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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총 47 건 검색)

한국마사회, 새로운 도약과 전환을 위한 경영혁신위원회 개최
한국마사회, 새로운 도약과 전환을 위한 경영혁신위원회 개최
2024. 03. 01 14:08 생활
한국마사회는 지난 28일 정기환 회장 및 경영진, 간부급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제1차 경영혁신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2년 출범한 마사회 경영혁신위는 경마산업과 말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는 CEO의 혁신의지를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행과제를 발굴하는 등 조직에 혁신의 DNA를 전파해 왔다. 지난해 직무·성과 중심으로 인사보수 체계를 개편하고 YTN 지분 매각 추진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인 한국마사회는 온라인 발매 시범사업 추진 및 경마상품성 향상 등 조직 안팎으로 혁신 내재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금년에는 국민중심의 여가문화 선도 및 공공가치 확대를 통한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을 중점 추진방향으로 설정하고 선진형 경마시스템 강화, 불법경마 단속 대응체계 고도화, 말산업 분야 민간 창업 및 성장 견인 등을 이행과제로 확정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사회적 이슈에 적극 대응해나감으로써, 공공기관인 한국마사회에 부여된 사회적 책임을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혁신위, 6일 시민간담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혁신위, 6일 시민간담회
2023. 12. 05 03:05 연예
BIFF 부산국제영화제(BIFF) 혁신위원회가 오는 6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 콘퍼런스홀에서 시민간담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간담회는 지난 7월부터 진행해온 혁신위 활동 경과 내용을 공유하고 영화제 혁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다. 부산국제영화제 혁신위는 집행위원장 자진사퇴로 불거진 영화제 내부를 개혁하고 향후 영화제 미래 방향 등을 마련하고자 지난 7월에 7명 위원으로 구성돼 출범했다. 위원 7인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 1인, 부산시 1인, 부산 영화인 2인, 서울 영화인 2인, 시민단체 1인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혁신위 7인 구성안 결정···시민단체도 참여한다
부산국제영화제 혁신위 7인 구성안 결정···시민단체도 참여한다
2023. 07. 03 22:18 연예
BIFF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조직 내부를 혁신하고 영화제 향후 나아갈 방향 등을 제시할 혁신위원회 구성안이 마련됐다. BIFF 혁신위원회 준비위원회는 3차 회의를 열어 7명으로 혁신위를 구성하는 안을 결정했다고 3일 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사 1명, 부산광역시 관계자 1명, 부산 영화인 2명, 서울 영화인 2명, 부산 시민단체 1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혁신위에 참여하는 인원은 추후 구성될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와 집행위원회 및 집행부에 참가할 수 없음을 전제로 했다고 준비위 측은 설명했다. 준비위는 영화계, 시민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차기 회의에서 혁신위 참여 인사, 의제 설정 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학생선수 출석인정일수 확대...4년 만에 바로 잡은 스포츠혁신위원회 과도한 권고
2023. 01. 19 15:33 스포츠종합
학생 선수 ‘출석인정일수’가 올해부터 늘어난다. 2019년 스포츠혁신위원회가 현실을 무시하고 행정력과 여론을 앞세워 과도하게 권고한 게 4년 만에 수정됐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로 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안을 재검토한 결과, 올해부터 출석인정일수를 초등학교 20일, 중학교 35일, 고등학교 50일로 확대하기로 했다. 출석인정일수는 교육, 진로와 관련된 교외 활동을 할 경우, 수업으로 인정하는 일수다. 출석인정일수는 최근 2년간 점점 줄어 지난해에는 초등 5일, 중등 12일, 고등 25일이었다. 조세혁(테니스), 신유빈, 김나영(이상 탁구) 등 10대 선수들은 학업과 대회 출전을 병행하기 힘들어 학업을 쉬고 있거나 상급학교 입학을 포기한 채 실업으로 직행했다. 골프, 축구 등을 중심으로 일반 학교를 떠나 방송통신고, 방송통신대로 가는 학생 선수들도 급증하고 있다. 운동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면, 학교를 떠나는 학생 선수들이 감소하리라 예상된다. 