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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82 건 검색)

계엄 막았더니…되살아난 ‘불심검문’
계엄 막았더니…되살아난 ‘불심검문
2024. 12. 18 06:00사회
... 물었다. 평소엔 아무 제약 없이 다닐 수 있는 길이지만, 이날 경찰은 ‘군사 보호 시설’이라며 불심검문을 실시했다. 취재진이 “누가 지시한 것이냐, 대통령이냐”라고 항의하자 한 경찰관은 “궁극적으로...
윤석열 탄핵 정국
[현장]대통령실·관저 앞 과거 사라졌던 불심검문 ‘횡행’…꼼수 집회 금지도
[현장]대통령실·관저 앞 과거 사라졌던 불심검문 ‘횡행’…꼼수 집회 금지도
2024. 12. 17 17:21사회
... 보였다. 평소엔 아무 제약 없이 다닐 수 있는 길이지만, 이날 경찰은 ‘군사 보호 시설’이라며 불심검문을 실시했다. 취재진이 “누가 지시한 것이냐, 대통령이냐”라고 항의하자 한 경찰관은 “궁극적으로...
윤석열 탄핵 정국
비상계엄에 들썩거린 소셜미디어…‘장갑차·불시검문’ 가짜뉴스에 팩트 공유
비상계엄에 들썩거린 소셜미디어…‘장갑차·불시검문’ 가짜뉴스에 팩트 공유
2024. 12. 04 13:28IT
.... 잘못된 정보 유통은 혼란을 키웠다. 도로를 달리는 장갑차 사진과 ‘오후 11시 이후 통행 시 불시검문·체포’ 자막을 합성한 뉴스 속보 화면 이미지가 대표적이다. 일부 SNS 이용자들은 이 정보가...
윤석열 탄핵 정국
통제·검문 촘촘해진 이태원·홍대앞…“불편해도 협조해야죠”
통제·검문 촘촘해진 이태원·홍대앞…“불편해도 협조해야죠”
2024. 10. 27 21:25사회
... 앞둔 서울 인파 밀집지역 가보니 “잠시 검문 있겠습니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12팀 소속 경찰관들이 26일 데드풀 분장을 한 김모씨의 모형 칼을 살펴보고 있다. 오동욱 기자 경찰 기동순찰대...
이태원 참사 2주기

스포츠경향(총 49 건 검색)

BTS 진, 낚시 중 불심검문···무슨 일? (달려라 석진)
BTS 진, 낚시 중 불심검문···무슨 일? (달려라 석진)
2024. 10. 16 17:37 연예
‘달려라 석진’ 영상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역대급 스케일의 깜짝 카메라에 완벽하게 속았다. 15일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자체 예능 ‘달려라 석진’ 10화에서 바다 낚시를 위해 배를 탔다가 해양경찰과 훈련 및 게임을 펼치게 된 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 취미로 낚시를 즐기는 진은 절친 B1A4 산들과 서로 더 큰 생선을 잡겠다며 만담을 나누던 중 갑자기 등장한 해경의 불심검문 요청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잔뜩 긴장한 두 사람은 얼떨결에 해경 구조정으로 이동했고 제작진이 깜짝 카메라임을 밝히자 그제야 “우럭이랑 문어 잡는다면서요”를 외치며 한숨을 돌렸다. 진과 산들은 충격에서 헤어나기도 전에 해경의 구조 훈련에 투입됐다. 실제 인명구조에 사용되는 구조정과 헬기까지 동원한 ‘달려라 석진’의 압도적인 스케일에 감탄하면서도 둘은 빠르게 상황에 적응했다. 특히 진은 직접 익수자 이송에 참여하고 모의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달려라 석진’ 영상 캡처 구조 훈련을 마친 뒤 해변에서 진행된 팀 대항전에서는 온갖 반칙이 펼쳐져 쉴 새 없는 재미를 안겼다. 진은 “참치가 뛰는 것처럼 팔딱팔딱 뛰어다녔다”라고 자평할 만큼 모래사장에서 온몸을 던져 게임에 임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특출난 친화력으로 처음 만난 해경들과 오랜 친구처럼 어울리며 “내 팀 다워!”라는 감탄을 이끌어냈다. 오는 22일 공개될 11화는 진의 폐가 체험기를 다룬다. 방송 말미에 공개된 다음 화 예고에서 한복 차림을 한 진은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비명을 지르고 눈물을 글썽였다. ‘달려라 석진’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탄소년단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되며 한 시간 후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진은 오는 11월 15일 오후 2시 첫 솔로 앨범 ‘Happy’를 전 세계 동시 발매한다. ‘Happy’는 행복을 찾는 여정을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으로,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노래 6곡이 수록된다. 