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67 건 검색)
- 항일단체 활약·만세운동 깃발 제작 등 독립유공자 96명 건국훈장·대통령표창
- 2025. 02. 26 20:39사회
- .... 화천면 풍산리 주민들에게 화천 장날에 맞춰 시위를 벌이자고 설득했고, ‘대한독립만세’가 적힌 깃발을 만들었다. 그러나 거사 전날인 3월27일 자택에서 붙잡혀 8개월 동안 옥살이를 했다. 당시 선생의...
- 3.1절 ‘독립만세운동’ 깃발 만들다 체포된 박장록 선생 등 96명 추서
- 2025. 02. 26 14:56사회
- .... 화천면 풍산리 주민들에게 화천 장날에 맞춰 시위를 벌이자고 설득했고, ‘대한독립만세’가 적힌 깃발을 만들었다. 그러나 거사 전날인 3월 27일 자택에서 붙잡혀 8개월 동안 옥살이를 했다. 당시 선생의...
- “반공청년단 자세로”…극우 깃발 든 자유총연맹
- 2025. 01. 22 20:27사회
- 법원 난입·폭력 사건 다음날 행사서 가담자를 ‘애국청년’ 치켜세워 “계엄, 국민 계몽” 윤석열 두둔…국비 받는 단체가 정치적 중립 무시 정부 보조금을 받는 한국자유총연맹 주최 행사에서 서울서부지법...
- 윤석열 탄핵 심판
- 미 차량 돌진 용의자, IS 깃발 소지…FBI “테러 행위”
- 2025. 01. 02 21:27국제
- ... 떨어져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 트럭에서 검은색 바탕에 흰색 글자가 적힌 이슬람국가(ISIS) 깃발을 회수했다고 밝혔다(위 사진).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 앞에서...
스포츠경향(총 60 건 검색)
- 사과만으로 어물쩍 넘길 일이 아니다… ‘대형 깃발’ 로 선수 위협한 전북 서포터
- 2025. 03. 05 06:20 축구
- 미수 그쳤을뿐…출입 통제 등 강화해야 전북 현대의 한 팬이 지난 1일 울산 HD와 K리그1 3라운드에서 상대 선수들을 위협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전북과 울산의 맞대결인 ‘현대가 더비’는 K리그 최대 라이벌전으로 불린다. 두 팀이 지난 몇 년 간 K리그 판도를 주도한 영향이다. 새해 첫 대결에선 울산이 보야니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양 팀을 합쳐 7장의 경고가 나왔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평온했다. 예상치 못한 사고는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일어났다.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울산 수비수 서명관과 충돌로 넘어진 게 출발점이다. 전북 서포터석에 앉은 한 팬이 응원도구인 대형 깃발로 울산 선수들을 찌르려는 것처럼 예닐곱번을 휘둘렀다. 난간 위까지 올라가 온 힘을 다해 찌르는 이 행동은 선수들과 물리적인 거리가 있어 실제 위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팬이 깃발을 놓쳤다면 선수가 다칠 수도 있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 비판 여론이 높아진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울산 선수들을 위협한 깃발 휘두르기는 미수에 그쳤을뿐, 지난해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이 FC서울 선수들을 향해 물병을 투척한 것과 의도는 같지 않냐는 인식이 팽배하다. 전북 서포터 소모임 인빅터스 소속으로 드러난 문제의 팬은 사과문을 올렸다.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과문에서 “현대가 더비 깃발 사건 당사자”라며 “깃발을 펴는 과정이라든지, 물에 젖었다든지, 걸치려고 했다는 변명은 하지 않겠다. 감정이 격해져 추스르지 못하고 깃발을 사용해 위협했다. 특정 선수를 향한 것은 아니었지만 판정에 불만이 많았고, 경솔하게 행동했다.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인빅터스도 “인빅터스 회원이 퍼포먼스를 위해 깃발을 운용하던 중 깃발을 위협적으로 휘두르는 행위를 하였다. 경기장 내 관람 질서를 저해하고, 장내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에 큰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전북은 팬들의 과도한 열정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전북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해당 소모임과 논의한 사안은 없다”면서도 “사태를 인지했기에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라고 볼 수 있는 울산은 공식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 사태 예방을 위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프로축구연맹이 최소한 선수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팬들의 일탈을 적극 방지해야 한다는 얘기다. 인천의 물병 투척 사건 경우, 연맹은 팬이 아닌 구단에 징계를 내렸다. 이번 사건도 팬에 대한 직접 징계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앞으로는 일탈을 저지른 팬에 대해 구단들이 정보를 공유해 입장을 금지하거나 예매처인 티켓링크를 통해 출입을 통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깃발로 선수를 위협하는 팬이 또 다시 나오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공론화가 필요하다.
