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경향(총 82 건 검색)
- 배달음식 그만! MZ를 위한 ‘비건 김치 학교’ 문 연다
- 2023. 08. 22 06:52 요리
- 풀무원 뮤지엄 김치간이 2030 위한 비건 김치, 비건 사이드밀 만들기 프로그램 진행한다. 22일부터 선착순 신청할 수 있다.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이 2030 세대를 대상으로 무료 ‘김치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풀무원 측은 “최근 비건 식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채식인들에게도 친숙한 김치를 소개하기 위해 ‘비건 김치’를 콘셉트로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김치에는 동물성 식자재(젓갈 등)가 포함돼 있어 비건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제한적인 부분이 있다. 이를 고려해 기획된 ‘비건 김치 학교’는 배달음식과 즉석식품에 익숙한 2030 세대를 위해 비건 김치는 물론 ‘비건 한상차림’이 가능하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프로그램은 9월 2일부터 10월 14일까지 9월 16일과 9월 30일을 제외한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과 3시 2회씩 총 10회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오이, 토마토, 깍두기, 양배추김치 등 비건 김치와 사이드밀로 야채 두부 비빔면, 두부 야채 오이롤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매주 만드는 비건 김치 종류가 다르므로 참여를 원하면 뮤지엄김치간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커리큘럼을 확인 후 원하는 주차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22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성인 1인당 2인까지 함께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차 당 최소 8명에서 최대 12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만 20~39세(1984~2002년생)만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참여자는 본인이 만든 사이드 밀을 담을 800㎖ 이상의 통과 담아 갈 가방을 준비해와야 하며, 김치 용기는 박물관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최초의 김치박물관인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은 김치의 유래와 종류, 담그는 도구, 공간과 관련된 유물과 디지털 콘텐츠를 결합한 전시를 통해 김치와 김장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고 보존해오고 있다. 이번 김치학교는 기존의 무료 김치학교를 어린이, 외국인, 다문화 가정 중심에서 MZ세대까지 확장한 프로그램이다.
- 안젤리나 졸리가 프랑스 초등학교 찾은 까닭은?
- 2023. 02. 24 10:09 연예
- ‘비스쿨’ 주최를 위해 프랑스 찾은 안젤리나 졸리 ⓒGerman Larkin, Courtesy of Guerlain, 겔랑 (GUERLAIN) 제공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프랑스를 방문했다. 겔랑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양봉가 로렌 무쉐, 겔랑의 지속 가능성 담당자인 세실 로챠드와 함께 ‘비 스쿨’을 공동 주최하기 위해 파리를 찾았다. 2018년 설립된 ‘비 스쿨’은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에 있어 꿀벌의 중요성을 전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교육하기 위해 시작된 겔랑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비스쿨’ 주최를 위해 프랑스 찾은 안젤리나 졸리 ⓒGerman Larkin, Courtesy of Guerlain, 겔랑 (GUERLAIN) 제공 전 세계 3700명 이상의 겔랑 직원들은 ‘약속의 날’의 일환으로 초등학교를 방문하고 아이들에게 벌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며, 매개자인 꽃가루 보호법을 가르친다. 프랑스에서 성공적인 시범 단계를 거친 ‘비 스쿨’은 2021년 세계로 진출했고 10개 이상의 국가에서 약 6천 명의 어린이들이 벌들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과 생물 다양성 보존에 대해 배웠다. 안젤리나 졸리가 함께 한 이번 ‘비 스쿨’ 세션은 클리쉬수부아의 초등학교인 에꼴 앙리 바뷰즈에서 열렸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젊은 세대들의 꿀벌 보존 및 생물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이외에도 안젤리나 졸리는 브랜드의 벌 보존 계획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겔랑의 전문가들을 만난 뒤 샹젤리제 거리에 위치한 겔랑의 상징적인 부티크를 찾았다. 한편 겔랑은 추후 초등학교들과 함께 현장에 벌집을 설치하고 또 다른 비 스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애들아, 학교 갈 준비하자
- 2023. 02. 08 18:06 패션
- 2월은 새 학기를 위한 준비의 시간이다. 멀티스토어 ABC마트가 봄 신학기를 앞두고 온·오프라인에서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고자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학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실속있는 혜택과 함께 트렌디한 등교룩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로 전국 ABC마트와 공식 온라인몰 아트닷컴에서 각각 진행된다. 전국 매장에서는 오는 2월 10일부터 새학기 새로운 출발을 위한 ‘백투스쿨(BACK TO SCHOOL)’ 이벤 를 실시한다. 교복을 착용하거나 학생증을 제시하면 10% 특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백팩을 함께 구매하면 추가 5천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공식 온라인몰 아트닷컴은 스니커즈 브랜드 ‘컨버스’와 함께 오는 2월 10일부터 3월 5일까지 신학기 빅 이벤트를 진행한다. 등교 필수템으로 꼽히는 컨버스 슈즈 전 상품에 대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등교룩에 꼭 필요한 신발을 보다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학기 선물을 준비하기도 좋다. 이와 함께 컨버스 상품 구매 시 다양한 혜택을 만나볼 수 있다. 아이패드, 갤럭시 버즈2, ABC마트 기프트카드 1만 원권, 이디야 커피 등 역대급 상품의 ‘100% 당첨 룰렛’ 이벤트에 참여 가능한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키즈 신발 구매 시 알록달록한 비즈로 신발끈을 꾸며볼 수 있는 키트를, 성인 신발 구매 시에는 활용도 높은 타포린백을 선물로 증정한다. 미국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마하그리드’는 신학기 가방 컬렉션 ‘마하그리드 이큅먼트’ 라인을 출시했다. 미국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마하그리드’는 신학기 가방 컬렉션 ‘마하그리드 이큅먼트’ 라인을 출시했다. 백팩, 슬링백, 메신저백 등 총 6가지 스타일로 구성돼 선택의 폭도 넓다. 특히 23SS 신학기 가방 컬렉션의 대표 제품인 ‘써드 로고 백팩’은 시그니처 로고를 전면부에 활용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코듀라 610 데니어 패브릭을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또한 전면 리플렉티브 로고 프린팅 및 리플렉티브 테이프를 적용해 밤길 안전에 도움되고 내부 랩탑 수납공간 분리 등 다양한 포켓 구성으로 수납력이 우수하다. 신학기 가방 컬렉션은 공식 온라인스토어와 무신사, 29cm에서 2월 7일부터 프리오더 기간동안 3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으며, 3월 부터는 전국 오프라인 입점 매장에서 구입 가능하다. 인테리어 앱 ‘오늘의집’은 오는 봄 신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2023 신학기 디지털 특가’ 기획전을 연다. 이번 기획전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외 유명 노트북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이 준비됐다. 브랜드별로 가성비가 높은 제품부터 최고 사양 제품까지 라인업을 폭넓게 구성해 사용 용도에 맞게 구매할 수 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이라면 ‘리퍼 특가존’을 주목하면 좋다. 오늘의집 회원이라면 인기 노트북, 휴대폰을 정상가 대비 최대 5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 학교 가는 아이들, 지켜야할 코로나19 안전수칙
- 2021. 03. 01 17:49 건강
-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 안전한 등교가 가능하다.지난해 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자료사진전국의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이 2일부터 신학기 등교를 시작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7~12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학원 등 교육시설 사례 비율이 5.8%인 반면, 가족 및 지인 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는 37.9%였다. 초등학생은 학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가족 내에서 감염될 가능성보다 6~7배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외국에서 알려진 것과 유사한 상황이다. 안전한 학교 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안전한 학교 생활을 위해서는? 교내 생활에서는 손 위생과 마스크 착용을 잘하고, 환기를 잘 해주어야 한다. 밀접한 신체 접촉을 피하고, 가능한 한 양팔을 뻗은 거리 만큼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능한 개인 물품을 사용하고, 공유 물품은 수시로 청소와 소독을 해주며, 소독이 어려운 물품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환기가 안 되는 좁은 실내 공간에 모여서 음식을 먹는 것은 가장 피해야 하는 행동이다. 또한 지역사회 내에서 낮은 발생률을 유지해야 아이들이 안전하므로, 어른들은 사람이 많은 밀폐된 곳을 피해야 한다. 불필요한 행사는 자제하되 꼭 필요한 행사는 되도록 규모를 줄이고 사람 간의 거리를 유지하는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 -저학년일수록 비대면 수업의 피해 ↑ 아무래도 원격 수업을 따라가기가 힘들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음으로써 학력 격차가 커지는 등 여러 가지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아이들의 건강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아이들의 외부 활동이 현저히 줄면서 운동 부족으로 인한 소아 비만이 늘고 있다. 일상적 예방 수칙을 지키면서도 아이가 매일 활발히 움직일 수 있게 돕기, 신체 활동이 아이의 생활 일부가 되는 방법 찾기, 부모가 활동적으로 생활하면서 신체 활동을 가족 일과에 포함해 모범을 보이는 등 아이들이 활발히 움직이도록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하다. -소아청소년은 백신 접종에서 제외되나? 백신 접종의 효과는 코로나19 감염 자체를 막는 것, 증상 발생을 막는 것, 중증 증상 발생을 막는 것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전파를 차단해서 확진자 발생이 줄어드는 효과뿐만 아니라 중증 환자 수를 줄여서 결과적으로 사망자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모든 연령대가 접종을 받는 것이 좋겠지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포함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백신이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는 임상시험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아청소년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나와서 식약처의 허가 및 접종이 권고되는 시점까지는 아직 수개월 이상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 어느 때보다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은병욱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개학을 앞둔 아이들에게 일상적 예방 조치를 가르치고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기본이 되는 손 씻기는 질병관리청에서 만든 동영상을 함께 보며 자세히 설명을 해주는 것도 좋다”며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팔꿈치 안쪽을 이용해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고 하는 기침 예절, 사용한 휴지는 가까운 쓰레기통에 버리고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수칙을 개학 전 아이에게 다시 한번 알려주는 세심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국립등산학교 “저체온증 사고, 이렇게 대처하라”
- 2020. 12. 22 11:46 레저/여행
- ‘안전산행시리즈1편-부부 선자령 저체온증 사망사고의 교훈’ 유튜브 영상 갈무리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국립등산학교(교장 안중국)는 겨울산행 시즌을 맞아 겨울 안전산행시리즈 동영상 2편을 제작·배포했다. ‘안전산행시리즈1편-부부 선자령 저체온증 사망사고의 교훈’은 겨울철 조난 사망사고의 가장 큰 원인인 저체온증 사고에 대해 다뤘다. 2013년 선자령에서 발생한 노부부의 조난 사망사고 사례를 현장 추적해 조난 원인과 과정을 재연하며 분석하고 쉘터(간이 텐트)등을 이용한 대처 요령을 자세히 설명했다. 2013년 1월, 노부부는 출발 당시 날씨가 푸근해 두터운 파카를 그냥 두고 나섰다가 선자령 정상 근처로 가는 도중 날씨가 급변하며 불운을 당했다. ‘안전산행 시리즈 2편-레이어링 시스템(layeing system·옷 겹쳐 입기)’에서는 이러한 날씨의 변화에 따라 어떤 종류의 등산복을 어떻게 입고 벗어야 하는 지를 꼼꼼히 보여주며 해설을 곁들였다. 선자령길을 50차례 이상 등행한 경험자인 강릉 바우길 사무국 이기호 국장,대관령 숲길 안내센터 장기 근무자 김군섭 씨,네팔 그레이트 히말라야 1700㎞ 완주자이자 외설악 적십자 구조대원인 문승영씨 등 전문가가 출연해 경험담과 대처법 등을 전한다. 등산 경력 40년의 안중국 교장은 “겨울철은 등산객 수가 봄부터 가을까지보다 적지만 등산사고는 절반 이상 발생하는 계절”이라면서 “특히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빈발하기에 이 영상을 기획·제작했다”고 밝혔다.이어 “영상에서 전하는 방식을 충실히 따르면 저체온증으로 인해 조난사고를 당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등산학교는 인공암벽장에서의 확보 기술 관련 동영상도 제작·배포중이다. 국립등산학교 조민수 주임은 “스포츠클라이밍 도중 일어나는 사고의 대다수가 확보상의 실수”라며“이 동영상을 통해 확보의 기본이 무엇인지 충실히 전하려 했다”고 밝혔다.
