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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99 건 검색)

이진동 대검 차장, 김용현 조사 전 비화폰으로 통화
이진동 대검 차장, 김용현 조사 전 비화폰으로 통화
2025. 02. 06 20:19정치
... 지급됐던 기기 사용 “계엄 후 자진 출석 설득” 해명 이진동 대검찰청 차장검사(사진)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검찰 조사 전 서로 통화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12·3 비상계엄이진동검찰김용현윤석열
‘내란 공범들’ 일제히 부인···김용현 측 “검찰 공소장은 급 낮은 상상”
‘내란 공범들’ 일제히 부인···김용현 측 “검찰 공소장은 급 낮은 상상”
2025. 02. 06 18:31사회
...,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대령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을 각각 열었다. 연달아 열린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한...
비상계엄조지호김봉식노상원김용군김용현윤석열
[속보]곽종근 “윤석열·김용현에게서 철수지시 받은 적 없다···내 판단으로 철수”
[속보]곽종근 “윤석열·김용현에게서 철수지시 받은 적 없다···내 판단으로 철수”
2025. 02. 06 15:55사회
... 국회의사당에 군 병력을 출동시킨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자신에게 병력 철수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곽 전 사령관은 6일 서울...
윤석열 탄핵 정국
이진동 대검 차장, 김용현 조사 전 비화폰 통화 논란···“자진출석 설득하려고”
이진동 대검 차장, 김용현 조사 전 비화폰 통화 논란···“자진출석 설득하려고”
2025. 02. 06 15:47정치
...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동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검찰 조사 전 서로 통화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12·3 비상계엄이진동검찰김용현윤석열윤석열 탄핵 정국

스포츠경향(총 6 건 검색)

전원책 “포고령 폭소탄···김용현 작품 맞는 듯” (썰전)
전원책 “포고령 폭소탄···김용현 작품 맞는 듯” (썰전)
2025. 01. 23 08:24 연예
JTBC ‘특집 썰전’ ‘특집 썰전’이 창과 방패 같은 하이퀄리티 토크로 안방을 휩쓸었다. 어제(22일) 방송된 JTBC ‘특집 썰전’ 2회에서는 MC 김구라의 진행 아래 전원책 변호사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논객으로 등장해 불꽃 튀는 논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김재섭 의원,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여야의 밤’ 코너를 통해 현 시국과 관련한 치열한 토론을 펼쳤다. 이날 전원책 변호사는 헌정 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가운데 ‘증거 인멸 우려’ 사유를 두고 견해를 밝혔다. 전 변호사는 “아직까진 현직 국가 원수이고 직무는 정지돼 있지만 대통령”이라며 “검찰이 이미 충분한 증거를 확보해서 갖고 있다”고 증거 인멸 우려로 구속 영장을 발부한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피력했다. 박범계 의원은 “윤석열 피의자에게 두 개의 딜레마가 있다”며 죄수의 딜레마를 언급했다. 죄수의 딜레마란 A와 B 두 피의자가 있을 때 한 사람은 인정하고 다른 한 사람이 부인하면 부인하는 사람이 처벌받는 딜레마론으로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김빠진 경고성 비상계엄’과 ‘종북 반국가 세력 척결을 위한 정당한 계엄’을 주장, 모순된 자아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일어난 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관련해 MC 김구라는 “흔치 않은 경우”라고 운을 뗐다. 이에 박범계 의원은 “서부지방법원 폭동 행위는 소요죄에 해당한다. 소요죄는 굉장히 위중한 범죄다. 또 이 폭동은 갑자기 발생한 것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계속 주장하는 이야기를 듣고 폭동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런가 하면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3차 변론에 처음 출석해 탄핵 사유를 모두 부인했던 상황. MC 김구라는 포고령과 관련해 윤 대통령 측과 김용현 전 장관 측의 엇갈린 주장을 언급했다. 박범계 의원은 “포고령이 옳으면 적법한 비상계엄으로 보고, 포고령이 틀리면 내란이 된다”며 서로 책임을 전가하다 균열이 발생한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그런 측면에서 탄핵 재판도 2월 말, 3월 초에 빠르게, 전원 일치로 탄핵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포고령을 봤을 때 웃겼다”며 “전체적인 진술을 보면 포고령을 준비한 건 김용현 전 장관이 맞는 것 같다. 