대한체육회는 경기단체연합회, 시도체육회 등 회원 단체를 비롯한 11개 체육유관단체와 함께 출석인정일수 확대 정책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문체부 최보근 체육국장은 “학기 중 주중 대회 참가 금지(출석인정일수 축소), 주중 대회를 주말 대회로 전환, 소년체전 개편 등 혁신위 권고한 3가지를 현실과 맞지 않다고 판단해 현장 의견을 20여 차례 수렴해 개선책을 마련했다”며 “주말 대회 전환, 소년체전 개편도 점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 고영종 책임교육정책관은 “학습권뿐만 아니라 진로선택권이 동시에 보장돼야 성공한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며 “운동을 더 할 수 있는데 하지 못하게 만든 데 대해 학생선수, 부모에게 송구하다”말했다. 문체부, 교육부가 학생선수 관련 주요 현안에 합의점을 도출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한 것부터 무척 이례적이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2025년에는 전체 수업일수의 ⅓(63일)로 출석인정일수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와 내년 시행 결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출석인정일수 확대와 함께 문체부와 교육부는 e스쿨 제도, (비)대면 학습 및 진로 멘토링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학생 선수 맞춤형 학습과정 마련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고영종 정책관은 ‘e스쿨 제도가 이수만 확인될 뿐 학업 성취도를 평가하기 힘들다’는 의견에 대해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e스쿨 플랫폼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2025년부터 전국 고교에 고교학점제가 실시된다.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을 절반 정도씩 섞어 공부하는 방식이다. 선택과목은 학생들이 스스로 고른다. 학생선수가 선택과목으로 스포츠 관련 과목을 고르려면, 교육당국이 스포츠 관련 과목을 먼저 마련해줘야 한다. 고영종 정책관은 “운동부 운영 학교에서 학생선수 맞춤형 학습이 이뤄지도록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출석인정일수가 늘어난다고 학생선수 관련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좋은 운동 환경 조성, 교육지원청의 전지훈련 허가 절차 현실화, 지정스포츠클럽에 속한 학생 운동부 관리 지침 마련, 주말리그제 저학년 중심으로 개편, 가을철 대회 확대 개최 및 활용법 개선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많다. 문체부는 “학생선수 현장을 정밀하게 살피고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 스포츠혁신위원회 비현실적 권고, 3년 만에 바로 잡는다.
2022. 08. 29 09:21 스포츠종합
문화체육관광부가 3년 전 전형적인 탁생행정으로 국내스포츠계를 뒤흔든 스포츠혁신위원회의 현실과 동떨어진 권고안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한다. 문체부는 29일 ‘문체부, 스포츠혁신위 권고 중 현실과 동떨어진 학생 선수 대회참가 관련 제도 보완 개선한다’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문체부는 “혁신위 권고의 실효성과 부작용을 정밀하게 점검한 결과, 학생 선수의 대회 참가와 관련된 권고가 현실에 맞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해 보완․개선책을 빠른 시간 안에 내놓기로 했다”며 “학생 선수가 학업을 포기하고 학교 밖으로 내몰리거나, 체육단체가 대회개최를 위해 주말 경기장을 찾아 헤매는 상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6월 혁신위는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출석 인정 일수 축소 및 학기 중 주중대회 금지(교육부) ▲학기 중 주중 대회 주말 대회 전환(문체부) ▲소년체전 개편(문체부·교육부) 등을 문체부와 교육부에 권고했다. 그 이후 학생 선수, 학부모, 체육인들은 권고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학생 선수가 학교를 다니면서 선수 활동을 할 수 없다고 끊임없이 문제를 지적해왔다. 실제로 탁구 신유빈과 김나영은 고교 진학을 포기했고, 지난 7월 윔블던테니스 대회 14세부 남자 단식 우승자 조세혁도 학교 수업과 국제대회 참가를 병행하기 어려워 중학교에 다니지 않고 있다. 또한 주중 대회를 주말 대회로 전환한 종목도 찾아보기 힘들다. 경기장 확보, 잦은 경기장 이동 등 현실적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이다. 문체부는 “예산 집행이 미진한 주중 대회의 주말 대회 전환 지원사업은 축소한다”며 “소년체전 명칭과 초등부와 중등부로 구성되는 현 체제는 유지하되 세부 운영방식에 대해서는 현장 의견을 들어 개선하는 방향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어 “학사운영과 관련된 출석 인정 일수 및 학기 중 주중 대회 금지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학교체육 정책협의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하고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학교장 허가 아래 학생 선수의 출석 인정 결석 허용 일수는 초등 5일, 중등 12일, 고등 25일이다. 2021년에는 초등 10일, 중등 15일, 고등 30일이었고 2020년에는 초등 20일, 중등 30일, 고등 45일이었다. 혁신위원회 권고안을 그대로 따르면 내년에는 중등도 0일로 줄어든다.
