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422 건 검색)
- 갤럭시 S25 암호, 양자 컴퓨터로도 못 뚫는다
- 2025. 02. 05 20:57경제
- ... PQC 기술을 통합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PQ EDP’ 기능은 모바일 운영체제 ‘원 UI 7’이 탑재된 갤럭시 S25 시리즈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사용자들은 양자 컴퓨팅 위협으로부터 더욱...
- 양자컴도 못 뚫는 암호, 갤럭시S25에 첫 탑재
- 2025. 02. 05 10:28경제
- ... 울트라.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차세대 모바일 보안 기술인 ‘양자 내성 암호(PQC)’ 기능을 갤럭시 S25 시리즈에 최초로 탑재했다고 5일 밝혔다. PQC는 초고속·고성능의 양자 컴퓨터조차도 해독할 수...
- 삼성전자 “갤럭시 S25, AI폰 시대의 시작…전작보다 잘 팔릴 겁니다”
- 2025. 01. 23 21:05IT
-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후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는 진정한 AI폰 시대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판매 24일 시작…공식 출시는 2월7일
- 2025. 01. 23 10:23경제
- ... 사전 예약한 고객에게 유플닷컴 쿠폰(최대 20만원)을 제공하며, 실제 개통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갤럭시북5 프로 360 울트라7, LG 시네빔 큐브 등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갤럭시 S25 시리즈. 삼성전자...
스포츠경향(총 927 건 검색)
- LA갤럭시, 산불 피해 지역민 지원 활동 ‘감동’
- 2025. 02. 05 07:12 축구
- 스티브 번스(왼쪽에서 세번째)와 아들 루시안(왼쪽에서 네번째)이 LA 캘럭시 구단 관계자들과 우승 트로피를 맞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CNN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명문 구단 LA 갤럭시가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팬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CNN은 5일 “최근 캘리포니아주를 휩쓴 대형 산불로 로스앤젤레스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LA 갤럭시는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을 열심히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LA 갤럭시는 지난해 12월 7일 MLS 리그 통산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이날 우승 순간을 만끽한 스티브 번스와 아들 루시안은 10년 전 같은 경기장에서 갤럭시의 우승을 지켜본 열혈팬이다. 그런데 그들은 새해 초 불길이 집 근처까지 번지자 급하게 대피했다. 가족과 반려동물은 목숨을 건졌지만 오랜 세월 살아온 집은 잿더미로 변했다. 집은 오직 벽난로 벽돌 굴뚝만 남았을 뿐, 가재도구는 물론 평생 모아온 LA 갤럭시 유니폼까지 모두 사라졌다. LA 갤럭시는 이 같은 상황을 외면하지 않았다. 구단은 모기업 AEG 및 NHL 팀 LA 킹스와 함께 적십자사에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기부했다. 또한 팬들에게 의류와 필수품을 기부하도록 독려했다. 구단은 소방관들을 격려하기 위해 우승 트로피를 피해 지역 소방서로 가져가기도 했다. 구단은 번스 가족을 초청해 갤럭시 스타디움을 방문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번스는 “클럽 하우스에 초대받아 선수들과 만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구단은 갤럭시의 레전드 코비 존스가 녹화한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모자, 유니폼, 스카프 등을 선물했다. 이날 번스 가족은 갤럭시 주장 마야 요시다를 만났다. 일본 대표팀 출신 베테랑 수비수 요시다는 MLS컵 우승 트로피를 직접 들고 번스 가족을 맞이했다. 번스는 “우리가 라커룸을 돌다가 모퉁이를 돌아섰을 때, 마야 요시다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너무 놀라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은 단순한 팬 서비스가 아니었다. 요시다는 당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클럽과 재계약을 논의 중이었지만, 산불 피해 팬들을 위해 시간을 내어 직접 방문했다. 그는 LA 갤럭시와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LA 갤럭시 단장 윌 쿤츠는 “2001년 9·11 테러 때 뉴욕 스포츠 팀들이 시민들을 위로했다”며 “우리도 이 도시와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LA 산불로 인해 마을 전체가 전소된 장면. AP 구단은 산불로 인해 운동장을 잃은 고등학교 축구팀들에게 훈련 시설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화재 진압에 헌신한 소방관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LA 갤럭시는 조만간 홈 개막전을 치른다. 쿤츠 단장은 “경기 당일, 팬들이 처음으로 다시 모이는 순간이 감동적일 것”이라며 “이 도시는 힘든 시간을 겪고 있지만, 스포츠를 통해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LA는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027년 슈퍼볼 LXI, 2028년 LA 올림픽 등이다. 번스는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가 LA에 관심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이는 도시 재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CNN은 “LA 갤럭시는 단순한 축구 클럽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번스 가족을 비롯한 많은 팬들에게 갤럭시는 단순한 팀이 아닌, 희망을 전하는 존재가 됐다”고 전했다.
- ‘갤럭시 S25’ 국내 사전판매 최고 기록···130만대 판매
- 2025. 02. 04 10:34 생활
- “AI 강화·가격 동결이 흥행에 주효” 평가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가 국내 사전 판매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3일 진행한 갤럭시 S25 시리즈 국내 사전 판매에서 130만대가 팔렸다.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 개통을 위해 ‘삼성 강남’을 방문한 고객들이 2층 픽업존 앞에서 제품 수령을 기다리는 모습. |삼성전자 이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 기록이다. 직전까지의 기록은 갤럭시 S24 시리즈 였으며 지난해 7일간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 121만대를 기록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갤럭시 전용 칩셋 중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으로 평가받는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와 먼 거리에서도 디테일한 촬영 경험을 지원하는 ‘프로비주얼 엔진’을 탑재했다. 이같은 성능에도 전작과 동일한 가격으로 출시한 것이 사전 판매 흥행 요소가 됐다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사전 판매에서 모델별 판매 비중은 갤럭시 S25 울트라 52%, 갤럭시 S25 26%, 갤럭시 S25+ 22%로 최고급 모델인 울트라 판매가 절반을 넘었다. 색상은 갤럭시 S25 울트라는 티타늄 화이트실버, 티타늄 실버블루가, S25+와 S25는 아이스블루와 실버 쉐도우의 인기가 높았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갤럭시 S25 사전 구매 고객은 이날부터 제품 수령과 개통이 가능하며 제품은 오는 7일부터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순차 출시된다.