진은 신보를 통해 솔로 보컬리스트로서의 매력을 십분 발휘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슈퍼 참치’는 일본 오리콘 ‘데일리 디지털 싱글 랭킹’(10월 11일 자) 1위로 진입했다. 발매와 동시에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과 ‘유러피안 아이튠즈 송’의 정상을 차지했고, 13일 오전 8시까지 57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 진, 낚시 갔다 불심검문에 ‘화들짝’
방탄소년단 진, 낚시 갔다 불심검문에 ‘화들짝’
2024. 10. 16 13:29 연예
유튜브 ‘달려라 석진’ 방탄소년단 진이 역대급 스케일의 깜짝 카메라에 완벽하게 속았다. 지난 15일 오후 9시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자체 예능 ‘달려라 석진’ 10화에서 바다 낚시를 위해 배를 탔다가 해양경찰과 훈련 및 게임을 펼치게 된 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 취미로 낚시를 즐기는 진은 절친 B1A4 산들과 서로 더 큰 생선을 잡겠다며 만담을 나누던 중 갑자기 등장한 해경의 불심검문 요청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잔뜩 긴장한 두 사람은 어떨결에 해경 구조정으로 이동했고 제작진이 깜짝 카메라임을 밝히자 그제야 “우럭이랑 문어 잡는다면서요”를 외치며 한숨을 돌렸다. 진과 산들은 충격에서 헤어나기도 전에 해경의 구조 훈련에 투입됐다. 실제 인명구조에 사용되는 구조정과 헬기까지 동원한 ‘달려라 석진’의 압도적인 스케일에 감탄하면서도 둘은 빠르게 상황에 적응했다. 특히 진은 직접 익수자 이송에 참여하고 모의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구조 훈련을 마친 뒤 해변에서 진행된 팀 대항전에서는 온갖 반칙이 펼쳐져 쉴 새 없는 재미를 안겼다. 진은 “참치가 뛰는 것처럼 팔딱팔딱 뛰어다녔다”라고 자평할 만큼 모래사장에서 온몸을 던져 게임에 임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특출난 친화력으로 처음 만난 해경들과 오랜 친구처럼 어울리며 “내 팀 다워!”라는 감탄을 이끌어냈다. 오는 22일 공개될 11화는 진의 폐가 체험기를 다룬다. 방송 말미에 공개된 다음 화 예고에서 한복 차림을 한 진은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비명을 지르고 눈물을 글썽였다. ‘달려라 석진’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탄소년단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되며 한 시간 후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진은 오는 11월 15일 오후 2시 첫 솔로 앨범 ‘Happy’를 전 세계 동시 발매한다. ‘Happy’는 행복을 찾는 여정을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으로,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노래 6곡이 수록된다. 진은 신보를 통해 솔로 보컬리스트로서의 매력을 십분 발휘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슈퍼 참치’는 일본 오리콘 ‘데일리 디지털 싱글 랭킹’(10월 11일 자) 1위로 진입했다. 발매와 동시에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과 ‘유러피안 아이튠즈 송’의 정상을 차지했고, 13일 오전 8시까지 57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저 홀란인데 모르시나요?’ 휴가 도중 맞닥뜨린 경찰의 검문, 신분증까지 제시해야 했던 EPL 득점왕의 ‘굴욕’
‘저 홀란인데 모르시나요?’ 휴가 도중 맞닥뜨린 경찰의 검문, 신분증까지 제시해야 했던 EPL 득점왕의 ‘굴욕’
2024. 06. 18 11:35 축구
