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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61 건 검색)

뉴욕증시, 중동 긴장 완화·국제 유가 급락에 상승 마감
뉴욕증시, 중동 긴장 완화·국제 유가 급락에 상승 마감
2024. 10. 29 07:22경제
... 중동 긴장이 완화됐고, 이에 따라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난.... 전 거래일인 지난 25일 시장을 흔들었던 국제 유가 급등세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석유 및 핵...
바이든 “이란 석유시설 공격은 논의 중” 발언에 국제 유가 5% 이상 급등
바이든 “이란 석유시설 공격은 논의 중” 발언에 국제 유가 5% 이상 급등
2024. 10. 04 07:41국제
... 여러 옵션을 갖고 있으며 이란에 곧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이후 국제 유가는 5% 이상 뛰어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중동 전운 고조
대통령실 “중동 사태로 국제 유가 올랐지만 국내 수급 영향은 없어”
대통령실 “중동 사태로 국제 유가 올랐지만 국내 수급 영향은 없어”
2024. 08. 01 15:22정치
...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부처별로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중동 사태 등으로 국제 유가는 상승했지만 국내 원유·가스 수급, 유조선 운항 등에 영향은 없는 것으로 참석자들은...
중동 전운 고조
국제 유가 하락세에도…휘발유 1800원대 육박
국제 유가 하락세에도…휘발유 1800원대 육박
2024. 05. 03 14:28경제
.... 안 장관은 “물가 안정이 곧 민생인 만큼, 국제유가 상승의 부담이 국민에게 과도하게 전가되지... 전했다. 앞서 정부는 중동 사태로 국제유가가 출렁이자 지난달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휘발유정부석유가격유가산업부고물가 ‘비상’

스포츠경향(총 9 건 검색)

국제 유가, 사우디 수출 감소 소식에 강세…배럴당 48.52달러
국제 유가, 사우디 수출 감소 소식에 강세…배럴당 48.52달러
2019. 01. 08 06:42 생활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56달러(1.2%) 상승한 48.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40분 현재 배럴당 0.36달러(0.63%) 오른 57.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수출을 줄일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웃돌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해 11월 790만 배럴에 달했던 하루평균 수출물량을 이번 달에는 710만 배럴로 80만 배럴 감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제 유가 영향으로 휘발유 가격 4주 연속 하락
국제 유가 영향으로 휘발유 가격 4주 연속 하락
2018. 12. 01 16:11 생활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국내 기름 값도 떨어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 1일 정보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주보다 리터당 평균 30.2원 떨어진 1516.3원, 자동차용 경유는 17.4원 내린 1385.1원으로 집계가 됐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적용하지 않은 실내용 경유 가격도 6.1원 내린 1004.7원으로 2주 연속 떨어졌다. 서울 영등포구 한 주유소 직원이 가격표를 고쳐 붙이고 있다. 김영민 기자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31.0원 하락한 1488.2원으로 1500원을 밑돌았으며,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30.7원 내린 1534.3원을 나타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1604.4원으로 전주보다 24.8원 내렸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88.1원이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평균 34.5원 하락한 1476.1원에 판매됐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휘발유는 전주보다 39.2원 내린 1318.7원이었고, 경유는 1224.3원으로 23.1원 하락했다. 석유공사는 “미국에서 원유 재고가 늘어 국제 유가가 떨어지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당분간 기름 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영향? 국제 유가 오락가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영향? 국제 유가 오락가락
2016. 11. 10 10:21 생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여파가 국제 유가를 요동치게 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9센트(0.6%) 오른 배럴당 45.2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3센트(0.28%) 오른 배럴당 46.28달러 수준에서 움직임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전날 미국 대선투표 개표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승리하면서 크게 떨어졌다. 