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2 건 검색)
- 철원 고석정 꽃밭 30일 개장···천일홍, 핑크뮬리 등 24종 100만여 그루
- 2024. 08. 27 16:10사회
- ... 산책로 주변에 축구공 모양의 쉼터 3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철원군 동송읍 태봉로에 자리 잡은 고석정 꽃밭에 설치된 이색적인 조형물. 철원군 제공 또 방문객들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야간에도...
- 꽃밭철원군고석정천일홍코스모스
- 철원 ‘한탄강 물 윗길’ 9일부터 전 구간 개방···직탕폭포~고석정~순담 간 8.5㎞
- 2023. 12. 07 15:54사회
- ... 오는 9일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7일 밝혔다. 직탕폭포~은하수교∼마당바위∼승일교~고석정~순담 사이에 조성된 8.5㎞ 규모의 이 길은 물 위에 부교를 띄워 만든 구간과 강변 탐방로...
- 한탄강물윗길철원군직탕폭포승일교
- 축구장 34개 넓이 온통 ‘꽃천지’…철원 ‘고석정’서 가을맞이
- 2023. 08. 23 21:44지역
- ... 개화 상황을 고려해 9월1일부터 10월 말까지 ‘고석정 꽃밭’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고석정 꽃밭’의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오후 8시까지 입장해야 꽃밭을 둘러볼 수 있다.
- 꽃밭철원군고석정이현종
- 매년 가을 40만명 이상 찾는 ‘철원 고석정 꽃밭’ 9월 1일 정식 개장···10월 말까지 운영
- 2023. 08. 23 11:21사회
- ... 형형색색의 꽃이 피어 있다. 철원군 제공 철원군은 정식 개장에 앞서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고석정 꽃밭’을 무료로 개방한다. 철원군 동송읍 태봉로에 자리 잡은 ‘고석정 꽃밭’의 24만여㎡에...
- 꽃밭철원군고석정이현종
스포츠경향(총 1 건 검색)
- [투어테인먼트]‘주상절리 잔도길’ 옆 철원 고석정 국민관광지
- 2022. 05. 19 17:51 생활
- 고석정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고석정(孤石亭)은 철원팔경 중 하나이며, 철원 제일의 명승지이다. 한탄강 한복판에 치솟은 10여미터 높이의 기암의 양쪽 사이로 옥같이 맑은 물이 휘돌아 흐른다. 신라 진평왕 때 한탄강 중류에 10평 정도의 2층 누각을 건립하여 고석정이라 명명했다 하며, 정자와 고석바위 주변의 계곡을 통틀어 고석정이라 한다. 지방기념물로 지정된 고석정은 신라 진평왕과, 고려 때는 충숙왕이 찾아와 노닐던 곳이라고 한다. 고석정이 더욱 유명해진 까닭은 임꺽정(林巨正, ?-1562)의 배경지로 알려지면서부터이다. 철원은 신생대 제4기 홍적세에 현무암 분출로 이루어진 용암대지로서 북북동에서 남남서 방향으로 한탄강이 흐르면서 침식활동을 통해 곳곳에 화강암의 주상절리(柱狀節理)와 수직 절벽을 이루었다. 추가령구조대의 중심에 위치하여 후에 경원선의 통과지가 되기도 한 철원은 임꺽정 생애 중에도 칩거하기 좋은 장소였는지, 고석정 건너편에 돌벽을 높이 쌓고 산성 본거지로 삼았다 한다. 당시 함경도 지방으로부터 이곳을 통과하여 조정에 상납할 조공물을 탈취하여 빈민을 구제하는 등 부패한 사회계급에 항거하였다 한다. 고석정. 사진|한국관광공사누각은 6·25 동란 때 소실되었는데, 1971년 지방 유지들의 도움으로 10평의 2층 누각 형식의 정자가 다시 건립되었으나, 1996년 수해로 유실되었고 1997년 재건축하였다. 현재도 강 중앙에 위치한 20미터 높이의 거대한 기암봉에는 임꺽정이 은신하였다는 자연 석실이 있고 건너편에는 석성이 남아 있다.이곳은 풍치가 수려하여 철원8경의 하나로서 연중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국민관광지이다. 이곳에서 상류로 약 2㎞지점에 직탕폭포와 하류 약 2㎞ 지점에 순담이 위치해 있으며 넓은 잔디광장과 다목적 운동장 등이 시설되어 있어 사시사철 어느 때나 관광객이 즐겨찾고 있다. 또한 철의 삼각 전적지 관리사무소가 있어 사계절 안보관광과 겨울철에는 철새관광도 함께 할 수 있는 관광의 최적지이다. 고석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정자. 사진|한국관광공사.
