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640 건 검색)
- 평창군, ‘치유의 숲 무장애 나눔길’ 조성 사업 착수···남산 데크길~평창 치유센터 연결
- 2025. 01. 17 11:28사회
- ... 산림 내 휴양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려고 추진하는 것이다. 평창군은 오는 10월까지 평창읍 남산 데크길과 평창 치유센터 간 1㎞에 무장애 나눔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무장애 나눔길’은...
- 평창군무장애치유남산
- 서울시 ‘남산 곤돌라’ 사업 제동 걸렸다
- 2024. 10. 30 22:22사회
- ... 도시시설 변경 결정 취소 소송을 제기하면서 집행정지 신청도 함께 냈다. 곤돌라를 운영하려면 남산에 높이 30m 이상의 철근 기둥을 설치해야 하는데, 서울시는 이를 위해 대상지의 용도구역을...
- 법원, ‘남산 곤돌라’ 공사 집행정지 신청 인용…제동 걸린 서울시 “즉시 항고할 것”
- 2024. 10. 30 20:30사회
- ... 외국인관광객,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즉시 항고해 시민들이 남산 이용에 불이익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남산 관광버스 통제 등으로 1...
- [단독]문체부, 자유총연맹 남산 자유센터 리모델링·20년 임차에 최소 640억 붓는다
- 2024. 10. 06 14:47정치
- ... 국립공연예술창작센터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자유센터 건물 2618평과 대지 1720평 등 남산 일대에 남산공연예술벨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기존 임차계약이 모두 만료된 2027년부터는 센터...
스포츠경향(총 115 건 검색)
- ‘79세’ 김용건, 한강에 남산뷰까지? 으리으리 고급 자택 공개 (꽃중년)
- 2024. 09. 25 09:10 연예
- 채널A ‘아빠는 꽃중년’ ‘아빠는 꽃중년’의 김용건이 남산과 한강을 품은 자택을 공개한다. 26일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22회에서는 ‘79세 꽃중년’ 김용건이 모던&럭셔리한 ‘용건 하우스’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꽃대디 멤버’인 김구라-신성우와 ‘늦깎이 아빠 소모임’을 결성하는 현장이 공개된다. 이날 김용건은 ‘한강 뷰’와 ‘남산 뷰’를 동시에 품은 자택에서 기상한다. 침대에서 일어난 그는 잠시 후, LP 플레이어로 프랭크 시나트라의 노래를 틀어놓은 뒤 물걸레 청소를 시작한다. 또한 각종 ‘모닝 운동’ 루틴을 이어가면서 ‘워너비 꽃중년 라이프’의 정석을 보여준다. 그러던 중, ‘58세 꽃대디’ 신성우와 그의 둘째 아들인 ‘3세’ 환준이가 깜짝 방문한다. 그간 ‘아빠는 꽃중년’을 통해 환준이에게 내적 친밀감을 다져온 김용건은 “꼭 우리 아들이 온 것 같네, 정말 특별한 손님이다!”라며 버선발로 신성우 부자를 반긴다. 뒤이어 김용건은 냉장고를 열어서 아이용 음료수와 요거트를 환준이용 ‘웰컴 간식’으로 대령한다. 특히, 평소 자동차를 좋아하는 환준이를 위해 ‘중장비 자동차 장난감’을 깜작 선물해 신성우 부자를 감동시킨다. 신성우는 “자동차 장난감 중 가장 좋은 장난감”이라며 고마워하고, 김용건은 “얼마 전 100일을 맞은 ‘아기 아빠’인 둘째 아들 찬스까지 동원해 준비한 것”이라고 너스레를 떤다. ‘큰아버지’ 김용건의 정성을 아는 듯, 환준이는 자동차 장난감을 신나게 갖고 놀면서 “엔진, 엔진!”이라고 ‘폭풍 리액션’을 발사하더니, “재미있어!”라며 특유의 ‘눈 찡긋’ 미소를 짓는다. 잠시 후, ‘55세 꽃대디’ 김구라도 합류해 ‘용건 하우스’는 더욱 시끌벅적해진다. 이때 김구라는 각각 2021년, 2022년에 태어난 아이들의 ‘월’을 묻고, 환준이에게 자신의 딸 수현이 영상을 보여주면서 적극 소개(?)를 해준다. 이들의 수다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자, 순간적으로 관심에서 밀린 환준이는 거실에서 방황하더니 엄마를 찾기 시작한다. 뒤늦게 신성우가 환준이를 달래보지만, 환준이는 “엄마 보고 싶어~”라며 떼를 쓴다. 이에 ‘입 육아’ 전담인 김구라는 “내 애는 잘 못 놀아주지만, 남의 애니까 놀아줘야지~”라더니 환준이에게 ‘서울 구경’ 헹가래를 해준다. 처음 맛본 짜릿한 ‘서울 구경’에 환준이는 “한 번 더!”를 반복하고, 결국 김구라는 ‘체력 급속 방전’ 위기를 맞는다.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 방송.