전날 배럴당 44.98달러로 마감됐던 WTI는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줄곧 떨어지다가 한때 4% 가까이 떨어진 43달러 부근까지 내려갔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후 시장 반응과 비슷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충격파를 흡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미국 내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250만 배럴 늘었다고 발표한 영향을 받아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니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자가 대통령 취임 후 그동안 자신이 비판해 온 미국의 이란 핵협정을 번복하거나 패기할 가능성이 있어 이 경우 이란 원유수출 급증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또 트럼프가 유세 중에 드러낸 이슬람 문화와 유색 인종에 대한 적대적인 감정을 정책에 실제로 반영할 경우 유가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국제유가 WTI 0.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국제 유가
국제 유가 4개월만에 최고치···美 원유재고 4억9970만 배럴로 감소
국제 유가 4개월만에 최고치···美 원유재고 4억9970만 배럴로 감소
2016. 10. 07 10:17 생활
산유국 감산 가능성과 미국 원유재고 감소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1센트(1.2%) 오른 배럴당 50.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1월 인도분 기준으로 6월 9일(50.56달러) 이후 가장 높은 마감가이며 6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50달러대를 회복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9월 미국의 원유 재고는 4억9970만 배럴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수치상으로 1주일 새 300만 배럴 감소했다. 정지윤기자 런던 ICE 선물시장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69센트(1.3%) 높은 배럴당 52.55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브렌트유는 한때 52.65달러까지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였던 52.86달러에 근접 했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달러 환율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미국 증시가 흔들리는 데 따른 반사작용도 유가 상승의 요인으로 관측된다. 투자자들이 주식시장 대신 원유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 4개월만에 최고치미국 원유 재고주창욱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안갯속 국제 유가 ‘어디로 튈지 모른다’(2022. 12. 09 11:26)
2022. 12. 09 11:26 국제
ㆍ러시아산 유가 상한제 효과 두고 의견 분분 국제원유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 분석 전문가들도 유가 전망을 주저할 만큼 변동성이 크다. 내년 경기 침체 우려와 주요국 통화긴축 장기화 전망이 섞이면서 유가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보이는 지표만 가지고 향후 추이를 낙관하긴 힘들다. 상승압박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원유 생산국들의 감산과 중국의 방역조치 완화, 미국 원유재고 급감 등이다.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의 돈줄을 막으려 취한 원유가격 상한제의 효과를 두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과 러시아 원유를 대체하려는 수요가 중동·미국으로 옮겨가면서 유가가 요동치리란 전망이 엇갈린다. 원유시장이 대혼란에 빠진 형국이다. 12월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민들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피해 방공호로 사용되는 지하철역에 대피해 있다.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 호주 등은 이날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시행했다. / 키이우 AP | 연합뉴스 서방국가의 러시아 제재와 반발 유럽연합(EU) 27개국과 미국·일본·영국 등 주요 7개국(G7), 호주 등이 합의해 12월 5일(현지시간)부터 시행한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제(유가 상한제)는 ‘배럴당 60달러(약 7만9000만원)’로 판매가격을 제한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러시아 우랄산 원유가격은 배럴당 70달러(약 9만2000원) 안팎이다. 상한 가격 이상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수송하는 선박이나 해운사는 90일간 미국·유럽 보험사의 운송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 G7 국가들은 전 세계 화물의 90%가량에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실상 제도권 내에서 운송되는 거의 모든 화물이 대상이다. EU 회원국의 경우 자국 선박이 이를 위반할 경우 국내법에 따라 처벌한다. 참여국들은 내년 1월 중 상한 가격을 다시 평가하고 2개월 단위로 재검토할 예정이다. 시장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45일간(내년 1월 19일까지)의 이행기간을 부여했다. 디젤과 휘발유 등 석유제품에 대한 추가 가격상한제는 내년 2월 5일부터 시행된다. 서방국가들이 올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차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가했으나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제재를 시작하면서 서방국가들이 전망한 올해 러시아의 성장률은 마이너스(-) 12% 수준. 