마르카 홈페이지 캡처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 최고의 골잡이도 가끔은 황당한 상황에 놓일 경우가 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특급 골잡이 엘링 홀란이 휴가 중 다소 황당한 상황을 맞이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8일 “홀란이 휴가를 보내고 있는 마르베야 해변의 한 클럽에서 경찰의 불시검문에 적발됐다”고 전했다. 사연은 이렇다. 노르웨이가 유로 2024에 나가지 못해 홀란은 평소처럼 자신이 휴가를 보내기 위해 자주 찾았던 마르베야 리조트에서 달콤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리조트 내 한 클럽을 찾은 홀란은, 불시에 들이닥친 스페인 경찰의 검문에 걸렸다. 마르카는 “홀란이 다소 불쾌한 순간을 경험했다. 수십 명의 제복을 입은 요원들이 업소를 에워쌌고, 이들은 클럽을 찾은 사람들에게 신분증을 요청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엘링 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홀란도 경찰과 마주한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보이는 물건을 꺼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스페인 경찰은 이날 홀란이 머무는 리조트에서 가짜 신분증을 사용한 혐의를 받는 범죄자를 찾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축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홀란을 모를리 없지만, 경찰 수사 앞에서는 제 아무리 홀란이라도 예외가 없었다. 더 선은 “스페인 경찰은 종종 조직 범죄를 단속한다는 명목하에 비치에 있는 클럽을 종종 불시검문한다”며 “무작위 검문에 걸린 홀란이 다소 운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르카는 “그곳에 있었던 한 영국인은 ‘스페인 경찰이 홀란의 팬인지 누가 알았겠나’라고 농담을 했다”고 전했다. 현재 유럽은 유로 2024로 인해 뜨거운 축구 열기로 휩싸여있지만, 홀란은 조국인 노르웨이가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데뷔 후 엄청난 득점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홀란은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엘링 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종합] ‘옥문아’ 김종국 “과거 신창원으로 오해 받아 검문 당해”
[종합] ‘옥문아’ 김종국 “과거 신창원으로 오해 받아 검문 당해”
2023. 03. 15 21:51 연예
KBS2 방송 캡처 ‘옥탑방의 문제아들’ 권일용-표창원이 범죄 이야기를 전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1세대 프로파일러 표창원, 권일용이 출연했다. 이날 첫 출연인 표창원은 “일용이가 먼저 왔었는데”라며 권일용과 동갑이라고 밝혔다. 놀라는 MC들에 그는 권일용을 향해 “형님 같죠?”라고 놀렸고 그는 “하도 이런 소리를 많이 들어 익숙하다”라며 체념했다. 표창원은 “과거 20년 전에 이렇지 않았다. 미남은 아니어도 연령대에 맞는 외모였는데”라며 포장을 가장한 놀리기를 했다. 권일용은 표창원과 1999년부터 사건 현장에 만나 20년 넘은 우정이라며 첫인상 질문에는 “그냥 애 같아서. 서울 경찰청에서 만났다. ‘저 사람 누구야?’ 했더니 동료가 영양가 없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했다”라고 반격했다. 첫인상에 특별한 게 없었냐는 김종국에 권일용은 “그냥 영양가 없는 사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표창원은 권일용을 향해 “선배님인 줄 알았다. 인상이 불도그였다. 상당히 고집스럽고 선배라고 생각했다”라고 공격했다. 권일용의 노안 때문에 곤란한 적이 있었다고 말한 표창원은 “서로 친해졌지만 공식 석상에서는 직함을 부른다. 간혹 토론을 열띠게 하다 보면 ‘일용아’라고 하게 된다. 그런데 분위기가 이상했다. 그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표 교수 되게 싹수없더라, 한참 선배한테 교수라고 일용이라고 하더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런 소문이 들렸을 때 어땠냐는 물음에 권일용은 “가만히 있었지. 