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416 건 검색)
-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에서 왕실이 봤던 공연 만나보세요
- 2025. 03. 14 10:48문화
- ....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출연하며 공연 시각은 매일 오후 7시다. 훈민정음을 창제한 집현전이 있던 경복궁 수정전에서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무용단이 세종 때 경복궁에서 공연한 작품을 선보인다....
- 일본에서 돌아온 경복궁 ‘최고 위상 건축물’ 이름표의 위엄
- 2025. 02. 27 15:50문화
- ... 건립된 ‘구 선원전’과 1921년 경운궁에서 창덕궁으로 옮겨 온 ‘신 선원전’만 남아 있다. 경복궁 선원전은 1444년 창건됐다가 임진왜란 때 전소된 후, 1868년 재건됐으나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 편액선원전경복궁일본위상
- ‘경복궁 낙서’ 모방범, 항소심도 징역형 집행유예···검찰 항소 기각
- 2025. 01. 16 16:12사회
- ... 설명했다. A씨 범행 전날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사이트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청소년들에게 경복궁 낙서를 사주한 강모씨는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경복궁 낙서’ 모방범,...
- 경복궁경복궁낙서
- 한반도 다녀간 산타…“롯데타워·경복궁 지나며 선물 세례”
- 2024. 12. 25 20:31국제
- ... 영상을 보면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탄 산타는 여의도 63빌딩과 남산 서울타워, 잠실 롯데월드타워, 경복궁 위를 지나 서울의 밤하늘을 날았다. NORAD는 “남산 꼭대기에 있는 서울타워에서 산타는 의심할...
- 산타클로스루돌프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스포츠경향(총 90 건 검색)
- 라이엇 게임즈, 7번째 국외소재 문화유산 ‘경복궁 선원전 편액’ 환수 성공
- 2025. 02. 03 10:47 생활
- 조선 왕실 유물 일본서 귀환···조선 왕실 위계·정통성 상징 2014년 ‘석가삼존도’ 이후 7번째 국외소재 문화유산 환수 라이엇 게임즈가 국외소재 문화유산인 ‘경복궁 선원전 편액’의 국내 환수에 성공했다고 3일 발표했다. 라이엇 게임즈의 지원으로 환수한 7번째 국외소재문화유산이다. ‘경복궁 선원전 편액’. | 라이엇 게임즈 조선 왕실 유물인 ‘경복궁 선원전 편액’은 역대 왕들의 어진(초상화)을 봉인하고 의례를 지내던 선원전에 걸리는 현판이다. 선원전은 조선 왕실에서 가장 위계가 높은 ‘전(殿)’ 으로, 당시 통치 체제의 근본이었던 충과 효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전문가들은 역사적 정황과 관련 문헌기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에 환수한 문화유산을 재건(1868년) 경복궁 선원전에 걸렸던 편액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지난해 일본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경복궁 선원전 편액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전문가의 평가와 조사, 실견 등을 진행했다. 소장자 측에 경복궁 선원전 편액이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는 당위성을 전달하고 설득했으며, 라이엇 게임즈의 후원을 받아 마침내 국내로 들여올 수 있었다. 경복궁 선원전 편액은 27일 오전 10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처음으로 실물을 공개한 뒤, 왕실 관련 유물을 소관 중인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체계적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2012년부터 국가유산청과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한 후원약정을 체결, 12년째 국외소재문화유산 환수를 지원하고 있다. 