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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술 대거 선보인 현대모비스(2019. 01. 07 15:16)
- 2019. 01. 07 15:16 경제
- ㆍ2019 국제전자제품박람회서… 미래차 기술로 업계 선도 전략 현대모비스가 ‘가상공간 터치기술’ 등 미래차 신기술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대거 공개한다. 자율주행이나 인공지능 등 4차산업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CES에서 혁신적인 미래차 기술로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1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수소연료전지모듈 발전시스템 등 정보통신 융합기술과 친환경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관계자가 자율주행차 모형에 앉아 ‘가상공간 터치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 현대모비스 제공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완전 자율주행 모드에서 운전자와 탑승객이 경험할 수 있는 첨단 편의기술이다. 이 중 ‘가상공간 터치기술’은 내비게이션이나 오디오를 직접 눌러 조작할 필요가 없는 기술이다. 예컨대 완전 자율주행모드에서 운전자가 차량 전면에 있는 디스플레이로 영화를 보던 중 손가락을 허공에 대고 누르는 동작을 하면 다른 영화를 선택하거나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차량 내부 카메라가 운전자의 시선과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이 일직선에 위치하면 이를 실행 동작으로 인식하고 명령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기술이 구현된다. 자율주행 모드에서 영상과 차량 주변 상황은 전면 유리창에 펼쳐진다. 이른바 유리창(윈드쉴드) 디스플레이다. 유리창 디스플레이는 특수입자를 입힌 유리창에 전기를 가해 외부로부터 빛을 차단한다. 수동주행 모드에서는 평상시와 다름 없는 투명한 유리창이지만,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짙은 필름을 부착한 것처럼 어두워진다. 유리창에 영상을 투영하면 차량용 스크린이 되고, 정면과 옆면 유리창을 연결하면 초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라이팅은 자율주행 전기차를 바탕으로 다른 자동차나 보행자와 소통하는 신개념 램프 기술이다. 자율주행차 내부 탑승객의 감정상태를 다른 차량과 공유할 수 있다. 차량 내부 카메라가 탑승객 얼굴 표정을 인식한 뒤 탑승객의 기분 상태를 추정해낸다. 이후 기쁜 감정의 운전자는 파란색으로, 화난 운전자는 빨간색으로 표시하는 방식이다. 다른 자동차 탑승객이나 보행자는 이 불빛을 보고 불안한 감정상태의 운전자를 피해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차 스스로 탑승객의 감정에 따라 밝은 조명을 틀어주거나 신나는 음악을 틀어주는 감정인식 기술도 선보인다. 탑승객 감정인식 기술은 현대모비스가 공모전을 통해 선발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인 제네시스랩과 협업한 사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탑승객 안면인식 기술을 향후 음주운전이나 졸음운전 방지 등 안전기술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연료전지모듈을 자동차를 넘어 선박이나 드론, 도시 비상발전 전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CES에 핵심부품을 전시하는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수주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관람객을 대상으로 기술발표회를 통해 자율주행 시대에 중요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인포테인먼트와 차세대 램프를 주제로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요소기술 개발 현황과 비전을 설명할 계획이다.
-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투자 확대(2018. 10. 01 14:16)
- 2018. 10. 01 14:16 경제
- ㆍ국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과 지분투자 계약… 카메라 영상 인식기술 성과 기대 현대모비스가 미래 자동차 핵심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에 경쟁력 있는 전문업체들과 광범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술 전문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벤처기업 ‘스트라드비젼’이 개발한 딥러닝 기반 카메라 인식 기술이 차량 외부 환경을 인식하는 개념도. /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최근 딥러닝 기반 카메라 영상 인식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과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금액은 80억원이다. 이번 지분투자의 목적은 안전한 자율주행시스템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고도의 카메라 인식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스트라드비젼은 딥러닝 방식을 활용해 차량이나 보행자를 식별하고 도로표지판 문자(텍스트)까지 인식하는 소프트웨어(SW)를 핵심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자동차의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와 관련 센서 기술이 가장 핵심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SA)’은 자율주행 센서 시장이 2016년 74억 달러(8조2300억원)에서 2021년 208억 달러로 연평균 23%씩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카메라 센서 시장은 같은 기간 27억 달러(3조원)에서 2021년 79억5000만 달러로 3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자율주행 센서 시장에서 카메라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딥러닝 방식의 영상 인식은 축적한 데이터를 기계가 학습해 정답을 찾아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는 중이다. 