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옵션
닫기
범위
전체
제목
본문
기자명
연재명
이슈명
태그
기간
전체
최근 1일
최근 1주
최근 1개월
최근 1년
직접입력
~
정렬
정확도순
최신순
오래된순

경향신문(총 2,283 건 검색)

부설주차장 신규 개방하면 3천만원…서울시 올해 2천면 확보 목표
부설주차장 신규 개방하면 3천만원…서울시 올해 2천면 확보 목표
2025. 02. 06 11:15지역
... 이상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부설주차장이 여유 주차면 5면 이상을 2년 이상 신규 개방하면, 시설개선 비용을 최대 3000만원 지원한다고 밝혔다. 5면 미만으로 소규모 개방하면 1면당...
설 연휴 무료 개방 ‘4대 고궁’ 가볼 텐가
설 연휴 무료 개방 ‘4대 고궁’ 가볼 텐가
2025. 01. 27 09:00문화
... 25일부터 6일간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무료 개방 국립민속박물관에선 윷점·연날리기 등 ‘만사형통 한마당’ 설 명절을 맞아 연휴기간에 주요 궁궐과 종묘, 왕릉이 문을 활짝 열고 관람객을...
경기도, 설 연휴 24~30일 공공주차장 1900곳 무료 개방
경기도, 설 연휴 24~30일 공공주차장 1900곳 무료 개방
2025. 01. 22 09:57경제
... 현황. 경기도 제공 ‘경기데이터드림’ 통해 위치 확인 경기도가 설 연휴 공공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경기도는 24일부터 30일까지 공공주차장 1900여 곳을 무료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무료...
경기도공공주차장설날무료개방
[서울25]서초구, 전국 최초 담배연기 막는 개방형 흡연시설 운영
[서울25]서초구, 전국 최초 담배연기 막는 개방형 흡연시설 운영
2025. 01. 20 09:44지역
... 에어커튼을 장착한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을 전국 최초로 설치해 본격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은 가로 2.4m, 세로 7.2m, 높이 3.4m의 규모로 3개의 기둥이 지붕을 떠받치는 구조다....
서울25

스포츠경향(총 185 건 검색)

서울 성동구,‘스마트 흡연부스 시즌2’선보여···개방감 높이고 흡연 노출은 최소화
서울 성동구,‘스마트 흡연부스 시즌2’선보여···개방감 높이고 흡연 노출은 최소화
2025. 01. 21 23:42 생활
서울 성동구 재공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올해 새로운 디자인의 ‘성동형 스마트 흡연부스’ 2개소를 추가 설치해 총 12개소의 스마트 흡연부스를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성동형 스마트 흡연부스’는 성동구가 2022년 11월 지자체 최초로 설치한 밀폐형 흡연부스로 간접흡연으로 고통받는 비흡연자와 흡연할 곳이 마땅치 않아 불편함을 겪는 흡연자 간 갈등을 해소한 대표적인 상생 정책으로 손꼽힌다. 구는 2023년 1개소, 2024년 상반기 8개소의 스마트 흡연부스를 추가로 설치했다. ‘스마트 흡연부스’는 음압 설비를 갖춰 문이 열려도 담배 연기가 새 나오지 않는 것은 물론, 공기정화 장치가 설치되어 내부 공기를 지속 순환시키고, 정화 필터가 담배 연기와 유해 물질을 밖으로 배출시킨다. 부스 내부는 니코틴이나 타르가 붙지 않도록 특수 코팅 처리돼 있다. 담배꽁초를 자동소화하고 파쇄하는 기능을 갖춘 스마트 재떨이도 설치되어 있는데, 쌓인 담뱃재와 꽁초는 독성을 제거한 후 열가소성 목재로 가공하여 친환경 목제 제품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또한, 내부에 무인 카메라(CCTV)가 설치돼 구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이루어지며, 응급 상황 시 비상벨을 눌러 즉각적인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서울 성동구 제공 올해 1월부터는 디자인을 보완해 더 새로워진 ‘스마트 흡연부스 시즌2’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흡연 민원다발 지역, 유동인구 등을 고려하여 왕십리역 6번 출구, 성수동 아이에스비즈타워 인근에 1개소씩 총 2개소를 신규 설치했다. ‘스마트 흡연부스 시즌2’는 내·외부의 개방감을 높인 한편, 부스 외벽과 창문 일부에 세로형 구조물 시공을 병행하여 흡연 시 노출은 최소화했다. 이동 편의를 위해 냉난방기, 아이피 티브이(IPTV) 등의 내부 공간 배치도 개선했다. ‘성동형 스마트 흡연부스’ 하루 평균 이용 인원은 1,200~1,500명에 이르며, 유동인구가 많은 왕십리역 6번 출구는 하루 최대 이용 인원이 2,700명에 달한다. 흡연 민원 다발지역에서 수백 건씩 접수되던 민원도 현저히 감소하는 등 주민 만족이 높다. 구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2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으로, 유지관리 전담 업체를 통한 철저한 운영관리로 이용자들의 불편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스마트 흡연부스의 시설 개선과 지속적인 확대 운영을 통해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의 편의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주민 만족을 높이고 일상의 행복을 더하는 스마트 포용도시 성동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체육시설 개방사업, 순조롭게 확장될 수 있을까
학교체육시설 개방사업, 순조롭게 확장될 수 있을까
2025. 01. 07 07:59 스포츠종합
주민들이 인근 학교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하고 있다. 스포츠를 복지로 확대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국가 체육정책 중 하나로 꼽히는 ‘학교체육시설 개방’ 지원 사업이 새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2025 학교체육시설 개방 지원 사업 공모 선정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광역(기초)지자체 대상으로 공모가 진행되고 지방자치단체가 30%를 경상비로 보조하는 구조다. 지난해까지 대한체육회가 정부 기금을 받아 지방체육회, 교육청(지원청)과 사업을 진행했다. 그런데 새해에는 대한체육회가 사실상 배제된 상태에서 정부·지자체·교육청(지원청)·지방체육회가 사업을 꾸려가는 구조로 바뀌었다. 광역(기초)지자체 체육 또는 교육 담당 공무원이 얼마나 실무를 잘 이해하고 있는지, 얼마나 적극적으로 지방비를 매치해 사업을 확대하려 할지가 사업의 성패를 가늠할 열쇠다. 올해 배정된 중앙 정부 기금 예산은 42억원(70%)이다. 여기에 지자체가 18억원(30%)을 보태야한다. 지자체 지원이 완비된다면, 사업 예산은 60억원으로 늘어난다. 주민들이 인근 학교에서 탁구하고 있는 장면 사업 운영 형태는 이전보다 다양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이전에는 지방체육회 소속 생활체육지도자가 학교체육시설관리 매니저로 학교에 파견돼 10개월 동안 일했다. 새해부터는 여기에다가 파트타임식 관리 요원 파견, 주민 자치형 운영 체계 도입, 관리요원 없이 전기세·수도세 등 운영비 지원 등이 더해진다. 지난해 이 사업으로 학교 체육시설을 개방한 곳은 120여개다. 문체부 관계자는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수혜를 받는 학교가 더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 방식을 다양화했다”며 “학교 체육시설을 개방하는 학교가 지난해보다 더 많아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을 잘 알고 있는 한 체육계 관계자는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동호인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학교 측과 적극 소통할 수 있는, 행정적 권한을 가진 시설 관리자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힘있는 관리자가 없거나 권한이 제한적이면 학교·주민·동호인들 간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학교체육시설 개방지원 공모사업 심사기준은 사업의 준비성(30점), 관계기관 간 협력도(20점), 지역 여건(10점), 안전보건 대책(20점), 업의 지속 및 확대 가능성(20점) 등 100점 만점으로 진행된다.