가만히 있어도 스스로 욕을 먹잖아”라며 “사람들이 버릇없다고 하는 데 공감되기도 하고”라며 놀리기에 진심 면모를 보였다. 표창원은 1호 프로파일러가 누구냐는 물음에 권일용이라고 답하며 “저는 형사하다가 영국으로 가 범죄수사를 배웠다. 이걸 배워서 한국가면 그동안 해결 못했던 강력 사건들을 해결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이미 대한민국에도 프로파일링을 도입했다. 그래서 1호는 권일용이고 저는 프로파일링 연구하고 가르쳤다”라고 정리했다. KBS2 방송 캡처 서로 도움을 받은 적이 많다고 밝힌 표창원은 “유영철 사건 때 (권일용이) 전화가 힘들다고 말했다. 서울 안에서 범죄가 계속 발생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권일용은 유영철 사건이 나올 때 정남규 사건도 함께 터졌다며 수사 초기에는 두 사람일 거라고 상상도 못 했고 표창원에게 물었으나 명쾌하게 모르겠다는 답을 들었다. 이어 그는 “이후 범죄 패턴이 다른 걸로 봐서 다른 사람이다. 유영철은 침입에서 노상, 정남규는 노상에서 침입으로 변경됐다. 두 명이 다른 사람이라고 확신했다”라며 표창원의 의견을 전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책을 집필한 권일용은 베스트셀러에 등극하고 드라마로도 제작돼 흥행했다. 연기 대상을 받은 주연 김남길에 권일용은 “믿어지지 않는다. 연기 대상 보다가 되겠나 싶어 잤다. 눈 떠보니 대상을 받았다. 대상을 받으며 제 얘기도 하고. 이 정도 아니면”이라며 표창원에게 자신감을 보였다. 제작발표회에서 김남길-권일용 사이에 논란이 있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영상 분석하는 사람이 두 사람의 일치율을 분석했고 세 자리 수가 일치한다고 말했다. 권일용은 “이렇게 디테일하게 했다고 기대하며 5%는 되겠지? 했는데 0.27%였다. 법정에서 진술한다면 이 두 사람은 절대 다른 사람입니다라는 분석가 소견도 써놨더라”라고 말해 씁쓸해했다. 표창원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말한 권일용은 무슨 일이 있으면 잘 봤다고 연락한다며 “교수실 책상을 보면 엉망진창이다. 대외적으로 반듯한 삶을 살다 보니 해소할 수 있던 곳이 책상이다. 소소하지만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직업병이 있냐는 물음에 표창원은 “처음에는 직업병인지 몰랐는데 주변 사람들이 말해줘서 알았다. 저는 길을가다 어린이나 여성이 혼자 걸어가는데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성인 남성이 따라가는 모양새가 보이면 정차 후 안전한 곳에 갈 때까지 지켜본다”라며 “싸우거나 다투는 소리가 들리면 간다. 혹시라도 범죄 현장일까 봐”라고 설명했다. 권일용은 “직업적 습관이 관찰이다. 예전부터 출소한 애들이 연락이 가끔 온다. 밤늦게 뒤에서 소리가 나면 멈춰서 지나가는 발소리인지 따라오는 발소리인지 확인한다”라고 말했고 송은이는 아직도 그에게 협박 전화가 비일비재하다고 설명했다. 과거 경찰청 근무 시절 권일용은 “횡단보도가 8차선으로 엄청 넓다. 출근하려고 도로에 서있는데 건너편에 사람이 서있는데 출근하는 복장이 아니었다. 저 사람이 뭘까 생각했는데 한 사건 때 투입했던 범인 같았다. 횡단보도가 바뀌는 시간 동안 수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건너가야 하나?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건너가서 마주쳤는데 차라도 마시고 싶어 왔다고 하길래 사무실에 데려갔다. 가장 안전한 곳이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KBS2 방송 캡처 길에서 범인을 주운 적이 있는 권일용은 승강장 택시에서 내린 트레이닝 차림의 두 사람의 주머니가 유난히 튀어나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냥 지나갈 수 없어서 이리 와보라고 했는데 동전이 꽉 차 있었다. 슈퍼마켓을 털고 온 거다. 여러 장소에서 슈퍼만 털던 상습범이었다. 퇴근길에 주웠다. 모든 현상이 범죄와 엮어 보인다”라고 밝혔다. 표창원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탈옥 후 도주, 2년 6개월의 도주 끝에 검거된 신창원의 어린 시절과 닮았다고 말했다. 그는 “깜짝 놀랐다. 신창원 분석 의뢰를 받아 연구했는데 많은 공통점을 발견했다. 