아직 이 기술을 상용화한 업체는 없으며 향후 상용화까지는 4~5년 정도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모비스는 “스트라드비젼이 가진 딥러닝 기반 영상 인식 성능은 현재 전방 인식 카메라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딥러닝 기반 대상 인식기술은 원거리는 물론 겹치는 물체까지 정확히 식별해 내는 능력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운전자 전방에 상대 차량과 보행자, 보행자와 자전거 등이 겹치더라도 이를 정확히 구분해 안전주행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미지에 포함된 텍스트를 빠르게 읽는 방법, 데이터 고속 병행처리, 검출 정확도 향상 기술 등 관련 분야에서 14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이 중 10건은 미국에서 등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딥러닝 카메라 인식 분야에서 비약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딥러닝 기반의 전방 인식 카메라 기술이 시장 판도를 바꾸게 될 것”이라며 “2020년을 목표로 딥러닝 기반 카메라를 개발해 자율주행에 필요한 센서의 독자기술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서산 주행시험장을 외부에 공개하고 자율주행 센서 등 미래차 핵심기술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개발 투자비를 2021년까지 핵심부품 매출 대비 10%로 늘리고 자율주행 연구인력도 현재 600명에서 1000명 이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핵심기술에 특화한 소프트웨어(SW)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800명 수준인 소프트웨어 설계 인원도 2025년까지 400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 현대모비스 2년 연속 CES 참가(2016. 12. 27 10:57)
- 2016. 12. 27 10:57 경제
- ㆍ세계 최대 규모 전자제품 박람회… 스마트카 및 자율주행 관련 첨단부품 선보여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현대모비스가 2년 연속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가해 스마트카 및 자율주행 등과 관련된 첨단부품들을 선보인다. 제품 전시를 통해 세계 6위 규모의 부품 공급 기술력을 과시하고, 완성차 업체 등을 대상으로 신규 수주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로 널리 알려져 있다. CES에는 세계 시장에 선보일 가전 신제품이나 정보기술(IT) 관련 기기들이 주로 전시됐지만, 2010년 이후 자동차에 IT기술이 본격 접목되면서 완성차 및 부품 업체의 참여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올해에도 100여개 자동차 관련 업체가 전시에 참여해 자동차 전문 전시회인 ‘북미오토쇼’ 못지 않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처음 CES에 참가했던 현대모비스도 2017년 1월 행사에 278㎡(약 84평) 크기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제품 홍보에 나선다. 현대모비스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인 CES에서 선보일 단독 전시관 가상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전시관은 ‘스마트카’, ‘그린카’, ‘부품존’ 등 3개의 존으로 구성된다. 스마트카존에서는 실제 자동차 운전석을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재현한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통해 안전·편의·헬스케어 등의 기술을 시연한다. 시뮬레이터의 계기판(클러스터)으로는 23.8인치 곡선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자율주행 중 일어나는 돌발상황을 운전자에게 실시간 전달한다. 클러스터를 둘러싼 패널도 ‘광투과 합성피혁’을 입힌 신소재로 만들어 긴급상황에 따라 패널 색상과 무늬가 달라진다. 운전석의 사이드미러는 없애고 그 자리에 광각 카메라를 장착해 주변 상황을 살필 수 있게 했다. 스티어링 휠에는 지문인식 시스템이 장착돼 운전자를 인식한 뒤 자율주행을 시작하고 종료한다. 안면인식 기술도 적용됐다. 운전자가 탑승하면 안면을 인식한 뒤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좌석 조정과 냉난방 설정이 이뤄진다. 5G 네트워크 기반 기술로 도로 위 실시간 상황을 운전자에게 제공하고, 목적지에 도착해 운전자가 내리면 자율주행차량이 빈 공간을 찾아 자동으로 주차한다. 운전자 탑승과 동시에 운전자의 체온·혈압·심박수를 확인하고, 심장질환 같은 돌발상황 발생 시 자율주행으로 자동전환하는 시스템도 선보인다. 자율주행차량이 응급전화 시스템을 통해 인근 병원과 연결한 뒤 화상으로 의료서비스를 받는 상황도 보여준다. 그린카존은 현대모비스가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한 후 지속적으로 고도화시킨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과 구동원리를 소개한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가스로 연료전지를 충전한 뒤 달리는 자동차다. 전기 공급이 필요 없고 유해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차로 각광받고 있다. 