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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4,408 건 검색)

[언어의 업데이트]묵묵히 견디면 결국 꽃 피는 ‘봄’…기필코 찾아내리, 우리의 ‘성장’
[언어의 업데이트]묵묵히 견디면 결국 피는 ‘봄’…기필코 찾아내리, 우리의 ‘성장’
2025. 03. 22 12:00라이프
... 생명의 본능적 낙관을 일깨워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토록 골치 아픈 일들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도 이 피는데, 어떤 상황에서도 기필코 성장의 요소를 찾아내는 낙관쯤이야 쉽다. 얼마큼의 좌절과 실망이...
언어의 업데이트
[오늘의 날씨]2025년 3월 20일 꽃샘추위 물러간 춘분…미세먼지 다시 찾아와
[오늘의 날씨]2025년 3월 20일 샘추위 물러간 춘분…미세먼지 다시 찾아와
2025. 03. 19 20:41과학·환경
새싹이 자라 꽃피울 때까지
새싹이 자라 피울 때까지
2025. 03. 19 20:09 보도자료
비인기 스포츠 후원, 사회적 약자 지원…함께하는 기업 프로야구가 오는 22일 막을 올린다. 프로야구 관중은 지난해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명실상부 1000만 동원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프로 야구...
프로 야구 선수 부럽지 않도록
온난화로 빨라지는 봄…샘추위 더 잦아진다
2025. 03. 18 20:36과학·환경
... 추운 것으로 분석된다”며 “봄이 점점 더 빨리 오는데 한파 영향은 당분간 줄지 않으니 이전에 ‘샘추위’라고 부르던 기온의 급격한 변화가 더 자주 반복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19일...
기후 위기

스포츠경향(총 4,514 건 검색)

‘대기만성’ LG 송찬의, 드디어 꽃피우나···개막전 3안타로 눈도장 쾅
‘대기만성’ LG 송찬의, 드디어 피우나···개막전 3안타로 눈도장 쾅
2025. 03. 23 11:17 야구
LG 송찬의. LG 트윈스 제공 다시 한번 송찬의(26·LG)의 시간이 왔다. 송찬의는 올해 LG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개막전 엔트리를 확정하기도 전인 지난 17일 송찬의에게 개막전 선발을 통보했다. 송찬의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염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시범경기 9경기 성적은 6안타 4볼넷 5타점이다.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염 감독은 “송찬의는 지금 제일 잘 치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송찬의의 시범경기 맹활약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2년 시범경기에서 12경기 동안 6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왕에 올랐다. 그는 당시 삼성전에서 3루타 1개와 홈런 1개로 3타점을 올리고 SSG와의 경기에서는 멀티 홈런을 터트리며 LG의 거포 유망주로 떠올랐다. 2023년 시범경기에서도 14경기 11안타(2홈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송찬의는 정작 정규시즌에서는 시범경기때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2년과 2023년 모두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개막전에 출전했지만 전부 무안타에 그쳤다. 기대만큼 실망도 컸다. 송찬의는 개막 첫 달 타율이 2022년 0.188, 2023년에는 0.077에 그치며 결국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송찬의는 이번 시즌 다시 기회를 받는 데에 성공했다. 자신에게 쏠리는 관심과 기대를 송찬의도 알고 있다. 그는 개막 전 “(시범경기 성적에) 크게 요동치지 않으려 한다”라며 “2022년과 2023년 개막 때도 선발로 나갔었는데 항상 안 좋아서 올해는 조금 다르게 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송찬의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캠프에서 기본기부터 다시 다지기 시작했다. 그는 “(김)현수 형이 너무 움직이면서 치지 말고 셋업부터 단단하게 하면 좋겠다고 얘기해 주셔서 현수 형과 함께 웨이트와 기술 훈련을 했다”라고 말했다. LG 송찬의. 정지윤 선임기자 송찬의의 노력은 지난 22일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결과로 드러났다. 송찬의는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희생번트에 성공해 1사 2·3루를 만들며 LG의 득점에 힘을 보탰다. 그는 남은 세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하며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송찬의는 자신의 선발 출장 첫 안타와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을 썼다. 이날 송찬의는 1홈런 포함 3안타를 친 오지환과 시즌 1호 홈런을 터트린 문보경 등 LG를 대표하는 강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LG 타선의 핵심 역할을 했다. 염 감독은 경기 후 “오지환과 송찬의가 3안타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었다”라며 “송찬의의 개막전 첫 안타를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송찬의는 LG의 우타 자원으로서 1군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냈다. 첫 단추를 잘 끼운 송찬의에게는 이제 ‘꾸준함’이라는 숙제만이 남아 있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엄지원이 빵 터졌다, 안재욱 꽃뱀 오해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엄지원이 빵 터졌다, 안재욱 뱀 오해에
