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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북한전 주심 이란 여성 축구 심판 “산성 테러, 살해 협박으로 조국 떠났다”
한국-북한전 주심 이란 여성 축구 심판 “산성 테러, 살해 협박으로 조국 떠났다”
2025. 01. 15 13:33 축구
마흐사 고르바니(왼쪽에서 두번째)가 2017년 중국에서 열린 동아시아연맹 여자축구챔피언십 한국-북한전에 앞서 심판으로 입장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이란 여성 국제축구 심판 마흐사 고르바니(36)는 지난해 12월 조국을 떠나 스웨덴으로 이주했다. 이란에서 선구적인 여성으로 꼽히는 그는 사회적, 국가적 제약에 맞섰지만 불공정한 대우, 살해 협박, 산성 테러 위협 등에 더 버틸 수 없었다. 서남아시아 대표 언론 알자지라는 14일 고르바니와 인터뷰를 게재하며 여성 심판을 향한 이란축구계 편견과 차별을 비판했다. 고르바니는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심판이 됐다. 그해 타지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간 20세 이하 경기에서 주심을 봤다. 국제 축구경기에서 심판을 본 최초 이란 여성이었다. 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2023 FIFA 여자 월드컵, 몰디브 남자 2부 리그에서도 휘슬을 불었다. 고르바니는 2024년 3월 테헤란을 연고로 하는 축구팀 간 맞대결인 에스테그랄-페르세폴리스전에서 비디오보조심판(VAR)으로 임명됐다. 치열한 더비 경기를 앞둔 며칠, 그는 광범위한 공식적 반대에 직면했고 경기 48시간 전 이란축구연맹(IFF)에 의해 심판 명단에서 제외됐다. 알자지라는 “의심스러운 교통사고 등과 같은 위협이 닥쳤고 IFF의 반복적인 심문을 겪은 후 그는 이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고르바니는 이번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내가 심판으로서 FIFA 월드컵 2022에 단 한 걸음 남은 상황이었으나, 이란축구연맹이 나를 국내 경기 심판에서 제외했다”며 “그들은 여성이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주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테헤란 더비를 며칠 앞두고 내가 연맹에 갔을 때 그들은 내 휴대전화를 끄고 압수했고 가방도 방 밖에 두라고 했다”고 말했다. 고르바니는 “처음에는 공손히 내게 심판으로 나서는 걸 철회하도록 요청했다”며 “나중에는 나에게 ‘정신적·심리적으로 이 경기에서 심판으로 활동하게 부적합하다’는 편지를 작성하라고 했고 카메라 앞에서 내가 너무 아파서 이 경기를 할 수 없다고 말하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왜 연맹이 그런 요청을 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고르바니는 “그들은 FIFA에 제시할 문서를 원했지만 나는 그들의 요구에 따르지 않았다”며 “그런데 나중에 내가 작성하거나 서명하지 않은 편지가 연맹에 의해 FIFA에 제출된 걸 알았다. 내용은 내가 심각한 병으로 인해 테헤란 더비를 심판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고르바니가 편지 쓰기를 거부한 뒤 또다른 치욕이 이어졌다. 고르바니는 “연맹은 내가 국제 경기에서 입은 복장을 문제삼았다”며 “그들은 내가 고의로 내 자신을 노출했다는 내용으로 말하기를 원했다. 그들은 내가 사고로 죽을 수도 있으니 협조하는 것이 좋겠다고까지 말했다”고 주장했다. 마흐사 고르바니. 알자지라 고르바니는 대부분 경기에서 히잡 없이 나섰다.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의무적 히잡 규정을 거부한 것이다. 고르바니는 “나는 모든 심판들과 동일하게 승인된 심판 유니폼을 입기를 원했을 뿐”이라며 “압박이 심해졌고 가족 안전을 위해 몇차례는 베이지색 양말과 모자를 착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왜 다른 이란 여성 심판들처럼 이란축구연맹이 승인한 유니폼을 입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내 행동이 이란 여성들의 자유와 평등을 향한 진보를 위한 한 걸음이라고 느꼈다”고 답변했다. 그는 “월드컵과 국제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것은 늘 주요 목표 중 하나였다”며 “나는 여전히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더욱 큰 동기를 가지고 계속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종합] “수위 너무 세…아기 병원도 취소” 배슬기, ‘살해 협박’ 심경 토로
[종합] “수위 너무 세…아기 병원도 취소” 배슬기, ‘살해 협박’ 심경 토로
2025. 01. 09 18:02 연예
