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283 건 검색)
- 춘천시 “가축재해보험 80% 지원”···화재·질병·풍수해 등으로 인한 농가 부담완화
- 2024. 12. 16 12:40사회
- ... 인해 발생한 가축과 시설의 피해를 보상하는 정책보험이다. 가입 대상은 소, 돼지, 말, 닭 등 가축 16종과 관련 시설이다. 풍수해, 화재, 지진, 질병 등 각종 재해로부터 발생한 손해액을 특약에 따라...
- 춘천시가축재해보험질병화재
- [몽골르포]“하얀 재앙 내린 겨울, 가축 모두 잃고 고향 떠났다”···유목민들 삶 무너뜨린 기후재앙
- 2024. 09. 18 17:09과학·환경
- ... 가는 기상이변을 몽골에서는 ‘조드(재앙)’라고 부른다. 특히 겨울철 눈이 지나치게 많이 와서 가축들이 먹이를 먹지 못해 죽어가는 경우를 ‘하얀 조드’라고 부른다. 과거 조드는 수십년에 한 번씩...
- 기후 위기
- 구제역·AI·ASF처럼…‘럼피스킨’도 가축전염병 발생 정보공개
- 2024. 08. 19 09:28경제
- ... 기자 가축전염병 발생 정보공개 대상에 럼피스킨이 포함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 개정안을 최근 입법 예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 가축·양식 어류 폐사 급증…속 타는 농어민
- 2024. 08. 18 21:13사회
- ..., 6~8월 상황 집계 어류 140만·가축 90만마리 계속된 폭염으로 가축과 양식장 어류 폐사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18일 행정안전부의 ‘국민 안전관리 일일 상황’ 보고서 등에 따르면 올해...
- 기후 위기
스포츠경향(총 16 건 검색)
- [혁신, 스타트업을 만나다] 인공지능으로 소를 키우는 가축 모니터링 스타트업 - 아이티테크
- 2023. 08. 31 06:14 생활
- 소는 누가 키우나? 이제는 없어진 KBS 개그콘서트의 ‘두분 토론’에서 처음 등장한 유행어다. ‘누군가는 꼭 해야할 일이지만, 일을 할 사람은 나서지 않는 상황’을 표현하는 것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소’가 등장하는 한국 속담이 300개 가까이 될 정도로 ‘소’는 항상 우리 곁에 있었다. 신라 지증왕 때 소를 이용해 농사를 짓는 우경(牛耕)을 권장했고, 70년대만 하더라도 농가의 중요한 동력이었다. 지금도 큰 금액의 돈을 ’소판돈’이라고 할 정도로 ‘소’는 우리에게 중요했다. 노동력을 제공했을 뿐 아니라 우유를 통해 여러가지 유제품을 만들 수 있고, 소가죽을 이용해 지갑이나 구두, 장갑, 벨트 등의 가죽 제품을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소는 가축이 된지 너무 오래 되었다. 야생 들소를 제외하고는 이제 인간이 없으면 존속이 불가능하게 됐다. 고기를 섭취하기위해 키우는 비육우는 태어낸지 약 30개월이 되기전에 가장 살이 많이 쪘을 때 주로 출하된다. 이 무렵에 간혹 자다가 뒤집히는 경우가 있는데, 살이 많이 찐 소들은 혼자서 일어나지 못한다. 그 상태로 서너시간만 지나도 소는 폐사하는데, 이렇게 폐사하는 경우가 5% 내지 10%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송아지의 폐사율은 15%에 달할 정도로 높다. 송아지의 폐사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농장에서 송아지의 출산 순간을 감지하면 살릴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폐사율을 낮추기만 하더라도 약 10만개에 달하는 우리나라 축산농가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다. 엄정한 BLT특허법인 파트너 변리사 아이티테크(대표 김동로)는 인공지능기반 가축 이상징후 탐지시스템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AI CDS (AI Cattle abnormal Detect System)을 개발해서 축산업 현장에 공급하고있는 아이티테크는 축사에 있는 가축이 나타내는 이상 징후를 카메라 기반의 인공지능으로 즉시 포착하고, 이를 스마트폰 등으로 알려주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앞에서 말했던 다양한 폐사상황은 물론이고 발정, 열 질병 여부도 즉시 알 수 있다. 열화상 이미지 센서가 탑재된 아이티테크의 카메라는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소 100마리를 동시에 관찰할 수 있다. 전에도 소의 위장에 투입하여 체온을 분석하는 반추형 센서라던지, 소의 발목이나 목에 착용하는 만보기 형태의 가축 모니터링 센서가 있었으나, 배터리 수명에 한계가 있고, 장착이 어려우며, 각 가축마다 부착해야 하기 때문에 개체수가 많은 축산농가에서는 비용적인 문제도 있었다. 하지만, 아이티테크의 AI CDS는 각각의 가축에 센서를 설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인공지능 카메라 방식이기 때문에 설치도 쉽고 유지보수가 매우 편리하다. 축사내에 녹화기(DVR)를 설치하고 카메라를 연결하여 서버컴퓨터에서 인공지능을 처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AI CDS 자체에 인공지능 엣지컴퓨터를 내장시켰기 때문에 전원과 인터넷만 연결하면 된다. 소의 발정, 열질병, 비육우의 뒤집힘 장면과 관련된 이미지와 영상을 3년 가까이 집중적으로 취득하고, 이러한 빅데이터를 컴퓨터에 학습시킨 후 클라우드 서버에 올려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 10만건 이상의 축사 영상 및 열화상 이미지를 인공지능 컴퓨터에 학습시켰기 때문에 그 정확도는 95%에 이른다. AI CDS를 설치한 축사 농장주는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소를 관리할 수 있다. 