- 깃발로 선수 찌르려던 전북 서포터의 뒤늦은 사과
- 2025. 03. 04 17:03 축구
- 전북 현대 팬들이 지난 1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울산 HD전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의 한 팬이 지난 1일 울산 HD와 K리그1 3라운드에서 상대 선수들을 위협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전북과 울산의 맞대결인 ‘현대가 더비’는 K리그 최대 라이벌전으로 불린다. 두 팀이 지난 몇 년 간 K리그 판도를 주도한 영향이다. 새해 첫 대결에선 울산이 보야니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양 팀을 합쳐 7장의 경고가 나왔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평온했다. 예상치 못한 사고는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일어났다.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울산 수비수 서명관과 충돌로 넘어진 게 출발점이다. 전북 서포터석에 앉은 한 팬이 응원도구인 대형 깃발로 울산 선수들을 찌르려는 것처럼 예닐곱번을 휘둘렀다. 난간 위까지 올라가 온 힘을 다해 찌르는 이 행동은 선수들과 물리적인 거리가 있어 실제 위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팬이 깃발을 놓쳤다면 선수가 다칠 수도 있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 비판 여론이 높아진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울산 선수들을 위협한 깃발 휘두르기는 미수에 그쳤을뿐, 지난해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이 FC서울 선수들을 향해 물병을 투척한 것과 의도는 같지 않냐는 인식이 팽배하다. 전북 서포터 소모임 인빅터스 소속으로 드러난 문제의 팬은 사과문을 올렸다.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과문에서 “현대가 더비 깃발 사건 당사자”라며 “깃발을 펴는 과정이라든지, 물에 젖었다든지, 걸치려고 했다는 변명은 하지 않겠다. 감정이 격해져 추스르지 못하고 깃발을 사용해 위협했다. 특정 선수를 향한 것은 아니었지만 판정에 불만이 많았고, 경솔하게 행동했다.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인빅터스도 “인빅터스 회원이 퍼포먼스를 위해 깃발을 운용하던 중 깃발을 위협적으로 휘두르는 행위를 하였다. 경기장 내 관람 질서를 저해하고, 장내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에 큰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전북은 팬들의 과도한 열정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전북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해당 소모임과 논의한 사안은 없다”면서도 “사태를 인지했기에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라고 볼 수 있는 울산은 공식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 사태 예방을 위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프로축구연맹이 최소한 선수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팬들의 일탈을 적극 방지해야 한다는 얘기다. 인천의 물병 투척 사건 경우, 연맹은 팬이 아닌 구단에 징계를 내렸다. 이번 사건도 팬에 대한 직접 징계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앞으로는 일탈을 저지른 팬에 대해 구단들이 정보를 공유해 입장을 금지하거나 예매처인 티켓링크를 통해 출입을 통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깃발로 선수를 위협하는 팬이 또 다시 나오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공론화가 필요하다.