민주당 선대위 미래혁신위원회 출범식 열어
민주당 선대위 미래혁신위원회 출범식 열어
2022. 02. 16 11:36 생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대위 산하 ‘미래혁신위원회’의 출범식 행사가 1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306호 정책위 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미래혁신위원회는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고 억강부약과 전환적 공정성장을 위한 정책을 통해 미래를 위한 개혁의 의지를 내비친 이재명 후보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는 문진석·이덕윤 공동위원장과 김준혁 부위원장을 비롯한 각계 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직능 및 지역 본부장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후보의 서면축사를 대독한 이덕윤 공동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공정 성장의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라고 하며 “전환적 공정성장을 통해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문진석 공동위원장도 “미래혁신 위원회의 출범식을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위기를 극복하여 오히려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출범선언에서 “억강부약”과 “전환적 공정성장” 정책으로 우리 사회의 중심이 되는 중도층 뿐만 아니라 소외계층 및 소외지역과의 연대를 통해 미래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것을 발표했다.
민주당 선대위 미래혁신위원회 출범식 열어
[김세훈의 스포츠IN] 이재명 윤석열...혁신위 착각, 바로잡아달라
[김세훈의 스포츠IN] 이재명 윤석열...혁신위 착각, 바로잡아달라
2022. 01. 15 23:55 스포츠종합
질리언 린. 위키피디아뮤지컬 ‘캣츠’, ‘오페라의 유령’으로 명성을 날린 안무가 질리언 린은 2018년 92세로 별세했다. 린은 런던 웨스트엔드와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안무가 중 한 명이었다. 린은 초등학교 시절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주의력도 부족했다. 과잉행동장애도 있었다. 엄마는 린을 병원으로 데려갔다. 의사는 “린을 혼자 놓아두고 잠시 자리를 비우자”고 제안했다. 의사는 음악을 틀어넣고 방을 떠났다. 그랬더니 얼마 후 린은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의사는 말했다. “린은 아픈 게 아니라 타고난 댄서입니다.” 엄마는 린을 무용학교에 보냈고 린은 세계 최고 안무가가 됐다. 린이 하고 싶은 걸 파악하고 그가 가진 재능을 살린 결과다. 만일 린에게 진정제를 주사했다면 어땠을까. 그는 불행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스포츠혁신위원회는 2019년 △주말 대회 폐지 △학생 선수 학습권 보장 △최저학력제 등을 권고했다. 그런데 혁신위 권고는 체육인 공감을 얻지 못했다. 그건 혁신위 요구가 진정으로 학생 선수를 위한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혁신위는 책상 공부가 전부라고 착각하고 운동선수가 되고 싶은 학생들의 꿈은 철저히 무시했다. 혁신위는 심석희, 고 최숙현 사태를 계기로 출범했다. 이런 일들은 선수가 잘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지도자가 잘못했기 때문에 발생했다. 그렇다면 혁신위는 지도자의 잘못을 철저하게 따지고 지도자 교육, 예방 방지책, 철저한 처벌 등에 집중했어야 했다. 그런데 혁신위는 학습권 보장, 주말 대회 폐지, 최저학력제 등 학생 선수들을 제어하는 내용으로 권고했다. 지도자가 잘못하는 것을 제어하기 위해 학생들을 지렛대로 이용한 데는 지금도 분노가 치민다. 진정으로 학생 선수를 위한다면 그들이 하고 싶은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지원했어야 했다. 그게 미술이든, 음악이든, 춤이든, 운동이든, 요리든, 언어든, 수학이든 무엇이든 마찬가지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그게 잘 안됐을 때도 그와 관련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게 기성세대가 할 일이다. 