- 등산
- 초등학교 조기 입학, 해도 될까요?
- 2016. 03. 02 11:54 육아/교육
- 초등학교 빠른 생일 입학이 폐지되며 조기 입학은 많이 줄었지만, 한편에서는 여전히 아이의 입학 시기를 두고 고민하는 부모들이 있다. 대다수의 학부모들과는 다른 고민을 하는 터라 어디에서도 속 시원한 답을 얻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다양한 시선을 모아봤다. Part 1 조기 입학을 생각 중인 부모들의 속마음 지난 1월 SBS-TV ‘영재발굴단’에는 일곱 살에 벌써 초등학교 고학년 수준의 학습 능력을 가진 영재 아이를 둔 부모의 고민이 소개돼 화제가 됐다. 영재의 아버지는 또래에 비해 워낙 학습 능력이 뛰어난 아이를 초등학교에 조기 입학시킬 계획이었다. 반면 어머니는 학습은 앞서가나 생활 습관이 아직 어리다는 점을 염려해 아버지와 팽팽한 의견 차이를 보였다. 꼭 이런 영재의 부모들만 조기 입학을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 저마다 다양한 이유에서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를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Case 1 유치원을 월반해 다닌 아이, 친구들과 같이 학교 가겠다네요 우리 아이는 원래 제 나이에 맞게 유치원을 다녔는데, 이사 온 곳에서 어쩌다 보니 유치원을 나이보다 1년 월반해 다녔어요. 여러 곳을 비교해보다가 마음에 드는 유치원으로 보내려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 전혀 다른 동네로 이사 온 거라 우리 집을 아는 엄마들이 없어서 아이가 여섯 살이라고 같은 반 엄마들에게 말하진 않았어요. 아이는 반 친구들의 나이가 자기보다 한 살 많다는 것에 처음에는 조금 혼란스러워했지만, 제가 차근차근 설명해주기도 했고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다행히 친구로 잘 지냅니다. 그런데 같은 반 친구들이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 입학 시기가 돼서 학교 이야기가 자주 나오다 보니 어느 날은 우리 아이가 “저도 내년에 학교 가는 거예요?”라고 묻더라고요. 처음에는 1년 더 유치원을 다니게 될 거라고 이야기했더니 자기는 절대로 친구에게 형이나 누나라고 부르긴 싫다고, 본인도 학교에 갈 거라고 강하게 주장하네요. 처음부터 유치원을 제 나이에 맞게 다녔으면 모르겠는데 월반했다가 다시 제 나이로 돌아가라고 하니 아이가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아이의 의지도 강하고 더 혼란을 주는 게 아닐까 싶은 걱정에 조기 입학하는 쪽으로 마음이 점점 기울고 있습니다. (서울, 여섯 살 아들 엄마 박○○) Case 2 또래보다 똑똑해 조기 입학 고려하지만 왕따는 걱정돼요 영재까지는 아니어도 아이가 제법 똑똑한 편입니다. 한글은 일찌감치 뗐고 수학도 또래보다 앞서고요. 무엇보다 워낙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터라 온갖 종류의 책을 손에 붙잡고 놓을 줄 몰라요. 지식 습득에 대한 욕구도 강하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히 학습적인 면에서 다른 아이들보다 많이 발달된 것 같아요. 남편이나 제가 보기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학습 수준이 껑충껑충 뛰어오르는 게 느껴집니다. 그런 모습을 보니 뒷받침을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초등학교 조기 입학을 시키려고 해요. 두뇌 발달이 한창 이뤄지는 시기인데, 뛰어난 아이를 제자리걸음하게 만들어 더 성장할 수 있는 아이를 붙잡아두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유치원 선생님도 아이가 워낙 똑 부러지고 똘똘하니 부모가 초등 1, 2학년을 함께 보내주면 잘 적응하지 않겠냐고 하시는데, 주변에서는 많이들 만류하네요. “제 나이에 보내도 늦지 않다”, “자기보다 어리다는 걸 알면 왕따를 시킬 수도 있다더라”라면서요. 다른 것은 염려하지 않는데, 따돌림을 당하면 어떻게 하나 싶은 걱정은 마음 한편에 있습니다. 사회성이 그다지 떨어지는 아이는 아니라서 괜찮을 것 같기도 하지만요. 8:2 정도로 조기 입학 쪽으로 마음은 기울었는데, 여전히 갈팡질팡 중이네요. (대전, 다섯 살 아들 엄마 김○○) Case 3 유치원 다 떨어졌어요! 1년 데리고 있느니 학교 보낼까요? 아이가 유치원 추첨에 다 떨어져버렸어요. 그런데 가까운 주변에 마땅히 보낼 곳이 없더라고요. 제 고민은 그때부터 시작됐어요. 1년 동안 데리고 있으면서 미술이나 음악, 운동 같은 예체능 체험 교육 위주로 시킬까, 문화센터에 몇 과목 등록해서 다닐까 생각해봤지요. 그런데 어느 쪽도 마음에 딱히 들지는 않았어요. 사실 형편이 된다면 1년 동안 영어유치원에 보내고 싶었죠. 그런데 주위 엄마들이 1년 다녀서는 영어유치원 효과를 못 본다고 하네요. 그 말을 들으니 비싼 학비에 별 효과가 없다면 보내지 말아야 하나 싶더라고요. 이쪽도 저쪽도 딱히 끌리지 않다 보니 자연스레 초등학교 조기 입학을 신청했어요. 무엇보다 집에서 데리고 있으면서 1년이라는 시간을 어영부영 흘려보내게 될까 봐 걱정이 되더라고요. 다행인 건 아이가 키도 크고 사회성도 좋은 편이라는 점이에요. 공부를 특출하게 잘하는 건 아니지만 모자라지도 않고요. 초등 저학년 때는 공부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다들 고만고만한 실력이니 나중에는 잘 따라잡지 않을까요? (서울, 일곱 살 딸 엄마 안○○) Case 4 빠른 생일의 야무진 딸, 잘 적응하지 않을까요? 1월생인 딸아이는 아주 야무져요. 의사 표현도 잘하고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친구들과도 두루두루 잘 어울리고요. 유치원에서도 친구들이 딸아이를 잘 따르고 인기가 제일 많을 정도로 리더십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 어렸을 때 남자아이들은 여아에 비해 발달이 좀 느린 편이잖아요. 만약 아들이었다면 별로 고민하지 않고 여덟 살에 학교를 보냈을 텐데, 여자아이라 그런지 빠릿빠릿하고 영리해 조기 입학해도 잘 적응하겠다 싶어요. 1월 초가 생일인데 거의 1년을 더 기다려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고요. 사실 예전에 빠른 생일 입학이 있을 때는 자연스럽게 일찍 들어갔잖아요.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적응 못한 것도 아니고요. 저도 빠른 생일이라 학교를 일찍 들어갔는데, 1학년 때는 조금 힘들었지만 그 이후부터는 한 살 많은 친구들과 똑같이 잘 다녔거든요. 그래서인지 아이가 능력이 된다면 1년 일찍 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딸아이도 좋다고 하고요. 이제부터 집에서 차근차근 알림장 쓰기나 생활 습관 등 학교생활 적응 연습을 시키고 보내려고요. (경기, 여섯 살 딸 엄마 고○○) Case 5 첫째에 이어 둘째도 일찍 보낼까 고민 중이에요 2년 전에 첫째 아이가 일곱 살에 일찍 학교를 들어갔어요. 저희 부부가 늦게 결혼해서 아이를 남들보다 꽤 늦게 낳은 편인데요. 그래서 처음부터 아이를 학교에 빨리 보내고 싶다고 생각해왔어요. 다행히 아이가 늦되지 않은 편이어서 생각대로 진행했죠. 처음에 좀 힘들어한 건 사실이에요. 그래도 이왕 결정한 거니 아이가 잘 적응하도록 함께 노력했어요. 아이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학교 다녀와서 지쳐하면 스킨십도 많이 하고 토닥토닥 다독여주는 시간을 많이 가졌어요. 무엇보다 엄마인 제가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될 것 같아서 엄청 애썼고요. 마음의 안정을 위해 제일 신경 썼습니다. 처음 1년 동안은 학교생활에 아주 잘 적응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시간이 약이었는지, 아님 노력한 보람이 있었던 건지 2학년이 되니까 부쩍 나아지더라고요. 아이도 1학년 때만큼 크게 힘들어하지 않았고요. 그래서 이제 여섯 살이 된 둘째도 내년에 큰아이처럼 조기 입학을 시킬까 생각 중이에요. 언니가 학교에 일찍 들어갔다는 걸 잘 아는 둘째가 자기도 일곱 살에 입학하고 싶다고 말하더라고요. 무엇보다 저도 첫째 아이 때의 경험치가 쌓여서인지 처음보다 걱정이 크게 되진 않네요. 아이들은 믿어주는 만큼 해내는 것 같거든요. (경기, 아홉 살 딸·여섯 살 딸 엄마 한○○) Part 2 부모들의 팽팽한 반대 vs 찬성 의견 초등학교 입학 시기를 둘러싼 부모들의 시각은 제각각이다. 원래대로 여덟 살에 입학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가장 많다. 다른 한편에서는 아이의 의향과 능력이 따라준다면 조기 입학도 괜찮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물론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는 할 수 없다. 각각 장단점도 분명 존재한다. 선택과 책임은 부모의 몫이다. 조기 입학, 나는 반대! 1 공식 초등학교 입학 연령인 여덟 살 때가 가장 적합한 시기다. 이 나이를 입학 연령으로 정한 것은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따른 것이므로 일리가 있다. 2 무엇보다 친구 관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요즘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왕따 문제가 생기는 추세다. 아무래도 나이가 한 살 어리면 키나 체구가 작게 마련인데, 초등학교 1학년 시기에는 이런 신체적인 요소가 교우 관계에서 의외로 중요하게 작용한다. 모든 경우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체구가 유독 작은 아이들은 큰 아이들에게 치이는 경향이 많다. 3 나이가 한 살 어리다는 것이 알려지면 아이가 혹시 놀림을 받을지도 모른다. 4 부모들이 아이의 학습 능력이 뛰어나다는 이유에서 조기 입학을 결정하는 경향이 많은데,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지 공부는 생각보다 크게 중요하지 않다. 5 한 살 차이가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어릴 때는 1년 차이로 발달 수준 차이가 크다.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때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하고 이해를 못하는 아이들도 종종 있다. 6 굳이 학교에 일찍 보내서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다. 여건이 된다면 일곱 살에 입학해도 OK! 1 아이의 의향이 중요하다. 아이가 싫다는데 부모가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면 일찍 학교에 가고 싶다는 아이의 의사도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 2 한 살 어리면 얕볼까 봐 걱정돼서 여덟 살이라고 말하라고 설명해줬다. 