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71 건 검색)
- 아쇼크만 있는 게 아냐…왼손 골퍼 존재감
- 2024. 08. 08 20:52스포츠
- ... 7위(1언더파 71타), 공동 13위(이븐파 72타)로 출발했다. 175㎝의 큰 키에 보기 드문 여성 왼손잡이 골퍼로 주목받은 다가르는 청각장애인 올림픽인 2017년 데플림픽(터키)에 출전해 은메달을 땄고 2021년...
- ‘스마일 골퍼’ 양희영, 17년 만에 크게 웃었다
- 2024. 06. 24 20:15스포츠
- ...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둔 뒤 마시는 샴페인은 더할 나위 없이 달콤했다. 스폰서 없는 ‘스마일 골퍼’ 양희영(35)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고 8년 만에 다시...
- [여적] ‘스마일 골퍼’ 양희영
- 2024. 06. 24 18:34오피니언
- ... 메인 후원사 로고가 있는 자리지만, 그게 없는 탓에 지난해 스스로 새겨넣었다. 그래서 ‘스마일 골퍼’로 통한다. 문양대로 17년 프로 생활 동안 편안한 날보다 힘든 때가 더 많았지만, 그는 늘 환하게...
- 중년 골퍼에게 최경주의 조언 “술·독소 멀리…유산소는 필수”
- 2024. 05. 20 20:39스포츠
- ... 대회 때는 출발 시간 3시간 전에 도착해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푼다”고 말했다. 중년 골퍼들에게 골프를 오래 즐길 수 있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술을 끊고, 몸에 독이 될 만한 것은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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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K, 미국 AJGA와 국내 대회 개최 협약… 한국주니어 골퍼들에게 미국진출 기회 제공
- 2025. 01. 12 14:38 스포츠종합
- 퍼리식링스코리아 장옥영 대표이사(왼쪽)와 AJGA 제이슨 에츠언 CBO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PLK라운지에서 업무협약서에 사인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PLK 제공 퍼시픽링스코리아(PLK)가 국내 주니어 골퍼들이 미국 주니어골프협회(AJGA)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글로벌 프리미엄 골프라이프 플랫폼을 지향하는 PLK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PLK 라운지에서 AJGA와 업무협약식을 맺고 향후 5년간 20개 대회를 국내와 미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 협약을 통해 PLK는 AJGA 대회의 포인트 제도와 시스템 등을 그대로 적용하는 AJGA ‘인터내셔널 패스웨이 시리즈(IPS)’를 국내에 도입해 매년 국내에서 3개, 미국에서 1개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외 지역예선 성격을 띠는 IPS는 AJGA의 PBE(Performance Based Entry) 포인트 시스템과 연동된 대회로 주니어 골퍼들은 입상 성적에 따라 누적된 PBE 포인트를 통해 미국 본선대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한국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 8명을 선발해 내년까지 미국 AJGA 모든 정규대회 참가 자격을 준다. PLK가 개최하는 미국대회에는 한국 선수 6명에게 출전권을 줄 예정이다. PLK는 AJGA 한국 IPS 활성화를 위해 한국 중고등학교 골프연맹과 대한골프협회와도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JGA 제이슨 에츠언 CBO는 “PLK와 협력해 AJGA의 철학과 비전을 한국에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이 골프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PLK 장옥영 대표이사는 “한국 청소년 골프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이 글로벌 골프의 중심이 되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첫 대회는 오는 5월 개최될 예정이며 자세한 일정과 정보는 PLK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AJGA는 미국 남녀 골퍼들의 요람으로 대부분 미국 엘리트 프로선수들이 주니어 시절 AJGA 대회에 참가하며 성장했다. 타이거 우즈, 스코티 셰플러, 넬리 코르다, 조던 스피스, 로즈 장, 렉시 톰프슨, 샘 번스, 콜린 모리카와를 비롯해 박인비, 김인경, 안병훈, 케빈 나 등도 AJGA에서 실력과 경험을 쌓았다.