어린 시절 저도 문제아였다. 어머니 지갑에 손댄 적도 있고 친구들과 싸움도 많이 했다. 선생님, 부모님에게 잘못한 일에 관해 늘 꾸중받고 혼이 났고 아버지가 엄청나게 엄하게 훈육했다”라며 공통점을 밝혔다. 그러나 다른 점은 이후 아낌없는 사랑과 믿음을 준 부모님에 표창원은 따뜻함을 느꼈고 “신창원 성장과정을 보니 모친도 어린 시절 돌아가셨고 따뜻한 사랑을 준 사람이 없었다. 강한 훈육, 체벌, 신창원 아버지도 엄했다. 동네에서 수박 서리를 한 신창원에 수박밭주인이 자식을 어떻게 키웠냐고 따졌고 아버지는 아들이 도둑이라고 처벌을 부탁해 실제로 소년원에 갔다”라고 말해 충격받게 했다. 이후 신창원은 범죄자의 낙인이 찍혀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표창원은 “만약 그의 어린 시절에도 따뜻한 사랑이 있었다면 다른 삶을 살았을 수도 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표창원-신창원의 이름이 같다는 송은이에 김종국은 “저도 검문 많이 당했다. 전경이 차를 보냈다. 차를 타고 가고 있는데 경찰들이 뛰어와서 차를 두드리고 난리가 났다. 저를 신창원으로 알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가수니까 모자도 쓰고 있어서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다”라고 말했고 권일용과 표창원은 얼굴이 닮았다고 놀랐다. 희대의 연쇄살인마 유영철은 시체를 쉽게 토막 내기 위해 자신의 엑스레이 사진으로 해부학을 공부했다. 권일용은 유영철을 만났을 때 어땠냐는 물음에 “아주 자기를 잘 숨기는 사람이다. 범행할 때만 폭력적인 것을 표현한다. 얘는 아는 척을 되게 잘한다. 유명한 사람들 말을 인용하기도 하고 상대보다 우위를 점령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KBS2 방송 캡처 잡혀있을 때도 감정의 동요가 없던 유영철에 그는 “구치소 수감 중 묶여 있는 상태여도 아주 여유 있었다. 목소리 톤도 변화가 없고, 타고난 것이 있겠다 생각했다. 교묘한 놈이다. 최근 방송 프로그램에 편지를 보냈는데 ‘나는 권일용과 표창원을 만난 적이 없다’라고 썼다”라고 말했다. 이후 권일용과 표창원의 신뢰도가 추락하고 두 사람은 이 부분에 관해 설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권일용은 유영철 말 한마디에 사람들이 휘둘리게 되고 그것이 통제라고 설명했다. 표창원은 “유영철이 수감돼 있을 때, 국회의원 당시 저를 매일 찾아오는 종교인이 계셨다. 그분을 통해서 딜을 해왔다. 자기가 추가 피해자들 위치를 알려줄 테니 경북 교도소에서 서울 교도소로 이감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분한테 시신 위치를 먼저 말해주면 노력해 보겠다고 역 딜을 했다. 그러고 연락이 없다. 거짓말이라는 얘기다”라며 유영철의 잔 꾀를 역으로 이용했다. 그 말을 듣던 권일용은 “아갈머리를 그냥”라고 분노해 MC들의 속을 시원하게 했다. 범죄자에게 협박을 많이 받냐는 물음에 권일용은 “표창원 소장이 한국의 연쇄살인마에 대한 책을 썼다. 저에게 고창 사인 사건 범인의 사진을 요청했다. 이 놈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고 걱정하며 사진을 보내줬다”라며 김해선을 언급했다. 표창원은 “초상권, 자기를 너무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검찰에 고소해서 검사가 이야기하자고 했다. 고소당하면 귀찮아질 거라며 합의를 보라고 해서 의사가 없고, 흉악 범죄자가 자신의 명예훼손 당했다고 소송하는 것이 법정에서 의미 없다는 환정 판결을 받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법정 피고인으로 서겠다고 밝힌 표창원은 김해선의 면담 요청을 했다. 키 180cm, 몸무게 100kg이 넘는 김해선은 표창원을 보자마자 “내가 여기 평생 있을 거 같아? 나는 나간다. 나가면 제일 처음 네 가족부터 해하겠다”라고 협박했다. 프로파일러들은 웬만하면 개인 정보를 숨기려고 하는데 김해선은 표창원의 집 주소, 가족 관계까지 다 알고 있었다. 표창원은 김해선에게 여기서 못 나온다며 반성이나 하라고 말했고 그는 장문의 협박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어느 날 피치 못할 사정으로 표창원의 아이가 집에 혼자 있던 당시 낯선 남자들이 엄마를 보러 왔다고 문 열어 달라고 압박했다. 