굳이 제 나이를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알아듣도록 충분히 이야기해주면 된다. 3 마흔 넘어 본 늦둥이 아이, 부모인 우리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뒷바라지를 해주고 싶다. 4 학교 적응 연습을 충분히 하면 크게 무리는 없다. 단, 아이에게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처음부터 모든 면에서 잘하길 바라면 안 된다. 5 처음에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지만 그건 초등학교에 입학한 여덟 살짜리들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세상에 입성한 것인데 처음에 힘들어하는 건 당연하다. 미리 염려하기보다는 부모가 옆에서 격려해주고 아이가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게 도와주면 된다. 6 워낙 다른 아이들보다 학습 능력이 뛰어나고 생활 습관도 잘 잡혀 있다. 개인마다 능력 차이가 있는 것이니 뛰어난 아이들은 일찍 입학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7 아이들마다 성격도, 능력도 각각 다른데 왜 꼭 모든 아이들이 같은 나이에 학교에 가야 하나? 국가에서도 조기 입학을 허용하는 만큼 원한다면 안 될 이유는 없다. Expert Interview ‘영재발굴단’ 자문위원 노규식 원장의 조언 “아이의 신체 발달, 사회성 먼저 고려하세요” Q 조기 입학을 결정하기 전 부모들이 반드시 주의해야 하는 점은 뭔가? 첫째로 아이가 얼마나 큰지, 즉 신체 발달이 얼마나 됐는지 봐야 한다. 유독 또래보다 작고 어려 보이는 아이들이 있다. 이런 경우는 조기 입학을 반대한다. 키나 체구가 작으면 동생으로 비쳐지기 쉽다. 심지어 같은 나이라도 동생 취급을 받기도 한다. 그런데 한 살 어리다는 걸 알게 되면 더 동생 취급할 수 있기 때문에 권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오로지 지적인 능력이 뛰어난 것, 그것이 조기 입학을 결정하는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 많은 부모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 그것이다. 지적인 능력보다는 사회성이 훨씬 더 중요하다. Q 사회성을 중요하게 봐야 하는 구체적인 이유가 궁금하다. 반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능력, 선생님의 지시를 이해하고 따르는 능력, 이런 능력 중요한데 이건 똑똑한 것과는 별개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자기가 생각하기에 좀 이해가 안 되는 규칙이라도 따라야 할 때가 많다. 단체 생활인 만큼 규칙을 지키는 게 중요한데, 아이들의 발달 과정상 이게 만 6세경부터 가능하다. 물론 개인차는 있다. 빨리 되는 아이들도, 늦게 되는 아이들도 있다. 결국 조기 입학을 해서 초등 1학년에 적응하느냐, 못 하느냐의 키포인트는 학교 공부가 아니라 또래와 학교 선생님에게 내 아이가 적응할 수 있느냐다. 그걸 가능하게 하는 것이 사회성이다. 부모님이 학교 다니던 시대보다 요즘은 사회성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 쉽게 얘기하면 아이들도 세상 살기가 훨씬 어려워졌다. 학원도 일찍, 경쟁도 일찍 배우다 보니 스트레스를 일찍부터 받아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Q 여자아이들은 발달이 빠른 편인데, 그런 경우라면 괜찮을까? 여자아이들이 순응적인 면이 있고, 규칙을 따르는 것을 남자아이들보다 좀 더 수월하게 할 확률이 높다. 그런 면에서는 괜찮지만 반면 여자아이들이 자기주장이 약한 경우가 있다. 부모가 알아서 미리미리 뭐든 결정해주는 딸들이 그런 경향을 보인다. 그런 여자아이들은 일찍 입학했을 때 아이들에게 치일 수도 있다. 실제로 아이가 똘똘하다고만 생각해서 일찍 보내놓고 예상치 못한 문제에 봉착하는 부모들이 많다. 부모 세대와는 달라진 것이, 과거에는 아이들의 능력 편차가 컸다. 한 반에 아직 콧물 흘리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이미 한글도 떼고 많은 양의 독서를 한 아이까지 차이가 꽤 컸다. 그런데 요즘은 능력의 차이가 별로 없다. 대부분의 부모가 한글을 익혀주고 책도 많이 읽혀 보낸다. 보고 배운 것이 엇비슷하다. 그러니 능력의 차이보다는 친구들과 여러모로 잘 어울릴 수 있는가 하는 것을 깊게 고민해야 한다. Q ‘영재발굴단’에 소개된 일곱 살 영재 박윤호군의 경우처럼 매우 뛰어난 아이라면 그 부모들처럼 조기 입학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보기에도 무척 뛰어난 아이였다. 하지만 방송에는 다 나가지 못했는데, 사회적으로는 무척 어린 아이였다. 지적인 나이가 초등학교 5학년 수준이었다면 사회성 나이는 만 5세 수준이었다. 나는 일찍 보내는 걸 반대했다. 아이가 이렇게 뛰어난데 구태여 제도권 공교육을 왜 그리 일찍 시키려 하느냐고 아이의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사실 지금까지 우리 공교육이 아이들을 줄 세우고 정답을 묻는 시스템이 강하다. 이렇게 뛰어난 영재의 영재성을 해칠 가능성도 있다. 그보다는 차라리 데리고 있으면서 자유로운 자극을 많이 주라고 조언했다. 특히 아버지들의 경우 자녀가 뛰어나면 그것만 너무 믿고 다른 것은 고려하지 않은 채 조기 입학을 밀어붙이는 사례가 있어 안타깝다. 우리 아이가 뛰어나다는 것이 내가 양육을 잘하고 있다는 표시이며 성과라고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Q 확실히 또래보다 영리한 아이들이 있긴 하다. 그런 아이들도 조기 입학 적응이 어려울까? 이런 부작용을 걱정해봐야 한다. 머리로는 친구들이 나에게 친절하게 안 하고 합리적이지 않게 구는 것도 아는데 이에 대해 대항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학교생활을 하게 되면 아이는 사회 전체에 대해 부조리하다고 해석을 한다.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이 시기에 정말 중요한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데 오히려 장애물이 된다. ‘친구들은 믿을 수 없어’, ‘친구들은 다 이상해’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아이가 머리가 좋으니까 그런 것들도 다 헤쳐 나갈 것이라 기대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지적 능력과 실제로 삶을 살아가는 능력을 혼돈하면서 오는 현상이다. 언어적인 기능, 문제 해결 능력도 필요하나 제일 중요한 건 사회성이고, 사회성의 밑바탕이 되는 정서적 안정이 중요하다. 이게 안 되면 설령 지금 아이가 반짝거려도 입학하고 1~2년 지나면 학교 가기 힘들어 하거나 싫어한다.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인성 좋은 아이가 되기 힘들다. Q 부모들이 학교에 가서는 여덟 살이라고 말하라고 시킨다. 아이가 혼란을 겪진 않을까? 이상과 현실이 다른 것이다. 이상적으로는 자기 나이를 분명하게 밝힐 수 있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그게 힘들다. 일곱 살이라고 말하라는 부모는 거의 없다. 또 아이 스스로도 자기 나이를 밝히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면 약점이 잡힌다는 걸 아이들도 아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실 나이를 바꿔 말하는 것에 대해 아이가 크게 혼란스러워하진 않는다. 그보다 아이가 뭔가 부적절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는 있다. ‘내가 여기 있을 자리가 아닌데 있는 건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이건 매우 좋지 않다. 오히려 위축되거나 예민한 아이로 만든다. 아이가 조마조마하고 불안한 느낌을 가질 수도 있다. Q 혹시 조기 입학을 권하는 경우도 있나? 아이가 덩치가 크고 성숙하다면 조기 입학을 생각해보라고 한다. 왜냐하면 아이가 덩치가 크면 놀림을 받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특히 여자들 경우 좀 더 그렇다. 남자아이는 덩치가 크면서 운동을 잘하면 인기가 많은데 운동 능력이 더디면 놀림을 받기 쉽다. 또 아이의 입장에서도 정서적으로 많이 성숙하면 1학년 꼬마들이 하는 장난이 재미없다고 느낀다. 친하고 싶은 친구가 별로 없게 된다. 오히려 그런 경우에는 지적 능력이 평균 이상이거나 우수한 편이라면 조기 입학을 권유해보기도 한다. 과거에는 나이가 어린 것만으로도 놀림의 대상이 됐지만 요즘은 나이가 어린 것 하나만으로는 그렇게 되지 않는다. 체구가 작다거나 눈에 띄는 무엇 하나가 있으면 그렇게 되기 쉽다. Q 잘 적응을 못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해줘야 할까? 사실 제도적으로 유급이 안 되지는 않는데 남들한테 보이기도 그렇고 하니 유급을 시키는 부모는 별로 없다. 적응을 잘 못한 경우 사실은 잘 해결이 안 된다. 대신 이사를 가면서 학년을 낮춰 가는 식으로 학년을 바꾸는 경우가 있다. 치료적인 측면에서도 해결한다기보다는 시간을 버는 치료를 한다. 아이에게 뭔가 재능이 보이고 능력이 있는 것 같으니 일찍 보냈을 것이다. 그러니 잠재력이 있긴 한 건데 아이가 지금 자기 재능을 내보일 상황이 안 되니까 그런 힘이 생길 때까지 이 아이를 지켜주기 위한 심리치료를 하는 것이 전문적인 기관에서 할 수 있는 정도다. 부모의 역할도 비슷하다. 뭘 가르치는 과정보다는 아이가 상처받았을 때 기댈 수 있게 품어주고 같이 견뎌주는 것밖에 없다. 혼자라고 느끼지 않게 해주고, 아이와 어떤 가능성이든 열어놓고 이야기해야 한다. 사실 초등 5학년이 되면 아이들의 능력은 일찍 들어간 아이나 여덟 살에 입학한 아이나 별 차이가 없어진다. 아이가 이걸 극복하고 버텨내기만 한다면 전화위복이 되는 면도 분명히 있다. 부모와 아이의 신뢰가 아주 탄탄해지니 좋고, 할 수만 있다면 그 아이는 역경을 극복하는 힘도 터득한 셈이다. 그렇다면 아주 큰 선물이다. Q 조기 입학에 대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실 이런 고민들은 경직된 교육과정, 사회 분위기도 한몫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교육과정에 좀 더 많은 유연성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조기 입학, 지연 입학, 월반, 유급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었으면 한다. ‘여덟 살은 1학년, 아홉 살은 2학년이 돼야 한다’라는 것들은 마치 호봉제 같지 않나? 그보다는 아이가 현재 준비된 정도에 따라 좀 더 일찍 들어갈 수도 있고, 늦게 들어갈 수도 있고, 학교에 들어가서도 월반해서 더 일찍 올라갈 수도, 늦게 갈 수도 있다면 더 많은 아이들에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한 영재 커리큘럼을 만들어서 그 아이들을 옆으로 빼는 것보다는 그 안에서 유연하게 하면 되는데 그게 안 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 사회가 나하고 다른 걸 아직 잘 못 받아들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학교나 우리 사회의 문화가 “아, 너는 학교에 일찍 왔구나, 너는 늦게 왔구나”라고 폭넓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좋겠다.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정성민(프리랜서) ■사진 / 김석영 ■도움말&사진 제공 / 노규식(SBS ‘영재발굴단’ 자문위원, 노규식 공부두뇌연구원장)>