- 장유빈·이제영 등 프로무대 오른 골퍼들, 후배들 위한 통큰 기부…골프존 재단에 기부행렬
- 2024. 12. 10 15:59 스포츠종합
- 지난 9월 13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클럽72 하늘 코스에서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1라운드 1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T 제공 장유빈, 이제영, 성유진, 최혜진 등 이제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프로골퍼들이 후배들을 위한 통큰 기부에 나섰다. 유원골프재단은 지난 3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장유빈 선수(22·신한금융그룹)로부터 장학금 4000만 원, 이어 7일에는 이제영 선수(23·MG새마을금고)와 팬클럽 ‘러블리제영’이 조성한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이 장학금을 내놓은 곳은 골프존뉴딘그룹 김영찬 회장이 사재를 모아 엘리트 골퍼 양성과 골프 산업 발전을 위해 2015년 설립한 유원골프재단으로, 설립 당해부터 유망주들이 골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골프 꿈나무 장학금 후원’, 2017년부터 골프 유망주의 국제 경험 확대를 위한 ‘국제대회 참가비 지원’과 동료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를 선발해 동기부여와 성취감을 심어주기 위한 ‘유소년 성적우수 장학생 선발’, 2020년부터 한국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한 ‘프로골프선수 지원 사업’ 등을 이어오고 있다. 유원골프재단은 출범 이후 약 10년 동안 약 113억 원을 조성해 골프 꿈나무 육성과 골프 산업발전을 위해 활용했으며, 수혜 선수는 1000여 명에 이른다. 아마추어 시절 레슨과 전지훈련 등에 도움을 받은 선수들은 이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며 골프 유망주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7일 열린 후원식에서 이제영 선수는 “유소년 시절 유원골프재단의 프로암 골프대회 출전을 통해 나눔의 기쁨을 배울 수 있었다”며 “이제는 골프 산업계를 함께 이끌어갈 후배들을 위해 진정성 있는 나눔에 앞장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 ‘93 대 1’ 바늘구멍을 뚫어라… 김홍택, 허인회, 함정우 등 한국골퍼들 LIV골프 프로모션 대회 출전
- 2024. 12. 10 14:35 스포츠종합
- 김홍택 등 KPGA 투어 선수들이 내년 LIV골프 카드 한 장이 걸린 프로모션 대회에 대거 참가한다. 지난 6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LIV 골프 휴스턴에서 마틴 카이머 등 클릭스GC 선수들이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김홍택, 함정우, 허인회, 조우영 등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간판급 선수들이 내년 LIV골프 카드 한 장이 걸린 대회에 대거 출사표를 냈다. 김홍택을 비롯한 한국프로골프 선수 10명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024 LIV골프 프로모션(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해 우승경쟁을 펼친다. 한국, 일본, 호주 투어와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상위권자, 세계랭킹 40위 이내 선수, 미국 주요아마추어 대회 1·2위 선수 등 30개국 93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 우승자는 2025시즌 LIV골프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을 받는다. LIV골프 그레그 노먼 CEO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IV골프 프로모션 대회를 개최한다”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은 떠오르는 스타들이 최고수준의 리그에서 경쟁하고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 대회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대회는 사흘간 4라운드를 치르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1라운드 공동 20위까지 1차 컷통과자를 가리고, 스코어를 리셋해 2라운드를 치른 뒤 동점자 플레이오프까지 거쳐 20명만 3, 4라운드에 진출한다. 스코어는 또 한 번 리셋되며 36홀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우승한 선수가 2025 LIV골프 카드를 받는다. 우승자는 한 대회에 54명만 출전해 사흘간 컷탈락 없이 겨루는 LIV골프의 돈잔치를 누릴 수 있다. LIV골프는 대회당 총상금 2500만 달러(단체전 500만 달러 포함), 개인전 우승상금 400만 달러(약 57억원)를 걸고 최하위에게도 상금 5만 달러(약 7000만원)를 준다. 2022년 출범한 LIV골프는 내년 5월 첫 한국대회를 포함해 14개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1라운드 탈락자에게는 5000달러, 2라운드 탈락자에겐 1만 달러가 최소상금으로 주어진다. 아마추어는 1000달러를 받는다. 3, 4라운드 진출자는 총상금 150만 달러(약 21억 4000만원)중 나머지 금액을 나눠갖는다.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총상금이 크고 톱10에 오르면 2025시즌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풀시드를 받을 수 있어 매력적이다. 한국선수들은 올해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스크린 황태자’ 김홍택을 비롯해 지난해 대상 수상자 함정우,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조우영, 올해 제네시스 대상 3위 허인회와 이정환, 김찬우, 이대한, 이동민, 이수민, 왕정훈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KPGA투어에서 뛰는 교포선수 이태훈(캐나다)도 참가한다.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전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올리 슈나이더젠스와 루크 슈나이더젠스 형제(이상 미국), 2024년 PGA 투어에서 뛴 마틴 트레이너(프랑스), LIV 골프에서 시드를 잃은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와 스콧 빈센트, 키어런 빈센트(이상 짐바브웨) 등이 주목할 선수로 꼽힌다.