평소 아이에게 교육을 잘 시켜뒀던 표창원은 아이가 경찰에 신고할 테니 함께 들어오라고 말했고 딸은 떠나는 승합차의 번호를 적으려 했으나 번호판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은 순진해서 교육해도 문을 열 수 있지 않냐는 송은이에 표창원은 “우리는 실습으로 가르쳤다. 5~6세부터 문을 함부로 열어주면 안 된다며 밖으로 나가 문을 열라고 했다. 문을 바로 열길래 세 번 정도 반복했다”라고 말했다. KBS2 방송 캡처 권일용은 “저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이유가 사건에서 ㅁ나난 범죄자가 감옥에서 나올 애들이 별로 없다. 살아있는 동안 나오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 두려워하지 마”라며 표창원을 응원했다. 사이버 폭력을 눈치챌 방법을 묻자 표창원은 스마트폰 알림이 올 때 사이버 폭력을 아이가 당하고 있다면 표정이 달라지고 불안해하고 화를 많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간다던가 휴대폰 요금이 과다하게 청구될 때 사이버 폭력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경찰 재직 당시 학교 폭력을 담당한 적이 없는 권일용은 퇴직 후 낮에 길에서 다수에게 폭행당하는 학생을 발견했다. 어른들도 엄두를 못 내는 상황에 권일용은 “저도 모르게 동작 그만! 그런데 그 집단이 아무도 동작을 그만두지 않았다. 누구냐길래 퇴직했으니까 동네 아저씨라고 하면서 뜯어말리고 경찰 신고 후 마무리했다. 집에 돌아온 후 고등학생인 아들에게 얘기했는데 바로 친구들과 SNS 정보를 공유하더니 정보를 바로 찾아냈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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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현장 체험]검문불응 어선 '필사의 도주'(2005. 02. 01)
2005. 02. 01 사회
최근 해상의 불법행위가 증가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003년 3만 3111건이었던 해상 불법행위는 지난해 3만 6489건으로 증가했다. 본지 정재용 기자가 최신예 50t급 P-68 경비정을 타고 해상불법행위 단속현장에 동행하는 등 해양경찰이 돼 하루를 보냈다. [편집자] 지난 1월 18일 오전 11시쯤. 갑자기 서울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오후 2시 충남 대천항에서 태안해양경찰서 소속 경비정 P-68정을 타기로 예정돼 있었기에 당혹스러웠다. 기상상태가 나쁘면 출항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서둘러 충남 대천으로 향했다. 서해안고속도로로 들어서면서 눈은 진눈깨비로 돌변했고, 하늘은 거무튀튀한 색깔로 변했다. '과연 배가 나갈 수 있을까' 불안감을 안고 P-68정에 올랐다. 다행스럽게도 출항은 가능했다. 기상이 점점 나빠지는 상태라 평상시처럼 순찰 및 단속활동을 벌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지만, 일단은 출항하기로 결정이 내려졌다. 오후 2시 50분, 드디어 대천항 방파제를 나섰다. 접근 어려운 얕은 바다로 내빼 대천 앞바다에서 불법어선을 단속하는 P-68정은 2003년 11월에 도입된 50t급 경비정으로 그다지 크지는 않았지만 최고속도 30노트(시속 55.5㎞)를 자랑하는 최신 경비정이다. 스크류를 사용하는 대신 물을 끌어들여 뿜어내는 제트엔진 방식으로 전진한다. 덕택에 가속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전-후진이 자유로워 탁월한 기동력을 자랑한다. 오후 3시 30분, 저멀리 어선 1척이 보였다. 쌍안경으로 어선을 살펴보던 정장 박재일 경위가 갑자기 "저 배를 쫓아"하고 외쳤다. 영문을 알 수 없어 어리둥절한 기자에게 박 경위가 자세히 설명했다. "저 배는 모양으로 봐 잠수부가 키조개를 캐는 잠수기어선입니다. 잠수부는 잠수기를 통해 산소를 공급받는데, 호스 길이가 150m에요. 그래서 잠수기어선의 선수(배의 앞부분)에는 근방에 잠수부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노란색으로 칠합니다. 저 어선은 색깔이 없네요. 색깔이 없다는 것은 허가받지 않은 어선이라는 뜻이지요." 박 경위의 명령에 항해장 유호성 순경이 배의 속력을 높였다. 14노트였던 배의 속력은 순식간에 27노트로 올라갔다. 