러시아의 올 1~9월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1.7% 축소되는 데 그쳤다. 이번 유가 상한제는 강력한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는 공통된 인식에서 비롯됐다. 이를 통해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러시아는 세계 2위 원유 수출국이다. 러시아는 이번 조치가 국제원유시장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키고 원자재 가격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앞서 합의 소식이 전해진 12월 3일 “우리는 이 상한선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상황 평가를 마치는 대로 어떻게 대응할지 알리겠다”고 했다. 러시아는 원유 생산량을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시장의 조건에 맞춰 자국과 협력하는 국가에만 원유와 석유제품을 판매하겠다고 못 박았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이번 합의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월 3일 “폴란드와 발트해 국가들의 주장처럼 상한선을 30달러로 하지 않고 60달러로 정함으로써 러시아는 연간 약 1000억달러(약 130조원)의 예산이 늘게 됐다. 기회를 놓치게 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월 27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 ‘발다이 클럽’ 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국가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합의를 앞둔 지난 11월 25일 “서방국가들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은 세계 에너지 시장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 모스크바 AFP | 연합뉴스 유가 상한제, 제재 효과 볼까 서방국가들은 기대한 만큼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전문연구실 전문위원은 “서방국가들의 유가 상한제 조치는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의 구매를 유인하기 때문에 국제원유 시장의 하향 안정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당초의 의도를 달성할지는 미지수다. 중국이 제재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고 러시아산 원유의 최대 구매자로 부상한 인도가 참여 거부를 밝혔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국과 인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러시아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들이다.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하루 217만배럴(올 4월 기준)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 하루 184만배럴을 수입하는 사우디아라비아보다 규모가 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2월 7일 “서방이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 상한제를 설정하면서 중국이 더 많은 러시아산 원유를 사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도는 러시아에 수입해오는 비중이 우크라 전쟁 전 약 2%에서 지난 9월 23%로 치솟는 등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12월 5일 “인도는 자국의 에너지 수요를 우선시하며 러시아로부터 석유를 계속 구매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산 원유를 대규모 수입하는 네덜란드 역시 EU의 러시아 제재 논의 당시 “유가 상한제에 결함이 있으며 에너지 안보와 금융시장 안정성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네덜란드의 러시아 원유 수입량은 2020년 기준 하루 약 54만9000배럴로, EU 회원국 중 가장 많다. 러시아는 우회로를 통한 수송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국이 보유한 유조선인 ‘그림자 선단’을 최대한 활용해 원유를 내보내는 방안이다. 유가 상한제 합의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들어 100척 이상의 구형 유조선으로 꾸려진 그림자 선단을 만들고 있다. 그림자 선단은 국제사회의 주류 정유사·보험업계와 전혀 거래하지 않고, 국제 제재 대상국인 이란, 베네수엘라 등과 거래하는 유조선들이다. 애초 서방과 거래하지 않기 때문에 제재와 무관하게 러시아산 원유를 마음껏 운송할 수 있다. 보험을 이용하지 않아 각종 위험에도 노출돼 있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하면서 이윤을 남긴다. 최근 오래된 중고 유조선의 거래 가격 급등도 이런 이유에서다. 일례로 22년 된 그리스의 한 (쇄빙기능을 갖춘) 유조선의 경우 1년 전 1700만달러(221억원)에서 최근 3200만달러(416억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이렇게 판매되는 러시아산 원유는 시장 가격보다 낮게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022년 11월 말 기준 일부 지역에서 거래된 러시아 우랄산 원유의 배럴당 판매가격은 52달러에 그쳤다. 