- 삼성전자, ‘갤럭시 S25’ 체험공간 ‘갤럭시 스튜디오’ 국내 오픈
- 2025. 01. 24 10:11 생활
- 삼성전자는 진정한 AI폰 ‘갤럭시 S25 시리즈’를 만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영등포 타임스퀘어, 코엑스, 삼성스토어 홍대, 삼성 강남 등 국내 총 4곳에 운영한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코엑스는 2월 23일까지, 삼성스토어 홍대와 삼성 강남은 상설 운영된다. 23일 오픈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방문객들이 여러 앱을 사용해야 하는 작업도 한 문장의 명령어로 실행할 수 있는 AI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 새롭게 오픈된 ‘갤럭시 스튜디오’는 지하철, 학교 강의실 등 익숙한 장소를 모티브로, 방문객들이 일상 속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의 진화한 갤럭시 AI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갤럭시 스튜디오 입구의 ‘AI 쇼룸’에서 여러가지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복잡한 작업도 한 문장의 명령어로 실행할 수 있는 갤럭시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업무, 취미 생활 등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정보 검색 후 캘린더에 입력 ▲시청 중인 유튜브 영상 요약 후 삼성노트에 저장 등 다양한 체험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지하철로 꾸며진 공간에서는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해 AI가 개인화된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Now Brief)’ 기능을 체험 할 수 있다. 학교 콘셉트의 ‘스쿨’ 공간에서는 수학, 외국어 등 교과목 문제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상황을 갤럭시 AI로 손쉽게 해결하는 형태로 ‘갤럭시 S25 시리즈’의 다양한 AI 활용법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 비디오 체험존에서는 ‘갤럭시 S25 시리즈’로 영상을 촬영한 후, 영상 속 목소리, 주변 소음, 음악 소리 등 다양한 종류의 사운드를 AI가 분류해 각각 따로 조절하는 ‘오디오 지우개(Audio Eraser)’ 기능을 활용해 영상 편집을 해볼 수 있다. 삼성 강남의 갤럭시 스튜디오는 지하철 콘셉트 체험 공간을 디지털 파사드로 꾸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1020세대의 최대 관심사인 ‘사진’ 관련 AI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방문객들이 새로운 갤럭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갤럭시 AI 클래스’를 운영한다. ‘갤럭시 AI 클래스’는 신청자들이 ‘갤럭시 S25 시리즈’의 주요 갤럭시 AI 기능을 소규모 인원으로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강의다. 10명 내외 정원으로 약 20분간 하루 총 5회 진행된다. 삼성 강남에서는 현장 참여와 온라인 사전 신청이 모두 가능하며, 온라인 사전 신청 후 방문한 고객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증정된다. 삼성 강남을 제외한 갤럭시 스튜디오는 현장 참여 한정으로 운영된다.
- 삼성전자, 갤럭시 S25 공개…“진정한 AI 스마트폰”
- 2025. 01. 23 08:33 생활
- “쉽고 직관적 AI 경험 제공…AI가 이용자 상황 이해 취향 분석” 내달 7일부터 출시, 가격은 동결···초슬림 모델 ‘엣지’도 공개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신제품 발표행사 ‘갤럭시 언팩 2025’를 열고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S25 시리즈는 모바일 AI에 최적화된 플랫폼 ‘원(One) UI 7’을 통해 사용자의 일상 자체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S25. |삼성전자 차세대 운영체제(OS) ‘원UI 7’은 고도화된 자연어 이해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자연스러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 수많은 사진이 저장된 갤러리에서 날짜, 장소 등 키워드만 검색하면 AI가 그에 맞는 사진을 찾아준다.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전달해주는 ‘나우 브리프’ 기능도 적용됐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뉴스를 보는 사용자에게는 자주 방문한 뉴스 페이지를 토대로 관심 뉴스를 추천해준다. 새 시리즈는 AI 에이전트와 텍스트·이미지·음성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AI를 탑재했다. 사용자가 명령어 한 문장만 넣으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연결돼 작업을 실행해준다. 휴대폰 측면 AI 버튼을 길게 눌러 대화하듯 음성 명령어를 입력할 수도 있다. ‘서클 투 서치’ 기능은 기존의 이미지, 텍스트 검색에 더해 기기에서 재생되는 사운드 검색도 지원한다. 통화 내용을 글로 옮겨주고, 중요한 사항을 간단히 정리해주는 기능도 새롭게 지원한다. 영상 속 사운드를 AI가 분류해 쉽게 제거하거나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오디오 지우개’ 기능도 들어갔다. 디자인도 변화를 줬다. 최상위급 제품인 울트라 모델은 기존 각진 모서리에서 둥근 테두리로 바뀌었다. 갤럭시 S25 일반·플러스·울트라 모두 퀄컴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7일부터 갤럭시 S25 시리즈를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 차례로 출시한다. 국내 사전 판매는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된다. 가격은 전작과 같다. 갤럭시 S25 울트라의 경우 256GB, 512GB, 1TB 스토리지별로 각각 169만8400원, 184만1400원, 212만7400원이다. 플러스 모델은 256GB, 512GB 각각 135만3000원, 149만6000원이다. 일반 모델은 256GB, 512GB 각각 115만5000원, 129만8000원이다. 삼성전자는 “더 많은 고객들이 모바일 AI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국내 판매가를 동결했다”고 말했다.
주간경향(총 8 건 검색)
- 갤럭시S24 10만원대···버스폰 대란 올까(2024. 03. 04 06:00)
- 2024. 03. 04 06:00 경제
- ‘휴대폰 성지’ 현장 르포…출고 한 달 안 돼 불법보조금 판쳐 2019년 8월 18일 서울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 유리판에 위약금 지원, 공짜폰 전문점 등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광고 문구가 적혀 있다. 김창길 기자. 지난 2월 26일 휴대폰 성지(싸게 파는 곳을 뜻하는 은어)로 알려진 서울 광진구 강변 테크노마트에서는 삼성 갤럭시S24(기본형)가 10만원대에 팔리고 있었다. 갤럭시S24를 사기 위해 매장에 들어가면 “얼마로 알아보고 왔느냐”며 일제히 계산기를 내밀었다. 휴대폰 온라인 카페에서 알아본 시세 ‘15’(15만원)를 계산기에 입력했다. 판매 직원들은 계산기 숫자를 본 후 바로 지웠다. 이어 10만원 이상의 요금제 6개월·부가서비스 2개월 사용, 통신사 교체(번호이동)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매장에 따라 선심 쓰듯 부가서비스 사용기간 등에 따라 ‘14~17’(14만~17만원)을 계산기에 새로 찍어 보여주기도 했다. 이곳에선 가격을 언급하는 것이 금물이다. 매장 곳곳에는 ‘상담 시 가격을 언급하면 상담을 종료합니다’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한 매장에서는 “앞서 제시받은 조건에 통신사 제휴 카드를 발급받아 교통비 등 한 달에 30만원씩 2년을 쓰면 그냥 가져갈 수 있다”고 했다. 단말기 가격이 무료라는 의미다. 제휴 카드 발급받으면 공짜폰까지 올해 2월 29일 기준 출고가 115만5000원인 갤럭시S24의 합법적인 지원금은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간 협의로 조정되는 공시지원금 50만원과 유통업체가 지원하는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 7만5000원이다. ‘성지’에서는 출고된 지 한 달도 안 된 갤럭시S24가 40만원이 넘는 불법보조금까지 받으며 팔리고 있다. 불법보조금은 제조사와 통신사가 ‘정책’으로 지원한다. 이른바 불법 리베이트(판매장려금)다. 이들 매장은 “최근 A통신사가 정책을 풀어 A사로 옮기면(번호이동) 기기변경보다 3~4배 이상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입을 모았다. 