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293 건 검색)
- ‘넥슨 집게손가락’ 그렸다며…엉뚱한 여성 괴롭힌 ‘악플러’ 86명 적발[플랫]
- 2025. 02. 04 17:48사회
- ... 한 장면. 영상 내 문제가 된 장면 일부 갈무리 이 사건은 지난 2023년 11월 한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넥슨에 납품한 홍보 영상을 두고 ‘남성 혐오의 상징인 집게손가락 모양이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 플랫
- [단독]경찰, ‘넥슨 집게손가락’ 엉뚱한 여성 집단 린치 가한 악플러 무더기 송치
- 2025. 02. 04 17:13사회
- ... 다른 장면을 담당했음에도 온라인에 이름과 사진이 공개되는 등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원청사인 넥슨은 정확한 사실관계 조사 없이 강경 대...https://www.khan.co.kr/article/202311301518001 A씨는...
- ‘하도급계약서 늑장 발급’ 넥슨·크래프톤·엔씨소프트에 공정위 제재
- 2025. 01. 06 12:00경제
- ... 등 주요 게임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위는 서면발급의무를 위반한 넥슨·크래프톤·엔씨소프트 등 3개 사업자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6800만원을 부과했다고 6일 밝혔다. 공정위는...
- ‘메이플 확률 조작’ 넥슨 일부 패소 확정…“5% 배상하라”
- 2024. 11. 28 16:29IT
- ... 낮게 조작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시작됐다. 김씨는 “게임에 쓴 금액 1100만원을 환불해 달라”며 넥슨을 상대로 매매대금 반환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스포츠경향(총 1,071 건 검색)
-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6년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
- 2025. 02. 06 14:37 생활
- 23일까지 홈페이지서 발표자 모집 넥슨이 오는 6월 24~26일 판교 넥슨 사옥과 인근에서 개최하는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5)를 6년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전환한다.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는 지난 2007년에 시작된 국내 대표 게임산업 지식 공유 콘퍼런스로 매년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와 업계 노하우를 공유하며, 게임업계 종사자는 물론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유익한 정보와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한다. 넥슨은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산업의 상생 가능성을 모색하고 신규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NDC 25’를 2019년 이후 6년만에 오프라인 콘퍼런스로 전환하고,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할 예정이다. ‘NDC 25’는 2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자 모집을 시작한다. 게임을 만드는 즐거움과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최종 발표자는 신청서 제출 후 NDC 자문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발표 분야는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사운드 등 총 10개 트랙으로 구성되며, 특히 올해는 ‘IP’ 분야를 신설해, IP 확장 전략과 관련한 최신 노하우와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발표자를 모집한다. 최종 선정된 발표자에게는 1:1 발표 코칭 컨설팅과 함께 NDC 25 기념 키트와 오프라인 세션 우선 입장권(SPEAKER PASS), 소정의 연사료가 제공된다. 넥슨코리아 손준호 인재전략실장은 “NDC는 게임 산업 내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지식을 나누고 가치를 공유하는 국내 대표 게임 콘퍼런스” 라며 “6년 만에 공개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온 만큼 더욱 깊이 있는 논의와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3월 27일 정식 출시
- 2025. 02. 06 11:41 생활
- 넥슨이 기대작 ‘마비노기 모바일’을 3월 27일 정식 출시한다. 6일 열린 론칭 온라인 쇼케이스에서는 데브캣 김동건 대표가 ‘마비노기 모바일’의 게임성과 운영 계획을 공개하며 본격 출시 소식을 알렸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의 대표 IP인 ‘마비노기’ 특유의 낭만과 감성을 계승하고 재해석해 새로운 모험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마비노기’의 메인스트림 시나리오 중 하나인 ‘여신강림’을 기반으로 한 세계관과, ‘마비노기 영웅전’의 지역과 인물을 선보여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스토리를 펼칠 예정이다. 여유와 낭만이 가득한 세상에서 채집, 낚시, 캠프파이어, 합주 등 다양한 생활 및 소셜 콘텐츠와 캐릭터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각종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즐길 수 있다. 또, 원작이 추구하는 자유로운 성장의 재미를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해석해 다채로운 육성의 재미를 제공한다. ‘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음유시인’ 등 5개의 견습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전직에서 견습 클래스와 관계없이 15개의 전직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전직 이후에도 다른 클래스 무기를 장착해 자유롭게 클래스를 전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다른 이용자와 함께 보스를 처치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던전과 오픈 필드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사냥터 콘텐츠로 구성된 전투 시스템을 선보인다. 김동건 대표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향후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4월에는 고난도 던전 콘텐츠 ‘어비스’와 신규 레이드 및 클래스를, 6월에는 신규 사냥터 ‘구름 황야’ 및 신규 던전과 클래스를 선보인다. 9월에는 신규 사냥터 ‘센마이 평야’, 신규 던전 ‘페카’ 및 ‘페론’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추가 캐릭터 퀘스트와 이벤트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 정식 출시에 앞서 3월 26일까지 사전 등록을 실시한다.
