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8,510 건 검색)
- “현대차 향후 10년간 900억달러 투자해 전기차 21종 개발·북미 충전소 확대”
- 2025. 03. 20 21:17경제
- ... 또 “향후 10년간 900억달러를 투자해 신형 전기차 21종을 개발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7종에서 14종으로 확대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북미에서는...
- 서울시, 1시간 단위 보육 ‘전문 어린이집’ 전 자치구 확대
- 2025. 03. 20 21:09사회
- ... 단위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이 올해 서울시 내 모든 자치구로 확대된다. 시는 오는 4월1일부터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9곳을 추가로 지정해 17개소로 늘리는 등 연내...
- “아이 맡기고 병원 다녀오세요”···시간제 어린이집 서울 전 자치구 확대
- 2025. 03. 20 11:24사회
- ... 단위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이 올해 서울시 내 모든 자치구로 확대된다. 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9곳을 추가로 지정해 17개소로 늘리는 등 연내...
- 법원 무시하는 트럼프 행정부 “대규모 추방 계속”···사법부와 갈등 확대
- 2025. 03. 20 09:48국제
- ... 이례적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탄핵 주장이 부적절하다고 반박하는 등 행정부와 사법부 간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법원에서 이 사건이 계속 심리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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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美 프린스턴대 학생 초청…“미래인재와 접점 확대”
- 2025. 03. 23 12:58 생활
- 미래사업 및 혁신 기술 소개…YG세대와 교감하며 ‘Life’s Good’ 전파 LG전자가 미국 명문 대학교들과 협업해 미래 고객이자 미래 인재인 대학생들과 접점 확대에 나선다. LG전자 미국법인은 21일(현지시간)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한국어학 수업을 듣는 대학생 50여명을 북미지역 본사로 초청해 ‘LG College Day’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북미법인 본사에 미국 프린스턴대 학생 50여 명을 초청해 ‘LG College Day’를 진행하고, LG전자의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LG전자 미국법인이 지난 2023년부터 3년째 이어오고 있는 LG College Day는 인근 대학에서 한국어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을 초청해 사업과 기술력을 소개하고 멘토링을 제공하는 자리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프린스턴대 학생들과 함께 사옥에 마련된 쇼룸을 둘러보며 무선·투명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 이동형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등에 담긴 혁신 기술을 설명했다. 또 브랜드 슬로건인 ‘라이프스굿’(Life‘s Good)을 앞세우는 LG전자만의 기업문화와 더 나은 삶과 지구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펼치고 있는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도 소개했다. 올해 상반기 LG College Day에는 프린스턴 대학교 외에도 예일대, 펜실베이니아대, 브라운대, 뉴욕대, 웨슬리언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 미국법인은 지난해부터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 등을 활용해 ‘멸종위기종 보호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사옥 내 폴리네이터 정원(수분 매개자 정원)을 마련해 국립야생동물연맹(NWF)으로부터 야생 서식지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의류 재활용 캠페인, 저소득층을 위한 가전 기부 등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여러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했다.
- 쿠콘 “자사주 매입 및 배당 정책 확대, 통한 주주환원 강화할 것”
- 2025. 03. 21 22:58 생활
-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대표 김종현)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종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21일 발표했다. 쿠콘은 자사주 매입 및 처분, 배당 정책 개선, 내부 경영관리 체계 강화, 적극적인 IR 운영 등을 통해 주주 친화적 경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쿠콘은 매년 직전년도 영업이익의 10~20%를 활용해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한 자사주는 소각하거나, 빅테크·핀테크·금융기관 등 주요 기관 고객과의 전략적 지분 제휴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주주들의 투자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으로, 실제 쿠콘은 올해 3월 중 4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 후 소각 계획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영업이익 성장에 맞춰 배당금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 나간다. 