- 탄핵집회에 등장한 ‘탈하이브’ 깃발···뉴진스·BTS 팬덤 뿔났다
- 2024. 12. 15 12:24 연예
- 지난 14일 탄핵 촉구 집회에 등장한 ‘탈하이브’ 깃발과 버니즈 응원봉을 들고 모인 인증 사진. 엑스 캡처 대한민국은 ‘K팝의 나라’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도 ‘K팝’식으로 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이뤄진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일대는 K팝 축제의 현장 떠올리게 했다. 기존의 민중가요 대신 K팝 아이돌의 노래가 집회 현장에 울려 퍼졌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가결된 순간에는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현장을 달궜다. god, 에픽하이, 소녀시대, 아이유, 엑소, 빅뱅, 방탄소년단, NCT, 에스파, 뉴진스, 라이즈, H.O.T. 등 세대를 가리지 않고 아이돌의 노래가 현장을 채웠다. 집회 참여자 손에는 촛불 대신 아이돌 응원봉이 들려 있었다. 팬덤의 주체성을 가진 응원봉을 들고 나와 자신들의 정체성도 드러낸 것이다. 눈에 띄는 팬덤도 있었다. 뉴진스 팬덤 버니즈가 여러 팬덤 중 하나다. 뉴진스 응원봉에는 빨간띠를 둘러 ‘용산XX 둘 OUT’ ‘탄핵’ 등의 문구로 자신들의 의견을 확고히 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뭉친 후기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그대로 전했다. 한 버니즈 회원은 14일 엑스에 “오늘 버니즈분들이랑 국회와 여의도를 걸어가면서 많은 시민분들이 빙키봉(뉴진스 응원봉)을 알아봐 주시고 어떤 분은 뉴진스를 연신 외쳐주셔서 정말 감동이었다”며 “알아보는 분들마다 ‘뉴진스 파이팅’을 외쳐 주셔서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뉴진스를 응원한다는 걸 우리 애들도 꼭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뉴진스 응원봉을 들도 한 데 모인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이분 아니라 방탄소년단 팬덤인 아미들이 ‘탈하이브’ 깃발을 들고 나왔고, 버니즈는 이들과 함께 뜻을 함께했다. 이들은 ‘용산 XX들이 싫은 사람’이라는 문구를 적어 대통령실과 하이브 사옥에 용산구에 위치한 것을 두고 윤 대통령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동시에 비판한 것이다. 뉴진스 팬덤 버니즈가 이날 현장에서 유독 눈에 띈 배경도 있었다. 뉴진스가 직접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 참가자를 위해 식사 등을 제공하고 나선 것이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멤버 전원이 직접 탄핵 집회 참가자를 후원한 것은 뉴진스가 처음이다. 서울 여의도 인근 김밥, 만둣국, 삼계탕 등을 선결제 형식으로 제공했다. 아티스트에 상관 없이 응원봉만 있다면 참가자 누구나 ‘버니즈’ 이름으로 음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진스 멤버 민지는 “한국이 지금 되게 춥다. 그래서 여러분들께서 따뜻한 밥 드시라고 저희가 조금 준비했으니까 다들 밥 챙겨 드세요”라고 했다. 혜인은 “많은 아이돌 팬분들께서 노력하고 함께 뭉쳐서 (집회 참여를)하고 계신 것 응원하고 있다”고 했다. 뉴진스가 직접 집회에 참여하는 팬들을 독려하고 나서자 버니즈 팬덤 또한 이날 집회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 친환경 올림픽 깃발 아래…선수들은 죽을맛
- 2024. 07. 29 00:05 스포츠종합
- 시설 재활용·재생 에너지 공급 등 노력 돋보이지만 폭염에도 냉방없어 선수들 탈진 우려 속 경기 강행 산호초 파괴·천문학적 프로젝트 비용 논란도 여전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이 27일 개회식에서 배를 타고 퐁네프 아래를 통과하고 있다. 파리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24년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각국 선수단은 센강을 따라 보트를 타고 들어왔다. 파리의 랜드마크를 대회 안으로 끌고 들어오며 생활 속 스포츠를 강조했다. 동시에 역사상 가장 친환경적인 올림픽으로 거듭나려는 노력도 한층 주목받게 됐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탄소 발자국을 이전 대회 대비 50% 줄이고자 한다. 올림픽 역사상 전례 없는 시도다. 지열 및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 선수촌 건설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경기장은 기존 시설을 활용하거나 임시 구조물로 대체했다. 새로운 건축물로는 생드니의 아쿠아틱 센터가 유일한데, 재활용 소재와 저탄소 배출 건축 기법으로 지어졌다. 이 센터는 대회 이후에도 지역 사회에 유용한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회 기간 사용할 전력은 100% 재생 가능 에너지로 공급된다. 