- 올해 20회 맞은‘서울아트마켓’···10월 8일~11일까지 국립중앙극장·서울남산국악당에서 개최
- 2024. 08. 23 23:55 연예
- 서울아트마켓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국립중앙극장이 공동 주최하는 2024 서울아트마켓(PAMS 2024)이 오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국립중앙극장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개최된다. 서울아트마켓(PAMS, Performing Arts Market in Seoul)은 한국 공연예술 작품의 국내 및 해외 유통 기회를 마련하고 인지도를 확산시키기 위해 매년 10월에 열리고 있다. 20회 동안 한국 우수 공연예술의 해외 진출을 위한 연결고리로 국내외 공연예술 관계자를 초청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 공연 관계자 간 상호 협력과 교류를 다각화하고, 장르별 정보 교류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마켓의 수요층을 확대하면서도 공연예술 전 장르의 균등 발전을 위해 기여할 예정이다. ‘서울아트마켓’ 10월 개최에 앞서, 서울아트마켓(PAMS)은 국내 예술단체 및 문예회관 관계자들의 마켓 참여를 위해 8월 23일 오후 3시 행사 사업설명회를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개최했다. 올해 행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주요 해외 인사 정보 및 행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공하여, 마켓을 방문하는 공연 관계자들로 하여금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안내했다. 사업설명회에 참가를 원할 경우, (재)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 공지사항 및 서울아트마켓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게시물을 참고하면 된다. 또한, 현재 서울아트마켓 공식 누리집에서는 개인/단체 및 부스 등록을 진행 중이다. 개인 등록의 경우 8월 31일까지 1차 사전등록 기간으로 50% 할인, 9월 30일까지는 2차 사전등록 기간으로 30%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울아트마켓’ 서울아트마켓은 쇼케이스, 발표, 홍보 연계의 방식으로 한국 공연단체와 작품을 국내외 등록자들에게 소개한다. 먼저 ‘팸스초이스(PAMS Choice)는 한국의 우수 작품을 쇼케이스 형태로 선보인다. 올해는 무용, 연극, 음악, 거리예술/서커스 분야의 총 10개 단체 작품이 공연될 예정이다. 그 외에 국내·외 기관 및 단체, 작품과 프로젝트를 홍보하거나, 협력 파트너를 찾기 위한 프로그램인 ‘팸스피칭(PAMS Pitching)’과 마켓 기간 내에 서울 및 수도권에서 진행하는 전막 공연을 국내·외 초청 인사 및 참여자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공연 관람을 장려하는 ‘팸스링크(PAMS Link)’를 통해서도 다양한 작품을 접해볼 수 있다. 직접 작품을 보지 않더라도 대면 미팅과 교류를 통해 작품 유통과 협력을 도모해 볼 수 있다. ‘팸스스피드데이트(PAMS Speed Date)’는 국내외 공연 관계자 간 작품 유통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주고받는 1:1 비즈니스 미팅 프로그램으로, 9월 중 서울아트마켓 누리집을 통한 사전 신청제로 진행된다. 그 외 공연단체, 작품 등의 홍보 및 참가자 간 미팅을 위한 부스 전시 코너인 ‘팸스부스(PAMS Booth)’는 현재 서울아트마켓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판매 중이다. 공연예술 관계자 간 자유로운 교류의 장인 ‘팸스나이트(PAMS Night)’는 서울아트마켓의 등록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서울아트마켓’ 여러 장르를 다루는 공연예술 마켓으로서 정보를 공유하는 ‘팸스살롱(PAMS Salon)’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국내외 공연예술 유통에 관한 동향과 정보를 전달하는 ‘팸스살롱 포럼(PAMS Salon-Forum)’과 국내외 장르별 전문가·유관기관·예술단체 간 교류를 위한 ‘팸스살롱 오픈토크(PAMS Salon-Open Talk)’를 편성하여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장르 등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참가자들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 외에 서울아트마켓과 함께 진행되는 ‘2024 저니투코리안뮤직(Journey to Korean Music 2024)’은 마켓 내 음악 장르 특화 프로그램으로, 해외 음악산업 전문가를 초청하여 한국 음악과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 음악 단체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쇼케이스 및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08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그동안 220여 명의 해외 전문가를 초청해 100여 개의 한국단체 및 작품을 소개하여 490여 건의 교섭 성과를 만들었다. 서울아트마켓과 저니투코리안뮤직은 그 취지에 맞게 세계 각국의 공연장 및 축제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한다. 