이를 통해 기업 성장에 따른 이익을 주주들에게 지속적이고 직접적으로 환원하며, 전략적 차원의 안정적 배당 정책을 유지할 방침이다. 더불어 대주주와 소액주주를 분리하여 차등 배당을 적용하고, 중간 배당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정관 개정 추진 및 공시 요건 충족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쿠콘은 투명경영위원회와 준법감시위원회를 중심으로 내부 통제 시스템도 한층 강화한다. 또한 외부 감사 법인을 통한 독립적이고 투명한 외부 감사를 실시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영 구조를 마련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투자자와의 지속적인 소통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IR 활동에도 힘을 쏟는다. 구체적으로 분기별 1회 정례 IR을 대표이사 주관으로 진행, 기업 경영 현황과 미래 계획을 공유하며, △반기별 1회 전체 투자자 대상 IR 진행으로 주주와의 소통 기회 확대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 NDR(Non-Deal Roadshow) 확대 등 주주와 투자자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다질 방침이다. 쿠콘 김종현 대표는 “이번 주주환원 정책은 기업 가치 제고와 주주 친화적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쿠콘의 핵심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한 경영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주주들과 함께 성장하는 쿠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점포망 확대 나선 ‘동춘당꽈배기’···12년만에 ‘듬뿍’메뉴 신규 론칭
- 2025. 03. 21 22:49 생활
- 동춘당꽈배기를 운영하는 (주)동춘당이 ‘찹살꽈배기’, ‘찹쌀도너츠’, ‘동춘당호두과자’ 등에 ‘듬뿍’을 추가한 새로운 메뉴 이름을 21일 공개했다. 단품 구성에 따라 찹쌀꽈배기와 대파꽈배기는 각각 ‘찹쌀듬뿍꽈배기’, ‘대파듬뿍꽈배기’로, 찹쌀도너츠와 호두과자는 ‘찹살듬뿍도너츠’, ‘속이 꽉찬 호두과자’ 등으로 메뉴 명칭을 변경한다. 동춘당 관계자에 따르면 메뉴 명칭 변경은 동춘당꽈배기 창업 후 12년만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는 물론, 본격적인 점포망 확대를 위해서다. 여기에 ‘찹쌀듬뿍’, ‘대파듬뿍’ 꽈배기와 ‘찹쌀듬뿍도너츠’ 등은 ‘공감’(7800원)·‘감동’(8800원)·‘벅찬’(9800원) 3종 세트를 구성, ‘만원 이하로 2인 식사’도 가능할 수 있게 했다. 이들 세트 메뉴는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아 누적 판매 100만 박스를 돌파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춘당 관계자는 “찹쌀꽈배기, 찹쌀도너츠 등의 명칭을 바꾸게 된 계기는 고객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점포망 사업 확대를 위해 과감한 변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동춘당꽈배기는 2013년 세종중앙시장 노점에서 출발해 3월 현재 충남 천안, 화성 동탄 등 전국에 14개 점포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작년에만 10개 지점이 문을 열었다.
- 임오경 의원, 레저세 개선 통한 광명시 조정교부금 확대 ‘지방재정법 개정안’ 대표발의
- 2025. 03. 19 22:40 스포츠종합
- 임오경 의원실 “경륜장 본장 소재한 광명시에 세입 증가확대 이뤄져야” 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레저세 배분 개선을 통해 광명시의 조정교부금을 확대하는 취지의 ‘‘지방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3월 5일 있었던 광명시와 더불어민주당의 정책간담회의 건의사항을 입법으로 실현화 한 후속 조치다. 현행 지방재정법은 광역지방자치단체 내의 기초지방자치단체 간 재정력을 조정하기 위해 시‧도세의 일부를 조정교부금의 재원으로 하여 기초 자치단체에 일정 기준에 따라 조정교부금을 배분하고 있다. 경마·경륜·경정 등에 대하여 과세하는 레저세는 시‧도세로서 그중 일부가 기초 자치단체에 배분하는 조정교부금의 재원으로 사용되고 있는바, 경마·경륜·경정 등의 사업장(본장)과 장외발매소가 소재한 시‧군 및 자치구는 주거 침해, 도박중독, 교육상 문제, 교통혼잡, 주차 문제, 소음 등 사회적비용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경마·경륜·경정 등의 사업장(본장)이 소재한 시‧군 및 자치구는 이러한 사회적비용의 부담에 더해 도로관리 및 확충 등 사회간접자본의 지속적 투자와 교통혼잡, 각종 불법행위, 주차 문제, 교육상 문제, 환경오염시설에 대한 민원 등의 발생으로 장외발매소 이상의 사회적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개정안은 ‘경마·경륜·경정 등의 사업장(본장)이 소재한 시‧군 및 자치구에서 징수한 레저세의 100분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그 사업장(본장)이 소재한 시‧군 및 자치구에 조정교부금으로 배분’하도록 했다. 사회적비용 등의 부담을 완화하고 지방재정 강화 및 건전한 레저문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다. 임오경 의원은 “광명시 경륜본장의 레저세는 전액 경기 도세에 불입되는 만큼 경륜장 도세에 기여하는 광명시에 더욱 직접적인 세입 증가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주간경향(총 63 건 검색)
- [우정 이야기] ‘재난적 폭염’에 고역···집배원 ‘업무 중지권’ 확대(2024. 08. 14 06:00)
- 2024. 08. 14 06:00 기타