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씽큐 API 개방…“최적 스마트공간 구현”
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씽큐 API 개방…“최적 스마트공간 구현”
2024. 12. 17 10:59 생활
LG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전면 개방, LG전자 제품으로 손쉽게 스마트한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씽큐의 API를 공식 개방하는 ‘LG 스마트솔루션 API 개발자’ 웹사이트를 열었다. API는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 간 데이터를 교환하고 기능을 공유할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연결고리다. 개발자들은 개방된 씽큐의 API를 통해 다양한 LG전자 제품 데이터와 기능을 자신의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으로 가져와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개인 사용자용 ‘씽큐 API’는 다양한 스마트홈 플랫폼에서 씽큐 앱에 등록된 가전을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활용하면 맞춤형 스마트홈을 손쉽게 구성할 수 있다. 기업 파트너용 ‘씽큐 비즈니스 API’는 오피스·주거용 빌딩을 운영하는 파트너사가 가전, 냉난방공조, 사이니지 등 다양한 LG전자 제품을 기존 앱에 연동해 통합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김건우 LG전자 HS플랫폼사업센터 상무는 “씽큐 API 공식 개방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홈 파워유저들과 B2B 사업자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LG전자 제품으로 최적화된 스마트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성 팬덤 “호날두 사례도 있어···개방적사고 계기 돼야”
정우성 팬덤 “호날두 사례도 있어···개방적사고 계기 돼야”
2024. 11. 26 08:32 연예
배우 정우성. 경향신문 자료사진 혼외자를 인정한 배우 정우성을 팬들이 두둔했다. 정우성 일부 팬덤인 디시인사이드 정우성 갤러리는 25일 성명을 내고 “정우성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팬들은 정우성 굳은 심지를 믿는 만큼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는 소속사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고 축구선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례도 있는 만큼 대한민국이 개방적 사고로 대중문화가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팬덤은 “정우성은 지난 2014년부터 10년간 유엔난민기구 아시아 태평양 지역 명예사절로 활동하면서 ‘난민에 대한 관심은 그냥 어려운 사람을 돕자’라는 단순한 온정 얘기가 아니라 ‘이 분쟁을 어떻게 하면 없애자고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라는 의사 표명인 것 같다’라는 소신을 밝힌 바 있다”고 했다. 팬덤은 정우성을 향해 “정우성이 그동안 배우로서 명예사절로서 쌓아 온 스스로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29일 청룡영화상 시상식장에서 소상히 해명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정우성은 지난 24일 문가비 사이에서 혼외자가 있음을 인정했다. 소속사는 “문가비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고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문가비는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에 직접 출산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2019년 이후 연예계 활동이 뜸했고 열애나 결혼 소식도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가비는 “나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닌 한 아이의 엄마가 돼 이런 글을 공개적으로 쓰려고 하니 떨리는 마음에 걱정이 앞서기는 하지만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주간경향(총 25 건 검색)

소멸과 개방 사이···동덕여대 학생 투쟁이 말하는 것들
소멸과 개방 사이···동덕여대 학생 투쟁이 말하는 것들(2024. 11. 25 06:00)
2024. 11. 25 06:00 사회
학교 측 남녀 공학 추진 반발…‘여대란 무엇인가’ 질문 던져 젠더 갈등·폭력 시위 프레임에 “사태의 본질 봐야” 지적도 지난 11월 19일 서울시 성북구 동덕여대 본관 건물에 학생들이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라고 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혜리 기자 동덕여대 학생들이 학교 측의 남녀 공학 전환 추진에 반대하며 투쟁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건물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수업을 거부하며, 캠퍼스 곳곳에 대자보를 붙였다. 지난 11월 20일엔 전체 재학생의 약 3분의 1인 1973명이 모여 학생총회를 열고 남녀 공학 전환 반대를 의결했다. 학생들은 이 구호를 내세운다.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여성을 위한 교육기관’의 정체성을 포기한다면 차라리 없어지는 게 낫다며, 여대 존속의 필요성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구호다. 동덕여대 학생들은 조롱과 비난도 함께 받고 있다. 반여성주의 단체와 일부 누리꾼들은 온라인상에서 동덕여대 학생들을 ‘폭도’로 규정해 공격하고 혐오 발언을 일삼고 있다. 언론은 ‘젠더 갈등’과 ‘폭력 시위’ 프레임을 앞세운 보도를 하고 있다. 정작 동덕여대 학생들이 ‘왜’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었는지, 여자대학이 과연 필요한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자대학은 자주 긴장과 갈등 속에 놓여왔다. ‘여대=페미’라는 낙인, 성차별이 사라졌다는 신화,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구조조정 등 복잡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여대는 계속해서 그 존재 의미를 입증하라고 요구받는다. 동덕여대 사태는 모든 여대, 사회 전체가 마주한 문제다. 소멸인가 개방인가, 아니면 또 다른 대안인가. 동덕여대 학생들은 ‘여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학생들 “비민주적 운영에 분노 쌓인 것” 동덕여대의 남녀 공학 전환 검토 사실은 지난 11월 7일 처음 알려졌다. 학생들은 반대 서명, 대자보 붙이기에 이어 11월 11일부터 수업 거부, 본관 점거 시위에 돌입했다. 학교는 11월 12일 낸 입장문에서 “우리 대학이 처해 있는 내·외부 환경의 위협을 극복하고 혁신을 이루고자 출범한 대학비전혁신추진단 회의에서 두 개 단과대학 공학 전환 사안이 포함돼 있었다”며 “모든 구성원과의 의견수렴 절차를 계획 중이었다”고 밝혔다. 학교는 “공학 전환은 학교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도 없으며 구성원들의 의견수렴과 소통은 필요한 절차”라며 “아직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학생들의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고 했다. 학생들은 우선 학교가 학생들 모르게 공학 전환을 검토한 게 비민주적이라고 주장한다. 최현아 총학생회장은 지난 11월 20일 학생총회에서 “어떤 학생은 교수님께 공학 전환에 대한 이야기를 넌지시 듣게 됐고, 또 다른 학생은 학교 커뮤니티에서 이 사실을 접하게 됐다”며 “여대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공학 전환을 학교가 아닌 입에서 입으로, 글로 접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이 학교의 핵심 구성원으로서 학교 운영에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는데 학교가 이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남학생 6명이 한국어문화전공학과 학부생으로 재학하게 된 과정이나 2015년 여성학 전공 폐지 과정에서도 학생들 입장은 반영되지 않았다. 학생들은 총장 선출 절차에 학생 의견을 반영하는 총장 직선제도 11월 20일 총회에서 의결했다. 지난 11월 19일 동덕여대 캠퍼스에서 기자와 만난 한 학생(24)은 “개인적으로 이번 시위에 참여하는 이유는 공학 전환 자체보다는 학교의 비민주적인 절차에 있다”며 “학교가 교내 사망사고와 안전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았고, 이미 남학생이 입학한 것도 신뢰가 깨지는 문제였다”고 했다. 