- 여행 박스1‘주상절리 잔도길’ 옆 철원 고석정 국민관광지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 [길에게서 길에게로]고석정에서 도피안사까지(2004. 01. 15)
- 2004. 01. 15 스포츠
- 905년, 외눈박이 궁예는 철원에서 민중들과 함께 미륵세상을 열고자 했다. 그러나 그 꿈은 호족세력들과 연합한 왕건에 의해 허망하게 무너지고 만다. 양주 출신의 백정 임꺽정은 철원을 무대로 더러운 세상을 훔치려 했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하자 고석정 밑을 흐르는 한탄강 속으로 꺽지가 되어 숨어버렸다. 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를 치러야 했던 철원을 중심으로 한 철의 삼각지대는 피의 능선에서, 아이스크림고지에서, 백마고지에서 치유할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입다. 이처럼 한탄강을 끼고 펼쳐진 철원평야에는 무너진 꿈의 잔해들이 무더기로 널려 있다. 궁예의 꿈이 꺾이고, 상처만으로 덧없는 천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아직까지도 싸움은 끝나지 않았는데, 우리는 이번에도 기어이 무너지고 말 것인가. 고석정 물 속에 꺽지가 산다 북의 추가령에서 발원한 한탄강이 휴전선을 지나 철원 쪽으로 몸을 틀면서 구조곡으로 둘러싸인 강 한복판에 우뚝 솟은 절경 하나를 만들어놓았으니, 이름하여 고석정이다. 고석정은 같은 줄기의 순담계곡과 함께 한여름 래프팅이 나 뱃놀이로 잘 알려진 곳이지만, 그 호젓한 정취를 맛보려면 아무래도 소란스러움에서 벗어난 겨울이 제격이다. 맹렬한 철원의 추위가 고석정 주변의 한탄강 물을 꽝꽝 얼려놓은 다음, 눈덮인 그 단단한 얼음판 위로 한 번 거닐어보라. 햇살을 잘 받은 눈은 발밑에서 자꾸만 뽀드득거리고, 아릿한 겨울바람조차 왠지 차갑게만 느껴지지 않으니, 고석(孤石)의 높은 벼랑도 결코 쓸쓸하게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 어느새 겨울은 철원의 벼랑밑에까지 아늑하게 내려앉아 있는 것이다. 고석정에서 자기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놓고 자랑하려는 자연의 풍광을 만나는 것도 좋지만, 임꺽정에 얽힌 설화 한 자락쯤 떠올려보는 것도 그에 못지않은 즐거움이 될 수 있다.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이 지방 사람들은 양주 백정 출신 임꺽정이 큰뜻을 품고 자기를 단련하고, 동지들을 규합한 곳으로 고석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임꺽정이 황해도 서흥에서 부상을 입고 관군에게 체포되어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한 후에도, 이 고장 사람들은 그가 죽은 것이 아니라 평소의 변화무쌍하던 재주를 부려 꺽지라는 물고기로 변해 한탄강물 속으로 숨어버렸다고 믿는 것이니, 민초들의 사랑이 어떻게, 어디로 가는 것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증좌가 아닐 수 없다. 고석정의 두꺼운 얼음판 위에서 발을 굴러 깊숙이 흐르는 한탄강에 물어보라. "꺽지여, 잘 있느냐"고. 민망하게도 나는 그 대답을 민물매운탕집 아주머니에게서 듣는다. "강물이 풀리는 3~4월이면 영락없이 꺽지의 맛을 볼 수 있다"는 게 아닌가. Tip 갈말(신철원) 쪽에서 고석정으로 가다보면 유홍준의 〈문화유산답사기〉로 유명해진 다리 하나를 만날 수 있다. 북에서 반을 만들고, 남에서 나머지를 만들어서 이승만의 '승' 자와 김일성의 '일' 자를 땄다고도 하고, 한국전쟁 당시 장렬히 산화한 박승일 연대장의 이름을 따서라고도 하는 '승일교'다. 한탄강 위를 가로지른 한국판 〈콰이강의 다리〉는 이제 차로 건널 수 없고, 그 옆으로 새로 난 '한탄대교'를 지나면서 건너다볼 수 있다. 비무장의 넉넉함으로 고석정 국민관광지 안에 위치한 철의 삼각전적관에서 간단한 수속을 마치고, 인솔자를 따라 타고 온 승용차 편으로 민통선 내로 들어간다. 이때부터는 딱히 무엇에 묶인 것도 아닌데, 괜스레 구속당한 사람처럼 온몸이 간질거려옴을 느낀다. 그 비옥한 철원평야는 무사히 제 일을 다 마치고 긴 겨울잠에 들어갔는데, 논두렁 사이로 설치미술작품처 럼 서 있는 전파방해 안테나가 스치듯 지나간다. 북쪽을 향해서는 촬영조차 할 수 없다는 소리에, 이번에는 전방을 똑바로 주시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진다. 이쯤되면 한껏 위축된 마음을 풀기 위해 간단한 문제 하나를 내보자. 제2땅굴에 이르기 전에 오른쪽에 위치한 바다처럼 넓은 토교저수지 안에는 민간 소유의 작은 섬이 하나 있다. 