- [징징이 송희영의 행복한 제주살이]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제주 학교와 유치원
- 2016. 01. 06 18:26 육아/교육
- 곳곳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제주의 아이들은 어떤 교육을 받을까. 아이들 교육을 위해 제주도로 이주한 맘스 크리에이터가 제주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대해 털어놓는 솔직한 경험담. 1 큰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 전교생이 70여 명이다. 2 학교 체육대회 날 줄다리기. 3 큰아이의 학부모 공개수업. 아이들 모두 자신감 넘치고 적극적이다. 4 학교에서 열린 아트컬처 축제날, 3학년 친구들이 다 함께 중국어로 노래와 율동을 선보였다. 5 큰아이의 방과 후 수업 승마. 초등학교의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 제주 이주를 결정한 이유 중 하나가 아이들을 사교육 스트레스 없이 뛰어놀게 하고 싶은 마음이었기에 처음부터 제주시에 있는 학교 대신 시골에 있는 초등학교 위주로 알아봤다. 제주교육청 홈페이지(www.jje.go.kr)를 통해 초등학교 사이트에 하나하나 들어가 자율형 초등학교(창의적인 교육과정과 특성화 교육과정을 위해 도에서 예산을 지원해주는 학교)를 따로 정리하고, 학교마다 특성화 교육과 방과 후 교육을 살펴 후보를 정한 뒤 직접 학교에 방문해 분위기를 살폈다. 제주의 시골 초등학교들은 학교마다 중점 특성화 교육이 다르긴 하지만 골프, 플룻, 바이올린, 독서논술 등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가장 큰 장점은 학생 수가 적다 보니 아이들이 참여할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시와 가까운 몇몇 학교를 제외하고 대다수의 학교가 전교생이 60~100명 내외다.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도 학생 수 70여 명에 ‘1인 1악기’ 교육과 승마, 탁구, 중국어, 토요 스포츠 교실, 창의력 수학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배울 수 있다. 다만 승마는 희망하는 학생 중 추첨을 통해 인원을 제한적으로 받고 있다. 밝고 건강한 학교 분위기 사실 제주도 시골 초등학교는 다 좋다. 자율형 초등학교가 아니어도 다양한 지원을 받아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고 야외 수업이나 견학도 많다. 무엇보다 대부분 학년당 한 학급이 있고 그대로 진급을 해서 6년을 함께 지내다 보니 모두 사이가 좋고, 자연을 만끽하며 자라니 특별한 기준이 없다면 어디라도 추천하고 싶다. 실제로 아이들의 만족도도 크다. 지금 초등학교 3학년인 큰아이는 늘 입버릇처럼 “제주도로 데려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한다. 처음 전학을 간 것이 1학년 때였는데, 다툼이 제법 많았다. 하지만 그 시기를 넘기고 나니 아이들끼리도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큰 다툼 없이 모두 친하게 지낸다. 여기서는 집단 따돌림이나 학교폭력이 먼 나라 이야기 같다. 우리 아이는 방과 후 수업이 끝나고도 6시까지 학교 운동장에서 흙바닥을 뒹굴며 구슬치기를 하고 얼음땡 놀이를 하면서 땀을 뻘뻘 흘리다 온다. 1년에 두 번 정도 있는 학부모 참관수업에 가보면 아이들 모두 발표도 잘하고 밝은 모습이다. 선생님도 아이들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주고 가족적인 분위기라 더 밝고 자신감 있게 자라는 것 같다. 처음 전학 왔을 때 불과 11명이던 학급 아이들이 지금은 17명으로 늘었는데, 대다수가 육지에서 전학 온 친구들이다. 많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제주 시골 학교생활에 꽤 큰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체험 위주의 유치원 프로그램 이런 분위기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시골 초등학교가 병설유치원을 갖추고 있는데, 한글이나 수 같은 학습 위주가 아니라 만들기, 그리기, 창의력 위주의 수업으로 진행되고 야외 수업이나 견학 등을 통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게 한다. 하지만 요즘 대부분의 병설유치원이 정원이 가득 찬 상태. 어린이집은 병설유치원보다 학습적인 부분을 좀 더 강화한 편이지만, 기본적으로 각종 체험학습과 야외활동을 통해 정서 위주의 수업을 하는 것은 비슷하다. 여섯 살 난 둘째 딸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는데 무척 만족스럽다. 바다와 밭이 한눈에 보이는 한적한 곳에 위치해 일주일에 한 번씩 견학을 통해 제주 오름과 바다를 만나고 각 계절마다 농작물을 직접 수확한다. 부족한 학습량에 대한 대비 이렇게 좋은 제주도 교육에서 가장 큰 단점이라면 도시 아이들에 비해 부족한 학습량이 아닌가 싶다. 시와 거리가 먼 시골 학교는 사교육을 시키고 싶어도 차량 운행이나 거리상 문제로 어려워 대부분은 특별한 사교육 없이 학교 교육에 믿고 맡기는 편이다. 이런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는 부모 역할이 중요하다. 큰아이는 하루 20여 분 학습을 꾸준히 시키는데 그마저도 늘 불만이다. 그래도 이것이 향후 진학을 위한 최소한의 대비책이라 믿고 아이에게 늘 꾸준히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이주민 중 정서적인 측면만 신경 쓴 나머지 중학교에 진학한 뒤 낭패를 보는 경우를 종종 봤다. 제주도는 대학 진학률이 높은 인문계 고교 진학이 매우 힘든 편이다. 그래서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제주시로 이사를 나가거나 육지로 가는 경우도 있다. 공부와 행복한 유년의 아슬아슬한 외줄 타기라고나 할까. 향후 진학 문제가 닥쳤을 때의 대비도 필요한 것 같다. 징징이 송희영 아이들 교육을 위해 무작정 제주도로 떠난 열 살 우용, 여섯 살 유희의 엄마. 블로그 ‘징징이 제주에 살다(blog.naver.com/song141479)’를 운영 중이다. 자연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은 이들을 위해 2년간 제주살이의 흑과 백을 솔직하게 전한다. <■기획 / 이은선 기자 ■글&사진 / 송희영>
- Mom’s creator
- 사관학교·경찰대 제대로 알고 준비하기
- 2015. 06. 05 10:24 육아/교육
-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요즘, 졸업 후 취업이 보장되는 사관학교와 경찰대의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많아졌다. 아이가 평소 군이나 경찰에 관심을 보였다면 6월부터 시작되는 사관학교 입시를 미리 주목해보자. 대학등록금이 수백 만원에 이르는 한국 사회에서 재학 중 학비를 면제해주고 모든 교재에다 노트북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학교가 있다. 게다가 매달 품위 유지비까지 주는 이곳은 바로 사관학교와 경찰대. 청년들이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오늘날, 졸업 뒤 바로 취업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아이의 적성과 일치하기만 한다면 한 번쯤 욕심내볼 만한 학교들이다. 하지만 수많은 이점이 있는 만큼 들어갈 수 있는 문은 매우 좁다. 미래의 생도가 될지도 모르는 우리 아이를 위해 사관학교에 입학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살펴본다. 쉽지 않은 전형 사관학교와 경찰대 입시는 1차와 2차로 나뉜다. 1차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3개 과목의 필기시험을 실시하며 2차에서는 1박 2일간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이 진행된다. 최종적으로 1·2차 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학생부 성적을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 성적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므로 국어, 수학, 영어, 탐구 4개 영역에 대해 꾸준히 대비하는 것이 좋다. 2015학년도 합격자의 수능 평균 등급은 사관학교의 경우 1.5~2등급, 경찰대학은 1등급 내외였다. 1차 시험이 중요 1차 통과자에 한해 2차 시험이 실시되고, 최종 선발에서도 1차 성적이 반영되므로 1차 시험을 잘 준비해야 한다. 각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된 기출문제를 참고하는 게 효과적. 시험 범위와 문제 유형이 수능과 많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수능 대비와 병행할 수 있다. 각 과목마다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으므로 실제 시험을 보듯 시간을 맞춰 문제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한국사 능력은 플러스 사관학교의 경우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중급 이상의 자격을 갖췄을 경우 가산점이 부여된다. 지난해에는 공군사관학교에서만 한국사 자격증을 입시에 반영했지만 올해부터는 4개 사관학교 모두 가산점을 부여한다. 2차 시험 면접에서는 역사관 분야의 평가가 더욱 강화되기도 했다. 꾸준한 역사 학습을 통해 역사관, 국가관, 안보관 등에 대한 아이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복수 지원도 가능 일반 대학의 경우 수시모집 6회, 정시 3회까지만 지원할 수 있지만 사관학교와 경찰대는 특수대학이기 때문에 복수 지원시 제한을 받지 않는다. 사관학교에 지원했다가 실패해도 일반 대학 지원 횟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 합격시 무조건 입학해야 한다는 규정도 없다. 사관학교와 일반 대학에 동시 합격했을 경우 수험생이 가고 싶은 곳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사관학교 간에는 문제를 공통으로 출제하고 시험 날짜가 겹치기 때문에 중복 지원할 수 없다. 육군사관학교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는 의외로 다양한 전공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어과, 철학과, 수학과, 컴퓨터과학과, 정치사회학과 등 총 14개 과정이 있으며 2학년에 올라갈 때 선택하게 된다. 