서울아트마켓의 경우 뉴질랜드의 공연 관련 최대 축제인 ‘오클랜드 아츠 페스티벌(Auckland Arts Festival)’, 호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기관인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Sydney Opera House)’, 그리스의 대표 공연예술 축제인 ‘아테네 에피다우로스축제(Athens Epidaurus Festival)’ 등이 초청되어 한국 공연 작품의 해외 유통 가능성을 모색한다. 또 저니투코리안뮤직에는 월드뮤직 장르를 다루는 캐나다의 ‘스몰월드 뮤직(Small World Music)’, 영국 런던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센터인 ‘바비컨 센터(Barbican Centre)’ 등이 초청된다. ‘서울아트마켓’ 서울아트마켓(PAMS)은 행사 개최 전까지 공식 누리집을 통해 2차 개인등록을 비롯하여 주요 프로그램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서울아트마켓은 국내외 공연예술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예술의 지속가능한 유통의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새로운 협력과 교섭의 가능성을 창출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트마켓’
- 월드케이팝센터, 어린이날 연휴 열리는 ‘서울남산축제’ 폭우 예보로 인해 전면 취소
- 2024. 05. 04 09:48 생활
- 5월 5일부터 6일까지 중구 월드케이팝센터 공연장과 대형 주차장에서 양일간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남산축제가 어린이날 연휴 폭우 기상 악화예보로 전면 취소됐다. K팝 교육의 메카 월드케이팝센터(대표 박성진)는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재외동포협력센터, 코익스, 마이원픽, 링티, 두허브, 크리에이티브국제미협, 취업뽀개기 커뮤니티, 한중지역경제협회 등 많은 후원기관들의 지원으로 대학생과 외국인 관광객, 온가족을 대상으로 공연과 체험, 놀이기구 등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될 예정이었지만, 폭우로 축제가 취소돼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추죄측 관계자에 따르면 30여개가 넘는 대학교 동아리밴드팀은 이날의 축제 공연을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아쉬움이 더욱 크며, 이번에 참여한 동아리 밴드 등 공연팀들은 향후 남산과 파주 등 월드케이팝센터 트레이닝센터에서 주관하는 여러 문화교류 행사에서 공연을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케이팝 교육의 메카 월드케이팝센터는 현재 재외동포협력센터와 코익스, 세종학당과 태권도 기관들과 협업해 케이팝 체험교육 프로그램과 트레이닝 양성과정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 한경대학교와 동서울대학교, 대경대학교 등 많은 대학교와도 협업하며 차세대 트레이너 인재양성과 트레이너 파견지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유학생 트레이너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 ‘서울남산축제’, 월드케이팝센터에서 무료공연·야장포차·남산야경 즐긴다
- 2024. 05. 01 08:26 생활
- 사진제공|월드케이팝센터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나들이 계획하는 부모들의 고민이 많다. 서울을 비롯한 서울 근교 대부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린이날 연휴에 가족과 대학생 모두가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곳으로 올해 처음 열리는 서울의 중심, 서울남산축제가 주목받고 있다. 5월 5일부터 6일까지 중구 월드케이팝센터(장충단로 72) 공연장과 대형 주차장에서 양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K팝 교육의 메카 월드케이팝센터(대표 박성진)와 사단법인 별똥별스타도네이션, 지니ENM이 공동 주최ㆍ주관하고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재외동포협력센터, 코익스, 마이원픽, 링티, 두허브, 크리에이티브국제미협, 취업뽀개기 커뮤니티, 한중지역경제협회 등이 후원으로 나선다. 이틀간 열리는 공연으로 대학교 동아리 밴드팀과 동호회 버스킹, 시니어 모델팀 등 약 30개팀의 공연 볼거리가 준비돼 있으며, 포차와 푸드트럭 등 주류와 야장 푸드 먹거리와 다양한 놀이기구와 체험부스 등이 함께 운영된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은 게임존(사격, 다트, 뽑기, 금붕어 잡기 등)과 놀이기구(회전그네, 다람쥐통, 미니 바이킹, 에어바운스, 워터롤 등), 체험부스(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쳐 타로 등) 등이 있다. 