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29 건 검색)
- 천하람 “한동훈, 피해자 코스프레··· 이재명은 내로남불”
- 2024. 12. 17 09:54정치
- ... 최근에 신속한 탄핵 재판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들으면서 기가 차더라. 이분들은 신속한 재판도 내로남불”이라고 했다. 천 원대대표는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항소심 끝나고 변호인 선임계도 안 내고,...
- 윤석열 탄핵 정국
- [강준만의 화이부동]배신의 내로남불
- 2024. 07. 16 20:23오피니언
- .... 당위의 세계가 아닌 현실의 세계를 지배하는 건 여전히 부족주의이기 때문이다. 부족주의는 내로남불의 이념이다. 부족주의에선 공사를 구분하면서 옳고 그름을 따지는 건 용납될 수 없다. 더 중요한...
- 강준만의 화이부동강준만 강준만의 화이부동
- “대출 막아놓고 자기들은 뒷구멍으로···” 야당 내로남불 띄워 2030 표심 노리는 여당
- 2024. 03. 31 18:12정치
- ... 따르지 않고 영끌해 집 한칸 마련하려 아등바등하는 청년들을 비웃는 행태”라며 “야당의 위선과 내로남불을 규탄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후보 배우자 이종근 전 검사장이 지난해...
- 국힘·개혁신당 “민주당·조국혁신당, 부동산 의혹 내로남불 진수” 맹공
- 2024. 03. 30 13:10정치
- ... 개혁신당 양향자 의원은 SNS에서 박은정 후보를 언급하며 “조국혁신당이 선거 시작하자마자 내로남불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심판을 받아야 마땅할 인사들이 되레 남을 심판하겠다고 한다”고...
- 더불어민주당양문석공영운박은정
스포츠경향(총 22 건 검색)
- ‘내로남불’이 따로 없는 일본, 4강서 사이토 한판승으로 누른 김민종에 “경의 표한다는 정신 망각” 비판, 왜?
- 2024. 08. 04 14:30 스포츠종합
- 김민종이 2일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사이토 다쓰루를 한판승으로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뒤 포효하고 있다. 파리 | 연합뉴스 ‘내로남불’이 따로 없다. 유도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낸 김민종(양평군청)에게 일본 매체들이 ‘트집 잡기’에 나섰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히가시스포웹’은 3일 “사이토 다쓰루를 한판승으로 누른 김민종의 퍼포먼스가 물의를 빚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종은 지난 2일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유도 남자 100㎏ 이상급 준결승에서 일본의 사이토 다쓰루를 상대로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뒀다. 김민종은 결승에서 프랑스의 유도 영웅 테디 리네르에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한국 유도가 최중량급에서 올림픽 결승에 오른 것은 역대 최초였다. 김민종이 2일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사이토 다쓰루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파리 | 연합뉴스 그런데 히가시스포웹은 김민종이 4강에서 사이토를 꺾은 후 보인 퍼포먼스를 비난해 눈총을 샀다. 이 매체는 “물론 정정당당한 경기였다. 하지만 경기 후 인사를 하기 전 김민종이 기뻐하며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관객의 성원을 유도하는 동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기쁘긴 하겠지만, 예의로 시작해 예의로 끝난다는 유도에서 (이런 행동은) 상대방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정신을 망각한 행동이다.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종을 비판하는 일부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을 함께 소개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반박하고 나섰다. 서 교수는 4일 “그저 자국 선수가 패배한 울분을 딴 것으로 트집 잡는 행위에 불과하다”며 “이런 기사를 만드는 것 자체가 추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베 우타는 패한 뒤 경기장에서 대성통곡했는데 이것은 무도를 지킨 것인가. 자국 선수부터 관리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베는 지난달 28일 열린 유도 여자 52㎏ 16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디요라 켈디요로바에 패한 뒤 오열해 경기 뒤 악수 등 절차 진행에 차질을 일으켰다. 김민종(왼쪽)이 2일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사이토 다쓰루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파리 | 연합뉴스
- 회의 내용 ‘실시간 유출’ 나 몰라라 축협, 박주호에게만 법적 대응?…“내로남불” 비판 봇물
- 2024. 07. 10 14:58 축구
-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가운데)이 주재한 지난 2월 회의에 박주호 위원이 참석해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가 대표팀 감독 선정 과정을 폭로한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에게 법적 대응을 검토하면서 축구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협회는 박 위원의 폭로가 ‘비밀 유지 서약 위반’이라고 주장하지만, 정작 회의 내용이 실시간으로 언론에 유출될 때는 침묵으로 일관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앞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언론 소통 창구는 본인으로 일원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회의가 있을 때마다 논의 내용이 실시간으로 여러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이마저도 매체마다 각기 다른 내용을 전달해 혼란만 커졌다. 