2025. 03. 23 08:22 연예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엄지원을 향한 안재욱의 오해가 극에 달했다. 지난 22일(어제) 저녁 8시에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연출 최상열, 이진아 / 극본 구현숙 / 제작 DK E&M) 15회에서는 마광숙(엄지원 분) 생각으로 혼란스러운 한동석(안재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18.7%(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기록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전 채널 중 유일하게 3%를 기록해 토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더욱 쫄깃한 전개를 선사했다. 어제 방송에서 광숙은 박상남(공정환 분)의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거절했다. 상남이 친구처럼 지내자는 제안에 답답함을 느낀 광숙은 자신이 수술을 앞두고 있다는 말이 거짓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상남은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광숙을 술도가에 내려주고 냉정하게 떠났다. 그런가 하면 오천수(최대철 분)는 인생에서 가장 참담한 순간을 맞이했다. 미국에 있는 딸에게서 강소연(한수연 분)의 불륜 소식을 전해들은 것. 충격을 받은 천수는 “애 교육시키라고 미국에 보내놨더니 바람났대. 삼년동안이나 날 속여가면서 바람이 났대”라며 동생 오범수(윤박 분)에게 울분을 쏟아냈다. 범수는 뛰쳐나가려는 형을 붙잡고 “형 감정적으로 처리할 일 아니야 정신 차려 제발”이라며 그를 진정시켰다. 천수의 기막힌 사정에 광숙은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광숙은 “난 이유 불문 무조건 끝까지 도련님 편이에요. 그러니까 힘내요. 약한 마음먹으면 안돼요”라며 천수를 위로했다. 그 가운데 광숙은 페스타에 선보일 술 생산을 보류하라는 전화를 받고 놀라 LX호텔로 향했다. 그곳에서 예전 직장 동료를 만난 광숙은 안부를 주고받으며 장난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마침 같은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동석은 대화를 엿듣고 광숙을 뱀이라고 단단히 오해,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또한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안 천수가 소연을 대면하는 장면은 극에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소연은 좋은 친구 사이라고 해명했지만, 천수는 용서를 빌지도 않는 그녀의 태도에 더욱 분노하며 이혼을 단호히 거부했다. 뿐만 아니라 광숙과 지옥분(유인영 분)의 만남은 새로운 관계를 예고하며 극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광숙은 옥분이 단순히 김선화(안미나 분)가 마음에 들지 않아 오흥수(김동완 분)와의 사이를 반대하는 것으로 생각해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이때 옥분은 만삭인 선화의 사진을 보여줬고 광숙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남편의 납골당을 찾은 광숙의 모습을 보고 동석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광숙은 “뒤에서는 즐길 거 다 즐기면서 죽은 남편한테 의리 지키는 착한 아내라는 타이틀까지 욕심내니까 하는 말이에요”라는 동석의 막말에 결국 폭발했다. 이어 그녀는 자신이 뱀이라는 소문이 떠돈다는 사실에 더욱 격분했다. 하지만 광숙은 동석이 목격한 상황이 오해였음을 깨닫고 웃음을 터트렸다. 그런 광숙을 어이없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동석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최대철 배우 분노연기 대박. 역시 베테랑”, “저런 형수가 어디 있어 세상 든든하다”, “광숙 생각에 일 집중 못하는 동석이 왜 이렇게 웃겨”, “잔소리하는 동석한테 지지 않는 광숙이 너무 멋짐”, “광숙 옥분 케미도 완전 신선”, “흥수가 빨리 선화의 정체를 알아야 할 텐데”, “강수가 미애 아들인건가?”, “광숙 동석 티키타카 재밌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16회는 23일(오늘) 일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김수영, 오늘(21일) 소극장 꽃피운다
김수영, 오늘(21일) 소극장 피운다
2025. 03. 21 16:38 연예
CAM 제공 싱어송라이터 김수영이 팬들과 뜨겁게 호흡한다. 김수영은 21일 오후 8시 서울 홍대 벨로주에서 소극장 단독 콘서트 ‘Bloom’을 진행한다. ‘Bloom’은 지난해 개최된 ‘사람, 김수영’ 이후 약 1년 만에 진행하는 단독 콘서트다. 당초 6회차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예매 오픈과 동시에 빠르게 매진을 기록하며 3회차가 추가됐다. 이후 추가 회차까지 전석 매진되며 싱어송라이터 김수영의 탄탄한 입지를 입증했다. 김수영은 이번 공연을 통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무대들을 꾸밀 계획이다. 지난 2월 발매한 신곡 ‘미워했던 날도 사랑했다고 말하고 싶어’는 물론, 특유의 감성적인 보컬과 깊이 있는 음악성까지 아낌없이 선보이며 관객들과 소통할 전망이다. 특히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공연인 만큼 김수영은 보다 가까이서 팬들과 만나 음악으로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교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Bloom’에서는 김수영의 친필 사인이 담긴 포스터, 공연 타이틀에 어울리는 이 그려진 반팔 티셔츠 등 콘서트 현장에서 구매 가능한 굿즈도 판매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서울숲재즈페스티벌’, ‘서울뮤직페스티벌’,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 등 다양한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리스너들과 만나온 김수영이 이번 콘서트를 통해 또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김수영의 소극장 단독 콘서트 ‘Bloom’은 서울 홍대 벨로주에서 21일부터 오는 23일, 28일부터 30일, 4월 4일부터 6일까지 3주간 총 9회 개최된다.