축제장소인 월드케이팝센터의 맞은편에는 국립극장 인근에는 남산타워와 남산케이블카, 명동과 이태원 등 많은 서울 명소이 밀집돼 있어 외국인 등 관광객의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주최사 월드케이팝센터는 “중구민과 내국인, 외국인이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축제이며, 모두 무료로 입장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서울과 남산을 대표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많은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주차장 외 넓은 실내공연장 등 실내공간이 있어 우천시에도 축소된 형태로 정상적인 축제 운영과 공연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포차와 놀이기구 등 서울남산축제 운영부스 오픈시간은 5월 5~6일 각각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종일 운영되며, 밴드와 보컬, 댄스, 힙합, 패션쇼 등 공연은 양일 각각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무료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저녁은 남산타워 포차 분위기로 가족뿐 아니라 연인들에게 인기있는 핫스팟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장’, ‘남산뷰’ ‘남산포차’ ‘K-POP 축제’ 등 핫 키워드와 함께 이번 축제가 서울 관광 명소를 찾는 많은 이들이게 풍성한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사진제공|월드케이팝센터
주간경향(총 10 건 검색)
- [우정이야기]‘남산도서관 100주년’ 기념우표(2022. 10. 07 14:00)
- 2022. 10. 07 14:00 경제
- 서울 중구 명동2가 25번지. 1922년 10월 5일 당시 한성병원이 있던 자리에 도서관이 들어섰다. 이름은 경성부립도서관. 서울시 최초의 공립도서관이다. 일제의 식민통치에 대항하려면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아짐에 따라 도서관 설립을 추진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이후 1927년, 경성부립도서관은 당시 대관정(영빈관)인 소공동으로 이전했다. 열람석 500석을 갖춘 3층짜리 신관 건물이었다. 해방 이후부터 남대문도서관으로 불리다 현재의 남산도서관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1967년 1월 27일 남산도서관은 현재 위치인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개관했다. 당시에는 교통이 나쁜 곳에 왜 공공도서관을 짓냐는 비판이 많았다고 한다. 도심의 소음에서 차단된 입지, 자연경관 등은 남산도서관의 장점으로 꼽힌다. 이후 남산도서관은 50년 넘게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남산도서관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다. 우정사업본부는 ‘서울시교육청 남산도서관 개관 100주년’ 기념우표 62만4000장을 10월 4일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한 기념우표는 1종이다. 하늘 아래 N서울타워(남산타워)와 함께 남산도서관 전경이 담겼다. 개관 당시 남산도서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관이었다. 1602석의 열람석과 7만여권의 장서를 갖췄다. 현재 지상 5층 자료실 5곳에 총 50만여권의 도서와 1만6000여점의 비도서 자료를 소장 중이다. 800여종의 연속간행물 또한 남산도서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고서와 동양서 등 귀중자료는 국립중앙도서관과 협력해 디지털아카이브에 기록하고 있다. 올해 소장 귀중본 중 일부가 서울시유형문화재(고문헌 3종), 서울시등록문화재(대한제국기 간행 한글잡지 등 30종)로 선정되기도 했다. 남산도서관은 한국문학자료관, 독서치료 프로그램, 남산문학아카데미, 남산백일장, 고문헌처럼 귀중한 자료 서비스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100주년 기념일(10월 5일)을 앞두고 남산도서관은 고문헌을 보존할 수 있는 ‘귀중자료 수장고(목멱관)’(5층)를 조성했다. 수장고란 문화적 가치가 있는 유물이나 작품 또는 자료를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 변화 없이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남산도서관은 이번에 마련한 수장고에 해방 전 일본서, 고문헌 등 5만여권을 보관하고 있다. 남산도서관은 또 ‘디지털라운지’(2층)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남산도서관은 건축물의 가치도 뛰어나다. 건축설계 공모에서 선정된 건축가 이해성 한양대 교수의 설계로 지었다. 근대 건축물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에는 서울미래유산 제49호로 지정됐다. 남산도서관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 우정이야기
- [언더그라운드 넷]누가 진짜 원조 ‘남산돈까스’일까(2021. 05. 17 15:07)
- 2021. 05. 17 15:07 사회
- “그 사람이 유튜버인지도 몰랐어요. 뒤에서 영상 찍고 있는지도 몰랐고. 와서 저쪽에서 원조라고 이야기하는데, 그 바로 옆 가게에서도 ‘1976년부터 했으니 자신이 원조라고 주장하더라’ 그런 이야기를 하니 화가 나서 ‘그거 다 거짓말’이라고 한마디한 거고.” 5월 11일 심야에 통화한 박제민씨의 말이다. 그는 서울 중구 소파로 23번지에 있는 ‘남산돈가스’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자신이 1992년 처음 ‘남산돈까스’라는 상호로 운영하기 시작했을 때가 서른다섯 살이었다고 했으니 현재 60대 중반이다. 30년 가까이 쌓인 원망이다. 유튜브 캡처 ‘여러분이 알고 있는 ‘남산돈까스’는 다 거짓말!’ 유튜버 빅페이스의 영상 제목이다. 