- 절기상 입추지만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지난 8월 7일 서울 종로구 거리에 한 어린이가 더위에 지쳐 누워 있다. / 한수빈 기자 김세훈 경제부 기자 ksh3712@kyunghyang.com “도시 전체가 ‘습식 사우나’가 된 거 같아요.” 체감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전국의 온열질환 환자는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8월 3일까지 1546명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명 많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 8월 5일까지 14명이다.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는 올해 들어 지난 8월 4일까지 총 12일로 집계돼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불린 2018년의 기록(9.5일)을 넘어섰다. 집배원, 건설노동자, 택배기사 등 더위를 피하기 힘든 옥외 노동자들에게 폭염은 특히 고역이다. 고용노동부는 폭염 경보가 내려지거나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경우 매시간 15분씩 그늘에서 쉬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옥외작업을 중지하라고 권고한다. 그러나 강제 규정이 아니라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건설노동자 1575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부 가이드라인이 지켜진다고 응답한 비율은 18.5%뿐이었다. 우정사업본부는 업무 정지권 활용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나섰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지난 7월 31일 대전대덕우체국을 방문해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폭염과 폭우 등 기상급변에 따라 집배원 스스로 업무 정지를 결정하는 ‘집배 업무 정지권’을 활용하고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6월 ‘집배 업무 우편물 이용 제한 및 우편 업무 일부 정지에 대한 고시’ 개정안이 시행됐다.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면 집배 업무를 정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집배원은 온열질환 자각증상 점검표에 업무 중지를 요구할 수 있다. 또 체감온도가 35~38도일 경우에는 이륜차 배달업무가 단축되고 고령자, 유질환자 등 온열질환 민감군은 옥외작업이 제한된다. 업무 지연을 방지하기 위한 순차 배달, 송달기일 연장 등 방안도 마련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5월 10일부터 오는 9월 말까지를 ‘우정사업종사원 안전보건 특별관리기간’으로 정하고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 등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폭염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난 8월 4일 중기예보에서 8월 14일까지 낮 기온이 30~36도로 평년 기온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이 ‘뉴노멀’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 전 세계 지표면 평균기온은 17.09도로 1940년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연속 월간 최고기온을 경신하고 있다. 22대 국회에는 폭염 속 노동자 보호를 위한 법안이 다수 발의돼 있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동자가 폭염이나 한파 등으로 생명과 안전이 위협될 때 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박정 민주당 의원은 사업주가 노동자의 작업 중지 요청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것을 금지하고, 작업 중지로 인한 손실을 국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 우정이야기
- 정당 넘어 국회까지…‘당원 주권’ 확대될까(2024. 06. 03 06:00)
- 2024. 06. 03 06:00 정치
- 민주당 당원권 강화 당헌·당규 개정 추진…정당 내 다양성·민주주의 파괴 우려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당원 주권 시대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콘퍼런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죄송합니다. 지금은 모든 상담원이 통화 중입니다.” 익숙한 기계음이다. 대기했다. 2~3분 정도 시간이 흘렀다. 통화를 종료할 것인지, 계속 기다릴 것인지 물었다. 대기 선택. 마침내 상담원이 전화를 받았다. 연결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9분 54초. 참을성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미 혈압이 올라 있을 터다. 관공서나 은행에 전화를 걸었을 때 익숙하게 겪는 상황이다. 기자가 전화를 건 곳은? 더불어민주당이다. 용건은 간단했다. 당 홍보국 일반번호 문의다. 민주당 홈페이지상 조직도에는 부서 전화번호가 없다. 1577로 시작하는 대표번호만 있다. 부서에 누가 근무하는지, 각 부서가 담당하는 역할이 뭔지에 대한 설명도 없다. 조직도는 달랑 한 페이지다. 지난 5월 2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당원 주권 시대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콘퍼런스’라는 행사가 열렸다. 기자는 국회 출입기자다. 이런 행사가 열린다는 사전공지를 받은 적 없다. 어떻게 된 일인가 알아봤다. 민주당 홈페이지를 뒤져봐도 관련 정보가 나오는 건 행사 당일 오전 11시 18분, 더불어민주당 홍보국에서 올린 토론회 공지 웹자보 딱 하나뿐이다(당 대표번호로 전화해 홍보국 일반번호를 문의한 이유다). 