앞서 라이엇 게임즈는 ▲석가삼존도(2014년)를 시작으로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 책봉 죽책(2018년) ▲척암선생문집책판(2019년) ▲백자이동궁명사각호(2019년) ▲중화궁인(2019년) ▲보록(2022년)까지 총 6차례 국외소재문화유산 환수를 지원했다. 라이엇 게임즈 조혁진 한국 대표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회환원사업의 주체로서 많은 참여와 애정을 보내주신 플레이어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우리 문화유산을 향한 라이엇 게임즈의 행보가 여러분께 자부심을 드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종합] 한지민♥이준혁, 경복궁 앞 간절키스···최고 12.1% (나의 완벽한 비서)
- 2025. 01. 25 08:16 연예
- SBS ‘나의 완벽한 비서’ 7화 ‘썸’에서 ‘연인’으로 ‘깡유 커플’ 마침내 쌍방 로맨스 “사랑은 자주 바라보는 것” “내가 좋아해요” 돌직구 고백도 SBS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과 이준혁이 드디어 서로를 향한 마음을 받아들였다. 쌍방으로 통한 로맨스에 시청률은 최고 12.1%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연출 함준호·김재홍, 극본 지은, 제작 스튜디오S·이오콘텐츠그룹) 7회에서는 은호(이준혁)에 대한 마음을 자각한 지윤(한지민)의 ‘그 후’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리고 더 다가가지 못하고 거리를 두는 두 사람으로 인해 애타는 마음이 폭발할 때쯤 이뤄진 키스 엔딩은 금요일 밤을 거대한 설렘으로 물들였다. 이날 시청률은 전국 11%, 수도권 10.5%, 순간 최고 12.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및 주간 미니 시리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도 3.7%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지윤은 제 마음을 깨닫고 은호를 더욱 의식했다. 공연장에 나란히 앉은 은호의 팔이 스치자 좀처럼 공연에 집중하지 못했다. “정신 차리자”고 스스로를 진정시켜봐도 어느새 달밤 산책을 제안하는 제 모습에 “망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사내에서도 지윤의 ‘은호 바라기’는 계속됐다. 업무 중 제대로 안 된 일처리에 짜증을 내다가도 눈에 들어온 은호 때문에 슬며시 미소 지었다. 처음으로 은호가 좋아하는 음식을 점심 메뉴로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단둘만 먹는 줄 알았던 점심 약속에 직원들이 우르르 따라나서자 지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은호는 당황했다. 어른들의 사랑의 시작도 이렇게 서툴지만 귀엽게 설레기는 매한가지였다. 이러니 부작용이 따랐다. 지윤은 업무에 집중하지 못해, 미애(이상희)가 했던 말을 반복하게 했다. 후보자와의 미팅 중에도 은호만 나타나면 그곳으로 관심이 향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판단한 지윤은 미애에게 비서를 바꿔달라 요구했다. 혹시 잘못한 게 있나 심장이 내려 앉아 이유를 묻는 은호에겐 “내가 좋아해요”라는 직구 고백을 날리며 그의 심장을 또 한 번 내려 앉게 만들었다. 그후, “내 마음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던 지윤은 은호에게 거리를 뒀다. 출근길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자, 오지도 않은 전화를 받는 척하며 그를 피했다. 