그린카존에서는 수소연료전지차의 에너지 흐름과 ‘가속?감속?충전’ 등의 작동원리를 선보인다. 친환경차량이 제동과 출발 과정에서 생성한 여분의 전력을 자동차 외부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V2G’ 기술도 선보인다. 부품존에서는 현대모비스의 핵심 부품기술 30여종을 전시한다. 운전자 하차 후 스마트폰 등으로 자동주차하는 ‘R?SPAS’ 기술, 지문인식으로 차량 문을 열 수 있는 ‘스마트키’ 기술, 친환경 차량용 고효율 ‘인휠’ 기술, 유압식·전동식 제동장치를 결합한 ‘EMB’ 기술, 차량 주변 360도를 촬영해 운전자에게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기술 등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 CES에 처음 참가했음에도 미국, 유럽, 일본 및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다녀간 바 있다”며 “이후 다수의 선행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는 제안을 받는 등 완성차 업체들과 신뢰관계를 쌓은 만큼 전문 상담인원을 배치해 신규수주에 만전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미래차’에 집중하는 현대모비스(2016. 06. 27 18:23)
- 2016. 06. 27 18:23 경제
- ㆍ글로벌 부품업체 6위… 한국 기술연구소 중심 미국 등 4개국에 R&D 거점 운영 현대차그룹 계열 자동차 부품기업인 현대모비스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시스템의 도로 성능 개발과 검증을 위한 임시운행 허가증과 번호판을 발급받았다.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현대차 쏘나타로 시험운행구역인 고속도로(서울~신갈~호법 41㎞)와 국도(수원, 평택, 용인, 파주 등) 등 총 320㎞ 구간을 달리게 된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2014년부터 보행자 인식, 전방차량 추월, 상황별 자동제동 및 가·감속 기능을 구현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차 단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미 상용화된 차선이탈방지, 차선유지보조, 긴급자동제동, 주차보조시스템, 스마트크루즈콘트롤 등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도 자율주행 기술을 뒷받침한다. 현대모비스는 2000년대 초반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본격 나섰고, 지난해 미국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하는 글로벌 100대 부품업체 순위 6위에 올랐다. 회사 측은 “고속성장의 배경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현대모비스 유럽연구소에서 연구개발하고 있는 연구원./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한국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미국, 중국, 독일, 인도 등 4개국에 R&D 거점을 운영하며 미래차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세계 각 연구소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 독립적인 R&D 역량을 키우면서 상호 협업을 활발히 진행한다. 한국의 기술연구소는 현대모비스의 R&D 본부다. 전사적 R&D 로드맵과 전략을 수립하며, 각종 첨단 시험설비를 갖추고 양산에서 선행까지 원스톱 연구개발 활동이 진행되는 곳이다. 3000여명의 연구인력이 전장, 의장, 섀시, 램프, 제동, 메카트로닉스 등 다양한 부문에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R&D 거점은 이곳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중국연구소는 중국 현지 적합형 부품 개발을 담당한다. 특히 2014년 구축한 중국 헤이룽장성 헤이헤(黑河) 동계시험장을 적극 활용해 모듈, 조향, 제동 등 부문의 실차 평가와 설계 개선을 맡고 있다. 인도연구소는 소프트웨어(SW) 개발과 검증을 책임진다. 빠른 속도로 진화 중인 자동차 멀티미디어와 메카트로닉스 SW 설계에 집중하며 지능형 차량 개발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인도연구소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소프트웨어 전문 연구소로 키우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현대모비스 유럽연구소와 미국 미시간주 북미연구소는 한국 기술연구소와 협업해 자율주행 및 운전자지원시스템, 섀시 분야 연구를 주도한다. 현대·기아차는 물론 다임러, PSA, GM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현지 사양 제품들에 대한 연구개발도 전개해나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 투자와 우수 연구인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R&D 품질 향상을 위해 연구시설을 대거 확충했다. 인도와 북미연구소를 확장, 이전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유럽연구소도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또 충남 서산에 자율주행 전용 시험로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춘 대규모 주행시험장을 열어 글로벌 R&D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R&D 거점의 연구인력도 충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현대모비스는 콘티넨탈과 TRW 등 글로벌 부품사에서 경력이 풍부한 임원급(디렉터) 연구원들을 영입했다. 이들은 북미와 유럽연구소에서 각각 자율주행과 운전자지원시스템(DAS), 섀시 기술 부문의 선행연구를 이끌며 현지 우수인력 확보에도 힘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자율주행을 위한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등 내연기관 대체기술 완성도를 높여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환경오염 문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현대모비스, 차부품업체 ‘넘버4’(2015. 10. 06 10:22)