전날 저녁 배포된 당대표 일정에 이 행사에 참석한다는 것 이외에 어떤 내용의 행사인지도 알 수 없었다. 5월 23일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 15주년이니 관련해서 마련된 행사일까. ‘갑툭튀’ 당원 주권 시대 콘퍼런스 열린 경위는 “그 행사는 안 갔는데… 당에서 한 행사니 사무처, 사무총장실이나 조직부총장실로 문의해보시겠어요?” 지난 5월 29일 통화한 한민수 대변인의 말이다. 당 사무총장실에 문의하니 총무국으로 돌렸다. 총무국과 통화했다. 행사는 당 총무국과 부산시당이 같이 주관한 것이라고 했다. 행사는 지난 4월 말부터 준비됐다고 했다. 총무국 측 설명이다. “저희가 기간을 충분히 가지고 준비하는 때도 있지만 갑자기 결정되기도 한다. 마침 노무현 대통령 추모식이 맞물려 있었다. ‘그래도 당원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어야 하지 않냐’고 해서 잡힌 것이다. 4월 말부터 논의는 됐지만 워낙에 일정이 많다 보니까 공지를 빨리 못한 면이 있다.” 부산·울산·경남편이라고 했으니 충청이나 호남 등에서 순회 행사도 열리는 걸까. “정확하게 답할 수는 없지만, 현재 채상병 특검 쪽으로 집중하는 분위기여서 다른 지방일정은 당분간 잡히지 않고 있다.” 되물었다. ‘당원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어야 하지 않냐’는 의견은 누구에게서 나온 것일까. “정확하게 답변드리기가 어렵다. 누구 한 명이 결정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실무를 하는 단위다. 정무적 판단에 대한 것은 당 대변인실에 문의해야 하지 않을까.” 결국 도돌이표다. 그래도 ‘당원 주권 시대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콘퍼런스’의 내용은 유튜브에서 풀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이재명 당대표와 최고위원들 그리고 부산·울산·경남 지역위원장들이 단상에 자리 잡고 행사에 참여한 당원들의 제안과 질문에 답하는 행사다. 1시간 47분 동안 열렸다. 진행을 맡은 사회자에게 양해를 구한 뒤 이 대표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손을 든 발언자와 직접 대화했다. 이날 참석한 당원들은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오늘 나온 이야기들을 당 사무처에서 정확히 기록해 올려 달라”고 당부했다. ‘당원 주권’은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민주당 내에서 등장한 화두다. 김민석 의원이 지난 4월 23일 원내대표 경선을 접으면서 꺼내 들었다. 개원을 앞두고 우원식 국회의장 민주당 후보 선출을 두고 전·현직 의원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우상호 전 의원이 라디오에 출연해 “당대표나 최고위원, 시·도당 위원장 같은 당직은 당원들이 뽑는 것이 맞지만 원내 직을 뽑을 때는 국회의원이 뽑는 것이 민주당에서 오랫동안 정착해온 선출 과정의 룰”이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양문석 의원이 “시대정신이 20년 전 기준으로 멈춘, 맛이 간 586 기득권”이라고 비난하면서 논란은 이어졌다. 장경태 의원이 단장을 맡은 ‘민주당 당헌·당규 개정 태스크포스’팀이 “국회의장단 후보 및 원내대표 선출 선거에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20% 반영”하고 전국대의원대회를 전국당원대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중앙당 전담부서로 ‘당원주권국’을 신설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계속됐다. “핵심은 정당이 정당 운영 이외에 공적 영역에 개입하는 것을 어떻게 볼 것이냐의 문제다.” 하헌기 새로운소통연구소장의 말이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간단한 문제다. 여당의 ‘1호 당원’은 대통령이다. 대통령은 당원들의 총의만 반영해 국정 운영하면 된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형식 논리로만 따져도 맞지 않는다. 민주당을 찍은 사람이 모두 민주당원은 아니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에게 표를 준 유권자들이 민주당원들에게 국회의장 직선 권한을 준 건 아니지 않나.” 정당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당원 주권론? ‘당원 주권’을 앞세운 당원 권한 강화 흐름은 22대 국회 개원 뒤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의제보다 직접민주주의가 더 우월하다는 주장을 기반으로 정당을 넘어선 ‘국회의 일’까지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당 내 다양성과 개방성·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방향으로 흐를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은 “총선 승리 이후 당 체질이 급속하게 악화하는 상황으로 건전한 모습의 변화는 아니라고 본다”라며 “대의민주주의를 대표할 역량이 안 되는 몇몇 정치인이 팬덤에 올라타 합리적인 정당정치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당원 주권론의 근간은 직접 민주주의의 확대를 주장하고 있지만, 직접민주주의가 실제 의미 있는 곳은 보다 작은 공간의 공동체”라며 “읍·면·동에서 시·군·구·국가로 커질수록 동질성이 강한 공동체주의가 아니라 이질성·다양성·개방성을 특징으로 하는 공공선을 추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직접민주주의를 너무 좋게 해석하는 것”이라며 “기초단위에서는 공동체가 중요하지만 그걸 교조화·절대화해 당이나 국회까지 원리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유정 김대중재단 이사는 “지난 총선의 야권 승리는 윤석열 정권과 여당이 너무 못해서 지렛대 삼아 잘해보라고 힘을 실어준 것이지, 민주당이 너무 잘해서라는 취지가 아니었다”라며 “결과를 놓고 보면 압승은 맞는데, 민주당이 어마어마하게 잘했기 때문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2~3일 전에 공지가 나와 시당에서 전 당원에게 문자 공지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 오상택 울산 중구 지역위원장이 밝힌 ‘당원 주권 시대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콘퍼런스’가 열린 경위다. “물론 자주 오는 분들이 적극 지지층인 것은 맞다. 