배우 배슬기와 유튜버 심리섭 부부. 경향신문 자료사진 배슬기, 심리섭 부부가 살해 협박을 당해 경찰까지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9일 배슬기는 엑스포츠와의 전화 연결을 통해 최근 살해 협박을 당한 것과 관련해 심경을 토로했다. 배슬기는 “신고를 당하고 파출소에서 출동할만큼 정말 수위가 많이 세기는 했다“며 ”혹시 몰라서 아기 병원을 가야하는 일정도 다 취소했다“고 말했다. 배슬기 부부를 살해협박했다고 알려져있는 글에는 부부뿐만 아니라 아이를 향한 말까지 있는 것으로 전헤졌다. 경찰에게 들어서 살해협박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배슬기는 “대신 신고해주신 분께 감사하다”고 했다. 앞서 배슬기의 소속사 찬 엔터테인먼트는 SNS 계정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지문을 게재했다. 소속사는 “최근 배우 배슬기 부부에게 가해진 살해 협박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며 “한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유포된 표현들은 상세히 묘사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해 가족들은 현재 일상 생활을 온전히 영위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과 함께 악성 게시물 작성 및 댓글 등 유포자들을 끝까지 추적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전문] 배슬기·리섭, 살해협박 당했다···“처참한 표현 일상생활 지장”
[전문] 배슬기·리섭, 살해협박 당했다···“처참한 표현 일상생활 지장”
2025. 01. 09 13:26 연예
배우 배슬기와 유튜버 심리섭 부부. 경향신문 자료사진 배우 배슬기가 자신의 가족을 향한 악플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소속사 찬엔터테인먼트는 9일 “당사는 최근 배슬기 부부에게 가해진 살해 협박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강력한 법정 대응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유포된 표현들은 상세히 묘사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해 가족들은 현재 일상 생활을 온전히 영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과 함께 악성 게시물 작성 및 댓글 등 유포자들을 끝까지 추적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배슬기는 2005년 가요계에 데뷔한 이후 배우로 전향해 여러 작품에 출연해 오고 있다. 2020년 유튜버 심리섭과 결혼해 지난해 10월 아들을 출산했다. ■ 배슬기 소속사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찬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최근 배우 배슬기 부부에게 가해진 살해 협박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유포된 표현들은 상세히 묘사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해 가족들은 현재 일상 생활을 온전히 영위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수사기관과 함께 악성 게시물 작성 및 댓글 등 유포자들을 끝까지 추적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URL 삭제, 회원 탈퇴를 진행하는 수법이 확산되고 있으나 작성된 게시글을 모두 수집하고 관련사이트에 협조 요청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법무팀과 연계해 끊임없는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당사는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K김동욱, 대구공연 취소당해···“선동꾼 민원협박”
JK김동욱, 대구공연 취소당해···“선동꾼 민원협박
2025. 01. 07 14:41 연예
가수 JK김동욱. 경향신문 자료사진 최근 윤석열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가수 JK김동욱이 예정된 공연을 취소당했다. JK김동욱은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월 25일에 있을 대구 서구문화회관 공연이 취소됐다”며 “공연 측에서는 제 출연을 반대하는 외부 민원 때문에 안정성의 이유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 오시는 분들의 민원이 아닌 공연을 진행할 경우 시위를 하겠다느니, 협박 의도로 민원을 넣은 외부 몇몇 사람들의 터무니 없는 선동 때문에 취소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서 몇 년 만의 공연으로 일주일 전부터 듀엣곡 연습도 강행하고 있었는데 아쉽다”며 “주변에선 소송해야 된다느니 여러 얘기들을 하시지만 그것보다 공론화해서 다시는 계약상의 위반이 아닌 몇몇 선동자들의 의견으로 뜻이 무너지는 사태가 재발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남긴다”고 했다. JK김동욱은 최근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부터 최근까지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의사를 꾸준히 내비쳐왔다. JK김동욱은 5일 SNS에 “지지율 40% 돌파”라며 태극기 이모티콘을 함께 첨부했다. 또 “이건 하늘의 뜻이 아닌, 자유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염원”이라고 했다. JK김동욱은 지난 3일에도 SNS에 태극기 사진과 함께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며 “공수처 WHO(누구)?”라고 했다.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그리운 아저씨’ 고 이선균 사망 1주기···협박범들은 중형