점심도 거르기 일쑤였고, 외근도 혼자서 나갔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듯 쌀쌀 맞게 구는 지윤이었지만, 그렇다고 무의식 중에 나오는 마음마저 감출 수는 없었다. 자료 준비로 밤을 샌 은호가 운전석에서 잠들어 있는 걸 보곤 그에게로 쏟아지는 햇빛을 막아줬고, 종종 자신도 모르게 은호를 바라보는 지윤이었다. 은호도 내적 갈등에 긴긴 밤을 보냈다. 그리고는 대학 선배 강석(이재우)에게 “신경 쓰이는 사람이 생겼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딸 별(기소유)이를 케어해야하는 처지에 이런 감정을 느껴도 될지 혼란스럽다는 고백도 이어졌다. 지난 세월 은호의 고군분투와 노력을 지켜본 강석은 “한 번쯤은 감정에 솔직해져도 괜찮다”고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 속앓이를 하는 건 두 사람뿐만이 아니었다. 은호를 향한 지윤의 시선을 가장 먼저 눈치챈 정훈(김도훈)은 고백도 해보기 전에 거절당했다. 지윤 앞에선 당장 소개팅 나간다며 장난스럽게 넘겼지만, 마음이 쓰라린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런 정훈을 알아본 건 같은 처지인 수현(김윤혜)이었다. 서준(김태빈)이가 다니는 유치원 원장의 시동생과 학부형으로 만난 두 사람은 그렇게 술 한 잔을 기울이며 짝사랑 동지를 결성했다. 그리고 정훈의 응원에 술기운까지 빌린 수현은 은호에게 단 둘이 영화를 보러 가자며 용기를 냈다. 책방에서 만난 별이로 인해 지윤도 수현의 데이트(?) 신청을 알게 됐다. 안 그런 척 노력했지만 못내 신경 쓰였고, 은호에겐 “괜찮으니까 가봐요. 안 그래도 바쁜 사람이”라는 마음에도 없는 모난 말을 내뱉었다. 약속 시간이 다가오자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힘겹게 뗀 은호는 결국 “걱정만 하다 놓치고 후회하지 말고 용기를 내. 상대방이 원하는 건 배려가 아니라 솔직한 네 마음이지 않을까”라는 강석의 말을 떠올리곤, 사무실로 돌아갔다. 그런데 더 이상 안 되겠다 각성한 지윤도 이미 은호를 찾아나선 상황. 대표실 모니터에서 영화 예매창을 발견한 은호는 그 길로 지윤에게 달려갔다. 이번엔 은호가 수많은 인파 속에서 지윤을 발견했다. 은호가 자신만 보고 있는 것을 모르는 지윤은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전화를 걸어 “유은호 씨, 그 영화 보지 말아요”라고 가슴 뛰는 용기를 냈다. 은호는 “내가 갈게요”라며 더 이상 망설임 없는 발걸음으로 그녀에게 향했다. 넓디 넓은 품으로 자신을 꼭 안아주는 은호에게 지윤은 입을 맞췄다. 그 뒤로 “너의 손을 잡고 놓치지 않을 거야”란 가사의 OST가 흐르며 또 한 번의 완벽한 엔딩을 갱신했다. SBS ‘나의 완벽한 비서’ 8회는 오늘(25일)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 ‘내생활’ 문메이슨 4남매, 경복궁서 만난 깜짝 손님…누구?
- 2024. 11. 22 16:00 연예
- ENA 토요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 ‘내 아이의 사생활’ 문메이슨 4남매의 한국 여행 마지막 날이 공개된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ENA 토요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12회에서는 문메이슨 4남매의 한국 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진다. 부모님 없이 한국에서 보낸 첫날, 32개월 막냇동생의 기저귀를 가는 것도 어려워하던 세 오빠 메이슨, 메이든, 메이빈이 한국에서 쌓은 추억만큼이나 훌쩍 발전한 육아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해 기대를 모은다. 스튜디오에서는 MC 도장부부 도경완-장윤정과 스페셜 MC 이현이가 함께한다. 이날 문메이슨 4남매는 한국 여행 마무리를 기념하며 경복궁에 방문한다. 경복궁 곳곳에서 한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본 메이린은 “공주님이다”라고 감탄했고, 자신도 한복을 입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에 방문하게 된 한복 대여점에서 메이린은 직접 신중히 옷을 고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엄마 미소를 유발한다. 