밖에서 보면 그분들의 목소리만 과대대표되는 것이 아니냐 생각할 수도 있다. 저도 지역위원장을 맡고 처음에는 강성지지자라고 생각해서 겁을 먹었는데, 막상 만나 이야기해보면 솔직히 틀린 말을 하는 건 아니었다.” 그는 “당원들이 대폭 늘어난 만큼 지역위원장도 당원을 대표하는 대리인으로 당원의 의사를 수정하고 만들어내는 역할로 위상이 변하고 있다는 뜻으로 당원 주권 시대라는 말을 이해하고 있다”라며 “좌표 찍기나 이른바 수박 색출과 같은 부정적인 모습은 당원 주권이 성숙해나가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 표지 이야기
- “디지털 시민참여 확대, 정부 신뢰 높이고 민주주의 강화”(2024. 04. 08 06:00)
- 2024. 04. 08 06:00 사회
- 미코 라스크·신복용 헬싱키대 연구진·페르투 얌센 시트라 스페셜리스트 인터뷰 페르투 얌센 핀란드 혁신펀드 스페셜리스트와 미코 라스크 헬싱키대 소비자사회연구센터 교수, 신복용 소비자사회연구센터 박사후연구원(왼쪽부터)이 3월 29일 서울 광화문 주한핀란드대사관에서 ‘한국과 핀란드의 디지털 시민참여’를 주제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핀란드와 한국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유사한 점이 많아요. 지정학적으로 러시아를 포함한 강대국과 인접해 있고, 비교적 최근에 독립해 국가적인 정체성과 민족성을 강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문화와 교육, 국가적 연구개발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보급률과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죠. 하지만 핀란드는 한국과 비교해 정부에 대한 신뢰, 부패지수, 정부 혁신, 언론 신뢰도, 행복지수 등 민주주의와 관련된 여러 측면에서 앞서 있어서 우리가 배울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 3월 29일 서울 광화문 핀란드대사관에서 만난 신복용 헬싱키대학 소비자사회연구소(Centre for Consumer Society Research) 박사후연구원은 디지털 시민참여가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핀란드는 유엔이 해마다 발표하는 세계행복보고서에서 올해까지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발표된 이 보고서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5계단 상승한 52위였다. 공적 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양국 행복지수의 격차를 만든 주요 요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온다. 핀란드는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정책의 성과를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정보 공개에 적극적이다. 일례로 핀란드 헬싱키 시정부는 선출직 공무원의 공약 이행 상황을 시 홈페이지에 백분율로 표시하고 변동이 있을 때마다 업데이트한다. 이날 신 연구원과 함께 만난 미코 라스크 헬싱키대학 정치경제학부 교수, 페르투 얌센 핀란드 혁신펀드(Sitra) 스페셜리스트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시민참여의 확대가 정부의 신뢰성을 높이고, 민주주의를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약 보름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이들은 경기 수원시의 ‘새빛톡톡’, 서울시의 엡보팅(M-Voting) 같은 디지털 참여 서비스의 성과를 측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연구원과 공동 연구 협약도 맺었다. 도시의 민주주의 비교 평가, 선의의 경쟁 기대 소비자사회연구센터는 기후 대응을 정부 정책의 주류로 만드는 방안, 데이터 기반 사회로의 변화 속에서 프라이버시의 문제 등을 연구했다. 정치학자, 인류학자, 인공지능 연구원 등이 함께하는 이 연구소에서 최근 주력하는 분야는 디지털 시민참여다.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코크리에이션 레이더(Co-Creation Radar)’라는 이름의 디지털 시민참여 평가 도구를 개발해 핀란드 헬싱키, 스웨덴 예테보리를 비롯해 유럽 내 여러 시 정부와 협력해 실증하고 있다. 시민의 정책 제안이나 민원 등 시민이 행정에 참여해 만들어지는 데이터의 양은 많은데, 대부분은 방치된다. 연구진은 이런 공개데이터를 활용해 시민참여의 민주적 측면을 측정하는 지표를 개발했다. 동향 분석과 시각적 분석, 자연어 처리 등을 이용한 내용 분석 혹은 기계학습을 통한 예측 모델 등으로 기존에 접근할 수 없었던 많은 양의 시민참여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특히 국가보다 도시에서 이뤄지는 활동에 집중했다. 라스크 교수는 “시민의 민주주의 참여를 고취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도시의 민주주의 품질과 관련한 성과를 평가할 방법을 고민하며 만든 도구”라며 “시민의 정책에 대한 평가나 참여예산제도(시민이 예산편성에 직접 참여해 재정 운영의 투명성, 재원 배분의 공정성을 높이는 제도)가 도시 차원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서 도시의 민주주의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려는 목적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빅데이터·기계학습 분야를 연구하는 신 연구원은 “도시 내에서도 어떤 지역에서 시민의 소통이나 참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지,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런 소통·참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무원은 시민의 정책 욕구를 빠르게 파악하고, 필요한 정책을 인공지능의 추천을 받아 도입할 수 있다. 