서방국가들이 제시한 가격보다 낮게 거래될 경우 유가 상한제는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 유가 상한제 시행으로 서방국가들이 가장 경계하는 중국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정석 전문위원은 “그림자 선단이 활성화하면 러시아의 자금줄을 차단하려는 서방국가들의 목적 달성이 어려워진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제재를 피해 지속적인 원유 공급이 이뤄지면서 국제 유가의 하향 안정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러시아는 또 유가 상한제에 맞서 러시아산 원유가격에 고정 가격을 부여하거나 일정 비율 이상 할인하는 유가 하한제 카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의 혼선도 커질 수 있다. 정대희 한국개발연구원(KDI) 글로벌경제연구실장은 “내년 경기침체 우려와 주요국의 강력한 통화 긴축 영향으로 원유 수요가 줄면서 원유가격 상승 압력도 줄어들 수 있다. 당장은 유가 상한제의 실효성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을 것이란 의미다. 다만 유가 상한제 적용과 관련한 기준과 절차가 명확지 않아 국제원유시장 참여자들의 혼란과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유가 상한제가 국제 유가 상승을 억제할 만큼 제대로 작동할지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의구심도 크다. 제재 효과에 대한 판단은 실제 대상의 적발과 제재 결과가 나온 이후에야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2월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회담에 참석하기 전에 악수하고 있다. 사우디는 서방과 달리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사우디를 방문해 석유 증산을 요청했을 때도 별다른 응답을 하지 않았다. / 베이징 | AP연합뉴스 국제원유 시장과 유가 향방은 국제원유 시장은 유가 상한제 시행 이후에도 일단은 하향 안정세다. 올 8월 말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던 국제 유가는 최근 70~80달러 수준으로 떨어지며 근 1년 새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와 금리 인상에 따른 공포가 그만큼 원유 수요를 억누르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추가 감산, 중국의 수요 증가, 내년 2월 러시아 석유제품 제재와 유가 상한제의 혼선 가중 등 원유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변수가 많다는 점이다. OPEC과 러시아 등이 참여한 OPEC+는 11월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200만배럴 감산했다. OPEC+는 12월 4일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기조를 내년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OPEC+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4185만배럴 수준이다. 다음 OPEC+ 정례 장관급 회의는 내년 6월 4일로 예정돼 있다. 3년 가까이 강력한 제로 코로나를 고집해온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은 원유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중국 국무원 방역 메커니즘(국무원)은 12월 7일 발표한 ‘10가지 방역 추가 최적화 조치에 대한 통지’에서 상시적 전수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사실상 폐지하기로 했다. 무증상 감염자와 경증 환자는 시설격리 대신 재택치료를 허용한다. 고강도 봉쇄 중심에서 본격적인 경제활동 재개로 가닥을 잡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12월 6일 미국 CNBC에 출연해 “중국이 향후 3~6개월에 완전히 경제를 개방할 것”이라며 “중국의 리오프닝이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제보다 국제 유가를 끌어올리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재고 소진도 시장 불안을 키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2월 2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18만6000배럴 줄어든 4억1389만8000배럴로 집계됐다. 원유재고는 직전 주에도 1258만배럴가량 줄어들었다. 4주 연속 감소세다. 러시아의 경고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러시아가 공언한 대로 유가 상한제에 참여한 국가들에 원유 공급을 중단할 경우 러시아 수출은 기존 하루 350만배럴에서 100만배럴로 대폭 축소되고 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은 급등할 수 있다. 주요 투자은행(IB) 중 하나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2월 4일 “브렌트유가 배럴당 11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했다. 정부도 이러한 대외 변수들로 인해 연말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국제 유가의 상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본다.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석유공사는 지난 10월 “올해 4분기(10~12월)와 내년 상반기(1~6월)까지 국제 유가(두바이유)가 배럴당 평균 89~98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월 19일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한-미 재무장관회의를 연 후 공식만찬 행사에 앞서 관계자로부터 한국가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추 부총리는 당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 취지에 공감하며 동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 기획재정부 제공 국내 미칠 영향은 한국 정부는 유가 상한제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7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도입 취지에 공감하며 동참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국내 수급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국내 정유업체의 국가별 원유 도입 비중은 사우디아라비아 34.8%, 미국 16.3%, 아랍에미리트(UAE) 9.0%, 이라크 8.6%, 쿠웨이트 7.5% 순이다. 