협회는 이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뒤늦게 지난 4월부터 위원들에게 비밀 유지 서약서를 들이밀었다. 정 위원장 본인도 공식 기자회견이 아닌 특정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황선홍 현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이 U-23 대표팀을 이끌고 올림픽에 진출했더라면 기회가 있었다고 내막을 공개해 비난을 샀다. 축구 팬들은 협회의 이중적인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 한 축구 커뮤니티에는 “회의 내용이 줄줄 새는 건 괜찮고, 그걸 폭로하는 건 안 된다는 거냐?”, “협회가 정보 유출 방지에 손 놓고 있다가 이제 와서 박주호에게만 책임을 묻는 건 내로남불이다” 등 협회를 비판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협회 공식 소셜미디어에도 비난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협회는 자기 잘못은 인정 안 하고 힘없는 사람만 괴롭힌다”, “정보 유출은 협회의 무능을 보여주는 증거다. 박주호에게 사과하고 개혁에 나서라” 등 협회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잘츠부르크 시절 감독 마시와 황희찬. 게티이지미코리아 협회는 앞서 비밀 유지에 실패하면서 협상력을 잃었지만 이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비난 여론을 키웠다. 강화위 회의 초기부터 외국인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제시 마쉬 현 캐나다 감독이 최우선 순위로 고려되고 있다는 등 후보 실명까지 새어 나왔다. 구체적인 연봉 상한선까지 언급되면서 마쉬 등 유력 후보들은 다른 선택지를 두고 저울질 할 수 있게 됐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거나 지도력을 인정받은 감독들은 여러 국가와 클럽에서 제안을 받기 마련이다. 언론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협상에서 우위를 확인한 감독들은 거꾸로 유리한 조건을 제시할 수도 있다. 한국 의무 거주 기간 등 협회가 중시하는 근무 조건들까지 언론을 통해 확인하게 되면서 후보들이 흥정을 할 수 있는 여건까지 만들어졌다. 협회는 감독 선정 과정에서 위원들 간의 의견 충돌, 특정 후보 밀어주기 의혹 등 해명이 필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특히 막판에 외국인 지도자에서 국내 지도자로 급선회한 과정에 대해 이해할 만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협회의 불투명한 행정에 대한 축구 팬들의 불신만 키웠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개인 유튜브 방송에서 “협회는 꼭 박주호에게 법적 대응을 해라. 그래야 진상이 규명된다”며 날을 세웠다.
- ‘벤츠음주사고’ DJ 측 “사망배달원에 책임있다” 내로남불 시전
- 2024. 04. 02 15:06 연예
- 벤츠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DJ 안모씨 변호인이 사건의 발단의 원인을 피해자 탓으로 돌렸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이 정도면 태세전환이다. 음주운전 사망 사고를 내고 사과의 뜻을 밝혔던 20대 DJ 안모씨가 자신의 가해를 남 탓으로 돌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모씨의 변호인은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김지영 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도주치상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참석해 “혐의를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항변했다. 이날 공판에서 변호인은 “안모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은 잘못이지만, 당시 오토바이 배달원은 편도 2차로 도로의 1차로로 달리고 있었다”며 “도로교통법상 오토바이는 1차로로 다니지 못하게 돼 있다”고 했다. 안모씨는 피해자 측과 합의할 시간을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면서도 “피해자가 법을 준수해 2차로로 갔으면 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했다. 안모씨는 지난 2월 3일 오전 4시 35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음주상태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라 오토바이를 추돌한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인해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안모씨는 같은 차선을 서행하던 A씨를 그대로 뒤에서 들이받고 계속 주행하다 멈췄다. 현장에서 체포된 안모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을 넘은 상태였다. 특히 사고 당시 목격담이 나오면서 안모씨를 향한 비판이 거세졌다. ‘안모씨가 사고 당시 사망한 피해자를 챙기기 않고 자신의 반려견만을 챙겼다’ 등의 주장과 안모씨가 사건 현장에서 반려견을 안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이외에도 사망한 A씨가 홀로 아이를 양육하고 있던 아버지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모씨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안모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사고가 난 직후 피해자분이 보이지 않았고 제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차 주변으로 모여 저도 차에서 내렸고 이후 강아지가 너무 짖어 현장이 시끄러우니 강아지를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저 역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오며 그 슬픔과 빈자리를 알고 있다”며 “한 가정에 그런 슬픔을 드렸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사고 이후 배달 기사들과 시민은 검찰에 안모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 1500장을 제출했다.
