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412 건 검색)
- 경북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스톱’…의료체계 구축 ‘삐걱’
- 2025. 02. 10 20:01사회
- ... 규모를 줄이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대구시는 밝혔다. 경남이나 충청 등 다른 지역에 들어설 예정인 감염병전문병원 역시 실시설계 절차 등에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구시가 감염병전문병원을...
- [현장에서]‘코로나19 5년’ 확산세 심했던 대구는 지금?…감염병 대응력 “여전히 부족” 비판
- 2025. 02. 10 17:01사회
- ... 규모를 줄이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대구시는 밝혔다. 경남이나 충청 등 다른 지역에 들어설 예정인 감염병전문병원 역시 실시설계 절차 등에 묶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추가적인
- 현장에서
-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 8주 연속 증가…연휴 감염병 주의보
- 2025. 01. 26 13:57사회
- ...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8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를 보면, 1월 셋째 주(12∼18일) 전국 210개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 식중독·감염병 환자 급증…충북도, 설 연휴 식중독· 감염병 대비 비상대응팀 운영
- 2025. 01. 24 11:31건강
- ... 전경. 충북도 제공. 식중독과 감염병 확산이 잇따르면서 충북도가 비상대응팀 운영에 나선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5~30일 집단 식중독 및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비상대응팀을...
- 식중독감염병비상대응팀급증운영
스포츠경향(총 73 건 검색)
- 영유아 합병증 유발하는 겨울 호흡기 감염병, 쿼드데믹 우려
- 2025. 01. 13 09:32 생활
- 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독감부터 HMPV까지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주로 영유아와 18세 이하의 청소년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겨울방학이 끝날 즈음에는 코로나19도 재유행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쿼드데믹에 이를 수 있어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더니 52주차(12월 22~28일) 독감 의사환자는 1000명 중 73.9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86.2명을 기록한 이래 최고치다. 51주차 31.3명 대비 2배 이상으로 지난해 12월 20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외에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최근 중국 등에 확산되고 있는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증(HMPV)까지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무열 전문의는 “호흡기 감염병은 나이가 어릴수록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신생아나 영유아의 경우 호흡기 증상이 생기면 신속하게 치료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파력 강하고 감기 증상과 유사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A형과 B형이다. 고열을 동반한 인후통,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적인 증상과 기침, 가래, 콧물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며 소아는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전신증상은 3~4일 정도면 호전되지만 기침과 인후통 등은 해열 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 RSV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급성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로 1세 미만 영아의 세기관지염과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출생 2년 이내 거의 모든 어린이가 감염을 경험하며, 이 중 20~30%는 세기관지염과 폐렴으로 진행된다. 늦가을과 겨울 어린이 호흡기 감염으로 인한 입원의 원인이기도 하다. 콧물, 기침, 발열, 수유량 감소, 빠른 호흡, 쌕쌕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중국 등에 확산되고 있는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감염증은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전 세계적으로 흔한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0~6세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되는 질환으로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 독감이나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다. 백신 접종하고 인구 밀집 지역 피해야 호흡기 감염병은 전파력이 높은 만큼 증상이 생겼을 때 주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플루엔자나 코로나19의 경우 백신 예방 접종으로 감염을 막을 수 있다. 특히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유사해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RSV와 HMPV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이 1~2주 정도의 증상 발생 후 호전된다. 그러나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아이가 탈수 증상 유무를 살펴보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해열제, 수액치료 등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양무열 전문의는 “백신은 감염 예방 효과도 있지만 중증 및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서 접종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RSV와 HMPV는 감염자 분비물과 접촉, 전파되기 때문에 환자 접촉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힘찬병원 “세균 증식 활발해지는 장마철,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주의해야”