- PGA투어 데뷔 일주일 후 프로암 경기중 공 맞은 호주 골퍼 관 “왼쪽 눈은 암흑 상태, 회복해 돌아가겠다”
- 2024. 11. 01 10:40 스포츠종합
- 프로암 대회중 공을 맞고 실명위기에 몰렸던 호주 프로골퍼 제프리 관이 사고후 처음으로 미디어 인터뷰와 개인 SNS를 통해 현재 상황을 알렸다. 지난 6월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중 샷을 하고 있는 제프리 관. |게티이미지 프로암 대회에서 공을 맞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 제프리 관(20·호주)이 왼쪽 눈으로는 아무 것도 볼 수 없다고 현재 상태를 밝혔다. 관은 1일 지난 9월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 카탈리나 클럽에서 열린 뉴사우스 웨일스 오픈 프로암 경기 참가중 발생한 사고 이후 처음으로 호주 매체 골프 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왼쪽으로는 아무 것도 볼 수 없다. 그냥 새카맣다. 암흑일 뿐”이라고 밝혔다. 공에 눈을 맞은 사고 직후 헬리콥터로 캔버라의 전문의사에게 이송되고 후에 시드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그는 개인 SNS에 왼쪽 눈을 다친 현재 사진을 올리고 쾌유를 빌어준 모든 이에게 감사했다. “내가 기억하는 것은: 우리 그룹이 3번홀에서 티샷을 했고, 카트를 함께 탄 내 플레잉 파트너와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이동해 그가 세컨샷을 날렸고 나도 세컨샷을 쳤다. 그후 골프백에 클럽을 넣는 순간 갑자기 샷에 맞았고, 즉시 머리에 울림과 통증을 느끼며 쓰러졌다.” 관은 그후 수 차례 수술을 받았고, 여러 병원을 다니며 최고 수준의 의사들로부터 시력을 회복하기 위한 치료를 받아왔다. 회복에는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예정이고 한 가지 희망적인 일은 사고 3주 후부터 안압이 감소했다는 점이다. “의사들은 내 사고가 매우 심각했다고 한다. 병원에 있는 동안 부상과 미래에 대해 걱정하며 좌절했었다. 이 모든 상황이 나를 우울하게 하고 화나게 한다. 좌절감을 견디기 어렵다. 왜 이런 사고가 났는지, 내가 회복하고 복귀하고 이전처럼, 또는 더 좋아질 수 있을까 싶다.” 호주 남자골프 최고 유망주 가운데 한 명인 관은 사고 일주일 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시리즈 개막전 프로코어 챔피언십에서 데뷔전(컷탈락)을 치렀고, 호주로 날아가 대회에 참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그래도 그는 용기를 잃지 않고 낙관적인 말로 포스팅을 맺었다. “어린 시절부터 난 항상 인내와 끈기로 지내왔다.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현장으로) 돌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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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부제 골퍼’ 신지애, 파리올림픽에 ‘위대한 도전’(2024. 04. 10 06:00)
- 2024. 04. 10 06:00 스포츠
- 세계랭킹 15위 안으로 끌어올려야…“시간 많이 남아” 본격 승부 걸어 2023년 10월 19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서원밸리 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에서 신지애가 티샷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이면 프로 데뷔 20주년이다. 19년차인 올해는 파리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삼았다.” 전 세계 여자골프 투어에서 통산 64승을 거둔 베테랑 신지애(36)는 위대함을 넘어 경이로움 그 자체다.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47)의 성공을 보며 골프채를 잡은 ‘박세리 키즈’의 선두주자인 신지애는 같은 또래 선수들이 대부분 은퇴한 지금도 변함없이 세계정상급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1승을 거둔 박인비를 비롯해 최나연, 김하늘, 유소연, 이보미 등 스타 선수들이 은퇴 선언, 또는 그 순서를 밟으며 선수생활을 정리하고 있지만 신지애는 여전히 띠동갑 아래 후배들과 겨루며 그 역시 전설로 거듭났다. 신지애는 세계랭킹 톱 50위 이내 선수 중 최고령이다. 한국, 미국, 일본 투어에서 최고 선수로 명성을 날리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신지애는 올해 자신에게 힘을 불어넣을 활력소로 파리올림픽을 정조준했다. 2022년 여름 세계랭킹 80위까지 밀려났던 신지애는 2023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승, 호주 여자투어 1승에 US여자오픈 공동 2위, AIG 여자오픈 3위 등 메이저대회 호성적을 더해 지난해 말 세계랭킹 15위로 뛰면서 파리올림픽 도전 목표를 현실로 만들었다. 신지애가 오는 8월 개최되는 파리올림픽 여자골프에 국가대표로 나가기 위해선 현재 18위인 세계랭킹을 마감 시한인 6월 24일까지 15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올림픽 골프에는 국가별로 세계랭킹 상위 2명씩, 총 60명이 출전하는데 세계 15위 이내 강자들은 한 국가당 최대 4명까지 더 나갈 수 있다. 현재 한국선수 중 고진영(6위), 김효주(9위)가 꾸준히 세계 톱 10을 지키고 있어 신지애는 우선 15위 진입이 목표다. 세계랭킹 포인트 많은 미국 투어 노려야 올림픽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뒤 신지애는 새해 벽두부터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동계 훈련기간에 전훈지에서 열린 호주여자골프 빅오픈(2위)에 나갔고, 유럽여자골프투어(LET) 아람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공동 60위)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도 다녀왔다. 이어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공동 41위)에 나갔고, JLPGA투어 V포인트-에네오스 골프 토너먼트(3위)와 LPGA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공동 5위) 참가차 일본과 미국을 오갔다. 