자신이 고른 한복을 입은 메이린의 자태는 세 오빠들은 물론, MC들에게서도 “진짜 공주 같다”, “포토카드를 만들어 달라” 등의 찬사를 받았다고 해 기대를 더한다. 이후 4남매는 본격적인 경복궁 투어를 시작한다. 이런 가운데 아이들에게 경복궁 투어를 해주기 위해 등장한 청소년 국가유산 해설사가 해박한 역사 지식과 유창한 영어 실력을 자랑하며 모두의 감탄을 자아낸다. 심지어 어딘가 눈에 익은 익숙한 얼굴에 스튜디오에서는 “배우 XXX 아들 아니야?”라는 추측까지 나온다. 과연 모두를 놀라게 한 이 청소년 해설사는 누구일지 정체가 궁금해진다. 경복궁 투어를 마친 뒤, 문메이슨 4남매는 친구가 된 해설사와 함께 계곡에서 시원한 물놀이도 즐긴다. 이어 아이들은 장윤정도 인정한 물놀이 맞춤형 음식인 백숙과 도토리묵을 먹기로 한다. 한국에 여행 첫날 메이린에게 밥 대신 편의점의 간식을 먹여 모두를 기함하게 했던 세 오빠들 이제 육아 만렙 실력을 뽐내며 능숙하게 메이린의 식사를 책임졌다는데. 지금껏 아이들의 여행기를 지켜본 도장부부도 감탄한 세 오빠의 육아 실력이 궁금해진다. 한편 문메이슨 4남매의 한국 여행 마지막 날 풍경은 오는 11월 23일 토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ENA 토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 1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가을 궁중문화축전 ‘궁패스’로 통한다···경복궁 야간관람권도
- 2024. 09. 30 13:25 생활
- 궁(宮)패스 일명 피케팅이라고 불리는 경복궁 야간 개장권이, 가을 궁중문화축전의 <궁패스>로 관람이 가능해졌다. 오는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궁중문화축전>에서 판매하는 <궁패스>를 구매하면 축전 기간 내 경복궁 야간개장이 1회 입장이 가능하다. ‘궁패스’는 가을 궁중문화축전 기간 동안 서울의 5대 궁궐과 종묘를 횟수의 제한 없이 입장할 수 있는 궁중문화축전 특별 관람권이다. 4천장 한정판 궁패스는 티머니 카드를 특별 제작해 궁중문화축전의 인기 아이템인 <모두의 풍속도> 디자인으로 제작되었다. 특히 이번 가을 ‘궁패스’에는 이전에는 없던 경복궁 야간관람 1회권이 함께 제공되며 혜택이 추가됐다. 평상시 높은 인기로 방문이 힘들었던 경복궁 야간관람이 가능하다. 그간 5대궁 외에 제외되었던 종묘 입장 또한 이번 가을 궁패스에 추가됐다. 이외에도 3천원이 충전된 티머니(T-money) 교통카드 기능, 궁궐 및 인천국제공항 내 KHmall의 문화상품 및 제조음료 10% 할인, 한국의집 한정식 메뉴 10% 할인 등 다양한 제휴할인 혜택도 포함된다. ‘궁패스’는 ‘티켓링크’를 통해서 판매 진행 중이다. 국외에서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번체)로 판매 가능한 클룩(Klook), 케이케이데이(KKday), 트립포즈(Trippose), 서울트래블패스(seoultravelpass) 등에서 구매 가능하며, 일본어 플랫폼인 서울나비(Seoul navi), 중국어 플랫폼인 한유망(韓遊網)에서도 판매 중이다. 한편, 이번 가을 궁중문화축전은 우리나라 한복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내·외국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복을 입고 즐기는 경복궁 야간 프로그램 ‘경복궁 한복 연향’(10.9.), 조선시대 상의원 콘셉트의 한복 체험 공간 ‘경복궁 상의원’(10.9.~10.13.), 한복생활을 주제로 한 ‘인문학 콘서트’(10.10.~10.11.) ‘한복 베스트 드레서 선발 이벤트(10.9.~10.13.)’ 등 한복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궁중문화축전」과 「궁패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 궁중문화축전 누리집및 공식 인스타그램을 참조하거나, 궁능 활용 프로그램 전화 상담실(1522-2295), 티켓링크 전화 상담실(1588-7890)로 문의하면 된다.
