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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닛산, ‘한 지붕 두 가족’ 된다…“2026년 8월 합병 목표”
혼다-닛산, ‘한 지붕 두 가족’ 된다…“2026년 8월 합병 목표”
2024. 12. 23 18:36경제
...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경영 통합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연구·개발 기능 통합, 생산거점 합리화, 비용 효율화를 가속화하고 혼다가 강점을 보유한...
일본 혼다·닛산, 합병 추진…몸집 불려 현대차 추월하나
일본 혼다·닛산, 합병 추진…몸집 불려 현대차 추월하나
2024. 12. 19 06:00경제
... 있는 미쓰비시자동차까지 합류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두 회사가 합병된 뒤 미쓰비시가 지주사에 편입되고, 나아가 얼라이언스로 묶인 프랑스의 르노까지 합류하면 이들...
일본 혼다·닛산, 합병 추진…현대차 글로벌 3위 자리 위협받나
일본 혼다·닛산, 합병 추진…현대차 글로벌 3위 자리 위협받나
2024. 12. 18 10:54경제
... 있는 미쓰비시자동차가 합류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두 회사가 합병된 뒤 미쓰비시가 지주사에 편입되고 얼라이언스로 묶인 르노까지 합류하면 이들 4사의 연간 통합...
“좌석 90% 이상 유지”···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심사 마무리
“좌석 90% 이상 유지”···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심사 마무리
2024. 12. 12 15:24경제
...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심사를 마무리하며 2019년 대비 좌석 수를 90% 이상 유지하도록 설정했다. 공정위는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내년 초 이행관리위원회를 출범하고...
대한항공마일리지아시아나공정거래위원회합병

스포츠경향(총 323 건 검색)

영유아 합병증 유발하는 겨울 호흡기 감염병, 쿼드데믹 우려
영유아 합병증 유발하는 겨울 호흡기 감염병, 쿼드데믹 우려
2025. 01. 13 09:32 생활
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독감부터 HMPV까지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주로 영유아와 18세 이하의 청소년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겨울방학이 끝날 즈음에는 코로나19도 재유행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쿼드데믹에 이를 수 있어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더니 52주차(12월 22~28일) 독감 의사환자는 1000명 중 73.9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86.2명을 기록한 이래 최고치다. 51주차 31.3명 대비 2배 이상으로 지난해 12월 20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외에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최근 중국 등에 확산되고 있는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증(HMPV)까지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무열 전문의는 “호흡기 감염병은 나이가 어릴수록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신생아나 영유아의 경우 호흡기 증상이 생기면 신속하게 치료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파력 강하고 감기 증상과 유사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A형과 B형이다. 고열을 동반한 인후통,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적인 증상과 기침, 가래, 콧물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며 소아는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전신증상은 3~4일 정도면 호전되지만 기침과 인후통 등은 해열 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 RSV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급성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로 1세 미만 영아의 세기관지염과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출생 2년 이내 거의 모든 어린이가 감염을 경험하며, 이 중 20~30%는 세기관지염과 폐렴으로 진행된다. 늦가을과 겨울 어린이 호흡기 감염으로 인한 입원의 원인이기도 하다. 콧물, 기침, 발열, 수유량 감소, 빠른 호흡, 쌕쌕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중국 등에 확산되고 있는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감염증은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전 세계적으로 흔한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0~6세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되는 질환으로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 독감이나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다. 백신 접종하고 인구 밀집 지역 피해야 호흡기 감염병은 전파력이 높은 만큼 증상이 생겼을 때 주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플루엔자나 코로나19의 경우 백신 예방 접종으로 감염을 막을 수 있다. 특히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유사해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RSV와 HMPV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이 1~2주 정도의 증상 발생 후 호전된다. 그러나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아이가 탈수 증상 유무를 살펴보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해열제, 수액치료 등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양무열 전문의는 “백신은 감염 예방 효과도 있지만 중증 및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서 접종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RSV와 HMPV는 감염자 분비물과 접촉, 전파되기 때문에 환자 접촉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희대병원 명의토크] 고혈압, 겨울에 합병증 위험 커져
[경희대병원 명의토크] 고혈압, 겨울에 합병증 위험 커져
2024. 12. 16 06:00 생활
겨울은 고혈압 환자에게 특히 위험한 시기이다. 추운 날씨는 혈압을 상승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생각해 방치하면 치명적인 합병증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고혈압을 진단받았거나 고혈압이 의심된다면 겨울철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우종신 교수 고혈압은 혈관 노화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성인병이다.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인 상태로,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도 불린다. 고혈압은 가족력이나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발생한다. 하지만 스트레스, 비만, 잘못된 식습관, 염분 과다 섭취 등 환경적 요인으로도 생길 수 있다. 특히 유전적 소인이 있는 젊은 나이대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 벽에 강한 압력이 계속 가해져 혈관이 약해진다. 혈관 벽에 상처가 나고 혈관이 점점 좁아지기도 한다. 심장이 보다 센 압력으로 수축해야 해 심장에도 부담이 간다. 혈관이 좁아진 탓에 심장근육이 필요로 하는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다. 