많은 대회 출전이 랭킹 상승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세계랭킹은 최근 2년간 대회 성적으로 얻은 랭킹점수를 합산해 출전대회 수로 나눈 ‘평균값’으로 순위를 매긴다. 세계랭킹 포인트가 높은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최상의 방법이고, 오히려 나쁜 성적을 거두면 출전 경기수만 늘리게 돼 평점 하락을 감수해야 한다. 한국, 일본 대회보다는 강자들이 많이 나오는 미국 투어에 걸린 랭킹포인트가 많기 때문에 수시로 해외대회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신지애는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LPGA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 나가기 위해 ‘지인 찬스’를 썼다. LPGA투어 시드가 없어 출전 자격이 없는 그는 이 대회에 나가기 위해 주최자인 박세리를 졸라 추천선수 자리를 받아냈다. 앞서 세계랭킹 상위권자 자격으로 출전한 사우디, 싱가포르 대회에서 기대에 못 미쳤던 신지애는 절실한 심정으로 얻은 박세리 챔피언십 카드를 제대로 살려 공동 5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달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지만 최종일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2005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후 통산 21승을 거두고 2008년부터 미국으로 건너가 LPGA투어 11승을 쌓으며 깊은 인상을 남긴 신지애의 박세리 챔피언십 활약은 많은 현지 팬들을 감동하게 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다툰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의 언니 제시카 코르다는 자신의 SNS에 “신지애는 한국, 미국, 일본, 유럽에서 모두 최고선수(#1)가 된 선수로 알고 있는데, 누가 팩트체크를 해달라”며 찬사를 보냈다. 비슷한 시기에 활약했던 제시카로서는 여전한 ‘방부제 실력’의 신지애가 경이롭게만 보였다. 이제는 팬들의 기억도 희미해졌겠지만 신지애는 KLPGA 투어에서 ‘파이널 퀸’으로 통했다. 대회 마지막 날이면 더욱 강해지는 집중력,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얻은 별명이었다.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지 3년 만에 세계 1위에 오른 신지애 돌풍에 현지 언론은 학생선수로 꿈을 키우던 시절 불의의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불우한 가정사를 극복한 그의 인간승리에 감동하며 찬사를 보냈다. 2013년까지 미국에서 11승(메이저 2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던 신지애가 2014년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것도 충격적인 뉴스이자, 큰 화제였다. 모두가 꿈꾸는 LPGA를 포기하고 홀아버지와 두 동생 등 가족과 가까이하기 위해 JLPGA투어로 옮긴 신지애는 그로부터 지난 10년 동안 일본에서 28승이나 거두는 저력을 뿜어냈다. “올림픽 도전은 내게 에너지 드링크” 일본 진출 후 매년 우승하다가 부상 탓으로 우승하지 못한 2022년부터 서서히 그의 경기력도 쇠퇴하는 듯싶었으나 오히려 더욱 맹렬한 기세로 살아나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자리까지 왔다. 골프는 신지애의 전성기가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부활했기에 신지애는 출전 기회가 없었다. 팬들은 신지애가 젊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꿈을 이루길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도전 그 자체가 의미가 크다는 마음의 각오도 하고 있다. 신지애는 올림픽 출전을 100% 확신하고 있다. 지난 4월 3일 제주도 서귀포 테디 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2024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신지애는 “올림픽 도전은 확신이 없었다면 시작하지도 않았다”며 “목표를 설정한 만큼 꼭 이룬다는 생각으로 그만큼 열심히 하고 있다. 실은 세계 15위 턱걸이가 아닌 그 이상 더 높은 순위로 올림픽에 나가는 걸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진영, 김효주 외에 현재 세계 15위인 양희영(35)까지 4명 모두 파리올림픽에 가자는 뜻이다. 신지애는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하자는 좌우명 아래 한결같이 혹독한 훈련과 노력으로 20년 넘게 최정상 엘리트 선수로 뛰어왔다. “올림픽을 향한 도전은 내게 에너지 드링크처럼 힘을 내게 한다”는 그는 “후배들도 안주하지 말고 더 강한 무대에 도전하며 발전 과정, 진심, 방향성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제 랭킹이 1년 전만 해도 70위였다”는 그는 자신의 노력이 같이 달려가는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고, 그 영향력이 후배들에게도 닿기를 바란다는 마음도 잊지 않았다. 지난 3월 박세리 챔피언십 우승 좌절 이후 “아직 3월이다.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아쉬움을 달랜 신지애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승부를 건다. 4월 18일부터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5월엔 JLPGA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 6월엔 US여자오픈에 잇따라 참가한다. 랭킹포인트가 많이 걸린 큰 대회들인 만큼 여기서 결판을 낸다는 굳센 각오로 ‘위대한 도전’ 길에 오른다.
- [건강설계]골퍼의 어깨, 과사용 증후군(2011. 10. 11 15:52)
- 2011. 10. 11 15:52 사회