졸업 후엔 개별 전공과 군사학 이중 학위를 취득하게 되며 이는 모든 사관학교가 동일하다. 또 육·해·공 3군 사관학교는 여생도를 10% 정도 선발한다. 2016학년도 모집 인원은 남자 280명, 여자 30명으로 총 310명이다. 작년 전체 경쟁률은 18.6:1로 남자는 16.2:1, 여자는 40.4:1이었다. 4년의 교육과정을 거치면 졸업과 동시에 육군 소위로 임관한다. 임관 뒤에는 계급별 군사 교육을 수료하고 야전 부대에서 각급 제대 지휘관 및 참모 직책을 수행한다. 의무 복무 기간은 10년이며 본인 희망에 따라 5년 차에 전역할 수 있다. 문의 02-2197-0114, www.kma.ac.kr 해군사관학교 해군 및 해병대 장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으로 경남 창원에 있다. 1학년 땐 공통과목을 수강하고 2학년에 올라가면서 전공을 선택하는데, 바다와 관련된 만큼 기계·조선공학과와 해양학과가 눈에 띈다. 올해는 남자 153명, 여자 17명으로 총 170명을 선발한다. 남자의 경우 문과와 이과 비율이 비슷하나, 여자의 경우 70%의 비율로 문과 학생을 더 많이 뽑는다. 2015학년도 전체 경쟁률은 23.1이었다. 세부적으로는 남자가 20.2:1, 여자가 46.2:1이었는데, 여자의 경쟁률이 높았던 건 육사와 마찬가지로 여자를 10%밖에 뽑지 않기 때문. 졸업 뒤에는 해군 장교(소위)로 임관하며 선택한 병과에 따라 항해사, 기관사 및 항공기 조종사 등의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의무 복무 기간은 10년이고 졸업 뒤 5년째 되는 해에 전역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문의 055-549-1367, www.navy.ac.kr 국군간호사관학교 군대에 소속돼 군병원 등에서 간호 업무를 맡는 ‘간호장교’ 양성기관으로 3군 통합 군사 교육·훈련 시설인 대전의 자운대 내에 있다. 간호장교가 대한민국 여군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여자를 더 많이 선발한다. 2016학년도 모집 인원 85명 중 남자는 8명, 여자는 77명이다. 또 한 가지 특징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구분하지 않다는 것. 따라서 1차 시험에서 모두 국어·수학 A형을 응시한다. 하지만 수능에서 국어B, 수학B 과학탐구를 응시할 경우 5~15%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2015학년도 전체 경쟁률은 36.4:1이며 남자 49.5:1, 여자는 35:1이었다. 생도들은 4년간 교육받은 뒤 국가고시를 치른 다음 간호사 면허증을 취득하게 된다. 졸업과 동시에 간호학사 학위를 수여받고, 육·해·공군의 간호장교 소위로 임관한다. 정원의 10%는 보건교사 2급 자격을 추가로 취득할 수 있다. 의무 복무 기간은 6년이다. 문의 1688-9171, www.afna.ac.kr 공군사관학교 충북 청주에 있는 공군사관학교의 입학 전형은 크게 조종 분야를 선발하는 일반 전형과, 공중근무를 지원하는 분야를 선발하는 특별 전형으로 나뉜다. 2016학년도 모집 인원은 175명. 남자의 90%(약 142명), 여자의 50%(약 9명)를 조종 분야로 선발한다. 공중에서 근무한다는 특성 때문에 시력 제한이 있다. 조종 분야의 경우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지 않고 측정한 시력이 양쪽 모두 0.5 이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시력이 낮아도 교정수술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전형에 합격할 수 있다. 2015학년도 전체 경쟁률은 25.6:1이었으며 남자는 23.5:1, 여자는 44.6:1로 나타났다. 졸업과 동시에 공군 장교로 임관하며 항공 작전 및 기타 지원 분야에서 업무를 수행한다. 비행 훈련을 마친 조종사는 공인 민간 항공기 조종사 면허를 취득하게 되며 전역 뒤 민간 항공사에 취업할 수 있다. 의무 복무 기간은 일반 장교 10년, 조종 장교 15년이며 5년이 되는 해에 전역을 지원할 수 있다. 문의 043-290-6114, www.afa.ac.kr 경찰대학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경찰대학은 특수 대학 중 가장 인기가 좋다. 2015학년도 경쟁률은 전체 66.6:1. 남자는 56.4:1, 여자는 141.2:1로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찰대학에는 법학과, 행정학과 2개 과가 있으며 전공은 2학년에 진학할 때 결정된다. 2016학년도 모집 인원은 남자 88명, 여자 12명으로 총 100명이다. 2차 시험에서 PAI 인성검사가 실시되는데, 결과는 점수화되지 않고 면접 자료로만 쓰인다. 체력 시험 종목은 100m·1,000m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좌우 악력, 팔굽혀펴기 등 경찰관 일반 공채 전형과 동일하다.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중 최소 한 과목 이상을 B형으로 응시해야 한다는 점도 알아둘 것. 졸업 뒤 경위(6급 상당, 파출소장·경찰서 반장급)로 임용되며 의무 복무 기간은 6년이다. 남자의 경우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순환보직 근무를 거쳐 다양한 경과에서 근무하게 된다. 여생도들은 경찰교육원에서 전술 지휘 과정을 이수한 후 순환보직 근무를 시작한다. 문의 031-620-2114, www.police.ac.kr <■글 / 노도현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사진 제공 / 해군사관학교 자료 제공 각 학교, 종로학원>
- 교육과정 우수 초등학교 탐방기
- 2015. 03. 05 15:24 육아/교육
- 학교가 달라지고 있다. 특히 교육의 기초를 다지는 초등학교의 혁신적인 변신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인성, 창의력, 사고력, 진로 탐색, 자기주도성을 지닌 인재를 키우기 위해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무장한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의 수업을 들여다봤다. 자기주도성 키우는 학년별 혁신 수업 울산 삼정초등학교 Excellent! 1 적극적으로 사고하게 만드는 교육법 삼정초등학교(이하 삼정초)는 교사들이 특별히 고안한 학년별 교수법으로 교육을 한다. 학년별로 정서심리검사(1학년), 다중지능검사(2학년), 사회학습검사(3학년), 학습전략검사(4학년), 인성수준검사(5학년), 진로발달검사(6학년)를 실시하고 이를 근거로 만든 학년별 교수법을 진행하고 있다. 1학년은 생활 속 이야기를 통한 스토리텔링 수업, 2학년은 실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책이 아닌 활동을 통해 배우는 액션 러닝 수업, 3학년은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는 상황 속에서 문제를 제시하는 상황 학습, 4학년은 학생들이 이미 갖고 있는 선개념, 오개념, 난개념을 모두 수용하고 이것을 정개념으로 바꾸기 위한 교수 활동을 다양한 교과 내용을 통해 진행하는 PCK(내용교수법) 수업, 5학년은 토의토론 학습 주제가 많은 교과 특성을 반영해 도덕, 사회, 국어, 수학, 과학 과목을 토론하는 디베이트, 6학년은 문제기반학습(Problem Based Learning)으로 그동안 익힌 모든 학습 방법을 동원해 실제적으로 아이들이 사회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 수업을 한다. 예컨대 ‘어떻게 안전한 학교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문제를 학생들끼리 토의한 후 직접 동네의 취약 지구를 돌아보고 안전지도를 제작해 공유하는 식의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교수법은 학생들 스스로 사고해야 하기 때문에 자기주도성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Excellent! 2 매월 특별한 하루 ‘인성덕목데이’ 자기주도성 외에 삼정초가 중요하게 여기는 교육 목표는 ‘인성’이 갖춰진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다. 삼정초 정서영 교사는 “서로의 처지를 배려하고 입장을 존중하며, 민주적인 의사소통과 협력을 통해 문제 해결 방법을 찾을 줄 아는 성숙한 인성의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월신우월신(月新又月新) 인성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이름부터 흥미로운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길러야 할 10대 인성 덕목을 정하고 매월 하나씩 ‘이달의 인성 덕목’으로 선정, 해당 월마다 교과목과 창의적 체험 활동을 연계한 교육을 통해 집중적으로 그 덕목을 학습하는 인성교육법이다. 학생들은 그달의 인성 덕목에 관한 다양한 활동을 한다. 인성 덕목에 관한 동요 부르기, 인사말 주고받기, 매월 ‘인성덕목데이’ 활동하기 등이 그 예다. 삼정초는 이런 일관성 있는 교육 지도를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덕목을 내면화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특히 매월 열리는 ‘인성덕목데이’는 삼정초만의 고유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감사’를 주제로 한 ‘감사합니데이’, ‘배려’를 주제로 한 ‘다 똑같데이’ 등 이름부터 재미있는 이 특별한 날을 즐기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인성을 체득해간다. 이러한 교육 덕분인지 학생들은 여러 분야에서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학생자치회 중심의 ‘유네스코학교’를 통해 나눔 활동, 바자회, 지구사랑 프로젝트 등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혁신적인 교육 방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응은 뜨겁다. 자녀 3명이 모두 삼정초에 재학 중인 박지애씨는 “요즘 학부모들이 자기주도 학습에 관심이 많은데 그걸 따로 고민하지 않아도 될 만큼 삼정초 아이들은 능동적이고 자발적이다”라고 평했다. 실제로 아이들은 학급 임원과 자원 학생들이 펼치는 교내 나눔 봉사활동 등을 통해 수업에서 배운 일련의 과정을 응용하고 있다. 어느 단체를 도울 것인가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하는 세부 내용도 학생들끼리 의논하고 실행하는 성숙한 모습도 이 학교에서는 익숙하다. 교과서 밖의 문제로 사고력 키운다 경남 김해 율하초등학교 Excellent! 1 시험지의 변신 “우리 학교의 시험문제에는 교과서 지문이 잘 나오지 않아요. 그래서 신문, 뉴스, 동화책, 그림책 등을 많이 읽어야 해요.” “교과서 대신 학교생활 중에 있었던 일들이 시험문제에 나와서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덕분에 책을 많이 읽게 돼서 지금은 어렵지 않아요.” 