그는 “동덕여대는 현재 재정적으로 안정된 상태이며 적립금은 사립대학 상위 10위 안에 들어갈 정도”라며 “의사결정이 민주적으로 이뤄지는 구조를 확립한 후에 공학 전환 논의가 진행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한 학생은 대자보에서 “동덕여대 학생들은 젠더 갈등보다 앞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중대사를 처리한 것을 규탄 중인 것”이라며 “학교 자금으로 이사장의 개인 채무 청산, 비민주적 학과 통폐합, 위험·낙후된 시설 방치, 교수 충원 요구 거부와 같은 교내 비리에 학생들 분노가 더해져서 시위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 성북구 동덕여대 정문에 남녀 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학생들의 대자보가 붙어 있다. 이혜리 기자 물론 이번 시위에서 가장 큰 문제는 남녀 공학 전환이다. 학내에 붙은 대자보들을 살펴보면 동덕여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여대 폐지를 단순한 입학생 성별의 변화 정도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여대 폐지는 성차별과 가부장제가 여전히 존재하는 한국사회에서 여성을 위한, 여성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는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11월 13일 게시된 대자보엔 이런 내용이 있다. “대학은 경험주의와 실험주의를 바탕으로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사실을 발굴하는 곳이고, 대학의 지성인들은 세상을 둘러싼 무지성과 편견을 벗긴다. 단순한 추론과 권위에 굴복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여자대학은 왜 존재하는가. 여자대학은 세상이 만들어낸 가장 오래된 권위인 가부장에 반문하기 위해 존재한다. 여대는 남성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태초의 인간으로서 여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여성 지성인의 공간이다. (…) 여대가 필요 없다는 사람에게 묻는다. 여대를 없애려는 이유가 여대로 하여금 가부장이 타파됐기 때문인가. 여대가 가부장을 깨부수는 것이 두려워서인가.” 성차별이 사라진 뒤에야 비로소 여자대학의 필요성도 사라진다는 의미에서 “여자대학의 끝은 공학 전환이 아닌 자기 소멸”이라고 쓴 대자보도 있었다. 필자는 “1950년 동덕여대 개교 이래 70여 년이 지난 2024년 지금, 우리 사회에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사라졌다고 할 수 있는가”라며 “진정한 성평등은 아직도 한참 멀었다”고 했다. 그는 “여성들이 성폭력, 몰카 걱정 없이 안전하게 교육받을 수 있으며 ‘여대생’이 아닌 ‘대학생’으로서 모두가 동등한 권리를 가질 수 있는 마지막 보루가 여자대학”이라며 “공학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은 누구보다 앞장서 여성 차별 철폐를 위해 노력해야 할 대학본부가 학생들의 인권에 단 한 톨의 관심도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다른 이는 대자보에서 “아시아 최초로 여성이 노벨문학상을 받아도 남편과의 일화가 먼저 언급되고 노벨문학상 ‘정도’는 별거 아닌 상이 돼버리는 사회에 살고 있다”며 “딥페이크 성범죄, 수많은 여성 혐오 범죄는 일상다반사라 무딘 반응이면서, ‘페미니즘’이란 단어는 보기만 해도 벌벌 떠는 모습을 보이는 사회”라고 했다. 그는 “나는 이런 사회에서 어디서 누워 자도 안전한, 페미니즘과 여성 인권에 대해 큰 소리로 말해도 어떤 위협이 가해지지 않을 ‘여자대학교’라는 공간에서 ‘정신 교육 당하며’ 페미니즘만 배운 게 아니다”라며 “우리 사회가 어떤 논의를 해야 더 건강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 배웠고,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배웠다”고 했다. 동덕여대 17학번 졸업생은 대자보에서 “나는 이곳 동덕에서 많이 바뀌었다. 여성학 수업을 통해 세상을 알게 되고, 여성을 알게 됐으며, 무엇보다 나는 나를, 평생 여자임을 거부하고 싶었던 여성으로서의 나를 알게 됐다”며 “그것은 이곳 동덕이 여성으로서의 경험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여성에게 열린 공간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한 동덕여대 학생(21)은 기자와 만나 “정부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논의하고 교육청이 성평등 도서를 폐기하는 상황에서 여성학 교수가 있고, 여성학에 대해 학문적 논의를 하고, 여성이 주체적으로 이 사회에 설 수 있는 지식을 배우는 곳은 오직 여대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적어도 여대에서는 여성이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그대로 표출할 수 있다. 전혀 눈치 볼 게 없다”며 “한국에서 여대가 없어지면 단 한 번이라도 이렇게 목소리를 내고 여성으로서의 교육을 받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여대는 여성 인권의 마지노선”이라고 했다.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2022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중 1위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의 젠더 격차 지수는 전체 146개 국가 중 하위권인 105위였다. 지난 11월 19일 서울시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 동덕여대 졸업생이 남녀 공학 전환에 반대하며 쓴 대자보가 붙어 있다. 이혜리 기자 지난 11월 20일 서울시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 남녀 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대자보가 붙어 있다. 이혜리 기자 젠더 갈등·폭력 시위 프레임에 본질 사라져 지난 11월 19~20일 기자가 방문한 동덕여대는 대자보로 캠퍼스 전체가 뒤덮여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상당수 학생은 기자와 이야기하기를 꺼렸다. 학생들은 “개별 인터뷰는 하지 않기로 했다”, “말이 잘못 나갈까 봐 걱정된다”고 했다. 동덕여대 학생들의 저항이 알려진 뒤 온라인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동덕여대 학생들에 대한 혐오가 들끓고 ‘폭력 시위’라는 프레임이 언론에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여성주의 단체인 신남성연대는 “동덕 폭도”라는 단어를 쓰며 학생들 신상을 특정하겠다고 나섰다. 일부 누리꾼은 “취업길 막혔다”, “페미대는 회사에서 안 뽑는다” 등의 혐오 댓글을 쓰고, 칼부림 예고 글을 올리는 등 동덕여대 학생들을 겨냥한 조롱, 비난, 공격을 이어갔다. 여기엔 ‘한국은 이미 성평등한 사회다’, ‘남성이 역차별 당한다’는 논리와, ‘입결(입시 결과)’을 기준으로 한 대학 줄 세우기가 뒤따른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덕여대 시위를 가리켜 “그저 비문명일 뿐”이라는 글을 올려 불을 지폈다. 학교 측이 폭력 사태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언론엔 ‘폭력 시위’를 앞세운 기사들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지난 11월 20일 성명을 내고 “의사결정 구조에서 배제되고 소외된 학생들의 분노와 표출된 의사 표현을 두고 폭력 세력으로 낙인찍는 태도는 본말을 전도하는 것”이라며 “개혁신당은 여대에 대한 훈수를 멈추라”고 했다. 동덕여대 학생들의 투쟁을 비하하고 공격하는 반응은 ‘페미니즘 리부트(재부흥)’에 대한 ‘백래시(반격)’와 연결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6년 강남역 10번 출구 여성 살인 사건, 2018년 미투 운동 등을 거치며 젠더와 여성 인권 신장이 사회이슈로 부각된 반면 페미니스트 낙인찍기, SNS 댓글 테러 등의 백래시도 나타났다. 남녀 공학 대학에선 ‘총여학생회 폐지’가 백래시로 나타났는데, 동덕여대 사태를 기화로 ‘여대 무용론’으로 강화됐다는 것이다. 페미니스트 연구 웹진 ‘Fwd’ 필진 송유진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의 경쟁력 확보, 페미니즘을 향한 백래시, 여대라는 공간이 갖는 의미에 대한 무지가 더해져 지금의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며 “폭력 시위 프레임이 붙고, 페미니스트 여자들을 혼내주기 위해 그들의 공간을 침범해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아직도 여성 혐오가 팽배한 사회라는 것, 여대가 왜 필요한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고 했다. 지난 11월 8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여성 혐오와 여자대학, 그 변화의 시작’ 토론회에서도 권김현영 한국여성연구원 연구기획위원은 “여성 혐오와 페미니스트 혐오라는 백래시가 같이 만난 게 요즘의 여대 혐오의 특징”이라며 “‘여대에 안 가겠다’는 말이 예전에는 남녀 공학에서 더 많은 기회를 쌓고 싶다는 소망이었다면, 요즘에는 ‘여대 낙인’에 대한 우려로 드러난다”고 했다. 지난 11월 20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에서 동덕여대 학생들이 모여 학생총회를 열고 남녀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지난 11월 14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백주년기념관 앞에 남녀 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의미의 근조 화환이 놓여 있다. 