- 스포츠 손상의 측면에서 볼 때 골프의 위험성은 중간 정도다. 골프는 특별히 신체적 접촉이 많거나 과격한 운동은 아니지만, 골퍼들이 마음이 앞서 과하게 운동하는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해 손목이나 어깨 관절, 팔꿈치 등에 과사용 증후군을 얻는 경우가 있다. 물론 골프를 치다가 응급처치가 필요한 심각한 부상을 겪는 일은 흔치 않다. 하지만 이 때문에 골프 도중 입은 부상을 가볍게 여기면 병을 키울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회전근개 질환(어깨힘줄손상)이다. 특히 중년층의 경우 어깨 통증을 오십견이려니 하고 방치하다 병을 키우기도 한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강한 힘줄을 일컫는 말이다. 테니스나 배드민턴, 골프 등 어깨를 많이 쓰는 운동을 하면 견봉(어깨의 볼록한 부분)과 그 주변에 붙어 있는 회전근개 사이에 마찰이 발생하고 통증을 동반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어깨힘줄에 염증이 생기면 처음에는 주로 팔을 어깨높이로 들 때 아프고, 어깨의 앞쪽과 옆쪽에 국한되어 통증이 발생한다. 그러다 점차 질환이 진행되면 가만히 있어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높은 선반에서 물건을 내리기가 힘들어지고, 등을 씻거나 머리 위로 옷을 입기가 어려워진다. 또한 밤에는 아픈 어깨를 밑으로 하고 자기가 힘들고, 심한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치기도 한다. 팔을 아무리 올리려고 해도 올라가지 않는 오십견과 달리 회전근개 질환은 팔을 올릴 때 통증이 발생하다가 팔을 완전히 올리면 통증이 사라지기도 한다. 회전근개 염증을 오십견으로 오인해 방치하면 회전근개 파열로 진행되어 수술이 불가피해진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반복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골프 관련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근력 운동과 유연성 운동이 필요하다. 골프 연습이나 라운드 전에 10~15분 정도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다른 운동에서와 마찬가지로 연습이나 라운드 후에도 반드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준비운동은 쉽게 할 수 있도록 간단해야 하며 손과 손목, 전완과 팔꿈치, 어깨와 경추, 하부 척추와 골반의 스트레칭 운동이 포함되어야 한다. 성창훈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관절센터 원장>
- 건강설계
- [스포츠]골퍼와 스폰서 ‘누이 좋고 매부 좋고’(2006. 07. 18)
- 2006. 07. 18 스포츠
- 프로선수는 든든한 후견인 생겨 안정되고, 기업은 비용 이상의 광고효과 기대 ‘골프와 스폰서.’ 박세리는 삼성이라는 든든한 후원자가 없었다면 LPGA에 진출하지 못했을 것이다. 현재는 CJ에서 후원한다. 프로선수와 스폰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프로선수에게 스폰서는 든든한 백그라운드이고, 광고 효과를 기대하는 스폰서 입장에선 프로선수는 움직이는 광고판인 셈이다. 서로의 필요충분조건으로 얽힌 프로선수와 스폰서 관계는 프로스포츠의 기본이라고도 할 수 있다. 프로선수에게 스폰서와의 계약조건, 금액 등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주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또한 프로선수의 생계 수단인 각종 대회 유치와 상금도 스폰서의 몫이다. 구기종목 프로스포츠 중 가장 활발한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는 종목은 골프다. 톱 클래스 프로골프선수는 하나같이 스폰서가 있다. 스폰서가 없는 프로골퍼는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할 정도다. 최정상급 선수는 ‘걸어다는 광고판’ 프로골퍼들은 종목 특정상 스폰서가 반드시 필요하다. 골프는 경제적 부담이 큰 종목이다. 특히 투어생활을 하는 프로골퍼에게 스폰서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특히 해외 투어에서 활동하는 프로의 경우 매주 경기가 있어 비용이 만만치 않다. 실제로 스폰서 없이 해외투어에 참가한 프로골퍼들은 자신이 번 상금만으로는 투어 경비를 감당하기 힘들다. 멘탈 스포츠인 골프의 경우 이런 경제적 부담은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준다. 미국프로골프(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경우 매주 다른 주에서 대회가 열려 이동 비용이 여간 아니다. 프로골퍼의 경우 1년에 투어에 드는 비용만 몇억 원이나 된다. 그만큼 프로골퍼는 실력도 필요하지만 스폰서 확보 또한 매우 중요하다. 스폰서 없이 미국 투어에 진출해 한동안 눈물 젖은 햄버거를 먹어야 했던 박희정은 “스폰서가 없을 때는 웬만한 거리는 자동차로 이동했다. 경기가 끝나고 다음 대회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아버지가 운전하는 차 안에서 잠을 자는 경우가 허다했다”며 “스폰서는 안정된 투어생활로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준다. 프로골퍼에게 스폰서 유무는 큰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며 미국 진출의 물꼬를 튼 박세리의 경우도 ‘삼성’이라는 든든한 후원자가 없었다면 LPGA투어에 진출하지 못했을 것이다. 골프는 또한 스폰서 기업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좋은 수단이기도 하다. 특히 골프팬들이 대부분 중상류층에 속해 기업으로서 높은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세리가 1998년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맥도널드 챔피언십, US오픈에서 우승했을 당시 1조 원의 광고효과를 얻었다는 게 당시 삼성경제연구소의 분석이다. 골프의 경우 다른 스포츠에 비해 다양한 스폰서를 확보할 수 있다. 개인 스포츠인 골프는 카메라 노출이 많아 모자는 물론 의상, 가방, 용품 등 다양한 곳에 스폰서 로고를 착용할 수 있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유명 인사를 관리하는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의 경우도 처음에는 아놀드 파머, 게리 플레이어 등 톱 프로골퍼를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성장한 기업이다.