반면 올 1월 5.53%에 달했던 러시아산 원유 비중은 전쟁 이후 줄어들면서 10월 0.96%에 그쳤다. 주요국들이 러시아산 원유 대신 대체지를 새롭게 모색하는 상황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이는 국내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12월 1일 ‘EU의 제6차 대러시아 제재와 원유시장 불안요인 점검’ 보고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치솟은 유가가 최근 몇 달간 안정화되고 있지만 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발효로 국제원유시장이 다시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대희 실장은 “원유는 한정된 자원이다. 러시아 원유 수급을 제한하면 시장 어디에선가는 불균형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러시아산 원유를 들여오지 않더라도 간접적인 파급 영향을 받게 된다”고 했다. 직접적으로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유가 상승은 국내 생산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3~6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통계청이 12월 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했다. 석유류의 기여도는 지난 1월 0.66%포인트에서 6월 1.74%포인트까지 커졌다가 10월 0.42%포인트로 내려앉았다. 국제 유가가 내려가면서 국내 물가도 하향세를 보였다. 바꿔 말해 국제 유가가 불안해지면 물가도 다시 요동칠 수 있다는 의미다. 김웅 한국은행 조사국장도 11월 30일 한은 블로그에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심화되면서 높은 에너지가격이 지속될 경우에는 성장에는 하방 압력이, 물가에는 상방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적었다. 시장의 불안감이 가장 우려스럽다. 당분간은 유가가 박스권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지만, 유가의 급격한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단기간에 수십달러씩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오정석 전문위원은 “유가가 단기간에 배럴당 30~40달러 수준의 변동을 보일 정도로 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상황이다. 국가는 당장 내년 경제정책을 전망하고 대비하기 어려워지고, 기업들은 투자는커녕 사업계획도 짜기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 하락, 중국·러시아 ‘희비 교차’(2014. 12. 02 11:14)
2014. 12. 02 11:14 국제
저유가 시대의 승자로 꼽히는 나라는 중국과 인도다. 반면에 국가 수입의 70%를 에너지 수출에 의존하는 러시아는 유가가 배럴당 1달러 떨어질 때마다 20억 달러씩 수입이 줄어든다. 최근 호주를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의 전략비축유 보유분을 단계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유사시에 대비해 쌓아두는 전략비축유는 어느 나라나 갖고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은 이런 통계들을 바탕으로 세계 에너지 수급을 추산한다. 하지만 중국이 비축유 규모를 밝힌 적은 없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시 주석이 약속한 대로 11월 27일 비축유 규모를 공개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내 4곳의 비축고에 1243만톤, 9100만 배럴 분량의 석유가 보관돼 있다. 중국 정부가 당초 목표로 했던 것보다 비축유 규모가 근래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은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15일간 쓸 수 있는 규모’의 비축유를 두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어느샌가 30일치로 늘었다는 것이다. 중국은 향후 2~3년 안에 비축유 규모를 90일분으로 늘릴 것으로 로이터는 내다봤다. 11월 27일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열린 OPEC 회의 직전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기자들에게 말을 하고 있다. | 빈/AP연합뉴스 중국이 비축유 규모를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저유가 덕분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10월 중국이 월 수입량으로는 최대 분량의 원유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경제성장률이 조금씩 둔화되고 있는데도 중국은 계속 기름을 사들이고 있다. 기름값이 쌀 때 비축유를 쟁여놓기 위해서다. 지난 6월 이후 국제유가는 30% 이상 떨어졌다.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세계가 차츰 벗어나고는 있으나, 회복세가 그리 빠르지는 않다. 심지어 유럽은 2009년 이후 세 번째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걱정마저 나온다. 미국은 실직자 수가 줄며 회복으로 향하고 있으나 셰일가스 붐 덕에 석유 수입을 줄이고 있다. 기름값이 계속 떨어지는 것은 이런 요인들이 합쳐져서다. 