영상은 박씨의 주장에 근거한다. 5월 9일 등록한 이 영상은 5월 13일 현재 155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박씨의 주장에 따르면 1992년 ‘남산돈까스’라는 상호의 가게를 처음 연 것은 자신이었고, 오늘날 남산 주변 일대에 군락을 형성한 ‘남산돈까스’의 원조가 자신이 연 가게였다는 것이다. 1992년 열었던 가게 자리(103-1번지)가 재건축에 들어가자 박씨 가게가 잘되는 걸 눈여겨보던 인근 101번지 건물주가 옮길 것을 제안했고, 그래서 임대차계약서를 쓰고 들어갔다는 것이다. 그게 화근이었다. 박씨의 주장에 따르면 애초의 건물주가 지분을 쪼개 상속하면서 분란이 벌어졌다. 미국에 살던 건물주의 막내아들 부부가 들어와 ‘남산돈까스’의 명성을 이용해 사업을 하면서 자신들이 쫓겨났다는 것. 그후 이들은 프랜차이즈화한 ‘101번지 남산돈까스’로 사업적 성공을 거뒀고, 박씨는 애초의 자리에서 1㎞가 넘는 곳에 다시 가게를 열어 2015년부터 영업 중이다. 박씨가 낸 가게가 원조라는 주장은 맞을까. 1992년 박재환씨가 연 ‘남산돈까스’라는 상호가 최초라는 것이 통설이다. “박재환이 아니라 박제환이에요. 제가 친동생 이름으로 했습니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자신이 먼저 돈가스를 팔기 시작했다는 증언은 엇갈린다. 인근의 강모씨나 작고한 차모씨, 김모씨 등도 자신이 원조라고 주장했다. 과거 언론보도를 찾아보면 남산돈까스가 뉴스키워드로 등장한 것은 2000년대 초반이다. 그런데 당시 뉴스를 보면 남산돈까스를 택시기사들 사이에 알려진 기사식당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보통 대중교통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가성비가 좋다고 소문난 곳에 택시기사들이 몰린다. 여기에 외식문화 붐이 결합해 남산돈까스라는 대중 브랜드가 탄생한 것이다. 아무튼 박씨의 주장이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면서 ‘101번지 남산돈까스’라는 이름으로 상표등록을 한 프랜차이즈 대표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2차에 걸쳐 해명 글을 올렸지만, 박씨가 내걸었던 ‘since1992’ 등의 표시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운영한 점, 박씨 측과 맺은 계약이 영업위탁계약이 아니라는 점 등에 대한 의혹이 쏟아져 나오면서 ‘장사가 잘되니 건물주가 영업장을 뺏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더해지고 있다. ‘101번지 남산돈까스’ 측은 “세입자가 갑자기 나가게 돼서 어쩔 수 없이 가게를 맡아 현재까지 운영하게 됐을 뿐”이라며 “박씨가 너무 억지를 부리고 있어 자신들이 사실이 다르다고 주장한들 논란만 커질 것 같아 고소장 접수 후 최종적인 입장을 다시 정리해 밝히겠다”고 답했다.
- 언더그라운드 넷
- ‘창작의 메카’ 남산예술센터 결국 문 닫나(2020. 12. 11 14:12)
- 2020. 12. 11 14:12 문화/과학
- 이미 마지막 공연마저 끝나 무대는 연일 텅 비어 있다. 12월 19일이면 짐을 싸서 나가기로 날이 잡혔다. 국내 연극계의 대표적인 공공극장인 남산예술센터 이야기다. 지난달 29일 폐막한 연극 <휴먼 푸가>가 남산예술센터의 마지막을 장식한 작품으로 남았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얼어붙은 연극계 분위기 속에서 독립적이고 실험적인 창작 연극의 산실이 됐던 공공극장이 쓸쓸하게 사라지게 됐다. 서울 중구 남산예술센터에 마지막 공연이 된 연극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 남산예술센터 제공 동랑예술원의 극장 사유화 문제 대두 남산예술센터가 공공극장으로 다시 태어난 것은 2009년부터다. 1962년 드라마센터라는 이름으로 개관한 이래 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현대식 공연장으로 남아 있는 이 극장은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할 당시의 원형을 지키고 있다. 서울예술대의 학교법인인 동랑예술원 소유인 이 극장을 서울시는 2009년부터 임대해 10년 넘게 위탁 운영해오고 있다. 하지만 임대계약 만료일인 올해 12월 31일을 앞두고 서울시와 동랑예술원이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남산예술극장의 발자취가 끊기게 된 것이다. 임대계약을 종료하자는 뜻을 먼저 밝힌 쪽은 동랑예술원이었다. 2018년 1월 동랑예술원은 서울시에 늦어도 2019년 6월까지는 문화사업계약을 해지하자고 요구했다. 3년 단위 계약이 연장된 시점이 불과 몇달 전인 2017년 말이어서 당시 연극계는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계약대로 올해 연말까지로 계약된 임대기간 동안 남산예술센터가 가진 공공극장으로서의 성격을 강화하는 한편 해묵은 논란이었던 드라마센터 설립자 동랑 유치진의 극장 사유화 문제 역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국 남산예술센터의 문을 닫기로 결정한 쪽은 서울시였다. 동랑예술원 관계자는 “지난 7월 서울시에서 임대계약을 종료하고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는 공문이 왔다”면서 “우리도 계약 종료는 예상치 못한 터라 향후 드라마센터 운영에 대해선 아직 결정내린 것이 없고 한동안 서울예대 학생들의 교육과 공연 위주로 쓰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산예술센터는 서울예대와 계약을 맺은 서울시가 서울문화재단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자연히 서울문화재단으로선 서울시의 입장을 따를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남산예술센터 관계자는 “우리가 수탁받아 사업을 진행하는 입장이라 서울시의 결정을 두고 왈가왈부하기란 어렵다”면서도 “문제의 근본에 드라마센터를 둘러싼 사유화 논란이 있기 때문에 서울시가 해마다 10억원씩 임대료를 주면서 공공극장을 운영해야 하냐는 비판이 작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유화 논란이란 드라마센터가 공공극장인 남산예술센터로 다시 태어나기 전 드라마센터의 소유권이 편법을 통해 동랑예술원에 넘어갔다는 비판에서 시작됐다. 