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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2 건 검색)

교통사고 운전자 구조 핸드볼 김다영·정가희·신진미 선수에 감사장
교통사고 운전자 구조 핸드볼 김다영·정가희·신진미 선수에 감사장
2024. 10. 31 11:19스포츠
... 구조한 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김다영, 정가희, 신진미 선수가 부산시로부터 감사장을 받는다. 김다영 선수 등은 지난 10월 11일 오후 1시30분쯤 경남 양산시 동면 한 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김다영신진미정가희부산시설공단여자핸트볼팀
투비앤 아카데미 학원 출신 아나운서, 김다영·김가현 SBS 2021년 경력사원 공개채용 합격
투비앤 아카데미 학원 출신 아나운서, 김다영·김가현 SBS 2021년 경력사원 공개채용 합격
2021. 08. 20 16:10문화
투비앤 아나운서 아카데미 출신의 김다영, 김가현 아나운서가 2021 SBS 경력사원 공개채용 아나운서로 합격했다. 투비앤의 다양한 클래스를 통해 기초부터 완성까지 탄탄하게 관리를 받으며 최선을 다해...

스포츠경향(총 20 건 검색)

[공식] 배성재, ♥김다영과 결혼 발표 후 겹경사…MBN 예능 전격 합류
[공식] 배성재, ♥김다영과 결혼 발표 후 겹경사…MBN 예능 전격 합류
2025. 03. 05 13:40 연예
배성재. 소속사 제공 배성재가 MBN 예능 ‘뛰어야 산다’에 캐스팅됐다. MBN 개국 30주년 기념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이하 ‘뛰산’)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스타들이 저마다 간절한 사연을 안고 생애 첫 마라톤에 도전해 자신의 상처와 한계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는다. 초보 러너들의 지독한 자기 성장 스토리인 ‘뛰어야 산다’는 오는 4월 19일(토) 저녁 8시 2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마라톤 기부천사’로 유명한 션과 이영표가 16인의 러닝 비기너이자 ‘뛰산 크루’를 이끌 운영진으로 낙점됐다. 또한 ‘뛰산 크루’의 마라톤 도전기를 중계할 진행단으로는 배성재, 양세형이 나선다. 특히 션과 이영표는 연예인 러닝 크루인 ‘언노운 크루’로 함께 활동하며 다수의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것은 물론, ‘마라톤을 통한 기부’에도 앞장서 왔다. 이번 ‘뛰산 크루’와도 달리면서 기부하는 ‘기부 마라톤’을 함께하며, 이들의 마라톤 완주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다. 배성재와 양세찬 역시, 단순 마라톤 중계에 머무는 것인 아니라, ‘뛰산 크루’의 훈련장에도 함께하며 이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불어넣어주겠다는 각오다. 마라톤 대회 준비를 위한 전문 지도자로는 ‘전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이자 영화 ‘1947 보스턴’의 현장 감독으로 활약한 권은주가 ‘뛰산 크루’의 감독직을 맡았다. ‘코치진’으로는 ‘춘천 마라톤 대회’ 우승자인 프로 육상 선수 출신인 이연진이 전술코치로, ‘연예인 마라톤 기록 1위’인 고한민이 페이스메이커 코치로, 국내 1위 운동 크리에이터 심으뜸이 피트니스 코치로 힘을 보탠다. 제작진은 “초보 러너들의 독한 레이스인 ‘뛰어야 산다’는 간절함을 안고 마라톤에 도전한 16인의 러닝 비기너들의 성장기를 담는다. 이들이 마라톤을 통해 자신의 상처와 한계를 극복해가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도 진한 공감과 여운을 안길 것”이라며 “‘뛰산’ 크루‘가 달린 만큼 기부액이 쌓일 예정이며, 이는 향후 의미 있는 곳에 전달된다. 또한 최종 MVP로 선정된 이는 세계 7대 마라톤 대회에 참여할 기회와 함께 2천만 원 상당의 탄소크레딧을 상금으로 받게 된다. ‘뛰산 크루’의 진정성 어린 마라톤 도전기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는 오는 4월 19일(토) 저녁 8시 20분 첫 방송된다.