- [전문] 김희철 “욕설 내로남불 죄송…학폭·특정 사이트 욕, 잘못 없다”
- 2023. 02. 13 16:14 연예
- 김희철ㅣSM엔터테인먼트 제공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최근 논란이 된 라이브 방송에 대해 사과했다. 13일 김희철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제 생각의 옳고 그름을 떠나 거친 욕설과 저속한 표현들을 남발하고, 내로남불 모습 보여드린 점 사과드린다. 또 한 번 제가 만든 논란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팬 여러분께 가장 죄송하다. 이번 일을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어떠한 논란에도 엮이지 않도록 하겠다”면서도 “하지만 학교폭력과 특정 사이트에 대해 욕한 건 아무리 돌이켜봐도 전 잘못 없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굳혔다. 지난 9일 김희철은 개그맨 최군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소신 발언을 펼쳤다. 먼저 김희철은 “(학교폭력) 근절해야지. 학교폭력 하는 XX들 다 잡아서 X쳐야 돼. 잡아다가 빠따 XX쳐야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최군이 “표현이 조금 과격했는데 의도는 학교폭력을 근절하자는 것이었다”며 진정시켰다. 김희철은 계속해서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강호동 형, 마동석 형 앞에서도 그렇게 한다? 그러면 인정한다. 하지만 사람 가려서 하는 건 XX이다. 대가리 깨야 한다. 계란 터지듯 맞아야 한다”며 분노했다. 김희철은 한 커뮤니티에 대해 날 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슈가 되게 기부를 해야 한다”며 “예전에 조용히 기부를 했는데 아무도 모르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무도 모르는 것은 괜찮지만 여성시대 이 XXX들이”라고 했고, 이에 최군은 김희철을 제지하며 마이크를 껐다. 김희철은 “안 되냐. 난 대놓고 고소를 했다”고 꿋꿋이 말했다. 김희철은 일본 불매운동에 대해서도 부정적 반응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 불매운동 있을 때 내가 ‘X까’라고 말했다”고 했고, 최군은 재차 당황하며 마이크를 껐다. 김희철은 마이크가 다시 켜지자 “일본 불매운동이 그 어떤 종자들의 XX 같은 이야기 아니냐”고 비난했다. 김희철의 발언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맞는 말이긴 하다’라는 의견과 ‘그래도 표현이 좀 심했다’라는 반응으로 나뉘면서 화제가 됐다. 이하 김희철 글 전문. 제 생각의 옳고 그름을 떠나 거친 욕설과 저속한 표현들을 남발하고, 내로남불 모습 보여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또 한 번 제가 만든 논란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팬 여러분께 가장 죄송하네요. 이번 일을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어떠한 논란에도 엮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학교폭력과 특정 사이트에 대해 욕한 건 아무리 돌이켜봐도 전 잘못 없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주간경향(총 3 건 검색)
- [편집실에서]내로남불? 후안무치!(2021. 08. 02 11:29)
- 2021. 08. 02 11:29 오피니언
- “나는 아주 소심한 사람이다. 어디에 산다고 말해야 할 때 이미 쭈뼛쭈뼛해지는 것도 나의 못 말릴 소심증이다. 지난 일년 사이에 몇 곱절이나 값이 뛴 아파트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가만히 앉아서 불로소득한 액수까지 계산하면 내가 속한 사회가 미쳐도 단단히 미쳐 가고 있다는 위기의식에 사로잡히게 된다.” 박완서 선생이 1989년 5월 한겨레신문의 ‘한겨레 논단’에 기고한 글입니다. 서울올림픽이 끝난 다음해에도 집값과 전셋값은 천정부지로 뛰었습니다. 전셋집에서 내쫓긴 일가족이 자살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부동산 광풍이 불었던 때입니다. 박완서 선생은 미친 집값이 정상적인 사회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염치’라고 생각했겠지요. 