다만 김 전 장관은 결재권자가 윤 대통령이라는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전 변호사는 “양측 진술이 엇갈리니 한쪽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특집 썰전’의 스페셜 코너 ‘여야의 밤’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김재섭 의원,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한자리에 모여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먼저 김재섭 의원은 현 시국을 맞이하는 심정으로 “세계 7대 난제를 만난 기분”이라고 표현했고 주진우 의원은 “비상계엄 직전과 그 이후도 역대급으로 경험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박은정 의원은 “윤 정부 들어서 2년 반 동안 국민, 의사, 국회와 싸우고, 국회 신년 연설과 개원식에 모두 불참한 헌정 사상 최초 대통령”이라며 “지금의 대치 국면은 윤 대통령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비상계엄 해지 후 탄핵이 되어야 하지만, 여야간의 의견 불일치로 인해 순조롭게 정리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JTBC ‘특집 썰전’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내란 주도’ 김용현 전 국방장관 구속,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 주도’ 김용현 전 국방장관 구속, 윤석열 대통령은?
2024. 12. 11 00:09 생활
‘12·3 비상계엄 사태’ 핵심 피의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1일 구속이 됐다. 법원이 김 전 장관 혐의를 인정해 구속영장을 발부해, ‘내란 수괴’(우두머리)로 지목이 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직접수사가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관측도 있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김용현 전 장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김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공모해 국헌 문란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고 보고 지난 9일에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김용현 전 장관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내란의 ‘정점’으로 지목이 된 윤 대통령을 향한 수사는 한층 속도를 더 할 것으로 관측된다.
배윤정, 안무가 故김용현 추모 “마지막 큰 선물 고마워…편히 쉬길”
배윤정, 안무가 故김용현 추모 “마지막 큰 선물 고마워…편히 쉬길”
2024. 09. 06 12:23 연예
안무가 배윤정. 인스타그램 캡처 안무가 배윤정이 세상을 떠난 댄서 겸 안무가 김용현을 추모했다. 배윤정은 6일 자신의 SNS에 “Yama&Hotchicks(야마앤핫칙스). 마지막에 우리에게 큰 선물 주고 갔구나, 고맙다. 편히 쉬길 바래”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배윤정은 무명 댄스팀 시절 핫칙스라는 여성 안무팀에서 활동하다 야마라는 남성팀을 만나 ‘야마앤핫칙스’라는 팀을 결성했다. 이 팀이 카라의 안무를 맡게 됐고 유명세를 얻었다. 배윤정은 이 팀에서 김용현과 함께 긴 시간 활동했다. 배윤정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용현의 빈소에 모인 이들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배윤정, 고 김용현과 함께 ‘야마앤핫칙’에서 활동한 스안무가들로 추측된다.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화면을 배경으로, 슬픔 속에서도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미소짓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먹먹함을 준다. 배윤정 SNS 고 김용현은 지난 3일 갑작스런 비보를 전했다.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배윤정에 앞서 가수 길건, 가희 등이 애도의 글을 남겼다. 애프터출신 가희는 그와 작업했던 ‘잇츠 미(It’s ME)를 공개하며 “오빤 너무 예쁘고 젊고 유능한 댄서라서 너무 아깝고 슬프다”며 허망한 심경을 드러냈다. 가수 길건도 이날 “우리 다시 만나면 그때도 나랑 춤추자. 미안하고 고맙다 친구야”라고 추모했다. 고인은 카라가 부른 ‘미스터’ 엉덩이춤, 브라운아이드걸스가 노래한 ‘아브라카다브라’의 시건방춤 등 유명 아이돌 가수의 안무에 다수 참여했다. MBC ‘무한도전’의 월드컵 응원 프로젝트 당시 ‘콕콕댄스’를 만들어 대중에 얼굴을 알리는 등 댄스로 K-pop 발전에 일조했다.