성동훈 기자 여대 정체성과 미래 제대로 논의 시작해야 한국 최초의 여성교육기관은 1886년 설립된 이화학당이다. 1910년 대학과 설립, 1946년 종합대학 인가로 지금의 이화여대가 됐다. 여성은 교육받을 필요 없는 존재로 여겨진 과거에서 벗어나 여성에게 평등한 고등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주체적인 여성을 양성하는 게 목적이었다. 2000년대 들어 입시·취업을 중심으로 한 대학 서열화가 심해지고 양성평등이 제도화되면서 ‘여대가 경쟁력이 있느냐’, ‘여대가 왜 필요하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낮은 출생률과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 남녀 공학으로 전환(상명대)하거나, 전환을 시도했다가 학생들 반대로 철회(덕성여대·성신여대)한 사례가 나왔다. 현재 7개 여대가 남아 있다. 계속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여대란 무엇인지’, ‘여대는 무엇을 추구할 것인지’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여대에선 학생회·동아리 등 학생 자치단체 활동, 수업에 여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더 여성 친화적이고 평등한 교육환경이 조성되며, 여성들의 연대도 활성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여대 학생들이 공학 학생들보다 성차별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취업하지 않는 것보다 취업하는 것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도 있다. 권김 위원은 “남녀 공학으로 전환된 학교들이 어떻게 됐는지를 살펴본 연구를 보면 모든 리더십이 여성에서 남성으로 바뀌고, 여학생들이 교수에게 질문하는 빈도가 줄어들거나 진로 탐색 기회가 하락한 것이 나타난다”며 “여학생이 남녀 공학에서 네트워크가 확장되기보다 배제에 시달리는 점도 드러난다”고 했다. 미국엔 ‘세븐 시스터즈’로 불리는 여자대학, 흑인교육을 위해 설립된 흑인대학들이 있다. 여대들이 ‘서열 경쟁’, ‘입결(입시 결과) 경쟁’에 대한 몰두에서 벗어나 서로 연대하며 남녀 공학과 차별화되는 정체성과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존폐 논란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도 토론회에서 나왔다. 나임윤경 연세대 인류문화학과 교수는 이화여대의 역할과 여대들의 연대를 언급했다. 나임 교수는 “이화여대가 여대라는 기표를 선점하고 있다”며 “한국사회에서 통제 불가능한 여성이라고 할 때 과연 다른 여대도 포함한다고 볼 수 있느냐”고 했다. 나임 교수는 “이화여대 학생들은 다른 여대와 함께 여대라는 기표 아래 우산을 쓸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왜 여기(토론회)에 있는가”라며 “이화여대, 숙명여대는 리딩 유니버시티(선도적인 대학)로서의 역할은 없는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번 동덕여대 사태에 대해 이화여대의 총학생회나 단과대학 학생회 등 학생 자치단체들은 공식적으로 지지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다른 여대의 수십개 자치단체가 집단으로 지지 성명을 낸 것과 대조된다. 지난 11월 14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 남녀 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구호가 쓰여있다. 성동훈 기자 여대의 교육 대상을 ‘생물학적 여성’에 국한할 것인지는 남은 문제다. 2020년 숙명여대에 합격한 트랜스젠더 여학생이 논란 끝에 입학을 포기한 사건이 벌어졌다. 여대에 재학하거나 졸업한 22명의 트랜스젠더퀴어를 인터뷰한 김유진씨는 지난해 논문에서 “여자대학은 단지 성별이 분리된 공간이라는 협소한 방식으로 의미화되는 것이 아니라 이원화된 성별 체계에 문제를 제기하고 여성되기란 무엇인지를 질문하는 방식으로 의미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저항적이고 대안적인 공간으로서의 여자대학이 지닌 역량은 그 내부 구성원들이 모두 여성이어서가 아니라 여성 공간 내부의 차이와 권력을 이해하고 그로부터 오는 차별과 억압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했다. 김은실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토론회에서 “여대는 ‘누가 여자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도전을 받아왔고, 여성은 다양한 범주를 포함하는 개념이 되고 있다”며 “포용적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식의 인프라가 있어야 하고, 그 인프라에 대한 토론과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 동덕여대 학생은 대자보에 이렇게 썼다. “가장 빨리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 가장 지속가능한 방법을 선택하십시오. 출산율 저하로 인한 신입생 수 급감, 그 해결책이 단순히 공학 전환입니까? 잠시 신입생 수를 늘릴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그후에는요? 공학 간의 경쟁 속에서 생존을 어떻게 도모할 겁니까? 시설을 새로 짓고, 국가지원금을 받아 운영을 연명하겠지만, 미래 학생들이 신뢰할 수 없는 학교에 과연 지원할까요?” 여대, 그리고 성평등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소멸하지 않는 방법을 제대로 고민하자는 게 동덕여대 학생들의 투쟁이라는 의미다.
개혁·개방 45년, 중국 과연 어디로 갈까
개혁·개방 45년, 중국 과연 어디로 갈까(2024. 07. 22 06:00)
2024. 07. 22 06:00 국제
시진핑 3기, 마땅한 경제 청사진 제시하지 못해 곤혹 베이징 차오양구의 플랫폼 노동자들이 상가건물 앞 도로에 앉아서 주문을 기다리고 있다./박은하 베이징 특파원 중국의 중장기 경제정책 청사진을 제시하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가 지난 7월 18일 폐막했다. 20기 3중전회는 ‘진일보한 전면 개혁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당 중앙의 결정’을 발표했다. 3중전회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중장기 경제정책을 결정하는 자리다. 중국공산당은 5년에 한 번씩 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구성하고, 5년 동안 총 7차례의 전체회의(전회)를 연다. 1·2중전회에서는 인사를, 3중전회에서는 중장기 경제정책을 다룬다. 1978년 개혁·개방 확정, 1993년 국유기업 개혁, 2003년 사유재산 인정 등이 3중전회에서 결정됐다. 20기 3중전회는 통상 개최 시점보다 8개월가량 늦어졌는데, 마땅한 청사진을 찾지 못해서라는 추측도 있었다. 신화통신이 요약해 전한 결정문을 보면 당 지도부는 이번 3중전회에서 국방력 강화, 과학 인재 양성, 재정·조세·금융 분야 개혁, 도시와 농촌의 통합 발전 등 ‘사회주의 현대화’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개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을 염두에 둔 10년 단위 장기계획이 담길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개혁 시점은 2029년까지로 제시됐다. 구체적 결정 내용이 담긴 전문과 이에 관한 시 주석의 설명은 며칠 뒤에 나올 예정이다. 20기 3중전회 18일 폐막 이번 3중전회에서 제시된 개혁은 시진핑 집권 1기(2013~2018년)였던 제18차 3중전회에서 이미 언급된 내용이다. 중국공산당은 2013년 18기 3중전회에서 ‘전면적 개혁의 심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호구제도 개혁, 부정부패 해결, 생태문명 건설(환경문제 해결) 등을 내세웠다. 개혁·개방 이후 역대 3중전회에서는 시장 개방, 사유재산 인정 등 자유주의 일변 개혁에서 일종의 방향 전환을 시도한 것이었다. 3중전회 결정사항이 알려지려면 며칠 더 지나야 하지만, 현재의 경제 침체를 반전시킬 만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공산당 지도부가 미국과의 패권 경쟁 승리와 안보에 중점을 둔다는 점이 이유로 거론된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과거의 ‘개방·자유화’만으로 풀 수 없는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이유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7월 15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상반기 5.0% 성장했다. 수치만으로는 나쁘지 않으나 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1분기에 5.3%, 2분기 4.7%로 둔화하는 흐름이다. 내용을 보면 불균형은 더욱 심각하다.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의류 가게에서 지난 5월 90% 세일을 하고 있다./박은하 베이징 특파원 중국의 지난 6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성장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산업생산은 5.3% 증가했다. 