그걸 알았다면 혁신위는 운동 환경 개선, 지도자 교육, 맞춤형 학습, 스포츠 시장 확대 등에 집중했어야 했다. 학업은 중요하다. 기자도 운동선수가 학습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그런데 책상 공부가 모든 걸 해결해주지 않는다. 지금 학교가 학생들의 다양한 꿈을 모두 담을 수 있나. 현재 교육 지침이 변화무쌍한 변화를 앞둔 학생들 미래를 담보할 수 있나. 탁구 신유빈처럼 학교를 그만두고 자기 인생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학교를 떠나 클럽으로 가는 어린 선수들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대한골프협회 등록 고교선수 837명 중 264명이 방송고에 다니고 있다. 방송고 학생 선수가 대부분인 프로축구단 유스팀도 있다. 혁신위 권고는 이처럼 학생 선수들을 오히려 제도권 밖으로 몰아냈다. 그리고 적잖은 학생 선수들은 사각지대에서 방치되고 말았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교육철학알버트 아인슈타인은 단 한 가지 기준으로 사람들을 평가하는 걸 경계했다. 다양한 동물을 놓고 “공정한 선발을 위해 나무에 가장 먼저 오르는 동물에게 좋은 점수를 주겠다”는 한장짜리 만화가 울림을 준다.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은 “지금 우리 자녀들은 미래에 사람이 아닌 기계와 경쟁해야 한다”며 “인간은 지식으로는 기계를 이길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기계가 할 수 없는 팀워크, 상호 보호, 독립적인 사고 등을 심어주기 위해 우리 자녀들에게 체육, 미술, 음악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교육학자 겸 철학자인 켄 로빈슨은 “명령하는 식(Command Control)이 아니라 환경을 조성해주는 식(Climate Control)으로 교육해야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이 미래에 각자 꿈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켄 로빈슨의 TED 강의.이재명, 윤석열 등 대선 후보가 스포츠혁신위 혁신안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공약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지켜보겠다.
이재명 윤석열
[김세훈의 스포츠IN] 문체부 교육부, 지금이라도 혁신위 오만을 바로 잡아라
[김세훈의 스포츠IN] 문체부 교육부, 지금이라도 혁신위 오만을 바로 잡아라
2021. 12. 05 07:59 스포츠종합
교육부는 최근 대한체육회에 ‘학생 선수 결석 허용일수 축소’ 방침을 알렸다. 올해 초등 10일, 중등 15일, 고등 30일(2020년 초등 20일, 중등 30일, 고등 45일)에서 내년에는 초등 0일, 중등 10일, 고등 20일로 더 줄이겠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체육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경기단체, 시도체육회 등 소속회원단체들과 함께 축소안을 전면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한탁구협회는 교육부 방침 반대 서명운동을 전국적으로 벌이고 있다. 한국여자축구연맹도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저항은 가속화하리라 예상된다. 체육계는 학습권을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선수가 되겠다고 진로를 결정한 만큼 운동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달라는 것, 학생선수가 향후 관련 업계에서 일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맞춤형 수업을 해달라는 것, 학습권을 과도하게 요구하면서 운동부가 학교에서 이탈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것을 원한다. 한국 공교육 위상 추락, 직업 교육소로 전락한 안타까운 한국교육 현실, 국토는 좁고 자원은 없고 인구는 많은 데서 비롯된 치열한 취업경쟁 등을 고려하면 설득력이 충분한 주장들이다. 학업 공부가 중요하지만,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은 이미 모두 인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교육부는 학습이 모든 걸 해결해준다는 투다. 