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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경향(총 4 건 검색)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이후, 판매 증가한 화장품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이후, 판매 증가한 화장품은?
2023. 02. 20 17:38 뷰티
에이블리는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그동안 생략해오던 색조, 베이스 메이크업 상품 수요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 마스크 시대’가 재개되며 기존보다 늘어난 시간은? 아마 화장하는 시간일 것이다. 오픈서베이가 한국, 미국, 일본의 만 20~59세 여성 3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20~30일 조사한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한국 여성 10명 중 7명이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후 ‘이전보다 메이크업을 더 자주 할 것 같다’고 답했으며, 이전보다 더 신경 쓸 것 같은 메이크업으로는 ‘립 메이크업’과 ‘베이스 메이크업’, ‘아이 메이크업’, ‘치크 메이크업’을 꼽았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실내 마스크 해제와 화장품 업계 핵심 소비층인 MZ세대 소비 확대 영향으로 1월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이블리 측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그동안 생략해오던 색조, 베이스 메이크업 상품 수요가 증가한 점을 주요 성과 원인”으로 꼽았다. 재택근무가 사라지고 출퇴근이 재개되고 각종 모임 활동이 활발해지며 오피스룩, 하객룩 등 외출복과 틴트, 립스틱 등 화장품을 함께 구매하는 경향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에이블리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 대표적인 립 메이크업 상품인 틴트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10%로 크게 증가했다. 얼굴이 공개되는 시간이 늘어나며 쿠션, 파운데이션, 컨실러 등 베이스 메이크업 상품 거래액도 155% 늘었다. 마스크가 사라지며 셰딩 메이크업도 부활했다. 턱선이나 콧대 부분에 그림자를 주어 이목구비를 또렷하게 연출하는 쉐딩 메이크업 관련 각종 화장품과 뷰티 소품까지 판매가 늘었다. 셰딩, 하이라이터, 치크(볼터치) 상품 거래액은 4배(300%)가량 증가했으며, 얼굴 윤곽을 마사지하는 뷰티 소품 ‘괄사’와 ‘리프팅 밴드’ 등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마스크 시대에도 꾸준하게 유지됐던 아이 메이크업에 대한 수요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이섀도 거래액은 약 190% 증가,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도 2배가량 늘었다는 소식이다. 속눈썹을 강조해 또렷한 눈매를 연출하는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며 코링코 ‘가닥 속눈썹’과 컬링 뷰러, 속눈썹 파마 키트 등 셀프 뷰티 상품 거래액도 급증했다.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언제 쓰거 언제 벗어야 할까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언제 쓰거 언제 벗어야 할까
2023. 01. 30 10:44 건강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앞두고 정부는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세부지침을 발표했다. 언제 쓰고 언제 벗을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앞두고 정부는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세부지침을 발표했다. 방역 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조정되더라도 마스크의 보호 효과 및 착용 필요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법적 의무에서 ‘착용 권고’로 전환되는 것”이라 밝히며, 상황에 따른 개인의 자율적 착용 실천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27일에 발표한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제7판)’에 따르면 마스크 언제 쓰고 언제 벗어야 할까? Q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구체적인 장소는? 마스크 착용 의무 장소·시설·대상은 감염 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 의료기관·약국 및 대중교통수단의 ‘실내’이다. 