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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337 건 검색)

‘김천 오피스텔 살인사건’ 범인은 31세 양정렬…검찰, 신상정보 공개
김천 오피스텔 살인사건’ 범인은 31세 양정렬…검찰, 신상정보 공개
2024. 12. 12 12:35사회
... 밝혔다. 대구지검이 수사단계에서 피의자 신상을 공개한 첫 번째 사례다. 양씨는 지난달 12일 김천지역 한 오피스텔에 들어가 3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살인사건양정렬
‘김천 오피스텔 살인’ 피의자…신상정보 공개된다
김천 오피스텔 살인’ 피의자…신상정보 공개된다
2024. 12. 11 16:53사회
... A씨(31)에 대한 신상정보가 공개된다. 대구지검은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김천 강도살인범 A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지검 수사 단계에서 신상정보가...
‘김천 오피스텔 살인’ 피의자, 시신 지문으로 수천만원 대출
김천 오피스텔 살인’ 피의자, 시신 지문으로 수천만원 대출
2024. 12. 02 23:05사회
... 발생한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시신의 지문을 이용해 수천만원을 대출받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 김천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30대 A씨를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김천지역 한...
‘선거법 위반’ 김충섭 김천시장 당선 무효형 확정
‘선거법 위반’ 김충섭 김천시장 당선 무효형 확정
2024. 11. 28 21:06사회
... 때 선물·현금 제공 혐의 대법 “징역형 집유 선고 맞다” 김충섭 경북 김천시장(사진)의 당선무효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 권영준 대법관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시장에게 징역 2년에...
당선무효

스포츠경향(총 116 건 검색)

허율·백종범·이건희 등 K리그 선수들, 상무 합격…내년부턴 김천 유니폼
허율·백종범·이건희 등 K리그 선수들, 상무 합격…내년부턴 김천 유니폼
2024. 12. 20 14:24 축구
K리그1 광주FC의 허율. 프로축구연맹 제공 2025년 1차 국군체육특기병(1~4월 입영 대상)에 K리그의 선수들이 다수 합격했다. 각 K리그 구단을 통해 현재까지 취합된 정보에 따르면, FC서울의 백종범을 비롯해 광주FC의 허율, 이건희, 박태준, 대구FC의 박세진, 대전 하나시티즌의 이정택, 경남FC의 이찬욱, 전북 현대의 전병관이 입대를 앞두게 됐다. 특히 주목받는 선수는 광주FC의 허율이다. 192cm의 장신 스트라이커인 허율은 2024시즌 독특한 경험을 했다. 여름 동안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전환했다가 다시 공격수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32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다만 허율의 경우 최근 울산 HD 이적설이 제기되면서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울산 이적이 확정될 경우 상무 입단을 철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FC에서는 허율 외에도 이건희와 박태준이 함께 합격했다. 이건희는 30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박태준은 27경기 출전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했다. FC서울의 골키퍼 백종범도 주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2024시즌 16경기에 출전해 16실점을 기록했으며, 6차례의 클린시트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수문장 역할을 해냈다. 합격한 선수들은 향후 절차를 거쳐 대부분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복무를 마친 후에는 각자의 소속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다만 선수들의 실제 입대 시기는 각자의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법원 앞 ‘힘내라’ 응원에도··· 김호중 실형 선고에 김천시, ‘김호중 소리길’ 철거 검토
법원 앞 ‘힘내라’ 응원에도··· 김호중 실형 선고에 김천시, ‘김호중 소리길’ 철거 검토
2024. 11. 13 11:47 연예
김호중 소리길 벽화. 김천시 제공 팬덤의 응원에도, 실형을 선고 받은 가수 김호중의 흔적은 차츰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게 13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음주운전을 하다 피해자의 택시를 충격해 인적, 물적 손해 발생시켰음에도 무책임하게 도주한 데서 나아가 허위로 수사기관에 자수하게 함으로써 수사에 혼선 초래하고 경찰 수사력도 상당히 낭비됐다”며 “CCTV에 의해 음주 영향으로 비틀거리는 게 보이는데도 납득 어려운 변명 하며 부인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뒤늦게나마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이 참작됐다.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지 6개월여 만이다. 그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던 김호중은 지난 9월부터 세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고 결심 공판에서도 “똑바로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가수 김호중. 2024.05.31 권도현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적발에 이어 사고 은폐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비난 여론이 거셌으나, 김호중의 팬덤은 최종 선고일까지도 직접 법원을 찾아 김호중을 응원했다. 