판매직원 B씨는 “앞으로는 기기변경 보조금이 나오기 힘들 것”이라며 “잡아 놓은 물고기에는 먹이를 주지 않는 곳이 통신사 ‘국룰’(國+rule·당연한 규칙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결합할인에 묶여 있지 않는다면 번호이동을 하는 게 유리하다”고 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월 21일 기기변경(기변), 번호이동(번이), 신규 등록 등 가입 유형에 따라 통신사가 보조금을 다르게 책정할 수 있도록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번호이동에 더 많은 지원이 쏠릴 여건이 마련됐다. 정부는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를 규정한 단통법 폐지에 앞서 시행령부터 바꿔 통신사 간 경쟁을 촉발하려 한다. 현재는 통신사가 기변, 번이, 신규 모두 같은 액수를 지원한다. 하지만 시행령 개정으로 약정기간이 끝나기 전 통신사를 바꾸면 (해당 통신사가) 보조금을 통해 위약금을 대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보조금 활성화 등으로 가입자를 뺏는 번호이동 경쟁을 활성화하려는 조치다. 10년 전 방통위는 “이통사가 마케팅비를 줄여 수입이 남으면 요금을 내릴 것”이라며 단통법을 만들었다. 당시 국내에서는 출고가가 60만~90만원 하는 최신 스마트폰을 놓고 이른바 ‘버스폰’ 대란이 일었다. 버스폰은 버스요금만큼 싸게 팔린다는 의미다. 당시에는 이통사나 판매점이 대신 내주는 ‘지원금’이 시시때때로 달라지면서 단말깃값도 요동쳤다. 정부는 같은 휴대폰을 누구는 공짜에 사고, 누구는 비싸게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통법을 제정했다. 그러나 정부의 의도와 현실은 달랐다. 요금 할인과 품질 개선은 체감하기 어려웠고, 통신사들은 마케팅 비용을 아껴 이익을 극대화했다. 2014년 1조6000억원 정도였던 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 3년 연속 4조원을 넘어섰다. 정부가 단통법 폐지를 추진하면서 보조금이 늘어 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급제폰 이용자들을 위한 선택약정할인(공시 지원금을 받지 않은 소비자에게 요금 절감 혜택을 주는 제도)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단통법 유명무실화된 지 오래 서울 신도림·영등포 등 휴대폰 성지로 소문난 곳에서 만난 판매점 직원들은 음성적인 리베이트가 양성화돼 일시적으로는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C씨는 “10년 전에는 단말기가 90만원 할 때도 리베이트가 130만원이 넘게 나왔는데, 지금은 (통신사) 과점체계가 굳어져 경쟁 요인이 줄다 보니 단말기가 200만원을 넘어도 리베이트는 90만원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소비자들도 과거와 같은 보조금을 받으려면 (10년 전보다) 2배가량 비싼 고가요금제를 써야 해 시장 자체가 통신사에게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앞으로는 한곳이 보조금을 풀면 가입자 방어를 위해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매장 직원 D씨는 “판매점이든 이통사든 과태료를 맞아도 불법 영업을 통해 얻는 이익이 더 크다”며 “정부가 리베이트나 담합 등에 대해 제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단통법이 유명무실화된 지 오래됐다. 경찰이나 기자들도 리베이트 지원받아 휴대폰을 사간다”고 했다. 이어 “유통체계 자체가 망가져 누군가 싸게 사면 누군가는 그만큼 비싸게 사야 시장이 유지되는 구조라 단통법이 폐지돼도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현재 통신 3사는 “시장 상황이 10년 전과 달라 과거 같은 경쟁이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말을 아낀다. 실제로 4세대 이동통신(LTE) 가입자를 유지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 상태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자급제폰도 자리를 잡았다. 휴대폰 제조 시장에서는 LG전자와 팬택 등이 사라지고 삼성과 애플만 경쟁하고 있다. 기업소비자간거래(B2C) 통신 시장이 정체기로 접어들고 쿠팡 등을 통해 기기를 싸게 살 수 있는 온라인 채널도 늘었다. E씨는 고령자 등 정보 소외계층 등에 대한 보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공시지원금 받고 6개월 후 낮은 요금제로 갈아타야 하는데, 고령층은 99% 이상이 계속 비싸게 쓴다”며 “마케팅 자율화로 고가모델·요금제로만 지원이 더 쏠리면 어르신들이 주로 쓰는 저가모델·요금제에 대한 혜택이 사라져 정보 약자들은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소비자가 보조금만으로는 쉽게(타통신사로) 넘어가지 않아 서비스·품질 경쟁이 촉발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며 “보조금 차별과 시장 경쟁 질서를 위반하는 행위 등에 대해선 사후 규제를 강화해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 [IT 칼럼]신형 아이폰, 갤럭시 노트를 닮을까?(2018. 09. 03 14:29)
- 2018. 09. 03 14:29 경제
- 갤럭시 노트에서 검증된 큰 폰에 펜이라는 검증된 취향을 애플이 채택한다면 어떻게 포장할지 궁금해진다. 어느새 9월이다. 연례행사인 아이폰의 신작 발표가 있는 달이기도 하다. 다른 기업들도 이 발표를 전후하여 언제쯤 제품 투입을 하는 것이 좋은지 기획단계에서부터 주판알을 튕기곤 하니, IT업계에서는 꽤 중요한 일정이다. 아마도 둘째 주 전후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터인데,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아이폰 X(텐)의 생김새를 전라인으로 확장하여 크기와 가격에 다양화를 선보인다는 정도다. 아이폰은 지금까지 2년마다 큰 놈이 나오는 패턴이니, 올해는 쉬어 가는 한 해에 해당한다.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에서 선보였던 애플 펜슬이 대형 아이폰에 들어올 가능성을 두고 풍문과 의견이 분분하다. 작년에 선보인 화면 상단을 깎아 버리는 ‘노치’ 디자인은 이제 중국 업체나 LG는 물론 구글마저 유출된 픽셀 최신제품에서도 따라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골적으로 애플을 베끼는 기업들의 행태에 뭐라고 한마디할 수 있는 기업은 이제 삼성밖에 남지 않았다. 과거 소송사태를 생각해 보면 아이러니한 일이다. 삼성이 여전히 삼성일 수 있는 이유는 그 이후로 대규모 양산품에 새로운 시도를 해왔기 때문이다. 바로 갤럭시 노트의 존재가 삼성을 다른 안드로이드 하청 기업과 구분해 주는 계기였다. 갤럭시 노트의 차별점은 당시로서는 기피 대상이었다. “누가 스타일러스 따위 원하죠? 어디론가 가버리고, 잃어버리고, 에잇”이라며 스티브 잡스가 빈정대던 펜이었다. 아이폰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당시는 PDA라 불렀던 정보 단말을 막대기로 꾹꾹 눌렀다. 아이폰이 개막한 스마트폰이란 이 시대와의 결별이었다. 또 한 손에 쏙 들어가는 3.5인치의 사이즈로 안정감 있게 한 손 조작이 가능했다. 갤럭시 노트는 무모해 보였다. 세월은 흘러 빈정댔던 큰 폰이나 스타일러스는 이제 아이폰 플러스와 아이패드 애플 펜슬이 되었다. 애플에게는 특징적 전략이 있다. 한 박자 늦게 소비자의 취향에 완전히 검증된 것을 받아들이되, 동시에 타사와는 다른 강렬한 기술적 특이점을 조합하여 전체적으로 독창적 개성의 산물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다. 지난 아이폰 X에서도 삼성이 수년째 써온 OLED를 이제야 탑재하면서도, 그 스크린을 오려내버림으로써 혁신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냥 오려내는 것이 아니라 오려내야만 하는 당위를 함께 풀어내는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한다. 그렇기에 갤럭시 노트에서 검증된 큰 폰에 펜이라는 검증된 취향을 애플이 채택한다면 어떻게 포장할지 궁금해진다. 이쑤시개같이 얇은 갤럭시 노트의 펜이 아닌 두툼하고 큼지막하여 휴대가 불편할 터이지만, 사연을 만들 것이다. 여전히 대부분의 갤럭시 노트 사용자들은 펜은 좀처럼 꺼내지도 않지만, 프로 일러스트레이터들도 실무에서 쓰는 애플 펜슬이기에 다른 이야기를 풀 수도 있다. 펜 하나 쥐어줬을 뿐인데, 인간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엄청 달라지곤 하는 일이다. 디지털 시대가 되어도 우리는 여전히 펜을 버리지 못한다. 회의 중 메모하기 위해 폰을 엄지로 꾹꾹 누르는 모습은 예의 바르지 않아 보일 수도 있고 오해를 살 수도 있다. 수첩과 펜을 다소곳이 들고 있는 모습이 인류에게 학습된 경청의 자세라서일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이러한 사정을 애플이 모를 리 없다. 다만 그 모습이 갤럭시 노트처럼 되어버린다는 점은 참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스토리가 준비 안 되었다면 올해 탑재는 미뤄질 것이다. 아이폰을 1년 만에 또 살 뻔했는데, 다행인 일이다.