반면 실질 구매력을 반영하는 소매 판매 증가율은 2.0% 증가에 그쳤다. 6월 소비자물가는 0.2% 증가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전월(0.3%)보다 상승폭이 떨어졌다. 상반기 성장률도 체감경기로 이어지지 않는 고정자산투자(3.9%), 그중에서도 제조업 투자(9.5%)가 이끌었다. 부동산 투자는 상반기에 10.1% 감소했다. 중국 경제매체 경제관찰보가 지난 6월 25일 소개한 후베이성의 소도시 화이허의 50대 농민공 천젠량의 사례는 소비 부진의 원인과 중국 경제가 처한 난맥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는 건설노동자로 일하면서 맞벌이로 월 8000위안(약 160만원)을 벌어들였다. 지역에서 중상위 소득자로 분류됐다. 월 6000위안은 본인 노후 등을 위해 저축하고 1300위안은 어머니 양로원 비용으로 지출했으며 나머지로 생활했다. 그러나 부동산시장 침체로 지금은 3개월째 실업 상태다. 중국은 1997년부터 한국의 국민연금에 해당하는 전 국민 양로보험 제도를 도입했으나, 제도 도입이 늦은 만큼 수급액이 적다. 급속한 고령화로 기금고갈 문제까지 대두된다. 실업으로 천젠량의 노후 대비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부동산시장 침체는 개인의 생계뿐 아니라 중국 경제를 근본적 층위에서 흔들고 있다. 중국은 1994년 이후 조세 수입은 중앙 정부에 몰아줬다. 지방 정부는 부동산 판매 수입을 재정의 근간으로 삼아왔다. 소득세는 100% 중앙정부가 가져가며 GDP 대비 조세 비율인 조세부담률도 14%로 OECD 국가 평균( 21%)보다 훨씬 낮다. 이는 외자 유치에 유리하게 작용했지만, 지방정부가 앞다퉈 부동산 개발에 나서 자산 가격이 폭등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시작되자 이는 지방정부 재정위기로 이어졌다. 지난 4월 말 기준 중국 지방정부 부채는 41조7000억위안(약 7900조원)이다. 동북 지역의 랴오닝, 헤이룽장성 등 재정 상태가 열악한 지방정부에서는 버스 운영을 중단하고, 공무원 임금을 삭감하는 사례도 속출한다. 이번 3중전회에서 조세·재정 개혁과 법치 강화를 언급한 배경이다. 부동산 판매가 아닌 조세 위주의 재정 정책으로 재편하는 방안이 담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20기 3중전회에서는 ‘사회주의’를 곳곳에서 강조했다. ‘시진핑 사회주의 사상’을 전면적으로 관철해야 한다는 구절도 결정문에 포함됐다. 플랫폼 노동자의 급증을 비롯해 실제 중국 사회의 불안 요소를 반영한 대목이다. 천젠량처럼 실업자가 된 이들은 플랫폼 배달원, 차량공유 서비스 기사로 몰리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플랫폼 노동자는 약 2억4000만명으로 생산인구의 약 27%를 차지한다. 중국에서도 2010년대 중반 이후 공장 자동화가 이뤄지는 동안 플랫폼 노동은 실업을 흡수하는 역할을 해왔다. 최근 이마저도 한계에 달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충칭, 쑤저우 등을 비롯해 전국 곳곳 도시들이 지난 3~4월 차량공유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신규 진입을 경고했다. 이번 3중전회에서 분배에 관한 획기적인 개혁안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신 ‘과학기술’과 ‘고품질 발전’이 해결책으로 등장했다. 과학기술을 동력으로 첨단산업을 재편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인공지능, 뇌과학, 수소에너지, 6G 통신, 신소재 등 분야에 대대적 인재 육성과 투자 방안이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과의 전략경쟁에 대비하는 취지도 담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6월 베이징에서 과학자들과 만나 “십년마일검(十年磨一劍·10년 동안 칼 한 자루를 간다)의 자세”를 주문했다. 안보 우선 기조가 여전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3중전회 결정문에 “국가안보가 중국식 현대화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고 밝혔다. 국방 분야에 대한 대대적 투자도 예고했다. 즉 ‘방향 전환’은 없다는 것이다. 중국이 지난해 7월부터 강화된 반간첩법을 시행하는 등 안보를 강조하면서 외국인 투자가 급감하고 있다. 올해 1∼6월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9.1% 줄었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80% 이상 감소했다. 차이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국 견제 여파로 반도체 하위 기업들은 도산하고 있다. 중국 경제는 내부적으로는 46년이 돼가는 개혁·개방 정책 결과 쌓여온 부작용이 커지고 있으며, 외부적으로는 서방의 견제에 맞닥뜨리고 있다. 지도부가 내놓은 답은 ‘사회주의 사상 교육의 심화’, ‘안보’, ‘과학기술’ 그리고 ‘재정개혁’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가장 중심에 있는 것은 ‘과학기술’과 ‘사상’이다. 독일 싱크탱크 메르카토르 중국 연구소는 3중전회 결과를 전망하며 “시 주석의 세계관에서 과학기술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 도구”라고 논평했다.
[박성진의 국방 B컷](1)북한군은 왜 해안포를 3400회나 개방했나
[박성진의 국방 B컷](1)북한군은 왜 해안포를 3400회나 개방했나(2024. 02. 16 16:00)
2024. 02. 16 16:00 정치
2018년 9월 19일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의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문(9·19 군사합의문) 교환을 지켜보며 손뼉을 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연초부터 ‘한반도 위기설’이 거론되고 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당 중앙위 8기 9차 전원회의에서 남조선을 동족이 아닌 적대적 교전 국가로 규정한 데 이어 ‘대한민국 초토화’까지 언급하면서부터다. 군 고위 관계자들은 국지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남북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져 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민은 긴장 완화와 남북 간 평화적 공존을 원하고 있다. 국민의 희망과 달리 남북 간 대립이 격화된 데는 2018년 체결했던 9·19 군사합의 폐기가 큰 몫을 하고 있다. 6개 항목의 22개 조항으로 돼 있는 남북 군사합의서는 우발적 무력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지지 않도록 남북 간 땅·바다·하늘의 완충구역을 설정하고 적대행위를 중단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9·19 합의가 폐기된 것은 한국군이 지난해 11월 2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구실로 9·19 합의 가운데 ‘공중 적대행위 금지구역(비행금지구역)’ 조항의 효력 정지를 발표한 것이 빌미가 됐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자체가 9·19 합의 위반은 아니다. 북한은 남측의 조치 하루 뒤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다. 지난 1월에는 합참이 9·19 합의에 따른 지상·해상의 적대행위 중지 구역(완충구역)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남북 간 긴장과 북한의 무력 위협의 강도는 갈수록 높아져 가고 있다. ■북 해안포 개방의 의미 현 정부는 북한의 해안포 개방을 북이 9·19 합의를 지키지 않은 대표적 사례로 거론했다. 군 당국은 북측이 9·19 합의 체결 이후 백령도·연평도 등 남측 서북 도서를 겨냥해 북한 섬과 인근 내륙 해안에 배치된 포문을 지난 5년간 총 약 3400회 개방했다고 밝혔다. 숫자로 보면 엄청나게 많은 횟수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매일 3~4회 (해안) 포문 폐쇄 의무조항을 위반해온 셈”이라며 “그런데도 (우리는) 9·19 합의를 신줏단지 모시듯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9·19 합의에는 해상 분야와 관련해 “서해 완충수역(초도~덕적도)에서는 포 사격·해상 기동 훈련을 중지한다. 해안포와 함포의 포구 포신 덮개를 설치하고 포문 폐쇄 조치를 한다(제1조 제2항)”고 명시돼 있다. 신 장관은 “포문 개방은 공격을 하기 위한 전 단계의 위협 조치”라고 말했다. 과거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해안포 개방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다”면서 시설물 관리 차원으로 해석했다. 해안지역에 설치된 포의 특성상 습기 제거나 환기 등 시설물 관리 차원으로 봤다. 북한군 포병은 굴속에 포를 숨겨놓고 공격할 때 이를 노출하는 이른바 ‘갱도 포병’이다. 굴속에 포를 숨기는 방식이어서 그만큼 습기에 취약하다. 이를 놓고 윤석열 정부는 지난 정권에서 군이 북한의 해안포 공개 의도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합의 위반에 ‘면죄부’를 줬다고 주장한다. 반면 문재인 정부 관계자들은 ‘전략·전술적 관리’를 해왔다는 입장이다. 