이곳의 아이들은 여타 학교 아이들과는 다른 시험공부를 한다. 율하초등학교(이하 율하초) 하연숙 교사는 “창의인성 수업으로 혁신해도 그에 걸맞은 평가 방법이 있어야 효과가 있다. 아무리 새로운 교수·학습 모형을 개발해도 평가가 30년 전처럼 구태의연해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고 말한다. 율하초는 이런 고민 끝에 시험문제부터 대폭 손봤다. 교과서나 참고서에 나오는 지문으로 시험문제를 내지 않고 책 속의 이야기, 생활 속 소재들, 내 친구나 가족, 우리 학교의 이야기, 신문 기사 등에서 문제를 낸다. 이런 변화는 아이들의 공부 방식도 바꿨다. 시험지를 풀려면 교과서에서 외운 내용이 아니라 텍스트 자체를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책을 가까이하는 학생들이 늘었고 생활 주변의 읽을거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변화가 일어났다. Excellent! 2 낡은 평가 방식은 버려! 율하초의 시험에서 서술 및 논술형 문제의 비중은 40% 이상, 교과서 밖 지문 활용 문제는 50% 이상을 차지한다. 이런 방식은 교사들에게 더 많은 연구를 요구하는 덕분에 율하초는 시험 출제 회의가 유난히 길기로 유명하다. “얼마 전 뉴스에서 학생들의 73%가 매일 한 차례 이상 욕설을 한다고 나와서 사회적인 이슈가 됐는데, 아이들도 충분히 공감할 만한 뉴스였죠. 이 뉴스의 내용을 활용해 제안하는 글쓰기 문제를 내면 어떨까요?”, “그 뉴스의 지문을 이용해 잘못된 말을 알맞은 말로 고쳐 쓰게 하거나 문장 성분을 파악하게 하는 문제를 내는 것도 좋겠어요.” 교사들은 이런 식으로 다양한 주제의 시험문제를 논의한다. 얼핏 들으면 외국 학교의 에세이 시험을 떠올리게 할 정도다. 요즘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조리 있게 전달할 줄 아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요구되는데, 이런 시험문제 제출 방식은 아이들의 사고력을 키워주는 데 효과적이다. Excellent! 3 꿈과 재능 키우는 학년별 프로젝트 시험지의 변신은 오롯이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함이다. 교과서에 없는 지문이나 자료를 읽는 힘을 기르고 서술·논술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평소 수업의 방향도 변했다. 수업 시간에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금요일마다 하나의 주제로 3시간 동안 수업을 실시하는 ‘블록타임제’를 실행하고 있다. 다양한 토의 및 토론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의견을 말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며 자신의 생각과 비교·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자기주도적 학습력과 재능을 함양하는 독서 프로젝트(1, 2학년), 자유탐구 프로젝트(3, 4학년), 꿈자람 프로젝트(5, 6학년) 등 학년별 ‘무지개 프로젝트’도 호평을 받고 있다. 율하초 5학년 학생의 엄마인 김만자씨는 “아이가 꿈자람 프로젝트를 통해 진로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있다. 예를 들면 사진작가가 되고 싶은 아이는 사진 전시회에도 가보고, 유명 작가에 대해 조사도 해보고, 직접 사진도 찍어서 자기 방식대로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방학 때마다 주제를 변경하기 때문에 이게 모이면 다양한 주제를 깊게 연구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고 전했다. 생각이 모이면 다채롭고, 생각이 이어지면 움직이고, 그 움직이는 생각이 바로 학생들의 발전을 가져온다. 율하초의 교육 방식은 바로 여기에 닿아 있었다. 재능과 꿈의 싹을 틔우는 진로 탐색 프로그램 서울 전동초등학교 Excellent! 1 몽당연필 프로젝트 전동초등학교(이하 전동초)는 매주 목요일만 되면 온 학교가 들썩인다. 점심시간에 열리는 ‘나도 스타’ 프로그램 때문이다. 클래식 악기 연주부터 춤 공연까지 아이들이 각자 하고 싶은 공연을 만들어 친구들 앞에서 선보이는 프로그램인데 학생들의 참여도가 매우 높다. 특이한 것은 교사가 전면에 나서는 여느 교육 방법이 아닌, 전교어린이회 주관으로 철저히 아이들이 결정하고 실행하며 자율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자율권을 얻은 아이들은 더 적극적으로 변했다. 자신의 재능을 알아보고 친구들의 반응을 얻는 기회로 삼기도 하지만, 자기주도적으로 결정하고 서로 논의하며 실행해갈 수 있는 방법도 자연스레 배워가고 있다. 전동초의 이러한 프로그램은 ‘몽당연필(夢堂緣必)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라는 뜻의 조어인 ‘몽당연필 프로젝트’는 전동초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진로 탐색 프로그램이다. 최근 공교육 현장에서 진로교육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과거의 학교 교육은 천편일률적으로 모두가 ‘1등’을 목표로 공부하도록 지도했다. 하지만 요즘 학교 현장은 아이들마다 개성과 재능이 모두 다름을 인정하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전동초는 학생들이 가진 각자의 색깔에 주목한다. 그것을 발견하고 끌어내는 것은 학교의 교육 방침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동초 이혜진 교사는 “우리 학교는 아이들이 어떤 재능을 갖고 있는지 관찰하고 개개인의 수만큼 다양한 진로를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진로교육은 아이들이 스스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발견하도록 지도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교사들은 학교생활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에 유독 관심이 있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등을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특히 다양한 예체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공부 외에 관심사가 있는 학생들도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끼와 재능을 적극적으로 탐색할 수 있게 됐다. Excellent! 2 시너지 효과를 내는 유기적 교육 방식 전동초 교육 방식의 또 다른 장점은 다양한 교수법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각각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점이다. 전동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친환경(친구·환경·경애의 줄임말) 프로젝트’, 진로교육 프로그램인 ‘몽당연필 프로젝트’, 수업 방법 개선 연구학교 운영 주제인 ‘액션 러닝을 통한 협력적 문제 해결력 신장’ 프로그램 등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전동초의 인성, 진로, 협력 학습을 영역별로 심도 깊게 추진하는 점과 각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체계적인 교육 운영 능력은 이번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에서 교육부의 높은 평가를 얻었다. ‘친환경 프로젝트’는 전동초의 인성 프로젝트로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친구 사랑 주간, 우정 나눔 프로그램, 사과 편지 쓰기 등을 운영하고, 학교 텃밭 가꾸기, 모내기 상자, 배봉산 숲 체험 등을 통해 환경에 대한 관심을 키워준다. 이혜진 교사는 “이러한 프로그램은 남을 생각할 줄 아는 인성을 함양함은 물론 학교 폭력 예방에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액션 러닝을 통한 협력적 문제 해결력 신장’ 프로그램은 협력 학습의 한 방법인 액션 러닝 기법을 학교 현장에 알맞게 도입한 것이다. 교실 수업에 알맞게 재구성돼 적용한 것으로 모든 학생이 중심이 되면서 배움이 있는 수업을 실천하고 있다. 학생이 주도적으로 사고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학생들의 소통 능력, 창의성은 물론 문제 해결력이 더 발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동초는 협력 학습 과정을 평가할 때 일률적이고 경직된 평가 방법 대신 학습 내용은 물론 학습 태도 등을 점검하고 아이들에게 피드백을 해주는 등 소통의 교육법을 활발히 실행 중이다. 보듬고, 베풀고, 나누는 인성교육법 충남 아산 염작초등학교 Excellent! 1 작은 학교의 장점 살린 인성·소통 교육 “모, 모, 모 나와라!” 신나게 윷놀이를 하는 소리를 따라가보니 전교생이 다목적실에 모여 플라잉디스크 윷놀이를 하고 있다. 100명이 채 안 되는 전교생이 모여 청군과 백군으로 나눠 플라잉디스크를 던지며 윷을 놓을 때마다 모두의 시선이 한곳에 집중되며 웃음이 터져나온다. 학생 수가 적은 탓도 있겠지만 마치 대가족을 보는 느낌이다. 염작초등학교(이하 염작초)는 ‘작은 학교’의 특성을 장점으로 살려 아이들끼리 서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실시한다. ‘나를 보듬高, 서로 베풀高, 이웃에게 나누高’를 뜻하는 이른바 ‘3고(高)’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이다. 염작초 방영일 교사는 “교사들의 연구로 만들어진 ‘3高! 염작 인성 High(하이)! 학습지’를 이용해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성공적으로 내면화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라고 전한다. 1, 2학년은 나를 보듬高, 3, 4학년은 우리 서로 베풀高, 5, 6학년은 사회에 나누高로 각각 제작했다. 보듬高는 정직과 책임, 베풀高는 존중과 배려 그리고 공감, 나누高는 소통과 협동이란 덕목으로 나눴다. 인성 함양은 다양한 경로로 이뤄진다. 매주 수요일 5교시에는 흥미로운 스포츠 체험 시간을 편성해 ‘전교생 이어달리기’, ‘사제 동행 축구 경기’, ‘장애 학생과 함께하는 스포츠 활동’ 등으로 다른 아이들과 함께 뛰는 가운데 배려심과 사회성, 관계 능력을 체화한다. 이 밖에 매월 격주 월요일 1교시는 ‘염작 어울림마당’ 시간으로 편성된다. 학생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감동적인 이야기의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이다. 동영상 시청 뒤에는 소감문을 쓰는데, 학생들의 글에 교장선생님이 직접 댓글로 피드백을 해줘 학생들이 받은 감동을 내면화하는 작업을 돕는다. Excellent! 