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경우 모자와 왼쪽 소매엔 미국의 골프용품회사 ‘캘러웨이 골프’의 마크가 또렷하다. 또 오른쪽 가슴엔 독일 자동차회사 ‘메르세데스 벤츠’의 로고가 박혀 있고, 반대쪽 가슴엔 의류회사인 ‘커터앤벅(Cutter&Buck)’이란 상표가 찍혀 있다. 한술 더 떠 셔츠 목부분과 등에는 식품회사 ‘크래프트’의 로고가 선명하다. 필드에 선 소렌스탐은 선수이기에 앞서 종합 광고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세리도 사정은 비슷하다. 모자와 오른쪽 가슴에 CJ의 로고를 새겼고, 모자 왼쪽엔 골프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의 상표를 찍어넣었다. 이처럼 몸에 붙이는 상표의 개수와 프로골퍼의 인기는 정비례 관계에 있다. 미셸 위는 16살밖에 안 되지만 소니와 나이키회사와 1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나이키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5년 동안 1억 달러(약 1200억 원)를 받고 있다. 쇠고기가 부위별로 가격 차이가 있듯 골프 선수도 신체 부위별로 광고 단가가 다르다. 통상적으로 모자 정면이 가장 비싸다. 메인 스폰서의 몫인 이곳은 TV 카메라에 가장 잘 잡힌다. 만일 모자에 아무런 상표를 부착하지 않거나 모자를 쓰지 않은 채 필드에 서는 골퍼가 있다면 아직 스폰서를 잡지 못한 선수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오른손잡이 골퍼를 기준으로 모자 정면 다음으로 비싼 부위는 선수의 왼쪽 가슴. TV 중계에서 어드레스를 하거나 샷을 날린 뒤 볼의 궤적을 살피는 선수를 클로즈업하면 가장 먼저 앵글에 잡히는 곳이다. 프로골퍼들은 모자 정면의 메인 스폰서 로고를 왼쪽 가슴에도 부착하는 게 일반적. 왼쪽 소매와 모자 왼쪽엔 메인 스폰서와 다른 회사와 계약해 ‘가욋돈’을 챙긴다. 스폰서는 계약시 선수의 기량은 물론 잠재성, 이미지 등을 고려한다. 일부 대기업에서는 선수의 인성은 물론 부모의 성품까지 본다. KTF는 단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정상에 오른 ‘슈퍼땅콩’ 김미현과 통신사의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김미현보다 더 작아 ‘슈퍼 울트라 땅콩’이라 불리는 장정은 최근 중소기업은행과 스폰서 계약를 체결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불리한 점이 많다.그런 면에서 작은 몸집으로 다른 선수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장정 선수와 이미지가 비슷해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한다. ‘필드의 패션모델’라 불리는 강수연은 뛰어난 패션감각 때문에 의류회사인 제일모직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기업 이미지에 적합한 선수와 계약 KTF와 기업은행은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각각 김미현(위)·장정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금융가에서 활발하게 골프선수들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골프마케팅의 원조 격인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최근 국민은행이 골프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제2금융권까지 가세해 금융계는 지금 골프마케팅의 춘추전국시대다. 제2금융권에서는 삼화저축은행이 골프마케팅으로 성공가도를 달리자 경쟁업체들도 발 빠르게 골프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금융권은 그 동안 ‘골프는 귀족 스포츠’라는 이미지 때문에 골프마케팅을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대중적이어야 한다는 이미지를 위해 골프마케팅에는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올해 초 삼화저축은행이 골프구단을 창단해 성공을 거두면서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이 더욱 적극적인 골프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 삼화저축은행은 골프구단을 창단해 VIP프로암대회와 자선골프 이벤트를 펼치면서 기업 이미지를 한껏 끌어올렸다. 여기에 골프단 선수들이 우승할 때마다 금리를 높여주는 정기예금을 만들어 한 달 만에 300억 원을 유치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일찌감치 골프마케팅에 뛰어들어 성공한 금융기업 중의 하나이다. 골프를 통한 마케팅에 대한 주변의 인식이 상당히 부정적이던 1981년에 신한동해오픈을 창설해 지금까지 22회째 오픈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5년이 지난 지금 신한은행은제1의 금융기업으로 발전했다. 신한은행의 골프마케팅이 성공가도를 달리자 최근 국민은행도 ‘KB국민은행 스타투어’를 만들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와 연간 4개씩의 대회를 개최하기로 조인식을 하고 매 대회 2억 원씩 총 8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지난해 FnC코오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향후 3년 동안 총 30억 원을 투자, 한국오픈을 공동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강수연을 내세워 캐디와 파트너십을 강조한 우리증권의 CF와 오픈대회 역시 성공적인 골프마케팅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융권 외에도 의류회사인 김영주·이동수패션, 스포츠용품회사인 휠라코리아·캘러웨이·테일러메이드, 일반 기업인 CJ·KTF·삼성전자·하이트맥주·하이마트 등이 골프단을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업과 레저가 각광을 받고 있는 시대에서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스폰서와 프로선수의 관계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 [헬스케어]전립선염 골퍼 ‘급하다, 급해’(2006. 07. 18)
- 2006. 07. 18 사회