정책 도입의 영향을 평가할 때도 유용하다. 라스크 교수는 “헬싱키시는 시민의 피드백을 연간 1만8000건 정도 받는데, 이 피드백 데이터가 쌓이면 방대해진다. AI를 이용하면 시민의 수요가 어디서 나오는지 파악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다만 이 알고리즘을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공동 개발해 개방성과 투명성을 갖추게 하고, 특정 집단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마다 겪는 문제가 다르므로 거시적 지표 외에도 해당 도시와 협업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합한 지표를 개발한다. “도시가 뒤처진 부분을 가려내고, 민주적 참여를 가속할 수 있는 방안을 보여주는 최초의 도구”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 평가 도구가 전 세계 많은 도시에 확산하면, 국제적 비교 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다. 라스크 교수는 “도시의 민주적 참여를 제대로 평가하고, 다른 국가의 다른 도시와 비교하면 조금이라도 더 자신의 도시를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한 경쟁, 민주적 참여를 향한 선의의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시민 참여예산제, 도시 전체 재정으로 확대 실험 서울시의 올해 시민참여예산은 500억원이다. 시 전체 예산(45조원)의 0.109%다. 핀란드도 상황은 비슷한데, 최근 핀란드 혁신펀드는 참여예산의 범위를 도시 전체 재정으로 확대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얌센 스페셜리스트는 “시민 패널이 도시나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숙의 민주주의 형태로 논의해 도시의 재정 기획에 더 넓은 형태로 참여하게 된다”면서 “물론 이런 실험으로 대의제를 우회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정책 결정자들이 일할 때 시민들의 의견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길 원한다”고 말했다. OECD는 2021년 발표한 ‘핀란드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의 원동력’이라는 이름의 보고서에서 ‘핀란드 역설’을 언급했다. 정치인·행정기관에 대한 높은 수준의 신뢰에도 불구하고 시민이 참여해 정치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보는 ‘효능감’은 낮은 수준에 있다는 뜻이다. 참여예산의 확대는 시민의 정치 효능감을 높일 수 있다. 얌센은 “(국제적으론 높지만) 시민의 공무원에 대한 신뢰가 낮고, 공무원은 시민들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양방향으로 신뢰가 낮은 상황인데 이 프로젝트는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선출직 지자체장과 공무원, 시민 사이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3월 7일 스웨덴 민주주의다양성연구소는 연례보고서에서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지수가 28위에서 47위로 하락했고, 민주화에서 독재화로 전환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시민참여가 이런 민주주의 후퇴를 막는 데 도움이 될까. 라스크 교수는 “핀란드에서도 NGO나 정당에 가입해 활동하는 시민의 수로 보면 시민의 정치활동이 줄어들고 있다. 이젠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일상에서의 민주적 경험이 참여의 동기가 돼야 한다. 민주주의는 신뢰와 뗄 수 없고, 정치 참여로 신뢰도를 높이면 정책을 실행하기 쉽고, 시민의 저항도 줄일 수 있다. 결국 거시적 차원에서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반론보도]기사 관련(2024. 02. 02 10:52)
- 2024. 02. 02 10:52 오피니언
- 본지는 2022. 7. 11. “원전 비중 확대, 거꾸로 가는 윤 정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관련하여 ‘재생에너지 비중을 낮추면서 원전 비중을 확대한다는 나라는 적어도 선진국 중에서는 한국이 유일하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산업통상자원부는 ‘현 정부에서 2023년 1월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목표 비중을 2022년 8월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실무안)과 비슷하게 “2030년까지 21.6%”로 정하였는데, 이는 전 정부에서 2021년 10월 발표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의 전망치 “30.2%”보다는 낮지만, 2020년 12월 발표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목표 비중 “20.8%”보다는 상향 조정된 것으로, 정부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라고 알려왔습니다. 한편 원전 비중 확대와 관련하여,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2022년 2월 대선 공약으로 신규 원전 6기 건설 및 추가 8기 증설에 관한 검토 계획을 밝히고, 네덜란드 정부는 2022년 12월 원전 2기를 2035년까지 신설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선진국의 사례가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반론보도는 법원의 판결에 따른 것입니다.