리조나레 괌, 액티비티 ‘아일랜드 애프터눈 티’와 ‘마마르의 꽃피는 리조나레’ 선보여
리조나레 괌, 액티비티 ‘아일랜드 애프터눈 티’와 ‘마마르의 피는 리조나레’ 선보여
2025. 03. 19 08:26 생활
리조나레 괌, 프라이빗한 액티비티 ‘아일랜드 애프터눈 티’ 4월 1일부터 선보여 리조나레 괌, 전통 화관 마마르 컨셉으로 ‘마마르의 피는 리조나레’ 4월 7일부터 개최 사진제공|리조나레 괌 한국사무소 HNM KOREA 리조나레 괌은 무인도인 알루팟 아일랜드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괌 본연의 매력을 추구하는 패밀리 리조트 ‘리조나레 괌’은 2025년 4월 1일(화)부터 6월 30일(월)까지 ‘아일랜드 애프터눈 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리조나레 괌 수영장 앞에는 맑고 아름다운 해변이 펼쳐지고, 그 너머로 알루팟 아일랜드가 보인다. 이곳까지 카약을 타고 가면 맑고 깨끗한 바다와 블루피쉬를 비롯한 이국적인 어류를 만날 수 있다. 스노클링과 카약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며, 고요하고 여유로운 무인도에서의 휴식은 이 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이다. 사진제공|리조나레 괌 한국사무소 HNM KOREA 프라이빗한 아일랜드에서 즐기는 애프터눈 티 타임 무인도 알루팟 아일랜드로 출발하기 전에, 리조나레 괌의 직원이 카약 타는 법을 친절히 안내하므로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다. 리조나레 괌 앞 해변은 산호초로 둘러싸여 있으며, 파도가 잔잔하고 수심이 얕아 카약을 타고 약 10분이면 아일랜드에 도달할 수 있다. 애프터눈 티 세트에는 파인애플, 망고 등 다양한 열대 과일, 샌드위치, 연어가 들어간 크레이프, 크래커치즈, 살라미, 커스터드 파이, 바나나 롤케이크 등 해변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핑거푸드가 포함되어 있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진제공|리조나레 괌 한국사무소 HNM KOREA 리조나레 괌, ‘마마르의 피는 리조나레’ 개최 또한, 리조나레 괌은 2025년 4월 7일부터 5월 31일까지, 마이크로네시아 문화에서 전해지는 전통 화관인 ‘Mwarmwar(마마르)’를 주제로 ‘마마르의 피는 리조나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마르는 태평양 섬에서 전통적으로 착용되는 화관이나 머리 장식으로, 남국의 문화를 상징하며, 축하와 같은 특별한 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아이템이다. 사진제공|리조나레 괌 한국사무소 HNM KOREA 리조나레 괌의 워터파크는 360m 이상의 유수풀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유수풀에 대형 튜브가 둥실둥실 떠있고, 마마르 화관을 장식해 놓아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배경을 제공한다. 또한, 3m 높이의 ‘빅마마르’로 꾸며진 미스트 샤워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으며, 풀사이드 바에서는 히비스커스 시럽과 아일랜드 허니로 맛을 더한 ‘빙수’도 맛볼 수 있다. 사진제공|리조나레 괌 한국사무소 HNM KOREA 리조나레 괌의 다양한 액티비티 리조나레 괌은 11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호시노 리조트 호텔 그룹의 패밀리 리조트 브랜드로, 괌의 매력적인 자연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괌의 풍성한 자연과 문화적 요소를 곳곳에 반영하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와 괌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를 자랑한다. 리조트는 선셋으로 아름다운 아갓냐만에 위치하며, 리조트 앞 해변에서 SUP(스탠드업 패들), 수상사이클, 카누, 수상스키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객실은 타워와 윙 두 개의 건물로 나누어져 있으며, 모든 객실에 발코니가 있어 아갓냐만의 오션뷰와 도시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43㎡ 이상의 넓은 객실 크기와 차분한 인테리어로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매주 화요일, 목요일, 일요일 저녁 6시에는 투숙객을 위한 차모로 해변 파티인 “Gupot Kanton Tasi(구풋 칸톤 타시)”가 열리며, 리조나레 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다. 차모로 직원들이 괌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차모로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전통 놀이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시즌별로 다양한 테마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주간경향(총 130 건 검색)

[정태겸의 풍경](82) 강원 삼척 산수유 설경-노란 꽃잎 위에 하얀 눈…봄은 그렇게 온다
[정태겸의 풍경](82) 강원 삼척 산수유 설경-노란 잎 위에 하얀 눈…봄은 그렇게 온다(2025. 03. 12 06:00)
2025. 03. 12 06:00 문화/과학
차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 아스라한 노란 위로 쌓인 하얀 눈덩이. 3월의 시작부터 폭설이 온다기에 강원도 삼척의 깊은 산속을 찾아 내려온 길이었다. 하필 습설이었고 나무 위로, 지붕 위로 두텁게 내려앉았다. 산길을 올라가던 중에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가 몸통째 쓰러져 자꾸만 앞을 막았다. 그래서 산속으로 들어가는 걸 포기한 뒤였다. 미끄러지는 차를 달래며 산에서 내려오던 중 길가의 한옥 카페 곁에 피어난 산수유가 눈에 들어왔다. 그제야 이미 봄이라는 걸 깨달았다. 이토록 다소곳하게 피어난 작은 뭉치가 아니었다면 여전히 마음은 겨울에 머물러 있었을 터였다. 그런 연유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풍광이었다. 봄이구나. 이 네 글자가 감탄으로 터져나왔다. 산수유는 비로소 이 봄을 선언하고 있었다. 어릴 적에는 피었다 져버렸는지도 몰랐던, 우리 집 뒷산의 노란 안개 같은 그 무엇에 불과했던 이었다. 아니, 이게 이었는지도 몰랐다. 진한 노란빛으로 물든 개나리가 존재감을 뚜렷하게 피력하는 것과 비교하면 연약해 보이기 그지없는 무더기. 그 산수유가 하얀 눈덩이 아래에서 강렬하게 눈길을 잡아끌었다. 나무 아래 서서 눈 덮인 이 봄을 보고 있는 동안 폭설이 멈췄다. 저 멀리 하늘도 어느새 파랗게 개어 있었다. 눈앞에 다가온 봄을 보란 듯이.