여기서 의미하는 실내란, 버스·택시·기차·선박·항공기, 기타 차량 등 운송수단, 건축물 및 사방이 구획되어 외부와 분리된 모든 구조물을 말한다. 천장·지붕이 있고 사방이 막힌 곳은 실내이며, 천장·지붕 또는 2면 이상이 열려 있어 자연 환기가 되는 구조이면 실외로 간주한다. Q 마스크 착용 의무 시설이 아닌 장소에서 회의 등 모임을 개최할 때는?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은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이점을 고려해 각 주체가 자율적인 판단하에 착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해당 회의 장소의 환기가 잘되지 않고, 밀집·밀접 환경에 있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한다. Q 대형마트에 있는 약국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나? 약사법(제2조)에 따른 약국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되며, 착용 의무는 해당 약국으로 신고된 면적에 적용된다(마트 내 이동통로 등 공용공간은 미적용). Q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아파트, 백화점 등 마스크 착용 의무 시설이 아니더라도 엘리베이터의 특성상 환기가 어려울 수 있고, 좁은 공간에 사람이 밀집하기 쉬운 환경이므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Q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착용 의무 시설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과태료가 부과되나? 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따라 감염병의 전파가 우려되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 명령이 내려진 경우, 관할 지자체의 행정명령 적용 시설·장소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Q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위반한 경우, 모든 사람에게 과태료가 부과되나? 24개월 미만의 영유아, 뇌병변·발달장애인 등 주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벗기 어려운 사람, 호흡기질환 등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렵다는 의학적 소견은 가진 사람은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 예외다. 아동 간 발달상태가 다르므로 24개월 이상의 영유아일지라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 부모 또는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감독이 필요하다. 만 14세 미만은 과태료 부과 대상자이나, 과태료 부과·징수를 규정하는 ‘질서위반행위규제법’에 따라 부과되지 않는다. 질병관리청 제공 Q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 명령 위반 시 과태료는 얼마인가? 2번째 단속되는 경우 과태료가 가중되어 부과되나? 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따른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 명령 위반 시 마스크 착용 위반 당사자에게는 위반 횟수와 관계없이 각각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단속 시 먼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도하고 불이행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시설의 관리자·운영자가 이용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는 등의 관리 의무 위반 시 관리자·운영자에게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1차 위반 시 50만원, 2차 위반 시 100만원, 3차 이상 위반 시 200만원. Q 마스크 착용 의무 시설 이용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관리자 또는 종사자에게도 과태료가 부과되나? 이용자가 행정명령을 위반하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위반 당사자(이용자)에게만 과태료가 부과되며, 관리자 및 종사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되지는 않는다. 다만, 관리자·운영자는 해당 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 등 방역지침 게시 및 준수 안내를 하지 않은 경우 등 행정명령에 따른 관리 의무 미준수 시 3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Q 어떤 마스크 써야 하나? 마스크는 비말 차단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보건용(KF-94, KF-80 등), 비말 차단용(KF-AD), 수술용 마스크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마스크(밸브형 마스크 제외) 착용을 권고한다. 