서울과 부산에 4채의 집을 갖고 있는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내 집 마련이 쉬웠고, 주택가격이 올라 자산도 늘어나는 일종의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마치 그 시절을 산 사람 누구나 4채 정도는 가질 수 있는 것처럼 말합니다. 하지만 1969년생인 김 후보자 또래 모두가 ‘시대적 특혜’를 입은 것은 아닙니다. 주간경향이 입수한 ‘2020년 서울시 아동가구 주거실태조사’와 ‘2021년 경기도 아동가구 주거실태조사’를 보면 수도권에만 22만7000가구의 아이들이 땅 아래에, 무허가 주택에, 방 한칸에, 컨테이너에, 모텔에, 교회에 삽니다. 부식된 벽에서는 바퀴벌레가 수시로 나오고 눅눅한 곰팡이로 뒤덮인 그런 곳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이들의 부모는 김 후보자처럼 민간건설업체들이 출연한 연구원에서 21년을 근무한 분들이 아닐 겁니다. 정부여당은 ‘내로남불’적 태도로 많은 질타를 받았습니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도 정작 2주택 이상인 고위관료가 적지 않았습니다. 잣대는 엄격했습니다. 도쿄특파원 시절 샀던 도쿄의 집도, 배우자가 집필을 하기 위해 산 교외의 집에도 예외가 없었습니다. 머리 숙여 사과하고, 사퇴해도 국민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그 분노는 야당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습니다. 정권 교체도 가까워졌습니다. 그런데 의문이 듭니다. 만약 지금의 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 부동산 보유 문제는 어떻게 대처해 나갈까요. 재산공개 등을 보면 위태위태한 분들도 적지 않아 보이는데요. 김 후보자는 지난달까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었습니다. 김 후보자를 지명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정비창에 공공임대주택 1만가구를 공급하는 방안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공공임대주택은 땅밑에서 사는 아이들이 마지막으로 기대는 보루입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분명 실패입니다. 그런데 그 대안세력을 보니 걱정이 앞섭니다. 설마 ‘내로남불’의 시대가 가고 ‘후안무치’의 시대가 도래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구관이 명관이라는 소리, 더는 듣기 싫습니다.
- 편집실에서
- [주간 舌전]“내로남불 소리를 안 들으려면…”(2021. 07. 23 14:55)
- 2021. 07. 23 14:55 정치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월 21일 열린 첫 여야 대표 간 TV토론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유죄 판결’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연합뉴스 이 대표는 “(박근혜 정부 시절) 이명박 정부의 국가정보원에 의해 행해진 댓글 공작 당시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청와대가 사과해야 할 사안’이라고 입장을 밝혔다”며 “(김 지사 문제도) 당연히 청와대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김 지사 판결로 인한 행정공백을 지적하며 “당시 지방선거 공천을 했던 여당 지도부 관계자들이 엄중한 질책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송구하다”면서도 “(청와대가) 직접 관련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송 대표는 “박근혜 정부 때는 국정원이라는 국가 조직이 댓글 작업을 한 것이고, (이번 사건은) ‘드루킹’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조직 확대를 위해 (김 지사를) 활용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순진한 김경수”라는 표현도 썼다. 두 사람은 김 지사 측이 일본 오사카 총영사를 청탁한 드루킹 쪽에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것을 두고도 대립했다. 이 대표는 “현대판 매관매직”이라며 “문재인 정부 초기에 공기업 감사나 이사로 팬클럽 직위를 하신 분들이 임명됐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집권하면 수많은 공직 추천을 받는다. (오사카 총영사 청탁을) 검증했는데 자격이 안 돼서 결국 안 됐다”고 반박했다.