정태겸의 풍경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61) 필리핀 보홀-살벌한 밤바다의 꽃, 산호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61) 필리핀 보홀-살벌한 밤바다의 , 산호(2025. 01. 29 06:00)
2025. 01. 29 06:00 문화/과학
15년 만에 필리핀 보홀을 찾았다. 스쿠버 장비, 촬영 장비 등을 챙기니 화물 무게가 40㎏이 넘는다. 짐꾼 한 명을 데리고 가는 것이 초과 수화물 비용 지출보다 저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낮에 이어 야간에도 다이빙에 나섰다. 밤바다 속은 칠흑 같은 어둠에 묻혀 있지만, 그 속에도 생명은 꿈틀거린다. 낮에 먹이활동을 벌인 바다 동물들이 잠자리에 들고 나면 휴식을 끝낸 바다 동물들이 밤바다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암흑세계 속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삶을 꾸려간다. 열대해역에서 찾는 밤바다의 매력 중 하나는 산호를 관찰하는 데 있다. 야행성인 산호는 촉수를 오므리고 있다가 밤이 되면 활짝 펼치고 먹이를 기다린다. 조류에 떠밀려 온 먹이가 촉수에 닿으면 재빨리 자포를 발사해 기절시킨 다음 강장으로 빨아들인다. 산호를 관찰할 때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말아야 한다. 촉수가 지닌 자포의 공격도 피해야 하지만, 위협을 느낀 산호가 순식간에 강장 속으로 촉수를 거두어들이기 때문이다. 한번 사라진 촉수를 다시 보려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만 한다. 그러나 등에 짊어진 공기통의 한정된 공기량으로 무작정 바닷속에 머물 수는 없다.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정태겸의 풍경](70) 경북 울릉도 현포-들판의 보랏빛 파도 ‘그림 같은 꽃밭’
[정태겸의 풍경](70) 경북 울릉도 현포-들판의 보랏빛 파도 ‘그림 같은 밭’(2024. 07. 31 06:00)
2024. 07. 31 06:00 문화/과학
차를 몰아 경북 울릉도를 일주할 때였다. 바다를 끼고 달리다 산길로 올라 오르락내리락. 코너를 돌아서 나가던 중 눈이 휘둥그레졌다. 드넓은 들판에 보랏빛 파도가 일렁였다. 평평한 땅이 드문 울릉도에서 보기 힘든 규모의 밭이었다. 귀한 풍경에 차를 멈추었다. 울릉도는 화산섬이다. 지형이 가파르고 평지가 드문 건 그래서다. 바위가 많고 척박하다. 야생화가 많고, 여름이면 나리이 여기저기 만발하다. 이렇게 한 종류의 을 무더기로 보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심지어 보랏빛이라니. 한쪽에 누군가 의 이름을 적어 두었다. 버들마편초. 본 이름은 숙근버베나라고 부르는 남미 원산의 식물이다. 사진을 찍고 관련 자료를 찾아봤다. 다른 버베나에 비해 이 종은 키가 크고 줄기가 꼿꼿해 비바람에도 쉬이 꺾이지 않는다고 했다.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바람 많은 울릉도에는 안성맞춤이다. 울릉어선안전국 현포중계소가 있던 자리라고 했다. 면적은 3967㎡(약 1200평). 울릉군은 2022년 텅 빈 이 땅에 버들마편초를 심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으로 가득 채워졌다. 저쪽으로는 진청색 바다가 일렁이고, 육지의 이쪽은 자줏빛으로 물든 절경이라니. 울릉도여서 볼 수 있는, 섬이 주는 즐거움이 하나 더 늘었다.
정태겸의 풍경
[렌즈로 본 세상] 꽃잎 날리고 새도 울고
[렌즈로 본 세상] 잎 날리고 새도 울고(2024. 04. 09 06:00)
2024. 04. 09 06:00 사회
제주 4·3사건 76주기를 하루 앞둔 4월 2일 제주 4·3평화공원. 희생자 추념식 준비로 분주한 위령 광장을 지나 행방불명인 표석으로 향했다. 오후에 예보된 비 때문인지 세차게 부는 바람에 만개한 벚나무 잎이 비처럼 쏟아졌다. 까마귀 떼가 표석 위에 앉아 연신 울어댔다. 유가족들의 발걸음이 종일 이어졌다. 희생된 부모·형제의 표석을 찾은 유가족들은 손수건으로 먼지를 닦고 제사를 지냈다. 나이 지긋한 유족들은 한참 동안 표석 곁에 앉아 있었다. 4·3으로 둘째 형을 잃은 양원석씨(85)는 “당시에 내 나이가 조금만 많았더라면, 나도 죽었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제주 4·3사건은 1948년부터 1954년까지 제주에서 일어난 민중항쟁에서 민간인이 희생된 사건이다. 광복 이후 미 군정과 남한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며 일어난 소요를 군경이 무력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많은 민간인이 희생됐다. 다음날 열린 추념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4·3사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진상조사와 생존 희생자의 트라우마 치유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렌즈로 본 세상

레이디경향(총 230 건 검색)

꽃샘 추위 끝!…전국 벚꽃 만개 명소 5곳은?
샘 추위 끝!…전국 벚 만개 명소 5곳은?