‘그리운 아저씨’ 고 이선균 사망 1주기···협박범들은 중형
2024. 12. 27 09:08 연예
배우 고 이선균이 지난해 12월 경찰의 조사를 받기 위해 세 번째 출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배우 고 이선균이 떠난 지 1주기를 맞이했다. 고인을 둘러싼 평가가 엇갈린 가운데 영화계의 애도와 추모는 이어지고 있다. 고인을 협박한 유흥업소 관계자들은 최근 중형을 선고받았다. 고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성북구의 한 주차장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향년 48세.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경찰 수사를 받은 지 약 두 달 만, 세 번째 소환 조사를 받은 직후였다. 경찰의 내사 과정부터 마약 투약 혐의가 알려진 고 이선균은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다. 유흥업소 관계자 A씨가 건넨 약물을 수면제로 착각해 투약했다는 입장이었다. 고 이선균은 1차 모발 정말감정에 이어 2차 체모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물증 확보에 실패했지만 사건 관련자 진술이나 정황 등을 토대로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었다. 고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3일 세 번째 소환조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경찰 조사에서 다 성실하게 말씀드렸다”고 했다. 고 이선균이 사망하면서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고인은 수원시 연화장에 안치됐다. 고 이선균이 사망하자 영화계가 분노했다. 봉준호 감독, 장항준 감독, 가수 윤종신 등을 비롯해 문화에술 관련 단체가 문화예술인연대회의를 결성해 성명을 발표하고 경찰과 언론을 비판했다. 이후에도 영화인들의 추모는 이어졌다. 지난 7월 진행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고 이선균을 선정했다. ‘고인 사람, 이선균’ 특별 기획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고인이 출연했던 유작 6편을 대중에게 재상영했다.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로 구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 지난 1월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당시 배우 송중기는 고 이선균의 수상 당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24일 방송된 MBC FM4U라디오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해 추천곡으로 고 이선균이 출연한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 ‘어른’을 선정했다. 그는 “내가 너무 사랑하는 이선균 형님의 기일”이라며 “형이 또 보고 싶기도 했다”고 했다. 고 이선균을 협박한 유흥업소 관계자들은 최근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곽여산 판사는 지난 19일 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흥업소 관계자 A씨와 같은 형의로 기소된 전직 영화배우 출신 B씨에게 각각 징역 3년 6개월과 징역 4년 2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의 범행으로 유명 배우였던 피해자는 두려움과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B씨도 직접 피해자를 협박해 정신적 고통을 가중했다”고 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고 이선균에게 전화해 “휴대전화가 해킹돼 협박받고 있는데 입막음용으로 돈이 필요하다”며 3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를 협박협박범은 B씨였다. B씨는 A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뿐 아니라 고 이선균과 친하게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불법 유심칩을 이용해 해킹범 행세를 했다. B씨는 A씨로부터 돈을 받아내지 못하자 지난해 10월 고 이선균을 직접 협박해 5000만원을 뜯어냈다.