레이디경향(총 4 건 검색)
- 뉴질랜드 가성비 와인 ‘쉴드’, 라인업 5종 확대
- 2025. 01. 26 15:00 화제
- 새로 출시된 뉴질랜드 와인 ‘쉴드’ 5종. 니혼슈코리아제공 뉴질랜드 가성비 와인 ‘쉴드(SHEiLD)’의 라인업이 샤르도네, 피노 누아, 리슬링, 알바리뇨, 피노 그리 총 5종으로 확대된다. 세계적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으로부터 92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은 와인들로, 2만~3만원대 중저가라 접근성도 좋다. 먼저 쉴드 샤르도네 (3만원대, 750㎖)는 샤블리의 미네랄터치와 나파밸리 오크향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와인이다. 잘 익은 시트러스 과일의 향과 견고한 바디감의 조화가 느껴지며 튀지 않는 산미와 함께 기분 좋게 마무리가 인상적이다. 쉴드 피노누아(3만원대 중반, 750㎖)는 일조량과 서늘한 기후 특성이 잘 드러나는 와인으로 스파이시한 숙성향을 가지고 있다. 부드러우면서 균형 잡힌 산도는 복합미와 어우러져 이 와인이 좋은 떼루아에서 생산되었음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알바리뇨(3만원대, 750㎖)는 가벼운 타닌과 상큼함 뒤에 오는 청량감이 인상적이다. 특히, 입안 가득 상큼하게 퍼져 산미는 레몬즙을 짠듯한 착각이 날 정도로 알바리뇨 특유의 풍미를 잘 담아냈다. 쉴드 리슬링(2만원대 후반, 750㎖)은 제임스 서클링으로부터 9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은 와인이다. 제임스 서클링은 “강렬한 미네랄리티와 라임 향, 생생한 에너지와 길이감이 특징인 이 리슬링은 뉴질랜드에서 만나는 독일 와인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감귤 꽃과 라임의 1차 아로마, 꿀의 2차 아로마가 풍부하고 약간의 당도와 리슬링 특유의 산도가 입안을 채워주는 느낌을 준다. 20년 된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를 사용했고 알코올 도수는 12%이다. 쉴드를 수입유통하는 니혼슈코리아 관계자는 “쉴드 와인은 뉴질랜드 고유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담아 세계적 수준의 와인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며 “2022, 2023 빈티지가 와인생산에 변수가 많았던 까다로운 해임에도 불구하고 제임스 서클링으로부터 받은 높은 평가는 그들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쉴드 와이너리는 뉴질랜드 넬슨, 말보로 지역의 여러 와인 업계에서 5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와인 메이커 트루디 쉴드와 블레어 깁스가 1972년 설립했다. 이들은 뉴질랜드를 대표할 수 있는 와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와인 생산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유기농 농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와이너리 운영에서도 재생 에너지 사용을 늘리는 등 환경친화적인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쉴드 와인 5종은 전국의 주요 와인 샵과 브라이트 몰(성수, 부산)에서 판매 중이며 자세한 정보는 니혼슈코리아 홈페이지와 쉴드 와이너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강이 쏘아 올린 ‘독서 열풍’…서울 야외 도서관 확대된다
- 2024. 10. 16 11:02 레저/여행
-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진 요즘이다. 잊고 살았던 독서 삼매경에 빠지고 싶다면? 서울 도심 4개 자치구에 설치된 ‘서울 야외 도서관’을 이용해 가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올가을부터는 서울광장?광화문광장?청계천에서 열리는 ‘서울야외도서관’을 서울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밀리언셀러 정책 ‘서울야외도서관’을 11월 초까지 4개 자치구에서 확대 개최한다. 서울야외도서관이 운영되는 곳은 성북구(동북권), 송파구(동남권), 서대문구(서북권), 구로구(서남권) 총 4곳이며 목~일요일 중 열린다. ‘서울야외도서관’은 탁 트인 실외에서 책과 문화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도서관이다. 이번 자치구 야외도서관은 구별 대표공간에서 운영되며, 기존 도심과 동일하게 별도의 대출·반납 절차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책을 야외 서가에서 뽑아서 읽고 다시 꽂아두면 된다.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성북 오는 18일부터 11월 3일까지 오동근린공원에서 총 8회 진행된다. 야외도서관 외에도 오동숲속도서관 회랑 등에서 가족 대상 숲과 꿀벌체험, 숲속 음악회,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활동도 마련된다. 공간은 특화된 기능별 5개 구역인 책담(소나무숲 서재), 빛담(상상가득 마당), 해담(볕 좋은 회랑), 소담·별방울길(온가족 놀이터), 마음 숲(숲속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성북의 시인 신경림 특별전,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특별전, 성북구립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1,000선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송파 이달 18일부터 11월 2일까지 총 8회 석촌호수 서호수변 무대, 가락누리공원, 아시아공원에서 순회 개최된다. 각 장소별 테마로 석촌호수 책마당-여행·에세이, 가락누리공원 책놀이터-동화·그림책, 아시아공원 책광장-문학·시가 큐레이션된다. 