- IT칼럼
- [표지 이야기]갤럭시노트7 폭발 불똥 이통판매점으로 튀다(2017. 07. 18 16:02)
- 2017. 07. 18 16:02 사회
- 삼성의 갤럭시노트7 리콜 파문은 휴대전화 유통점들에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피해가 최소 200억원”이라고 주장하며, 삼성과 정부의 적극적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인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의 분기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한 지난 7일 서울에서 작은 휴대전화 판매점을 운영하는 ㄱ씨는 말없이 매장 유리문을 닦고 있었다. 삼성의 실적을 입에 침이 마르듯이 칭송하는 뉴스를 듣는 ㄱ씨의 속은 착잡하기만 했다. ㄱ씨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 당시 유치했던 가입자들이 제품 환불과 개통 취소 등에 나서는 탓에 수백만 원에 달하는 피해를 봤다.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해 ‘없어서 못파는’ 스마트폰이 된 ‘갤럭시노트FE’를 보고 있자면 울화통이 터질 지경이다. 이 스마트폰은 삼성이 배터리 폭발사건으로 회수해간 갤럭시노트7을 재가공해 내놓은 신제품이기 때문이다. 삼성이 갤럭시노트7을 재활용한 제품으로 재미를 보는 동안 ㄱ씨는 갤럭시노트7으로 입은 피해를 어디에서도 보상받지 못했다. 인기 폭발이라는 갤럭시노트FE 역시 물량이 적다는 이유로 ㄱ씨의 가게에는 공급되지도 않았다. ㄱ씨는 “분기마다 몇조 원씩 버는 회사가 우리 같은 영세자영업자가 입은 몇백만 원 피해를 보상 못해준다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을 시작한 2016년 9월 19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단말기 교환 및 환불 등을 문의하고 있다. / 강윤중 기자 갤럭시노트7 리콜 파문으로 인한 판매점들의 피해 문제를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사건의 발단부터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시작은 2016년 8월 19일이었다.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준비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의 국내 사전예약 판매가 시작된 날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길이 남을 실로 기념비적인 날이기도 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열흘 동안 무려 40만대가 판매되며 국산 스마트폰 예약판매 신기록을 작성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성공이 절실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 추세에 있던 2010~2013년에 막대한 영업이익을 올리며 성장가도를 달렸다. 스마트폰 판매를 앞세워 분기 영업이익이 ‘못해도’ 8조원을 넘기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2014년부터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되고, 주력 시장이었던 중국에서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2014년 3분기엔 영업이익이 4조원대까지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2015년 초 공개한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6’는 “혁신이 없다”는 비판과 함께 판매부진을 겪었다. 폭발에서 ‘노트FE’ 출시까지 당시 삼성전자는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뒤 이재용 부회장이 이끌고 있었다. 스마트폰 실적 하락이 이어지자 이 부회장은 ‘결단’을 내린다. 스마트폰을 총괄하는 무선사업부 부장(사장)을 7년 만에 교체하는 강수를 둔 것이다. 2015년 12월 삼성 정기인사에서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신화를 열었던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이 물러나고 고동진 현 사장이 무선사업부 수장으로 기용됐다. 삼성전자의 최고 요직에 고 사장이 임명되자 재계에서는 “본격적인 이재용 체제의 시작”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갤럭시노트7은 바로 고 사장이 취임 후 처음 선보인 주력 스마트폰이었다. 물론 고 사장 취임 직후인 2016년 1분기에 선보인 ‘갤럭시S7’도 있었지만 새 스마트폰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기간이 적어도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노트7을 실제 고 사장 체제의 첫 작품으로 볼 수 있다. 고 사장을 기용한 건 다름아닌 이 부회장이다. 이 때문에 갤럭시노트7의 성공 여부는 이 부회장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해야 하는 차원에서라도 삼성전자에 절실한 것이었다. 갤럭시노트7은 사전예약 판매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웬만한 판매실적으로는 좀처럼 기쁜 내색을 하지 않는 삼성전자 직원들도 “너무 잘 팔려서 걱정”이라며 갤럭시노트7의 흥행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8월 말 시작된 해외 판매에서도 갤럭시노트7의 초기 반응은 뜨거웠다. 삼성전자 실적 회복에 대한 장밋빛 전망과 함께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고가로 치솟았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왼쪽 세 번째) 1월 2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7 결함 원인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 김창길 기자 하지만 삼성전자의 단꿈은 오래가지 못했다. 예약판매가 끝나고 소비자들에게 제품이 공급된 지 일주일이 채 안돼 세계 각지에서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가 폭발했다”는 증언이 잇따랐다. 삼성은 자체 조사를 벌여 배터리 부분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고 9월에 문제가 개선된 신제품으로 제품을 교환하는 조치를 했지만, 교체된 제품도 배터리가 폭발하긴 마찬가지였다. 급기야 미국 정부는 폭발 우려를 들어 갤럭시노트7의 비행기 내부 반입을 금지하기까지 했다. 삼성전자는 결국 제품 공개 두 달 만인 10월 11일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을 선언하고 판매된 제품 전체를 회수하고 보상하는 전면 리콜을 실시했다. 리콜을 통해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430만대의 갤럭시노트7을 회수했다. 리콜로 삼성전자가 입은 직접 손실만 3조원이었다. 리콜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추락, 회사 명예 실추 등은 ‘덤’이었다. 섣부른 제품 출시와 미숙한 초기 대응이 낳은 비극이라는 지적도 빗발쳤다. 그나마 올해 초 공개한 ‘갤럭시S8’이 일정 부분 흥행에 성공했고, 갤럭시노트7 제조용으로 생산됐던 미사용 부품과 회수한 갤럭시노트7 중 미개봉 제품을 재활용해 만든 ‘갤럭시노트FE’가 최근 출시돼 인기를 끌면서 리콜 파문은 차츰 잊혀지는 듯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을 판매하고, 회수 및 교환작업에 직접 참여까지 한 휴대전화 유통점들에는 갤럭시노트7 문제가 현재 진행 중인 ‘악몽’이다. 리콜 파문의 최대 피해자는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었다. 이 때문에 리콜로 입은 피해보상도 소비자들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했던 게 맞지만, 소비자 피해문제에만 여론이 집중되다보니 ㄱ씨의 사례처럼 갤럭시노트7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판매점들의 문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반년 넘도록 삼성서 아무 조치도 없어” 이동통신판매점이란 이통사가 직접 운영하지 않는 휴대전화 판매업체를 뜻한다. 규모에 따라선 월 수만 대를 판매하는 대형 판매점들도 있지만 판매자 혼자 가게를 운영하는 영세사업장이 대부분이다. 전국 휴대전화 판매점들의 모임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갤럭시노트7 판매 및 교환 등 과정에서 유통점들이 입은 피해가 최소 200억원에 달한다”며 “삼성과 정부에 수차례 문제제기를 했지만 사태 발생 반 년이 넘도록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국내 유통된 총 95만대의 갤럭시노트7 중 52만2500대가 판매점을 통해 판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52만여대가 리콜되는 과정에서 ‘추가 지원금’ 손실, 이통사가 제공하는 판매장려금(리베이트) 회수 등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다는 게 협회 측의 주장이다. 