[김세훈의 스포츠IN]‘이게 실화?’ 선거 관련 흉흉한 소문, 더럽고 부정한 협박을 차단할 기표방식 마련하라
[김세훈의 스포츠IN]‘이게 실화?’ 선거 관련 흉흉한 소문, 더럽고 부정한 협박을 차단할 기표방식 마련하라
2024. 12. 26 08:54 축구
정몽규 ,허정무, 신문선 후보. 연합뉴스 온라인 투표는 안 된다. 사전투표를 실시하되 노골적인 협박과 은밀한 위력을 차단할 수 있는 무결점 기표방식부터 마련돼야 한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내년 1월 8일 열린다. 보름 정도 후다. 선거를 준비하기에 넉넉한 시간은 아니다. 지금까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허정무 전 감독, 신문선 전 명지대 교수 등 3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선거 인단은 총 194명이다. 이들은 선거 당일 서울(예정) 모처에 설치된 투표소로 직접 가서 투표해야 한다. 서울과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선거인으로서는 적잖은 비용과 하루 일정을 모두 써야 하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온라인 투표로 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그건 안 된다. 온라인 투표는 위험 요소가 너무 크다. 위력이 있는 누군가가 특정 후보를 찍으라고 요구하고 그렇게 투표하는지를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투표는 방식은 자유스럽지만, 나쁜 의도로 악한 방향으로 활용되면 독재와 같아질 수 있다. 선거인은 지방축구협회장, 축구 관련 단체 및 축구단 임원, 선수, 지도자, 심판 등으로 구성된다. 축구로 인해 이해관계가 얼키고설킨 사람들이다. 온라인 투표에서는 위력에 의해 자신이 원하지 않은 후보를 찍어야 하는 일이 발생할 개연성이 크다. 사전투표는 무조건 해야 한다. 선거일 투표가 어려운 선거인들이 12월 말 하루 서울로 가서 미리 투표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야 한다. 1월 초 전지훈련을 해야하는 선수·지도자·심판의 투표 참여가 높아질 것이다. 그런데 사전투표에 앞서 먼저 정말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 게 있다. 투표 및 기표방식이다. 최근 진행된 몇몇 수도권 축구단체장 선거에서 흉흉한 이야기들이 들린다. 기표 용지 위 특정한 위치에 도장을 특정한 방향으로 비틀어 찍게 하는 것, 기표한 투표 용지를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보내라는 것, 도장을 두 세 번 찍으라는 것 등이다. 특정 후보에게 투표했는지를 직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은밀하고도 더려운 압력들이다. 투표가 끝나면 각 후보 측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표가 이뤄진다. 투표용지를 하나씩 확인하다보면, 자신의 지시를 따라 자신을 찍는 사람이 누군지, 누가 자신을 배반했는지를 바로 알 수 있다. 투표 결과에 굴복해 재개표를 요구하면 모든 걸 한번 더 확실하게 확인할 수도 있다. 논공행상뿐만 아니라 응징, 보복도 가능해진다. 이게 공정한 직접 투표라고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선거운영위원회는 이런 위력에 의한 투표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기표 방식을 신속하게 연구해 마련해야 한다. 선거인단이 적은 선거에서는 부정한 힘이 개입될 가능성이 더 크다. 무릇 ‘후보자’라면 누구나 공정하고 투명하며 정직한 투표를 원할 것이다. 협박과 위협에 표심을 흔들리는 걸 바라는 후보자는 없어야 마땅하다. 모든 후보들은 부정한 위력에 흔들리지 않고 투표할 수 있는 방식을 마련하는 데 전적으로 찬성하고 선관위 결정에 따라야 한다. 그게 추락한 축구 팬들의 신뢰를 이번 선거를 통해 조금이라도 회복하는 첫 걸음이 돼야 한다.
이승환 구미 콘서트, 결국 취소···보수단체 ‘협박’ 통했다
이승환 구미 콘서트, 결국 취소···보수단체 ‘협박’ 통했다
2024. 12. 23 11:25 연예
가수 이승환.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가수 이승환 구미 콘서트가 결국 취소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북 구미시는 오는 25일 예정된 이승환의 데뷔 35주년 기념 콘서트 대관 취소를 23일 결정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오는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견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 콘서트를 취소한다는 내용의 긴급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승환 콘서트 대관 취소 절차를 마쳤다. 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관객과 보수 우익단체간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안정상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콘서트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린 것 같다”며 “제일 우선은 시민의 안전”이라고 했다. 