다만,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마스크가 없는 경우는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릴 수 있는 천·면 마스크, 일회용 마스크, 전자식 마스크 등의 착용도 가능하다. 반면 망사형 마스크, 밸브형 마스크 또는 넥워머, 스카프, 바라클라바 등의 옷가지로 얼굴을 가리는 것 등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Q 마스크 착용 의무 시설인데 사진을 찍기 위해 마스크를 내린다면? 마스크 착용 의무 시설에서는 아래의 사진 촬영만 과태료 부과 예외 상황이다. 임명식, 협약식, 포상 등 공식 행사에서 행사 당사자(임명장 등 수여 당사자, 협약식 당사자 등)를 사진 촬영 할 때로 한정하여 마스크 착용 의무 예외다. Q 마스크 착용 과태료 부과 예외 대상자가 마스크 착용 의무 시설(대중교통수단 포함)을 이용하는 경우, 시설 관리자·운영자가 예외자 증빙자료를 요청할 수 있나? 마스크 착용 의무 시설의 관리자·운영자는 이용자의 동의를 받고 과태료 부과 예외 대상 관련 증빙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출처: 질병청
거리두기 해제 3개월, ‘자전거 타고 물놀이 즐겼다‘
거리두기 해제 3개월, ‘자전거 타고 물놀이 즐겼다‘
2022. 07. 26 10:11 화제
번개장터 제공자전거, 테니스, 골프, 수상 스포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3개월간 소비자들은 자전거를 더 타고, 지난해 못 즐겼던 물놀이에 나섰다.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가 엔데믹 이후 사용자들의 중고 거래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3개월간(4월18일~7월17일) ‘스포츠·레저’ 카테고리 전체 거래액이 해제 전 3개월(1월 18일~4월 17일) 보다 1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번개장터 ‘자전거’ 거래액은 전년 대비 82% 증가하며 수직 상승했고, 거리두기 해제 후 거래액 또한 27.5% 증가했다. 연관 세부 키워드로는 변속기나 브레이크가 없는 고정 기어 자전거를 총칭하는 ‘픽시 자전거’가 검색량 1위를 차지했다. 페달, 체인 등 자전거 커스텀에 필요한 부속품 거래액도 이전 대비 16.6% 증가했다.최근 인기 스포츠 종목으로 떠오른 ‘테니스’와 ‘골프’의 거래도 활발했다. 거리두기 해제 후 ‘테니스’ 거래액은 50.1%, 골프’ 거래액은 13.7% 상승했다. 또한 테니스 라켓, 테니스화, 퍼터, 드라이버 등과 같은 테니스 및 골프 장비 관련 검색어가 인기였다. 테니스는 ‘바볼랏’, ‘윌슨’, ‘나이키’, 골프는 ‘타이틀리스트’, ‘파리게이츠’, ‘PXG’ 등의 브랜드가 자주 등장했다. 여름을 맞아 ‘수상 스포츠’ 카테고리의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68.6% 상승했다. 전년 대비 ‘수상 스포츠’ 하위 카테고리 중 ‘수영·물놀이 용품’의 거래액은 71.6%, ‘수영복’ 연관 거래액은 78.9% 대폭 상승했다. 번개장터 측은 “그간 사회적 제한 때문에 자유롭지 못했던 물놀이 수요가 엔데믹 이후 회복되며 해당 카테고리의 오름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번개장터 김유림 PR 매니저는 “당분간은 이처럼 여가 및 레저 활동에 집중된 취향 거래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신을 무장해제시키는 결정적 한 가지! 그 남자, 최고의 매력
2012. 09. 04 19:41 연예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랑에 빠질 때가 있다. 흔들림 없는 그윽한 눈빛에 심장이 뛰고, 불쑥 터져 나오는 천진한 웃음에 저절로 미소짓게 되고, 각진 어깨가 흔들리는 뒷모습에 가슴이 내려앉고, 또박또박 낮게 깔리는 목소리에 마음이 설레는 그런 순간들. 그러고 보면 이 세상에 멋진 남자는 어쩜 이렇게도 많은지(물론 현실로 돌아와 주변을 둘러보면 금세 좌절하곤 하지만). 오늘도 수많은 대한민국 여성들이 TV 앞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그런 ‘매력남들’ 때문이다. 그런데 그토록 차고 넘치는 ‘매력남들’ 중에서도 특히 치명적인 ‘한 방’을 간직한 이들이 있다. 그들은 매력을 극대화하는 자신만의 주 무기로 순식간에 대중의 마음속 빗장을 허물어버린다. 이에 「레이디경향」은 남성 잡지 에디터, 연예부 기자, 사진작가 등의 자문을 얻어 각 분야별로 대한민국 최고의 매력을 가진 남자들을 꼽아봤다. 이 글을 읽는 누구라도 그들의 매력을 쉽게 외면하지는 못할 것이다. # 류승룡의 목소리 감미로운 발라드가 어울리는 남자,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저절로 신뢰가 가는 남자, 한마디 한마디 묵직한 울림이 전해지는 남자는 많다. 금세 알 것만 같은, 너무 뚜렷한 ‘아이덴티티’가 있는 목소리도 더 이상 특별할 게 없다. 우리가 ‘목소리’ 하면 흔히 떠올리게 되는 이병헌, 이선균처럼 듣자마자 누군지 확실히 알게 되는 목소리는 이제 좀 질린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는 류승룡의 목소리가 귀에 꽂힌다. 