주간경향(총 3 건 검색)
- [신간] ‘경복궁 동물들’이 들려주는 옛이야기(2025. 03. 19 06:00)
- 2025. 03. 19 06:00 문화/과학
- 경복궁 환상 여행 유물시선 지음·위즈덤하우스·1만8000원 서울 광화문 앞에는 한 쌍의 해치가 서 있다. 선과 악을 구분하는 상상 속 동물이다. 옛 중국의 문헌은 “해치는 바르지 못한 사람을 뿔로 받고 사람이 다툴 때는 옳지 않은 사람을 깨문다”고 했다. 불기운을 막는 의미도 있다. 경복궁에는 또 어떤 동물이 숨어 있을까. 광화문에서 근정전으로 향하는 길목에 놓인 다리 영제교에는 천록 네 마리가 산다. 갈기가 있는 사자의 얼굴인데 이마에 기다란 뿔이 달렸고 몸은 비늘로 덮였다. 사악한 것을 물리치는 능력을 지녔다. 근정전 월대에는 용의 아홉 자식 중 둘째로, 불 끄는 능력이 있는 ‘이문’이 서 있고, 월대 양쪽에 놓인 향로에는 불과 연기를 좋아하는 용의 여덟째 아들 ‘산예’가 새겨져 있다. 경회루로 넘어가면 왕이 바른 정치를 할 때 나타난다고 전해지는 ‘추우’를 만날 수 있다. 경복궁 주요 전각 지붕 위에는 자그마한 ‘잡상’들이 장식돼 있다. 앞쪽부터 대당사부(삼장법사), 손행자(손오공), 저팔계, 사화상(사오정) 등의 순으로 배치됐다. 소설 <서유기>에서 삼장법사와 제자들이 서역으로 가며 잡귀를 물리친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잡상은 한국과 중국의 전각에서 주로 보인다. 경복궁 내에서 가장 많은 동물이 있는 건물은 근정전으로, 약 60마리의 동물을 찾을 수 있다. 반면 경복궁 가장 안쪽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건청궁에서는 한 마리도 찾을 수 없다. 지붕 위 잡상조차 안 보인다. 그래서일까. 조선 왕실 역사상 가장 기구한 사건으로 꼽히는 명성황후 시해 사건이 건청궁에서 벌어졌다. 색다른 궁궐 투어를 하고 싶다면 이 책을 들고 경복궁으로 가자. 옛사람들이 숨겨둔 73가지 동물을 찾다 보면 경복궁이 달리 보이게 된다. 이토록 역사적인 도서관 백창민 지음·한겨레출판·2만5000원 을사늑약이 체결된 현장, 부마민주항쟁이 시작된 장소, 비밀경찰 ‘사직동팀’의 안가(安家)···.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도서관’이라는 사실. ‘도서관 덕후’인 저자는 “당대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영향이 빚어낸 결과물”이자 “근현대사를 수놓은 굵직한 사건의 무대”라고 말한다. 분노 중독 조시 코언 지음·노승영 옮김·웅진지식하우스·1만8500원 문화, 이념, 성, 계급 등의 차이로 인한 갈등은 종종 상대에 대한 적개심으로 이어진다. 폭동, 총기 난사 등 분노가 극단적인 행태로 표출되는 경우도 있다. 정신분석학자인 저자는 실제 상담 사례를 토대로 분노 이면에서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는 방어기제를 분석하고 분노를 수용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미국 외교는 왜 실패하는가 문정인 엮음·메디치미디어·2만8000원 미국 외교는 성공 못지않게 실패도 많았다. 자주 상대를 오판했고, 미국식 가치를 일방적으로 전파하다가 역효과를 내기도 했다. 외교·국제관계 석학 11명이 2023년 9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연세대에서 진행한 강좌 내용에 트럼프 2기 외교 전망을 추가해 책으로 엮었다.