길건, 안무가 김용현 추모···“우리 만나면 다시 춤추자”
길건, 안무가 김용현 추모···“우리 만나면 다시 춤추자”
2024. 09. 04 15:08 연예
가수 길건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길건이 안무가 고 김용현을 추모했다. 길건은 4일 인스타그램에 “너와 춤출 때 너무 행복했었다. 둘이서 응원하고 틈만나면 만나서 릴스 찍고, 내가 힘들 때 함께해줬던 고마운 용현이”라며 고인과 생전 함께 춤췄던 영상을 공유했다. 이어 “우리 다시 만나면 그때도 나랑 춤추자”라며 “미안하고 고맙다 친구야. 마지막까지 웃어주는 널 보면서 너의 웃음소리가들리는 것 같았다”고 했다. 길건은 “내 친구 그곳에서 우리 지켜봐달라. 더 열심히 바보아닌 똑똑이가 돼 잘 해보겠다”고 했다. 고 김용현은 안무가로 시아준수, 가희, 티아라,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등의 안무를 맡았다. 과거 아이돌 댄스 안무가의 선두두자로 알려져 있다. 고인은 과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안무의 질이나 영향력에서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며 “뛰어난 창의력, 아이디어, 센스 등 국내 안무가들이 보이고 있는 높은 수준의 창작열을 열악한 환경 속에 그냥 둬서는 안된다”고 했다. 고인의 인스타그램은 현재도 열려 있는 상태다. 고인을 추모하는 댓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가희 또한 이날 인스타그램에 “지난주 소식을 듣고 바로 갔어야 했는데 늦어버렸다”며 그와 함께 작업한 영상을 올렸다. 가희는 “이렇게 갑자기 소식 듣기엔 오빠 너무 예쁘고 젊고 유능한 댄서라서 너무 아깝고 슬프다”고 했다.

주간경향(총 3 건 검색)

[박성진의 국방 B컷] (22) 김용현에 가스라이팅 당한 사령관들
[박성진의 국방 B컷] (22) 김용현에 가스라이팅 당한 사령관들(2024. 12. 20 15:00)
2024. 12. 20 15:00 정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동원된 군 지휘부. 왼쪽부터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 연합뉴스·경향신문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군 수뇌부가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올랐다. ‘별 17개’가 구속되거나 직무정지됐다.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던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대장·육사 46기)은 구속됐다. 고창준 제2작전사령관(대장·3사 26기)이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로 육군을 이끌고 있다. 고 총장 직무대리는 김천보건전문대(김천대 전신) 치기공학과를 졸업해 치과기공사 자격증을 딴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육사 38기)의 명령을 받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중장·육사 47기)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중장·육사 48기),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중장·육사 48기),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소장·육사 50기) 등 사령관 4인은 계엄군의 선봉대로 나섰다. 그 배경에는 김 전 장관의 부하들에 대한 가스라이팅 작업이 있었을 것이라는 게 전·현직 장군들의 시각이다. ‘아바타’ 방첩사령관 비상계엄령이 발령되면 국군방첩사령부는 계엄사령부 핵심 기구가 된다. 경찰·국가정보원·군사경찰·방첩사를 아우르는 합동수사본부(합수본)를 주도해 모든 정보·수사 기구를 통제한다. 방첩사령관은 합수본 본부장을 맡아 요인 체포·구금·조사, 언론 통제 등의 기능을 총괄한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이다. 비상계엄이 성공했으면 합수본부장직을 맡았을 것이다. 그러니 그를 빼놓고 12·3 비상계엄 사태를 얘기하기 어렵다. 비상계엄 과정에서 국정원, 경찰 측과 연락을 하는 등 사실상 김 전 장관의 ‘아바타’ 역할을 했다. 여 전 사령관에 대한 방첩사 부대원들의 평가는 박하다. 이재수 전 사령관(육사 37기)과 전제용 전 사령관(공사 36기)을 합한 캐릭터라는 것이다. 정권의 절대적 신임을 믿고 과욕을 부렸던 이 전 사령관과 부하들에게 충성 경쟁을 시켰던 전 전 사령관의 나쁜 점은 다 갖고 있다는 얘기다. 그만큼 부대원들의 여 전 사령관에 대한 신뢰지수는 낮았다. 