극장을 세울 당시 동랑 유치진이 미국 록펠러재단의 지원을 받고 서울 남산 일대의 국유지를 정부로부터 불하받아 드라마센터를 개관했기 때문에 동랑예술원과 서울예대에 귀속될 것이 아니라 공공극장으로 환원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공공재로서의 드라마센터 정상화를 위한 연극인 비상대책회의(공공정비)’는 이 문제를 다룬 연극과 도서 등을 발표하며 남산예술센터의 공공성 문제는 서울시가 임대료를 지불하는 방식이 아닌 극장을 공공으로 환원시키는 데서 해결해야 한다고 나서고 있다. 건립 당시인 1960년대 연극 전용 시설이 없던 시절 일본에서 유학해 국내 연극의 대표적인 극작가로 자리 잡은 유치진이 드라마센터를 세운 사실은 의의가 컸다. 하지만 유치진은 정부로부터 불하받은 토지 대금을 납부하는 과정에서도 특혜를 받았고, 개관 이듬해인 1963년 운영상의 이유를 대며 극장을 폐관한 뒤 예식장 등 수익사업으로 전환할 때도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 결국 드라마센터를 자신이 이사장을 맡은 서울예대 학교법인 재산으로 ‘기부’하면서 사유화가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것이 공공정비 측의 주장이다. 연극계 “다시 공공극장으로 환원시켜야” 이와 같은 조사자료를 모아 <유치진과 드라마센터>라는 책으로 펴내는 데 참여한 조시현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국가기록원 보존 문서인 남산예술센터 토지대장을 확인해보면 설립 당시 ‘국(國)’이라는 직인이 찍힌 국유재산으로 확인되는데 이후 박정희 정권의 많은 특혜를 통해 유치진의 사유 재산으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연극계에서는 이제라도 드라마센터를 연극계 모두의 극장인 공공극장으로 되돌려 달라고 요구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기 연극 공연은 물론 새로운 시도와 메시지를 담은 창작 초연 공연들이 무대에 오를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지금 극장 사유화 문제를 두고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당장 관객을 동원하지는 못하더라도 다양한 연극적 실험을 시도할 수 있는 창작 작품들이 오를 수 있는 공공극장 무대가 있어야 한국 연극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남산예술센터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휴먼 푸가>만 봐도 지난해 평론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들 정도로 창작 초연의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남산예술센터가 운영된 지난 11년간 제작한 작품은 총 200편으로, 119개 극단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26만3015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했다. 보수 정부 시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때문에 정권의 코드에 맞지 않는 작품들이 무대에 설 수조차 없을 때 공공극장이 가진 독립성에 힘입어 비판적인 작품을 올리며 연극계의 숨통을 틔우기도 했다. 연극계의 한 연출가는 “남산예술센터 건물에 케이팝 아이돌 육성기관을 입주시킬 계획이라는 소식을 듣고 연극판 사람들은 한숨만 내쉬었다”며 “당장 돈이 안 되는 건 우리도 다 알지만 창작을 할 여건조차 남기지 않겠다는 건 숨통을 막고 죽으라는 소리”라고 말했다. 이미 남산예술센터의 폐관이 기정사실화된데다 해묵은 드라마센터 사유화 논란을 풀기 위해 연극계가 들고 나섰음에도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남은 공공극장의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넓혀 보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남산예술센터 폐관 이후 공공극장에 남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옛 동숭아트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지하 공간에 2022년 새로운 공공극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이양구 극작가는 “공공극장을 단순히 시설물, 부동산으로 본 시각이 남산예술센터 종료 과정에서 단적으로 드러났다”며 “공공성의 가치를 반영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장 예술인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기구를 둬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렌즈로 본 세상]서울 남산 ‘한 폭의 미세먼지 풍경’(2019. 12. 16 15:11)
- 2019. 12. 16 15:11 사회
