정보를 함께 제시함으로써 상품 구매 과정을 단축시켰다고 설명한다. 추천 스타일링을 통해 강조할 수 있는 체형의 장점과 보완할 수 있는 고민 등 기대 효과도 함께 보여준다. 이번 ‘체형별 코디 추천’ 서비스는 론칭과 동시에 1일 6천 명 이상 사용했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중 약 60%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이 중 5점 만점을 준 고객만 무려 4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910 관계자는 “4910을 이용하는 모든 남성 고객이 양질의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유저 의류 구매 패턴, 쇼핑 고민 등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이번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이 4910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고,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탐지 플랫폼…딥페이크 범죄 해법 될까?
AI 탐지 플랫폼…딥페이크 범죄 해법 될까?
2024. 08. 30 16:55 화제
-생성형 AI 역기능 억제 기술 개발 100억 규모 국가사업 수주 -딥페이크, 피싱, 합성 등 AI 활용 신종 범죄 방지 위한 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방 예정 -디지털 범죄 대응 미래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 및 근절 대책 마련 기대 딥페이크 성범죄 이슈로 생성형 AI 역기능 탐지 대응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샌즈랩 제공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 기업 샌즈랩이 ‘생성형 AI 역기능 억제’를 위한 국민 체감형 플랫폼과 사이버 보안 특화 ‘RAG 기반 sLLM 모델 개발’ 소식이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딥페이크 성범죄 해법과 관련해 주목받고 있다. ‘생성형 AI 역기능’이란 AI 기술이 허위 정보 및 가짜 뉴스 생성, 저작권 침해, 딥페이크 생성, 사이버 범죄 악용 등의 부정적이거나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악용되는 것을 뜻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AI 역기능 억제를 위한 사이버 보안 특화 RAG 기반 sLLM 모델 개발과 국민 체감형 플랫폼 구축을 과제로 총 100억 규모 ‘정보보호 핵심 원천기술 개발사업’을 발주한 바있다. 샌즈랩은 지난 4월 해당 사업을 수주해 엘지유플러스, 포티투마루, 로그프레소,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함께 공동 연구개발 중이다. 샌즈랩은 연구개발 과제 중 하나인 ‘생성형 AI 역기능 탐지 대응 기술’이 적용된 국민 체감형 플랫폼을 통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피싱 공격, 가짜 뉴스 생성, 악성코드 대량 생산, 음성 합성, 딥페이크 이미지·영상 제작과 같은 AI를 악용한 신종 디지털 범죄를 탐지 및 대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개발 중인 국민 체감형 플랫폼에는 각종 탐지 기술은 물론 결과 설명을 위한 검색증강생성(RAG), 암호화 해제 등 다양한 AI 관련 기술들이 집약된다. 스미싱 및 보이스피싱 탐지 및 차단을 위한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또한 포함된다. 회사는 엘지유플러스와 공동 연구개발 중인 딥페이크 영상·이미지 탐지 기술로 심층 학습 기반의 알고리즘 개발,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 기술에 대항하기 위한 적대적 학습 방법 적용, 멀티 모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더욱 정확하고 정밀하게 딥페이크를 탐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이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의 즉각적인 탐지를 위해 모델을 경량화하고 복잡도는 최소화해 탐지 정확도는 유지하거나 향상시킬 수 있는 최적화 기법을 적용 예정이다. 샌즈랩 관계자는 “샌즈랩은 AI 모델을 학습시킬 수 있는 데이터셋을 페타바이트(Petabyte) 규모로 보유하고 있어 사이버 보안 특화 AI 모델과 sLLM의 자체 개발이 가능하며, 이 데이터셋은 AI 모델 개발사들에게 공급 또한 가능해 향후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에서의 데이터셋 판매 또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젠 여행도 영리하게…‘플랫폼 각축전’이 시작됐다
이젠 여행도 영리하게…‘플랫폼 각축전’이 시작됐다
2023. 02. 05 17:29 레저/여행
국내외 여행 수요 급증으로 관련 업계도 손님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 팬데믹의 영향이 줄어들고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되면서 숙박, 여행 시장이 팬데믹 이전의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설 연휴 기간 인천공항의 국제선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만 63만758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5만3153명과 비교해 1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국내외 여행 수요 급증으로 관련 업계도 손님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들은 숙박, 항공, 액티비티, 콘텐츠 등 저마다 차별화된 플랫폼을 앞세워 여행족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엔 유통기업까지 항공 예약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여행, 숙박업계 플랫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 근거리 해외 여행족 위한 서비스 집중 ‘여기어때’는 지난해부터 해외여행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 여행 및 숙박 서비스 성과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근거리 해외여행 상품을 개발해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여기어때’는 지난해 ‘해외항공’ 서비스와 ‘해외숙소예약’ 서비스를 결합하기도 했다. 