중앙선관위 등 병력 출동 현장에 나간 팀장들은 부대원의 중앙선관위 진입을 늦추며 시간을 끌고, 법무관들은 사령관 지시의 위법성 여부를 따졌다. 그렇다고 여 사령관 지시에 정면으로 항명한 간부들은 없었다. 여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9년 후배이자, 김 전 장관의 충암고 10년 후배로 ‘충암파’다. 그는 군에서 야전 경험이 별로 없고 국방부와 육군본부를 주로 오가며 근무하는 장교를 지칭하는 ‘아스팔트 군인’으로 분류된다. 군에서는 고급 지휘관을 수행하는 장교들을 ‘가방 모찌’라는 은어로 부른다. 이들 ‘가방 모찌’ 장교들은 초급장교 때부터 군 내부의 권력 관계와 정치권과의 연계 등을 체득할 기회를 얻는다. 자연히 ‘정치 장교’적 성향을 지니게 된다. 고위 장성들도 자신의 부관이나 보좌관으로 동기생 가운데 상대적으로 우수한 장교를 선택한다. 그러다 보니 모시던 지휘관이 국방부 장관이나 합참의장,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되면 이들의 진급은 탄탄대로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건의하고 계엄사령부를 지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 연합뉴스 여 전 사령관은 권오성 전 육군참모총장(육사 34기)의 수석부관,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육사 31기)의 정책과장 등을 지냈다. 사단장(소장) 직무는 아스팔트 군인들의 부대장 ‘단골 코스’인 53사단에서 수행했다. 53사단은 사령부가 부산시 해운대구에 있다. 여 전 사령관은 소령 시절 육군본부 홍보기획과에서 근무했다. 당시 홍보기획과는 김판규 전 참모총장이 새로운 육군의 캐치프레이즈를 만들기 위해 신설한 부서였다. 그곳에서 그는 일반 사회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점검해 참모총장에게 보고서를 만드는 업무를 했다. 그의 상관은 홍보기획과의 총괄 장교로 충암고 10년 선배인 김용현 중령이었다.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불법적인 비상계엄에 앞장설 만한 인물이 아니라는 평가가 군내 중론이다. 과거 그의 직속 상관이었던 A 예비역 소장은 곽 전 사령관에 대해 “순둥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그는 비상계엄 실패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 진입과 관련해 전화를 걸어와 작전 지시를 했다고 폭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곽 전 사령관이 불법 계엄에 따른 부당한 지시를 받았으나 이를 따르지 않았다며 그를 공익제보자로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은 준장과 소장 진급을 할 때마다 ‘뒷배경이 있을 것’이라는 뒷말이 나왔던 인물이다. 육사 48기 동기생 가운데 군인들이 흔히 말하는 ‘선두 주자’가 아니다.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은 정보사 군무원 기밀 유출 사건과 여단장 항명 사태에 책임을 지고 경질될 것으로 예상됐던 인물이다. 김 전 국방부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문 사령관을 활용하기 위해 그를 유임시켰던 것으로 보인다. 문 전 사령관과 김 전 국방부 장관을 이어준 사람은 전 정보사령관인 노상원씨(육사 41기)였다. 박근혜 정권 때 노씨는 박흥렬 청와대 경호실장 밑에서 이인자 격인 군사관리관(소장)을 지냈고, 청와대 파견 중이던 문 전 사령관과도 1년을 함께 근무했다. 이후 노씨는 문 전 사령관을 김 전 장관에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 전 방첩사령관과 곽 전 특전사령관, 이 전 수방사령관, 문 전 정보사령관 등은 모두 A급 장군으로는 평가받기 힘들다는 게 군내 대체적 평가다. 김용현의 특기는 ‘진급거래’ 만약 12·3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특전사령관,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정보사령관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여러 명의 영관급·장성급 현역과 예비역 군인들에게 물었다. 