- 전립선염 환자들이 네다섯 시간 걸리는 라운딩을 할 때 소변을 참아내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골프 라운딩 도중 간혹 당혹스러운 광경을 만나게 된다. 골프를 치다말고 어디론가 급히 뛰어가는 골퍼들 때문이다. 그 이유는 자주 나오는 소변을 참지 못해 급히 화장실을 찾는 것. 코스 가까이 그늘집이라도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갑작스러운 소변을 참지 못하고 숲속(?)으로 사라지는 골퍼를 종종 본다. 40, 50대의 전립선염 환자들이 골프를 즐길 때 가장 큰 골칫거리가 바로 빈뇨 증상이다. 전립선염 환자들이 네다섯 시간 걸리는 라운딩을 할 때 소변을 참아내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갑자기 소변이 마렵거나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고 남아 있는 느낌이 드는 것은 전립선염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농뇨, 배뇨통 등 소변 증상과 하복부 및 회음부 통증, 고환통, 요통도 나타난다. 20~50대 남성의 30% 이상이 앓는 질환이며 필자의 병원에도 골프를 즐기는 전립선염 환자의 하소연을 자주 들을 수 있다. 전립선염은 항생제 이외에는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고 전립선의 조직 구조상 잘 낫지 않아 늘 ‘만성’ ‘고질병’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10년 이상 치료를 받는 남성들도 많은데 이들 대부분은 장기간 병치레로 자신감 상실과 우울증을 동반하여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운 지경에 있다. 그런데 최근 금은화 패장근 등 순수 약재를 사용하는 한약요법이 좋은 치료 효과를 보여 희망을 주고 있다. 전립선과 관계된 비장, 간장, 신장, 방광 등 3장(臟) 1부(腑)의 장기 기능을 다스려 소변증상과 통증을 다스리는 원리다. 한약요법은 80% 이상 완치율을 보여 불치병, 난치병이라는 누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더 이상 라운딩 도중에 주변에 말도 못하고 어디론가 급히 뛰어가는 안타까움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02-585-3600) 손기정〈일중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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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골퍼 정승우씨와 결혼한 ‘빛나’는 1월의 신부 왕빛나
- 2007. 02. 14 연예
- 왕빛나가 프로골퍼 정승우와 2년 반 열애 끝에 결혼에 홀인원했다. 청혼을 받고 한 달 만에 정신없이 결혼식을 치르느라 1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는 왕빛나·정승우 커플. 두 사람의 행복한 러브 스토리를 들어봤다.“1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왕빛나(26)에게 2006년은 그야말로 최고의 해였다. 드라마 ‘황진이’로 데뷔 아래 가장 큰 인기를 얻은 것도 모자라 평생의 반려자에게 프러포즈까지 받았다. 왕빛나는 지난 1월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프로골퍼 정승우씨(32)와 결혼식을 올렸다. 3년 전 동생 왕윤나의 남편 프로골퍼 김대섭씨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2년여의 열애 끝에 결실을 맺게 된 것. 정승우씨는 현재 단국대학교 스포츠심리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학구파로 1998년 프로에 입문해 현재 세미 프로골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KBS 연기대상 조연상을 수상한 그녀는 수상 소감 끝머리에 “평생 기쁨을 나눌 예비 신랑에게 정말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어요”라며 남편 정승우씨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프로골퍼지만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데, 공부도 운동도 열심히 하는 착하고 편한 사람이에요. 제가 가지고 있지 못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로 닮은 점도 많아서 더 좋아요.” 정승우씨에 대해 말하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왕빛나. 그녀는 프러포즈를 ‘신혼집’에서 받았다. 정승우씨는 작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서울 서초동에 미리 마련한 신혼집으로 왕빛나를 불러 정식으로 청혼했다. “겉으로 보여지는 외모와는 달리 처음부터 빛나는 특별히 연예인이란 느낌이 없었어요. 만나기 전에는 좀 까다롭기도 하고 새침할 것도 같았는데, 정작 만나보니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그냥 예쁘고 편한 동생 같았어요. 그리고 소탈하고 꾸미지 않는 성격이 좋았어요. 사실 많은 사람에게 고루 좋은 평을 듣기가 쉽지 않잖아요. 빛나는 주변 사람들을 대할 때 항상 친절하게 웃는 낯이어서 그런지 2년 넘게 사귀는 동안 한 번도 안 좋은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쌍춘년에 결혼하고 복돼지해에 아이 얻으려구요” 크리스마스 이후 결혼식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특히 왕빛나 집안에서 “기왕 결혼할 바에 쌍춘년을 넘기지 말고 아이도 복돼지해에 낳았으면 좋겠다”며 결혼을 서둘렀다고 한다. 고작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결혼 준비를 해야 했던 남편 정승우씨는 “1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1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이 없는데요. 특히나 저는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다 보니 지금처럼 언론의 조명을 받는 게 너무 부담스럽고 당황스럽네요. 그동안 결혼식은 점점 가까워오는데, 준비할 게 너무 많아서 정말 정신없이 보낸 한 달이었어요.” 두 사람은 당초 웨딩 촬영을 1월 둘째 주에 진행하려 했다. 그런데 두 사람 모두 각자 스케줄이 겹치면서 웨딩 촬영은 결혼식을 올리기 일주일 전에 진행됐다. “사실 남자들은 사진 찍는 거 별로 안 좋아하잖아요. 