- 2024. 06. 27 08:20 생활
-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있다.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면 병원성 세균, 바이러스, 원충 등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오염된 물 또는 식품을 섭취해 다양한 소화기 장애를 겪기 쉽다. 특히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개인위생 관리에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면 크게 증가하는 계절성이 강한 질환이다. 실제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년 집단발생 현황을 보면, 4월에는 29건, 337명이 발생했는데, 5월에는 58건에 1,001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6월과 7월에는 각각 70건에 1,407명, 86건에 1,031명으로 늘며 정점을 찍었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정화음 과장은 “장마로 인해 높은 습도가 지속되고 집중 호우로 침수가 생기는 등 위생환경이 취약해지면 각종 오염균이 쉽게 증식되고 감염병 발생한다”라며 “오염된 물과 음식물을 직접 섭취하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와의 직·간접 접촉, 파리 등 위생곤충에 의해 세균이 옮겨져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이 발생하기 쉽다”라고 말했다. 오염된 물과 음식이 복통, 설사, 구토 등 일으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주로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데 보통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위장관에서 증식하며 감염증을 일으키고 분변을 통해 몸밖으로 배출되는데, 이것이 다시 주변의 물을 오염시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기 때문에 전염병으로 발전하게 된다. 오염된 물과 음식, 환경에 여러 사람이 함께 노출될 경우 집단적으로 발생하고 유행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에는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과 같은 제2급 감염병과 제3급 감염병인 비브리오패혈증 등이 대표적이다. 장티푸스는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통해 감염되는 급성 전신성 발열 질환으로 10~14일의 잠복기를 지난 후 고열과 두통과 함께 구토, 설사, 복통, 오한, 설사 또는 변비를 일으킨다. 제때 치료하지 않아 중증으로 발전하면 중추신경계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사망률도 10~20%에 이른다. 세균성이질은 이질균 감염에 의한 급성 장관 질환으로 균 감염 12시간~7일 후 발열과 구토, 복통, 혈성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나 보균자가 배출한 대변에서 나온 균이 입을 통해 들어갔을 때 감염된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음식물을 충분히 익히지 않거나 날 것으로 먹었을 때 발생한다. 2~8일의 잠복기를 거쳐 미열과 물 설사, 경련성 복통을 일으킨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들어있는 해산물 섭취 시 발생하는데, 주로 간 질환자나 면역기능이 떨어진 이들이 감염되기 쉽다. 20~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발진, 부종이 생긴다. 치사율이 30~50%에 달할 정도로 높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해산물과 어패류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개인위생 철저히 하고, 손 씻기로 예방 감염병 증상이 생기면 우선 탈수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 공급과 음식 조절을 해줘야 한다. 탈수가 심하거나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면 수액치료도 병행한다. 만약 고열, 혈변, 중증 설사, 면역저하, 패혈증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 판단하에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초기 증상이 가볍다고 의사 처방 없이 임의로 설사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칫 장 속에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해 합병증이나 장기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자는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증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같은 시간, 장소에서 음식 섭취 후 2명 이상 증상이 생겼다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오염된 물과 음식물, 기타 위협요인을 차단하는 것이다. 음식물은 내부의 중심 온도를 75도로 1분 이상 익혀 먹어야 하며, 어패류는 85도 이상으로 가열해서 익힌다. 환자나 무증상보균자가 직접 조리한 음식물이나 배설물에 의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간접 접촉도 피한다. 칼, 도마 등 조리도구는 채소, 육류, 어류를 분리해 사용하고 깨끗이 세척·소독해 준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정화음 과장은 “일상생활 속에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을 막기 위해서는 위생관리가 필수적인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손 씻기’다”라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기만 해도 세균이 쉽게 제거되기 때문에 평상시 수시로 손을 씻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 여름철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7대 예방수칙 ①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②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 먹기 ③ 물은 끓여 마시기 ④ 위생적인 환경에서 조리하기 ⑤ 채소·과일 깨끗이 씻고 껍질 벗겨 먹기 ⑥ 생선·고기·채소 도마 분리 사용, 조리 후 소독하기 ⑦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 조리 및 준비하지 않기 자료출처|질병관리청(2024)