- 수도권과 충북지역에 올 겨울 들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2월 10일 서울 남산의 풍경입니다. 관광객들이 미세먼지와 안갯속을 헤치며 팔각정에 오르고 있습니다. 겨울철 미세먼지가 일상화되는 것 같아 걱정이 깊어집니다. 최근 우리나라 겨울 날씨를 ‘삼한사미(三寒四微)’라고 합니다. 사흘을 춥고 나흘은 따뜻한 한반도의 전통적 겨울 날씨인 ‘삼한사온(三寒四溫)’을 빗대 만든 신조어입니다. ‘사흘은 추위, 나흘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입니다. 북극 한랭기단이 한반도까지 밀고 내려오면서 한파가 발생하고 한파가 끝날 때쯤이면 중국발 미세먼지가 포함된 온난기단이 밀려오면서 ‘삼한사미’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딱히 해결책이 없는 시민들 입장에서는 오늘도 마스크나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 렌즈로 본 세상
레이디경향(총 3 건 검색)
- 남산에서 하와이를 느껴보세요
- 2023. 04. 19 15:13 레저/여행
- 알로하에서 이젠 ‘말라마’ 하와이로! 하와이 관광청이 오는 24일 서울 남산 팔각정 광장 일대에서 ‘말라마 하와이’ 알리기에 나선다. 말라마 하와이는 하와이 배려여행이라는 뜻이다. 하와이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끼고 지속가능한 여행을 이어가자는 취지로 하와이 관광청이 꾸준히 지속해 오고 있는 캠페인이다. 여행지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지와 함께 하며 방문자나 현지인이 모두 행복한 여행을 만들자는 것이 핵심 정신이다. 하와이 관광청은 “친환경, 공존, 책임감이라는 개념 위에 대자연에 살고 있는 사람을 아끼는 행동과 마음을 나누자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말라마 하와이’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하와이 관광청은 포토존을 설치해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하와이 여행권 응모 및 퀴즈 이벤트도 실시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남산을 방문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말라마 하와이 포스터
- [동네 이야기]한옥마을 들렀다 남산 올라볼까 - 충무로 나들이
- 2009. 08. 04 15:39 재테크
- 충무로는 다양한 얼굴을 가졌다. 그 이름 자체가 한국영화와 동의어로 쓰이고 대한민국 인쇄 물량의 70%를 처리하는 인쇄출판업 밀집 지역으로 인쇄 골목이라 불린다. 애견센터와 오토바이로도 유명한 충무로에 한옥마을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외국인들에게 더 인기가 많은 남산골 한옥마을로 여름날 나들이를 떠나보자.1 남산골 한옥마을 내 장독대. 넓직한 옥잠화 잎사귀가 심겨진 장독대는 시골마을에서 흔히 봤던 풍경이다. 2 새끼를 꼬고 있는 공예가. 알록달록 매달린 짚신이 예쁘다. 한옥마을에서는 전통 짚공예 체험을 할 수 있다. 3·5 한옥마을에서는 예절 강습이나 풍물놀이 등의 체험뿐 아니라 한지공예 전시, 닥종이 인형 전시, 옹기 시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충무로는 퇴계로와 명동로 사이에 있는 길이 1.75km, 너비 10~20m의 거리다. 시내버스 노선이 지나지 않는 이 좁다란 거리는 명동 중앙우체국에서 시작해 세종호텔과 극동빌딩, 중부경찰서, 매일경제신문사, 중구청 등 공공기관과 업무지구를 지난다. 일제시대에는 ‘본정(혼마치)통’이라 불리며 경성 내 내로라하는 멋쟁이들로 붐볐고 이제는 각기 다른 목적지로 향하는 이방인들의 발걸음으로 붐비는 곳이다. ‘충무’라는 이름은 명보극장 부근에서 태어난 이순신 장군의 시호를 따서 광복 후 붙여졌다. 충무로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영화다. 국도극장과 수도극장, 단성사, 대한극장 등 한국영화의 태동이 시작된 극장들이 몰려 있었고 자연스럽게 영화사와 제작자, 배우들이 모여들어 한국영화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전통 정원에는 자연 식생인 전통 수종이 심어져 있고 정자, 연못 등을 복원해 전통양식의 정원으로 꾸몄다.1990년대 이후 영화 기획사들이 강남으로 옮겨가고 스카라극장과 명보극장이 문을 닫으며 쇠락했지만 충무로는 여전히 한국영화의 역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품고 있다. 충무로역 3번 출구, 극동빌딩 맞은편에 자리 잡은 남산골 한옥마을은 붐비는 도심 한가운데서 망중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행정구역상 중구 필동에 해당되며 흐르는 계곡과 천우각이 있어 조선시대 여름철 피서를 겸한 놀이터로 이름 있던 곳이다. 청학이 노닐어 청학동이라고 불리었다니 그 시절의 운치를 가늠할 만하다. 1989년 남산골의 제 모습을 찾기 위해 복원된 이곳에는 해풍부원군 윤택영댁 재실, 부마도위 박영효 가옥, 도편수 이승업 가옥 등이 변형 없이 옮겨왔고 순정효황후 윤씨 친가는 너무 낡아 옮기지 못하고 건축양식을 그대로 본떠 복원했다. 남산 전망대의 망원경. 철조망에는 연인들이 채워놓은 \'사랑의 자물쇠\'가 빽빽히 달려있다.서울 지역 사대부 가옥부터 서민 가옥까지 당시의 생활방식을 집의 규모와 신분에 걸맞게 재현한 이곳에서는 전통 공예와 전통 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전통 연극과 놀이, 춤 공연을 통해 옛 문화를 접하며 배울 수 있는 교육 현장으로, 오는 8월 15, 16일에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2009 남산골 한옥마을 여름방학 전통문화체험 축제’가 진행된다. 옛 정취를 되살려 정자를 짓고 나무를 심어 만든 전통 정원은 뜨거운 여름 멀리 떠나지 않고서도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한옥마을을 돌아봤다면 가까운 버스정류장에서 남산순환버스에 올라보자. 충무로 일대를 훑고 지나 단숨에 남산꼭대기에 오르면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린다. 도심에서 떠나는 하루 나들이 코스로 강력 추천한다.남산을 오르는 노란색 남산 순환버스. 남산골 한옥마을 가는 길 지하철 3, 4호선 충무로역에 하차, 3번 출구로 나와 중대부속병원과 매일경제신문사 샛길로 200m 직진.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주 화요일 휴무다. 충무로 일대를 지나는 남산순환버스를 이용해 충무로역에서 장충동을 지나 20분 만에 서울타워에도 가볼 수 있다.■글&사진 / 노정연 기자