북한의 해안포 포문 폐쇄 조치를 합의 원칙으로 하되, 시설물 관리를 위한 것일지라도 포문 개방 사례를 모아 주기적으로 9·19 합의 위반사항으로 북한에 전달해 부담을 주는 것도 하나의 전술적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북한의 해안포 개방이 적대적 의도를 지닌 의도적 군사합의 위반인지를 따지려면 해안포 ‘포신’의 노출 여부가 중요하다. 이를 놓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안보실 관계자 A씨는 “북한군이 남측을 위협하는 차원에서였다면 포문 개방뿐만 아니라 포신을 노출한 것도 관측이 됐어야 하지만 그런 사례는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해안포 개방이 단순한 시설물 관리 차원이었기에 전략적 측면에서 합의 위반 사실을 통보하고 포문 폐쇄 이행을 촉구했을 뿐 이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고위 예비역 장성 B씨는 “현 정부가 북한의 해안포 개방을 집중적으로 내세우면서 9·19 군사합의를 비난하는 것은 전체 맥락을 숨기고, 9·19 합의를 폐기하기 위한 핑계로 삼은 ‘대국민 호도’”라고 말했다. ■부메랑이 된 소극적 9·19 홍보 9·19 합의는 남북 모두에 해당하는 조치로, 이명박 정부 당시 작성했던 ‘남북군비통제 추진계획서’에 기반해 만들어졌다. 한국이 북한보다 감시정찰능력이 월등하다는 측면에서 비행금지 조처는 북한군에 더 큰 제약이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육군 대장)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8년 당시 군 당국은 비행금지구역 설정 이후 남북 감시정찰능력 변화를 평가하면서, 사람 시력으로 치면 우리는 1.5에서 1.4로, 북한은 0.4에서 0.1이 된다고 평가했다”며 “9·19 군사합의로 우리뿐만 아니라 북한의 감시정찰능력도 제한받는데, 우리는 여전히 북한을 다 들여다볼 수 있지만 북한은 아예 깜깜이가 됐다”고 지적한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서해 해안포 규모에서도 북측이 남측보다 4배나 많다. 9·19 합의에 따라 서해 해상 기동훈련을 제한받는 함정은 북한이 6배 더 많았다. 서해 북한 해군 전력의 80% 이상이 훈련을 못 하게 된 반면 한국 해군 훈련 구역은 덕적도 이남이라 합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러 사항을 종합해보면 일종의 군비통제안이었던 9·19 군사합의는 북한에 불리한 측면이 많았다. 국방부 대북정책관으로 당시 합의를 주도했던 김도균 전 수방사령관은 “북한 군부는 내부적으로 군사합의를 반대했지만, 김정은 위원장 지시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며 “김 위원장이 직접 합의한 9·19 군사합의가 북한에 훨씬 불리하다는 점을 우리가 홍보할 수 없었던 것은 자칫 북한의 반발을 살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9·19 남북 군사합의서’ 대국민 홍보는 거의 최악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북 군사합의서가 담고 있는 6개 항목의 하나하나는 모두 국방부의 백브리핑이나 군 고위관계자 및 실무자들의 자세한 배경 설명이 요구되는 사안들이었음에도 제대로 된 설명이 이뤄지지 않았다. 남북 최전방 감시초소(GP) 폭파·철거 과정에서는 군 정보당국의 사전 판단과 달리 북측 GP가 지하요새화된 시설이 아닌 정황이 드러났다. 북측 GP 시설의 상당 부분이 참호 형식으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군 정보당국이 북측 GP의 시설 역량을 과대평가한 게 아니냐는 논란도 불거졌다. 당시 국방부는 마치 양계장 닭들에게 모이를 뿌리듯 ‘남북 군사합의’ 보도자료와 해설자료를 기자들에게 돌렸다. 이어 한두 차례 질의응답을 한 게 전부여서 “군이 북한에 양보한 것을 숨겼다”는 불필요한 억측이 계속됐다. 여기에는 군사작전에 일부 제약을 받게 된 합참 작전부서 장군들의 반발도 한몫했다. 문재인 정부의 소극적 설명은 정권이 바뀌면서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9·19 군사합의서가 한국군의 손발을 묶어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는 왜곡된 프레임이 국민에게 먹혀들었기 때문이다. 한국군에 유리한 측면의 9·19 군사합의안을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탓이다.
박성진의 국방 B컷
[서중해의 경제 망원경](6)디지털경제, 개방된 거버넌스가 필요하다(2022. 10. 21 11:08)
2022. 10. 21 11:08 경제
카카오톡이 장애를 일으키면서 많은 국민이 불편을 겪었다. 시스템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해당 기업뿐 아니라 정부, 그리고 국회까지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데이터 안전관리는 일차적으로 기업의 책임이지만, 관련 시스템과 제도를 정비하는 노력을 정부와 국회도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는 네트워크 기반 디지털경제의 한단면을 보여줬다. 인터넷 보안, 사이버 안보, 데이터 주권 등 디지털경제는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많은 중요한 사안을 제기한다. 관련된 사안 중에서 ‘힘의 집중’ 문제를 살펴본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긴 꼬리 분포와 롱테일 현상 우리나라 전체 유튜버들의 순위를 구독자 수로 순위를 매겨보면, 1위는 K팝 3세대 대표 그룹의 하나인 블랙핑크다. 구독자 수는 8240만명이다. 2위는 방탄소년단으로 7120만명이고, 3위는 방탄소년단 사업부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하이브 레이블즈로 6840만명을 기록했다. 1~3위까지의 최상위 그룹과 그다음 그룹 사이에는 현저한 격차를 보인다. 가수들이 모인 프로젝트 그룹인 SM타운이 4위인데, 구독자 수는 3100만명이다. 3위의 절반에 못 미친다. 순위가 내려갈수록 구독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패턴이 반복된다. 20위권 바깥으로 내려가면 감소세가 잠잠해진다. 유튜브를 특정 부문으로 한정해보자. 바둑 유튜브에서 1위의 구독자 수는 18만2000명이다. 2위는 10만2000명, 3위는 6만7000명, 4위는 5만3000명, 5위 3만8000명 순이다. 바둑계 유튜브는 규모가 작아 프로기사가 운영하는 경우에도 구독자 수는 수천에 불과하고, 바둑 전문 포털도 구독자 수는 1만명을 넘지 못한다. 연예계 유튜브와 바둑계 유튜브는 구독자 수, 즉 규모 측면에서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나지만, 두 유튜브 구독자 수의 분포는 비슷하다. 상위권이 압도적으로 큰 반면 하위로 내려가면 구독자 숫자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대부분의 유튜버는 미미한 숫자의 구독자를 가진다. 연예계 유튜버와 바둑계 유튜버 둘의 분포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그림 모양은 거의 동일하게 나타난다. 통계학에서는 이러한 분포를 ‘긴 꼬리 분포’라 한다.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긴 꼬리 분포를 갖는 사회경제적 현상이 많이 등장했다. 이러한 현상을 ‘롱테일 현상’이라 부르기도 한다. 긴 꼬리 분포는 인터넷에 기반을 둔 디지털경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힘의 집중이 일어나는 사회경제 여러 분야에서 나타난다. 19세기 말에 이탈리아 경제학자 파레토는 이탈리아의 땅 80%를 20%의 인구가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사실을 ‘파레토 법칙’ 또는 ‘80 대 20 법칙’이라고 부르게 됐다. 동종업계 기업들의 수익 분포를 그려보면 상위 20% 기업의 전체 수익이 80% 정도를 차지한다. 도시의 크기도 순위에 따라 나타내면 긴 꼬리 분포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도시를 거주민 숫자에 따라 순위를 매기고 그림을 그려보면 긴 꼬리 분포를 보인다. 80 대 20 법칙은 의사결정 과정에도 적용된다. 해야 할 과제를 나열해 두고 중요성이 높은 소수의 과제에 자원의 대부분을 배치하는 전략이 그것이다. 디지털경제에서 롱테일 현상은 상반된 의미를 가진다. 한편으로는 소수의 상위자가 나머지를 압도하는 경향, 즉 ‘힘의 집중’이 그것인데 이는 빈익빈 부익부와 같은 불평등의 심화 요인으로 작용한다. 유튜버 구독자 분포에서도 보았듯이, 인터넷상에서 연예계 스타는 실물 공간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가 공개 5일 만에 1억뷰를 달성했다.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슈퍼스타의 출현은 개인에 한정되지 않는다. 플랫폼 서비스에서는 소수의 상위 기업들이 지배한다. 매출과 수익의 분포가 현저하게 상위기업에 집중된다. 이들 슈퍼스타 기업들의 성장은 인터넷 공간의 이점을 극대화해 실물경제에서는 대단히 힘든 성장을 이뤄낸다. 다른 한편으로, 소비자와 공급자 사이의 직접적인 소통이 훨씬 용이해지고 인터넷 공간 참여가 언제든 누구한테나 열려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효과다. 일반 서점에서 판매대에 오르는 책과 그렇지 않은 책은 판매량의 큰 차이를 보인다. 온라인서점에서는 모든 책에 동등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온라인서점도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제시하지만, 비인기 출판물에도 독자가 동등하게 접근할 기회를 제공할 수는 있다. 