구미시는 지난주 이승환 측에 안전 문제 등을 협의하고 비공식적으로 콘서트 취소 가능성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콘서트 환불 등 반환금 절차 또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부 보수 단체들은 19일 성명을 내고 “대통령 탄핵으로 경제와 정치가 위기에 몰린 중대한 시국에 대중적 인기를 이용하고 자선 단체에 기부한다는 명목으로 구미 콘서트를 강행하려 한다”며 “구미시는 탄핵 찬성 무대에 올라 정치적 발언으로 국민 분열에 앞장선 이승환 구미 콘서트 대관을 즉각 취소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승환은 이날 페이스북에 “데뷔 35년 만에 갖는 첫 구미 공연인데 안타깝다”며 “공연 당일 안전을 위해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임영웅 ‘뭐요’ 풍자한 엄은향, 팬덤에 ‘고소협박’ 당해
임영웅 ‘뭐요’ 풍자한 엄은향, 팬덤에 ‘고소협박’ 당해
2024. 12. 20 16:10 연예
가수 임영웅. 몰고기뮤직 제공 코미디 유튜버 엄은향이 임영웅의 ‘뭐요’ 논란을 다뤘다 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엄은향은 19일 인스타그램에 “‘뭐요’ 이게 금지어인가. 아님 이거 누가 특허 냈나. 특정인물만 쓸 수 있도록”이라며 “무서워서 어디 살겠나. 국가도 안 하는 검열을 ‘고소한다’고 협박한다”고 밝혔다. 이어 “‘뭐야’는 허용, ‘뭐+요’는 NO. 볼드모트보다 더한 탐지력, 배경음 썼다고 또 협박 NO. 다른 가수 버전이니까 ‘뭐요’”라고 적으며 임영웅 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음을 알렸다. 이뿐 아니라 엄은향은 자신의 언니와 함께 ‘뭐요’를 다른 의미의 줄임말로 정했다며 자신을 비판한 임영웅 팬덤에게 재차 항의의 뜻을 적었다. 앞서 엄은향은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에 “남들은 크리스마스를 준비할 때 난 한발 더 빠르게 설날을 준비한다”며 베란다에서 전을 부치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엄은향은 “부침가루와 스뎅 뒤집개만 있으면 명절 분위가 뚝딱. 근데 너무 이르지 않냐고요? 남들은 크리스마스 캐럴 부르는데? 뭐요. 내가 가수인가요. 목소리 내게”라며 최근 세간의 비판을 받은 임영웅의 ‘뭐요’ 논란을 패러디했다. 엄은향의 해당 패러디에 일부 임영웅 팬덤이 항의 의사를 표했고 이에 엄은향이 직접 이를 알린 것이다. 유튜버 엄은향이 올린 임영웅 ‘뭐요’ 패러디 게시물. 인스타그램 캡처 임영웅은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 반려견 시월이 생일을 축하하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 첫 국회 탄핵 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날로 전국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 날이었다. 이를 두고 한 누리꾼이 임영웅과 나눴다고 주장한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누리꾼이 “이 시국에 뭐하냐”라고 하자 임영웅은 “뭐요”라고 한 뒤 “제가 정치인이냐. 목소리를 왜 내냐”라고 답했다. 임영웅의 해당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고 일각에서는 그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며 그가 활동 중인 포천시 홍보대사 해촉을 촉구하는 민원이 제기하기도 했다. 문화평론가 김갑수와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임영웅의 발언을 비판하는 등 그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어 논란을 자초했다.
“이선균 협박 공갈로 사망 원인”···유흥업소 실장 ‘징역 3년6개월’ 전 배우는 4년2개월
“이선균 협박 공갈로 사망 원인”···유흥업소 실장 ‘징역 3년6개월’ 전 배우는 4년2개월
2024. 12. 19 16:10 연예
이선균을 협박한 20대 전직 배우. 연합뉴스 배우 이선균을 협박해 3억여원을 뜯은 유흥업소 실장과 전직 영화배우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의 공갈 협박이 이선균의 사망 원인이라고 적시했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홍은숙 판사는 19일 선고 공판에서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유흥업소 실장 A씨(30·여)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영화배우 B씨(29·여)에게는 징역 4년 2개월을 선고했다. 홍 판사는 “A씨가 피해자(이씨)에게 요구할 금액을 스스로 3억원으로 정했다”며 “A씨 주장대로 B씨가 공갈을 지시하거나 ‘가스라이팅’(심리 지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의 범행으로 유명 배우였던 피해자는 두려움과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B씨도 직접 피해자를 협박해 정신적 고통을 가중했다”고 설명했다. 