저유가 시대의 승자와 패자를 놓고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온다. 이견 없이 승자로 꼽히는 나라는 중국과 인도다. 전략비축유 외에도 중국의 거대 에너지기업들은 저유가를 틈타 막대한 원유를 사들이고 있다.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석유가스공사(CNPC)는 랴오닝(遼寧)성 진저우(錦州)에 원유를 쟁이고 있는데, 2016년까지 1890만 배럴 규모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CNPC의 석유거래 부문 계열사 차이나오일은 지난 10월 중동 원유 2400만 배럴을 사들였다. 인도는 석유 소비량의 75%를 수입해 쓰고 있으며, 석유 수입이 재정적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왔다. 저유가가 계속되면 올 연말까지 인도 정부는 서민·빈민들에게 주는 연료보조금을 25억 달러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비축유 등 막대한 원유 사재기 러시아는 국가 수입의 70%를 에너지 수출에 의존한다. BBC방송에 따르면 러시아는 유가가 배럴당 1달러 떨어질 때마다 20억 달러씩 수입이 줄어든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0월 러시아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0.5%로 낮췄다. 이전 전망치는 1.5%였는데, 우크라이나 사태 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하락이 맞물려서 하향조정된 것이다. BBC는 “러시아는 심한 압박을 받고 있지만 간신히 균형을 맞춰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는 4540억 달러 규모의 여유자금을 쌓아두고 있어, 당분간은 유가 하락의 쿠션(완충장치)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동 산유국들의 기상도는 엇갈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유가 하락세로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바레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이 재정적자에 직면하게 됐다고 지난 25일 전했다. 이들 국가는 석유 수출 외에는 별다른 산업이나 수입원이 없다. 자원을 팔아 번 돈으로 권위주의적인 왕정이 국민들에게 식량과 보조금 등을 지급해온 나라들이다. 기름값이 낮은 상태가 이어지면 정부 수입이 줄고 국민들에게 베풀었던 ‘시혜’도 줄여야 한다. 오만이나 바레인 같은 작은 나라들에서는 이 때문에 ‘제2의 아랍의 봄’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온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서는 산유량을 줄여 기름값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사우디가 버티고 있다. 사우디는 유가를 올렸다가 자칫 셰일가스에 시장 지분을 빼앗길까 두려워한다. OPEC는 회원국들의 산유량을 쿼터로 정해 규제한다. 카타르나 쿠웨이트처럼 걸프 산유국들 중 예비자금이 충분한 나라들 역시 저유가 타격을 피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자원 매장량은 많지만, 서방의 제재로 원유 수출량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기름값에 발목 잡힌 이란이 향후 핵 협상에 더욱 절박하게 매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잔 남다르 장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26일 OPEC 각료회의 참석차 오스트리아의 빈을 찾았을 때 “모든 전문가들은 석유가 시장에 초과공급되고 있다고 본다”며 감산을 적극 주장했다. 베네수엘라와 멕시코도 산유량을 줄이자는 쪽이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이미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17%에 이르렀다. 10월 14일 바레인의 유전에서 석유 펌프가 석유를 뽑아내고 있다. | 사키르/AP연합뉴스 생산량 감축, 중동 산유국 찬반 갈려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저유가의 최대 승자는 세계 경제 자체”라고 평가했다. 기름값이 10% 떨어지면 세계 전체의 GDP가 0.2% 올라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유가가 낮아지면 물가가 덜 오르고, 빈곤선 이하에서 생활하는 세계의 극빈층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될 수 있다. 연료보조금 때문에 재정압박을 받는 나라의 정부들에는 기름값이 싸지는 것만큼 반가운 일이 없다. IEA는 전 세계에서 연료보조금으로 나가는 돈이 저유가 덕에 연간 5500억 달러에서 4000억 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본다. 에너지를 주로 수입해 쓰는 유럽이나 아시아 국가들에도 유가 하락이 희소식일 수 있다. 그러나 유럽은 2009년 세계를 휩쓴 금융위기의 여파에서 아직 회복되지 못했고, 디플레 기운마저 감돌고 있다.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증시가 흔들리는 현상이 벌써 나타나기 시작했다. 저유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알 수 없다. 유가는 석유소비량에다 ‘안보 프리미엄’이 더해져서 결정된다. 유전지대를 둘러싼 리비아의 내전, 지지부진한 이란 핵 협상, 이라크·시리아 극단조직 이슬람국가(IS)의 세력 확대 같은 불안요인들이 언제라도 유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 미국 자산관리회사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에너지분석가 제러미 테일러는 비즈니스인사이더 27일자 기고에서 향후 몇 달 안에 사우디도 감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북해산 브렌트유 값도 덩달아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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