급격한 혈압 상승으로 심한 두통 또는 지속적인 두통이 발생할 경우, 숨쉬기 어려워지거나 기침과 호흡곤란이 지속되는 경우, 가슴 통증 또는 불편감이 활동 시 악화하는 경우, 다리, 손목, 발목, 얼굴 등 부종이 나타나는 경우, 심장 박동의 불규칙성이나 가슴 두근거림이 자주 나타나는 경우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두통, 호흡곤란, 흉통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골든타임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뇌출혈이나 뇌졸중, 심부전, 심근경색 같은 응급 상황의 전조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심근경색의 경우 증상 발생 후 2시간 이내 막힌 혈관을 열어줄 때 가장 예후가 좋다. 심근경색 포함 심혈관 관련 응급환자가 도착하면 방문부터 시술까지 90분 이내에 시행해야 한다. 증상 발생 시 119에 전화해 의료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구급대원이 방문하기 전까지는 편안한 자세로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응급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는 의료진과 자주 상담하고, 혈압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해 자신의 혈압 상태를 알고 있어야 한다. 자기가 복용하는 약제가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하는데, 휴대전화에 사진으로 보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혈압 상승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차를 최소화하고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얇은 옷을 여러개 겹쳐 입고, 따뜻한 실내에서 추운 외부로 나갈 때는 갑작스럽게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평소 저칼로리 저염식 식습관과 운동, 금연, 절주 등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대 인플루언서협회 탄생···(사)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X코리아탑인플루언서협 합병
국대 인플루언서협회 탄생···(사)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X코리아탑인플루언서협 합병
2024. 12. 09 16:54 연예
헬독스스튜디오 제공 사단법인 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이하 ‘KACIN’)와 코리아탑인플루언서협회(이하 ‘K-TIN’)가 최근한남동 사운즈한남 꽁데비(conteB)에서 합병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합병 조인식에는 KACIN 장은하 사무총장과 K-TIN 크리스틴 박 부회장이 협회 대표로 참석하여 상호 협력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협회로 함께 발전하기 위한 큰 뜻을 품고 합병에 서명했다. 이외에 합병식에는 CTK 이원의 수석부회장, 드림스코프 박상현 대표, 배네타 안주현 대표, 셀러지오 손지오 대표, 이아일 프로듀서, 법률자문 이재경 변호사, 정재경 배네타 제작이사, 꽁데비 정유현 대표 등 많은 임원진이 대표로 참석했다. 향후 “SNS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영향력을 지닌 인플루언서와 전문가들이 모인 이 협회는 활발한 공익 활동과 수익 창출 활동을 통해 인플루언서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상호 윈-윈하는 상생의 협회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점점 넓어지고 있는 인플루언서 시장에서, ‘in(안으로) + flu(흐르다) + encer(만드는 사람)’이라는 인플루언서의 진정한 정의처럼, 타인의 내면에 긍정적인 기운과 영감을 불어넣는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건강한 사회와 공동 번영을 이루는 기반이 되는 인플루언서 협회로서 사명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협회 측은 “앞으로 인플루언서의 기준을 재정립하고, 공익 캠페인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인플루언서의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식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경희대병원 명의토크] 안전하고 정밀하게, 합병증 줄이는 ‘갑상선암 로봇 수술’
[경희대병원 명의토크] 안전하고 정밀하게, 합병증 줄이는 ‘갑상선암 로봇 수술’
2024. 12. 02 06:00 생활
갑상선은 목 앞쪽 중앙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이다. 양 날개가 있는 나비 모양을 닮았으며, 손바닥 반 정도의 크기다. 기도와 식도, 경동맥과 경정맥, 그리고 목소리를 조절하는 되돌이 후두신경, 칼슘 대사를 조절하는 부갑상선 등 중요한 구조물들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경희대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박원서 교수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이곳에 발생하는 암을 통틀어 ‘갑상선암’이라고 한다.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 안에 있는 세포가 지나치게 증식해 조직의 일정 부위에 혹을 생성하게 되는데, 초음파 검사에서 결절 모양이 악성으로 의심되면, 세포 검사를 통해 악성(갑상선암)인지 양성인지 구분한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검진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다른 공격적인 암과 달리 예후가 매우 좋은 편이다. 약 5년 전부터는 작은 암이 안전한 곳에 위치하고 다른 위험 인자가 없다면, 즉각 수술하지 않고 ‘적극적 감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변화했다. 내시경과 로봇의 발전은 갑상선암 완치율 향상, 목 흉터와 합병증 최소화로 삶의 질 향상되었고 수술 치료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갑상선암 수술 방법은 환자 상태에 따라 부작용 및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기존 절개 수술은 5㎝ 내외의 절개창을 내어 수술을 진행했기 때문에 흉터가 남았으나, 로봇 수술은 이런 한계점을 보완하여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로봇 수술은 3D 입체영상, 15~20배 시야 확대를 통해 정확성을 높였으며, 합병증 발생 위험도가 줄어들어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찾는 수술법이다. 수술 부위가 목에 있다 보니, 목의 절개창을 통한 전통적인 수술보다 양측 겨드랑이 주름선, 유륜과 피부 경계선에 아주 작은 구멍을 통한 로봇 수술을 선호하는 젊은 환자층이 많다. 최근에는 구강을 이용한 로봇 수술로 상처나 흉터가 외부로 전혀 보이지 않는 수술도 가능해졌다. 갑상선암 로봇 수술은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로 미세한 부갑상선 혈관 및 성대 움직임을 담당하는 신경 보존에 효과적이다. 특히 로봇 장비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수술이 더욱 안전해졌다. 대표적인 예로, 갑상선 뒤쪽을 따라 올라가 성대의 움직임을 지배하는 되돌이후두 신경은 수술 중 꼭 보존해야 하는데, 로봇 수술 장비의 신경 감시 장치로 신경의 위치, 기능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수술할 수 있다. 수술 전 지나친 걱정도 안 좋지만, 수술 후 추적 검사와 외래 방문을 소홀히 하게 되는 것은 더 큰 문제가 된다. 갑상선 기능 유지와 재발 방지를 위해 처방된 갑상선호르몬제를 잘 복용해야 하고, 무엇보다 조기에 재발을 발견하기 위한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 재발한 암이라도 너무 늦게 발견되지 않는다면 치료가 잘 되기 때문이다. 갑상선암과 관련해 부정확하고 근거 없는 정보들이 많은데, 특별히 효과가 있거나 꼭 피해야 할 음식은 없으며, 골고루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금연, 절주, 꾸준한 운동 등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갑상선암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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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인의 난세직필](30) ‘삼성 부당 합병’과 국민연금의 이중 플레이?