- 주간 舌전
- [원희복의 인물탐구]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김언경 “언론도 ‘내로남불’이 가장 큰 문제다”(2020. 05. 15 16:55)
- 2020. 05. 15 16:55 사회
- 세월호 참사 이후 ‘기레기’라는 말이 고유명사로 자리 잡더니, 요즘에는 ‘기-승-전-언론’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이는 지극히 정파적이고, 기득권 옹호적이고, 냉전·분단 지향적 언론이 모든 문제의 결론이라는 지적이다. 참 통렬한 지적이고, 뼈아픈 언론 비판이다. 5월 20일은 ‘기자의 날’이다. 이날은 1980년 광주민주화항쟁 당시 군부의 언론검열에 맞서 제작 거부에 돌입했던 날이다.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언론을 가장 매섭게 비판하는 시민단체다. 민언련은 1984년 해직 기자와 진보적 출판인이 ‘민주·민족·민중 언론을 향한 디딤돌’을 표방한 민주언론운동협의회에서 시작됐다. 1986년 기관지 <말>은 ‘보도지침’이라는 군사정권의 언론통제와 이에 굴종하는 기성 언론의 실상을 폭로하면서 유명해졌다. 90년대 이후 미디어비평·교육·선거보도 감시운동 등을 통해 시민단체로 거듭났다. 민언련은 ‘미디어 탈곡기’라는 이름으로 매일 언론을 탈탈 털며 감시·비평하고 있다. 지난 3월 20일 민언련 탄생 36년 만에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와 김언경 대표(52)가 임기 2년 공동대표에 선임된 것이다. 보통 민언련 대표는 언론인 출신이나 현직 언론학자들이 비상임으로 맡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이번에 순수 시민운동가 출신 상근대표가 탄생했다. 이는 그동안 언론 감시·비평이 ‘동업자 출신 대표’의 눈이 아닌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질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미 그는 지상파에서 날카로운 언론비평 단골 출연자로 자리 잡았다. 김 대표를 5월 11일 서울 마포 민언련 사무실에서 만났다. 시민운동가 출신이 상근대표 맡아 -민언련에서 언론 활동가 출신 첫 상근대표다. 소감은 어떤가. “사실 걱정이 많다. 그동안 민언련 대표는 겸직이자 명예직으로 월급을 받아 본 적이 없다. 최민희 전 국회의원이 상근자였지만 잠깐 있었고, 내가 정식 월급을 받는 사실상 첫 상근대표다. 월급을 축내지 않는 상근대표가 돼야 하는데 그것이 고민이다. 언론개혁 요구가 높아지고 할 일은 많은데 사람 손은 달린다. 상근자가 13명인데 일당백을 해도 할 일이 너무 많다. 그래서 회원을 1만 명 정도로 늘리는 작업부터 하려 한다. 내가 회원 배가의 아이콘 아닌가.(웃음)” -지난 3월 대표가 되자마자 맡은 사업이 창간 100년을 맞는 조선·동아에 대한 비평운동이었다. 언론노조·자유언론실천재단 등 많은 단체가 같이했지만, 민언련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것 같다. “조선·동아 100년을 ‘곱게 보낼 수 없다’는 취지였지만, 우리는 ‘손발 부문을 하자’는 생각이었다. 자유언론실천재단에서 <조선 동아 100년>이라는 방대한 책을 만들었지만, 디지털화가 안 돼 있었다. 우리가 국회도서관에서 당시 보도를 모두 확인해 <조선 동아 100년 거짓보도 100년>이라는 이름으로 아카이브를 구축했다. 우리는 비교적 젊은 회원들이 많아 퍼포먼스 등 활동도 재미있게 하려 했다.” -요즘 정치·경제·통일 등 모든 문제는 결국 언론개혁으로 귀결된다는 ‘기-승-전-언론개혁’이라는 말이 많다. 요즘 언론, 뭐가 문제인가. “너무 많아서(웃음)… 한 마디로 ‘내로남불’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언론은 오로지 자신의 정파적 입장에서 재단하려 든다. 권력이 비판·견제받아야 하는 것은 마땅하지만 기준이 없다. 최근 정대협 보도도 할머니의 실제 주장과 보수언론의 보도는 결이 다르다. 일부만 과장해 보도하고 있다. 그런 과장·왜곡 보도에 지친 국민이 화가 나 ‘기-승-전-언론개혁’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른바 개혁·진보언론도 문제가 많다. 특히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자본으로부터 독립이 가장 현안이다. “자본으로부터 독립이라는 말이 민망할 정도로 지금 모든 언론사가 생존 문제에 걸려 있다. 