판매점들이 입은 피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판매점들이 가입자 유치를 위해 개별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한 ‘추가 지원금’ 부분이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상 판매점들은 방송통신위원회가 고시하는 ‘공시 지원금(최대 33만원)’의 15%까지 추가 지원금을 제공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7의 경우 인기가 많았던 신제품이었던 까닭에 상대적으로 공시 지원금이 적어 대당 평균 20만원 수준에서 지급됐다. 이에 따라 당시 판매점들은 20만원의 15%인 3만원가량의 금액을 추가로 가입자 유치에 썼다. 한 판매점 운영자는 “당시엔 갤럭시노트7이 없어서 못팔던 상황이라 최하 3만원 상당의 추가 지원금을 무조건 제공하는 게 일반적이었다”고 말했다. 공시 지원금의 경우 이통사와 제조사가 지급하는 돈인 데 비해 추가 지원금의 경우 판매점이 개별적으로 부담하는 비용이다. 갤럭시노트7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리콜에 나서면서 제품 구매를 전제로 지급했던 추가 지원금을 고스란히 날리게 됐다는 게 협회 측의 주장이다. 당시 리콜 과정에서 판매점들이 제공했던 추가 지원금은 별도로 정산하거나 환수된 바가 없기 때문이다. 협회의 박희정 연구실장은 “추가 지원금을 대당 3만원으로 봤을 때 52만2500대가 팔렸으므로 추가 지원금 피해액만 156억7500만원에 달한다”며 “판매량이 많은 판매점의 경우 추가 지원금 피해만 수억원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추가지원금과 판매장려금 회수로 손실 판매점들이 입은 피해 중엔 이통사가 지급하는 ‘판매장려금’ 회수 문제도 있다. 판매장려금은 판매점이 새 가입자를 유치할 때마다 이통사에서 지급하는 돈이다. 판매점들은 유치 시 판매장려금을 지급받고, 이후 해당 가입자가 회선을 유지하는 동안 매월 일정액의 장려금을 추가로 지급받는다. 문제는 갤럭시노트7을 구매했던 가입자가 리콜 과정에서 개통을 철회할 경우 이통사가 기존에 지급했던 판매장려금을 회수하면서 발생했다. 어렵게 시간과 돈을 들여 가입자를 유치해 받은 장려금을 리콜이라는 외적 요인 탓에 강제 환수당한 것이다. 장려금을 회수했던 방식이나 회수금액에서는 판매점들과 회수를 담당했던 이통사 간 입장이 다소 엇갈린다. 판매점들은 “소비자가 제품을 환불받거나 개통을 취소할 경우 장려금을 전액 회수당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한 이통사 관계자는 “개통을 취소해도 도의적인 차원에서 절반 정도만 회수했다”고 반박했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당시 소비자가 다른 삼성 기종으로 기기변경을 할 때 많게는 10만원가량 장려금을 더 주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입장차이가 다소 있긴 하지만 장려금 회수가 이뤄진 건 분명한 사실이다. 협회 측은 판매장려금이 대당 평균 20만원 수준이었고, 자체 추산 갤럭시노트7 철회 물량이 1만9000대가량인 점을 감안해 장려금 회수로만 38억원가량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대규모 충·방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리콜 과정에서 판매점이 받아야 할 장려금이 오히려 삼성전자로 흘러들어갔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갤럭시노트7의 경우 리콜 초기엔 제품을 판매한 곳을 중심으로 회수작업이 진행됐다. 하지만 이후 회수작업이 지연되면서 업무과다 문제 등을 호소하는 판매점이 늘자,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가전제품 운영점인 ‘삼성디지털프라자’를 통해서도 회수를 진행했다. 이때 갤럭시노트7 구매 및 개통은 판매점에서 한 소비자가 개통 취소나 기기 교환은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이 경우 개통 취소 후 재가입이나 기기 교환 과정에서 발생한 판매장려금이 삼성디지털프라자로 들어갔다는 게 협회 측의 추정이다. 삼성디지털프라자도 휴대전화 개통이 가능한 엄연한 판매점이기 때문이다. 영세 판매점들 입장에서는 애써 유치한 가입자를 삼성디지털프라자에 빼앗긴 셈이 되는 것이다. 협회 측은 이런 방식으로 리콜 국면을 통해 삼성디지털프라자가 개통시킨 가입자가 많게는 10여만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 중이다. 삼성전자는 “판매점들의 업무부담 감소와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삼성디지털프라자를 통해 회수를 진행한 것이지 다른 의도를 가지고 한 건 아니다”라며 “대부분 구매처에서 회수를 하도록 안내했고, 삼성디지털프라자를 통해 회수한 물량도 많지 않아 협회 측이 주장하는 피해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판매점들은 협회를 통해 수차례 정부에 민원을 제기했고, 정부도 협회 관계자들을 만나 내용을 듣고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리콜 발생 반 년이 넘도록 피해보상 문제는 아무런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보상문제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삼성전자가 “이미 판매점에 대한 보상이 끝났다”며 추가 보상을 외면하고 있는 탓이다. 삼성전자가 판매점에 대한 지원을 아예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갤럭시노트7 리콜 과정에서 판매점이 소비자 한 명의 리콜 업무를 처리할 때마다 업무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2만~10만원가량을 지급했다. 통상 판매점이 소비자 한 명의 리콜 민원을 처리하는 데 1시간가량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에 대한 보상인 셈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때 지급한 업무수수료를 들어 판매점에 대한 보상이 완료됐다는 입장이다. 김진해 삼성전자 전무는 지난 4일 열린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갤럭시노트7을 교환하면서 이통사를 통해 보전하는 방법으로 판매점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가장 논란이 되고 금액도 큰 추가 지원금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 보상 계획이 없다는 게 삼성전자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조사 입장에서 볼 때 제품의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판매점들의 개별 지출 문제까지 보상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리콜 과정에서 발생한 업무상 피해 등의 부분은 김 전무가 청문회에서 밝혔듯이 이미 보상이 완료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삼성 “판매점에 대한 보상 끝났다” 주무부처도 보상 문제에는 사실상 손을 뗀 상태다. 지난해 문제가 불거진 직후 최양희 당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최성준 당시 방송통신위원장은 이구동성으로 “판매점의 유통 과정상 피해 보상 대책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몇 차례 판매점들과의 면담 후 실질적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전영수 미래부 통신이용제도과장은 “당시 협회로부터 피해내용을 전해들었고 이후 삼성전자 측에 해당 사안에 대해 가급적 보상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지만 실행되지는 못했다”며 “정부가 보상 문제를 삼성에 강요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 추가조치는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리콜 문제가 불거지고 피해가 확산되자 향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이동통신 리콜 이용자 보호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휴대전화의 경우 리콜이 발생한 게 처음이었던 탓에 이를 규제할 제도가 미비했기 때문이다. 가이드라인의 제4장 ‘보칙’란을 보면 제13조에 ‘제조업자와 이통사업자는 유통사업자(판매점)가 리콜에 따른 업무처리를 할 때 선의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리콜 과정에서 판매점들이 주장하는 피해가 실질적으로 발생했음을 인정하고, 향후 판매점들이 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구제하기 위해 추가한 조항이다. 가이드라인의 경우 법적 효력이 없는 ‘권고’ 사안이지만 이통업계의 경우 대표적인 규제산업이라는 점에서 적용에 있어 상당한 강제성을 가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 리콜로 피해를 본 판매점들은 이 가이드라인의 적용도 받지 못했다. 