인생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입시 과목 수업을 강요하는 꼴이다. 학생선수가 학업성적이 부진할 경우 대회 출전도 불허하겠다는 전근대적 방침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그렇다면 학생선수보다 성적이 더 나쁜 일반 학생은 모두 퇴학이라도 시키겠다는 뜻인가. 교육부에 묻고 싶다. 지금 학교가 학생들의 다양한 꿈을 다 담을 수 있나. 현재 교육부 지침으로 학생이 마주할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담보할 자신이 있나. 학교 공부가 전부인가. 운동능력은 춤, 노래, 수학, 언어, 기계처럼 개인이 가진 재능이 아닌가. 전체 학생 중 1% 미만인 학생선수보다는 체육을 외면하는 일반 학생을 위해 체육수업을 제대로 하는 게 급선무가 아닌가. 운동부 지도자가 잘못하는 것을 제어하기 위해 학생들을 지렛대로 이용하는 데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가. 최저학력제 등으로 인해 운동과 학습을 병행하기 힘든 학생선수들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 방송고에 들어가서 오히려 수업을 등한시하는 현상이 축구, 골프 등 주요 종목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현재 등록된 고등학교 골프 학생선수 837명 중 방송고 선수가 264명이다. 프로축구단 18세 이하 유스클럽 중 방송고 학생들이 대부분인 클럽도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방송대로 가는 경우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방송고, 방송대는 일반 학생들과의 생활도 못 하고 선후배 관계 및 유대감 형성도 어렵다. 인터넷 수업을 형제, 부모가 대신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학생선수가 제도권 밖으로 이탈하는 모습이 교육부가 원하는 그림인가. 규정상 졸업은 수업일수 3분의 2만 채우면 가능하다. 3분의 1 일수는 학생들이 학부모와 의논해서 학교에 출석하지 않고 다른 활동을 해도 된다. 그렇게 학생들은 대입보다는 재능개발과 취업 준비에 결석 허용일수를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시험성적이 0점인 학생도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중학교는 의무교육이지만 고등학교부터는 아니다. 유독 학교 운동부만 옥죄는 방침이 치졸하고 비열한 고사 작전으로 비치는 이유다. 이를 해결할 주무 부처는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다. 교육부는 스포츠혁신위원회가 권고한 것을 이행했을 뿐인데 체육계가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혁신위는 3년전 현장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채 탁상공론 투성이 권고안을 내놓았다. 정치권력을 등에 업은 혁신위는 문체부, 교육부, 사법당국까지 협조부처로 동원해 권고안을 사실상 강제했다. 스스로 “권고안은 권고일 뿐”이라고 말하면서도 여러 루트를 통해 권고안 이행을 촉구했다. 문체부는 혁신위 논의 초기에는 혁신위를 존중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혁신위에 대한 불신과 반감이 깊어졌다. 혁신위가 현실을 거의 무시한 채 내놓은 권고안이 너무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다. 혁신위가 초래한 행정 폭력을 주무 부처들이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 혁신위 탓, 혁신위 핑계를 댈 수도 없고, 대서도 안 된다. 혁신위 발표 내용은 권고일 뿐이다. 그걸 현장 중심 행정으로 실현하는 것은 교육부, 문체부 업무다. 혁신위가 하라고 해서 그대로 하고 있다는 말은 영혼 없고, 책임감 없는 공무원임을 자인하는 발언이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낙오자 한 명도 없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볼 수 있도록 학교를 유토피아로 만들어야 한다. 문체부는 학생선수들이 꿈을 이루는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교육부 방침에 무조건 따라가는 것은 주무 부처로서 취할 태도가 아니다. 교육부, 문체부 모두 네탓 공방, 핑계 대기만 한다면 정부 부처로 있을 이유가 없다.