이구동성으로 네 명 사령관 모두 진급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특전사령관과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등은 육군 대장 보직, 정보사령관은 국방정보본부장(중장)으로 영전했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박 전 육군참모총장도 국방부 장관으로 영전하고, 김용현 전 장관은 더 높은 자리로 갔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대부분 김 전 장관이 오래전부터 부하들에게 ‘자리’(진급)를 제안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 전 장관으로부터 장군 직위를 제안받은 경험이 있는 B 예비역 대령은 “그게 그분의 특기”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의 업무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A씨는 “이 장군도 (한미)연합사에 근무했는데, (육군 대장 자리인) 부사령관 한번 해야 하지 않나”라는 식으로 넌지시 얘기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따르면 진급시켜주겠다’는 식의 가스라이팅이라는 것이다. 그는 “전역해도 방산업체 취업조차 쉽지 않은 현실에서 별을 하나 더 다는 것을 ‘생계형 진급’이라고 말하는 장군도 있다”며 “진급이 눈앞에 있으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진급은 군인에게 가장 달콤한 ‘미끼 상품’이자 ‘아킬레스건’이다. 인사권자에게 충성하면 진급이고, 인사권자의 권유를 거절하면 진급은 물 건너가고, 심하면 장군 군복을 벗어야 하는 게 한국군의 생리다. 김 전 장관이 부하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불법 비상계엄에 참여토록 동기를 부여했는지는 당사자들이 입을 열기 전에는 확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전·현직 군 간부들은 김 전 장관의 가스라이팅 방식을 지목했다.
박성진의 국방 B컷
[박성진의 국방 B컷](21) 내란으로 이어진 ‘윤석열과 김용현의 브로맨스’
[박성진의 국방 B컷](21) 내란으로 이어진 ‘윤석열과 김용현의 브로맨스’(2024. 12. 13 15:00)
2024. 12. 13 15:00 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6월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군부의 쌍두마차 ‘12·3 비상계엄 사태’의 키맨(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육사 38기)은 육사 1년 선배인 신원식 청와대 안보실장과 함께 윤석열 정권의 군부를 이끈 양대 축이었다. 두 사람 모두 군부의 ‘강경 매파’를 대표한다. 그리고 김 전 장관은 정부 내에서도 대표적인 충성파 인사다. 그는 2022년 3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부팀장을 맡아 대통령실 이전 실무를 맡았다. 이후 윤석열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 경호처장을 거쳐 국방부 장관으로 발탁됐고, 지난 12월 10일 형법상 내란(내란 중요 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김 전 장관과 신 안보실장 모두 노무현 정권이 중용한 ‘PK 군맥’ 출신이다. 과거 노무현 정권은 앞서 집권한 김대중 정권의 ‘호남 군맥’을 대거 제거했다. 이 과정에서 PK 출신들이 군부의 신주류를 이뤘다. 경남 마산 출신인 김용현 당시 대령도 노무현 정권 때 별을 달았다. 그는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자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돌변했다. 육군 제17사단장(소장)으로 부임한 그는 인천 지역 예비군 훈련장에 ‘김 부자의 목을 따서 3대 세습 종결짓자’, ‘세습 독재 도려내어 북한동포 구해내자’ 등의 현수막을 걸도록 지시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머리 위로 총구가 겨눠진 현수막도 훈련장 곳곳에 설치하도록 했다. ‘장병 정신교육에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정권이 진보에서 보수로 바뀌자 위기의식에서 나온 ‘보여주기식’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이후 김 전 장관은 이명박 정권에서 승승장구했다. 그는 군사작전에서 최고 전문가로 꼽혔다. 명석한 판단 능력의 소유자로 자타가 공인했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 박한 평가를 하는 선배 장군들이 적지 않았다. 1970~1990년대 대간첩 작전과 같은 임기응변식 ‘팃포탯’(맞받아치기) 군사 대응에는 능하지만, 전구(戰區) 작전에서는 전략적 사고가 미숙하다는 평가가 대표적이다. 