대규모 국제 행사에서는 매우 드문 시도로 환경 보호에 대한 파리 올림픽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경기장과 선수촌은 전력망에 연결되고, 임시 시설에도 재생 에너지가 공급된다. 전력 사용 최소화, 바이오 연료와 배터리 사용으로 환경 오염 저감에 주력하고 있다. 음식 부문에서도 지속 가능성을 추구한다. 식물성 재료 비율을 두 배로 늘리고, 현지 농산물을 활용해 음식물의 탄소 발자국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1300만개의 식사 중 80%는 현지 조달 재료로 구성되는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음식물 쓰레기 감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파리 올림픽은 순환 경제 원칙을 채택해 자원의 재사용과 재활용을 극대화한다. 경기장 내부의 가구, 장비, 구조물 등 대부분 자재는 대회 후에도 재사용되거나 재활용된다. 이는 대회 이후의 환경 영향까지 고려한 장기적 계획의 일환이다. 그러나 여름철 불볕더위 우려는 여전하다. 기후 변화로 인한 파리의 평균 기온 상승으로 열사병과 탈진 위험이 커지고 있어 조직위는 다양한 열 관리 대책을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경기장에 냉방 시스템이 없어 그늘 제공, 물 공급, 응급 의료 서비스 등의 조치가 필수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충분한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경기 일정 조정과 더 나은 냉방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환경 보호와 선수 및 관중의 안전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지를 보여준다. 준비 과정의 일부 문제들도 논란이 되고 있다. 타히티 테아후포 해변의 새 서핑 심판 타워는 현지 주민과 과학자들의 반발을 샀다. 독특한 산호초 지형 파괴 우려 때문이다. 조직위는 계획을 수정했지만, 여전히 일부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센강 수질 개선을 위한 15억달러(약 1조9459억) 규모 프로젝트도 논란을 일으켰다. 지역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고, 단기적 홍보 효과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화학 물질과 기계 사용이 수중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프로젝트 비용이 과도하며, 다른 환경 보호나 사회 복지에 사용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주간경향(총 11 건 검색)
- [가깝고도 먼 아세안](12)캄보디아 ‘친중’ 깃발에 베트남 긴장 고조(2023. 06. 02 11:29)
- 2023. 06. 02 11:29 국제
- 캄보디아 모로독 테코 국립경기장 / 크메르 타임즈 지난 5월 17일 폐막한 제32회 동남아시안 게임에서 개최국 캄보디아는 금메달 81개로 종합 4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31회 대회에서는 금메달 9개, 30회 대회에서는 4개였던 점을 감안하면 깜짝 놀랄 만한 성적이다. 이러한 성적 상승 비법에는 개최국 프리미엄에 중국의 특별 과외가 있었다. 중국은 12개 종목의 캄보디아 선수단 160명을 자국으로 초청해 7개월간 중국 코치진의 집중 합숙 특훈을 받게 했다. 중국으로 오가는 모든 교통비, 머무는 동안의 숙박비, 식비까지 중국 정부가 전액 지원했음은 물론이다. 이에 더해 중국은 이번 대회 주경기장이었던 6만석 규모의 모로독 테코 국립경기장도 1억6000만달러(약 2100억원)를 들여 무상으로 지어주었다. 중국과 캄보디아의 농도 짙은 밀월 관계는 스포츠 교류뿐만이 아니다. 중국의 경제도시가 된 시아누크빌 캄보디아와 중국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공항, 항구, 발전소, 고속도로, 정유공장 등 모두 65개의 주요 국가 인프라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 대부분은 캄보디아 서남부의 시아누크빌에 집중됐다. 특히 2022년 중국도로교량공사가 20억달러(약 2조6400억원)를 들여 건설한 수도 프놈펜과 시아누크빌을 연결하는 187㎞의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수많은 관광객이 시아누크빌로 유입되고 있다. 문제는 2000년대 중반부터 중국 자본이 투입된 카지노, 호텔, 식당, 유흥업소 등이 난립하며 아세안의 마카오라고 불리는 시아누크빌의 경제가 중국인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인구 15만명의 시아누크빌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하기 이전인 2019년 기준 약 17만명이고, 시아누크빌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만 약 10만명이다. 