- 2015. 10. 06 10:22 경제
- ㆍ글로벌업체 순위 2013년 5위에서 한 계단 올라 현대모비스가 경기불황과 엔저 등 안팎의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 4위로 올라섰다. 수직계열화한 현대·기아차의 성장세를 등에 업은 데다 효율적인 부품 공급체계 구축에 따른 성과로 해석된다. 일본 자동차 연구기관인 포인(FOURIN)의 세계자동차 조사 월보를 2일 보면, 현대모비스는 ‘2014년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 톱100’에서 매출 333억5900만 달러로 독일 보쉬(442억 달러), 일본 덴소(385억 달러), 캐나다 마그나(335억 달러)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현대모비스는 2013년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한국 자동차부품사가 글로벌 톱4까지 올라간 것은 처음이다. 현대모비스 아산물류센터 직원이 리프트를 이용해 출고될 부품을 보관소에서 꺼내고 있다.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303억 달러)보다 9.9% 늘어 글로벌 빅5 가운데 성장 속도가 가장 빨랐다. 이는 먼저 지난해 현대·기아차 판매량이 6% 늘면서 부품사도 동반 성장한 덕분으로 해석된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중요 요소로서 원활한 AS(사후서비스)용 ‘순정부품’ 공급과 빠른 수리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최근 완성차 업계에서는 양적 성장이 둔화되면서 브랜드 재구매율 관리가 중요시되고 있다. 말하자면 현대·기아차용 주문자생산(OEM) 부품을 가리키는 현대모비스의 일명 ‘순정부품’은 다른 KS부품이나 재생부품, 대체부품보다 값은 비싸지만 브랜드를 믿고 사는 장점이 있다. ‘순정부품’이란 생산 및 설계 단계부터 차량이 최적상태로 운행될 수 있도록 제작된 부품으로 법률상 용어는 아니다. 다만 신차 생산 시 공급되는 부품과 동일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세계 각지에 물류망 구축 적기 공급 원활한 부품 공급체계를 갖춘 것 또한 현대모비스의 경쟁력이다. 현대모비스는 해외에 52개 직영 부품창고를 포함해 세계 각지에 물류망을 구축해 첨단시스템으로 부품을 관리·공급하고 있다. 충남 아산물류센터는 부품의 저장, 출고를 비롯한 전체 작업 공정을 실물과의 정보 일치화를 통해 실시간 처리하고 있다. 물류창고에 들어서서 현장 직원들의 개인용 정보단말기(PDA)로 부품 바코드를 찍으면 수량 및 저장 위치 등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다. 물품 배송과 함께 재고관리가 동시에 진행되다 보니 로스율 역시 기존(0.004% → 0.001%)보다 낮아졌다. 부품은 컨베이어 시스템을 통해 포장 공정으로 옮겨진다. 물론 부품이 담긴 플라스틱 바구니에도 바코드가 부착돼 있어 어떤 부품이 어디로 배송되는지 바로 알 수 있다. 포장 작업자는 역시 이 바코드를 읽고 특별 제작된 종이박스에 담아 주문지역으로 배송한다. 현대모비스 아산물류센터 직원이 전 세계로 나가는 부품을 바코드 스캐닝으로 최종 확인하고 있다.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고객 청구부품 재고가 없을 경우 자동 전산 청구해 24시간 안에 부품을 공급하는 긴급부품 운송시스템, 물류센터 입고에서부터 출하까지의 모든 작업을 PDA를 이용해 작업하는 PLUS 시스템, 수십만 가지 부품을 최적 장소에 보관하는 창고 최적화 시스템(WOS) 같은 첨단 물류체계를 갖췄다. 또 현대·기아차의 법적 책임공급 기간인 차종 생산중단 후 8년 된 부품 공급은 물론, 더 오래된 고령차 부품도 다수 재고로 보유하고 있다. 단산차종 부품 가운데 수요가 거의 없는 ‘저순환 부품’은 연간 단위로 소요량을 예상해 미리 제작해 놓는 ‘연간 확정량 발주제’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들 제도를 활용해 부품 도착시간을 앞당겨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재고비용 감소 및 보관 효율 향상도 함께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 [경제]현대모비스 사회공헌 속도 낸다(2013. 10. 08 16:20)
- 2013. 10. 08 16:20 경제
- ㆍ자동차부품 기업 특성 살려 아이들 안전·환경보호 등 특화된 공헌 2000년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양과 질 면에서 확대일로 추세다. 대기업의 사회·정치적인 영향력이 커지면서 그에 걸맞은 책임과 의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포스코경영연구소 산업전략연구센터 류희숙 연구위원은 ‘진화하는 글로벌 기업의 사회공헌’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기업의 사회공헌은 반기업 정서 극복에서 출발하여, 고객의 신뢰 구축,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전략적 방법까지 모색 중이다.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이라는 특성을 살려 ‘환경’과 ‘아이들의 안전’ 부문에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하나의 사례다. 2010년부터 현대모비스는 매년 투명우산 10만여개를 제작해 전국 120여개의 초등학교에 무료로 나눠 주고 있다. | 현대모비스 제공 한국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는 매년 1만4000여건이 넘는다. 특히 비오는 날 교통사고 위험은 평소보다 높다. 비오는 날은 우산으로 인해 시야 확보가 힘들어 교통사고 위험이 한층 높아진다. 현대모비스가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성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전개하고 있는 게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이다. 2010년부터 매년 투명우산 10만여개를 제작해 전국 120여개의 초등학교에 무료로 나눠 주고 있다. 2013년 9월까지 배포된 투명우산은 총 30만개. 