‘♥김다영 결혼’ 배성재, SBS 퇴사→JTBC 첫 프로 제안 “설??다”(바디캠)
‘♥김다영 결혼’ 배성재, SBS 퇴사→JTBC 첫 프로 제안 “설??다”(바디캠)
2025. 02. 13 10:42 연예
JTBC ‘바디캠’. 배성재 아나운서가 JTBC 신규 프로그램 ‘바디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JTBC는 13일 오전 10시 신규 프로그램 ‘바디캠’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바디캠’을 연출한 박동일 PD, 조치호 PD를 비롯 배성재, 장동민, 송지효, 강지영, 신규진이 참석했다. 이날 배성재는 “JTBC 첫 프로 제안 설??다. (저한테) 진중하면서도 소리를 많이 지르지만, 또 그러면서 깔끔하게 정리해주길 원하는 것처럼 보였다. 너무 하고 싶었다. 도파민 많이 느꼈다. 하지만 도파민만으로는 해소될 수 없는 안타까운 부분도 있고, 따뜻하게 품어줘야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바디캠’은 소방관과 경찰관의 몸에 부착하는 카메라인 ‘바디캠’ 영상을 통해 긴박한 현장과 숨 막히는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생생한 사건, 사고 현장을 보여주는 데만 그치지 않고, 위급한 상황에서의 적절한 대처법까지 소개할 예정이다. 국민 안전 불감증에 경종을 울리는 1인칭 리얼 액션, JTBC ‘바디캠’은 13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배성재 예비신부’ 김다영 “조심히 만나 안들켜, 마음 콩닥콩닥”(김영철 파워FM)
‘배성재 예비신부’ 김다영 “조심히 만나 안들켜, 마음 콩닥콩닥”(김영철 파워FM)
2025. 02. 12 09:56 연예
5월 결혼을 발표한 방송인 배성재와 김다영 아나운서. 방송인 배성재(47)와 결혼하는 김다영 SBS 아나운서(33)가 공식 석상에서 처음 심경을 밝혔다. 김다영 아나운서는 12일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게스트로 출연, 결혼과 관련한 이야기를 꺼냈다. 청취자의 큰 축하를 받으며 등장한 김다영은 “이런 날이 오네요”라면서 “성격이 투명해 잘 못숨기는 편인데 마음이 콩닥콩닥했다”면서 그동안 비밀 연애의 남모를 고통을 털어놨다. 김다영은 “이제는 말씀드리고 나니 후련하다. 축하해줘서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DJ 김영철도 이들의 연애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김영철은 “주변에서 너는 알고 있었니? 라고 많이 물어보셨는데,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김영철의 파워FM 보이는 라디오 캡처 김다영은 “조심히 만나서 들키지 않았다”면서 “예신(예비신부)이라는 단어가 붙게 되다니 신기하다”고 했다. 배성재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SBS에는 배성재 퇴사 후 입사해) 사내에서 겹치진 않는다. 회사에서 뵌적은 없고 ‘골때녀’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김다영은 지난 7일 배성재와 결혼 소식을 알렸다. 당시 배성재 소속사 SM C&C는 배성재와 김다영이 오는 5월 결혼한다고 알렸다. 두 사람은 2년간 교제했으며, 결혼과 관련한 형식은 생략하고 가족들과의 식사 자리를 갖는 걸로 예식을 대신하기로 했다. 김다영은 최근 SBS에 퇴사 의사를 밝혔으며, 퇴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식] ‘배성재♥’ 김다영 아나, SBS 퇴사
[공식] ‘배성재♥’ 김다영 아나, SBS 퇴사
2025. 02. 11 16:04 연예
김다영 SNS 캡처. 방송인 배성재와 결혼하는 김다영 아나운서가 SBS를 떠난다. 11일 SBS 측 관계자는 스포츠경향에 “김다영 아나운서가 퇴사 의사를 밝혔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김다영 아나운서는 최근 사측에 퇴사 의사를 밝혔다”며 “아직 퇴사 일자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이를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SBS 관계자 또한 “퇴사 의사 밝힌 것이 사실이며,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배성재 소속사 SM C&C는 “배성재 아나운서가 김다영 SBS 아나운서와 오는 5월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김다영 또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그간 조심스럽게, 예쁘게 만나오던 사람과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며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한편, 배성재는 1978년생으로 2005년 KBS광주방송총국부터 시작해 SBS 14기 아나운서로 활약하다 2021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김다영은 1992년생으로 2021년 SNS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주목! 이 사람] 펴낸 김다영씨 “코로나19에도 여행은 삶의 일부”