2025. 03. 18 16:52 레저/여행
이 활짝핀 진해 여좌천 로망스다리. 경향신문 자료사진 어느덧 봄이 찾아오면 전국 곳곳이 벚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샘추위가 지나고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면, 설레는 마음으로 벚놀이를 계획하는 여행객들의 발걸음 또한 분주해진다. 벚이 만개하는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벚 축제가 열린다. 디지털 여행 선도 기업 부킹닷컴은 벚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자연과 어우러진 전국 벚 명소 5곳을 소개한다. 서울 인근의 숨은 벚 명소부터 호수와 강을 따라 피어난 벚길까지, 올봄 벚을 더욱 특별하게 즐겨보자. 인천서울에서 가까운 지리적 이점이 있는 인천은 부담 없이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기 좋다. 봄철을 맞은 인천에서 배를 타고 10분만 가면 숨은 벚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신시모도가 있다. 신도, 시도, 모도를 잇는 신시모도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지만,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한적한 벚길을 걸을 수 있어 조용한 봄 여행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세 개의 섬을 연결하는 연도교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면 벚이 만개 한 길을 따라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모도 해안 도로의 벚이 흐드러지게 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바다와 어우러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해명산 정상에 오르면 벚과 함께 서해의 탁 트인 풍경도 눈앞에 펼쳐진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은 실내 수영장과 스파 시설을 갖춘 5성급 호텔이다. 커플 여행객들로부터 평점 8.7점을 받았으며, 광둥요리부터 이탈리아 요리까지 다양한 미식을 즐길 수 있는 구내 레스토랑 5곳을 운영하고 있다. 진해 ‘벚의 도시’라는 이름이 있을 정도로 매년 봄 열리는 진해 군항제는 벚이 만개한 도시를 거닐며 감성을 채우고 싶은 여행객들이 전국에서 모이는 곳이다. 가장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인 경화역공원은 철길과 벚이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해 꼭 방문해야 할 필수 코스다. 철길 주변을 따라 만들어진 벚나무 터널과 흩날리는 잎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 인생 사진 찍기에도 완벽하다. 또한, 여좌천은 진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길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푸른 하늘과 분홍빛 벚 풍경이 그야말로 절경이다. 가성비와 실용성을 챙기는 여행객이라면 토요코인 창원이 제격이다. 솔로 여행객은 물론 비즈니스 출장객에게도 탁월하며 가까운 시내와 주변 도시로 이동하기에 최고의 편리함을 갖추고 있다. 한옥 스테이 죽록정사. 구례 청정하기로 유명한 구례 섬진강변은 봄이 되면 3km에 걸쳐 흐드러지게 핀 벚이 장관을 이루고, 수십만 명의 여행객들이 봄을 만끽하기 위해 찾는 곳이다. 섬진강 벚길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매력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차량을 타고 이동하면서 감상할 수도 있고, 자전거를 타고 보면서 봄바람을 느끼거나, 흩날리는 벚비와 함께 산책하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벚길을 즐겨보기를 추천한다. 이뿐만 아니라, 보다 더 고즈넉한 분위기를 찾는다면 화엄사를 방문해 산사 벚을 구경해 보는 것도 좋다. 한옥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한옥 스테이 죽록정사는 산 전망과 함께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기 좋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전통적인 운치를 자랑하며 화엄사와 가까운 위치에 자리 잡고 있어 벚 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보령 따스한 봄날의 시작을 알리는 보령 주산 벚길은 보령댐 하류 웅천천을 시작으로 6.3km 구간에 걸쳐 2,000여 그루의 왕벚나무가 벚터널을 이룬다. 이곳은 다른 지역보다 개화 시기가 다소 늦어 보다 더 여유롭게 벚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주산 벚길은 ‘충남도 아름다운 드라이브 길 10선’에 선정될 정도로 경관이 수려하며 보령호를 따라 이어지는 벚길은 매년 수많은 여행객들이 발걸음을 하기로 유명하다. 또한, 만개한 벚 터널 아래에서 찍는 사진은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주산 벚길 외에 대천천 벚길은 도심 속에 위치하고 있어 한적한 시골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곳은 야간에는 핑크빛 벚으로 쏘아지는 조명으로 낮과는 또 다른 멋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한번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편안한 마음으로 머무를 곳을 찾는다면 호텔 그랜드베이 보령은 최고의 선택지다. 주요 여행지와도 가까워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기에 편리해 실속 있는 여행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강릉 호수와 바다가 어우러진 경포호는 매년 봄이면 만개한 벚으로 국내외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표적인 벚 명소다. 경포호를 둘러싼 벚 나무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완연한 봄을 만끽할 수 있으며, 특히 호수에 비치는 벚은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또한, 밤에는 경포호 일대에서 벚과 함께 화려한 조명쇼도 펼쳐져 낮과는 또 다른 몽환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경포호 인근에 위치한 허균 허난설헌 기념공원은 벚을 즐길 수 있는 숨은 명소로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며, 기념관 뒷마당과 생가터에 가장 아름답게 피어 있는 벚도 놓치지 말자. 럭셔리함과 호수&오션뷰를 동시에 갖춘 스카이베이 호텔 경포는 완벽한 숙소다. 경포호 바로 앞에 있어 벚을 구경하기에는 환상적인 위치를 자랑해 많은 여행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곳이다. 숙소 내에는 인피니티 풀과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호캉스를 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다.
