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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지방→갈색지방’ 타타리 메밀의 효능

2023. 07. 07 06:34 요리 이유진 기자

히말라야 원산지 타타리 메밀은 기존 메밀보다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있어 슈퍼푸드라고 불린다. “히말라야 타타리 메밀은 132가지 이상의 식물 영양소를 함유한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슈퍼푸드다.” 건강서적 <Young Forever(영 포에버)>의 저자 마크 하이먼 박사는 타타리 메밀(쓴메밀)을 극찬한다. 메밀은 다른 곡물에는 적은 단백질, 비타민, 및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타타리 메밀은 보통 메밀보다 루틴(생리 활성 물질) 함량이 최대 74배, 폴리페놀(항산화물질)은 4.8배 더 많다. 하이먼 박사는 “지금까지 자연에서 발견되지 않은 희귀한 노화 역전 물질인 케르세틴, 루테올린 및 호바민이 이 타타리 메밀에 들어있다”라고 밝힌다. 최신 연구는 타타리 메밀이 체중 감량에도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기능성 식품 저널(Journal of Functional Food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타타리 메밀을 먹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9배 높은 체중 감량을 보였다. 타타리 메밀에 들어 있는 루틴 덕분이다. 루틴은 염증을 억제하고 암과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능을 가진 생리 활성 물질이다. 연구진들은 루틴이 지방 세포에도 영향을 줘 백색 지방 세포를 지방을 태우는 갈색 지방 세포로 변형시킨다고 말한다. 연구진은 “백색 지방 세포는 저장 탱크 역할을 하며 100배 크기로 팽창하지만, 갈색 지방 세포는 세포를 태우는 난방기와 같다”며 “얇은 갈색 지방은 우리 몸의 영웅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한다. 타타리 메밀 가루로 만든 팬케이크. 그럼 타타리 메밀은 어떤 형태로 주로 먹을까? 가루로 국수를 뽑아먹기도 하고 물에 끓여 차로 마시기도 한다. 최근 타타리 메밀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운동하는 이들 가운데 이를 가루 형태로 만들어 단백질 셰이크에 첨가해 먹기도 한다. 글루텐 불내증이나 밀가루가 부담스러운 사람은 모든 요리에 밀가루 대신 타타리 메밀가루를 대체해도 된다. 부침개, 머핀, 팬케이크 모두 가능하다. 차로 마실 때는 타타리 메밀 20g을 잘 씻은 다음 물 1ℓ와 함께 약한 불에서 1시간 정도 끓여준다. 냉장 보관하며 마시면 되고 1일 3잔 정도가 적정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