- 동네 이야기
- [Good Taste]남산 자락에서 즐기는 맛있는 데이트
- 2006. 07. 01 요리
- 데이트의 즐거움은 맛있는 음식과 함께할 때 배가된다.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이태원동 경리단으로 내려가는 길목이 새로운 데이트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각국의 가정식 요리를 표방한 이국적인 레스토랑이 속속 들어서면서 이곳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 아담한 공간이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정통 맛에 반해 한번 찾은 이들은 반드시 단골이 되고 마는 맛집 두 곳을 찾아가 본다. 이탈리아 정통 스테이크에 대한 기대 BISTECCA ‘비스테까(Bistecca)’는 이탈리아 북부 토스카나를 대표하는 스테이크 요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정통 이탈리안식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선보인다.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 출신 셰프들이 의기투합해 오픈한 만큼 재료나 조리법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것이 인상적. 신선한 생고기를 별도로 마련한 숙성고에서 딱 맛이 좋을 만큼 숙성시킨 뒤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썰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다. 또 파스타의 경우 매일 아침 직접 반죽한 생면을 사용하며, 모든 채소는 유기농으로 재배된 것만을 고집한다. 덕분에 이곳을 찾은 손님 중 특히 외국인들 사이에서 ‘오리지널 맛’이라며 칭찬이 자자하다고.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데, 그 여세를 몰아 홈 케이터링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가격은 샐러드 9천~1만5천원, 애피타이저 7천~1만8천원, 파스타&스파게티 1만6천~2만5천원, 스테이크 2만8천~3만7천원, 런치 코스 3만5천원, 디너 코스 7만5천원이며, 부과세 10%가 별도 추가된다. 메뉴 비스테까 3만5천원, 알프레도 1만6천원, 크랩 1만8천원 위치 하얏트호텔에서 경리단 방향, 가야랑 맞은편 영업시간 정오~오후 3시, 오후 6~10시 문의 02-792-7746 1 참나무 숯불에 구운 립 아이롤 스테이크인 ‘비스테까’는 재료 자체의 맛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 2·4 제대로 된 이탈리아 스테이크를 선보이는 비스테까. 3 신선한 새우와 킹크랩에 레몬 드레싱을 곁들인 ‘크랩’은 인기 있는 애피타이저 메뉴. 캐주얼한 일식 요리의 매력에 빠지다 TEAISM 일식의 매력은 바로 깔끔함. 여기에 트렌디한 메뉴 구성과 감각적인 분위기가 더해진다면 그야말로 데이트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티이즘’이 바로 그런 곳. 일식 레스토랑인 만큼 참치 뱃살, 광어, 도미, 전복 등 기본적인 스시류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으며,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캘리포니아 롤과 연어 아보카도 롤 등도 준비돼 있다. 산마게 모둠알, 모치구이, 생굴, 가리비 레몬구이 등 애피타이저에 해당하는 스타터 메뉴도 입맛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여자 손님들의 경우 메인 메뉴 대신 적은 양이지만 맛깔스런 스타터 메뉴 몇 가지만 주문해서 먹기도 한다고. 이 밖에 도미조림 정식, 장어구이 정식, 우동 정식 등 캐주얼하게 차려내지만 정통의 맛은 잃지 않은 정식 세트 메뉴도 갖춰져 있으며, 사케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가격은 샐러드 9천~1만4천원, 롤 1만3천~1만5천원, 스시 5천5백~3만5천원, 스타터 7천~1만4천원, 정식 세트 1만8천~2만7천원, 런치 코스 3만3천~4만원, 디너 코스 5만~6만원이며, 부과세 10%가 별도 추가된다. 1 알싸한 맛의 루콜라에 배, 양파, 무 간 것과 마요네즈를 섞은 소스를 곁들여 내는 루콜라샐러드. 2 두툼하게 썬 전복, 도미, 광어, 문어, 관자를 듬뿍 올려 내는 지라시 스시. 3·4 깔끔한 일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티이즘. 메뉴 루콜라샐러드 1만6천원, 지라시 스시 2만8천원, 모치구이 7천원 위치 하얏트호텔에서 경리단 방향, 김지나 레아 건물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 오후 5시 30분~10시 문의 02-792-0474 진행/신경희 기자 사진/박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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