아이티테크의 차별적인 기술력은 ‘스마트 가축 관리 시스템’, ‘인공지능 기반의 가축 관리 시스템’ 등의 특허로 등록받았으며, 한세예스24 투자조합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이제 인공지능기술은 농업을 넘어 축산업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이미 축산업 현장에서 인정받고있는 아이티테크의 성장을 눈여겨보자. ■엄정한 변리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한 후 코스닥 기업에서 프로그래밍 및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20대 초반부터 세 번의 창업을 하였으며 현재 약 8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 및 기술창업 기업들을 고객으로 하는 BLT 특허법률사무소의 대표 변리사로 재직 중이다. 20여 회 이상의 엔젤투자를 진행한 활동을 토대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공인 액셀러레이터인 ‘컴퍼니비’를 창업해 역량있는 스타트업들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4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저서로 ‘특허로 경영하라’, ‘기술창업 36계’ 등이 있다.
- 이기우, 가축 사육 금지 공고에 “1990년대냐”
- 2023. 03. 12 17:02 연예
- 최근 한 가축 사육 금지 공고문에 대해 입장을 밝힌 배우 이기우.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이기우가 성대를 자르라고 안내한 가축 사육 금지 공고문에 분노했다. 이기우는 11일 인스타그램에 “오늘 아침 이웃 동네에서 이런 소식을 받았다. 놀라지 마라. 1990년대 거 아니고 2023년 오늘 거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가축 사육 금지 안내’라는 한 아파트 공고문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공고문에는 “관리규약 107조(가축사육 세칙) 규정에 따라 동일층 및 상하층 세대의 동의 없이는 애완견 등 가축을 사육할 수 없다”며 가축 사육 금지를 안내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애완견 등 가축사육으로 내 이웃이 주거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한 민원으로 근본적인 관리업무 수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애완견 등 가축을 사육 중인 세대에서는 내 이웃의 불편함을 배려해 사육을 금지 또는 복종훈련, 근본적인 조치(성대수술 등)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는 내용도 적혀 있다. 이에 대해 이기우는 “내용을 보면 반려 가구를 상대로 이렇게 친절한 안내를 했다. 가축법의 근거를 들어 해당 아파트에서 강아지를 키우지 말던가. 복종 훈련을 하던가 성대를 자르라고”라며 “당연히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한다면 교정하고 훈련을 해야지. 나도 견주의 책임과 의무를 더 견고히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성대를 자르라니 이건 학대 종용”이라고 비판했다. 이기우가 비판한 가축 사육 금지 공고문.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가축의 정의에 대해 “‘축산물 위생관리법’에서는 개는 가축이 아니다. 그런데 ‘축산법’에서는 개를 가축으로 정의한다. 또 ‘동물보호법’에서는 반려동물이다”며 “식용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동물은 아니지만 축산법에 근거해 대량 사육이 가능한 가축으로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애매한 법적 모순 때문에 개의 비윤리적인 대량 사육, 특히 문제가 되는 뜬 장, 각종 학대, 번식 공장 등 철장에서 태어나 땅 한 번 밟아 보지 못하고 부패한 음식물 쓰레기와 유충이 가득한 물을 먹고 살다 비로소 죽어서야 철장 밖을 나오는 현대 사회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끔찍한 사육의 현장이 우리나라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난 유기견 문제와도 결코 분리되어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가축과 반려동물의 두 가지 지위에 놓인 반려견들 관련 법들이 명확하게 정리돼야 하지 않겠나. 뭐라도 명확해져야 법을 따라 살아가는 우리에게 혼선도 불필요한 혐오와 분쟁도 줄어들 것 같다”며 “우리나라 전체 가구 수의 4분의 1이 반려동물과 함께한다. 그중 83% 이상이 강아지와 함께하고 있다. 저를 포함한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지금 가축을 키우고 있는 거냐. 우리는 가족이냐 가축이냐”고 덧붙였다. 이기우는 “싸우자는 게 아니다. 나는 평화주의자다. 건강한 논의를 해볼 필요가 있다는 거다. 그리고 굳이 내가 왜 쓰냐고 (물어볼 수 있다). 회피는 비겁한 거고 유명세는 이럴 때 건강하게 사용하라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늘 말씀하셨다. 그게 다”며 글을 마쳤다. 그는 반려견 ‘테디’를 키우고 있으며, 그간 꾸준히 유기견 봉사활동을 계속해왔다.