- 여름철 꼭 주의해야 할 감염병 ‘A형 간염’
- 2024. 06. 16 09:14 생활
- 오염된 음식·식수로 감염 가능, 해외여행 길거리 음식도 주의 초기 감기·식중독 증상과 유사, 심하면 간부전 위험까지 A형 간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백신 접종’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문형 교수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다양한 감염병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름철 무더운 날씨와 습한 기후는 세균이 번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이다. 특히 음식물을 매개로 한 감염병은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전신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무시무시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A형 간염도 여름철에 주의해야 할 감염병 중 하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문형 교수와 함께 A형 간염의 치료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오염된 음식·식수로 감염되는 A형 간염 간염은 간이나 간세포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보통은 A·B·C·D·E 형 같은 간염 바이러스나 음주 혹은 약물, 지방간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이중 A형 간염은 혈액이나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B형 간염, C형 간염과는 달리,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는 감염병이다. 대부분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옳지 않은 방법으로 치료한다면 무서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올바른 식품 관리 중요 여름철 자주 접하게 되는 조개나 생선 등 해산물을 익혀 먹지 않은 경우나 해외여행 중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길거리 음식이나 오염된 식수를 섭취한 경우에 A형 간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여름철 날씨가 더워지면 바이러스는 더욱 활성화되기 때문에 식품의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게 보관·처리·섭취하는 것은 더욱 중요해진다. 올바른 보관 방법을 숙지하고 위생 수칙을 잘 실천해야 한다. 초기 감기·식중독 증상과 유사 A형 간염의 첫 증상은 감기나 식중독과 비슷하다. 발열, 피로감, 식욕 부진이 있고, 메스꺼움 또는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초기 증상이 발현된 후 수일 내에 소변 색이 어두워지고 대변 색이 밝아지며 피부나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세로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대부분 A형 간염 환자는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몇 주 안에 회복할 수 있지만 일부 환자는 몇 달 동안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급성 간부전 위험까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심해져 간 손상이 진행돼서 급성 간부전이 올 수도 있다. 간부전은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상황이므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간 손상이 매우 심할 경우에는 간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물론 정상 면역을 가진 환자는 A형 간염 단독 감염으로 인해 간 이식으로 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기존에 B형 간염이나 다른 간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증상도 심하고 회복 기간도 더 길어진다. 충분한 휴식과 고단백 영양 섭취 중요 일단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물은 개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치료는 증상을 완화해 환자의 불편과 고통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충분한 휴식과 고단백의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 입원 치료를 하여 증상을 완화해주기도 한다. 또한, 특히 간에 부담을 주는 알코올 섭취는 반드시 피해야 하는데,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회복 기간도 더 길어질 수 있어서다.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백신 접종 치료 약물은 없지만, A형 간염은 백신 접종이라는 가장 확실한 예방 방법이 있다. 백신은 두 번의 접종으로 이뤄지며, 장기적인 면역력을 획득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A형 간염은 30~40대 환자의 연령대가 높은데, 그 이유도 백신 접종과 연관된다. 현재 30~40대는 과거 A형 간염 백신 접종이 일반화되지 않았던 세대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A형 간염 백신 접종이 보편화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는 A형 간염 발병률이 크게 감소했다. 