- ‘마비노기 모바일’ 3월 출시 예고…넥슨, 또 웃을까?
- 2025. 02. 04 06:00 생활
- 넥슨이 8년째 개발중인 ‘마비노기 모바일’의 3월 출시를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넥슨은 지난 31일 자사 유튜브를 통해 MMORPG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차원문을 지나 미지의 적들과 만난 주인공의 다양한 전투 장면이 그려져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고, ‘2025년 3월, COMING SOON’이라는 타이틀로 3월 출시를 못박았다. 앞서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는 지난해 1월 “내년 상반기 이용자들을 찾아가겠다”고 예고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오랜 사랑을 받아온 넥슨의 대표 IP(지식재산권)인 ‘마비노기’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자회사 ‘데브캣’에서 개발해왔다. 데브캣은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을 위해 넥슨으로부터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받으며 완성도에 전력을 다해왔다. 지난 2017년 ‘마비노기’ 쇼케이스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2018년 지스타에서도 트레일러를 통해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어 2021년 지스타에서 트레일러를 재차 공개했고, 2022년 지스타에서는 B2C관에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게임을 시연했다. 넥슨은 “원작 특유의 낭만과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넥슨재단, ‘2024 학교 친구 프로그래밍 챌린지(SFPC)’ 후원
- 2025. 01. 20 13:25 생활
- 넥슨재단은 프로그래밍 교육 저변 확대를 위해 코딩 대회 ‘2024 학교 친구 프로그래밍 챌린지’(SFPC)를 후원했다고 20일 밝혔다. ‘SFPC’는 한국정보교사연합회와 충청남도교육청이 주최하는 행사로, 일반 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업에서 배운 프로그래밍 관련 지식만으로 문제 해결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시작됐다. 지난해 전북대에서 개최된 세번째 대회에는 전국 일반고 학생을 중심으로 총 1600여 명이 참가했다. 넥슨재단은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 개최, 무료 코딩 학습 플랫폼 ‘BIKO’ 개발 등 코딩 교육 저변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코딩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 제고와 역량 증진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SFPC’에 꾸준히 후원을 이어왔다. 지난 6~17일 개최된 올해 ‘SFPC’ 대회에는 ‘BIKO’와 연계한 ‘공부하기 챌린지’ 이벤트도 진행됐다. 넥슨은 참가 학생들과 팀을 이룬 정보교사가 ‘BIKO’의 ‘함께하기’ 채널에서 대회 기출문제를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편 넥슨과 넥슨재단은 우리 사회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의료 시설 확충, 교육 저변 확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간경향(총 4 건 검색)
- ‘넥슨 집게손 사이버 괴롭힘’ 결국 재수사(2024. 08. 09 16:04)
- 2024. 08. 09 16:04 사회
- 지난해 일부 사용자들이 남성혐오성 표현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한 넥슨의 게임 홍보영상 장면. 해당영상 갈무리 검찰이 이른바 ‘넥슨 집게손 사이버 괴롭힘’ 사건을 재수사하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피의자 35명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가 비판을 받자 재수사로 태도를 바꿨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박윤희 부장검사)는 서울 서초경찰서가 불송치(각하) 결정을 내린‘넥슨 집게손 사이버 괴롭힘’ 사건을 재수사하도록 경찰에 8월 9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의자들이 모욕적이고 성적 수치심을 일으킬 만한 글을 게시하거나 전송한 점을 고려할 때 계속 수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영장 청구, 법리 검토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송부한 불송치 기록을 검토했고, 경찰이 재수사 의지를 밝힌 점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수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1월 넥슨의 게임 홍보영상에서 한 캐릭터가 집게손가락 자세를 하는 장면을 그린 작가로 지목됐다. 