법원 주변에 ‘호중아 힘내라 우리가 있다’ 등이 적힌 푯말을 들고 몰려드는가 하면, 30여 명의 팬이 방청석을 메우기도 했다. 이들은 실형이 최종 선고되자 탄식을 내뱉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런 팬덤의 변함없는 지지에도 김호중의 고향인 경북 김천시도 ‘손절’에 나섰다. 김천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이날 “소리길 철거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최종 결과가 나왔으니 내부적으로 방향을 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김호중의 구속 이후 방송, 광고계 등이 빠르게 손절을 이어갔던 것과 달리 김천시는 최종 판결을 기다렸던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 소리길’은 김천시가 지난 2021년 2억 원을 들여 김호중이 졸업한 김천예술고등학교에서부터 연화지까지의 골목에 조성한 관광 특화 거리다. 김호중 관련 조형물과 벽화, 포토존 등이 설치돼 있다. 소리길 조성 이후 지난해에만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으나, 김호중의 실형이 결정되면서 짧았던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처벌법
‘양민혁 결승골’ 강원, 김천에 1-0 신승···선두 울산에 1점차 ‘맹추격’
‘양민혁 결승골’ 강원, 김천에 1-0 신승···선두 울산에 1점차 ‘맹추격’
2024. 10. 26 18:34 축구
강원FC 양민혁. 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강원FC가 양민혁의 결승골에 힘입어 3연승을 질주, 선두 울산 HD에 바짝 다가섰다. 강원은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을 1-0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3연승을 달린 강원은 승점 61점이 돼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울산(승점 62점)에 1점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김천(승점 57점)은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 부진에 빠졌다. 강원은 전반전 김천과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오른쪽 측면에서 황문기와 양민혁을 활용한 반 박자 빠른 크로스로 끊임없이 문전으로 공을 투입했으나 김천 수비진과 골키퍼 김동헌의 커트에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강원의 공세에 시달리던 김천은 전반 33분 김승섭의 크로스에 이은 박상혁의 헤딩슛과 전반 43분 이승원의 오른발 슈팅이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이 0-0으로 끝난 가운데, 균형은 후반 18분 양민혁의 발끝에서 갈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뒤로 흘러나온 공을 페널티아크 뒤쪽에 있던 양민혁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이후 김천의 공격을 잘 막아내던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 김천 김봉수의 문전 앞 왼발 슈팅을 골키퍼 이광연이 가까스로 선방해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3연패 굳히기’ 실패한 울산, 2위 김천과 0-0 무승부···강등권 빅매치에서는 대전이 전북에 2-0 승리
‘K리그1 3연패 굳히기’ 실패한 울산, 2위 김천과 0-0 무승부···강등권 빅매치에서는 대전이 전북에 2-0 승리
2024. 10. 19 22:53 축구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3연패를 노리는 선두 울산 HD가 2위 김천 상무와의 연속 대결에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울산은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첫판인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김천과 0-0으로 비겼다. 나란히 승점 1점씩을 가져가면서 선두(승점 62점) 울산과 2위(승점 57점) 김천의 격차는 유지됐다. 울산이 이날 승리했다면 4경기만을 남겨두고 김천과 격차를 승점 8점으로 벌리며 리그 우승의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울산은 전반 7분에 상대 골키퍼 김동현의 실수로 찾아온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루빅손이 슈팅이 빗나간게 아쉬웠다. 김천은 전반 29분 서민우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양 팀은 후반 들어 더욱 집요하게 상대 위험 지역을 위협했으나 마무리에는 실패했다. 대전하나시티즌 김준범. 프로축구연맹 제공 파이널B 첫판에서 성사된 ‘강등권 맞대결’에선 대전하나시티즌이 전북 현대를 잡았다. 대전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원정 경기에서 김준범의 멀티골을 앞세워 전북에 2-0으로 이겼다.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전북을 11위(승점 37점)로 끌어내리고 10위(승점 38점)로 올라섰다. 잔류 마지노선인 9위(승점 39점) 대구FC와 대전의 격차는 승점 1에 불과하다. 대전은 지난 시즌 승격 뒤 이어온 전북 상대 무패 행진을 7경기(2승5무)로 늘렸다. 32라운드까지 6경기 무패(4승2무)를 달리던 전북은 이후 2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꺾였다. 파이널B 최하위는 K리그2(2부)로 곧바로 강등되며, 11위와 10위는 2부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 여부를 가린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갈레고의 ‘제주 데뷔골’과 이탈로의 결승 골에 힘입어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승점 44점을 쌓으며 8위(승점 44점)를 유지했다. 최하위(승점 32점) 인천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패하는 등 3연패에 빠지며 강등의 그림자가 더욱 짙어졌다.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산재 책임 떠넘긴 김천시, 지금은(2020. 10. 23 15:02)