그 섬의 주인이 소일삼아 섬 안에 토끼를 방목했다고 한다. 한겨울이 지나고 걱정스러웠던 주인이 배를 타고 섬에 들어가보니 토끼는 한 마리도 남아 있지 않더라는 것이다. 과연 토끼들은 어디로 갔을까. 정답은 한겨울의 추위에 호수가 얼어붙자 그 얼음판 위를 달려 뭍으로 내빼버린 것이다. 이 문제를 내면 초등학생급들은 금방 정답을 알아맞힌다고 한다. 복잡한 어른들만 얼피설피 그럴듯한 논리를 내세우거나, 되지도 않은 비약으로 답을 그르친다. 안보관광의 첫번째 방문지는 제2땅굴이다. 무엇 때문에 500m(왕복 1㎞)에 이르는 땅굴의 끝까지 앞사람의 등짝만 보고 다녀와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놓치지 않고 보아둘 것이 하나 있다. 처음 이 땅굴을 발견할 때 뚫었다는 시추공이다. 땅굴 안에서 그 구멍을 통해 땅 위의 빛이 아득하고 희미하게나마 비춰 들어오고 있음을 보라. 마치 소통과 통일에의 간절한 희망처럼. 철의 삼각전망대부터 풍경은 상처로 변한다. 전망대의 망원경을 통해 바라보는 낙타고지를 비롯한 숱한 피의 전선(戰線)들, 달빛 교교하던 월정리역에는 다리 부러진 철마가 누워 있고, 폐허가 되어버린 구철원 시가지를 달려 마침내 노동당사에 이르면, 상처는 더 이상 아물기조차 힘들어한다. 그래도, 전망대 망원경의 셔터가 내려지면 조용히 가슴에 대고 물어보자. 저 철책 너머 아련한 들판 깊숙이 가시처럼 박혀 있는 모든 쇠붙이들을 걷어내고 난 다음, 비로소 비무장이 주는 넉넉함으로 우리 다시 만날 수는 있을는지. Tip 토교저수지의 토끼 이야기를 들려준 이는 철원군 전적지 관리사무소 소속 젊은 안내인 이나영씨다. 철원에서 이 일을 맡고부터 지긋지긋한 감기와 군복색 속에 묻혀 겨울을 난다는 이나영씨에게 통일은 실직의 위기인가, 겨울로부터의 해방인가. 농담이고, 철의 삼각지 여행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두루미-독수리 등 겨울 철새를 만나보는 일인데, 하루 두 차례 버스를 대절해오는 탐조 관광객(100명 이내)들에 한하여 가이드를 해주고 있다고 한다. 피안은 아직도 멀기만 한가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샘통을 지나 제5통제소에 이르면, 2시간여 동안 빼앗겼던 신분(사실은 신분증이지만)을 되돌려받는다. 여기서부터는 개별관광이 가능한 것이다. 우회전으로 잠시 빠져 백마고지 전적비를 둘러볼 수도 있고, 좌회전하자마자 모습을 드러내는 노동당사에 들러 폐허의 미학을 한껏 즐겨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들르지 않을 수 없는 곳이 화개산(花開山) 자락의 도피안사(到彼岸寺)다. 신라 고승 도선국사가 1,500 여 명의 대중과 함께 철불을 조성하고 삼층석탑을 세워 창건한 유서깊은 고찰이라지만, 숱한 전란의 와중에서 불타버리고 폐허가 되었다가, 그나마 한국전쟁이 끝난 후 한 장군의 도움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국보 제63호로 지정된 철불은 당시 중앙 귀족들에게 대항해 새로운 변혁 의지를 꿈꾸던 지방 호족들의 자화상이라고는 하지만, 과연 그 자화상이 지방 호족들의 지배를 받던 민초들의 얼굴과는 또 얼마나 닮아 있는지 자못 의문스러운 일이다. 이 절에서는 절 마당에 세워진 삼층석탑 때문에 재작년 가을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석탑의 틈 사이로 개구리 한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이 발견되면서 금와보살의 출현으로 TV에까지 소개되었다는 것인데, 지금도 가끔 부처님의 존안을 뵙기도 하고, 속인들의 소원을 성취하여 주시기도 하는지 확인할 길은 없었다. 절을 한 바퀴 돌아 나오는데 해우소 가는 길 옆에 뜻모를 기념물이 하나 세워져 있었다. 물어보니 한국전쟁에 참전한 터키 병사들의 원혼을 달래는 기념비라고 한다. 그러고보니 생긴 것이 이슬람 사원을 닮았다. 잠시 섞갈리는 마음을 누르려 산밑을 바라보는데, 눈앞으로 아스라이 해저무는 철원평야가 펼쳐졌다. 그 어느 구석에선가 자꾸만 철마는 달리고 싶다고 구슬피 외치는데, 진정 우리에게 피안은 아직도 멀기만 한가. Tip 예부터 철이 많이 나기로 유명한 철원이지만, 지금은 철원평야에서 나는 기름진 쌀과 함께 삼지구엽초를 특산물로 내세우고 있다. 흔히 '음양곽'으로 알려진 삼지구엽초는 꾸준히 복용하면 정력과 원기를 왕성하게 하고, 근골을 단단하게 하며, 기억력을 증진시킨다고 한다. 고석정 농특산물 판매장이나 철의 삼각전망대에서 구입이 가능한데, 간혹 북한산(産)을 팔기도 한다. 글-사진/유성문〈여행작가-편집회사 투레 대표〉rotack@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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