빛나는 그동안 사진을 많이 찍어봐서 그런지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러운데 저는 촬영 내내 어색했죠.”“골프하고 무슨 인연이 있나 봐요” 왕빛나가 결혼식을 올리는 시각, 동료 연기자 사강은 또 다른 결혼식장 신부대기실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이날 왕빛나와 두 시간 차이를 두고 면사포를 쓰는 사강은 27일 오후 2시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신세호씨와 화촉을 밝혔다(관련기사 본지 448쪽). 사강의 남편 신세호씨 역시 경기도 여주의 한 골프장 홍보부에서 일하고 있어 두 사람 모두 골프와 인연이 있는 신랑을 만나게 됐다. 왕빛나와 사강은 결혼식 전, “결혼날짜가 같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이것도 큰 인연 아니겠느냐. 축하한다”는 인사를 주고받았다. “사강 언니는 4년 전 기획사를 통해 알게 된 선배예요. 언니가 저와 결혼식 날짜가 같은 것을 알고 먼저 전화를 주셨더라구요. 오랜만에 언니 전화를 받아서 너무너무 반가웠고, 같은 날 결혼식을 올린다는 게 재밌기도 했어요.” 결혼기념일이 같은 왕빛나와 사강은 “결혼기념일도 같은데, 신랑과 함께 네 명이서 기념 파티를 열어보자”는 약속도 했다. 또 “양측 신랑 모두 골프와 관계된 일을 하고 있으니까 골프장에서 다 함께 만나 골프도 치자”고도 약속했다. 사실 왕빛나 집안은 유독 골프와 인연이 깊다. 왕빛나는 평소에도 동생의 남편, 즉 제부인 프로골퍼 김대섭씨의 덕을 많이 본다고 공공연히 밝힌 바 있다. 특히나 방송사에서 골프를 좋아하는 지인들에게 김대섭씨의 사인 볼이나 사인 모자를 선물하면 인기 만점이었다. 김대섭씨 또한 처형 왕빛나의 덕을 보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TV 드라마 ‘하늘이시여’와 ‘황진이’로 주목받으면서 처형 왕빛나의 사인은 동료 골퍼들에게 인기가 좋았다고. 왕빛나는 결혼 후에도 연기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어서 두 사람 사인의 인기는 계속 될 듯하다. ■글 / 김성욱 기자 ■사진 / 원상희·이성원·경향신문 포토뱅크
- 미모의 프로 골퍼와 결혼에 골인한 임창정 사랑의 서약
- 2006. 04. 01 연예
- “첫날밤 홀인원은 벌써 했어요. 올여름에 현주 닮은 예쁜 아기가 태어날 거예요” 영화배우 임창정이 미모의 프로 골퍼 김현주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평소 연예계의 마당발로 소문난 그답게 한국과 일본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전과 같은 시간대에 결혼식이 진행됐음에도 50명이 넘는 연예인들과 1천 명이 넘는 하객들이 찾아와 축하 인사를 건냈다. 노래와 춤 그리고 야구가 함께한 임창정&김현주 결혼식을 밀착 취재했다. “창렬아, 그래도 오늘이 백날밤은 아니야!” 지난 3월 19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영화배우 임창정(33)이 미녀 골퍼 김현주(22)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에는 이병헌, 최성국, 신이, 김민종, 유재석, 이경규, 윤택, 윤정수, 김완선, 조혜련, 이재은, 홍기훈, 이휘재, 김한석 등 50여 명이 넘는 연예인과 1천 명이 넘는 하객이 참석해 두 사람의 미래를 축복했다. 주례는 임창정의 드라마 데뷔작인 ‘해뜰날’을 연출했던 KBS 엄기백 PD가 맡았다. 엄기백 PD는 근래에 보기 드문 ‘긴’ 주례사로 듣는 이의 마음을 졸이게 했으나 10년 넘게 이어온 임창정과의 인연을 재미있게 풀어내 웃음와 감동을 선사했다. 사회를 맡은 개그맨 김제동은 이례적으로 자신의 결혼 날짜(?)를 발표하는 등 특유의 재치와 입담을 과시하며 식이 시작되기 전 어수선한 장내 분위기를 띄웠다. 그 자신도 몇 년인지는 모르지만 8월 15일, 아침 7시 50분에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게 만든 것. 신랑 임창정은 아름다운 신부를 맞는 기쁨에 상기된 표정으로 어깨를 들썩이면서 “완전 좋습니다”라고 외치며 씩씩하게 식장으로 들어섰다. 검은색 턱시도를 차려입은 임창정과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김현주씨는 시종일관 손을 꼭 붙잡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으며, 김제동은 예식이 끝나자 신부에게 골프 스윙 자세를 보여달라는 이색적인 요구를 했다. 사회자의 뜬금없는 요구에도 신부는 미소를 지으며 스윙 자세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날 하객으로 참석한 남희석은 “첫날밤 멋지게 홀인원하라”며 의미있는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영화배우 류승범의 소개를 시작으로 성시경, 프로젝트 그룹 S와 리쌍, 그리고 DJ DOC 등이 등장해 열띤 축하 무대를 선보였다. 성시경은 작곡가 김형석의 반주로 ‘사랑의 서약’을 감미롭게 불렀으며, S는 임창정의 노래 ‘결혼해줘’를 축가로 불러 눈길을 끌었다. “결혼식 축하와는 상관없이 자신들만 즐기고 갈 것”이라는 김제동의 우려와는 달리 (김창렬의)아이를 안고 나타난 DJ DOC는 댄스곡 ‘런 투 유’를 부르며 식장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하지만 김재동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신부의 배가 무거워 보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쑥스러운 표정으로 “잘 모르겠다”고 답변한 반면, DJ DOC의 김창렬은 “내가 창정이를 잘 아는데 적어도 6개월 안에 아이가 태어날 것”이라며 “오늘이 첫날밤이 아니라 백날 밤은 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농담을 던졌다. 이에 임창정 역시 “결혼을 한 마당에 뭘 숨기겠느냐”며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빨리 아빠가 된다”며 올여름에는 아이가 태어날 것이라고 시원하게 대답했다. 곧 부모가 되는 임창정·김현주 부부는 W호텔에서 첫날밤을 보낸 뒤 현재 임창정이 살고 있는 서초구 잠원동에 신접살림을 꾸린다. 신혼여행은 임창정이 출연 중인 영화 ‘오늘의 운세’의 촬영을 마치고 연말께 떠날 계획이다. 글 / 김성욱 기자 사진 / 박원태·원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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