전국 565개 초등학교 학생들이 사용 중이다. 현대모비스가 제작한 어린이용 투명우산은 경량 알루미늄과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튼튼하다. 또한 우산이 불빛을 반사해 비가 와서 어두운 낮 시간이나 밤길에도 운전자가 우산을 쓴 어린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대모비스가 2021년까지 1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인 ‘현대모비스 숲’ 조성 캠페인도 반응이 좋다. 환경보호는 물론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까지 주는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모비스 숲은 충북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일원 군유림 108ha(약 33만평)에 6개의 특화된 숲(자연생태동화의 숲, 지질역사배움의 숲, 식생경관디자인 숲, 미래세대문화의 숲, 자연상생철학의 숲, 수변경관투영의 숲)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후 조성된 숲은 진천군에 기부채납하고, 진천 군민의 휴식공간이자 어린이 자연생태체험 학습장 역할을 하게 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숲 조성을 위해 진천군 주민과 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테마 구성을 완료했다”면서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숲 조성 후 토양 및 수종 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2005년부터 시작한 현대모비스의 ‘주니어 공학교실’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라는 특성을 십분 발휘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역 사회와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술연구소, 울산공장, 천안공장 등 지방사업장 인근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체험 과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부모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는 ‘태양 에너지로 움직이는 자동차 만들기’ ‘차선이탈 방지시스템을 이용한 자동차 만들기’ 등의 미래 자동차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주제를 새롭게 추가했다. 아이들의 흥미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실습 위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초등학생이 쉽게 흥미를 갖고, 과학이 일상생활 속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학문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주는 점이 학부모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라고 말했다.
- [경제]현대모비스 ‘수박 효과’ 상생경영 ‘꿀맛’(2010. 04. 28 13:44)
- 2010. 04. 28 13:44 경제
- ㆍ1천여 협력업체 거래대금 현금결제 호평…부품 공급률도 향상 ‘아낌 없는 지원과 그에 따른 품질로의 보답.’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이해로 얽힌 ‘기브 앤드 테이크’ 관계이지만 이것이야말로 요즘 경영의 화두인 ‘상생경영’의 의미다. 그러나 이를 실천하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 신뢰관계가 지속적으로 쌓이지 않고는 모래알 같은 관계가 되기도 쉽다. ‘상생의 힘’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현대모비스의 보이지 않는 원동력이다. 상하이기술센터에서 현대모비스의 협력업체 직원이 기술 실험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협력업체 수는 총 1000여 개. 현대모비스는 이들 협력업체의 경영환경 개선이 궁극적으로 회사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고 믿고 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부품협력업체들의 수출 지원, 유동적 자금 지원, 정보와 문화 교류 등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첨단 기술센터 개방·정보공유도 현대모비스가 공급하는 현대 및 기아차의 애프터서비스(AS) 부품은 현재 166개 차종 197만 품목. 이 가운데 단산된 차종의 부품은 전체의 절반 가까이인 약 90만 품목이다. 소비자보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단산 후 의무보유 기간인 8년을 초과한 부품만도 30만여 품목에 이른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소량의 단산 차종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를 특별 관리하고 있다. 영세업체의 도산을 막아 단산 차종 부품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보수용 부품의 품목이 크게 증가하면서 생산설비가 증가하는 협력업체들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왔다”면서 “이들 협력사의 생산 및 관리 여건을 향상시키는 지원책을 통해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단산 차종의 일반 고객들도 관련 보수용 부품을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력업체 직원이 현대 모비스의 협력업체 재고관리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해외에 동반 진출한 협력업체들이 생산하는 부품들의 품질 확보를 위해서도 도움을 주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중국. 