[주목! 이 사람] 펴낸 김다영씨 “코로나19에도 여행은 삶의 일부”(2020. 05. 08 15:34)
2020. 05. 08 15:34 사회
코로나19로 막힌 하늘길은 언젠가 뚫리고, 사람들은 다시 해외로 떠날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를 짐작하기 어렵다. 각국의 입국 제한 조치가 제각각이라 여행 계획을 세우기도 어렵다. 불확실성이란 안개가 여행자와 여행업계를 휘감고 있다. 여행 전문강사로 활동하는 김다영씨(39)가 최근 펴낸 <여행의 미래>(미래의창)는 이런 위기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이들의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여행 전문강사 김다영씨가 5월 6일 <경향신문> 여적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 이상훈 선임기자2007년부터 부업으로 시작한 김씨의 여행 블로그 활동은 2014년 전업 여행 강사로 직업을 바꾼 계기가 됐다. 그 사이 여행산업은 여행사가 주도했던 패키지 시대에서 온라인 여행 서비스(OTA)와 메타 서치 서비스 등 정보기술에 기반을 둔 플랫폼 시대로 변모했다. 여행자들은 관심사에 따라 스스로 여행을 디자인할 수 있게 됐다. 여행은 유명 관광지를 찍고 오는 ‘일정표’ 중심에서 새로운 문화와 삶의 방식을 배우는 경험의 시대로 넘어왔다. 그는 “여행의 정의가 바뀌고 소비패턴이 바뀌는데 여행 분야에선 여전히 공급자 위주의 미디어만 있다”며 “일시적인 트렌드를 다루기보다 지난 20년 사이의 여행 소비의 변화를 다루자는 차원에서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 책을 기획했던 지난해 5월 이후 1년 사이 상황은 급변했다. 매년 3%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배했던 여행산업은 코로나19로 급격히 위축됐다. 코로나 시대의 여행은 이전과 달라질까. 김씨는 여행의 양적 성장을 주도한 ‘패키지 시대의 종말’이 앞당겨졌을 뿐, 여행은 오히려 뚜렷한 취향이나 목적의식을 갖춘 여행자들이 주도하는 질적 성장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디서 무엇을’ 보다 ‘왜 어떻게’ 여행하는지를 생각하는 ‘목적 있는 여행자’를 뜻하는 ‘프로마드(급진적 유목민)’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얘기다.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항공기 이용을 부끄럽게 여기는 ‘플뤼그스캄’이라는 말도 지난해부터 회자되고 있다. 김씨는 “기차 여행이 유행할 거라는 말이 나오고, 실제 코로나19 이전부터 항공 수요가 약간 줄어든 상황이었다”면서 “특히 밀레니얼 세대가 열광적으로 호응하면서 항공 여행보다 육로 여행이나 탄소중립적인 여행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불편함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은 여행을 절대 그만두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든 진화·적응할 것”이라면서 “그 균형이 소위 말하는 뉴노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책에서 각국 관광청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여행 인플루언서로 선정돼 여러 행사에 초청받았던 자신의 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다. 경우에 따라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굳이 쓴 이유가 있다고 했다. 그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해외 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그때마다 많은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높은 취재력을 갖추고 있고, 자신만의 유명세를 사업화하는 걸 인상 깊게 봤다. 국내에서도 이 분야에 도전해 자신의 길을 찾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여행을 일상과 구분하는 시기는 지났다. ‘랜선 여행’이라는 해시태그에서 알 수 있듯 코로나19 와중에도 사람들은 여행을 생각한다. 여행은 이제 삶의 일부인 것이다.” 김씨는 여행과 삶, 일의 3중주를 책과 강의로 계속 알릴 생각이다.