2 6개 분야의 드리머 프로그램 다양한 분야를 체험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학년별 맞춤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소규모 학교 맞춤형 교육인 ‘염작 드리머 되기’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교과와 창의적 체험 활동,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연계해 소설가, 미술가, 극작가, 환경운동가, 음악가, 연주가 6개 드리머 영역을 선정해 운영 중이다. 이 드리머 프로그램은 학년별 수준에 맞게 적용된다. 이 밖에 5, 6학년 국어 교과 시수를 늘리고 재구성한 독서 프로그램인 ‘내 생애 첫 책 쓰기’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평가가 좋았다. 스토리보드 작성하기, 이야기 쓰기, 삽화 그리기, 글다듬기, 책 출판하기 단계로 운영했는데, 내 생애 첫 책 쓰기로 출판한 책은 저작권 관련 동의를 구한 뒤 학생들 스스로 심사해 우수한 작품을 시상하기도 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염작 총동창회 및 방학식 때 친구들 앞에서 그동안 갈고닦았던 통기타와 사물놀이 실력을 뽐내기도 한다. 한편 교육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학부모와의 소통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매월 학부모에게 제공되는 학교생활 안내를 학급별로 특색 있게 개발해 모든 학부모에게 발송하고 있다. 학급별 특징에 따라 표현 양식도 다르고 같은 학급 내에서도 학생별로 사진과 내용이 다른 맞춤 안내서이다. 교사와 학부모는 이 안내서를 통해 수시로 소통한다. 안내서의 학부모 의견란을 통해 학급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의견을 받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염작초에는 2학년에 다문화 가정 학생이 특히 많다. 일상적인 대화는 가능하지만 한글을 못 읽는 학부모를 위해 그 나라 언어로 만든 학교생활 안내를 제작해 발송하기도 한다. 또, 아이들이 자신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는‘자신 되돌아보기’란을 만들어 학생 스스로 학교생활 모습을 반성해 발전할 수 있는 생각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란? 교육부가 지난 200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선정 사업으로 매년 전국의 초·중·고교 중 교육과정이 우수한 100개교가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발표된다. 2014년엔 수업 방법 혁신을 통한 행복교육 실현이란 주제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전국 초·중·고 1만1,000여 학교 중 1,411개교가 응모했다. 교육과정 우수학교의 사례는 실제로 전국의 학교 교육법에 변화를 가져오는 등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정성민(프리랜서) ■사진 제공 / 각 학교>
- 재능 많은 우리 아이에게 꼭 맞는 학교는 어딜까?
- 2014. 11. 03 16:30 육아/교육
- ㆍ초보 학부모를 위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가이드 다양해진 고교 선택의 길에서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학 진학보다 취업을 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한 이들 학교는 대졸자들도 취업이 어려운 이 시대에 더욱 각광받고 있다. 마치 대학교처럼 다양한 분야의 전공이 있기 때문에 뜻이 있다면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Guide 01 특성화고 특성화고는 직업 선택을 목표로 하는 고등학교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을 실시해 취업을 돕는다. 학생들이 졸업 후 보다 빨리, 안정적으로 사회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런 성격의 학교를 과거에는 ‘실업계’ 고등학교라 불렀지만 이제는 실업계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특성화고’라고 부른다. 무엇보다 과거 실업계 학교와는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성적에 맞춰 특성화고에 진학하는 학생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취업을 위해 특성화고를 선택하는 학생이 대부분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선취업·후진학’ 정책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우수한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학교가 늘고 있기 때문. 특성화고 학생들이 가장 만족스러워하는 부분은 대학의 학과만큼이나 다양한 전공이 마련돼 있어 자신의 재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점이다. 요리, 관광, 애니메이션, 공업, 농업, 자동차, 정보, 디자인, 방송 등 분야가 무척이나 다채롭다. 일선 특성화고 교사들에 의하면 그 분야에 재능과 끼가 있는 아이들이 많이 오는 편이라고. 일찌감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정한 아이들이기 때문에 학교 수업에 열심이고 진지하다. 무조건 대학 진학만 강요했던 교육관이 점차 사라지고 자녀의 진로 선택에 대해 공부 말고도 다양한 길을 모색하는 부모들이 늘어나는 추세라 특성화고도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 어떤 분야로 진출할 수 있을까? 분야별 특성화고 공업 자동차, 로봇, 건축, 전자기기, 정보통신, 반도체, 의료기기, 토목, 기계 등 ·용산공업고등학교 교통정보기술, 기계자동차, 도시디자인 등을 배우며 현장 체험을 중시하는 교육을 실시한다. 문의 02-6905-7777 ·서울공업고등학교 정밀기계, 신소재금형, 시스템자동화, 화공세라믹 등의 다양한 공업 분야를 배운다. 문의 070-8640-3125 ·선린인터넷고등학교 IT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학교로 웹, 멀티미디어, 정보통신 등의 전문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문의 02-713-6213 ·성동공업고등학교 건축토목창업과, 전자기계과, 인터넷제어경영과 등 첨단 산업의 주역을 육성하고자 한다. 문의 070-8685-7600 ·신진자동차고등학교 자동차디자인, 자동차제어, 건설교통 등 자동차와 관련된 전문학과가 개설돼 있다. 문의 02-385-3451 상업 정보 경영, 무역, 유통, 금융, 증권, 회계, 전자상거래, 웹디자인 등 ·덕수고등학교 디지털 경영, 디지털 마케팅, 디지털 콘텐츠 분야의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문의 02-2299-0701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 외국어 교육 및 IT 비즈니스 등의 전문 능력을 갖춘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 문의 02-3661-3425 ·서울금융고등학교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금융 투자 및 자산 관리 분야를 배운다. 문의 02-2694-3710 ·선일이비즈니스고등학교 전자상거래 분야의 우수 경영자를 양성하기 위해 특성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문의 02-355-8861 수산·해운 해양레저, 선박, 해양자원, 해양산업, 항만물류, 공조냉동 등 ·부산항만물류고등학교 부산 최초 항만물류 특성화고로 희소성이 있으며 물류자동화과, 항만장비과 등 전문학과가 있는 것이 특징. 문의 051-610-2637 ·해운대공업고등학교 조선기자재 핵심 기술 인력 양성을 목표로 조선기계과, 전자제어과를 운영하고 있다. 문의 051-792-7700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한 영종 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지역 특성을 살려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제물류 전문가를 양성한다. 문의 032-746-0030 ·인천해양과학고등학교 동력기계, 정보해양, 공조냉동, 자원환경 등 해양 전문인 육성이 목표다. 문의 032-832-4654 가사·실업 의상, 실내디자인, 방송, 미용, 요리, 관광, 컨벤션, 조리, 보육, 간호, 복지서비스 등 ·은평메디텍고등학교 보건간호, 의료전자기기, 의료정보시스템 등 주로 의료 분야 전문가를 양성한다. 문의 070-4020-6800 ·리라아트고등학교 실용음악, 예술 및 방송 산업 분야의 인재 육성이 목표. 문의 02-775-6541 ·정화여자상업고등학교 사무관리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며 사회복지사무관리, 병원사무관리 등 전문과를 운영하고 있다. 문의 02-967-0178 ·서울관광고등학교 관광경영, 관광항공서비스 등 전문 자격을 취득해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문의 02-884-9117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유능한 전문 조리인 양성을 목표로 조리과를 개설, 수준 높은 실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문의 02-2610-4600 농·생명산업 원예, 조경, 생물공학, 식품가공, 애완동물, 마필관리, 한약자원 등 ·김천생명과학고등학교 농업유통정보, 동물자원, 식물자원, 바이오식품가공 등 미래 유망 직업 교육이 특징. 문의 054-430-2113 ·성수공업고등학교 그린자동차, 에코바이크, 그린에너지, 그린전자 등 친환경 산업 분야 전문인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문의 02-3409-0944 ·동래원예고등학교 대한민국 영농을 이끌어갈 도시원예, 식품가공 전문가 양성 수업을 실시 중이다. 문의 051-550-3770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 생명과학과, 산업과학과 등을 운영하며 미래 산업에 걸맞은 생명과학인 양성이 설립 취지. 문의 042-820-5812 Guide 02 마이스터고 대학 4년을 다니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빨리 전문가가 되고 싶은 ‘똘똘한’ 아이들이 마이스터고에 진학한다. 마이스터고는 독일의 도제식 교육에서 모티브를 따서 만든 학교로 내신 성적 상위 10~20%의 우수한 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진학하는 고등학교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쉽지 않은 사회적 분위기가 지속되다 보니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 가운데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은 마이스터고를 선호한다. 