현대모비스는 중국에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장비를 갖춘 기술시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 내 생산 물량의 품질시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이 기술시험센터를 함께 진출한 협력업체들에도 전격 개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자체적인 시험 장비를 갖추지 못한 중소 협력업체들은 전자시험실, 재료시험실, 측정실, 내구시험실, 성능시험실 등 각종 시험실과 140여 종에 이르는 최첨단 시험 장비를 갖춘 현대모비스의 기술시험센터에서 품질시험 및 인증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이 시험센터에서 진행된 연간 1만여 건의 시험 가운데 절반은 협력업체들이 실시했다. 이를 통해 협력업체들의 현지 생산부품의 품질 경쟁력이 높아진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현대모비스가 협력업체들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얻고 있는 지원책 가운데 하나는 바로 협력업체들의 유동적인 자금운영 시스템이다. 중소 협력업체와의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키로 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이들 협력업체의 유동적 자금 흐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와 거래하는 1000여 개 중소 협력업체가 거래대금을 금액과 상관없이 모두 현금으로 받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이 정책을 시행하면서 협력사들에 2차 협력사에도 가능한 한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할 것을 요청하고, 협력사들도 이 요청에 호응하면서 현금 지금 혜택이 수천개의 2·3차 협력업체에까지 파급되고 있다. 우수협력사 ‘수박 1만통’ 선물 화제 현대모비스 구매본부장인 김한수 부사장은 “협력업체와의 신뢰를 강화하고 경영활동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거래대금 지급시스템을 대폭 개선한 것”이라면서 “이 정책 도입으로 연간 2조4000억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하지만 협력업체의 경영 개선이 상생협력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서로의 경쟁력이 모두 높아지는 윈윈 효과가 실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중소협력업체 가운데 한 곳인 한국베랄㈜의 김용길 대표도 “요즘 같은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 원청업체가 안정적인 경영으로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해 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라면서 “이번 현금지급 정책이 회사의 자금 운용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모비스와의 동반 발전을 위해 우리도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력업체와의 정보공유시스템도 잘돼 있다. 현대모비스의 ‘전자조달정보시스템’인 SMART(Smart Mobis Agent for Reaching Global Top10)는 부품 협력업체와 발주·납품 등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인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준다. 또한 현대모비스의 협력업체들은 ‘협력업체 운영 재고관리’인 PMI(Partner Managed Inventory)를 통해 현대모비스의 재고를 직접 관리한다. 이는 공급자와 구매자 간의 우호적인 협업과 정보공유를 전제로 분산된 관리 주체를 일원화하고 불필요한 업무 프로세스와 낭비를 제거함으로써 공급시스템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전략이다. 곧 공급자를 단순한 생산협력체가 아니라 사업 파트너로 인식하고 상호 이익과 발전을 추구하는 현대모비스의 협업전략인 것이다 이 밖에 현대모비스는 매년 ‘정기총회’를 통해 회사의 사업계획과 정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각종 지원책 외에 현대모비스의 협력업체에 대한 사랑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이벤트는 ‘수박 1만통’이다. 현대모비스가 매년 적기공급과 납기일정을 성실하게 지켜 준 우수 협력사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전하고 있는 ‘깜짝 선물’이다. 특히 깜짝 선물에 감동한 협력업체들이 2차 협력업체들에도 계절과일을 보내면서 ‘선물 릴레이’는 매년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우수 협력사들에 계절과일을 보내기 시작한 것은 2003년부터. 현대 및 기아자동차의 AS부품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모비스로서는 협력업체들이 적기에 부품을 공급하는 것이 고객만족과 직결되기 때문에 성실한 협력업체에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회사의 감성이 담긴 선물인 ‘수박’은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낳았다. 협력업체에 계절과일을 보내는 이벤트가 올해로 8년째가 되면서 서로간의 유대가 더욱 강화된 것은 물론 보수용 부품에 대한 협력업체들의 관심과 적기 공급을 위한 노력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가 협력업체에 계절과일을 보내기 시작한 2003년에 96%이던 부품 공급률이 현재 98%까지 올라갔다. 현대모비스의 우수 협력사 가운데 한 곳인 세종공업㈜의 한상준 사장은 “수박을 선물 받은 직원들이 몹시 즐거워하고 일에 동기를 부여받는 것을 보고 나서 우리 회사를 위해 힘써 준 2차 협력사들에도 똑같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면서 선물 릴레이의 이유를 설명했다.