[전성인의 난세직필](30) ‘삼성 부당 합병’과 국민연금의 이중 플레이?(2024. 09. 27 16:00)
2024. 09. 27 16:00 경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9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소득대체율은 40%에서 42%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연금개혁 추진계획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지난 9월 24일, 다수의 언론은 국민연금공단이 2015년에 있었던 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피해를 봤다며 삼성물산 법인과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 등 8명의 자연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여러 측면에서 이번 소송은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고 있다. 왜 그런가? 국민연금이 부당 합병으로 가입자가 입은 손해를 보전받기 위해 이재용 전 부회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면 잘된 일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 독자들은 필자의 평가가 납득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독자들께는 이 글을 끝까지 읽을 때까지 최종 판단을 잠시 유보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국민연금재정과장, 국회의원들에 거짓말 우선 국민연금은 이런 ‘자랑스러운 일’을 하고도 지금까지 쉬쉬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소송을 제기한 시점은 지난 9월 13일이다. 그런데 10일이 넘는 시간 동안 그 흔한 보도자료 한 장 없었다. 또 피고 명단에 국정농단의 최정상에 있으면서 문형표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쏙 빠져 있다.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국민연금의 주무과장인 박민정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재정과장의 태도였다. 박 과장은 지난 9월 20일 야당 국회의원 11명과 시민단체들이 주최한 국민연금 손해 회복 방안 모색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그리고 국민연금의 손해배상 소송 제기와 관련해 손해배상 소송의 시효가 만료되기 전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취지로 답변하면서, 다만 피고의 범위와 소송 가액 그리고 손해배상 청구의 논리 등에 관해서는 소송이 제기될 때까지 구체적으로 답변할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래서 필자를 포함한 많은 참석자는 아직 국민연금이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명백하게 밝혀진 것은 실제로 이 답변을 하기 1주일 전에 이미 국민연금은 소송을 제기했다는 점이다. 박 과장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 앞에서, 특히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으로 이 토론회의 사회를 본 김남희 의원을 마주 보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국민연금과 보건복지부는 도대체 무엇을 숨기고 싶어했던 것일까? 고민 끝에 나는 그 진실을 찾아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틀렸을 수도 있지만, 이제부터 그렇게 생각하게 된 논거를 제시해 보려고 한다. ‘2020년 소송서 가해자 편’ 진상 규명해야 국민연금의 이런 어정쩡한 입장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사건은 2020년부터 2022년 사이에 있었던 한 건의 소송이다. 2022년 11월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구 삼성물산의 주주들이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를 왜곡했던 정부의 부당한 행위 때문에 손해를 입었으니 국가가 이를 배상하라는 취지로 정부와 국정농단 관련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2020가합600079 손해배상(기) 사건)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즉 기본적으로 손해배상을 할 정도로 국가가 잘못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나는 이 판결이 그 자체로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마땅히 상급심에서는 뒤집혀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일단 국민연금에 집중해 보자. 이 판결에서 필자의 눈길을 끈 점은 이 재판에 국민연금이 피고 측, 즉 정부 쪽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게 말이 되는가? 국민연금은 구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사건에서 이중적 지위에 있다. 하나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뇌물을 받은 대통령과 그 휘하인 보건복지부 장관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로 내부의 반대 의견을 묵살하고 부당한 합병에 찬성한 점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국민연금은 가해자에 가깝다. 또 다른 측면은 이런 부당 합병으로 국민연금이 실제로 거액의 손해를 입었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국민연금은 피해자이고, 그 피해는 궁극적으로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전가된다. 그래서 국민연금에 가입한 대다수의 국민은 국민연금이 빨리 불법행위자들을 상대로 그 손해를 보상받는 조치를 하라고 그동안 목청을 높였다. 그런데 위 사건에서 국민연금은 가해자인 정부 측 보조참가인으로 들어갔다. 물론 국민연금이 구체적으로 어떤 논리를 펼쳤는지는 더 상세한 자료를 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겠으나, 적어도 외양만으로 판단하면 ‘아, 국민연금인 내가 몇몇 사람 때문에 조금 압박을 받기는 했지만, 그것 때문에 내가 찬성한 것은 아니야. 찬성은 자발적인 결정이었어’ 이런 것이 될 것이다. 실제로 판결문에는 국민연금이 그 의사를 지배당할 정도로 압박을 받은 것이 아니어서 그 주주권 행사는 하자 없는 것이라는 취지의 판단이 포함돼 있다. 쉽게 말해 국민연금은 ‘난 팔이 조금 비틀리고 손해도 봤지만 그래도 행복해’ 이런 식이다. 혹자는 이것이 국민연금의 입장을 곡해한 것이라고 펄쩍 뛸 수도 있다. 그러나 정말로 국민연금이 ‘나는 부당하게 팔이 비틀려서 찬성했을 뿐이고, 그 때문에 손해를 봐서 속이 쓰리다. 빨리 이 손해를 보상받아야겠다’라고 생각했다면 피해주주인 원고와 목소리를 함께해야 했다. 예를 들어 원고의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해서 “참으로 억울하고 원통하게 그 의사를 굽힐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피눈물 나는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라고 주장해야 마땅하지 않은가? 어찌 됐건 법원은 국정농단 판결과 ISDS 중재재판부의 시각과는 달리 정부를 면책했다. 그런데 2년이 흐른 지금 국민연금이 나서서 “난 손실 입어서 몹시 슬퍼. 그러니 너희들 책임져”라면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나는 이게 이번 해프닝의 진면목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이 소송에서 국민연금이 할 수 있는 말이 뭐가 있을 수 있겠는가? 과거 2020년 소송에서는 가해자와 같은 편에 섰다가 지금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고 지적받지 않겠는가? 당장 삼성 쪽에서는 “야, 국민연금. 너 과거에 합병에 찬성했고, 그 의사결정은 자발적이라고 했잖아. 그럼 이익을 보건 손해를 보건 그건 네가 감수해야지. 왜 내게 와서 시비야?” 이렇게 반박하지 않겠는가? 바로 이런 점에서 나는 이번 국민연금 소송이 ‘보여주기식 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이번 소송보다 2020년 소송이다. 지금이라도 2020년 소송에서 왜 국민연금이 피해주주들 쪽이 아니라 가해자 쪽에 서게 됐는지, 그리고 그럼으로써 자신의 손해배상 청구의 논리마저 스스로 봉쇄해 버렸는지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 일개 과장에게 농락당한 보건복지위 국회의원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전성인의 난세직필