현재 A형 간염 백신은 40세 미만의 경우 항체 검사 없이 바로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40세 이상은 항체 검사 후 항체가 없는 경우에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특히 다른 간염이나 간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접종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겠다. 생활 속 A형 간염 예방법 A형 간염은 조금만 신경 쓰면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다. 앞서 강조했던 것처럼 예방 접종을 하고, 개인위생에 각별하기 신경을 쓴다면 A형 간염 바이러스를 막아낼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을 잘 익혀 먹고, 반드시 정수된 물을 마셔야 한다. 또한 만약 A형 간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생긴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순천향대 부천병원, ‘유행성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 실시
- 2023. 12. 08 08:13 생활
-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최근 유행성 감염병 발생 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유행성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응급의료센터를 통해 입원한 에볼라바이러스병 의심 환자 대응’을 주제로 한 토의형 도상 훈련으로 진행됐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은 생물테러 위험과 치명률이 매우 높은 제1급 감염병으로, 집단 발생 우려가 커 높은 수준의 격리 및 감염 노출 최소화 훈련이 필요하다. 이에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재난신속대응 TFT는 상황 파악 선발대‧이송로 확보반‧이송반‧환경관리반 등으로 팀을 구성하고 의심 환자 발생을 가정해, 병원 도면과 노출 환자 모형을 활용한 최단 거리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응급의료센터 양‧음압격리실로 이송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또, 질병관리청 배포 ‘제1급 감염병 바이러스성 출혈열 대응 지침’에 따라, 발생 장소‧이동 동선 환기와 환경 소독을 실시하고 노출 환자 위험도를 분석하였으며, 코호트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에볼라바이러스로부터 피부,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Level C’ 등급의 보호복 착·탈의 실습과 신종·재출현 감염병 의심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보호구 착의 및 출동 훈련을 통해 내원객과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도록 했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원내에서 확인된 신종·재출현 감염병으로 인한 유행 발생 시 감염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염재난대책본부 내 감염재난신속대응 TFT(Infectious Disease Disaster Rapid Response Taskforce team; IDRRT)를 운영하고 있다. 감염내과,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간호부, 원무팀, 총무팀, 시설팀, 감염관리팀 등 다양한 직종의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정된 IDRRT 매뉴얼에 따라 위기 시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주간경향(총 5 건 검색)
- [신간]감염병과 사회 外(2020. 12. 04 14:23)
- 2020. 12. 04 14:23 문화/과학
- ㆍ“감염병 종식 믿음”은 큰 오류 <감염병과 사회> 프랭크 M. 스노든 지음·이미경, 홍수연 옮김 문학사상사·2만7000원 2013년 말, 아프리카 기니에 살던 한 꼬마가 집 근처의 속이 빈 나무에서 놀고 있었다. 숲이 대규모로 개발되면서 갈 곳을 잃은 과일박쥐가 둥지로 삼은 곳이다. 불행히도 아이는 숨 쉬다 박쥐 배설물에서 나온 에볼라 바이러스를 들이마셨다. 도시화는 아프리카의 에볼라 유행에 이렇게 영향을 줬다. 코로나19 대유행에는 세계화 현상이 더해졌다. 코로나19는 항공 여행으로 연결된 지역 간에 전파됐다. 중국과 교류가 활발했던 이탈리아의 롬바르디아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한 이유다. 이 지역은 이탈리아 경제·산업 중심지로 대기오염이 심했는데 이는 코로나19의 중증도와 치명도를 높였다. 모두 감염병은 사회적 현상이라는 방증이다. 페스트 이후 감염병과 사회적 변화의 연관성을 조명한 이 책에서 저자는 감염병을 사회적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 출간된 책이라 “20세기의 가장 큰 오류는 감염병이 종식되었다는 믿음”이라는 경고는 더 통찰력이 있어 보인다. ▲문재인 이후의 교육 | 이범 지음·메디치미디어·1만6000원 한국은 코로나19로 모든 초·중·고교에 원격교육을 도입했다. 저자는 이런 보편적 원격교육에 창의성과 유연성을 더한 ‘K에듀’를 만들자고 제안한다. 이를 위한 3대 원칙으로 교사의 자율성, 콘텐츠 다양성, 보편적 접근권 보장을 들었다. 교사 개인으로서 교과서 집필은 물론 선택도 불가능한 ‘교권’ 바닥 상태를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했다. 교육 과정을 지나치게 세세히 규정해 창의적 수업과 평가를 방해한다고 말했다. 공동입학제로 입시경쟁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떤 배움은 떠나야만 가능하다 | 김우인 지음·열매하나·1만4000원 대안학교 학생이 생태적 교육을 고민하는 대안학교 교사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저자는 억압적인 조직문화, 학력과 경제력으로 남을 평가하는 사회를 벗어나 지구 곳곳의 생태마을로 향한다. 생태마을 사람들의 삶을 소개하고 그들과 오간 대화를 정리했다. ▲능력주의와 불평등 | 홍세화 외 지음·교육공동체벗·1만4000원 입시경쟁과 학벌차별, 엘리트 특권 의식의 근간에 능력주의 이데올로기가 있다. 저자들은 ‘개인의 능력에 따른 차별은 공정하다’는 능력주의의 작동 방식과 해악을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한다. 능력주의가 차별과 혐오의 논리로 작동하며 특권을 정당화한다고 비판한다. ▲푸도폴리 | 위노나 하우터 지음·박준식, 이창우 옮김 빨간소금·2만5000원 푸도폴리는 먹거리 독점을 뜻한다. 저자는 농민이 건강한 농산물을 기르지 못하고 식료품점에서 소비자의 선택이 제한되는 이유로 대기업의 먹거리 생산 통제를 들었다. 농업정책이 농업 대기업을 지원하고 독립적인 농민과 업체를 몰아내는 데 악용됐다고 고발한다.