각 공간에는 빈백·캠핑의자, 어린이 창의 놀이터(키즈존), 포토존을 비치하고, 청년 예술가의 낭만 버스킹, 버블&매직쇼 등 공연과 태극기 만들기·컬러 드로잉 엽서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서울야외도서관은 탁 트인 실외에서 책과 문화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도서관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강 작가의 소설을 읽는 시민들.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서대문 지난 9일 한글날 시범 개최됐으며, 11월 3일까지 토~일요일 총 7회 열린다. 독립문, 독립공원, 홍제폭포마당 등에서 팝업존, 빅블럭존, 레고, 보드게임 체험 이벤트 등 가족 단위 문화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서가 13개에 주제별 도서 3,000권을 비치하고, 빈백·캠핑의자, 북텐트, 키즈카페가 준비된다.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구로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6일까지 토~일요일 총 8회 안양천 스마트정원에서 빛·꽃·책이 있는 야외도서관이 진행된다. 올해 구로구민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자연, 가을 시, 여행‧캠핑, 모험을 주제로 선정하여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읽을 수 있는 도서 2000여 권의 도서로 운영된다. 빈백‧캠핑의자, 북텐트가 비치되며, 키즈카페도 운영한다. 음악공연 및 마술 퍼포먼스, 인형극, 페이스페인팅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영유아·어린이를 위한 도서 비치와 함께 놀이공간 마련, 맞춤형 문화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책 읽는 키즈카페’도 운영해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공간 구성, 큐레이션, 문화프로그램 기획 등은 자치구별 특색을 살리도록 해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자치구별 서울야외도서관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각 자치구(성북, 송파, 서대문, 구로) 누리집과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올여름에도 ‘냉감’ 침구가 뜬다…이브자리, 기능성 침구 확대
- 2024. 05. 06 11:59 리빙
- 이브자리는 자연 냉감, 접촉 냉감 등 여러 냉감 소재를 활용한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불볕더위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여름에도 냉감 침구를 찾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침구 브랜드 이브자리는 다양한 냉감 소재의 여름 침구를 출시, 기능성 제품군을 확대한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니케’와 ‘디오르’는 자연 냉감 섬유인 모달을 주원료로 만들었다. 통기성, 수분 조절력 등이 강점이다. 여기에 이브자리는 청량감이 강점인 천연 자일리톨을 사용한 ‘아토쿨’ 특수 가공 처리를 더 해 시원한 감촉을 극대화했다. 디자인적면에서도 니케는 이불 전체에 파란색 단일 색상을 입힌 스타일로 시각적인 시원함까지 선사한다. 디오르는 화려한 꽃과 잎사귀 패턴을 적용해 밝은 여름 침실을 연출해준다. 피부에 닿는 즉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접촉 냉감 소재 제품 ‘쿨링미’도 선보인다. 다채로운 패턴과 색이 특징이다. 나뭇잎을 본뜬 다이아 형태의 배열로 천을 만들고 화이트와 그레이 2가지 색으로 출시했다. 지난해 이브자리가 선보인 ‘쿨파스’도 화이트, 그레이, 블루 등 3가지 색 구성의 접촉 냉감 침구도 업그레이드 된다. 어린이도 사용할 수 있는 크기의 쿨파스 제품과 소파 패드, 카펫 등 침실 이외 거실 등에서 쓸 수 있는 아이템도 내놓았다. 2019년 선보인 ‘파아란’ 역시 접촉 냉감 원사를 적용한 침구로 꾸준한 인기를 얻어 올여름 네 번째 리뉴얼 출시했다.
- 인기 많은 전통주, 이마트에서도 판매 확대
- 2023. 10. 18 06:49 화제
- 양조장이나 소규모 보틀숍에서 판매하던 전통주 판매처가 대형마트로 확대된다. 한국전통민속주협회는 지난 13일부터 전국 이마트 점포 10곳에 13종의 전통주가 입점했다고 밝혔다. 40종의 전통주와 지역특산주를 대상으로 입점 품평회를 개최해 13종의 제품을 선정했다. 이 제품들을 대상으로 해당 이마트 지점에서는 앞으로 5주간 주말마다 소비자 시음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선정된 제품은 인천탁주 ‘쌀은 원래 달다’, 88양조장 ‘88막걸리’, 옥수주조 ‘옥주’, 녹동양조장 ‘고흥유자주’, 내장산복분자영농조합 ‘내장산복분자주’, 민속주안동소주 ‘민속주 안동소주’, 케이알컴퍼니 ‘독도소주’, 전주이강주 ‘이강주’, 아리랑주조 ‘겨울소주’, 양촌감 ‘아치’, 두레양조 ‘두레앙’, 착한농부 ‘만월24’, 문경주조 ‘폭스진’ 등이다. 시음 행사 기간에 전통주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전통주 잔세트와 소개 가이드북을 증정한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전통주 산업 규모는 2021년 941억원에서 지난해 1622억원으로 73% 증가했다. 이는 국내 주류 총 매출액의 1.6%를 차지하는 규모다. 5~6년 전의 0.4% 규모와 비교하면 비약적인 성장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매년 전통주 유통 판로 확대를 위해 대형마트와 손잡고 다양한 전통주 판로확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강주를 생산하는 전주이강주 이철수 사장은 “이강주는 대한민국식품명인 조정형 명인이 빚은 증류주로 개성 있는 풍미를 갖고 있어 최근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하이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전통주 시음 행사를 5주간 주말마다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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