주목! 이 사람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김다영·세진 자매의 영어책 읽기로 실력 키우기 비법
2009. 07. 15 화제
옥스퍼드대학 출판부 한국 지사가 주최한 ‘제8회 옥스퍼드 영어 독후감 쓰기 대회’에 참가한 김다영양은 학원의 도움이나 특별한 준비 없이 평소처럼 작성해낸 독후감으로 대상을 받았다. 동생 세진이 또한 같은 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총 3천여 명의 학생이 도전한 대회에서 자매가 나란히 우수한 성적을 거둔 비결은 무엇일까. 자매를 영어의 세계로 이끈 엄마의 영어 교육법에 대해 들어봤다. 어려서부터 책과 친구 되기 다영이(13)와 세진이(9)의 집에는 어느 집에나 놓여 있는 TV가 없다.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빽빽하게 책이 꽂힌 책장이다. 거실은 물론 현관 근처, 방과 주방, 화장실 앞에도 책들이 놓여 있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공부방은 그야말로 웬만한 도서관 못지않다. 앉아서 책을 읽기 좋을 만한 널찍한 테이블과 책상 외에는 벽면이 모두 책이다. “좀 어수선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일부러 책을 한 곳에 모아두지 않았어요. 아이들이 꺼내 읽은 책도 굳이 책장에 넣지 않고 그대로 두고, 이렇게 집 안 곳곳에 손만 뻗으면 책을 집을 수 있도록 했어요. 두 아이 모두 화장실 갈 때도 책을 가져갈 정도로 책읽기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그냥 읽고 싶으면 어디에서나 털썩 앉아 볼 수 있도록 책을 던져놔요.” 독서가 하나의 놀이이자 일상이 되어버린 아이들은 책 읽는 일을 ‘특별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 않는 시간에는 책을 읽는 것이 습관화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습관이 하루아침에 생긴 것은 아니다. 다영이와 세진이가 스스로 책을 찾아 읽기까지는 엄마 박은정씨의 꾸준한 노력과 기다림이 있었다.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엄마는 틈만 나면 소리 내어 책을 읽어줬다.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지만, 아이가 좋아할 만한 예쁜 그림 책이나 다양한 인물이 나오는 책을 펼쳐두고 나란히 앉아 책장을 넘기며 시간을 보냈다. 어떤 날은 종일 스무 권이 넘는 책을 읽어준 적도 있다. 저녁이면 목이 쉬어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날이 부지기수였다. “목이 아프고 힘들어도 다음 내용을 궁금해하며 눈을 빛내는 아이를 보면서 하루도 빠트리지 않고 책을 읽어줬어요. 아이들은 엄마의 목소리를 가장 편안하게 느낀다고 하잖아요? 정서적으로도 아이와 많은 교감을 나눌 수 있어 좋더라고요.” 처음에는 먼저 한글로 된 책만 읽어줬다. 우리말을 제대로 알아야 영어를 비롯한 다른 언어도 쉽게 습득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엄마의 욕심에 성급하게 영어를 배운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해력이나 응용력이 떨어져 힘들어하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에 특히 우리말 어휘를 풍부하게 익히도록 신경 썼다. 책의 내용이 아무리 재미있다고 하더라도 아이가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면 오히려 책읽기를 싫어하게 될까봐 걱정이 됐던 것도 성급하게 영어책을 권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였다. 영어책은 다영이가 여섯 살이 됐을 때부터 읽어주기 시작했다. 발음이 좋지는 않아도 대신 구연동화를 하듯 묘사를 하면서 감칠맛 나게 이야기를 들려줬다. 아이들이 저절로 단어를 읽게 되면서부터는 서로 책을 읽어주며 시간을 보냈다. 다영이와 엄마가 책을 읽고 있으면 세진이도 자연스레 옆에 앉아 책을 꺼내 들었다. 거실에 있던 TV는 보는 일이 잘 없어서 다른 사람에게 줘버렸다. 컴퓨터도 인터넷으로 출판사 사이트 정보를 얻거나 ‘책 퀴즈’ 등을 풀 때 외에는 사용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TV나 컴퓨터 등은 중독성이 있는데다 즉각적인 재미를 주기 때문에 책과 멀어지게 만들 것 같아서였다. 다행히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도 할 줄 모르고, TV보다는 책이 더 재미있다고 말한다. 독후감과 일기로 생각과 느낌을 정리 영어책에 흥미를 붙이고 나서는 책을 읽은 뒤 꾸준히 독후감을 쓰며 정리를 해나갔다. 