홍 판사는 또 “피해자는 마약 수사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며 “또 다른 원인이 섞여 있더라도 피고인들의 공갈 범행이 피해자의 사망 원인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A씨는 B씨의 협박을 받은 피해자였고, 그 협박이 범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며 “B씨는 대체로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했고 부양할 미성년 자녀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7년을 구형했다. 故 이선균. 공동취재단 A씨는 지난해 9월 이선균에게 전화해 “휴대전화가 해킹돼 협박받고 있는데 입막음용으로 돈이 필요하다”며 3억원을 뜯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를 협박한 해킹범은 평소 같은 아파트에 살며 친하게 지낸 B씨로 뒤늦게 드러났다. B씨는 A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뿐만 아니라 이선균과 친하게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불법 유심칩을 이용해 해킹범 행세를 했다. 그러나 그는 A씨로부터 돈을 받아내지 못하자 지난해 10월 1억원을 요구하며 이선균을 직접 협박해 결국 5000만원을 뜯었다. 마약 등 전과 6범인 A씨는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지난해 먼저 구속 기소돼 지난 10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KPGA는 범죄 종합세트”…임원 폭언, 욕설, 협박 주장 나왔다
“KPGA는 범죄 종합세트”…임원 폭언, 욕설, 협박 주장 나왔다
2024. 12. 19 10:45 스포츠종합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KPGA 본사 전경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한 고위 임원이 폭언, 협박 등 가혹행위를 지속해 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KPGA 노동조합은 19일 이 같은 주장이 담긴 성명을 발표하며, A씨가 직원들을 상대로 ▲입에 담을 수 없는 심각한 욕설과 폭언, 막말 ▲피해 직원의 아내와 자녀, 부모 등 가족을 거론하며 모욕 ▲본인 거주지 근처 공개적인 장소로 불러내 살해 협박 ▲업무 실수를 약점 삼아 사직 각서 제출, 연차 사용 등을 강제 ▲강제로 쓴 각서를 근거로 한 퇴사 강요 ▲외설적 표현 및 성희롱 발언 등 괴롭힘을 넘어선 다수의 극심한 범죄 행위를 일삼아 왔다고 주장했다. 이 날 공개된 성명에 따르면 협회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피해 직원 B씨는 A씨로부터 지속적인 욕설과 폭언에 시달려야 했다. A씨는 “야, 이 XX야 너 자식까지 있는 XX, 결혼한 XX가! 나이 서른 일곱 먹은 XX가! … 야, 자식도 있는 XX가 안 쪽팔려? … 너, 니 와이프 한테도 이러냐? 니 부모한테도 이래?”라며 가족을 거론하는가 하면, “너 기집애냐 이 XX야? 너, X 달리고 태어나가지고 자존심도 없냐?”라며 “뭘 X 발랐다고 이 새끼야 X 빠는 소리하고…”라는 등의 성희롱도 더했다. 심지어 A씨가 B씨를 본인의 자택 인근으로 불러내어 살해협박를 하기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A씨는 “야. 나, 너 보면 죽이고 싶어 … 나 이 XX들 정말, 이 XX 진짜 다 죽일수도 없고!”라며 협박을 하거나 “인상 펴 이 XX, 확 다 찢어 버리기 전에! 이, 개! ... 또 이런 실수를 반복하면 내가 스스로 나가겠다는 각서 써. 이 XX야! 빨리 (사직서) 내. 나가서 갖고 들어와. 나가라고 이 XX 진짜, 꺼져!”라며 퇴사를 강요하기도 했다. 동료직원 C씨의 증언도 더해졌다. C씨는 “부족한 협회 인력에서 업무를 담당하다 보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비교적 작은 실수이고 큰 피해를 준 것도 아니었다. 임원 A씨는 그저 화풀이 대상이 필요했고 그 대상이 다소 유약해 보일 수 있는 피해직원 B가 된 것”이라며 “범행 수법이 ‘조주빈의 N번방’ 사건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ㅇ였다. 또 다른 동료 직원 D씨 역시 “올 시즌 사무국 직원들은 과다한 업무로 인해 피로도가 컸는데 특히 임원 A씨는 상식적인 근무시간도 무시하고 이른 새벽 시간이든, 늦은 심야 시간이든, 주말이든 개의치 않고 수시로 연락해 괴롭혔다. 급하지 않은 업무 지시를 근무시간 외에 수시로 내린 적도 많았다”며 “그동안 임원 A씨로부터 욕설이나 폭언 피해를 입은 직원은 B씨 외에도 많다”고 밝혔다. KPGA 노동조합은 “조합원인 B씨에게 조합 탈퇴를 종용한 사실도 드러났다”면서 “이는 사용자가 근로자의 노동 3권(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침해한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했다. 임원 등의 사용자가 근로자의 노동3권(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침해하는 ‘부당노동행위’를 할 경우, 법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스포츠경향’은 가해자로 지목된 A전무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이날 오전 현재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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