부동산 가격이 3배에서 10배까지 치솟은 시아누크빌 상황에 캄보디아 현지 기업들은 견디지 못하고 파산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옮겨갔다. 시아누크빌은 캄보디아 안의 중국 영토나 다름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게다가 중국 폭력조직들에 의한 총기 사고, 인신매매, 매춘, 각종 폭력 사건이 만연해 캄보디아 전국적으로 반중 감정이 출렁이고 있다. 2019년 7월 미국의 보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캄보디아와 중국이 비밀 협약을 체결해 시아누크빌에 있는 림(Ream) 해군기지를 중국이 차지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중국 양국은 이 부분을 부인했지만 2022년 6월 워싱턴포스트는 중국이 림 기지 북쪽에 중국군 전용기지 건설 착공식을 연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 외교 당국자가 “림 기지 시설 일부를 중국이 사용할 것”이라고 확인해준 것을 후속 보도까지 해 국제적 파장이 더욱 커졌다. 캄보디아 림 해군기지는 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와 인접해 있고, 아세안 국가들과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남중국해 지역으로 신속하게 기동할 수 있는 군사 요충지다. 변변한 군함 하나 없는 캄보디아 해군이었기에 그동안 위협이 되지 않았지만, 중국이 기지를 차지하게 되면서 이 지역 안보에 비상이 걸렸다. 캄보디아 언론 ‘크메르 타임스’는 중국의 해군기지 시설 확충은 무상 원조로 이뤄지고 있으며, 군함 개조와 군함 수리를 위한 토크 마련, 대형 군함이 입항할 수 있는 부두 건설과 군 병원을 짓고 있다고 지난해 6월 보도했다.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시내 전경 / Max Pixel 해군기지마저 장악에 베트남 긴장 중국의 림 기지 장악에 가장 긴장하고 불편해하는 나라는 베트남이다. 북쪽 국경과 동해(남중국해)에서 중국을 상대하기도 버거운데 중국이 캄보디아 림 기지를 사용하면서 옆구리마저 무방비 상태가 돼버렸기 때문이다. 중국은 림 기지 주변에 설치한 레이더를 통해 불과 30㎞ 떨어진 베트남 제5지역 사령부의 동태뿐만 아니라 베트남 전역의 항공 운항 상황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태국 최대 해군기지이자 미 해군이 자주 이용하는 태국 사타힙 해군기지까지 정찰할 수 있어 중국으로서는 상당히 좋은 위치를 점하게 됐다. 림 기지에서 차량으로 3시간가량 떨어진 곳에 중국 국영기업으로 의심받고 있는 톈진 유니온 개발그룹이 3억5000만달러(약 4조6000억원)를 들여서 다라 사코(Dara Sakor) 국제공항을 건립 중이다. 올해 중반쯤 개항 예정인데, 인구 10만명도 안 되는 지역에 3400m나 되는 캄보디아 최장 길이의 활주로가 있어 실질적으로 중국 공군기지 건설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1979년 1월, 베트남은 200만명이 넘는 캄보디아 국민을 학살한 킬링필드의 주범 폴 포트 정권을 무너뜨리고 지금의 캄보디아 정권을 세웠다. 베트남으로선 38년 철권통치를 하는 캄보디아 훈센 총리에 대해 일정한 지분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런 캄보디아가 중국과 가깝게 지내면서 베트남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 양국 간 긴장감이 높아진 배경이다. 2021년 6월 베트남 국방부는 캄보디아 접경지대인 끼엔장성에 해양순찰과 정보 수집을 하는 무장 민병대를 창설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9개 선박과 1개 소대로 이뤄진 민병대는 정규군은 아니지만, 베트남군이 각종 훈련과 장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이 무력 충돌까지 각오하는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정규군이 캄보디아군 또는 중국군과 무력 충돌을 빚으면 전면전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지만, 민병대이므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열어둔 것이다. 중국은 오랜 시간 계획해 림 해군기지 배후도시 개발을 위해 시아누크빌 투자를 단행했다.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드나들면서 림 기지에 근무하는 중국 군인 규모 파악을 어렵게 하고, 중국인을 대거 이주시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림 기지 역할을 극대화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훈센이 오랜 우호관계였던 베트남과 척을 지면서까지 중국과 손을 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의 첫째 아들이자 캄보디아 군사령관인 훈 마넷을 정계에 입문시켜 정권을 세습하기 위함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호에 다룬다.