- [경제]현대모비스 자동차 모듈공장 직서열 생산방식 세계 이목 집중(2009. 11. 04 16:43)
- 2009. 11. 04 16:43 경제
- ㆍ부품 순차조립 대신 부위별 결합 ‘공정 혁신’ 충남 아산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아산모듈공장 전경. <현대모비스 제공> “주문 폭주로 지금 신청하면 내년 3월은 돼야 YF소나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현대모비스 아산공장 모듈생산팀의 조성연 차장(44)은 요즘 밀려드는 일감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는 말로 최근의 상황을 설명했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모듈공장. 정문의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뒤 간단한 브리핑을 받고 들어간 작업장은 한눈에도 효율적이고 깨끗한 인상을 줬다. 대지면적 4만9300㎡(약 1만4940평), 연면적 1만4280㎡(4330평) 규모의 모듈공장은 입고장과 자재에어리어,생산라인, 출하장으로 이어지는 직서열 생산방식을 갖추고 있다. JIS(Just In Sequence)시스템이라 불리는 현대모비스의 직서열방식(완성차와 동시에 순서대로 모듈을 생산해 필요 시점에 공급하는 방식)은 최초에 모든 부품을 조립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운전석, 프론트 엔드, 섀시 등 각 파트를 모듈화하고 이들 모듈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바뀐 현대모비스만의 첨단 생산시스템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사양의 차량을 만들어 내려면 완성차 조립라인에서 생산계획을 내리고 차량의 생산을 시작할 때 해당 생산계획에 맞는 모듈이 순서에 맞게 들어가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순서’에 대한 개념이 굉장히 중요시됐고, 이것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만의 직서열시스템이 생겨났다. 모듈생산팀의 조 차장은 “이러한 JIS 시스템이 장점은 개성있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즉시 대응할 수 있고, 요즘같이 소비의 예측이 어려워 계획생산이 어려워진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하는 시스템”이라면서 “모듈화와 JIS 시스템을 통해 완성차 조립라인은 단일품종 생산라인이 아닌 혼류 생산라인으로의 전환이 쉽게 이뤄질 수 있게 됐고, 생산라인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듈은 YF소나타와 NF소나타, 그랜저에 들어갈 섀시모듈, 운전석모듈, 프론트엔드모듈 등 세 가지를 생산하고 있다. 각각의 모듈에 장착되는 부품 수는 29개,42개,16개. 각 모듈라인에서 작업하는 숙련공들이 생산하는 생산능력은 연간 30만대이며, 시간당표준생산량(UPS)는 63대이다. 혼류생산 전환 쉬워 효율 극대화 안내자의 설명에 따라 작업라인을 따라갔다. 생산현장은 시끄럽고 어수선할 것이라는 편견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 덩어리인 모듈 생산에 필요한 낱개 부품이 ‘트롤리’라고 불리는 자동이송장치를 통해 작업자의 손에 정확히 전달됐다. 안내자가 작업자에게 장착될 부품과 다른 부품을 한번 끼워보라고 하자 작업자 앞에 설치된 모니터에는 “삐”하는 소리와 함께 모니터에 ‘NO GOOD(불량)’이라는 빨간색 글자가 선명하게 들어왔다. 작업자가 정화한 부품을 다시 끼워 넣자 녹색의 ‘GOOD(정상)’이라는 글자가 들어왔다. 각각의 부품에 붙어 있는 바코드확인시스템도 인상적이었다. 작업자 앞에 놓인 부품 덩어리의 바코드를 찍어 상태를 확인하고 조립할 부품의 바코드 역시 찍어서 작업이 정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이중삼중의 절차이다. 만에 하나 작업자가 실수한다면 바코드 시스템은 바로 경보기를 작동시켜 단 한 개의 부품이라도 잘못 들어가지 않도록 철저한 전산화가 이뤄진 상태이다. 마지막 공정에서는 모든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면밀한 검사가 자동적으로 이뤄진다. 운전석모듈에 부품을 넣고 나사가 들어가는 과정도 정밀하다. 앞 라인에서 부품이 도착해 장착을 끝내자 작업자의 눈앞 모니터에서는 드릴을 돌릴 시간이 자동으로 계산돼 나왔다. 작업자가 손에 가볍게 힘만 주자 드릴이 자동으로 그 시간만큼만 돌아가게 조립된다. 현대모비스 아산모듈공장에서 생산직원이 운전석섀시모듈 라인에서 에코스 검사를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이런 과정을 통해 작업자들은 정해진 순서에 맞춰 한 치의 오차 없이 모듈을 생산했고, 완성 단계에서는 최첨단 장비와 숙력된 인력에 의해 모든 제품이 일일이 검사를 받았다. 이러한 정밀한 시스템 덕에 연간 생산되는 30만대 모듈 가운데 공정상 문제로 발생하는 불량품은 10개도 되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성연 차장은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57초에 한 대씩 매 시간 63대의 완성차가 만들어진다”면서 “모듈별로 11~114분의 여유시간을 두고 완성차 제작 사이클에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럽의 최정상급의 자동차업계 관계자가 이 공장을 방문했을 때도 이 같은 시스템을 보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직서열방식으로 모듈이 생산되자 마지막에 배치된 출하장에 자동컨베이어벨트를 따라 트럭에 차고차곡 옮겨졌다. 트럭은 공장에서 12㎞ 떨어진 현대차 아산공장으로 이동해 모듈을 출하했다. 현대차 아산공장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입고시킨 모듈에 대해 별도의 검사를 행하지 않는다고 한다. 모듈의 품질은 전적으로 현대모비스가 책임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대모비스는 모듈 생산, 현대차는 연구개발과 디자인 혁신에 각각 모든 역량을 맞추는 등 완벽한 분업시스템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현대모비스의 모듈사업은 원가절감은 물론 품질혁신 방면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이다. 