특히 해외 특가의 비행시간은 1~4시간 목적지가 우선 타깃으로, 주말에 즉흥적으로 떠나는 일상적인 여행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 이외에도 ‘여기어때 비즈니스’를 통해 B2E 시장을 공략 중이다. 일반 고객이 아닌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로, 가입비와 관리가 없는 무료 플랫폼이다. 제휴사 VIP 고객 관리를 통해 꾸준하게 이용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제휴사 임직원 중 5회 이상 예약한 VIP 고객은 엘리트 등급으로 상향되며, 엘리트 전용 숙소 예약 시 10% 할인 금액에 쿠폰을 중복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장 숙소를 이용할 수 있다. ■여행 마니아 늘려가 ‘노랑풍선’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여행 콘텐츠 플랫폼 ‘위시빈’은 앱 리뉴얼 후 본격적으로 여행 마니아 공략에 나섰다. 위시빈은 전 세계 여행자가 여행지에서의 추억을 기록하고 일정, 숙박, 교통, 음식 등의 다채로운 여행 정보를 다른 이용자와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실제 여행기를 작성한 사용자에게 현금 보상이 주어져 여행을 즐기며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새롭게 리뉴얼 된 위시빈은 여행 콘텐츠와 S2E(Share to Earn) 서비스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 여행 콘텐츠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 단기부터 장기까지 숙박 스타트업 ‘지냄’은 레지던스에 특화된 중장기 숙박 전문 플랫폼 ‘와이컬렉션 스테이’를 론칭하고 고객 모시기에 한창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받는 웰니스와 ‘플렉스케이션’ 트렌드를 반영한 콘셉트로, 단기, 중기, 장기로 세분화된 숙박 일수를 제공해 원하는 기간만큼 럭셔리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 와이컬렉션 스테이는 특급 호텔, 리조트 등 다양한 형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메인은 생활형 숙박시설이다. 레지던스라 불리는 생활형 숙박시설은 취사가 가능한 내부 인테리어가 특징으로, 오랜 기간 내 집처럼 머무를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부터 해외 출장이 잦은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5성급 호텔인 서울 드래곤시티와 부산 해운대 랜드마크인 엘시티 레지던스 와이컬렉션, 제주 신화월드 등 최고의 입지 시설을 자랑하는 숙소들도 입점해 있다. 서울, 경기, 부산, 강원, 전라, 경상 등 지역을 대표하는 숙박 시설을 발굴해 객실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해외 숙박 시설 역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근거리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하노이, 다낭, 나짱(나트랑), 푸꾸옥에 있는 빈펄 리조트, 아파트 형태의 리비 등 장기 숙박이 가능한 객실 위주로 상품을 늘려가고 있다.
SSG닷컴에 럭셔리 브랜드 플랫폼 ‘캐치패션’ 오픈
SSG닷컴에 럭셔리 브랜드 플랫폼 ‘캐치패션’ 오픈
2023. 02. 02 10:08 화제
SSG닷컴이 럭셔리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 SSG닷컴은 ‘캐치패션’ 공식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캐치패션은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정식제휴로 해외 럭셔리 브랜드 직구 소싱 노하우가 풍부한 럭셔리 브랜드 플랫폼이다. SSG닷컴은 캐치패션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명품 카테고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캐치패션 스토어를 통해 전 세계 1만5천여 개 럭셔리 브랜드 15만 종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발렌시아가 르 카골 크로스백, 아미 에센스 익스클루시브 오버사이즈 후디, MM6 블랙 살로몬 에디션 스니커즈, 구찌 슈프림 크로스백 등 익스클루시브 상품이나 캐치패션 파트너사의 단독 캡슐 컬렉션 등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아이템이 빠르게 소비자들에게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장지철 SSG닷컴 해외소싱·직구 파트장은 “명품 플랫폼 ‘캐치패션’의 글로벌 최신 트렌드를 소개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신뢰도 높은 브랜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sg닷컴의 캐치패션 공식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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