- 신간
- [사진공모전]그들과 함께 경복궁(2012. 05. 22 16:57)
- 2012. 05. 22 16:57 사회
- 한국을 찾은 태국 여행객들과 3박4일 동안 함께 했다. 그들은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나는 태국에 대해 새로운 관심을 가지게 한 여행이었다. 이 모든 걸 충분히 느끼게 해주기엔 3박4일이 짧기만 했다. 그들과 함께 경복궁을 찾았다. _ 황태석 ■ 응모 요령 소재나 주제 제한이 없습니다. 다만 과도한 보정은 사양합니다. 합성한 사진도 곤란합니다. 촬영 장소와 시간을 밝혀 주시고, 짧은 글도 덧붙여 주십시오. 사진사이즈를 2mb 이상으로 올려주세요. ■ 응모 방법 seokgu@kyunghyang.com으로 사진과 글,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를 보내 주세요. ■ 상품 매월 ‘이달의 최우수작’ 수상자에게 니콘 디지털 카메라 S6000 1대 수여.(기종은 추후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제세공과금은 당첨자 부담입니다. ■ 발표 및 게재 매주 지면. 월별 최우수작은 다음달 첫째주. 후원 : 니콘이미징코리아
- [신간 탐색]경복궁 미학은 ‘자연과의 어울림’(2011. 05. 18 15:29)
- 2011. 05. 18 15:29 문화/과학
- 가 10년 만에 돌아왔다. 10년 만에 다시 독자들을 찾아온 이번 답사기의 현장은 경복궁, 순천 선암사, 달성 도동서원, 거창·합천, 부여·논산·보령 등이다. 저자는 “문화유산 중 나 개인과 인연이 깊은 곳을 골라 썼다”고 한다. 유홍준 지음 창비 1만6500원 1993년 첫 권이 출간된 이후 는 하나의 현상이 됐다. 저자가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첩경으로 제시한 “아는 만큼 보인다” “사랑하면 알게 된다”는 말은 전 국민적 경구로 자리잡았다. 1권만 120만부, 5권까지 모두 260만부가 팔려나가면서 인문서 최초의 밀리언셀러가 됐고, 책에 소개된 숙소나 음식점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는 저자에게 상업적 성공과 명성을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명승지 구경을 먹고마시는 놀이관광으로부터 답사라는 한 차원 높은 행위로 끌어올리는 구실을 했다. 저자는 10년 만에 ‘답사기 시즌2’를 시작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다짐했다고 한다. 독자들을 매혹시키는 데 열중하기보다는 문화유산의 내재적 가치를 보여주는 데 더 많은 애를 쏟았다. “문화유산의 과거와 현재를 액면 그대로 전하면서 답사기를 엮어가면, 굳이 조미료를 치며 요리하거나 멋지게 디자인하지 않아도 현명한 독자들은 알아서 헤아리게 된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책에는 모두 14꼭지의 글이 실렸다. 저자는 그중 경복궁과 부여 지방에 4꼭지씩의 글을 할애했다. 저자는 사람들이 경복궁을 자금성과 비교해 규모가 왜소하다는 식으로 말하는 데 대해 화가 난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규모를 들어 경복궁을 자금성의 왜소한 모방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자금성의 건축적 지향점이 “장대함의 과시”라면 경복궁의 그것은 “자연과의 어울림”이다. 규모가 아니라 미학이 다른 것이다. 책에는 문화재청장으로 일한 저자의 경험이 여실히 반영돼 있다. 몇 가지 에피소드가 있다. 저자가 문화재청장으로 일하던 시기에 경회루가 일반에 개방됐다. 국제행사 몇 개도 경회루에서 열렸다. 당시 한 방송사는 이를 두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놀이판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저자는 왕조의 역사를 갖고 있는 나라에서 고궁을 국제행사 장소로 사용하는 것은 “하나의 국제적 의전”이라고 말한다. 광화문 광장 조성에 얽힌 뒷이야기도 흥미롭다. 참여정부 당시 문화재청은 조성용, 민현식, 정기용, 승효상 등 건축가들에게 그간 취합된 민간 부문의 광장 조성 아이디어를 검토해 최선의 안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광화문 광장 계획안에서는 광장이 지금처럼 세종로 한복판이 아니라 세종문화회관과 인접해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형태였다. 그러나 2006년 5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이후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에서는 지금과 같은 형태의 안이 확정됐다. 는 이번에 나온 6권과 함께 앞선 5권도 도판을 컬러로 바꾸는 등 전면 개정 작업을 거쳐 함께 출간됐다.