SK이노-E&S 합병 주총 통과···11월 ‘에너지 공룡’ 기업 탄생
SK이노-E&S 합병 주총 통과···11월 ‘에너지 공룡’ 기업 탄생(2024. 08. 27 10:44)
2024. 08. 27 10:44 경제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승인을 위한 양사의 임시 주주총회(주총)가 열린 8월 27일 오전 서울 SK서린빌딩에 마련된 주주확인 데스크. 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오는 11월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 SK이노베이션은 8월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 E&S와의 합병 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참석 주주 85.76%의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SK E&S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승인했다. 합병은 주총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과 발행 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SK이노베이션의 지분은 지난 6월 말 기준 SK㈜가 36.2%로 가장 많이 갖고 있고 국민연금이 6.2%로 2대 주주다. 국민연금은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양사 합병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최대주주인 SK㈜를 비롯한 대다수 주주가 찬성하며 합병안이 통과됐다.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합병 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 7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 간 합병안을 의결했다. 최대 관심사였던 양사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로 정해졌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의 토대가 될 이번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합병 완료 이후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헐값 합병 등 밸류업 역행…‘대주주 잇속’ 뿔난 주주들
헐값 합병 등 밸류업 역행…‘대주주 잇속’ 뿔난 주주들(2024. 08. 05 06:00)
2024. 08. 05 06:00 경제
2024년 7월 3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분당 두산타워 / 이준헌 기자 증시 밸류업(value-up·기업 가치향상)에 역행하는 기업들의 헐값 합병, 상장 폐지 등이 잇따라 발생해 시장 안팎이 시끄럽다. 일반 주주를 배제한 불리한 결정이 발생해도 이를 견제할 방법이 없어 상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상법(제382조 제3항)은 기업의 이사가 ‘회사’를 위해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회사’에 ‘주주’를 추가해 일반 주주 권익을 함께 보호하자는 것이 개정안의 골자다. 정치권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상법 개정을 담은 ‘코리아 부스트업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 법안으로 지정해 추진키로 했다. 정부와 여당 방안이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상속세 완화 등 지배주주 감세에 초점을 맞췄다면, 야당은 기업 지배구조(거버넌스)를 고쳐 일반 주주의 권리를 보장하는 데 무게를 뒀다. 상법 개정 주무 부처인 법무부 관계자는 주간경향과 통화에서 “정해진 입장 없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관련 기관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두산 사태, 윤석열 대통령의 뺨을 때린 격” 최근 상법 개정 논란에 기름을 끼얹은 곳은 두산그룹이다.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로 이전해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 간 포괄적주식교환을 통해 완전 자회사로 만드는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연 매출 10조원에 달하는 알짜회사 밥캣과 적자회사인 로보틱스 간 주식교환 비율이 시가총액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1 대 0.63으로 정해져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다. 반면 총수 일가가 대주주로 있는 두산은 돈 한 푼 쓰지 않고 밥캣에 대한 간접 지분율을 13%에서 42%로 끌어올릴 수 있다. 밥캣에 투자한 일반 주주들의 돈이 두산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에 쓰이는 셈이다. 두산 사태는 해외에서도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알리는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박유경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용 이머징마켓 주식 부문 대표는 지난 7월 24일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두산의 구조 개편은 규제 당국과 유권자들에게 더 나은 주주환원을 약속한 윤석열 대통령의 뺨을 때린 것(slap in the face)과 같다”고 비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두산의 구조 개편으로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의 필요성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도 “구조 개편으로 두산그룹이 재무적 어려움을 겪으면 밥캣에 대한 부정적인 경영 개입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며 두산밥캣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했다. 여론이 들끓자 금융감독원은 합병 관련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며 제동을 걸었다. 금감원은 “주주들에게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구조개편과 배경, 주주가치에 대한 결정 내용, 재무안정성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등에 대해 설명하고 보완하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장사 간 합병·교환은 ‘시가로 해야 한다’는 자본시장법에 따른 것이라 합병·교환 비율이 변경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오는 9월 열릴 주주총회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대 주주인 두산의 지분율이 낮다. 지분 6.7%를 가진 2대 주주 국민연금이 일반 주주와 결집해 반대하면 주총에서 합병안 통과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상훈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연금이 연금 가입자와 일반 주주 보호를 위해서라도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 지침)를 발휘해 반대 의견을 표명해야 한다”면서도 “상법 개정에 대한 ‘본질’은 덮어두고 금감원이 (적법한 합병에) 제동을 거는 것은 또 다른 관치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국회에서는 김현정 민주당 의원이 투자자 이익을 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합병가액을 정하고 기업이 공정하다는 증명 책임을 부담하는 ‘두산밥캣방지법’을 발의했다. 