- 신간
- [취재 후]감염병에 대한 ‘마음 방역’(2020. 04. 06 15:15)
- 2020. 04. 06 15:15 사회
- 코로나19 국면에서 유효한 방역은 사실상‘물리적 거리 두기’가 유일합니다. 이 캠페인 덕분에 두 달 사이 일터의 풍경이 바뀌었습니다. 재택근무와 유연근무가 활성화됐습니다. 누군가는 코로나19 덕분에 저녁이 있는 삶을 되찾았다고 뼈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합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모든 일터에서 물리적 거리 두기가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저임금 서비스 직종 종사자들은 여전히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고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며 일합니다. 이른바 감염병 취약 계층입니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의 분석에 따르면 감염병에 대한 위험은 임금 수준이 낮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감염에 대한 불안감에 더해‘나는 보호받지 못하는 집단에 속한 사람’이라는 소외감을 느낍니다. 이런 감정이 뒤섞여 우울증으로 나타납니다. 코로나19가 만들어낸 우울증‘코로나 블루’입니다. 일감이 끊긴 이들도 우울증에 시달립니다. 일단 일터에서 밀려나 추락하고 나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공포감마저 듭니다. 현장에서 코로나 심리상담 서비스를 하는 전문가들은 현재 상담사례 대부분이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타격과 생계 불안에 대한 것들이라고 말합니다. 장애인이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은 더 큽니다. 물리적 거리 두기로 지원 서비스가 중단되면 홀로 고립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확진되거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될 경우 활동지원사의 발길도 끊깁니다. 당장 먹고 씻고 자는 일부터 막막해집니다. 취재 중 알게 된 한 중증장애인은“코로나19 이후 극단적인 생각을 자주 한다”며 불안한 심리 상태를 호소했습니다. 코로나 블루의 근본 원인은 재난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는 불안감에서 비롯됩니다. 코로나 국면이 장기화될수록 취약 계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던 불안감이 사회구성원 전체로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감염병에 대한 방역만큼이나‘마음 방역’도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가장 효과적인 마음 방역은 사회적 안전망 확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넓고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이 있다면 마음 방역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얘기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더 탄탄한 사회 안전망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메르스를 겪은 뒤 체계적인 감염병 방역 체계를 만들어냈듯이 말입니다.
- 취재 후
- [법률 프리즘]종교의 자유보다 감염병 예방이 우선이다(2020. 03. 06 14:32)
- 2020. 03. 06 14:32 사회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이다. 학교와 유치원은 언제 개학할지 불분명하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회합은 없어지다시피 했다. 게다가 이번 코로나19 확진자의 대부분이 신천지 집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여 종교 집회를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한국 천주교는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미사를 중단했고, 조계종을 비롯한 많은 불교 종단들, 많은 개신교회도 법회와 예배를 중단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정부가 예배 등의 중단을 요청하는 것이 종교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국가는 헌법상 종교의 자유에도 불구하고 예배 등을 제한할 수 있는 것일까. 그 법적·철학적 기반은 무엇일까.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지난 3월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도들에게 보내는 특별 편지를 들어보이고 있다./연합뉴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관과 지자체장은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흥행·집회·제례 또는 그 밖의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해야 한다. 문언상 재량행위가 아니라 기속행위라 지자체장 등은 제한할 의무가 있다. 이 법이 종교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고 있을까? 종교보다 공공보건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종교의 자유는 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 등으로 이어지는 핵심적인 기본권이라는 점에서 간단히 볼 문제가 아니다. 종교의 자유가 기본권이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종교의 자유에는 ‘종교를 가질 권리’뿐 아니라 ‘종교를 가지지 않을 권리’도 포함된다. 서양 중세 시절, 종교의 자유는 기본권이 아니었다. 