속력이 오른 경비정은 바다를 헤치며 불법어선 곁으로 다가갔다. 어선 위에 어부를 육안으로 식별할 거리가 되자 경비정은 사이렌을 켜고는 외부 마이크로 "어선, 정선하세요"를 외쳤다.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어부가 보이긴 했지만 바다만 물끄러미 바라볼 뿐, 경비정에는 눈길 한번 던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어선이 속력을 내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절대 안 서요. 잡히지 않으려고 죽기 살기로 도망치죠." 수산법을 위반하면 잠수장비를 몰수당할 뿐 아니라 선장과 선주, 잠수부, 잠수보조 등 개개인에게 수백만원의 벌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영화에서나 보던 추격전이 시작됐다. 경비정은 거듭 정선을 요구하며 불심검문에 응할 것을 밝혔으나, 어선은 도망치기에 바빴다. 물살을 가르며 바다 위를 달려가는 P-68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서쪽으로 도망가던 어선은 갑자기 삽시도 남단에 있는 불모도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GPS를 보니 불모도와 바로 옆에 있는 마차도 사이의 수심은 5m 이내로 표시돼 있었다. "저들은 경비정이 가기 힘든 곳을 알고 있어요. 그래서 죽기 살기로 그쪽으로 달려가는 거죠." 전속력으로 추격전을 벌였지만, 어선은 마차도와 불모도 사이의 얕은 수심으로 도망쳐 경비정을 따돌렸다. 약이 올랐다. 더 쫓아가고 싶었다. 저절로 표정들이 일그러지면서 단속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큰 사람과 작은 사람이 부딪히면 작은 사람이 나가떨어지는데, 이는 배도 마찬가지입니다. 달리는 배를 검문하려면 강제로 멈추게 할 수밖에 없는데, 무리지요. 잘못하면 사람이 다칠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정당한 검문도 과잉 검문이라고 항의하는 요즘입니다. 중국어선이 우리 바다에 들어와 어업행위를 한다면 해군에까지 연락해서 붙잡습니다. 하지만 국내 불법어선의 경우 먹고 살려고 위험을 감수하며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들을 무리하게 단속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계류어선 옮겨 타기 쉽지 않아 고개를 끄덕이자, 옆에서 거든다. "해군은 수리창이 있고, 어업지도선 등 관공서 어선은 보험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해경 경비정에는 그런 게 없습니다. 만약 단속 도중에 선체가 고장나면 대부분 자비를 들여 고칩니다. 수리를 해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인사에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 자비를 들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비쌉니다. 선체 옆 난간 하나를 교체해도 20만원입니다. 선체가 상하지 않게 조심할 수밖에 없지요. 무리해서 단속하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상부에서는 왜 다쳤느냐고 하지, 공을 인정해주지는 않습니다. 얼마 전에 불법어선을 단속한 적이 있는데,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쫓아서 겨우 잡았습니다. 어선을 양식장 쪽으로 몬 뒤, 어선이 주춤하는 사이에 어선으로 뛰어 넘어가 잡은 것이지요. 이렇게 모험하지 않으면 거의 못잡는다고 봐야 합니다. 뛰다가 바다에 빠지기라도 하면 크게 다칩니다. 스크류에 빨려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불심검문을 체험하고 나니 해경의 단속활동이 얼마나 어려운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천수만에서 한 어선을 발견, 정선을 요구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에는 순순히 정선했다. 어선이 멈추자 경비정은 속도를 줄이고 충격방지용 원통을 선체 오른쪽에 대고는 천천히 접근했다. 우선 어선 선수에 밧줄을 맨 뒤, 밧줄을 잡아당겨 계류(배끼리 연결하는 일)를 시작했다. 선미에도 밧줄을 건 뒤 잡아당겨 어선과 경비정을 밀착시킨 뒤에야 어선으로 옮겨 탈 수 있었다. 