이와 별도로 금융위원회는 합병 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하반기 중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SK·한화도 지배구조 개편 놓고 주주 반발” 두산과 사정이 다르긴 하지만, SK의 지배구조 개편도 도마 위에 올랐다. SK그룹은 SK온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이노)과 비상장사인 SK E&S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자본시장법상 상장사가 비상장사와 합병할 경우 최근 주가(주당 11만원) 또는 장부상의 순자산가치(주당 24만원) 중 하나를 기준으로 주당 가치(합병가액)를 정할 수 있는데, SK는 이중 금액이 낮은 최근 주가를 기준으로 삼았다. SK이노 측은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양사가 선정한 독립적인 외부 회계법인의 자문과 평가를 통해 균형적으로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와 SK E&S의 합병 비율은 1 대 1.19로 정해졌는데, 이노 주주들은 합병 비율이 불리하게 정해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최근 주가(시가)를 합병가액으로 정하면서 대주주 SK의 지배력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 이후 SK의 SK이노 지분율은 55.9%로 기존보다 19.7%포인트 늘어난다. 반면 자산가치 방식을 택하면 지분율은 47.5%로 이보다 낮아진다. 경제개혁연대는 “합병으로 최대 주주 SK와 SK의 최대 주주인 최태원 회장 일가에게는 이익이 되지만, SK이노 일반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되는 손해를 입게 된다”며 “이사회 결정이 전체 주주 이익을 위한 선택이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총은 오는 8월 27일 열리는데, 합병이 성사되면 매출 90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이 출범한다. 한화그룹도 공개매수로 잡음이 일었다. 한화에너지가 지난 7월 5일부터 7월 24일까지 한화 보통주 공개매수(주당 3만원)에 나섰는데 매수에 응한 주식은 총 389만8000주(지분 5.2%)로 한화그룹이 목표로 한 최대 600만주(지분 8.0%)에 미달했다. 한화에너지의 공개매수 제시가는 한화 주가순자산비율(PBR) 0.23배에 불과했다. 올해 들어 진행된 국내 공개매수 거래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주들의 원성을 샀다. 한화에너지는 “책임경영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에너지를 통해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보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김동관·김동원·김동선 등 삼 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한 가족회사로, 계열사들의 정보사업과 에너지 공급 일감 등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의 한화 지분 증여 대신,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율을 9.7%에서 17.71%로 확대해 승계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례적으로 한화에너지의 한화 공개매수가 책임경영을 강화할지 의문이라는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이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 승계에 핵심회사가 될 수 있는 한화에너지가 동사 지분율을 확대하는 것이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것인지 많은 의문점이 남는다”며 “지배구조 개선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지난 7월 1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합병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니클로 불매로 매출 올린 신성통상, 상폐 논란” 밸류업에 역행하는 행보를 보이는 건 중견기업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 패션 브랜드 ‘탑텐’ 등을 보유한 신성통상은 주주환원 요구에 자발적 상장 폐지로 응답했다. 신성통상은 지난 6월 자사주를 주당 2300원에 매입하겠다고 밝히며 자진 상장 폐지를 예고해 주주들의 반발을 샀다. 탑텐은 2019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경쟁사인 유니클로의 힘이 빠지면서 성장했다. 올해는 매출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신성통상이 제시한 매입가는 발표 직전 주가인 1842원보다 높지만, 회사의 순자산을 발행주식 수로 나눈 주당순자산가치(BPS·3136원)에는 훨씬 못 미친다. 주주들의 반발로 첫 공개매수 도전은 실패로 끝났고, 신성통상이 2차 공개매수를 시도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신성통상이 헐값에 주식을 매입해 상장 폐지한 후 3100억원이 넘는 이익잉여금을 대주주끼리 배당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당을 외면하는 수법으로 주가를 낮게 유지해 증여세를 줄인 뒤 상장 폐지로 가족 경영권을 강화하려는 의도도 있다. 락앤락과 쌍용씨앤이, 커넥트웨이브(다나와) 등 사모펀드가 대주주인 회사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사모펀드 입장에서 상장 폐지를 하면 주주 간섭에서 벗어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고, 공시 의무도 덜어 신속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 투자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밸류킬’· ‘밸류다운’이라는 신조어와 함께 “이래서 한국주식시장은 떠나는 게 답이다”라는 냉소가 확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 원인이 사업 재편 과정 등에서 일반 주주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는 점에 있다고 지적한다. 앞선 사례들처럼 이사가 지배주주 또는 경영자와 일반 주주 간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의사결정을 할 때 일반 주주 이익에도 부합하는지 검토할 수 있도록 상법에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상법 개정 의제는 LG화학이 2022년 초 2차전지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LG에너지솔루션을 상장하면서 점화했다. 알짜 사업 부문을 빼앗긴 LG화학의 주가가 곤두박질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지배주주 이익을 위해 일반 주주가 희생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고 민주당을 중심으로 법안이 발의됐으나 21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2대 국회에서는 지난 6월 개원과 함께 상법 개정안이 잇따라 발의됐다. 