- 가깝고도 먼 아세안
- [언더그라운드 넷]‘극과 극’ 깃발 파는 쇼핑몰의 정체(2021. 11. 22 13:39)
- 2021. 11. 22 13:39 사회
- “어떤 미친놈이 이런 생각을 한 거지”, “장사 잘하네.” 발단은 지난 7월 하순, 한 누리꾼의 고민 상담 글이었다. 여동생 방에 들어갔는데 책상에 이상야릇한 깃발 하나가 놓여 있더라는 것이다. 누리꾼 묘사에 따르면 그 깃발은 “보라색 바탕에 5사단 열쇠마크 같은 것에 주먹”이 그려져 있었다. 유튜브 캡처 이를 단서로 누리꾼들이 찾아낸 것은 래디컬 페미니즘(TERF) 깃발과 그것을 파는 쇼핑몰이었다. 가격은 2만3000원. 이건 뭐지? 누리꾼들의 의심은 해당 쇼핑몰로 이동했다. ‘당신의 반란’을 모토로 하는 레벨리오라는 사이트다. 깃발을 사면 ‘?A펨(SNS에서 래디컬 페미니즘을 줄여 사용하는 단어)단체’에 일정액이 후원금으로 기부된다니. ‘걸스 두 낫 니드 어 프린스’ 티셔츠 같은 건가. 그런데 이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깃발은 그것만 아니었다. 남성주의 깃발을 사면 신남성연대나 전립선암센터에 후원금이 기부된다는 안내창이 뜬다. 회사가 공개하고 있는 정치 깃발 카탈로그를 보면 마르크스주의, 레닌주의, 트로츠키주의에서부터 아프리카사회주의, 호자주의, 포사다스주의까지 듣도 보도 못한 극좌 깃발부터, 대안우파, 능력주의, 민족사회주의(나치), 피노체트주의, 에코파시즘 등 역시 생소한 극우 깃발까지 목록을 갖추고 있다. 쇼핑몰의 실체가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평가는 “알고 보니 온갖 종류의 깃발을 다 파는 자본주의 돼지새끼들”로 바뀌었다. ‘미친놈들’, ‘자본주의 돼지’ 등은 욕설이라기보다 이 맥락에서는 장사수완에 대한 칭찬으로 읽힌다. 어쨌든 그래서 궁금하다. ‘갈라치기로 이득 보는 놈들’, ‘정치학과 나와 취직 안 된 놈들이 만든 몰’과 같은 풍설만 난무하고 있는데, 실제 사상 깃발을 사업 아이템으로 삼은 이유는? 일단 사업자 등록을 찾아보면 이 쇼핑몰은 바닐라리브로라는 회사가 운영한다. 지난 5월 18일 서울 관악구청에 등록한 업체다. “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는 것도 나중에 알았어요.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오더군요. ?A펨 글은 저도 봤는데 우리가 올린 건 아니고요. 마케팅을 안 한 건 아니에요. 페이스북 광고를 돈 주고 해봤는데 도움은 안 되더라고요”, “서른다섯 살쯤이라고 해두고 싶다”는 이 업체 대표 ‘조셉’(과거 실제로 쓴 영어이름이라고)의 말이다. 그에 따르면 원래는 중고책 사업을 하다 직원 한명이 아이디어를 내 깃발을 주문받아 제작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래디컬 페미니즘 깃발로 유명해지면서 ‘페미코인 달달하냐?’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돈 안 벌려요. 저희 카탈로그를 보면 깃발 수만 150개입니다. MOQ(최소주문수량) 같은 건 꿈도 못 꿉니다.” 누리꾼 풍문을 검증할 차례다. 취직 못 한 정치학과 졸업생들이 만든 회사? “생각해보니 직원 중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친구가 있긴 한데… 그렇다고 사상을 잘 아는 건 아닙니다. 문과가 많긴 합니다. 저도 문과고요.” 탈레반 깃발도 파나. “팝니다. 전체 카탈로그를 보면 정치 카테고리의 C015번으로 지하드 깃발이 있어요.” 다만 욱일기와 실정법 위반 소지가 있는 인공기(북한 국기)는 안 판다. 갈라치기로 이득 보는 것 아닌가. “갈라치기를 하고 싶으면 한쪽 사상만 엄청 다뤘겠죠. 우리는 갈라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허용하고 싶습니다.” 가장 많이 팔린 깃발은 역시 래디컬 페미니즘 깃발? “글쎄요. 10월 말쯤 게시판에서 남성주의 깃발은 하나도 팔리지 않아 기부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그 뒤 딱 한건 주문이 있긴 했습니다. 가장 많이 팔린 깃발은… 영업기밀입니다.”