윤석열 정권에서 군부 최고 실세였던 그가 하루아침에 내란죄 나락으로 떨어진 원인은 그의 성장 과정과 성격을 보면 알 수 있다. 야망을 품은 출세 지향적 인사인 김 전 장관은 상관의 명령에 토를 달지 않는 ‘예스맨’ 군인이었다. 김 전 장관은 경호처장 시절부터 윤 대통령의 모든 말에 “맞습니다, 대통령님!”이라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서는 김 전 장관이 대통령의 말에 한 번이라도 반대한 걸 본 기억이 없었다는 전언이다. 그는 결론이 난 문제는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다.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의 핵심가치 구호처럼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식이다. ‘안 되는’ 이유를 버리고 결과를 내는 ‘방법’에만 몰두한 군인이었다. 그 부작용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대통령실 졸속 이전과 비상계엄 강행은 모두 그 부작용을 무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의 ‘불도저식 업무 추진’에 불만을 내비치는 부하들에게는 거리낌 없이 거친 언사를 퍼부었다. 김 전 장관의 업무 스타일 등이 윤 대통령과 싱크로율 99%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가 3성 장군(중장) 진급까지 육사 38기 동기생 가운데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었던 이유다. 그는 합참 작전본부장(중장) 시절 집무실에 야전 침대를 갖다 놓고 거의 24시간 근무하면서 현행 작전에 대비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얘기했을 때도 “안 됩니다”라고 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가능한지를 설명했을 개연성이 높다. 그리고 비상계엄의 불법성과 계엄군이 국회 장악에 실패했을 경우 어떤 후과가 따르는지는 보고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 10월 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과 사열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축구선수’에서 ‘장군’이 된 소년 ‘소년 김용현’은 원래 부친의 반대를 무릅쓰고 축구선수가 되고자 했다. 아들이 운동선수가 되길 바라지 않았던 부친은 그를 서울 충암고로 강제 전학시켰다. 그는 충암고 7회 졸업생으로 윤 대통령의 고교 1년 선배다. 김 전 장관은 고교 시절 학도호국단장을 지낸 것을 자랑스러워한다. 학도호국단은 1975년 박정희 정권이 ‘학원의 총력안보체제를 구축한다’며 학생회 대신 만든 조직이었다. 당시 학도호국단장은 학생회장이나 마찬가지였다. 김 전 장관은 육사 38기 동기생 가운데 선두주자였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진급에 나름으로 어려움을 겪고 절치부심했다. 일 처리가 철두철미하고 두뇌 회전이 빠른 그에게도 군 생활은 진급이라는 ‘정글’에서의 서바이벌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그가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있을 때 본부장실에서 함께 점심 도시락을 먹은 적이 있다. 김 전 장관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동안 군 인사에서 자신이 받은 불이익을 두고 울분을 터뜨렸다. 당시 그는 유력한 육군 대장 진급 후보자였으나, 한민구 장관이 중장 ‘3차 진급자’인 A장군을 측근이라는 이유로 대장으로 진급시켰다며 속을 삭이고 있던 터였다. 앞서 그는 2007년 준장 1차 진급, 2010년 소장 1차 진급에 이어 2013년 10월 인사에서도 육사 38기 중 단독으로 중장 1차 진급을 한 선두주자였다. 중장 보직도 대장 진급 0순위로 꼽히는 ‘수방사령관-합참 작전본부장’ 코스를 밟았다. 그러나 2016년 9월 군 인사에서는 A장군이 대장 진급과 함께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에 취임했다. 당시 김 작전본부장은 군 인사의 부당함을 장시간 토로했다. 그는 “수방사령관 시절 통합방위 회의에서 군 측 참석자로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났을 뿐인데 마치 긴밀한 관계인 ‘박원순 사람’인 것처럼 음해에 시달렸는가 하면, 진보 정권에서는 김민배 TV조선 전무의 절친이라고 인사 검증을 한다”며 억울해했다. 