경제가 어려운 상태에서 종편에 유튜브까지 가세하면서 광고시장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제 언론은 언론사로 존재할 것인가, 아니면 ‘찌라시’ 제조사로 남을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진정한 언론이 되려면 자본과 선을 그어야 한다. 이게 기성 언론사에 무리라는 점을 알지만, 그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공영방송 지원 ‘아직 아니다’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문제 언론은 보수언론, 특히 그 회사의 종합편성채널(종편)이다. 종편은 정부가 정기적으로 심사하고 허가를 취소할 수도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미온적이다. 심지어 불법 설립 사실이 드러난 종편도 허가를 취소시키지 못했다. 정부도 언론개혁에 관심이 없는 것 아닌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이에 김 대표는 “민언련도 방통위를 비판하는 성명도 많이 냈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언론개혁에 대한 학습효과 때문인지 어설프게 건드릴 바에는 방치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신문사는 모두 형식상 주식회사다. 합법적 범위에서 영업해 생존하고, 그렇지 못하면 도태되는 것이다. 그러나 방송은 공공재라는 측면에서 좀 다르다. 공영방송도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미 종편에 준 중간광고 특혜도 프리미엄광고라는 이름으로 공영방송에 주고 있다. 그런데도 신임 MBC 사장은 ‘KBS처럼 수신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언련은 공영방송 지원에 적극적이지만 ‘아직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지금 MBC가 국민에게 수신료를 달라면 ‘차라리 없애 버려라’라고 할 수 있다”면서 “채용 성차별과 방만한 경영, 비정규직과 고충 분담은 안 하면서 수신료를 달라고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3월 20일 민언련 정기총회에서 새로 선임된 김언경·김서중 공동대표와 신미희 사무총장(오른쪽부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민언련 요즘 ‘레거시 미디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신문이나 방송 등 전통 언론을 그리 부르는데 여기에 언론학자가 가세해 ‘레거시 미디어는 정통이고 품위가 있으니 보조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물론 일부 국가는 정부가 신문사를 지원하고, 우리도 신문배달을 정부가 지원하기도 한다. 하지만 언론의 본질은 가장 손쉬운 수단으로 진실을 빠르게 전달하는 것이다. 값싼 신문용지와 저임금 배달원에 의존한 미디어는 무한정 정보를 쌍방향 소통하며 동영상으로 전달하는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유튜브·넷플릭스 등 신기술에 의해 대체되고 있다. 전자·통신의 발전은 앞으로 또 다른 전달 매체를 만들어낼 것이다. 결국 언론은 콘텐츠가 중요한 것이지 전달수단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요즘 언론운동은 수단이 본질을 지배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언론개혁은 지금껏 권력과 자본으로 독립 관점에서 주로 봤다. 물론 그 문제는 여전하지만 최근 가짜뉴스 재생산, 특히 채널A 기자나 KBS의 김경록 PB 인터뷰 논란 등은 기자 개인의 자질과 역량 문제로 보인다. “요즘 <경향신문>에도 그리 지적받는 기자가 있다.(웃음) 기자는 모든 것을 의심해야 하는 직업이다. 청와대 고위층이든, 검찰총장이든 취재원의 진실과 의도를 검증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 특히 검찰 출입기자는 취재원에 지나치게 밀착되고, 기자 자신이 권력화됐다. ‘고위층 누구와 친하다’는 것이 자랑이고, 회사는 그것을 기자의 능력으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되어 버렸다.” -현장에서 보면 기자는 문제의식과 진실규명에 대한 열정 부족하고, 현실(연봉·특권)에 안주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는 것 같다. 