아울러 민주당은 지난 7월 30일 주식시장에서 기업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코리아 부스트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프로젝트의 주요 과제로 이사회 충실 의무 대상을 전체 주주로 확대, 독립이사 선임 의무화, 감사·이사 분리 선출 단계적 확대, 대기업 집중투표제 확대, 소액주주 의결권 행사 확대 등을 제시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한국은 주주가 아니라 재벌 회장이 기업의 주인인 것처럼 인식되고 또 행세한다”며 “주주들보다 재벌 회장과 그 일가의 이득을 우선시하는 경영 행태를 개혁하지 않으면 밸류업은커녕 코리아 디스카운트조차 해소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의 저평가 현상을 해결하려면 후진적인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며 “상법 개정이든 상장회사 특례법 제정이든 (방법에 대해선) 열어놓고 추진하겠다”고 했다. ■ “불붙는 상법 개정, 이사는 누구를 위해 일하나” 재계는 국회 등에 공동 건의서를 보내며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재계는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가 신속한 경영 판단을 막아 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기업이 배임죄 고발 등의 소송 위험에 시달려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는 게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대한상의는 최근 국내 상장기업 153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사의 충실의무가 확대되면 ‘인수합병(M&A) 계획을 재검토’(44.4%)하거나 ‘철회·취소’(8.5%)하겠다는 곳이 절반 이상 나와 시장의 활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글로벌 행동주의펀드의 경영권 위협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상법 개정 논쟁이 진영 간의 갈등을 넘어 기업지배구조와 자본시장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주문한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투자업계 고위 인사는 “사업 재편이나 투자 등의 경영 과정에서 지배주주(경영진)와 일반 주주 간 소통할 수 있는 대등한 권한이 필요한데, 일반 주주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 주는 것이 상법 개정”이라며 “기업이 주주를 신경 쓸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방법으로 (상법 개정은) 기울어진 운동장의 균형을 바로잡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투자자 수가 유권자의 30%에 달해 여권이든 야권이든 주주 권리를 무시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완벽한 제도가 없는 만큼 재계도 논의에 참여해 윈윈(win-win·상생)할 수 있는 접점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한 상법 전문가도 “개정을 찬성하는 측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과장하고 반대하는 측은 역기능만 강조하고 있다”며 “이사가 전체 주주를 위해 일을 한다는 전제 아래, 투자자들의 단기적 재무 이익에 휘둘리지 않고 배임죄가 남발되지 않게 하는 조항을 넣는 등의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표지 이야기
[전성인의 난세직필](23)K디스카운트 해소와 삼성 부당합병 판결
[전성인의 난세직필](23)K디스카운트 해소와 삼성 부당합병 판결(2024. 02. 26 05:30)
2024. 02. 26 05:30 경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재원 기자 지난 2월 2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니치 아우어 포럼’에 참석해 ‘정책여건과 금융정책 방향’이라는 강연에서 선순환적인 자본시장 구축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문제가 특별히 올해 경제부처의 화두로 떠오른 이유는 지난 1월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상생금융을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자본시장 규제를 과감하게 혁파”하고, 상속세 등 “과도한 세제를 개혁”할 것을 천명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분명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해묵은 숙제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약속에 환호하기에 앞서 대통령이 언급한 정책 방향이 과연 이 문제를 해소하는 데 효험이 있는지, 또한 이 문제의 해소와 관련한 또 다른 정책과제는 없는 것인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초기에 언론이 집중적으로 조명한 부분은 과도한 상속세제의 개편이었다. 우리나라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50%이고, 대주주의 경우 추가 할증을 통해 60%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이 수준이 한국 경제의 관점에서 적정한 것인가는 별론으로 하고, 과연 과도한 상속세율 때문에 한국 기업의 주가가 저평가되는지를 생각해보자. 멀리 갈 것 없이 일본을 보자. 일본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55%로 알려져 있다. 그럼 일본 주가도 이것 때문에 짓눌려 있는가? 그렇게 보기 어렵다. 오히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지난 2월 22일 34년 만에 거품경제 때 달성했던 최고치를 경신했다(물론 닛케이지수의 급등에는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 등 다른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지만, 어쨌든 상속세 때문에 주가가 짓눌려 있는 모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과도한 상속세가 원인이라고? 과도한 상속세가 주식 저평가의 원인이라는 주장은 논리적으로도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과도한 상속세가 대주주로 하여금 상속세 부담을 절감하기 위해 주가를 하향 관리하고 싶은 ‘유인’을 줄 수는 있다. 그게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이런 ‘유인’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현실에서 곧바로 ‘억압된 주가’로 귀결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다. 왜냐하면 이런 주장은 ‘대주주가 맘만 먹으면 상당한 정도로 주가를 하향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가 관리 행위’는 거의 언제나 불법이다. 일부러 불리한 풍문을 흘리거나, 분식회계를 하거나 또는 시세조종을 수반한다면 당연히 자본시장법 위반이다. 또 유리한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도 대주주의 상속상 필요 때문에 고의로 그런 사업 기회를 포기해 기업가치를 낮추는 것은 이사의 충실의무 위반이자 아마도 업무상 배임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만일 상법과 자본시장법 등 주식시장을 둘러싼 경제질서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작동하고 있다면 상속세가 곧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중요 요인이라는 말은 성립할 수 없다. ‘세금 좀 안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과 ‘그러니까 불법을 감수하고서라도 주가를 억지로 낮게 관리한다’는 것은 분명하게 구분해야 하는 명제들이다. 여기서 일부 독자들은 “네가 현실을 몰라서 그래. 대주주가 주가를 관리하는 것은 가능성 정도가 아니라 팩트야”라고 필자의 무지를 개탄할지도 모른다. 아마도 맞는 말일 것이다. 그래서 아직도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존재하는 것일 수 있다. 그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상속세를 낮춰야 하는가? 아니다. 상속세 수준은 조세 정책의 관점에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 문제의 핵심은 ‘탈세 또는 절세의 유인’이 실제로 ‘주가 짓누르기’로 나타나는 통로를 정비하는 것이다. 