수준 높은 인재 육성을 위해 학생들이 전문 분야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숙사 제도가 도입되고, 저녁 9시까지 전문 분야 방과 후 수업이 이뤄지는 학교가 많다. 특성화고와 마찬가지로 ‘선취업·후진학’ 제도로 운영된다.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대부분 취업에 성공하는 편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취업률은 92.3%에 육박한다. 취업률만 높은 것이 아니라 대기업, 공기업, 우수 중소기업 등 취업의 질도 높다는 평이다. 고교 진학을 앞둔 중학생들 사이에서는 “마이스터고에만 가면 인생이 핀다”라는 우스갯소리도 종종 나오는데, 그만큼 진로가 확실히 결정된다는 장점이 있다. 졸업 후에 일을 하다가 ‘재직자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으며, 사내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도 많다. 진로진학 상담교사들은 이런 경우 승진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말한다. 마이스터고는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수업료, 입학금은 물론 학교 운영비, 기숙사비까지 국가에서 전액 지원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매우 적다. 교장공모제를 통해 책임 있는 학교 운영이 이뤄지도록 관리하고 있으며, 미래 유망 분야의 특화된 산업 수요와 연계해 수준 높은 기술 중심 교육을 실시한다. 2008년 중점 국정과제로 선정된 이후 1차 9개교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 37개교가 운영 중이다. 바이오, 반도체, 자동차, 전자, 로봇, 통신, 조선, 항공, 에너지, 해양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 특화된 산업 수요와 연계해 예비 기술 장인을 양성하고 있다. 남들보다 빨리 사회에 자리 잡고 싶다면? 분야별 마이스터고 공업 로봇, 전기, 전자, 자동차, 화학 등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한국전력공사가 운영하는 학교로 1977년 한전 사원 양성을 위한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지정됐다. 문의 070-4673-9800 ·서울로봇고등학교 첨단 미래 산업인 로봇 명장을 육성하는 학교로 전국 유일의 로봇 분야 산업 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문의 02-2226-2141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 대표적인 마이스터고로 전자, 기계 분야의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전자과, 기계과, LED조명과, 자동화시스템과를 운영 중이다. 문의 042-620-1114 ·부산자동차고등학교 자동차정비, 부품가공, 생산자동화과정 등 자동차에 관한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문의 051-260-0114 미래 에너지, 바이오, 뉴미디어 등 ·울산에너지고등학교 신성장 동력산업인 에너지 분야의 영 마이스터를 육성하는 학교로 전기에너지, 신재생에너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문의 052-289-4197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 국내 최초 바이오산업 분야의 유일한 마이스터고로 바이오식품, 바이오제약 전문가 육성이 목표다. 문의 043-532-1350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 뉴미디어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교로 뉴미디어솔루션, 인터랙티브미디어, 뉴미디어디자인 등의 학과를 운영한다. 문의 02-872-4072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등학교 원전산업기계과, 원전전기제어과를 운영하며 원전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해놓았다. 문의 054-787-8000 조선·해운 선박, 해양산업 등 ·현대공업고등학교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현대중공업이 운영하는 학교로 조선플랜트기계과, 조선해양설비과, 조선플랜트전장과가 있다. 문의 052-250-0367 ·국립부산해사고등학교 세계 최고의 해기사를 육성하는 해양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졸업 후 선박, 해양회사 취업이 가능하다. 문의 051-410-2030 의료 ·원주의료고등학교 의료기계, 의료전기전자 분야의 마이스터를 육성하는 의료기기 분야 유일의 마이스터고등학교. 문의 033-730-8110 화학 ·여수석유화학고등학교 국내 유일 석유화학 마이스터고로 졸업 후 여수, 울산 등의 석유화학 기업으로 취업의 문이 열려 있다. 문의 061-688-0710 철강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철강 분야 전문가 육성 학교로 졸업 후 포스코 계열에 취업하며 철강기술, 철강생산자동화설비 등을 공부한다. 문의 054-279-4607 Min iInterview 진로진학 전문가 김종우 선생님에게 들어본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에 대해 진짜 궁금한 것들 취업률은 얼마나 될까? 지난 9월 교육부가 발표한 특성화고등학교 등 고교 직업교육 대상자 취업률·진학률 현황에 따르면 올해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44.2%다. 이는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수치다. 13년 만에 대학 진학률(38.7%)을 뛰어넘었다. 한 특성화고 진로진학 상담교사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전문대 졸업자와 특성화고 졸업자는 거의 비슷한 업무를 하게 되며 급여도 비슷한 수준이다”라고 전했다. 학비가 비싸지 않을까? 교실에 앉아 공부만 하는 수업을 받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를 양성하는 실습 위주의 교육을 받기 때문에 수업료가 비싸지 않을까, 걱정하는 부모들도 있다. 하지만 이는 오해다. 정부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는 덕분에 경제적 부담이 적다. 특성화고의 경우 수업료는 3년 내내 전액 면제이고 학교 운영비만 내면 된다. 마이스터고는 수업료는 물론 학교 운영비, 기숙사비도 전액 정부에서 지원해준다. 우수 학생에게는 장학금 지원 혜택도 주어진다. 전문가 양성에 맞는 양질의 수업이 이뤄질까? 실제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주도하는 수업이 다수 이뤄진다. 기업체에서 강사를 초빙하기도 하고, 외부 강사를 영입하기도 하는 등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진로진학 상담교사들은 중소기업청 및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학교일수록 수업의 질이 더 높은 편이라고 평한다. 아무래도 예산에 더 여유가 있으니 더 좋은 취업 프로그램을 만들어 교육하는 등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마이스터고의 경우에는 특히 전문학과 수업의 강도가 높은 편이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는 대학 못 가는 아이들이 간다? 과거의 교육 현장 분위기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런 오해를 많이 한다. 요즘은 학교 현장에서 진로 진학에 대한 방침이 많이 바뀌었다. 지금 학부모들이 학교에 다닐 적에는 성적 위주로, 대학 진학 위주로 진로 지도를 하는 경향이 컸지만 근래에는 이런 획일적인 분위기가 많이 사라졌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적성, 희망 분야에 맞춰 다양한 길을 함께 고민하는 분위기이며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어서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에 대해 ‘일찌감치 미래를 설계하는 길’이라는 인식이 정착되고 있는 추세다. 기초 공부는 안 하나? 아무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교라고 해도 부모들 입장에서는 자녀들이 기본 학문 소양은 갖추기를 바랄 것이다. ‘공부를 너무 안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은 안 해도 된다. 특성화고에서도 기본 소양을 갖추기 위한 공부를 한다. 국영수 등의 기초 과목 수업이 편성돼 있다. 다만 인문계 학생들에 비해 기초 과목의 수업 시간이 적다. 그 시간에 전공과 수업,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아무래도 대학 입시가 아닌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수업의 비중을 달리 둘 수밖에 없다. 중도에 대학 진학으로 목표가 바뀐다면?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는 학생들이 취업을 목표로 한다는 전제로 운영되는 학교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 목표가 바뀌더라도 대학 입학은 어려운 편이다. 일반 고등학교 학생들처럼 수능 과목 공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하게 되며, 대학을 가고 싶다면 3년 후 ‘재직자 특별전형’에 응시하는 것이 좋다. 재직자 특별전형은 3년 동안 기업체에서 근무한 후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이들을 배려하기 위한 특별전형으로 수능을 치르지 않고 근무 경력 증빙, 자기소개서, 면접 등을 통해 진학이 가능한 대입 전형이다. profile 김종우는… 진로진학 상담 전문가.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진로 및 직업 상담 박사 전공을 마쳤으며, 현재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 양재고등학교 진로진학부장을 맡고 있다. ‘진로가 미래’라는 신념을 갖고 보다 많은 아이들이 자신에게 꼭 맞는 길을 택하도록 돕고 있다. <■글 / 정성민(프리랜서) ■사진 / 김성구, 경향신문 포토뱅크 ■사진 제공 / 용산공업고등학교, 은평메디텍고등학교 ■도움말 / 김종우(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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