자꾸만 듣고 싶어지는 그런 목소리다. 자신의 수염처럼 굵고 거칠거칠한 류승룡의 목소리는 그저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상상을 하게 만드는 묘함이 있다. # 구자철의 말투 단순히 목소리만이 아닌 말하는 방식이랄까, ‘말맛’이랄까 그런 것들이 주는 매력이 분명 있다.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 사람에게로 이끌려 들어가는 듯한. 사실 이것저것 꾸며진 혹은 많은 생각을 하고 내뱉는 말에서는 호감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대부분의 스타들은 항상 멋있게, 자신 있게 말하려고 애쓰는 편이다. 그런 모습이 고스란히 눈에 밟히면 더 반감이 생기기 쉬운데 최근 자주 접하게 되는 축구선수 구자철의 말투는 어딘가 좀 다르다. 그 또한 여전히 남자답고 멋있게 말하려는 모습이 눈에 보이지만 그게 곧바로 ‘비호감’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어딘가 모르게 시크한 태도를 풀풀 풍기는 그는 말에 솔직함과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담는다. 그러다 어느 순간 자신의 감정을 와르르 쏟아내듯 말한다. 마치 새끼 호랑이의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는 듯해 귀엽기까지 하다. # 천정명의 입술 남자에게는 남성성을 대변하는 팔뚝도 등근육도 식스팩도 필요하지만 입술이 예쁜 것도 무척이나 중요하다. 울룩불룩한 근육은 섹시해 보이긴 하지만 근육을 타고 올라가 시선이 머무는 입술이 거칠거칠하고 희끄무레해 보인다면 순식간에 섹시함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 그런 입술에다 볼과 입술을 부비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여자는 없을 테니 말이다. 천정명은 볼 때마다 마음을 달뜨게 하는 입술을 가졌다. 늘 탱글탱글하고 적당히 촉촉해 보이는데다 딱 생기 있어 보일 만큼의 붉은 기가 도는 천정명의 입술은 남자 연예인 중 으뜸이다.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각각 도톰한 정도와 함께 아랫입술 가운데가 살짝 파인 모양도 최고다. 볼륨감이 더 드러나 보이기 때문이다. # 김무열의 표정 사람의 표정은 생각과 기분 모두를 담는다. 얼굴 근육 하나의 움직임, 미세한 눈빛의 변화, 주름의 파인 위치와 정도 등 아주 사소한 부분 하나만 달라져도 또 다른 표정이 연출된다. 그래서 더욱 오묘하고 알 수 없는 것이다. 김무열은 몇 마디의 단어로, 하나의 이미지로 설명할 수 없는 표정을 가진 배우다. 심지어 한 작품, 한 캐릭터 안에서도 다채로운 표정으로 말을 한다. 이는 기본적으로 그가 가진 얼굴에서 부터 비롯된다. 매서운 눈초리와 각 진 턱, 얇지만 옆으로 길게 자리한 입술, 미간의 주름과 가로로 길게 나타나는 인디언 보조개가 만들어내는 표정은 우리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건넨다. 특히 아무런 생각이 없을 때 보이는 야생동물 같은 표정은 여자의 마음을 쉽게 움직인다. 그뿐만이 아니다. 웃을 땐 갑자기 시골 ‘촌놈’처럼 변하는 그 의외성이 김무열이라는 드라마의 절정이다. # 고수의 눈 고수는 모범답안 같은 외모를 가진 남자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조각 미남들’ 중에서도 유독 반듯한 이마와 정직한 눈썹, 과하지 않지만 시원한 콧대와 그린 듯한 입술이 저마다 제자리에 정돈돼 있다. 다만 장동건이나 원빈과는 다른 고수’만의 분위기는 그의 눈에서 결정된다. 동그랗고 커다란 순한 눈. 눈이 크고 쌍꺼풀이 예쁜 사람들은 많지만 사람들이 고수의 눈을 잊지 못하는 건 강직하면서도 선한 느낌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보통 남성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촉촉함과 반짝임이 포인트다. 낯을 많이 가리고 말수가 적은 편으로 알려진 그는 평소에도 눈으로 많은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실제로 한 기자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제대로 눈도 못 마주치던 그에게 다소 곤란한 질문을 하자 그가 그때부터 자신을 빤히 들여다보는 바람에 곧바로 마음을 바꿔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고 말았다는 일화를 남겼다. 클래식한 아름다움이 내재된 그의 눈은 농도 깊은 가을 같기도, 따사로운 봄날 같기도 하다. 여성들의 마음을 열두 번은 더 흔들어 놓을 수 있는 완벽한 눈이다. # 차태현의 웃음 아무리 마음의 문을 꽁꽁 닫아건 사람이라고 해도 금방이라도 얼굴 근육을 최대한 확장시키며 따라 해볼 것만 같은 웃음이다. 차태현의 웃음은 편안하고 또 말갛다. 아이돌 그룹의 풋풋한 남자 멤버들이 아무리 순수한 웃음을 보여준다 해도, ‘꽃미남’ 외모의 배우가 감실감실 눈웃음을 선보인다 해도, 말만 하면 ‘빵빵’ 터진다는 인기 개그맨들이 가감 없는 폭소를 터트린다 해도, 결코 차태현의 웃음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 개구쟁이 같으면서도 다정다감한 그의 웃음은 첫사랑과의 10년 순애보, 딸이 귀여워 어쩔 줄 모르는 아빠, 친한 동료들에게 거는 깨알 같은 장난 등 사적인 모습과 만나 더욱 큰 시너지를 일으킨다. 