가해자들은 온라인상에 A씨의 신상을 공개하고 혐오·비난성 글을 올렸다. 그러나 경향신문 취재결과 해당 장면은 A씨가 아닌 40대 남성 애니메이터가 담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A씨를 지목해 온라인 괴롭힘을 한 가해자들에 대한 불송치를 결정하면서 게임업계에서 되풀이돼온 페미니즘 혐오 논리를 그대로 실어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받았다. 경찰은 불송치 결정서에서 “대한민국에서 ‘집게손가락 동작’을 기업 광고에 사용하는 것은 금기시되는 것이 현재의 풍토”라며 “피의자들의 글은 극렬한 페미니스트들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표명하는 과정에서 다소 무례하고 조롱 섞인 표현을 사용한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결정서 내용이 알려지며 비판이 쏟아지자 경찰은 “미흡한 결정이었다”고 인정하고 재수사하겠다고 밝혔다.
- [재무제표로 본 기업의 속살]넥슨,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을 인수할까(2021. 01. 29 17:14)
- 2021. 01. 29 17:14 경제
- 비트코인 가격변동이 심상치 않습니다. 비트코인 광풍이 불던 2017년 말 1비트코인(BTC)의 가격은 2100만원 정도였습니다. 2018년 폭락을 시작으로 최저 400만원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2020년 12월 초 종전 최고가를 경신하더니 불과 한달 만에 4200만원으로 2배가 됐습니다. 이 와중에 넥슨의 빗썸 인수설이 불거졌습니다. 넥슨은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빗썸은 암호화폐거래소로 ㈜빗썸코리아가 운영합니다. 이런 관측이 도는 이유는 게임회사인 넥슨이 이미 2017년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코빗을 인수했고, 이듬해 유럽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비트스탬프까지 사들인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빗썸코리아는 2018년부터 끊임없이 매각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빗썸은 최대주주의 피소, 곧 시행될 특정금융정보법 등의 이유로 이번에는 결론을 낸 듯한 분위기입니다. 게임회사는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거래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중 넥슨이 제일 적극적입니다. 빗썸코리아는 복잡한 지배구조 해소와 투자자들의 엑시트를 위해 매각을 원합니다. 양측의 필요가 맞으니 이런 말들이 도는데 거론되는 인수대금 5000억원은 확인이 필요한 사안입니다. 한 시민이 서울 빗썸 강남센터 암호화폐 시세 현황표 앞을 지나가고 있다. / 연합뉴스 2019년 자산총계 4920억원 빗썸코리아가 국내 상위 암호화폐거래소인 것은 맞습니다. 2019년 기준 재무제표상으로 자산총계 4920억원으로 코인원(자산총계 773억원), 업비트(두나무 자산총계 5323억원) 등과 거래수수료 수익, 암호화폐 자산 보유량을 비교해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빗썸의 지난 4년치 재무제표는 우리나라 암호화폐의 가파른 역사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2016년 163억원의 자산은 불과 1년 만에 1조9000억원으로 늘어납니다. 2017년 비트코인이 얼마나 ‘핫’했는지 기억나는지요. 자산증가는 회사 규모가 커진 게 아니라 암호화폐 가치상승이 주요한 원인입니다.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은 1467% 올랐으며, 1만원 하던 이더리움(ETH)도 100만원으로 거래됐습니다. 비트코인 거래가 활성화되자 새로운 암호화폐들도 거래소에 우후죽순 등록합니다. 2017년 말 기준 리플(XRP)의 경우 고객들이 빗썸코리아에 약 5억9000만개, 1조6000억원 어치를 맡기고 있었습니다. 그 외 모네로, 제트캐시 등 빗썸코리아가 다루는 암호화폐 총합계가 5조9000억원이 넘습니다. 당시 유형자산이 39억원, 그리고 영업비용의 인건비가 129억원인 걸 감안하면, 수백 배의 가상자산이 빗썸에 몰린 셈입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거래소는 새로운 개념의 사업입니다. 