갤럭시노트7 문제가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기 이전에 발생한 문제라서 소급적용을 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미래부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리콜 파문을 계기로 파악한 여러 문제점과 경험들을 바탕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든 것이기 때문에 이미 발생한 사안을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삼성이 보상을 계속 외면하고 주무부처도 소극적으로 나서는 탓에 판매점들이 기댈 곳은 이제 ‘소상공인 보호’를 기치로 내건 문재인 정부의 경제기조뿐이다. 이에 판매점주들 사이에선 최근 대기업의 ‘갑질 관행’ 개선에 나서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문제를 제소하자는 의견도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판매점들의 경우 제조사와의 관계에 있어 철저한 ‘을’의 입장에 있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문제다. 이기정 전국이동통신협회 대외협력팀장은 “판매점들은 갤럭시노트7을 열과 성을 다해 판매한 죄밖에 없다”며 “갤럭시노트7 리콜 파문의 책임은 전적으로 삼성에 있으므로 삼성전자에 협회와 삼성 간 피해보상 대책기구를 만들어 이제부터라도 피해보상에 대해 논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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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갤럭시 노트7 ‘버리기도 어렵네’(2016. 11. 22 16:25)
- 2016. 11. 22 16:25 경제
- ㆍ430만대 처분 방식, 회수 후 재활용이냐 폐기냐 논란 ‘갤럭시 노트7’ 발화사건에 따른 제품 판매중단 및 회수로 7조원에 달하는 직·간접 손실을 본 삼성전자에 올 3분기는 ‘악몽’ 같은 시간이었다. 금전적 손실도 손실이지만, 그간 애써 쌓아온 프리미엄 이미지가 무너진 것이 더 뼈아팠다. 천문학적인 손실에도 삼성전자는 3분기에 매출 47조8200억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의 실적을 내며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악몽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삼성전자는 올 4분기에 2조원대 중반, 내년 1분기에 1조원 규모의 추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갤럭시 노트7 발화’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달고 다녀야 할 처지다. 골치 아픈 ‘숙제’는 하나 더 남아 있다. 갤럭시 노트7은 전 세계 시장에 306만대가 팔렸고, 124만대가 미판매 상태로 재고로 남아 있다. 모두 회수한다고 가정할 경우 430만대의 갤럭시 노트7을 어떤 방식으로든 ‘처분’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IM부문장)이 지난달 27일 삼성전자 사옥에서 ‘갤럭시 노트7’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디스플레이 등 부품 재사용 가능할까 삼성전자는 “정확한 발화 원인을 찾을 때까지는 수거한 제품을 어떻게 처분할지 결정을 미루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처분 방식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여가며 호기심 어린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도 가세해 “친환경적인 폐기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연일 삼성전자를 압박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7 문제가 거론되는 일 자체가 부담스러운 삼성전자로서는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니다. 갤럭시 노트7의 단종을 결정하고 회수키로 한 것도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갤럭시 노트7을 ‘잘 버리는’ 문제 역시 쉽지 않은 일인 셈이다. IT업계를 비롯한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과연 갤럭시 노트7을 통째로 다 버릴 것인가’다. 갤럭시 노트7은 출고가가 98만8900원(국내 기준)인 고가의 제품이다. 제품 출시부터 단종까지 채 두 달이 걸리지 않아 회수된 제품의 기기 상태도 신품 수준에 크게 미달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내부 부품 대부분이 충분히 재사용이 가능한 상태라는 얘기다. 재사용이 가능한 부품이 있다면 최대한 살려서 다른 제품에라도 쓰는 게 손실도 줄이고 자원낭비도 덜하는 길이다. ‘아이픽스잇(ifixit)’ 등 해외 IT전문업체들이 갤럭시 노트7을 분해한 뒤 공개한 분해도를 보면 갤럭시 노트7 내부는 크게 디스플레이, 배터리팩, 카메라모듈, 메인보드(PCB), 이어폰 및 충전단자 모듈, 각종 센서와 LED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이들 중 개별적으로 ‘분해’가 가능하고, 발화 원인과 거리가 먼 부품들은 재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 노트7에서 꼽아보자면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모듈, 일부 센서와 스피커 정도다. 재사용 가능 부품 숫자로 보면 사실 PCB에 가장 많이 몰려 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부터 메모리(RAM), 통신칩셋, 오디오칩셋 등 수십 개의 부품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갤럭시 노트7에 쓰인 AP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의 원가만 62달러 수준이다. 문제는 이들 부품을 PCB에서 분리해내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갤럭시 노트7의 PCB는 얇은 기판을 총 12층으로 쌓아올린 구조로, 전체 두께가 0.6㎜에 불과하다. 미세공정을 통해 기계로 PCB를 조립하는 일도 어려운데, 여기서 다시 부품을 재사용이 가능토록 떼내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그렇다면 살릴 수 있는 부품을 재사용해서 회수할 수 있는 이익은 얼마나 될까. 해외 분석기관들은 주요 스마트폰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자체 분석을 통해 부품 원가를 공개하지만 갤럭시 노트7의 원가정보는 아직까지 공개된 바 없다. 다만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의 ‘대안’으로 제시한 ‘갤럭시S7’의 원가는 올해 초 IHS에 의해 255달러(약 30만원)라고 발표됐다. 갤럭시 노트7과 갤럭시S7은 디스플레이, 카메라, AP 등 핵심 부품 사양이 상당 부분 동일하다. 물론 갤럭시 노트7이 기본적으로 디스플레이나 배터리 용량이 갤럭시S7보다 크고, 홍채인식 기술 등 신기술이 접목돼 원가가 더 비쌀 것으로 추정되지만, 업계에서는 원가가 최대 300달러(약 35만원)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7의 경우 5.1인치 QHD 슈퍼 아몰레드 터치스크린의 원가가 55달러로 산정됐다. 갤럭시 노트7의 디스플레이 사양은 이와 동일하지만, 크기가 5.7인치로 더 큰 데다 디스플레이를 둘러싼 외부 글래스(손으로 직접 터치하는 부분)도 특수 코팅된 개선품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하면 원가를 60달러대 수준으로 추정할 수 있다. 카메라 사양 역시 갤럭시S7와 갤럭시 노트7 모두 전면 500만화소, 후면 1200화소(듀얼)로 같다. 갤럭시S7의 카메라모듈 원가는 13.70달러였다. 갤럭시 노트7에는 홍채인식 모듈이 추가돼 원가가 다소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소소한 센서와 스피커 등을 재사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대당 80~100달러 안팎의 부품은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를 전체 회수 물량인 430만대에 적용해보면 약 4000억~5000억원가량을 부품 재사용으로 건질 수 있다. 환경 문제로 전량 폐기 가능성 낮아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다. 디스플레이만 해도 재사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아몰레드와 외부 글래스가 일체형인 탓에 이를 아몰레드만 손상 없이 떼내는 작업도 간단치 않다”며 “떼어낸 아몰레드를 재사용할 수 있는 다른 기종이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최종 발화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지 못할 경우 아무리 발화와 연관성이 떨어지는 부품이라도 섣불리 재사용하기가 꺼림칙한 부분도 있다. 재사용을 하기 위해 부품을 분해하고 정비하는 과정에 들어가는 인건비와 시간 등 추가비용을 감안하면 재사용 자체가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도 있다. 일부 부품의 재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갤럭시 노트7을 폐기하는 것은 예정된 순서다. 