2020. 10. 23 15:02 사회
ㆍ20대, 무대 작업하다 추락사… “배상 책임” 1심 판결 불구 항소 내일이면 사건이 일단락될 것이었다. 박원한·강성경씨 부부는 경북 경산에서 서울로 갈 준비를 했다. 내일은 가족이 김천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2심 선고가 있는 날이었다. 앞서 10월 19일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송희양 부모님께 진정 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고 박송희씨의 부모 박원한·강성경씨를 10월 21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 인근 카페에서 만났다. / 김기남 기자 판결을 하루 앞둔 오후 6시, 변호사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어머님·아버님, 어쩌죠? 김천시가 변론 재개를 요청했네요. 선고가 미뤄지게 됐습니다.” 허탈감과 분노가 밀려왔다. 어머니 강성경씨는 “지방자치단체가 잘못을 저지르고도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요”라며 “우리 가족의 고통은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2018년 9월 7일, 딸 송희씨(당시 24세)는 김천시 산하의 공연장(김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일하다 목숨을 잃었다. 추락사였다. 당시 송희씨는 무대 한쪽에서 세트를 색칠하고 있었다. 송희씨가 작업을 하고 있는 도중에 무대의 중앙이 아래로 내려갔다. 무대 중앙을 아래로 이동시켜 무대 장비를 실은 다음, 다시 무대를 위로 올리는 톡특한 시스템이다. 무대 한가운데 구멍이 생긴 것. 문예위원장, 국정감사 때 유족에게 사과 송희씨는 색칠 작업이 잘 되었는지 보기 위해 뒷걸음질 치다가 아래로 떨어졌다. 무대 위와 아래의 높이는 7m가 조금 안 됐다. 아파트 3층과 비슷한 수준이다. 앞으로 떨어졌다면 손을 뻗어 충격을 줄일 수 있었을지 모른다. 뒤로 떨어진 송희씨는 머리 골절과 뇌출혈을 입었고 간과 폐 등 장기가 파열됐다. 곧장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수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병원에 도착한 부모는 “아이가 혼자 작업을 하다가 실수로 떨어졌다”는 설명을 들었다. 딸이 사경을 헤매는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이 실수 때문에 공연을 취소한다니 미안했죠.” 하지만 가족들이 확인한 CCTV에는 다른 정황이 담겨 있었다. 무대에는 송희씨 혼자 있었던 게 아니다. 여러 스태프가 있었고, 무대감독 송모씨도 있었다. 송씨는 김천시 공무원이다. CCTV를 통해 확인한 현장은 당황스럽다 못해 처참했다. 무대 중앙을 7m 아래로 내리면서 주변에 아무런 안전장치는 설치되지 않았다. 무대 중앙이 오르고 내릴 때는 경보음이 울리고 비상등이 깜박여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었다. 알고 보니 송희씨가 사고를 당하기 며칠 전 경광등이 고장났다고 했다. 안전사고를 관리할 인원도 배치되지 않았다. CCTV에는 무대감독 송씨가 송희씨를 향해 손을 좌우로 흔드는 장면이 나온다. 업무상 과실치사로 기소된 송씨는 1심 재판에서 해당 동작을 두고 ‘위험하니 비키라는 의미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공연 스태프는 “붓칠을 위아래 방향이 아니라 좌우로 하라는 지시였다”고 증언했다. 송씨가 사고 이후 “살 사람은 살아야지”라며 안전교육 서류를 조작했다는 사실도 재판에서 밝혀졌다. 재판에서는 ‘실수’라는 단어도 언급됐다. 송희씨가 미숙해서 일어난 일이라는 주장이다. 최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상임활동가(직업환경의학전문의)는 “실제로 일을 시작한 지 6개월 이내의 노동자가 사고가 많이 난다”며 “그렇다면 매번 새로운 극장에서 일하는 무대예술인은 매번 미숙해지는 게 당연한 게 아닐까? 그리고 근속기간이 6개월이 되지 않은 것은 노동자가 선택하거나 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올해 1월, 1심 재판부는 송모씨와 오페라단 무대감독 홍모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각각 금고 10월과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공연팀인 호남오페라단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700만원 벌금형을 받았다. 호남오페라단과 홍씨는 모두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김천시 공무원 송씨는 사실관계 대부분을 부인하며 항소했다.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당사자인 지자체는 여전히 인정 안 해 재판부는 판결문에 이례적으로 주석을 달아 기소되지 않은 김천시의 안전관리 책임을 언급했다. 재판부는 “김천시는 기소되지 않았으므로 판단 대상은 아니다”라면서도 “김천시는 극장에서 작업 중 근로자가 추락할 위험이 있는 장소에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의무가 있었다”고 썼다. 김천시를 사실상 원청 사업주로 본 것이다. 손해배상 1심 재판부 역시 지난 4월, 해당 사건에 대해 김천시의 책임을 인정했다. “이 사건 사고는 공연장의 설치 관리상 하자로 인해 발생했으므로 김천시는 국가배상법 제5조 제1항에 따라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김천시 역시 항소했다. 무대감독이 1심의 사실관계를 인정하지 못하는 만큼 배상 책임도 그 이후 확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송씨와 김천시의 항소로 사건은 계속 길어지고 있다. 아버지 박원한씨는 “정부에서 안전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연일 말한다. 하지만 정작 지방자치단체는 사법부가 책임을 지라는 판단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국정감사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사과를 하면 뭐하나? 