크라이슬러에 20억달러 납품 계약 해외자동차 업체에까지 소문이 나 해외 완성차 업체들의 공장 견학은 물론 세계의 명차 브랜드들의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9월 미국 크라이슬러그룹으로부터 약 20억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의 프런트섀시모듈 및 리어섀시모듈을 수주했다. 크라이슬러그룹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2011년형 모델 2개 차종에 장착될 모듈을 수주한 것. 타 모듈 공급업체와의 공개 경쟁에서 현대모비스 모듈의 품질·원가·기술·납기 및 협력업체 관리 부문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결과이기에 의미가 더 있다. 그만큼 현대모비스의 기술력을 세계 최고로 인정한 것이다. 이 밖에 현대모비스는 최근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인 BMW의 준중형 차종에 리어램프, GM의 캐딜락 모델에 드럼브레이크를 각각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적 명차 브랜드도 현대모비스의 기술력을 인정한 것이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BMW와 GM의 최고위층 임원 및 구매 및 품질 담당 실무자들이 현대모비스 연구소와 여러 공장을 견학하며 품질 및 생산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글로벌 부품 업체들과의 공개 입찰을 통한 경쟁을 거친 끝에 부품 공급업체로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 이준형 전무는 “그동안 모듈 및 핵심부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조명부품과 제동부품의 기술력이 해외에서 호평받기 시작했다”면서 “해외 완성차에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이 장착되는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한편 핵심기술의 집약체인 LED헤드램프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32주년을 맞은 현대모비스는 ‘2020년 자동차부품업계 글로벌 TOP 5’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올해 12조원 규모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매출을 2015년에 2배 가까운 22조원까지 확대하고, 특히 이 부문 매출의 30% 수준인 핵심부품의 매출 비중을 2015년에는 50%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오히려 이 같은 목표는 앞당겨지지 않을까 예상된다.
- 경제
- [기획특집]현대모비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하는 ‘나눔과 기부’(2009. 07. 22)
- 2009. 07. 22 경제
-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은 ‘아름다운 동행’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두 차례씩 자신들이 사용하지 않거나 기부를 목적으로 하는 재활용품을 모아 나눔운동을 하는 ‘아름다운 가게’에 전달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수집해 전달한 재활용품은 100,000여점에 이른다. 현대모비스는 재활용품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임·직원들은 물론 울산모비스 피버스 프로농구 선수단, 여자 양궁단 선수단이 직접 일일 판매사원을 자청해 판매활동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에 열린 ‘아름다운 가게’ 나눔 전달식이 대표적인 행사다. 이 행사에서 국가대표 및 모비스 양궁단 감독을 맡고 있는 구자청 감독, 2008 베이징올림픽 양궁금메달리스트 주현정 선수, 울산모비스피버스 프로농구단 소속의 김동우 선수 등이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일일판매사원으로 자원봉사를 했다.(사진)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은 물질적 지원은 물론, 직접적인 사회봉사활동도 실천하고 있다. 사회적 도움의 손길이 미치기 힘든 각 사업장 인근 사회복지시설과 사업본부별로 자매결연을 맺고 매주 전 임·직원들이 교대로 해당 복지시설을 방문하고 있다. 청소, 시설 정비, 아이들과 놀아주기, 목욕봉사 등 다양한 형태의 자원봉사활동을 편다. 구호로 그치는 일회성 봉사활동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전개하면서 사랑을 나누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연말에는 전 임·직원들이 각자 담당하는 전국 소재의 사회복지시설에 위문품과, 연탄 등 각종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기술연구소, 울산공장, 천안공장 등 지방사업장 인근의 초등학교 고학년생을 대상으로 과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켜 과학 한국을 이끌어갈 과학 영재를 육성하기 위한 ‘주니어공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과학영재를 육성시켜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2005년 경기도 용인시 기술연구소 인근에 위치한 교동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실시하면서 첫 발을 내딛었다. 지금은 기술연구소 인근 초등학교를 포함해 천안, 울산 등 현대모비스 대규모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들과 학교 측의 호응이 높아져 초기에는 용인의 기술연구소 인근 초등학교 1곳에서만 진행하던 수업을 현재는 용인 2곳, 울산 1곳, 천안 1곳 그리고 창원 1곳 등 전국적으로 총 5곳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등 점차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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