삼성전자는 1995년 대량의 무선전화기 불량품이 발생하자 당시 시가 약 500억원 상당의 전화기와 팩시밀리 등을 모아 직원들 앞에서 파쇄하는 ‘화형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를 들어 시민단체들은 삼성전자가 회수품 전량을 재활용 없이 폐기할 우려를 제기하기도 하지만, 관련법과 환경파괴 문제 등을 고려할 때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 스마트폰의 경우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 적용을 받는 품목이다. 국내에서 스마트폰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사업자는 법에 따라 스마트폰 폐기물의 일정량을 회수하고 이를 재활용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회수한 갤럭시 노트7이 이 법의 적용을 받는지를 놓고는 해석이 엇갈린다. 통상 ‘폐기물’이라 하는 것은 제품의 수명이 다해 버려진 물품을 의미한다. 갤럭시 노트7의 경우 삼성전자가 자발적으로 회수한 물품인 까닭에 법에서 명시한 폐기물에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환경부도 법 적용 여부를 놓고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갤럭시 노트7을 분해한 모습./‘Ifixit’ 홈페이지 법 적용을 받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경우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을 통해 제품 폐기에 나서는 게 절차상으로는 가장 간단하다. 이 조합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 전자제품 생산업체를 대신해 폐기물 수거와 재활용 업무를 해주는 기관이다. 대행업무를 맡는 대신 폐기물 무게에 비례해 일정액의 처리비용을 받는다. 조합에서 수거한 스마트폰 폐기물은 전문업체로 넘겨진 뒤 금, 은 등 스마트폰 내부에 들어간 여러 자원들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재활용된다. 스마트폰의 경우 올해 처리비용은 1㎏당 325원이다. 해외에서 회수된 갤럭시 노트7은 멕시코 등 현지 생산거점에 보관 중이다.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수거한 제품까지 모두 국내로 들여와 폐기에 나설지는 확실치 않다. 430만대 전량을 조합을 통해 폐기한다고 가정하면 대당 169그램(g)인 갤럭시 노트7 폐기물 총량은 72.67톤으로, 처리비용은 2억3600여만원 수준이 된다. 삼성전자는 당초 조합을 통해 폐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가 최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활용을 담당할 업체로 조합에 속해 있는 경기도 소재 모 업체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방침이 바뀌면서 무산됐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조합이 처리하기보다는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처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회수된 갤럭시 노트7이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 해도 재활용 의무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7이 최종적으로는 폐기물이 된다는 점에서 폐기물 관리법,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등 다른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며 “일정량을 재활용하지 않을 경우 과징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최근 갤럭시 노트7의 친환경적 재활용 방안 마련을 촉구하면서 갤럭시 노트7 430만대에 금 100㎏, 은 1000㎏, 코발트 2만㎏, 텅스텐 1000㎏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국제 도매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430만대에 녹아 있는 금값만 50억원이 넘는다. 폐기물에서 자원을 회수하는 도시광산업계에서는 스마트폰 1대를 녹일 경우 최대 5000원 상당의 자원을 수거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430만대를 기준으로 하면 최대 215억원 상당의 자원 회수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수집 및 해체, 분류, 추출 등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긴 하지만 평소 일감 부족에 시달리는 업계 사정상 갤럭시 노트7은 분명 관심이 가는 먹거리다. 올해만 해도 조합을 통해 회수된 휴대전화 폐기물은 10월 기준 52톤으로, 의무 회수량(1348톤)의 4.2%에 머물고 있다. 환경단체 “자원재순환 모범 보여야” 도시광산자동화 전문 업체인 에이치엠티는 이미 경북 포항 지역 관련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삼성 측에 갤럭시 노트7 처리방안을 제시했다. 에이치엠티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430만대를 전량 처리했을 경우 예상되는 이익규모 등 구체적인 수치를 산출할 예정”이라며 “환원 이익 규모에 따라서는 삼성 측에 일부 비용을 지불하고 갤럭시 노트7을 처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피스와 기후변화센터 등 환경단체들은 이참에 삼성전자가 친환경적 스마트폰 생산 및 재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그린피스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작년에 전 세계적으로 판매한 스마트폰은 총 3억2480만대이며, 이 기기들이 버려질 경우 폐기물의 양은 약 5만1968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기후변화센터는 “갤럭시 노트 7을 전량 폐기할 경우 6880만㎏의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 배출하게 돼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2020년까지 2008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70%를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운 만큼 갤럭시 노트7 사태에서도 자원재순환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이현숙 선임 IT캠페이너는 “삼성전자는 매년 엄청난 수의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끊임없이 신제품을 출시하며 불필요한 소비를 조장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폐기물에 대한 대책은 전혀 없는 상태”라며 “판매 일변도의 사업 행태를 개선하고 자원 순환을 촉진하는 지속가능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특집
레이디경향(총 4 건 검색)
- CJ온스타일, 힙합콘서트 형식 'Z-CON'으로 갤럭시 신제품 판매
- 2022. 08. 15 10:48 문화/생활
- 라이브커머스로 판매 방송과 쇼케이스형 공연을 함께하는 ‘Z-CON’에 출연하는 아티스트 하리무, 릴보이, 미란이(왼쪽부터). CJ 온스타일 제공 CJ 온스타일이 ‘갤럭시 Z 시리즈 4’의 전 세계 동시 판매 개시 시간인 16일 자정에 맞춰 라이브커머스 채널에서 힙합 콘서트 형식의 론칭 쇼케이스 ‘Z-CON’을 열고 ‘갤럭시 Z 플립·폴드 4’를 판매한다. 라이브커머스로 판매 방송과 쇼케이스형 공연을 동시에 진행하는 곳은 유통업계에서 CJ온스타일이 유일하다. CJ온스타일은 “고객의 큰 관심이 몰리는 신제품 출시를 대대적으로 알리고 기념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개최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연합하여 단독 쇼케이스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Z시리즈는 2020년 2월 첫 출시돼 지난해 약 800만대가 팔린 인기 모델로 업체 측은 올해 판매량은 9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 Z플립 시리즈는 반으로 접혀 휴대가 편하고 ‘셀카’ 및 영상 촬영이 용이해 MZ세대의 선호도가 높다. 비스포크 에디션 옵션을 선택하면 다양한 조합으로 디자인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모바일 앱 라이브쇼 탭에서 16일 0시부터 한 시간 동안 생중계되는 ‘Z-CON’에는 릴보이, 미란이 등 힙합 뮤지션과 댄스크루 하리무가 출연해 랩과 댄스 등의 공연을 선보인다. ‘Z-CON’에 앞서 CJ 온스타일은 스마트폰 전문 쇼호스트가 상품 정보를 집중적으로 설명해주는 라이브커머스 방송도 별도로 편성했다. 15일 저녁 11시부터 ‘Z-CON’ 방송 전까지 ‘갤럭시 Z 플립과 폴드 4’에 대한 기본 상품 정보, 스펙과 기능 등을 집중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갤럭시 Z 시리즈 4 론칭 쇼케이스 행사와 연계해 8월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다양한 카테고리 인기 상품 특별 할인가에 판매하는 특가워즈 행사도 진행한다.