초기엔 암호화폐를 기존 금융자산과 동일하게 취급해야 하는지 회계처리에 관한 고민도 깊었습니다. 암호화폐로 발생한 이익에 대한 세금부과 원칙 등 제도가 미처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암호화폐거래소는 고객들의 암호화폐 예치와 거래에 관한 수수료로 수익을 발생시킵니다. 2017년 빗썸코리아의 영업수익은 3334억원이며 대부분 수수료 매출입니다. 놀라운 점은 영업이익률이 79.5%로 2652억원에 달합니다. 얼마나 많은 거래가 이뤄졌는지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2017년 당기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높은 5348억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고객에게 받은 수수료 등 회사가 보유한 암호화폐의 평가이익 2931억원(영업외손익)이 더해져서입니다. 상승은 2017년이 끝나자마자 정점을 찍습니다. 중국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막고, 특히 그동안 폭등한 비트코인 가격 부담이 일시에 시장을 지배합니다. 모든 암호화폐가 동시에 하락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빗썸코리아의 2018년 손익계산서를 보면 영업수익은 3916억원, 영업이익은 2560억원으로 선방했습니다. 다만 2017년과 정반대로 암호화폐평가손실 2268억원과 처분손실 1214억원이 반영돼 205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합니다. 그후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오랫동안 암호화폐는 사람들 관심 속에서 점점 멀어지는 듯 보였습니다. 빗썸코리아의 2019년 수수료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46억원과 영업이익 678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60~70% 감소합니다. 회원 예치금도 1985억원으로 줄고, 회사가 보유한 암호화폐 자산 역시 173억원으로 대폭 축소됩니다. 빗썸코리아는 비상장사입니다. 2020년 재무제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0년 꾸준히 오른 비트코인 시세로 봐서 어느 정도 빗썸의 실적이 좋을 것이라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암호화폐거래소 현실 잘 아는 넥슨 일부에서는 2020년의 암호화폐 가격 상승 원인을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양적 완화’로 꼽습니다. 통화는 무한정 풀리고 있는데 총발행량이 2100만개로 정해진 비트코인이 이제는 채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것이죠. 마치 한정적인 ‘금’처럼 비트코인을 투자자산으로 사람들이 본다는 논리입니다. 더불어 암호화폐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들이 점점 마련되다 보니, 암호화폐가 주류 금융시장의 한가지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한몫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도 아니고, 통화처럼 물건을 사고파는 기능도 없습니다. 그래서 거품이 꺼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양립합니다. 만약 넥슨이 빗썸에 관심이 있더라도 절대 신중할 것입니다. 넥슨이 2017년 900억원에 인수한 코빗은 2019년 기준 자산총계 436억원, 영업수익 37억원 그리고 135억원의 영업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넥슨은 암호화폐거래소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 것입니다. 넥슨 주력사인 ㈜넥슨코리아는 2020년 계열사로부터 차입을 통해 총 1조7000억원의 투자자금을 모은 상태입니다. 게임회사가 우량한 캐시카우가 될 기업을 인수한 최근 사례로 넷마블이 정수기 회사인 코웨이를 인수한 건을 들 수 있습니다. 코웨이는 2020년 3분기 누적 476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넥슨이 코웨이처럼 빗썸을 고려하는 걸까요? 예상해 보는 2020년 빗썸코리아의 재무제표는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2020년 암호화폐 거래가 늘었기에 분명 영업수익이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높아졌을 것입니다. 게다가 회사가 보유한 가상자산 역시 4~5배 이상은 증가했고, 여기에 암호화폐평가이익으로 당기순이익은 더 상승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바람이 언제까지 불 것인지도 고려사항에 포함해야 합니다. 아, 이건 넥슨이 아니라 제 생각입니다.