그것은 상법과 자본시장법령을 보완하고 분쟁의 최종 심판자인 법원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자본시장을 규율하는 여러 법령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작동하고, 이에 관한 법률 분쟁에 대해 법원이 정당한 판단을 내린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는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무죄 선고한 법원, 대오각성해야 아마도 상속세 논쟁이 부각하는 우리 현실의 어두운 점은 상속세 부담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나라 현실이 자본시장의 이상적 모습에서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는 점일 것이다. 특히 상속세에 민감한 사람들이 재벌 총수와 같은 최고위 자산가들이라는 점, 이들은 언제든지 정권과 직거래하고(국정농단 사건을 보라), 법원에 중대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재벌 총수에게 늘 내려지는 집행유예 판결을 보라) 등을 생각하면 더욱 이런 어두운 점이 현실로 다가온다. 이런 점을 가장 압축적이고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최근 제1심 판결이 내려진 ‘삼성 부당합병 사건’이다. 이 사건은 이건희 전 삼성회장이 병석에 누운 후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삼성그룹의 지배권을 이전하기 위해 온갖 부당한 방식을 동원했다고 비판받는 사건이다. 대통령 측근에게 말 세 마리 사주고 보건복지부 장관을 통해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이고 구 삼성물산의 가치를 낮게 만들기 위해 분식회계, 유용한 사업 기회의 포기 등 여러 불법적 행위를 자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증거를 은폐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공장 바닥을 뜯어서 그곳에 숨기고, 기업 가치 평가에도 여러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은 합병을 앞둔 제일모직과 구 삼성물산 모두를 지배하는 공동의 지배자로서 중대한 이해상충 상황에 처한 상태였다. 합병 비율은 제로섬 게임 같은 것이어서 한쪽 회사에 유리하면 반대쪽 회사에는 불리하게 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 경우 이 전 부회장은 불리한 대접을 받은 회사에 대해 사실상의 이사로서 그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 된다. 그런데 법원은 지난 2월 5일 기소된 모든 피고인에 대해, 그리고 기소된 모든 죄목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하급심 법원의 판단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향후 상급심의 추가 판단이 있겠지만, 많은 사람은 개탄했다. ‘법은 있지만 어기면 그만’이고, ‘문제 제기는 있겠지만 법원을 우군으로 확보하면 된다’는 식의 정글의 법칙이 자본시장의 근저를 관류하고 있다는 증표를 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현실인 한, 아니 설사 현실이 아니라도 이런 인식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각인되는 한,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해소되기 어렵다. 정부와 국회가 자본시장 관련 법령을 잘 만들고 잘 집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법원의 대오각성이 필요하다. 법원이 제도 정착의 궁극적 주춧돌이기 때문이다.
전성인의 난세직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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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합병증, 여름철 더 치명적인 이유는…EBS <명의>가 답한다
당뇨 합병증, 여름철 더 치명적인 이유는…EBS <명의>가 답한다
2023. 08. 09 10:10 건강
국내 당뇨병 환자가 4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여름철 당뇨병이 더 위험한 이유에 대해. EBS 제공 국내 당뇨병 환자 400만 명 육박 시대, 당뇨병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남녀노소 혈당 관리는 필수가 되었다. 당뇨병은 특히 당뇨병 그 자체보다 ‘당뇨병 합병증’이 더 무서운 질병으로 당뇨망막병증, 당뇨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 등 조금이라도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면 합병증이 발생하기에 평생 관리해야 한다. 지금처럼 덥고 습한 여름은 당뇨병 환자에게 더욱 위험하다. 여름철 별미 음식과 더불어 휴가로 인한 불규칙한 생활 패턴 등 혈당 수치를 위협하는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무더운 여름, 왜 당뇨병 환자들에게 위험한 계절일까? 여름을 건강하게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당뇨병 환자들이 현명하게 여름을 나는 방법을 내분비내과 명의 남홍우 교수에게 들어보기로 한다. 뿌리칠 수 없는 유혹, 여름 음식 수박, 참외, 콩국수, 냉면, 아이스크림, 빙수 등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시원한 음식의 유혹에 빠져들기 쉬운 여름. 하지만 당뇨병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특히 여름철 음식을 주의해야 한다. 무더운 여름날, 혈당 수치에 경고를 받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과일, 면 음식도 당뇨병 환자는 철저히 절제하고 관리해야 한다. 아내와 함께 여름 과일을 재배하는 부부. 혈당 강하제를 복용하며 혈당을 관리하고 있는 남편에게 시원한 수박과 콩국수는 그림의 떡이다. 이쯤 되면 궁금해지는 질문, 그럼 당뇨병 환자는 과일을 먹으면 안 될까? 시원한 국수는 과연 괜찮을까? 아이스크림 하나는 안 될까? 여름 음식과 사투를 벌이는 이들의 궁금증에 명의가 답한다. EBS <명의> 더운 날씨에 운동을? 당뇨병 환자의 현명한 여름철 운동법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운 여름, 운동은커녕 외출 한 번 하는 것조차 큰 결심이 필요한 계절이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들에게 운동은 필수다. 특히 식후 가벼운 걷기 운동은 혈당 수치를 떨어뜨리기에 점심, 저녁 식사 후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좋지만, 한여름 땡볕에 걷기 운동은 아찔하게만 느껴진다. 여름에도 꾸준히 운동을 하며 20년 동안 훌륭하게 당뇨병을 관리해 온 60대 남성. 남홍우 교수조차 더우나 추우나 눈이 오나 비가 오나 1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하며 자기 관리를 하는 훌륭한 환자라고 칭한다. 한여름에도 그가 꾸준히 운동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당뇨병 환자의 현명한 여름 나기를 명의가 제안한다. 당뇨병 합병증을 조심하자! 거실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열심히 마늘을 까는 부부. 하지만 남편이 마늘을 까는 속도가 눈에 띄게 더디다. 아내는 남편에게 마늘이 잘 안 보이냐고 묻다가 이내 손가락을 펴고 시력 검사를 해 본다. 앞에 있는 물체도 분간하기 힘든 남편,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 때문에 시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집 짓는 공사를 하던 중 갑자기 눈이 침침하고 마치 숯이 낀 것처럼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잠시 눈을 감고 쉬었지만, 그 후로 시력은 더 이상 돌아오지 않았다. 40세 이상 국민의 실명 원인 1위는 바로 당뇨망막병증으로, 당뇨병 환자의 약 40%가 이 질환을 앓고 있을 만큼 특히 주의해야 하는 합병증이다. 당뇨병 합병증을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EBS 명의 <여름 특집 2편 – 덥고 습할수록 위험하다! 여름 당뇨병> 편에서 당뇨병 환자에게 특히 위험한 여름철에 당뇨병을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8월 11일 (금) 밤 9시 55분 방송.