- 언더그라운드 넷
- 부산시장 선거에 뛰어든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 “부산을 바꾸는 깃발을 들겠다”(2020. 11. 20 14:30)
- 2020. 11. 20 14:30 정치
-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최근 몇 년간 늘 정치권에서 화제를 몰고 다녔다. 지난 4월 총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뛰어든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도 벌써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월 16일 이 전 의원을 만났다. 이 전 의원은 “주식회사 부산의 CEO가 되어 부산경제를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요즘 어떻게 지내나. “책 출판을 앞두고 밤새워 일하고 있다. 마지막 교정 작업 중이다. <태평양 도시국가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11월 말에 출간한다. 싱크탱크격인 ‘Busan Innovator Group(BIG)’과 함께 부산 경제혁신을 논의했고, 그 결과를 담았다.” -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에서 경선 룰이 정해졌다. 논란이 됐던 여성 후보 가산점은 얼마를, 어떻게 줄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구체적으로 정하기로 했다. 일설에는 특정 후보에 유리하다고 해서 가산점이 논란이 됐다고 한다. “특정 후보가 유리한 게 아니라 특정 후보가 유리해지는 것을 참지 못하겠다는 그런 거 아닌가? 특정 후보를 배척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당헌·당규에도 있고, 시행도 된 건데 논란을 일으킨 것 자체가 사람들에게 의구심을 일으킨다.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고 싶은데 여성 후보로 인해서 당선에 장애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그런 논란을 굳이 일으킨 게 아닌가. 부산여성단체협의회 등 여성계에서 여성가산점제를 모든 선거에 적용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권력형 성범죄 때문에 실시되는 이번 보궐선거의 성격을 망각한 거다.” -예비경선에선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본 경선에서는 당원투표가 20% 반영된다. “거꾸로 된 것 같다. 예비경선에서 당원들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1차 관문을 통과할 때 당원들로부터 최소한의 지지는 받는 사람이 통과되고. 그 안에서 우열을 가릴 때 국민적 지지를 따져야 한다. 저한테 짜라고 했으면 예비경선에서 5:5, 본 경선에서 2(당원):8 이렇게 했을 것이다. 당원투표 비중이 너무 많이 줄었다.” -부산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민심이 좋지 않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기도 한다. “직접 느낀다. 부산 사람들은 화끈한 걸 좋아한다. 옛날부터 야도(野都)다. YS, 그 이후에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도 야당에서 활약하다가 대통령이 됐다. 야성이 강하다. 야당이 야당답지 못한 것에 대한 분노가 있다. 답답해한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중도층 확장 노선이 잘못됐다고 보나. “노선 자체에 대한 문제라기보다 야성을 말하는 거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건이라든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추상같이 질책하고 흔들어놔야 하는데 이런 면에서 미진하다고 본다. 전반적으로 당이 침체해 있다. 야당으로서 역동성이 떨어져 있다. 너무 지나치게 안정만 추구하면서 야성을 잃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국민 특히 부산시민은 ‘야당이 지금 뭐 하나’ 하면서 뭐라고 한다. ‘왜 안 달라지노’, ‘왜 혁신을 안 하노’라고 묻는 거다.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이야말로 세력교체, 세대교체, 정치교체가 필요한 곳이다. 그동안 굉장히 많이 침체했다. 정치도 그렇고, 경제도 그렇고, 대대적인 산업구조 개편이 필요하다. 새로운 동력과 새로운 흐름이 용솟음쳐야 하는데 조용하게 있다. 민주당을 뽑았더니 결국 부산 민주당도 기득권이었다. 이도 저도 아니다. 이럴 때 우리 당이 과거에 못 했지만 세대교체하고 시대교체하고 새롭게 가겠다고 혁신을 하면서 막 치고 나가야 한다. 그런데 시민이 봤을 때 이게 아닌 거다. 