학생선수
한체대 하웅용 교수, 스포츠혁신위 권고안 분석한 ‘스포츠정책론’ 출간
한체대 하웅용 교수, 스포츠혁신위 권고안 분석한 ‘스포츠정책론’ 출간
2021. 09. 24 17:55 스포츠종합
현 정부 스포츠 정책의 기본 방향이 된 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안을 분석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전문서적이 출간됐다. 한국체육대학교 하웅용 교수가 출간한 ‘스포츠정책론’(한국학술정보)은 우리나라의 기존 스포츠정책을 분석 및 해석하고 향후 방안을 제시한 전문 학술서다. 스포츠 정책 및 이론, 한국 스포츠 발전과정과 현 스포츠 정책, 문화체육관광부와 민간 스포츠단체들의 관계, 스포츠 시설 및 생활체육·학교체육의 현황과 문제점 등을 담았다. 마지막 장에는 스포츠혁신위원회의 7개 권고안의 내용을 상세히 분석하고 스포츠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적 문제점을 다뤘다. 한국체육대학교 하웅용 교수.한국체육사학회장을 역임한 하웅용 교수는 서문에서 “우리나라는 급격한 스포츠 패러다임의 변화로 인하여 학교체육은 교육본연의 목적인 신체와 정신의 조화를 이루는데 미치지 못했으며, 엘리트 스포츠 역시 소수 엘리트선수의 정예화로 때로는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등 문제점이 있었다. 생활체육 역시 국민 삶의 향상을 위한 모두의 스포츠로 발전하는데 스포츠시설과 재정, 지도자 등 많은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 책은 지금보다 나은 스포츠정책을 위하여 기존의 정책을 분석 및 해석하고 향후 방안에 대해 서술한 것이니, 혹 여러분의 생각과 다름에 고개를 흔들기 보다는 이 책을 토대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미디어혁신위원회 출범, 김승원 의원 “가짜뉴스·불공정보도 국민 피해 최소화 할 것”
미디어혁신위원회 출범, 김승원 의원 “가짜뉴스·불공정보도 국민 피해 최소화 할 것”
2021. 05. 31 20:55 연예
김승원 의원실 제공노웅래의원이 이끌었던 ‘미디어·언론상생TF’를 계승해 언론·미디어의 개혁과제들을 논의, 추진하는 여당의 특별위원회가 ‘미디어혁신특별위원회(이하 미디어혁신특위)’ 라는 이름으로 31일 공식 출범했다. 미디어혁신특위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전체 1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김용민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김승원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부위원장 겸 간사를 맡아 초선의 두 의원이 주역으로 특위를 이끌게 됐다. 이날 오후 3시 1차 회의에서 미디어혁신특위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도종환 의원이 고문, 재선의 김종민, 박정, 조승래의원과 초선인 김남국, 민형배, 유정주, 윤영찬, 정필모, 최혜영, 한준호 의원이 위원으로 합류했다. 또 외부위원으로 최지은 민주당 국제대변인과 황희두 민주연구원 이사가 선임됐으며 자문위원으로 대한변협 저작권 분야 전문변호사인 김필성 변호사가 합류한다. 출범식에서 김용민 특위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언론자유도’와 ‘언론신뢰도’는 상반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언론자유도’는 3년 연속 아시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언론신뢰도’는 세계 주요 40개국 중 5년째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며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부위원장 겸 간사인 김승원 의원은 “국민의 알권리와 표현의 자유는 최대화하고 규제와 간섭은 최소화하며 미디어의 공익성은 최대화하고 가짜뉴스와 불공정 보도로 인한 국민의 피해는 최소화하겠다”며 미디어혁신특위에 임하는 소감을 피력했다. 미디어혁신특위는 1차 회의에 앞서 언론노조 김동원 정책협력실장으로부터 언론노조의 미디어혁신과 관련한 정책 브리핑을 청취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미디어혁신특위는 6월 한달간 언론·미디어 관련 외부 전문가 그룹과 수차례 정책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미디어혁신특위는 예정보다 1시간여 시간을 연장해 미디어혁신과 관련된 중점과제들을 검토하고 이후 특위 활동 일정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 후 1차 회의를 마무리했다.
미디어혁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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