- 재무제표로 본 기업의 속살
- [재무제표로 본 기업의 속살]언택트 시대, 넥슨코리아 매출 신기록(2020. 12. 28 11:34)
- 2020. 12. 28 11:34 경제
- ‘언택트(Untact) 비즈니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특히 주목받은 산업 키워드입니다. 원격의료, 키오스크, 재택근무용 네트워킹 시스템 등 대면을 대체하는 기술과 서비스는 ‘뉴노멀’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술력이 좋아져도 운동, 여행 레저 활동의 경우 언택트 상황에 제한 요소가 많습니다. 그중 단 한가지 원래부터 비접촉, 혼자 즐기기가 가능한 분야가 있습니다. ‘컴퓨터 게임’입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타격을 받았을 때 가장 빨리 회복하고, 경기침체 전망 속에도 오히려 역성장을 약속하는 산업으로 예측됐습니다. 2020년 말 진짜 그러했는지 게임회사들을 되짚어 봅시다. 2020년 11월 18일 부산진구 부전동 부산이스포츠(e-sports)경기장에서 ‘2020 대한민국 게임 대상’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 연합뉴스 먼저 시장의 평가를 지난해 3월 종합주가지수 하락 시점을 기준으로 지난해 연말까지의 주가 변화로 살펴봤습니다. 회사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더블유게임즈, 컴투스, 네오위즈 6개사로 한정했습니다. 예상대로 대부분 3월 최저점 대비 낮게는 52% 높게는 166% 이상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그사이 주가 최고치를 보면 1.5~2배 이상 오른 적도 있습니다. 지난해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엔씨소프트는 자산총계 4조1000억원에서 시가총액 19조원으로 오릅니다. 게임회사들 주가 상승 행진 이런 주식시장의 평가는 게임산업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만든 결과입니다. 실제로 그러한지 2020년 3분기까지 게임회사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비교해 봤습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1조8000억원의 매출액을 내며 2019년 3분기 1조1000억원에 비해 58%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668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나머지 회사들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는 영업이익(12% 상승)은 증가했지만 매출액 감소를 기록합니다. 즉 게임회사라고 해서 모두 다 주가처럼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지는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용 모바일 게임과 PC, 콘솔형 게임별 시장 반응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재 ‘뜨는’ 게임과 점차 유저가 줄어드는 ‘지는’ 게임별 실적 차이도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명확한 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경영성과와 달리 주가 상승이 더 폭발적이라는 사실입니다. 모든 게임회사가 상장사는 아닙니다. 비상장사 게임회사 중 한 곳은 빼고 갈 수 없습니다. 국내 게임회사 2위로 손꼽을 수 있는 넥슨코리아입니다. 아시다시피 넥슨은 2년 전 매각 이슈가 있었습니다. 넥슨은 카카오, MBK파트너스, 텐센트가 사려고 했던 회사입니다. 넥슨이 부른 인수가격 10조원을 맞추지 못해 매각은 불발됐습니다. 넥슨그룹의 중심에는 ㈜넥슨코리아가 있습니다. 넥슨코리아 종속회사로는 네오플, 넷게임즈, 넥슨지티 등 10여개가 있는데 다른 건 다 빼고 ㈜네오플 하나만 봐도 게임회사로 넥슨의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장수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제작사인 네오플의 2019년 매출액은 1조1000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이 1조2000억원입니다. 매출액의 94%가 중국에서 발생합니다. 텐센트가 넥슨 인수를 적극 검토했던 이유가 바로 네오플입니다. 하지만 최근 4년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2018년은 적자를 냈으며, 2017년은 당기순이익 19억원에 불과합니다. 즉 매각 발표가 난 시점은 넥슨그룹 전반의 성적이 좋지 않을 때였습니다. (출처:전자공시시스템) 회사 미래 불투명 속 놀라운 성과 그런데 매각을 위해 주력 사업을 재정비하면서 기대 이상의 효과를 발휘합니다. 