- 가축에 몹쓸짓 ‘짐승같은 농부들’ 20~40년형
- 2020. 10. 22 08:22 생활
- 동물 학대로 중형 선고받은 미국 농부들왼쪽부터 월라스, 메즈니코프, 브루베이커. 미국 크리어필드 카운티 경찰 페이스북미국의 농부들이 집에서 키우는 소와 염소, 개, 말 등과 수년간 수백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지며 학대한 혐의로 중형에 처해졌다. 21일 영국 일간 메트로 등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항소법원은 이번 주 초 테리 월라스(42), 매튜 브루베이커(32), 마크 메즈니코프(36) 등 농부 3명에게 수간(獸姦) 등의 혐의로 각각 20~41년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들은 자신의 낡고 허름한 농장에서 함께 키우던 최소 12마리의 가축을 2013년부터 4~5년 동안 무려 730회에 걸쳐 수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또 730건의 다른 동물 학대 혐의도 인정됐다. 이들은 특히 수간 행위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관했으며, 가축을 돌봐달라며 10대 소년을 꾀어 자신들의 수간 행위를 돕도록 했다. 이들은 2018년 소년의 신고로 조사를 받고 기소됐다. 신고한 소년은 신원을 숨긴 채 경찰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농부들은 법원에서 처벌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건을 담당한 클리어필드의 검사는 농부들을 조사하면서 소스라치게 놀랐다면서 그들이 촬영한 영상은 나의 눈을 멀게 했으며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부들의 행위가 그동안 봐왔던 어떤 동물 학대보다 극심한 경우라고 개탄했다. 피해 가축들은 모두 구조돼 동물보호단체를 통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 복날만되면…개는 ‘가축’일까 ‘가족’일까
- 2020. 07. 26 08:25 사회
- 연합뉴스해마다 삼복(三伏)이 찾아오면 개 식용 문제를 두고 논란이 뜨겁다. 동물권 단체들은 비인도적인 방식으로 이뤄지는 개 사육이 명백한 동물 학대라고 주장하는 반면, 개 농장주와 보신탕집 업주들은 개고기를 합법화해 당국이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편이 낫다며 격렬히 대립한다. 26일 관련 단체와 법조계에 따르면 이러한 갈등은 현행법상 ‘가축이기도 하고 가축이 아니기도 한’ 개의 애매한 법적 지위 때문이다. 법의 모순을 해소하지 못하면 매년 비슷한 논쟁이 되풀이될 공산이 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이를 구체적으로 규율해 개고기 문제가 제도의 틀 안에서 해결될 길을 열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 ‘가축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개…관련법끼리 모순 개 식용 문제와 관련된 법률로는 축산법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2가지가 있다. 문제는 개가 축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축산법에서는 소·말·양 등과 같은 가축으로 분류되지만, 가축의 사육·도살 등에 관한 규정을 다루는 축산물 위생관리법상으로는 가축이 아니라는 점이다. 관련법 간 이런 모순은 식용 개가 아무런 규제 없이 사육·도살되고 위생이 고려되지 않은 채 시장에 유통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동물권 단체들은 지적한다. 동물권행동 카라(KARA) 관계자는 “개는 축산법상 가축이라는 이유로 대량 사육이 가능해 철창에 갇힌 채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며 공장식으로 길러진다”며 “반면 축산물 위생관리법의 규율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아 ‘허가받은 작업장’에서 도살하지 않더라도 처벌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동물권을 연구하는 변호사단체 PNR’ 공동대표 서국화 변호사는 “개고기가 뻔히 시장에 유통됨에도 축산물의 위생적 관리를 목적으로 한다는 축산물 위생관리법은 아무 기능을 하지 못한다”며 “동물 사육 과정에서의 복지 보장과 고통 없는 도살이 이뤄지도록 감독해야 할 국가기관이 역할을 방기한 셈”이라고 했다. ◇ 고문하듯 감전시켜 도살하지만…애매한 동물보호법 개에게는 동물보호법도 충분한 법적 보호장치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8조는 동물을 ‘목을 매다는 등의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많은 업자는 개를 전압선을 연결한 쇠꼬챙이로 찔러 감전시키는 방법으로 도살한다. 죽었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털을 뽑거나 삶아버리는 경우도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인천지법은 개 30마리를 감전시켜 도살한 개 농장주의 행위가 “동물보호법이 정한 ‘잔인한 방법’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심인 서울고법도 같은 판결을 했다. 이 사건은 “개에 대한 사회 통념상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된 후에야 유죄판결이 나왔다. 