김천시가 항소를 해서 우리 상황은 달라진 게 없는데…”라고 말했다. 이전에는 사고 이후 ‘재발방지대책’을 끈질기게 요구하는 유가족들이 신기했다. 저럴 힘이 있을까? 자신의 일이 되고서야 알았다. 다른 누군가는 다시는 이렇게 허무하게 자식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그래서 부모는 경산과 서울 왕복 600㎞를 오가며 재판에 가고 언론사를 만나고 국회의원을 만나 호소한다. 10월 19일 국정감사에서 문예위 위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한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송희 법’(공연법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개정안에는 ▲공연예술진흥기본계획 수립 시 ‘공연장 안전관리에 관한 사항’에 대한 계획을 포함 ▲중대사고 발생 시 공연장의 사용 중지와 보고 의무 부과 ▲공연예술실태조사에 안전 관련 사항을 포함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부모는 여기에 ▲정부 보조금을 받은 사업에서 사고가 날 경우 해당 정부 기관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과 ▲사고로 인해 공연이 취소됐을 경우, 공연 준비 과정에 대한 인건비를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로 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딸과 함께 일하던 스태프들이 공연 취소로 임금을 못 받은 게 여전히 마음에 걸려서다. 이런 당연한 권리가 이번 기회에 법으로 보장되길 바란다. 강성경씨는 “그래야 우리도, 우리 송희도 조금 편해질 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김천시는 “소송 중인 사건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로컬즈]경북 드림밸리 김천 혁신도시(2007. 10. 16)
2007. 10. 16 사회
김천 혁신도시 기공식에 노무현 대통령이 함께 하고 있다 북도는 첨단 IT산업과 교통정보기술을 활용해 미래형 첨단도시로 건설되는 김천 혁신도시를 혁신거점 기능을 수행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북쪽에는 이전공공기관과 산학연구클러스터를 배치하고, 남쪽에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교통의 중심지가 될 김천 KTX 역사 주변에는 상업·복합기능을 집중 배치한다. 또한 교통정보기술을 활용, 도시 전체에 실시간으로 교통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첨단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비쿼터스시티(U-City)로 계획해 주민들에게 행정 환경, 방재, 치안, 시설관리 등 각종 서비스와 생활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율곡천 등 하천과 저수지를 활용해 대규모 녹지공원과 수변공원을 조성하고 동서남북으로 주제별 테마공원을 세우고 중심에는 교통의 도시를 상징하는 오감교통공원을 조성한다. 김천은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인구 1만5000여 명(공공기관 본사 임직원 3577명)이 증가하고 62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 외에도 총생산액이 6350억 원(세수 증가 106억 원) 늘어나는 등 경북 혁신도시라는 조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공공기관의 강력한 에너지를 투자유치 등을 통한 지역의 산업 육성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혁신도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국가산업단지’ 개설 등 김천의 산업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천의 경우 제주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최초로 첫삽을 떴지난 순항만 한 것은 아니다. 이철우 정무부지사는 “될 것이 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천의 현재 토지보상율은 70%에 육박하고 있다. 경남, 충북 등이 혁신도시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현실에 비하면 제주에 이은 참여정부의 또 하나의 ‘치적’(?)인 셈이다. 토지보상과 관련하여 김천 시의 발빠른 행보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데 보탬을 주고 있다. 김천은 특히 지난 8월에는 전국 최초로 혁신도시 보상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현장민원실’을 설치하고 토지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시 산하 전 공무원을 협의보상 대책반으로 지정하여 조기보상을 독려한 결과, 토지 보상에 착수한 지 1개월 만에 70%(보상금기준)가 보상 완료되어 9월 20일 역사적인 기공식을 하게 되었다. 김천에서 별다른 저항 없이 토지 보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정부의 ‘혁신도시 토지공급지침’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 지침은 건설지역 주민들에게 특성에 맞는 조성 토지를 우선 공급하고 채권 보상자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김천시의 한 관계자는 “2012년 혁신도시가 완공되면 이전 공공기관과 관련 기업, 연구기관과 연계해 경북이 첨단산업과 물류 중심의 내륙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구미, 칠곡, 상주, 문경 등 인근 지자체와 경상북도 전체가 상생 공동발전해 나가는 신성장 동력으로서 혁신도시의 파급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한편, 구미공단을 비롯한 대구권역과 연계한 산학연관 첨단산업 혁신 클러스터 구축으로 산업경제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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