온라인에서 독자들은 평점을 매긴다. 이는 출판사와 저자에 전달된다. 인터넷은 원칙적으로 양방향 소통을 활성화하는 민주적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다. 인터넷에 기반을 둔 디지털경제의 근본 과제는 힘의 집중에서 오는 폐단을 최소화하면서도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민주적 공간을 확대하는 일이다. 카카오톡 사태를 계기로 정부와 국회 그리고 언론에서 많은 논의가 일어나고 있다. 비상사태를 대비한 데이터센터 설치 문제와 피해 보상을 포함한 경영진 책임 등이 거론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용자들은 아마도 카카오톡에 대한 의존을 낮출 것이고, 정부와 국회도 관련된 법과 제도를 정비할 것이다. 거시적으로 보면, 이번 사태는 실물경제에서나 디지털경제에서나 제한받지 않는 자유 시장의 부작용을 교정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해준다. 오히려 실물경제보다 디지털경제에서 힘의 집중 현상이 더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제도적 보완 필요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디지털경제의 근본 과제 각성 보다 근본적인 사안이 있다. 민간기업의 비즈니스가 공공인프라 역할을 할 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규정하고 실행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서는 플랫폼 산업에서의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시민의 참여가 열려 있어야 한다. 카카오의 경우 메신저 사업에서 시작해 13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거대한 기업집단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많은 나라가 자국의 인터넷 플랫폼을 가지지 못하고 외국의 플랫폼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플랫폼 기업들의 성공적인 성장은 박수를 쳐줄 만한 대단한 성취다. 한편으로 카카오톡이 국민메신저가 되면서 카카오 비즈니스는 아주 중요한 공공 인프라로 기능하게 됐다. 이 사안을 우리는 정책적으로 간과했다는 사실이 이번 카카오톡 사태를 통해 드러났다. 앞으로 진행될 제도 개선 과정에서 플랫폼 서비스를 공공 인프라라는 관점에서 보다 민주적 공간으로 활성화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 개방된 거버넌스는 한 기업에 국한된 사안이 아니다. 디지털경제의 근본 과제이기도 하다. 10월 셋째 주에 많은 국민이 겪은 불편이 보다 개방된 디지털경제의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서중해의 경제 망원경

레이디경향(총 4 건 검색)

추석 연휴엔 궁 나들이, 4대 궁·종묘 무료 개방
추석 연휴엔 궁 나들이, 4대 궁·종묘 무료 개방
2023. 09. 20 06:48 레저/여행
창덕궁의 가을. 문화재청 제공 추석을 맞아 연휴 기간에 4대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무료 개방(창덕궁 후원 제외)된다. 문화재청은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이어지는 연휴을 앞두고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종묘는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지만, 이 기간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조선시대 왕실 호위 문화를 보여주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도 그대로 진행된다. 궁과 왕릉의 경우 매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휴관하나, 이번 연휴에는 모두 문을 연 뒤 4일에 휴관한다. 추석 연휴 전날인 27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2023 가을 궁중문화축전’(10월 13~18일)의 대표 온라인 프로그램인 ‘모두의 풍속도’가 사전 운영된다. ‘모두의 풍속도’는 누리집(pungsokdo.com)에서 나만의 조선시대 캐릭터를 만드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외국인을 위한 영문판도 처음 선보인다. 지역 곳곳의 문화기관에서도 추석을 맞아 다양한 체험·문화 행사가 열린다.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은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활쏘기, 투호, 딱지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경험할 수 있는 ‘무형유산 민속 놀이터’를 운영한다. 27일까지 예약하면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와 함께 부채, 잔 받침 등도 만들 수 있다. 재료비를 포함한 참가비는 모두 무료다. 국립청주박물관은 28일에 상설전시관 앞마당에서 사물놀이, 서커스 공연을 선보인다. 국립대구박물관은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활쏘기, 널뛰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생활 속 거리두기’ 힘입어 지자체 문화·체육공간 속속 개방
‘생활 속 거리두기’ 힘입어 지자체 문화·체육공간 속속 개방
2020. 05. 11 11:16 문화/생활
별마로 천문대.코로나19 방역체계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뀌면서 그동을 문을 닫았던 전국 지자체들의 문화공간과 체육공간이 속속 개방되고 있다. 강원도 영월군은 휴관했던 공립 박물관과 공공체육시설 등을 지난 6일부터 재개관했다. 재개관한 다중이용시설은 문화예술회관, 예술창작스튜디오, 생활문화센터 등이다. 또 공공체육시설인 영월 스포츠파크 국민체육센터, 하늘샘체육관, 영월볼링장, 금강탁구장, 공설운동장과 게이트볼장 등도 재개장했다. 별마로천문대, 난고김삿갓문학관, 강원도탄광문화촌, 동강사진박물관, 라디오스타박물관, 동강생태정보센터, 동굴생태관, 단종역사관, 강성수 유물전시관 등 공립박물관도 재개장했다. 경기북부 시·군들도 앞다퉈 문화·체육시설 운영을 재개했다. 우선 연천군은 지역 내 도서관과 체육시설을 개방했다. 리모델링 공사 중인 연천도서관을 제외한 중앙도서관 1곳과 작은도서관 5곳의 자료실을 부분 개관했다. 다만 많이 사람이 대면 접촉을 할 수 있는 열람실과 멀티미디어실, 휴게실 등은 당분간 이용이 제한된다. 전면 휴관 중인 체육시설도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다는 조건 속에 개방했다. 양주시 산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도 잠정 휴관을 종료하고 부분적으로 다시 개관했다. 하지만 시간대별 인원을 제한하고 관람객 명부 작성을 비롯해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 속에 관람을 허용키로 했다. 동두천시는 11일부터 자료실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도서 대출과 반납, 회원가입 등 도서 관련 서비스만 제공하고 열람 및 다른 서비스는 제한된다. 이와 관련해 동두천시 관계자는 “시민의 독서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자료실을 개방키로 했다”며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여전하므로 주민들은 도서관 방문 때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전했다. 전북의 지자체들도 그동안 걸어두었던 문화공간과 체육공간의 빗장을 풀었다. 먼저 세계유산도시 익산을 대표하는 왕도역사관과 국립익산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또 보석박물관, 웅포 캠핑장, 근대역사관, 가람문학관, 교도소세트장이 관람객을 맞기 시작했다. 또 8일부터 시립도서관(모현, 마동, 영등, 부송, 황등)에서 도서 대출이 가능해졌으며, 11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이 시설을 개방한다. 이달 말에는 실내체육시설인 문화체육센터(부송동)와 국민생활관 등이 운영에 들어가고, 예술의 전당도 6월 초부터는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군산시도 하루 2회 수시소독과 주 1회 전체소독을 하는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시행하는 가운데 박물관 등 6개 전시관을 무료 개관했다. 6개 전시관은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 간 거리유지가 가능한 범위에서 관람이 허용됐다. 하지만 단체관람과 전시해설, 문화행사 등은 당분간 계속 중단된다. 장항 스카이워크.충남 서천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서천군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체계가 전환됨에 따라 마량리 동백나무숲, 장항스카이워크 등 관광지 13곳과 서천문예의전당·장항농어촌공공도서관 등 문화시설 8곳, 군민체육관·서천국민체육센터 등 체육시설 17곳을 재개장했다. 