꽃피는 봄이 오면…휘닉스CC, 3월 시즌 오픈
피는 봄이 오면…휘닉스CC, 3월 시즌 오픈
2025. 02. 21 13:19 레저/여행
골퍼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휘닉스CC는 강원도 평창 해발 700m에 있는 골프장으로 태기산 자락 의 자연 지형에 힘과 정확도의 균형을 역점에 두고 설계됐다. 휘닉스 파크는 오는 3월 8일 휘닉스CC 시즌 개장을 앞두고 객실과 골프를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휘닉스CC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평창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골프장이다. 1~9홀은 마운틴 코스, 10~18홀까지는 레이크 코스로 구성됐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주중에 한해 회원 동반 2인 라운딩도 가능하다. 패키지 상품은 휘닉스CC 그린피, 30평형 리조트 스위트 객실, 클럽하우스 조식 등이 포함됐다. 공식 홈페이지 특전으로 3월과 4월에는 시즌 시작 특가가 적용된다. 휘닉스CC 패키지 상품은 18홀 평일(월~금) 1인 기준 20만2천 원부터. 한편 2025시즌은 12월 7일까지 운영된다. 단 시즌 개장과 운영 일정은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캘리이야기⑤] 간단한 터치로 꽃이 피어오르니…
[캘리이야기⑤] 간단한 터치로 이 피어오르니…
2025. 01. 24 09:00 문화/생활
캘리그라피는 글씨만으로도 훌륭한 작품이 되지만, 글씨에 곁들여 멋진 그림 또는 장식을 함으로써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초보자들에게 그림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림은 글씨를 돋보이게 해주는 조연일 뿐, 글씨가 주인공임을 잊지 않는다면 그림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지 않을까? 캘리그라피든 그림이든 개성이 첫 번째인 시대다. 캐나다 밴쿠버와 서울을 오가며 활동 중인 캘리그라퍼 김영진(@jin_calli_vancouver) 작가가 봄기운 물씬 나는 수채 캘리그라피 그리는 법을 전한다.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수채화와 함께 멋진 작품을 만들어 보자. 사진 @jin_calli_vancouver 1. 수채용 종이를 준비한다. 가장 많이 쓰는 ‘띤또레또 300g’ 종이이다. 2. 글씨와 의 위치를 잡는다. 위치와 크기는 불규칙하게 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예쁘다. 3. 중심에서 십자가 방향으로 점 4개를 찍고 4장의 잎을 그려준다. 의 중심 쪽은 좀 더 진한 컬러로 그러데이션 해준다. 바람에 살랑거리는 잎 모양을 잘 표현해보자. 4. 잎의 남아있는 물을 붓으로 닦아주고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린다. 5. 잎 사이사이에 4장의 잎을 겹치게 그려준다. 이때 겹쳐지는 잎은 크기를 좀 더 작게 색은 좀 더 진하게 올린다. 6. 나머지 들도 완성하고 중심에 점을 찍어 마무리한다. 7. 쿠레타케 붓펜으로 김민진 작가의 <너의 모든 선택을 응원해> 속 글귀를 한글 캘리그라피를 써보았다. “당신은 늘 잘해왔고 앞으로 더 잘할 것이다” ※※Jin’s Calli Tip 수채캘리그라피자격증 따려면? 수채캘리그라피란 캘리그라피와 수채화를 결합한 장르이다. 일반 캘리그라피에 수채화의 감성을 얹기 때문에 작품의 완성도가 한층 더 높아진다. 수채화는 다양한 컬러와 물을 사용하여 부드러운 느낌을 주어 캘리그라피와 잘 어울린다. 전문가 수준이 아닌 글씨를 돋보일 수 있는 그림이 필요하므로 그림에 자신이 없는 사람도 도전 가능하다. 수채캘리그라피 자격증은 민간자격증으로, 수채 캘리그라피 전문가 양성이 그 목적이다. 취득 후 광고디지인, 북디자인 관련 일을 하기도 하고 학교 방과 후 수업, 문화센터, 공방 창업 등 강사로 활동이 가능하다. 민간자격정보서비스(www.pqi.or.kr/indexMain.do)에서 자격증 발급 기관을 찾아보고 문의해 볼 수 있다. 이때 규모가 크고 오래된 기관을 찾는 것이 팁이다. 또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캘리그라피 강사들을 통해서도 취득할 수 있다. 부드러운 수채화와 나만의 글씨체로 수채 캘리그라피에 도전해보자.
[주말&] 꽃게로 여는 맛있는 가을
[주말&] 게로 여는 맛있는 가을
2024. 09. 21 09:00 요리
찬 바람이 살살 불어옵니다. 이번엔 진짜 가을이 온 것 같습니다. 여름이 끝난다는 건, 잠시 잃었던 입맛도 돌아온다는 것. ‘가을 제철’로 검색하는 손가락도 덩달아 경쾌해집니다. 자, 금어기가 끝나고 잡히는 가을 게를 주목할 때입니다. 보통 가을에는 수게, 봄에는 암게를 먹어야 한다고 하죠. 게의 배 쪽을 보면 가슴 쪽으로 삼각형 모양의 딱지가 있는데 가늘고 뾰족한 것이 수게, 넓고 둥근 것이 암게입니다. 게는 다리 10개가 모두 제대로 붙어 있는지 살피고 비린내가 심하지 않은 것을 고르면 됩니다. 혹 들어볼 수 있다면 묵직한 느낌이 드는 것을 골라야 속살이 많아요. 해외 유명 맛집에서 먹던 게튀김, 집에서도 만들 수 있어요. 