故 리사 마리 프레슬리, 사인은 ‘비만 수술로 인한 합병증’
故 리사 마리 프레슬리, 사인은 ‘비만 수술로 인한 합병증’
2023. 07. 14 10:24 화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의 사인은 비만 수술로 인한 합병증이었다. 지난 1월 심장마비로 사망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54)의 사인이 소장 폐색에 의한 합병증으로 밝혀졌다. 복수의 매체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관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리사 마리의 공식 사인은 소장폐색 후유증”이라고 보도했다. 소장폐색은 체중 감량 시술인 비만 수술 후 발생한 유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인인 소장폐색은 체중 감량을 위한 비만 수술로 인한 일반적인 합병증이다. 비만 수술은 다른 체중 감량 방법이 효과가 없거나 심각한 질병이 있는 경우 종종 시행된다. 지난 1월 프레슬리는 복통을 호소하다 911구급대원에 의해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 이송된 후 당일 사망했다. 사망 당시 연예 매체 TMZ에 따르면 리사 마리 프레슬리가 영화 <엘비스(Elvis)>를 축하하는 시상식에 참석을 위해 몇 달 전부터 극단적인 체중 감량에 돌입했다고 전해진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의 가족은 “‘골든 글로브’ 2개월 전에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성형 수술을 받았고 체중 감량을 위한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그는 6주 동안 40~50파운드(약 20kg)를 감량했다”라고 전했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의 딸 배우 라일리 코프. SNS 캡처 1994년 마이클 잭슨과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프레슬리는 2016년 마이클 록우드와 이혼 후 싱글이었다. 자녀로는 <데이지 존스 앤 더 식스(Daisy Jones & the Six)>의 배우 라일리 코프(34)와 쌍둥이딸 하퍼(15)·핀리 록우드(15)를 두고 있다. 아들 벤저민 키오는 2020년에 사망했다.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재산과 저작권을 모두 가진 그의 죽음 직후 재산을 둘러싼 법적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의 장례식 이후 그의 어머니 프리실라 프레슬리는 재산 신탁에 대한 수정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법원 문서를 제출했으나 단독 수탁자였던 라일리 코프가 할머니인 프리실라 프레슬리와의 원만한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모스 벽지, 케이에스더블유에 흡수 합병된다
코스모스 벽지, 케이에스더블유에 흡수 합병된다
2022. 12. 12 11:13 리빙
KS그룹 박식순 회장KS그룹(회장 박식순)의 계열사 코스모스 벽지가 케이에스더블유에 흡수 합병된다. KS그룹에 따르면 금번 케이에스더블유의 코스모스 벽지 흡수합병 후에도 코스모스 벽지 브랜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위하여 코스모스 벽지와 KS벽지, 제일벽지를 각각 독자 브랜드로 운영한다. 특히 케이에스더블유는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국내 벽지업계 유일의 ‘천만불 수출탑’ 수상을 한 바 있다. 박식순 회장은 “금번 KS벽지, 제일벽지, 코스모스벽지 인수 합병으로 2023년 벽지업계 정상에 우뚝 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한발 앞선 창의적인 디자인 개발과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가 즐겨 찾고 아름답고 공간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여 글로벌 불경기 추세를 극복하겠다”고 전했다.
코스모스 벽지케이에스더블유에 흡수 합병된다
‘백신 반대론자’ 미국 배우 바칙 맨가사리언,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향년 78세
‘백신 반대론자’ 미국 배우 바칙 맨가사리언,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향년 78세
2022. 01. 26 17:08 화제
‘백신 반대론자’로 잘 알려진 미국 배우 바칙 맨가사리언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바칙 맨가사리언 SNS<NCIS: 로스엔젤레스>에 출연했던 할리우드 배우 바칙 맨가사리언(Vachik Mangassarian)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78세.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26일(현지 시간) “배우 바칙 맨가사리언이 캘리포니아 버뱅크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맨가사리언은 이란 태생으로 23세에 미국으로 이주해 1978년 첫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했다. 1980년대 인기 TV시리즈 <레밍턴 스틸>로 이름을 알린 그는 마블 시네마틱 <에이전트 오브 쉴드(S.H.I.E.L.D)>에서 건축가 ‘카심’ 역을 맡기도 했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하던 그는 최근에는 인기 드라마 시리즈 <NCIS: 로스앤젤레스>에 출연했다. 말년에 바칙 맨가사리언은 할리우드의 코로나19 백신 반대론자로 명성을 쌓았다. 사망하기 몇 달 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백신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자주 표명해왔다. 그는 “전염병은 큰 음모의 일부”라며 관련 밈(유행 패러디물)을 게시하거나 “나는 코로나19보다 백악관 민주당원이 두렵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것에 반대하지만, 영화 프로젝트에 필요한 예방 접종을 맞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맨가사리언의 소속사는 “평소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그의 견해를 잘 알고 있지만 그와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면 일하고자 하는 욕망이 더 큰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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