종교의 자유를 최초로 명시한 헌법은 ‘권리장전’으로 불리는 미국의 수정헌법인데 가장 첫 번째 기본권으로 종교의 자유가 명시된다. 누구나 자유롭게 종교를 가지고 종교 행위를 할 수 있고, 국가는 이를 막거나 장려할 수 없다는 내용의 수정헌법 제1조는 원래 종교인의 정치적 권위를 부인하기 위해 만들어진 면이 크다. 하지만 결국 언론의 자유, 집회의 자유 등 우리가 생각하는 자유권의 어머니가 됐다. 반면 유럽에서 종교의 자유란 정교분리의 맥락이 강하다. 종교전쟁을 겪고, 종교 권력과 투쟁하면서 만들어진 유럽의 근대 국민국가는 국가와 민주주의를 하나의 ‘시민 종교’로 삼고, 다른 이들을 불편하게 할 수 있는 종교적 표현은 공적 영역에서 철저히 금지한다. 이슬람 여성이 ‘부르카’를 착용하는 것이 미국에서는 종교의 자유 이름으로 허용되고, 프랑스에서는 종교의 자유로 금지되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결국 헌법은 종교가 국가 공동체의 틀 안에 있을 때, 그리고 헌법 제37조 2항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법률로 제한할 수 있는’ 조건에서만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 현재와 같이 공공보건의 위협이 되는 경우라면 종교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는 필요한 범위만큼 제한될 수 있다. 이 글을 쓰기 하루 전,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에게 죄송하다’면서 무릎을 꿇고 절을 했다.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갖고, 국가와 사회를 뛰어넘는 능력을 가졌다는 교주조차 국가와 헌법, 그 근본이 되는 국민 다수의 결단 아래에서는 한 명의 국민에 불과함을 단적으로 드러낸 장면이다.
- 법률 프리즘
- [편집실에서]감염병과 가짜뉴스(2020. 02. 03 16:34)
- 2020. 02. 03 16:34 오피니언
- 고대 도시국가 아테네가 번성하던 기원전 5세기. 아테네는 스파르타를 비롯한 펠로폰네소스 동맹 도시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전쟁 발발 후 2년째인 기원전 431년, 아테네에 불청객이 덮쳤습니다. 바로 역병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고열에 시달렸고, 혀와 목구멍에는 피가 맺혔습니다. 구토와 설사가 끊이지 않았고, 몸엔 부스럼과 궤양이 번졌습니다. 거리 여기저기서 벌거벗은 채 뛰쳐나와 극심한 갈증을 호소하며 물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쓰러졌습니다. 시내 곳곳에 시체들이 널렸고, 그것을 뜯어먹기 위해 짐승과 새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지옥이 따로 없었습니다. 최악의 역병은 2년간 창궐했고, 아테네 인구의 3분의 1이 줄었습니다. 헬레니즘 문화를 꽃피웠던 아테네의 황금기를 끝낸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역병이었습니다.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 “이 역병의 참상은 인내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2020년 새해 초부터 새로운 감염병 하나가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전 세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1월 30일 현재 중국에서만 78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도 17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는 물론 미국·유럽·호주 등 확진자가 발생한 나라만 20개국에 이릅니다. 각국의 철저한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의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등을 겪으면서 국가의 방역 시스템은 상당 부분 개선되고 발전했지만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에는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질병의 위협만큼이나 심각한 문제도 있습니다. 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와중에 판치고 있는 가짜뉴스와 음모론입니다. 의학의 발달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통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이런 가짜뉴스 등을 급속하게 퍼뜨리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늘었다’느니 ‘OO에는 가지 말라’는 식의 가짜뉴스를 SNS에 올려 불안을 증폭시키는 겁니다. ‘신종 코로나가 박쥐를 먹는 중국인의 기상천외한 식습관에서 유래했다’거나 ‘중국이 비밀리에 생물학무기를 개발하다가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등의 황당한 주장도 나돕니다. 감염병을 저급한 정치공세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중국인에 대한 입국정지’, ‘중국 관광객의 송환’ 등을 주장하며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감염병이 출현했지만 인간은 이를 정복하며 세대를 이어왔습니다. 미생물의 존재를 발견하고, 백신과 치료약이 등장하면서 하나하나 극복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역시 언젠가 인류의 반격에 꼬리를 내릴 것입니다. 하지만 감염병이 나타날 때마다 이를 틈탄 가짜뉴스와 음모론은 더욱 활개를 칠지 모릅니다. 이런 행태들은 감염병 이상으로 사회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감염병이 나타난 이후 벌어지는 일련의 장면들은 한 사회의 보건시스템뿐 아니라 그 사회의 이성과 합리성의 수준을 가늠하는 바로미터입니다.
- 편집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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