게튀김 재료 = 게 2마리, 양파 1개, 청피망·홍피망 1/2개씩, 마늘 3톨, 녹말물 4큰술, 녹말가루, 식용유 적당량, 게 밑간 소스(맛술 2큰술, 다진 양파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다진 생강 1/4작은술), 칠리소스(시판용 칠리소스 2큰술, 굴소스·진간장·물엿 1큰술씩, 다진 마늘·매실액·설탕·식초·참기름 1/2큰술씩) 1 게는 1/2등분해 분량의 게 밑간 소스 재료에 고루 버무려 20분간 재운다. 2 양파와 피망은 1.5×1.5cm 크기로 사각 썰고 마늘은 모양을 살려 얇게 슬라이스한다. 3 볼에 분량의 칠리소스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4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달군 뒤 ②의 양파, 피망, 마늘을 넣고 센 불에 볶다가 채소에 기름이 돌면 ③의 칠리소스를 넣은 다음 끓기 시작하면 녹말물을 넣어 걸쭉하게 만든다. 5 ①의 게는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녹말가루를 고루 묻혀 160℃로 달군 식용유에 넣어 바삭하게 튀긴다. 6 접시에 ⑤의 게를 담고 ④의 소스를 끼얹는다. 살이 많은 수게는 게탕이나 게찜으로 먹기 좋습니다. 게탕 재료 = 게 2마리, 무·미나리 100g, 애호박 80g, 당근 50g, 양파 1/2개, 청고추·홍고추 1개씩, 마늘 1톨, 대파 10cm, 쑥갓 약간, 다시마국물 5컵, 소금 1작은술 양념 고추장·고춧가루·청주 1큰술씩, 된장·간장·다진 마늘 1/2큰술, 설탕 2작은술, 생강즙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1 게 껍질은 솔로 문질러 씻고 등딱지를 뗀 뒤 몸통과 다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무는 나박하게 썰고, 애호박과 당근은 반달 모양으로, 청고추와 홍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씨를 털어낸다. 쑥갓은 씻어 물기를 턴다. 3 양파는 큼직하게 썰고, 대파는 어슷하게 썰고 마늘은 저며 썬다. 미나리는 5cm 길이로 썬다. 4 볼에 분량의 양념 재료를 담아 고루 섞는다. 5 냄비에 무를 깔고 손질해둔 게와 당근, 양파, 마늘, 대파를 올린 뒤 다시마국물을 붓는다. 양념을 풀어 한소끔 끓인다. 6 끓는 동안 생기는 거품은 걷어낸다. 모든 재료가 익으면 애호박과 고추, 미나리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이고 소금으로 간한다. 7 먹기 직전 쑥갓을 올려 낸다. 고춧가루 듬뿍 넣은 찜도 좋지만, 간장볶음으로도 색다른 맛을 낼 수 있어요. 게 간장볶음 재료 = 게 2~3마리, 양파·피망·홍피망·풋고추 1개씩, 양배추 100g, 생수 2컵, 소스(간장 5큰술, 생수 1컵, 설탕 1큰술, 생강 1톨, 다진 마늘 2큰술, 대파 1대, 저민 마늘 2개분, 고춧가루·참기름·깨소금 1작은술씩) 1 게는 찬물에 5분간 담갔다가 깨끗이 씻은 뒤 등껍데기를 열고 2등분한다. 2 양파는 채썰고 피망은 반 갈라 씨를 도려내고 채썬다. 3 풋고추는 어슷썰고 양배추는 심지를 도려낸 뒤 한입크기로 썬다. 4 볼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잘 섞어 소스를 만든다. 5 팬에 게와 생수를 넣고 끓이다가 우르르 끓어오르면 양파, 피망, 양배추를 넣어 삶는다. 6 ⑤에 물기가 거의 없어지면 소스를 넣고 약한 불에서 볶다가 풋고추를 넣는다. 7 ⑥의 소스 국물이 걸쭉해지면 불을 끄고 접시에 담아낸다. 콩나물과 게는 채소보다 오래 익혀야 하므로 먼저 조리해 긴이 배게한 뒤 채소를 넣으세요. 게 해물찜 재료 = 게 500g, 조갯살·새우·미나리 100g씩, 콩나물 300g, 대파 1/2대, 팽이버섯 50g, 청·홍고추 1개씩, 소금 약간, 찹쌀가루 3큰술, 들깻가루 1큰술, 다시마국물 1컵 양념장 고운 고춧가루 1큰술(기호에 따라 가감), 굵은 고춧가루·진간장·청주·맛국물 2큰술씩, 고추장 1작은술, 설탕 2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홍고추(채썬 것) 1개 분량 1 게 껍데기를 솔로 문질러 씻고 등딱지를 뗀 뒤 몸통과 다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조갯살과 새우는 옅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손질해둔다. 3 콩나물은 꼬리를 뗀 뒤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미나리는 억센 줄기를 잘라낸 뒤 5cm 길이로 썬다. 4 대파와 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5 밑이 두꺼운 냄비에 ①과 콩나물을 넣고 다시마국물을 부어 끓기 시작하면 골고루 잘 섞는다. 6 ⑤에 양념장을 섞어 한소끔 끓여 간이 배게 한 뒤 미나리와 조갯살, 채소를 넣고 숨이 죽으면 뒤집어 섞는다. 다음 찹쌀가루와 들깻가루를 섞어 잘 개어가며 넣는다. 7 국물이 걸쭉해지면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게살을 살살 발라내 만들어 한결 먹기 편합니다. 게 파스타 재료 = 파스타 면 160g, 게 2마리, 토마토소스 90g, 마늘 3톨, 바질 잎 2장,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30ml, 올리브유 적당량, 후춧가루·이탤리언 파슬리 약간씩, 게 스톡(손질한 게 8마리, 물 3L, 양파 500g, 마늘·당근 200g씩, 대파·셀러리 1대씩, 토마토홀·월계수 잎·말린 오레가노·말린 로즈메리 1g씩, 통후추·소금 약간씩) 1 게 스톡 재료 중 손질한 게를 300℃로 예열한 오븐에 갈색 빛이 날 때까지 굽는다. 2 양파, 마늘, 당근, 대파, 셀러리를 크게 잘라 센 불로 볶는다. 3 ②의 팬에 ①의 게를 넣고 다시 한번 볶다가 물을 넣고 소금을 제외한 나머지 게 스톡 재료를 넣고 3시간 동안 끓인다. 4 ③은 소금으로 간을 하고 면포로 걸러준다. 5 끓는 물에 파스타 면을 넣고 8분 정도 삶는다. 6 게는 손질해 게딱지를 분리한 뒤 살만 발라낸다. 