박주연 PNR 변호사는 “현행 동물보호법은 불명확한 규정이 많아 식용 목적의 개를 함부로 도살하는 행위를 규제·관리하기에 매우 부족하다”며 “이는 동물에 대한 무분별한 생명권 침해뿐 아니라 인간이 섭취하는 축산물의 위생 문제와도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 청와대도 “관련 규정 정비 검토” 밝혔는데…“제도상 괴리 빨리 해결해야” 개 식용에 대한 시각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이 문제를 법 테두리 밖에 방치해서는 반복되는 논란을 막을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박종원 부경대 법학과 교수는 “현행법의 모순을 바로잡기 위한 입법적 해결책은 둘 중 하나”라며 “축산물 위생관리법상 가축에도 개를 포함해 사육 과정에서의 동물복지를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거나, 축산법상 가축의 범위에서 개를 제외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부 역시 이 문제를 법적으로 정리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2018년 청와대는 ‘가축에서 개를 제외하고 개의 식용을 금지해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가축에서 개가 빠질 수 있도록 관련 규정 정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답변자로 나온 최재관 당시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은 “동물보호와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동물을 가축으로만 정의한 기존 제도가 시대에 맞지 않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한 축산법 전문 변호사는 “개고기 수요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사실상 사양산업이 됐다”며 “가축 범주에 개를 포함시킨다 해도 개 도축은 머지않아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지난해 동물자유연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9%는 ‘개고기 섭취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과거에는 개고기를 먹었으나 요즘은 먹지 않는다’는 응답도 41.8%였다. 이 변호사는 “그러나 법의 구멍 때문에 개 식용 문제는 그간 관리 사각지대에 방치돼 왔다”며 “정부가 이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하루빨리 제도상의 괴리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간경향(총 5 건 검색)
- 공직 떠나는 수의사 ‘가축도 의료공백’(2024. 06. 24 06:00)
- 2024. 06. 24 06:00 사회
- 업무 강도 높은데 보수는 낮아…가축방역관 턱없이 부족 지난해 5월 충북 청주시 한우 농장 두 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해당 농장에서 살처분을 준비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간이 녹아나요. 정읍은 키우는 가축이 많으니까 사건·사고가 계속 있습니다. 밤도, 주말도 없고 뭐 터지면 출근해야 하니까요. 가축전염병이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법정 전염병만 65가지입니다.” A씨는 전북 정읍시청에서 가축방역 업무를 1년 넘게 맡고 있다. 법상 지방자치단체는 가축방역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수의사 자격을 가진 가축방역관을 둬야 한다. 그런데 A씨는 농업 분야로 임용된 공무원으로 수의사 자격이 없다. 그는 “가축방역관이 없는 시·군은 불법을 자행하고 있죠. 수의대에서 6년 동안 공부한 사람 지식을 따라잡을 수 있겠습니까. 지금도 날마다 책보고 공부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뜻밖인 것은 정읍이 가축이 유독 많은 지역이라는 점이다. 공공데이터포털을 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정읍의 축산 농가들은 소 16만두, 돼지 33만두, 닭·오리 등 가금류 1000만수를 키우고 있다. 거의 모든 종의 사육 두수가 전북의 시·군 중 가장 많고, 단위면적당 소 사육두수로는 전국에서도 첫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많다. 가축전염병 예방법은 지역의 가축 수에 따라 가축방역관 인원을 배치하도록 정하고 있어 법대로면 정읍시에는 가축방역관이 6명은 있어야 한다. 그런데 2022년 하순부터 정읍에는 가축방역관이 한 명도 없다. 남은 사람 업무 부담 더 커져 한때 다섯 명이었던 정읍 가축방역관은 하나둘 떠났다. 수의사 B씨도 정읍시청에서 2년여간 근무하고 퇴직했다. B씨는 “원래 두 명이 있다가 한 명이 떠나고 저만 남았습니다. 그러면 업무적으로 외롭습니다. 가축방역에 대한 모든 책임이 저한테 쏠리죠. 시청에서 (근무한) 첫해에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는데 그 뒤로 3년간 계속 발생하더라고요. 그러면 항상 비상이에요. 아침 7시에 출근해 밤 10시 퇴근하는 생활을 계속하는 거죠. 지치는 거죠”라고 했다. 