그러나 정작 윤 정권의 실세가 된 후 그는 ‘충암파’나 ‘용현파’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편향된 군 인사를 했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직후 김 전 장관(당시 합참 작전본부장)은 가장 강력한 합참의장 후보자였다. 김 전 장관의 육사 후배인 청와대의 A장군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최측근 B장군이 그를 강력히 추천했다. 그러나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이끄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육군 제17사단에서 일어났던 ‘영웅 조작사건’을 들이밀며 급제동을 걸었다. 17사단은 2011년 소속 병장의 익사 사고를 후임병을 구하고 대신 사망한 영웅담으로 조작했다가 언론 보도 등으로 사실이 탄로 나 물의를 빚었다. 민정수석실은 “김용현 당시 사단장이 병장 익사 사고를 ‘영웅담’으로 조작 지시했다”고 한 당시 사망자 소속 부대의 연대장이었던 이모 대령의 주장을 받아들여 김 전 장관의 대장 진급을 막았다. 나중에 이 대령은 대법원에서 무고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김 전 정관은 결국 대장 진급에 실패하고 2017년 11월 전역했다. 전역 이후 2021년 윤석열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새 정권 출범과 함께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의 ‘잘못된 브로맨스’가 시작됐다. 그리고 두 사람은 극과 극을 달리는 ‘롤러코스터’를 함께 탔다. 12월 3일 ‘브로맨스의 몰락’으로 가는 롤러코스터에는 김 전 장관의 충암고 10년 후배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육사 48기)도 탑승했다.
박성진의 국방 B컷
국방장관에 김용현·안보실장에 신원식 지명
국방장관에 김용현·안보실장에 신원식 지명(2024. 08. 12 14:46)
2024. 08. 12 14:46 정치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신임 국방부 장관으로 김용현 현 대통령경호처장을 내정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가안보실장으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신설하는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이동한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정 실장은 “김용현 후보자는 군 요직을 두루 섭렵한 국방·안보 분야 전문가로, 군 안팎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며 “특히 우리 정부 초대 경호처장으로 군 통수권자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어 국방부 장관으로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신원식 안보실장에 대해서는 “지난 30년 이상 군에서 근무한 3성 장군 출신으로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합참 차장, 21대 국회의원 등을 거쳤다”며 “국방·안보 분야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으며 현 국방장관으로서 당면 안보 현안에도 이해도가 높아 한치의 안보 공백 없이 대통령을 보좌해 국가 안보를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장 특보는 북미 관계에 대한 전문가일 뿐 아니라 북핵과 러시아 등 4강 외교에 두루 밝은 정통외교관 출신”이라며 “우리 정부에서 초대 러시아 대사, 외교부 1차관, 안보실장을 연이어 맡아 다양한 외교적 성과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안창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명했다. 정 실장은 “안 후보자는 2012∼2018년까지 6년간 헌재 재판관에 봉직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해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왔다”며 “검사 재직 시에는 법무부 인권과에 근무하며, 공익법무관 제도를 주도적으로 도입하고, 인권과를 인권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법률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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