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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책]우방과 제국, 한미관계의 두 신화(2006. 09. 19)
- 2006. 09. 19 문화/과학
- 우방과 제국, 한미관계의 두 신화 FTA,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등의 문제로 한·미관계가 새삼 주목받고 있는 시점이다. 저자는 역사적으로 한·미관계가 어떻게 형성돼왔는지 살펴 지금의 한·미관계, 나아가 앞으로의 한·미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 시사한다. 저자는 각종 자료를 토대로 광복 이후부터 5·18광주민주운동까지의 한·미관계를 치밀하게 재구성해냈다. 우리 현대사의 압축적인 내용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우리의 입장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박태균 지음, 창비, 1만7000원] 싱크! 위대한 결단으로 이끄는 힘 이 책에서 저자가 끊임없이 강조하는 바는 ‘생각하라, 깊이 생각하라’이다. 생각없이 순간적으로 내린 판단과 감정에 따른 결정은 대부분 실수를 유발하며 실패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의 대표 자동차회사인 GM을 든다. 저자에 따르면 GM의 몰락 원인은 비판적·창조적 사고의 쇠퇴이다. 저자는 경험적 증거, 논리적 추론, 회의적 태도, 이 세 가지를 갖추고 있어야 깊이 있는 생각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한다. [마이클 르고 지음, 임옥희 옮김, 리더스북, 1만3500원] 빨간 머리 피오 독특한 소재, 기발한 발상, 유머와 역설이 돋보이는 프랑스의 젊은 작가 마르탱 파주의 세 번째 소설이다. 스물두 살의 여자 피오가 유명 미술비평가의 눈에 띄어 하루아침에 천재화가로 변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작품의 주된 내용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사기예술’을 통렬히 비판한다. 진실이 없는 예술은 사기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위선과 거짓으로 점철되어 대중을 속이는 타락한 예술계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마르탱 파주 지음, 한정주 옮김, 문이당, 9800원] 알면 신나는 최신 시사경제 이제 경제는 필수다. 많은 사람이 신문의 정치면은 외면하지만 경제면은 꼬박꼬박 챙겨 읽는다. 그런데 경제를 잘 모르는 사람이 경제면을 들여다볼 때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수많은 경제용어이다. 더욱이 경제분야에서는 자고 일어나면 신조어가 생겨나는 상황이다. 이 책은 현재 신문 경제면에 나타나는 용어들을 알기 쉽게 요약, 정리해놓았다. 함께 출간된 최신 시사금융과 더불어 일반인에게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산은경제연구소 편, 산업은행, 1만 원] 거문고 줄 꽂아놓고 정몽주와 정도전, 이황과 이이, 허균과 매창, 이익과 안정복 등 주로 조선시대 사람들의 우정 가득 찬 교류를 보여준다. 저자는 이들이 주고받은 편지와 시, 그림, 그리고 이들과 관련된 문헌자료를 통해 옛사람의 아름다운 사유와 성숙한 인격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이념, 나이, 계층, 성, 지역 등을 초월한 옛사람의 진실하고 순수한 왕래는 신뢰가 무너지고 계산적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오늘날 우리에게 가르침을 준다. [이승수 지음, 돌베개, 9500원] 우울증, 내 안의 파란 열정 우리나라 사람 100명 중 2명 정도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때때로 격리되고 고립되었다는 감정을 느끼는 사람은 더 많다. 이 책은 우울증 경험자들이 실제 경험에서 터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울증 치료법이나 정신과 전문의의 전문적인 조언이 없다 할지라도 우울증을 겪은 사람의 말 한마디는 큰 깨달음을 선사한다. 비관주의에서 벗어나고 주위 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로렌 도켓 지음, 이수빈 옮김, 현실문화연구, 9800원]
-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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