가축이 많아 더더욱 사람이 필요한데 일이 많으니 사람이 떠난다. 남아 있는 사람의 업무 부담은 더 커지고, 종국엔 누구도 쉽게 엄두를 못 내는 일자리가 된다. 정읍만의 일이 아니다. 가축 수가 적은 일부 광역시를 제외하고 전국 지자체에서 유사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축방역관 적정인력은 1953명인데, 근무 중인 인원은 1130명밖에 없다. 이중 309명은 수의대 졸업 후 군 복무를 대체하고 있는 공중방역수의사다. 해가 갈수록 부족 인력이 늘더니 이제는 적정인력이라는 기준이 의미 없어졌다. 가축방역관 부족 문제는 최근 한국인들이 마주한 필수의료·지방의료 공백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수의계’에서도 전체 수의사가 부족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다만 필수 업무인 이 일을 할 사람이 부족하다. 동물병원 개원 등 다른 선택지보다 가축방역관이 업무환경, 보상 면에서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의 정책 시도가 때를 놓치면 파국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닮았다. 가축방역의 실패는 식량안보·물가안정을 저해할 뿐 아니라 인간의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로나19 사례에서 보듯 새롭게 나타나는 감염병의 75%는 동물에서 유래한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축산농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이 일을 하려는 사람이 빠르게 줄고 있다. 수의사는 7급 공무원으로 신규 채용하는데, 채용 공고를 내도 구직자가 오지 않는다. 도내에 약 160명의 가축방역관이 있는 경기도는 지난해 경력 3년 미만 가축방역관 12명이 사표를 냈다. 기껏 채용해도 금방 떠난다는 얘기다. 올해 14명을 신규로 채용하기로 했는데 지원자 수는 모집정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그나마 수도권은 사정이 낫다. 전라북도는 올해 상반기에 무시험으로 45명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는데, 지원자는 1명에 불과했다. 전북은 가축방역관이 205명 필요한데, 현재는 그 절반도 안 되는 94명이 일하고 있다. 기저에는 높은 업무강도가 있다. 일단 AI가 기승을 부리는 매년 10월이면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기간(특방)이 시작된다. 이 기간 가축방역관들은 질병 발생 신고에 대비해 교대로 24시간 비상근무를 한다. 밤늦게 퇴근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주말에도 순번을 정해 당직 근무를 한다. 통상 특방은 이듬해 2월까지 5개월간 계속되는데, 최근엔 2월 이후에도 AI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연장되는 일도 잦다. 관내에서 질병이 발생하면 가축방역 업무를 맡은 모든 직원이 비상근무로 총력대응하고, 살처분도 진행한다. 관내가 아니라도 일단 국내에서 질병이 확인되면, 역학조사를 벌여야 한다. 사료 차량 등의 동선이 겹쳐 관내로 전파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국내로 전파됐다면 특방이 끝난 평상시에도 예찰(미리 살피기)이 계속된다. 수출에 유리한 동물 질병 청정국 지위 회복을 위해서는 몇 년간 질병이 재발하지 않았다는 예찰 실적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부족한 보상은 더 큰 걸림돌이다. 최옥봉 경기도 조류질병관리팀장은 “7급으로 들어온 초임 수의직 공무원의 첫해 연봉이 세전 3000만원 남짓이다. 직원 한 명이 그만둔다기에 잡아라도 볼 요량으로 부모님과 상의했는지 물어봤다. 부모님이 ‘이 급여가 맞는 거냐’고 하셨다더라”고 했다. 가축방역관 초임 연봉은 수의사들의 평균 초봉(4180만원·고용정보원 2020년 자료)에 미치지 못한다. 동물병원 개원의와 비교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임금 격차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승진도 쉽지 않다. 가축방역관은 업무 범위가 제한된 기술직 공무원인 탓에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5급 공무원이 사실상의 승진 상한선이다. 7급으로 입직해 30년이 지나도 잘해야 5급에 머무르는 실정이다. 인사적체도 심해 승진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반려동물 수의사는 인기 반려동물 문화 정착으로 반려동물 수의사를 꿈꾸고 수의대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아진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한수의사회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현업에 종사하는 수의사의 81.5%는 반려동물을 진료하는 수의사다. 소·돼지 등 농장동물만 진료하는 수의사는 11.3%에 그쳤다. 현장에서는 수의대 학제가 1998년부터 4년제에서 6년제로 바뀐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다. 기회비용이 커져 수의대 졸업생들이 기대하는 보상도 커졌는데, 수의직 공무원은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일자리라는 얘기다. 