박재일 경위가 선장에게서 받은 구비서류를 확인하는 동안, 파도에 흔들리는 어선과 경비정 사이에서 바다에 빠지지 않게 조심하며 건너갔다. 다른 이들은 익숙한 몸놀림으로 쉽게 건너갔지만, 기자에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어창(물고기 보관 창고)을 열어 어떤 어류를 잡았는지 확인했다. 별 문제가 없었다. 그 와중에 '순순히 검문에 응한 배를 검문하는 것도 이렇게 쉽지 않은데, 불응하고 도망가는 배를 검문하기는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령화력발전소를 지나 죽도 근처에 멈춰 저녁을 먹으니 피항명령이 떨어졌다. 기상상태가 더 나빠져 더이상 활동을 하기 힘들다는 태안해양경찰서의 판단이었다. 대천항으로 돌아오는 길에 P-68정의 키를 잡아봤다. 키는 무척 민감했다. 조금만 틀어도 경비정은 금방 항로에서 이탈했다. 옆에서 항해장인 유순경이 방법을 상세히 설명했지만 경비정은 갈지자를 반복했다. 파도에 쓸려 배의 방향이 계속 바뀌는 탓에 부지런히 키를 움직여야 했다. 만약 누군가가 경비정 뒷모습을 봤다면 영락없는 '음주운전'이었을 것이다. 16노트의 속력으로 4.2마일을 항해했다. 불과 10여분이 1시간 남짓으로 느껴졌다. 22억원짜리 경비정이라는 생각에 손에 땀이 가득 찰 정도로 긴장했다. 게다가 조금이라도 손상되면 자비로 고쳐야 한다는 말을 듣지 않았는가. 다행스럽게도 오후 7시쯤 무사히 대천항으로 돌아왔다. 원래는 해상의 한곳에서 거점경비를 해야 하지만, 피항명령이 떨어진 탓에 대천항에서 대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밤이 깊어가면서 파도와 바람은 더욱 거세졌다. 방파제 안에 정박한 경비정도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긴장이 풀리면서 머리가 멍해지기 시작했다. 멀미가 시작되려는 것일까. 다행히 구토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겨우 발을 뻗을 수 있는 침상에 누워서도 흔들림 때문에 잠이 제대로 오지 않았다.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허탕 이튿날 아침은 바람이 더욱 거셌다. 출항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다. 다행스럽게도 오전 8시 50분쯤 대천항을 떠날 수 있었다. 삽시도 바깥으로 나가자, 제대로 서 있기 힘들 정도로 요동치기 시작했다. 바이킹을 탄 듯했다. 더이상 바깥으로 나가서는 위험하다고 판단한 박 경위는 선수를 돌리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파도가 경비정의 옆을 들이쳤다. 앞파도나 뒤파도보다 무서운 것이 옆파도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경비정은 크게 흔들렸다. 섬들이 파도를 막아주는 삽시도 안쪽에 들어선 뒤에야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오전 10시 40분, 불법어선 3척이 죽도와 안면도 사이에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일순 배안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27노트의 속력으로 현장에 달려갔지만 결과는 허탕이었다. 불법어선은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신고자가 착각했거나 경비정의 출동을 이용한 모양이었다. 간혹 불법어선의 출현을 막기 위해 경비정 출동을 이용하는 양식업자도 있다고 한다. 유조선과 바지선을 각각 1척씩 검문했으나 별다른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더이상 어선을 발견할 수 없어 대천항에 돌아오니 낮 12시였다. 단속활동을 마친 뒤에도 근무자의 업무는 끝나지 않는다. 갖가지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한편 선체도 스스로 정비해야 한다. 게다가 실종신고가 들어오면 수색작업에 나가야 하고, 응급환자도 이송한다. 경비정 1척이 '움직이는 파출소' 구실을 하고 있는 셈이다. 대천-글|정재용 기자 jjy@kyunghyang.com       사진|김석구 기자 sg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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