간단한 줄거리나 기억에 남는 문장 등을 기록하고 반드시 자신의 생각도 덧붙이게 했다. 문법에 크게 연연하기보다는 자신만의 표현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덕분에 논리적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향상됐다. 글을 쓰기 위해 꼼꼼히 문장을 읽게 되고 사전도 찾아보는 등의 공부를 하게 되니 영어 문법 실력은 물론 어휘력도 풍부해졌다. 다만, 매번 독후감을 쓰는 것은 아이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어 10권을 읽으면 3권 정도 쓰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영어 일기 쓰기도 병행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반드시 영어로 일기를 썼는데, 처음에는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을 영어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았다. 또, 어떤 내용을 써야 할지 몰라서 연필만 붙잡고 있기도 했다. 방향을 못 잡는 아이들을 위해 엄마가 옆에서 적극적으로 조언을 했다. “영어 공부에 일기나 독후감 쓰기가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알지만 사실 아이들 입장에서는 막막하잖아요. 엄마가 무조건 하라고 다그칠 것이 아니라 ‘어떻게’를 일러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지도를 했어요. 옆에서 ‘쓸 거리’나 질문을 던져주면서 대화를 나누면 쉽게 풀어나갈 수 있어요.” 일기를 쓸 때 주로 활용한 것은 바로 신문. 일상생활은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금방 지겨워한다. 그래서 박은정씨는 먼저 신문을 읽고 그 날의 이슈나 아이들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의 내용을 스크랩해서 보여준 뒤 그에 대한 생각을 써보게 했다. “특히 영어 신문을 활용하면 좋아요. 기사를 요약해 적기도 하고 핵심적인 단어를 골라 문장을 새로 만들어보게 할 수도 있어요. 내용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면서 아이의 의견을 꼭 써보라고 하죠. 일기를 쓸 때도 세진이가 ‘오늘 놀이터에서 친구들이랑 놀았어’라고 한다면, 놀이터에 대한 느낌을 쓰라고 하거나 ‘네가 그리는 멋진 놀이터는 어떤 모습인지 써볼까?’ 하는 식으로 주제를 던져주죠.” 요즘에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 교재가 많이 나오지만 시각적으로 너무 강한 자극을 주는 것은 오히려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엄마 박은정씨의 생각이다. 비디오 등은 아이들이 쉽게 흥미를 느끼기는 하지만 영어 외에 다른 곳에 시선을 뺏기는 것 같아 테이프나 CD만 틀어줬다. 영어 동요 테이프, 챕터 북에 포함된 이야기 CD 등이 다영이와 세진이의 ‘베스트’ 교재였다. 굳이 귀를 기울이지 않더라도 이동하는 차 안에서나 잠들기 전에 CD를 틀어놓고 귀에 영어가 와 닿도록 했다. 요즘도 세진이는 영어 동화 CD를 자장가 삼아 잠이 든다. 내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아 기다려줄 것 다영이가 4학년이 됐을 때, 박은정씨도 다른 아이들처럼 영어를 가르쳐야 할 것 같아 다영이를 학원에 보냈다. 하지만 매일 내주는 엄청난 양의 숙제에 허덕이는 다영이를 보면서 ‘이럴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 3개월 만에 그만두게 했다. 그 외에는 새로운 책을 계속 읽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리딩 교재가 나오는 학습지를 잠깐 한 것이 전부였다. “남들이 해서 도움이 됐다고 무조건 따라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내 아이에게 어떤 방법이 효과적일지를 생각해봐야죠. 한번은 여름방학에 맞춰 영어 단기 연수 프로그램에 보냈어요. 그런데 그 곳 환경이 낯설기도 하고 친구들하고도 잘 안 맞았는지 다영이가 다녀와서 오히려 무척 힘들어 했어요. 영어 실력이 확연히 좋아진 것도 아니었고요. 중요한 것은 내 아이에게 맞는 것을 찾아 꾸준히 하도록 하는 것임을 깨달았죠.” “왜 아이를 놀게 놔두느냐”며 박은정씨에게 학원이나 학습지를 시키라고 권유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박은정씨의 생각은 좀 다르다. 