이는 가축방역관의 고령화로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도 단위 행정기관에서 공중방역수의사를 제외하면 ‘2030’ 가축방역관은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북 지역 가축방역관의 평균 연령은 52세로 나타났다. 현장에서 파열음이 계속되자 정부는 지난해부터 대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광역 시·도의 경우 의료업무수당을 월 25만원에서 35만원으로 인상했다. 재난 담당 공무원에 승진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고, 강원도 등에서는 신규 채용 직급을 6급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그러나 근본 대책이 아니라는 평가가 많다. 전남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일하는 20년차 수의사 C씨는 “수의대 졸업한 친구들에게 수당 10만원 올랐으니까 공직으로 오라고 차마 말할 수 없다. 6급으로 신규 채용하면 뭐하나. 20년 동안 6급인데. 승진으로 올라갈 수 있는 직급을 높여야 한다. 10년 전부터 결원 징후가 있어 줄곧 얘기해 왔는데 우는 소리 정도로 치부하는 것 같다. 올해 상반기에만 50대 팀장급 세분이 나갔다. 신입만 안 들어오는 게 아니라 베테랑도 버티다 못하고 나간다. 한계가 온 것 같고, 앞으로 무슨 일이 터질지 두렵다”고 했다.
- [신간]최초의 가축, 그러나 개는 늑대다 外(2019. 08. 23 16:02)
- 2019. 08. 23 16:02 문화/과학
- ㆍ늑대와 개, 그리고 인간의 공생 <최초의 가축, 그러나 개는 늑대다> 레이먼드 피에로티, 브랜디 포그 지음 고현석 옮김·뿌리와이파리·2만5000원 개와 늑대는 생물학적으로 별개의 종일까? 개가 가축화를 거쳤다는 점이 두 동물을 가르는 경계로 여겨지긴 하지만 여전히 서로 교배할 수 있는 개와 늑대는 같은 종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현대 계통분류학과 저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개는 늑대와 구분되는 진정한 종으로 분류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계통을 통해 발생한 생물임이 드러나고 있다. 그럼 여기서 더 나아가 하나의 종을 가축인지 아닌지에 따라 구분하는 것은 타당할까? 특히 개와 늑대, 그리고 인간에 얽힌 문제라면 이 답은 더욱 복잡해진다. 야생의 늑대를 처음 만났던 당시의 인류 역시 야생동물이었기 때문이다. 책은 그래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늑대와 인간이 만나 함께 ‘가축화’의 길을 걷는 공진화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진화생물학과 인디언 부족의 민속 등을 연구한 저자들은 기존의 가축화 모델이 지나치게 인간 중심적인 데다 서양 과학이 은연 중에 품고 있던 기독교적인 편견까지 담겼다고 지적한다. 생물의 학명을 붙이는 데 앞장선 린네가 기독교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가축화된 개와 회색늑대를 별도의 종으로 학명을 달아 분류한 탓에 피해를 입는 것은 개와 함께 사는 현대의 인간들이다. 개는 여전히 사냥하는 법을 아는 포식자 육식동물이라는 점을 잊고 살기 때문에 개에 물리는 사고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 수백 년 동안 인위적 교배를 계속한 탓에 개는 겉모습만으로는 같은 종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의 다양한 외관을 갖게 됐다. 이러한 결과 역시 늑대를 단순히 포악한 존재로만 바라보고 인간과 함께 살려면 순화시켜야 한다는 인간의 시각이 강제되면서 나타났다. 그러나 다양한 과학적 증거들은 늑대·개와 인간이 협력해 공생해오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었다는 점을 가리킨다. 이와 함께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신화 역시 곰곰 생각해보게 된다. ▲나의 영국 인문 기행 | 서경식 지음·최재혁 옮김·반비·1만7000원 재일조선인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살아온 저자는 30여년 전 조국에서 감옥에 갇힌 형들의 옥바라지를 하다 유럽의 문화와 역사를 만났다. 그런 그가 특히 거대한 제국의 그림자를 지닌 영국을 다시 여행하면서 탐색한 제국과 식민지, 인간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기묘한 러브레터 | 야도노 카호루 지음·김소연 옮김 다산북스·1만2000원 이름·나이·직업 모두 알려지지 않은 ‘복면작가’의 첫 작품이지만 출판 전 담당 편집자는 홍보 카피를 쓸 수 없을 만큼 대단하다며 독자들에게 전자책을 아예 무료로 공개한 바 있다. 과거 사귀던 사이였던 남녀가 SNS 메시지로 대화하는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다.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 | 메리 파이퍼 지음·서유라 옮김 티라미수·1만6500원 노년기에 접어든 여성은 연령과 외모, 두 가지 지점에서 자신에게 닥쳐오는 차별과 편견의 시선을 겪는다. 여기에 아픈 가족을 부양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상실도 찾아오지만 저자는 오랜 세월 쌓아온 성숙함으로 이 역경들을 극복할 수 있다고 전한다.