- 신간 탐색
레이디경향(총 6 건 검색)
- 가을, ‘경복궁 생과방’이 열리는 계절
- 2023. 08. 28 06:44 요리
- 한국문화재재단 제공 가을 고궁에서 왕실에서 즐기던 달곰한 간식을 맛볼 수 있는 행사가 올해도 이어진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9월 7일부터 10월 21일까지 경복궁 소주방 권역 내 생과방에서 ‘경복궁 생과방’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경복궁 소주방 전각에 위치한 생과방은 조선 왕실의 후식과 별식을 준비하던 곳으로 생물방 혹은 생것방으로도 불렸다. 이 행사는 조선왕조실록을 토대로 실제 국중에서 즐겼던 궁중병과와 국중약차를 오늘날에도 즐길 수 있도록 한 체험 행사다. 이번 가을 행사에서는 초두점증병, 주악 등이 나온다. 초두점증병은 볶은 팥, 대추, 잣으로 만든 떡으로, 조선시대 각종 연회나 국가 행사를 기록한 ‘진연의궤’(進宴儀軌) 등에 따르면 궁중 잔치에 이 떡이 올려진 바 있다. 주악은 조선시대 귀한 손님이 왔을 때 다과상에 내던 음식으로 찹쌀가루를 반죽해 소를 넣고 송편처럼 만들어 기름에 지진 떡이다. 주악 묶음을 선택하면 쌀강정, 금귤 정과, 사과 정과 등도 함께 맛볼 수 있다. 다과와 함께 궁중 약차로도 제공된다. 옥처럼 희귀한 약이라는 뜻의 ‘경옥고’를 차로 마실 수 있도록 한 경옥다음, 귤피·생강·대추를 재료로 한 강귤다(薑橘茶) 등이 준비돼 있다. 경복궁 생과방 행사는 궁중에서 낮에 올리는 다과상인 ‘주다’(晝茶) 시간에 맞춰 오전 10시와 11시 40분, 오후 1시 50분과 3시 30분 등 하루 4차례 열린다. 회차당 정원은 32명이며 약 1시간 10분간 진행된다. 행사는 경복궁이 문을 닫는 매주 화요일에는 운영하지 않으나, 올해 궁중문화축전이 열리는 10월 17일에는 이용할 수 있다. 예매는 날짜에 따라 3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1차 예매는 9월 1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할 수 있으며 2차 예약은 9월 15일, 3차 예약은 10월 11일에 각각 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1588-7890)로도 예매할 수 있다.
- 2023 가을, 경복궁 야간 관람 일정 나왔다
- 2023. 08. 21 16:03 문화/생활
- 올해 상반기 열린 봄 야간 관람에만 11만2천820명이 참여하는 등 매 회차 인기리에 진행되는 경복궁 야간 관람의 이번 가을 일정이 공개됐다. 올해 가을 관람은 참가 인원도 늘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9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복궁 가을 야간 관람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낮의 열기가 가라앉은 서울 도심에서 광화문, 흥례문, 근정전, 경회루, 사정전, 강녕전, 교태전, 아미산 권역 등을 돌며 평소 보기 어려웠던 밤의 경복궁을 만날 수 있는 고궁 탐방 특별 프로그램이다. 경복궁 야간 관람은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며, 오후 8시 30분에 입장이 마감된다. 매주 월·화요일과 대체 휴궁일인 10월 4일에는 진행하지 않는다. 온라인 사전 예매로 관람할 수 있는 인원은 하루 2천700명으로 기존(2천500명)보다 200명 늘었다. 1인당 예매할 수 있는 입장권도 2매에서 4매로 변경됐다. 9월 입장권은 25일 오전 10시부터, 10월 입장권은 9월 25일 오전 10시부터 11번가 티켓(ticket.11st.c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입장료는 3천원. 경복궁 야간 관람 구역 국가유공자와 배우자, 중증 장애인과 동반 1인, 경증 장애인, 국가유공자 유족증 소지자, 만 6세 이하 어린이, 만 65세 이상, 한복 착용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외국인 관람객은 하루 최대 200명까지 현장에서 표를 살 수 있다. 무료 관람 대상자는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고 흥례문에서 신분증 등을 제시하면 된다. 야간 관람은 비가와도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 구찌, 경복궁서 ‘2024 크루즈 패션쇼’ 개최
- 2023. 04. 28 10:30 패션