아이들에게는 책을 읽고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생각하고 즐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그래야 진정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도 찾아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또 아이들마다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에게 맞는 공부를 하는 것이 최선임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다영이는 성실한 편이라 한번 습관을 잡아주면 알아서 잘해요. 뭔가를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시간을 많이 마련해주려고 해요. 세진이는 몰입을 잘해요. 공부도 나눠서 하기보다 한 번에 집중해서 강도 높게 할 때 효과적이더라고요. 만들기와 같이 창의적인 활동도 좋아하고요. 아이들의 특성은 누구보다 엄마가 제일 잘 알잖아요. 저도 다른 엄마들처럼 아이들 공부에 도움이 됐으면 해서 교육 관련 서적도 많이 읽고 세미나도 다니면서 ‘좋다는’ 정보를 얻어요. 하지만 반드시 ‘우리 아이들에게 맞는지’를 따져본 뒤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준다는 원칙을 지키려 해요.” 이번에 상을 받은 영어 독후감 대회도 엄마가 ‘시킨’ 것이 아닌 아이들이 먼저 준비해 도전한 것이었다. 책을 빌리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집 근처 영어도서관을 찾았다가 우연히 대회 개최 소식을 알게 됐고 두 아이가 하루 종일 머리를 맞대고 앉아 독후감을 완성해낸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엄마나 선생님의 일방적인 지도보다는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공부하고 참여할 때 느리지만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아이들한테 일방적으로 시키기보다는 엄마 아빠가 함께 시간을 가지면서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가 책을 읽기 싫어할 때는 다그치지 말고 그냥 엄마부터 평소에 꾸준히 책을 읽어보세요. 다른 사람들의 말에도 너무 휩쓸리지 마시고요.” 올해 3월부터 다영이는 영어 학원에 다니고 있다. 학원에서 내준 단어 외우기에 바쁜 다영이를 보며 엄마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다영이가 학원을 다니며 공부를 해보고 싶다고 원해서 보내고 있다. 중학교 영어 ‘공부’를 해보고 싶은 생각에 엄마에게 학원을 보내달라고 한 다영이는 꾸준히 ‘즐거운’ 영어 공부를 해 나갈 생각이다. 지금껏 해온 것처럼 책도 더 많이 읽고 기초부터 튼튼한 영어 실력을 쌓고 싶다고 말한다. 세진이 또한 책장에서 책 한 권을 꺼내며 거든다. 책과 친구가 된 다영이와 세진이는 오늘도 책 속에서 즐겁게 영어를 배운다. TIP ● 집 안 곳곳, 손닿는 곳엔 책을 놓아둔다 “지금부터 책 읽자”라고 하면서 책상 앞에 아이를 앉히는 것보다 아이가 원하는 곳에서 자연스레 책을 읽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책을 한 곳에 모아두려 하지 말고 아이들이 수시로 책을 집어들 수 있도록 부엌, 거실, 방 등 집 안 곳곳에 놔둔다. ● 규칙적으로 영어 일기 쓰기 다영이와 세진이는 가급적 매일, 바쁘고 힘이 들 때는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빠지지 않고 영어 일기를 썼다. 글의 길이나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 짧더라도 꾸준히 쓰는 것이 중요하다. 또, 했던 일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중심으로 일기를 썼다. 일기 쓰는 일이 어렵게 느껴질 때는 엄마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주제를 정해주거나 떠오르는 단어 등을 써보며 꼬리를 무는 생각을 정리했다. ● 책과 신문 100% 활용 영어 신문을 읽으며 중요한 문장을 옮겨 써보는 것도 영어 작문과 문법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책 또한 훌륭한 ‘교과서’ 역할을 한다. 책과 함께 나오는 CD를 들으며 한 문장씩 받아써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자매가 서로, 혹은 엄마가 책을 읽어주면서 받아쓰기를 해봐도 좋다. ■글 / 이연우 기자 ■사진 / 홍태식(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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