- 신간
- [사회]구제역가축 매몰 ‘지침 위반 포착’(2011. 03. 09 18:07)
- 2011. 03. 09 18:07 사회
- ㆍ물 고인 곳에 묻고 침출수 유출방지 비닐 아예 없어 침출수 유출 방지를 위한 비닐을 깔지 않거나 물이 고인 상태에서 구제역 가축을 매몰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3월 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개한 사진은 모두 3장으로, 지난 1월 중·하순 경기도 용인시 일대에서 이뤄진 구제역 가축 매몰작업을 담은 것이다. 사진을 보면 바닥과 벽을 감싸고 있어야 할 비닐이 아예 없거나, 드문드문 깔려 있어 침출수가 새나가는 것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맨 위 사진은 살아있는 돼지의 발목까지 물이 차 있는 상태에서 매몰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나머지 두 사진에는 비닐이 설치된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다. 환경부의 ‘가축 매몰지 환경관리지침’은 가축 매몰 구덩이에 물이 새지 않는 고강도 비닐을 2중으로 설치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하천 근처나 지하수가 흐르는 곳에서의 매몰을 금지하고 있다. 비닐이 지침대로 제대로 설치된 곳에서도 가축 사체의 발톱 등으로 인해 비닐이 찢긴 상황에서 환경부 지침이 전혀 지켜지지 않은 현장이 포착된 것이다. 환경부 지침은 ‘고강도 비닐 2중 설치’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매몰지 사진이 공개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매뉴얼대로 매몰하면 침출수는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매몰지 인근의 지하수 음용 중단 선언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정동영 의원의 지적에 이 장관은 “매몰지가 지하수를 오염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환경부) 장관이 ‘지하수를 마시지 말라’고 하라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이 장관은 또 정 의원이 매몰지 인근 주민들의 우려를 전달하자 “현장 주민들은 과학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현지 주민들의 지하수 오염 우려를 비과학적인 주장으로 치부한 것이다. 한편 환경부는 지하수 오염 우려가 있는 구제역 매몰지역에 대한 상수도 보급 지원계획을 당초 매몰지 3㎞ 이내에서 500m 이내로 대폭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 3일 경기도의 발표에 따르면 경기도가 중앙정부에 요구한 상수도 공급사업 예산은 5분의 1만이 반영됐고, 상수도의 총 길이 역시 2447㎞에서 1007㎞로 절반 이상 축소됐다. 이튿날 환경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이번 지원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도 순차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바이오기업]좋은 물은 가축질병도 막아줍니다(2007. 05. 22)
- 2007. 05. 22 영남
- (주)대명바이오 이병걸 대표, 대형 바이오정수기 보급 축산 경쟁력 높여 (주)대명바이오 이병걸 대표이사는 “이 일이 인류생명을 위한 일이라고 믿고 있기에 늘 긴장된 마음으로 임한다” 고 말했다. 하나 바꿨을 뿐인데 우리가 키우는 돼지는 폐사율이 90% 이상 감소했어요. 출하일도 10~20일 정도 빨라져서 사료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돼요. 원래 돼지값은 외상으로 출하하는 것이 관례거든요. 우리 돼지는 선금으로 받을 뿐 아니라 더 비싸게 받을 수 있어요.” 전북 정읍시에 위치한 성산농장 이영균 사장의 말이다. 현재 약 5000마리 규모로 축산업을 하는 그는 작년 9월부터 돼지사육에 사용하는 물을 바꿨다. 그러자 돼지들에게서 설사와 호흡기 질병 증상이 감소했다. 항생제 투여도 70~80% 감소했고 돈사 내 악취 및 위축돈 발생량이 줄어들었으며, 면역력 또한 향상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사육한 돼지들은 정읍시내 농협 하나로마트로 출하하는데, 육질과 맛이 뛰어나고 냄새가 나지 않아 유명한 브랜드 고기들을 제치고 정읍시민의 약 70%가 선호하기에 이르렀다. 폐사율 줄고 약물사용량도 감소 이처럼 농민들이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만들어준 것은 축산용수에 (주)대명바이오(대표이사 이병걸)의 기능성 정수장치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지하수나 상수도 물이 기능성 정수장치 내 침전필터, 전처리 카본필터, 미네랄 바이오 카트리지, 실버카본필터 4가지 과정을 거치면서 인체에 쌓여있는 독소 및 노폐물을 제거하는 바이오 기능수가 된다. 이 물에는 활성수소가 풍부해 인간의 노화와 만병의 근원이 되는 유해활성산소를 소거해주는 역할을 한다. 