과거 정권들이 잘못한 것에 대해 아무런 반성도 없고 세력교체도 없고, ‘그냥 민주당이 잘못했으니 우리가 할게요’ 이러면서 많은 후보가 각축을 벌이니까 비전을 보이기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언주 전 의원만이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부산에 빚이 없다. 기존의 정치·경제 모든 면에서 기득권하고 연결된 것이 없다. 지금 부산에 필요한 것은 기존 문제를 진단하고 수술하고 새롭게 개편하고 그래서 세대교체하는 것이다. 이게 부산의 시대정신이다. 지금은 저 같은 사람이 부산의 시대정신에 맞다고 본다. 부산에서 오래 정치한 사람들이 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도, 시민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보궐선거를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김해공항은 24시간 (운영이) 안 되고 확장도 안 된다. 내륙에 있는 공항은 경쟁력이 없어지는 시대다. 대한민국 전체의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가덕도 신공항 문제는 긴급하다. 문제는 이게 계속 시간을 끌면서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부산시장이 되면 이것만은 하고 싶다 하는 것이 있나. “제가 경제인 출신이다. 외국인 투자전문 변호사이자, 르노삼성자동차·에스오일 등 기업에서 일했다. 국제경쟁력이 떨어져가는 제조업을 어떻게 업그레이드하고 어떻게 부가가치 높은 사업으로 전환해야 하는지, 로드맵이 저한테 있다. 책상에서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현장에서 같이 땀 흘리면서 제가 물꼬라도 트겠다. 방향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부산을 문화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규모가 큰 공연들을 많이 유치해야 한다. 부산은 흥이 많고 끼가 많은 도시다. 출장 갈 때 반바지 하나라도 챙겨가는 곳이 부산이다. 문화도시로서 성장해야 성공한다. 문화가 돈이 되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민주당에서 국민의당, 국민의힘까지 여러 당을 거쳤다. 이 과정을 어떻게 평가하나. “최소한 저는 (당을) 나갔다 들어오진 않았다. 일관되게 한 방향으로 갔다. 왔다갔다 안 했다. 지금 보니까, 후보 중 왔다갔다한 사람들이 많다. 무소속으로, 자기 공천 안 줬다고 출마했다가 다시 들어오고… 저는 제 소신 때문에 나간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할 말이 있다. 민주당에 실망해서 노선이 맞지 않다고 해서 탈당을 하고, 새로운 보수정당을 꿈꾸는 사람이다. 보수정당의 혁신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진보든 보수든 제대로 된 정당이 현재로서는 없다. 국민의 바람과는 갈수록 멀어지는 것 같다. 부산도 똑같이 여야를 떠나서 기득권 구조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큰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바람은 커지는데 정치권은 반대로 간다는 느낌이 든다. 제가 이것을 바꾸는 깃발을 들고 싶다. 부산을 바꾸는 깃발. 뭔가 지금은 바꿔야 할 때고, 그런 깃발은 보통 저 같은 사람이 잘 든다. 계속 욕먹으면서도 깃발을 들어오지 않았나. 그런 깃발을 들고 부산의 변화를 외쳐보고 싶다.”
- [렌즈로 본 세상]성소수자의 인권 지지 ‘무지개 깃발’(2020. 06. 05 16:48)
- 2020. 06. 05 16:48 사회
- 6월은 성소수자 인권의 달입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을 걷다 보면 주한 미국대사관 건물에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이 큼지막하게 걸려 있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지난 6월 1일 트위터에 “주한 미국대사관은 만인의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기념하고자 레인보우 배너를 대사관 건물에 걸었다”고 밝혔습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대사를 비롯한 직원들이 매년 6월 열리는 퀴어문화축제에 참가하고 있으며, 퀴어문화축제에 지지와 연대의 뜻을 보냅니다. 또 한국 내 성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한다는 의미에서 2017년부터 무지개 깃발을 건물에 내걸고 있습니다. 퀴어문화축제 행사는 2000년부터 해마다 열려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습니다.
- 렌즈로 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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