그만큼 진심이 스며 있다는 말이다. 이는 보는 이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청량함이다. # 김수현의 눈빛 눈과 눈빛은 전달하는 바가 좀 다르다. 품고 있는 메시지 또한 차별화된다. 주로 남자주인공의 아역을 도맡았던 신인 시절부터 김수현의 눈빛은 유명했다. 평소 ‘어려 보이는 얼굴’이 콤플렉스라고 말하는 김수현이지만 눈빛 하나만큼은 제 나이를 훌쩍 뛰어넘는다. 드라마 속에서 복잡한 가정사를, 기약 없는 짝사랑을, 혹독한 운명을 감내해야 하는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내는 힘은 바로 그의 눈빛에서 비롯된다. 반짝반짝 빛나면서도 깊이를 머금은, 쓸쓸한 듯하면서도 눈빛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MBC-TV ‘해를 품은 달’의 ‘훤’을 비롯해 맡은 배역마다 대사 한마디 없이도 눈빛만으로 아픔을, 눈물을, 사랑을 표현해낼 수 있는 이유다. 그야말로 오랫동안 지켜주고 싶은 ‘농약 같은’ 눈빛이다. # 주지훈의 피부 왠지 모를 나른함과 조금은 삭막해 보이는 느낌, 젊은 배우들이 쉽게 갖지 못한 우아한 표정 등 자신만의 고유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주지훈은 그 특유의 톤 때문에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배우다. 하지만 실제로 그를 만나본 사람들은 대체로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을 통해 한 번 걸러서 보이는 것과는 달리 무척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사실 여자들이 주지훈에게 매혹을 느끼는 부분은 꽤 많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은 적당한 초콜릿빛 피부다. 외모만 놓고 봤을 때는 언뜻 하얗고 삭막할 것만 같은 느낌이지만 그는 온 몸으로 그런 편견을 거부한다. 평소 “태닝했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어릴 적 시골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들판에 나가 일을 많이 해서 까매졌다”라고 말하며 옆집 학생처럼 웃는다.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그런지 위압적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러운 남자다움이 새겨져 있다. ‘반전’의 피부는 곳곳에 유려한 선이 숨어 있는 마른 몸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지훈의 ‘야한’ 손가락을 그만이 갖고 있는 최고의 매력으로 꼽은 이도 있다. 여러모로 잠재적 욕망을 자극하는 남자다. # 김영광의 팔 아직까지는 대중에게 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패션계와 모델계에서는 ‘최고’로 손꼽히는 김영광은 동양인 모델 최초로 디올 옴므 패션쇼 런웨이를 걸었던 세계적인 스타다. 이 한마디 설명으로도 짐작할 수 있겠지만 사실 김영광의 몸에서 ‘아름답지’ 않은 곳이란 없다. 완벽한 비율의 신체는 마치 누군가 빚어놓은 것처럼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쌍꺼풀 없는 서글서글한 눈매와 커다란 입이 만들어내는 시원한 미소가 더해지면서 싱그러운 남자의 완전성을 획득한다. 몸 전체가 살짝 건드리면 금방이라도 ‘톡’ 튀어오를 듯한 탄성을 품고 있는 그에게 탄탄한 어깨를 따라 유려하게 쭉 뻗은 긴 팔은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별다른 설명이 더 필요없는 그의 상체는 교과서적인 전형성을 띠며 그에게 포토제닉함을 부여한다. 게다가 기특하게도 싹싹한 성격과 흔치 않은 성실함까지 갖췄다고 하니, 사랑을 부르는 이 청춘에게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수 없겠다. # 소지섭의 어깨 남자에게 어깨는 그 자체로 하나의 ‘아이덴티티’다. 목에서부터 적당하게 직선을 그리며 내려온 뒤, 어깨에서부터 등을 따라 허리까지 탄탄한 근육이 이어진다면 그야말로 완벽한 답안이다. ‘어깨’ 하면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소지섭을 떠올릴 정도로 자타공인 최고의 어깨를 가진 그는 월등한 신체조건을 자랑한다. 고등학교 시절 전국체전에서 입상할 정도로 실력 있던 수영선수 출신답게 상당히 탄탄하고 다부지다. 물론 키도 크고 운동으로 단련된 근육을 자랑하는 배우들은 많다. 하지만 소지섭에게는 단순히 ‘보기 좋은’ 관상용 근육의 박제됨이 아니라 그저 가만히 안겨 있고 싶은 순정 가득한 듬직함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어깨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조화롭게 어울리는 멋진 얼굴이 있기에 더욱 이상적이다. <■글 / 이연우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사진 제공 / 초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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