또 주말을 맞아 지난 9일 선도리갯벌체험마을과 월하성어촌체험휴양마을을 개방한 데 이어 11일부터는 종합교육센터를 재운영한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19 지역확산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군은 지속적으로 방역활동을 벌이는 것은 물론 이용객들에게도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자체 공무원들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춘 관광지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문화·체육시설을 재개장할 만큼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인 것은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방역 활동에 적극 동참해 준 국민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다만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므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기침예절 등을 지켜 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작하고 첫 주말을 보내면서 그동안 주춤하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해 방역 당국과 지자체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1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전날보다 34명 늘어 누적환자 수가 1만874명으로 집계된 것. 특히 한 자릿수까지 줄었던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28일 만에 또다시 30명대로 진입했다. 하지만 이러한 급증세는 수천명이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 확진자가 방문해 일시적으로 확산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지자체들은 문화·체육시설 재개장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드레스룸 개조]온 가족이 함께 쓰는 개방형 드레스룸
[드레스룸 개조]온 가족이 함께 쓰는 개방형 드레스룸
2012. 12. 04 19:00 리빙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드레스룸은 수납과 정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부는 물론 자녀까지 온 가족의 옷을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넉넉한 수납공간의 드레스룸을 만나보자. 12월 행운의 주인공 결혼 10주년을 맞는 전병관씨(42)는 아내가 즐겨 보는 「레이디경향」에서 드레스룸 무료 개조 이벤트를 발견하고 사연을 보내왔다. “직장에선 커리어우먼으로, 가정에선 다섯 살배기 딸과 무뚝뚝한 남편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아내에게 결혼기념일 선물로 멋진 드레스룸을 선물하고 싶어요.” 전에는 서재 겸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는 방에 헹어를 두고 옷을 이것저것 걸다 보니 곰팡이가 생기기도 했다. 에든 드레스룸에서는 넉넉한 수납공간을 가진 스마트 엔틱 SM 522를 설치해 부부와 아이 옷을 모두 수납할 수 있도록 드레스룸을 꾸몄다. 전병관씨는 정리하기가 수월해 아내의 살림 부담을 덜어주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Before 계절에 상관없이 무작위로 걸어놓은 옷들과 액세서리로 인해 곰팡이가 생기고 서재의 미관까지 해쳤다. 이렇게 바뀌었어요 1 스마트 엔틱 SM 522는 다양하고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특히 주부들도 쉽게 옮길 수 있는 이동식 2단 이불장이 있어 포함돼 따로 두면 따뜻한 느낌의 원목 가구로 연출할 수 있다. 2 오픈형 수납장엔 가방을 보관하거나 인테리어 소품을 놓아 연출해도 좋다. 3 니트 의류나 청바지 등을 수납하기에 제격인 4단 수납장. 에든 드레스룸은… 차별화된 견고함과 세련된 디자인의 인테리어 시스템 수납 전문 개조 회사 에든 드레스룸. 기둥의 폭을 넓혀 견고하며 DIY 시스템 연결 볼트 구조를 채택해 이동과 설치가 쉬운 것이 특징이다.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디자인한 제품과 천연 무늬의 질감이 살아 있는 원목 패턴의 다양한 디자인을 집 안 분위기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 엔틱 SM 522 5칸의 드레스룸과 10칸의 수납공간, 이동식 이불장까지 갖춰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다. 무거운 겨울 옷도 문제없는 튼튼한 헹어와 내구성이 뛰어나고 친환경적인 PET 재질로 제작해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참여하세요! ▶ 집 꾸미기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습니다. 개조를 희망하는 독자는 사연과 개조를 희망하는 방(각도에 따라 여러 장)을 찍어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나이, 주소,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를 반드시 기재해주세요. 보내주신 편지와 사진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매달 한 분에게 돌아가는 행운을 놓치지 마시고 지금 바로 응모하세요. 보내실 곳 서울 중구 정동 22 경향신문사 「레이디경향」 드레스룸 무료 개조 담당자 앞 문의 02-3701-1314 * 드레스룸 개조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 <■진행 / 이채영(객원기자) ■사진 / 박동민 ■무료 개조 / 에든 드레스룸(031-352-4815, www.itsmine.co.kr)>
드레스룸 개조
[드레스룸 개조]방에 꼭 맞춘 개방형 수납장
2011. 05. 16 15:24 리빙
레노베이션을 고려 중이라면 꼭 권하고 싶은 아이디어. 바로 옷을 꼭꼭 숨기는 장롱에 수납하기보다는 개방형 드레스룸을 만드는 것이다. 찾고 입고 넣기에 편해 효율적인 시스템 수납장을 「레이디경향」과 ‘에든 드레스룸’에서 선물한다. 5월 행운의 주인공 서울 구로동 이진아씨(30)는 결혼 1년 만에 시댁에서 분가를 하게 됐다. 신혼살림을 마련하는 기분으로 하나 둘 살림을 채워가기 시작했는데, 넉넉한 수납공간 마련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걱정되는 부분은 드레스룸. 부부가 옷 정리에 서툰 탓에 수납력이 좋으면서도 정리가 쉬운 제품이 필요했다. 에든 드레스룸에서는 ㄱ자 시스템 수납장 알렉스 EP518R를 설치해 체계적인 정리 정돈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롤스크린이 달려 컬러나 길이가 맞지 않아도 깔끔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어 장식적인 효과가 배가된다. 시공 후 그녀는 “그동안 제 머릿속에서만 정리돼 있던 옷이 가지런히 정돈된 모습을 보니 얼마나 뿌듯한지 모르겠어요”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Before 시댁에서 쓰던 장농에 행어를 추가로 설치했지만 옷이 많아 보기에 지저분하고 불편했다. 이렇게 바뀌었어요 1 제품을 연결해 확장하는 등 추가 설치가 가능한 구조로 다른 집으로 이사하더라도 자유롭게 리모델링할 수 있다. 간단한 드라이버 조작으로 선반의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2 부드럽게 열고 닫히는 4단 서랍장. 보이지 않게 의류를 보관할 수 있다. 3 수납이 서툴러도 깔끔하게 공간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롤스크린. 에든 드레스룸은… 차별화된 견고함과 세련된 디자인의 인테리어 시스템 수납 전문 개조 회사 에든 드레스룸. 기둥의 폭을 넓혀 견고하며 DIY 시스템 연결 볼트 구조를 채택해 이동과 설치가 쉬운 것이 특징이다.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디자인한 제품과 천연 무늬의 질감이 살아 있는 원목 패턴의 다양한 디자인을 집 안 분위기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알렉스 EP518R 천장에 고정해야 하는 드레스룸과 달리 쉽게 조립과 분해가 가능하며 이동이 편리하다. 제품을 연결해 확장하는 등 추가 설치가 가능한 구조로 다른 집으로 이사하더라도 자유롭게 리모델링할 수 있다. 간단한 드라이버 조작으로 선반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이렇게 참여하세요! 집 꾸미기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습니다. 개조를 희망하는 독자는 사연과 개조를 희망하는 방(각도에 따라 여러 장)을 찍어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나이, 주소,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를 반드시 기재해주세요. 보내주신 편지와 사진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매달 한 분에게 돌아가는 행운을 놓치지 마시고 지금 바로 응모하세요. 보내실 곳 : 서울 중구 정동 22 경향신문사 「레이디경향」 드레스룸 무료 개조 담당자 앞 문의 02-3701-1314 * 드레스룸 개조는 사정상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 <■무료 개조 / 에든 드레스룸(031-352-4815, www.itsmine.co.kr) ■진행 / 정지연 기자 ■사진 / 원상희>
드레스룸 개조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