마늘은 얇게 저민다. 7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⑥의 게딱지를 넣고 볶다가 빨갛게 익으면 빼낸다. 게딱지를 볶던 팬에 ⑥의 마늘을 넣고 볶다가 ⑥의 게 살을 넣고 볶는다. 8 ⑦의 팬에 ④의 게 스톡 1컵과 토마토소스를 붓고 후춧가루를 넣어 끓이다가 ⑤의 파스타 면과 ⑦의 게딱지를 넣고 센 불에 조린다. 80% 정도 조린 뒤 바질 잎을 넣고 게딱지는 빼서 접시에 담는다. 9 ⑧의 팬에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넣고 한 번 더 끓인다. 10 ⑨의 파스타를 게딱지를 담은 접시에 함께 담고 이탤리언 파슬리로 장식한다. 게에 물기를 완전히 뺀 뒤 녹말가루를 묻힌 뒤 여분의 가루는 털어내고 튀겨야 기름이 덜 튀어요. 게 칠리소스볶음 재료 = 게 1kg, 양파 1/2개, 마늘 2톨, 셀러리 1대, 홍고추 2개, 고추기름 1큰술, 녹말가루 1/2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튀김 기름 2컵 소스 토마토홀 1컵, 설탕 1/2작은술, 칠리가루 1작은술, 코코넛밀크 1과 1/2큰술, 닭 육수 3큰술, 레몬주스·물엿 2큰술씩 1 게는 손질한 뒤 먹기 좋은 크기로 다듬는다. 2 다듬은 게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뒤 소금·후춧가루를 뿌려 밑간한다. 3 양파는 채썰고 홍고추와 셀러리는 어슷하게 썬다. 마늘은 칼등으로 눌러둔다. 4 ①의 게에 녹말가루를 묻혀 170℃ 튀김 기름에 넣고 노릇하게 튀긴 뒤 기름을 뺀다. 5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마늘, 고추, 양파, 셀러리를 넣어 볶는다. 6 ⑤에 소스 재료를 넣고 끓이다가 ④의 게를 넣고 재빨리 볶아 버무린다. 게찜과 볶음밥 재료 = 게 10조각(5마리 분량), 청양고추·양파 1개씩, 마늘 3톨, 화이트와인 1/2컵, 올리브유 2큰술, 양념(고춧가루·설탕 2큰술씩, 고운 고춧가루·깨소금 1작은술씩, 간장 5큰술, 다진 마늘·참기름 1큰술씩, 청주 3큰술, 소금·통후추 간 것 약간씩), 볶음밥 재료(밥 1과 1/2공기, 달걀 1개, 다진 단무지 3큰술, 마른 잔새우 1/3컵, 버터·굴소스 2큰술씩, 소금 약간) 1 게는 적당한 크기로 자른 것을 준비한 뒤 흐르는 물에 한 번 씻어서 건져 물기를 뺀다. 2 청양고추는 송송 썰고, 마늘은 얇게 저미고, 양파는 곱게 다진다. 3 오목한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넣어 향이 나게 볶다가 고추, 양파를 넣고 볶는다. 4 양파가 투명하게 익으면 게를 넣고 잠깐 볶다가 화이트와인을 넣어 센 불로 올려 비린 맛을 날린다. 5 불을 줄이고 양념을 넣고 게가 익을 때까지 10분 정도 뚜껑을 덮고 중간 불에서 끓인다. 6 뚜껑을 열고 양념이 걸쭉하게 조려지면 약한 불에서 7분간 조린다. 7 볶음밥 재료 중 마른 잔새우는 찬물에 한 번 씻어서 물기를 턴다. 8 다른 팬에 버터를 두르고 달걀을 넣어 재빨리 저어 익힌 뒤 다진 단무지와 잔새우를 넣어 볶다가 따뜻한 밥을 넣고 굴 소스와 소금으로 심심하게 간을 맞춘다. 9 그릇에 게찜을 담고 볶음밥을 곁들여 낸다. 게를 절이며 나온 국물로 양념장을 만들면 게 고유의 맛을 살릴 수 있어요. 게무침 재료 = 게 3마리(1kg 정도), 소금 1큰술, 마늘 5개, 대파 1/2대, 생강채 3큰술, 밤 2개, 청고추·홍고추 1개씩, 실파 2뿌리 양념장 고운 고춧가루·간장 4큰술씩, 굵은 고춧가루·물엿 3큰술씩, 설탕 1큰술, 참기름 1과 1/2큰술, 통깨 2큰술 1 게는 묵직하고 살아 있는 것으로 골라 솔로 문질러 깨끗이 닦는다. 2 게딱지와 아가미, 모래주머니를 떼어낸 뒤 한입 크기로 자른다. 3 게에 소금을 뿌려 체에 밭쳐 절여둔다. 4 ③의 게에서 나온 물과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섞는다. 5 마늘, 대파, 밤은 같은 길이로 가늘게 채썰고, 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씨를 털어낸다. 실파도 깨끗이 씻어 다른 채소와 같은 길이로 썬다. 6 양념장에 손질한 ⑤의 재료와 생강채를 넣고 골고루 버무린다. 7 게와 양념장을 나무주걱으로 잘 버무려 완성한다. 자칫 날 수 있는 비린내를 생강즙이 확 잡아줍니다. 생강즙 뿌린 게찜 재료 = 게 2마리, 생강즙 1큰술, 간장 2큰술, 마른 고추 2개, 대파 1/2대, 마늘 2톨 1 게는 등딱지를 떼어내고 깨끗이 씻어 뾰족한 다리 끝부분은 가위로 잘라내고 큼직하게 4등분한다. 2 생강을 강판에 곱게 갈아 즙을 낸 뒤 볼에 담고 간장을 넣어 고루 섞는다. 3 마른 고추는 가위로 큼직하게 어슷썰기하고 대파와 마늘도 같은 크기로 썬다. 4 찜기에 내열용기를 올리고 그 안에 게를 담은 뒤 생강즙 섞은 간장 양념을 뿌리고 마른 고추와 대파, 마늘을 올려 찐다. 5 15분 정도 게를 찌면 게살이 부드럽고 연해서 먹기 좋고 생강즙 향과 매운 향신료 향이 나서 비린 맛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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