기능수를 마시면 소변량이 늘어나는데, 이는 유해활성산소와 기능수의 활성수소가 결합해 물이 되어 빠져나오기 때문이다. 4월 25일 (주)대명바이오는 중국 베이징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산업발전 및 국제협력 프로젝트를 위한 포럼’ 에 한국바이오업체 대표로 참가, 중국 현지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병걸 대표이사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요소를 말하자면 산소 다음으로 물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 몸의 약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만 보더라도 물이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명의 허준도 ‘물은 치료의 핵심이며, 사람마다 수명과 건강이 다른 이유는 마시는 물이 다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물의 중요성에 비해 지금까지 물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동물 사육에 사용하는 물은 대부분 지하수·하천수 등 검증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항생제를 투여해도 생명의 근원이 되는 물이 좋지 않다면 가축농가의 근심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물에 관심을 가진 것은 1982년도부터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국제공항에서 근무 중이었던 그는 위장질환으로 오랫동안 약물치료를 받아왔으나 차도가 없어 고생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주위의 권유로 약물 섭취를 중단하고 하루 2ℓ의 생수를 마셨는데, 놀랍게도 위장질환이 씻은 듯 나았다고 한다. 그 일을 계기로 그는 물이 우리 몸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고, 곧바로 기능수의 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기술력 인정 해외진출 잇달아 약 20년 간의 연구 끝에 그가 개발한 기능성 정수기는 어떠한 물이든 물분자가 작아 흡수가 빠르고 미네랄이 풍부하며 유해활성산소를 없애 각종 성인병 치유 효과가 있는 바이오 기능수로 바꾸어주는 장치다. 기능성 정수기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3차 미네랄 바이오 카트리지는 보석류인 여러 화강암을 특수 수성 가공시킨 에너지볼을 넣어 물을 통과시키면 물 분자구조를 개선해 미네랄이 풍부한 내추럴 약알칼리 바이오 기능수로 변화시킨다. 이 바이오 카트리지를 제조하는 방법은 이병걸 대표이사 외에는 아무도 모를 정도로 이 회사의 핵심기술이라고 한다. (주)대명바이오가 축산농가에 공급하는 대용량 기능성 정수장치. 기능성 정수장치의 효과는 최근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2005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특허기술대전에서 물 부문 발명진흥회 회장상을 받은 데 이어, 작년 6월에는 미국 피츠버그 국제발명품 특허기술대전에서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베트남 하노이 국제산업박람회에 참가,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데 이어 11월에는 호치민시에 현지지사를 설립했으며, 올해 1월에는 식수가 부족한 중동을 견냥하여 사우디아라비아에 바이오 기능수 쇼룸을 개관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3월에는 미국 델라웨어주에 ‘DMBio US’라는 미국현지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미국 현지기업이 자본금 1000억 원을 조달했고, (주)대명바이오에서 기술력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주)대명바이오의 기술력이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병걸 대표이사는 “늦어도 연내 나스닥 상장이 성사되면 풍부한 자본과 기술력으로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며 제품력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지난 4월 25일에는 중국 베이징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산업발전 및 국제협력 프로젝트를 위한 포럼’에 한국바이오업체 대표로 참가, 중국 현지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중국 공장이 가동되면 바이오 기능수를 일반 생수 제품으로 만들어 중국 전역에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는 농협중앙회와 납품을 계약, 국비 50%를 지원받아 전국 축산농가에 대용량 바이오 정수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많은 사람을 위해 뭔가 남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뿌듯하다”는 이병걸 대표이사는 “제가 하고 있는 이 일이 인류의 생명을 위한 일이라고 믿고 있기에 늘 긴장된 마음으로 임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슨 일이든 먼저 의심부터 하는 요즘 모든 사람이 믿고 마실 수 있는 물을 공급해 모든 국민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사명감을 밝혔다. 그의 꿈은 육류수입국인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육류수출국으로 만드는 것이다. “한 농민의 후손으로서 사람의 생명뿐 아니라 동물과 식물의 생명도 소중한 것임을 잘 알고 있다”는 그는 “이 기술이 농가에 널리 보급되면 한·미 FTA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축산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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