-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Gucci)가 오는 5월 16일 서울 경복궁에서 ‘구찌 2024 크루즈’ 패션쇼를 개최한다.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Gucci)가 오는 5월 16일 서울 경복궁에서 ‘구찌 2024 크루즈’ 패션쇼를 개최한다. 패션쇼는 조선시대 왕실의 주요 의식 및 외국 사신을 맞이하는 행사가 진행되던 경복궁의 근정전을 무대로 펼쳐진다. 구찌는 이번 패션쇼를 통해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에 대한 경의를 표할 예정이다. 마르코 비자리 글로벌 회장 겸 CEO는 “구찌는 역사, 예술, 장인 정신의 가치를 중시하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탄생해 전 세계에 하우스가 지닌 아름다움에 대한 비전을 전파하고 있다”며 “과거를 기념하고 미래의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이곳에서 ‘구찌 2024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구찌는 지난해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통해 향후 3년간 경복궁의 보존 관리 및 활용을 위한 후원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세계적 문화유산 및 창의적 랜드마크를 보존하고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구찌의 오랜 노력을 한국에서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앞서 구찌는 뉴욕의 디아미술재단,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클로이스터, 피렌체 피티 궁전의 팔라틴 갤러리, 프랑스 아를의 프롬나드 데 알리스캉, 로마의 카피톨리노 박물관,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 거리, 이탈리아 아풀리아 지역의 카스텔 델 몬테 등에서 패션쇼를 진행한 바 있다 .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경복궁은 조선 최고의 법궁이자 궁중 예술, 건축뿐 아니라 한글 창제와 천문학 등의 발전을 이룬 문화와 과학의 중심지”라며 “구찌와의 조우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경복궁의 진정한 매력을 전 세계인들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구찌, 3년간 경복궁 후원한다
- 2022. 11. 09 13:31 패션
- 구찌-문화재청 경복궁 보존 활용을 위한 사회 공헌 협약 체결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Gucci)가 서울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역사적인 장소인 경복궁의 보존 사업을 후원한다. 구찌 코리아는 “향후 3년 간 문화재청과 상호협력을 통해 경복궁의 보존 관리 및 활용을 위한 활동을 후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395년 창건된 조선왕조의 법궁인 경복궁은 1400년대 간의대를 포함, 왕실의 천문대를 갖추고, 세계적인 수준의 천문학 연구가 이루어진 장소다. 앞서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구찌의 글로벌 회장 겸 CEO 마르코 비자리는 경복궁에서 진행된 문화재청-구찌코리아 사회 공헌 활동 업무 협약식에서 한국의 문화재 및 유적지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마르코 비자리는 “아름다움은 구찌의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며 “아름다운 한국의 문화 유산을 지키기 위한 약속에 구찌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문화재청과의 협력은 이 훌륭한 유적지의 풍부한 역사적, 예술적 유산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찌는 그간 역사적·예술적 의미가 담긴 장소에서 패션쇼를 개최하며, 각 문화 유적지의 보존과 지역의 특색에 맞는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바 있다. 향후 3년간 운용될 구찌의 후원금은 구찌와 문화재청의 협의를 통해, 경복궁 내 보존 관리 및 활용을 위한 활동이 필요한 곳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구찌는 지난 1일 이곳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한국에서의 첫 패션쇼이자, 천문학에서 영감을 받은 코스모고니 컬렉션을 소개하며 새로운 룩들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에 대한 위로와 국가 애도 기간을 존중, 패션쇼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 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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