- 갤럭시 버즈부터 여행키트까지…'포켓몬' 에디션 출시
- 2022. 05. 20 10:12 화제
- 갤럭시 버즈2 포켓몬 몬스터볼 커버 패키지. 삼성전자 제공 포켓몬스터 파생 상품, 과연 어디까지 갈까. 삼성전자가 ‘갤럭시 버즈2 포켓몬 몬스터볼 커버 패키지’를 20일 한정 판매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버즈2 포켓몬 몬스터볼 커버 패키지’는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핵심 아이템인 ‘몬스터볼’을 모티프로 제작한 버즈2 커버와 포켓몬 스티커로 구성됐다. ‘몬스터볼’ 커버는 원형이지만 무게 중심을 고려한 설계로 안정적인 균형감을 더했으며 커버에 포함된 포켓몬 스티커는 피카츄, 파이리, 꼬부기, 뮤 등 총 11종의 포켓몬 중 랜덤으로 1종이 제공된다. 기존 ‘갤럭시 버즈2’의 기능도 살렸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사용자가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소리의 방향을 정확히 찾아내 생생한 몰입감을 제공하는 360 오디오, 울트라 와이드밴드 기술을 활용해 분실된 버즈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스마트싱스 파인드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버즈2 포켓몬 몬스터볼 패키지’는 MZ세대들에게 일상 속에서도 ‘포켓몬스터’와 함께 하는 즐겁고 행복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특별히 선보이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신선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다채로운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갤럭시 버즈 2 포켓몬 몬스터볼 커버 패키지’의 가격은 13만4천원으로 삼성닷컴과 삼성 디지털프라자 홍대점, 지마켓 빅스마일데이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포켓몬 에디션’ 생활용품. LG생활건강 제공LG생활건강도 ‘포켓몬 에디션’ 생활용품을 내놨다. LG생활건강은 유시몰과 피지오겔 등 생활용품 포장에 포켓몬을 적용한 포켓몬 에디션 제품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피지오겔 썬케어 제품 3종과 유시몰 여행용 치약칫솔 세트, 미니스 여행용 세트를 구입하면 포켓몬 트래블 캔 배지를 받을 수 있다. 포켓몬 에디션 제품은 23일부터 온라인쇼핑몰 G마켓의 쇼핑 행사인 ‘빅스마일 데이’ 행사를 통해 출시된다. 오프라인에서는 다음달 2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 포켓몬
- '갤럭시 Z 폴드2·Z 플립 5G' 11일부터 사전예약
- 2020. 09. 10 10:04 화제
- 삼성 갤럭시Z폴드2, 갤럭시 Z 플립 5G.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는 폴더블폰‘갤럭시 Z 폴드2’와 ‘갤럭시 Z 플립 5G’의 사전 예약을 11일부터 15일까지 받고 18일 공식 출시 한다고 10일 밝혔다. ‘갤럭시 Z 폴드2’는 7.6형의 메인·6.2형의 커버 디스플레이와 하이드어웨이 힌지를 탑재하고 폰을 원하는 각도로 세워서 사용할 수 있는‘플렉스 모드’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Z 폴드2’는 미스틱 브론즈·미스틱 블랙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39만8000원이다. ‘갤럭시 Z 플립 5G’는 미스틱 브론즈·미스틱 그레이·미스틱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65만원이다. 사전 예약은 전국 디지털프라자와 각 이동통신사 오프라인 매장,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이동통신사 온라인몰, 쿠팡·11번가 등 온라인 오픈마켓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전예약 후 17일까지 개통을 마친 ‘갤럭시 Z 폴드2’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파손·분실 보상, 서비스 보증 기간 연장, 방문 수리까지 가능한 토탈 케어 서비스‘삼성 케어 플러스’ 1년권을 비롯해 무선 이어폰‘갤럭시 버즈 라이브’ 나 정품 케이스·무선충전 트리오·차량용 거치대로 구성된‘스페셜 케이스 패키지’를 제공한다. ‘갤럭시 Z 플립 5G’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삼성 케어 플러스’ 1년권과 ‘갤럭시 버즈 라이브’ 나 무선 충전기·케이스·커스텀 스킨 등으로 구성된‘디즈니 컬래버 액세서리 패키지’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중고매입가 최대 2배 보상 등 다양한 비대면 행사도 마련했다. 중고 보상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내용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보상판매미스틱 브론즈미스틱 그레이
- 갤럭시 캐주얼과 함께한 리조트 룩 Men in Hig Casual
- 2008. 06. 20 패션
- MBC-TV 드라마 ‘그래도 좋아’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탤런트 심형탁. 드라마 종영 이후 모처럼 만의 휴식을 만끽하고 있는 그가 휴양지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그리며 남자들을 위한 리조트 룩을 제안한다.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멋이 느껴지는 갤럭시 캐주얼과 함께한 심형탁의 감각적인 패션 스타일링. 화이트 팬츠에 니트 소재 오렌지 피케셔츠를 받쳐 입어 세련된 느낌의 컬러 코디네이션을 시도했다. 넉넉한 품의 화이트 팬츠는 롤업 스타일로 접어 올려서 연출하면 자유로운 느낌이 더해지며, 서머 니트 소재를 사용한 피케셔츠는 시원함을 배가시킨다. 오렌지 니트 피케셔츠 20만원(Line :CARDINAL`, No.:GC8B53K 048), 화이트 팬츠 11만8천3백원(Line:CARDINAL`, No.:GC8 A242011). 베이식 스타일의 화이트 피케셔츠에 블루톤의 서머 재킷을 레이어드하고, 그레이 팬츠를 매치해 격식을 갖춘 듯하면서도 편안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화이트 피케셔츠 11만1천2백원(Line:CARDINAL, No.:GC8B4330 71), 블루 재킷 22만3천3백원(Line:CARDINAL, No.:GC8 B1130 4Q), 그레이 팬츠 11만1천2백원(Line:GALAXY, No.:G C8B 24306a).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시원한 느낌을 살린 셔츠와 화이트 팬츠의 매치는 일상과 연결감을 주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감각적인 룩을 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리조트에서라면 셔츠 단추를 살짝 풀고 넥타이를 느슨하게 늘어뜨려 꾸미지 않은 듯 가벼운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스트라이프 셔츠 12만7천2백원(Line:G.X, No.:GC8A66H04R), 화이트 팬츠 12만7천2백원(Line:G.X, No.:GC8B24H021). 가는 체크 패턴의 네이비 셔츠와 화이트에 가까운 파우더 블루 컬러 팬츠로 세련된 캐주얼 스타일을 연출했다. 블루 팬츠는 은은한 광택이 살아 있어 전체적인 룩을 더욱 고급스럽게 마무리하기에 충분한 아이템. 네이비 셔츠 8만7천2백원(Line:G.X, No.:GC8B66H02k), 파우더 블루 팬츠 13만5천2백원(Line:CARDINAL, No.:GC8B24303Q). 리조트에서라면 경쾌한 컬러를 선택해 시선을 집중시키는 것도 좋을 듯하다. 화이트 팬츠에 밝은 연두색 티셔츠를 받쳐 입으면 휴양지의 태양빛에 반사돼 더욱 화사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피케셔츠는 가슴선에 V라인 디테일을 더해 클리비지 룩 효과를 준 것이 포인트. 연두 티셔츠 11만9천2백원(Line:G.X, No.:GC8B43H05F), 화이트 팬츠 9만7천3백원(Line:G.X, No.:GC8A24H011). 포켓 장식과 라이닝 티테일이 가미된 핀 스트라이프 패턴의 네이비 피케셔츠와 가벼운 워싱 효과를 준 데님 팬츠의 매치로 한결 어려 보이는 이미지를 연출했다. 네이비 피케셔츠 9만7천3백원(Line:GALAXY, No.:GC8B 43406R), 데님 팬츠 11만1천3백원(Line:GALAXY, No.:GC8 B24307R). 갤럭시 캐주얼 스타일을 대표하는 두 가지 라인 CARDINAL Line 고급스러운 소재와 세련된 디테일로 럭셔리한 룩을 완성하는 하이 퀄리티 라인. G.X Line 유행 감각을 살린 젊은 분위기의 디자인을 브랜드 철학에 맞춰 구성해 선보이는 트렌디 라인. ■의상 협찬 / 갤럭시 캐주얼(02-2076-7648) ■패션 소품 협찬 / ck by 룩옵틱스·알비에로 마르티니·포체(02-514-9006), 금강 제화·Lna(02-518-9861), 스프리스(02-542-0385) ■인테리어 소품 협찬 / oda(02-548-0828, www.odaroom.com) ■헤어&메이크업 / 윤미, 이미정(니케 인 뷰티, 02-514-4425) ■모델 / 심형탁 ■스타일리스트 / 도은희 ■진행 / 신경희 기자 ■사진 / 민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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