특히 간부 기자는 ‘이 사안이 기사가 되느냐, 된다면 어떤 형식으로 써야 하는가’를 빠르게 판단하고 지시해야 하는데 그 판단 준거가 미약한 것 같다. 그 준거는 국민의 기본권인데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보인다. 그러다 보니 성소수자 문제나 외국인 근로자 문제에서 엉뚱한 기사가 나온다. 기자에게 헌법교육이 필요한 것 같다. “맞다. 2001년 국가인권위원회 김창국 위원장은 국민의 인권의식을 높이려면 언론이 바뀌어야 한다며 했고, 2011년에는 인권보도준칙이 제정됐다. 나도 이 작업초기 2년여 동안 참여하면서 기본권과 언론이 매우 밀접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인권을 아는 사람은 언론을 모르고, 언론학자는 인권을 몰라 애를 먹었다. 민언련 활동가로 언론운동도 인권관점에서 너무 부족했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다.” -언론 수용자, 즉 독자의 문제도 심각하다. 페이스북 등 SNS에서 보듯이 세상은 ‘자기들끼리’ 성격으로 변모했다. 뉴스도 자기들 기호에 맞는 것만 선택하고, 그러다 보니 가짜뉴스를 믿는 ‘확증편향’ 문제도 심각하다. 민언련에서 바람직한 독자의 자세에 대한 교육 혹은 운동도 필요하지 않을까. “확증편향은 정말 심각한 문제다. 보수진영은 유튜브로, 진보진영은 팟캐스트로 양분됐다. ‘기자가 이것이 기사가 되느냐, 어떻게 되느냐’는 기준을 가져야 하는 것처럼 국민(독자)도 ‘진실인가’를 판별하려는 눈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학교나 사회에서 미디어 비평 교육이 활성화돼야 한다. 그러나 매체비평은 진보 신문조차 하지 않고 방송은 최근 몇 개 생긴 수준이다.” “독자도 ‘진실’ 판별하는 눈을 가져야” 김 대표는 1968년 경기 파주 출신이다. 1986년 경기대 문헌정보학과에 입학, 1990년 대학을 졸업하고 일반 회사에 다녔다. 1992년 민언련이 시민교육을 위해 만든 언론인학교를 통해 언론에 입문, 자원봉사로 언론모니터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컴퓨터도 부족해 서로 돌려쓰면서 일주일에 두 번씩 언론모니터를 했다”고 말했다. 이 자원봉사는 1995년까지 계속됐다. 그리고 민주화운동가족협의회(민가협)에서 양심수 지원사업을 했다. 이때 만난 남규선 민가협 총무가 국가인권위에 가면서 같이 인권보도준칙을 만드는 데 참여했다. 김 대표는 2006년 민언련 모니터부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평시 언론모니터는 물론, 선거보도 감시연대,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언론단체 단식농성(2014년) 등의 민언련 활동 실무에 그가 있었다. 민언련은 꼭 언론 감시·비평만 하는 것은 아니다. 민주시민언론상, 성유보특별상, 올해(이달)의 좋은 보도상, 좋은 드라마상 등 언론을 격려하는 사업도 많다. 김 대표는 최근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민언련 회원을 대폭 늘리는 ‘수훈’을 세웠다. 아마 그가 이번에 대표로 발탁된 결정적 요인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김 대표와 김어준씨는 매우 가깝다. 요즘 가장 대표적인 가짜뉴스는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낙선)이 주장하는 21대 총선 부정투표 주장이다. 김어준씨는 팟캐스트에서 18대 대선에서 심각한 개표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이는 2017년 <더 플랜>이라는 영화로까지 만들어졌다. 기자가 ‘민 의원의 총선부정 보도 검증처럼, 김어준씨의 대선부정 주장도 미디어 탈곡기에 넣어 탈탈 털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그는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선거부정을 검증할 능력은 안 되고… 우리에게 ‘왜 김어준씨 방송을 모니터하지 않느냐’는 비판이 있음을 안다. 우리는 신문·TV 모니터에 이어 최근 종편·유튜브로 확대했다. 김어준씨 팟캐스트와 tbs FM 뉴스공장 등 팟캐스트와 라디오까지 모니터하지 못한다. 영화는 더욱 우리 모니터 대상이 아니다.”
- 원희복의 인물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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