2019년 말 넥슨코리아 매출액은 1조2000억원이며, 영업이익 1769억원을 기록합니다. 놀라운 경영실적의 반등입니다. 매출 31%가 증가했고, 이익도 흑자 전환해 2017년에 비해 3배가 증가했습니다. 현금흐름도 좋아졌습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279억원으로 최고조에 이릅니다. 그럼 2020년은 이보다 더 좋지 않을까요? 아니나 다를까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넥슨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5323억원으로, 4분기 매출이 더해질 경우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연매출 3조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라고 말합니다. 넥슨은 일본에 상장된 넥슨코리아의 100% 지배회사입니다. 2020년 넥슨코리아의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것만 봐도 넥슨코리아의 연말 실적이 기대됩니다. 어떻게 이런 결과를 낳을 수 있었을까요? 넥슨코리아는 올해 모바일용 신규게임과 기존 성공 제품의 리뉴얼에 집중했습니다. 구매력 있는 유저에게 익숙하고, 혼자 할 수 있는 게임들. 모바일 MMORPG ‘V4’뿐만 아니라 ‘카트라이더 러시플러스’, ‘바람의나라: 연’ 등 과거에 인기를 얻었던 PC게임을 ‘모바일 플랫폼’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회사가 언제 팔릴지 모른다는 심란한 분위기 속에서 이런 결과를 냈으니, ‘더 놀랍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넥슨코리아의 최근 행보는 의미심장합니다. 지난해 넥슨코리아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자금차입’ 공시를 보면 종속회사인 네오플로부터 약 1조7000억원의 단기차입을 진행합니다. 적극적인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로 보이며, 조건은 차입기간 12개월에 일시상환입니다. 1조7000억원 정도는 1년 안에 갚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느껴집니다. 지난해 게임업계 대부분의 회사가 언택트 상황으로 이익과 매출을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도 마찬가지로 좋은 여건에 놓일 것입니다. 게임의 주 연령층은 10~20대입니다. 이들은 코로나19 때문에 학교도 못 가고 밖으로 잘 돌아다니지 못합니다. PC방에 모이는 대신 자기 방에서 온라인으로 친구들과 모입니다. 온라인 게임의 진입 연령이 낮아지고, 많은 게임 ‘덕후’가 생기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게임회사는 몇년간 실적이 좋겠다’ 싶습니다. 넥슨코리아 감사보고서(재무제표 첨부) 링크 네오플 특수관계인에 대한 자금대여(공시) 링크 넥슨코리아 관련 공시자료 검색 방법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dart.fss.or.kr) 접속 → 회사명 검색창 ‘넥슨코리아’ 검색 → [회사별 검색] 창에서 기간 ‘전체’ 선택 후 검색
- 재무제표로 본 기업의 속살
- 김정주는 왜 넥슨을 팔려고 하나(2019. 01. 14 12:56)
- 2019. 01. 14 12:56 경제
- ㆍ거래규모 10조원·연매출 2조원… 경영 성과 고려한 선택일 가능성 “지금 넥슨은 게임회사이기도 하고 돈을 많이 버는 회사이기도 하고, 일본에 상장한 회사이기도 하고, ‘돈슨’이기도 하죠.” 넥슨의 기업 자서전 <플레이>에 실린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대표의 말이다. 김 대표는 여기에 한마디 덧붙였다. “게임을 부정하는 사람들한테는 논리가 없어요. 게임 없이 어떻게 세상을 살아요.” NXC 김정주 대표 / 경향 DB ‘게임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없다던 김 대표가 넥슨을 매물로 내놨다. 김 대표는 본인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넥슨 지주회사 NXC의 지분 98.64% 전량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규모만 10조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지난 4일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 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에 있다”며 지분 매각 의사를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연매출 2조원이 넘는 국내 게임업계 1위 넥슨이 매물로 나오자 그 배경을 놓고 여러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넥슨 매각이 정부 규제 탓? 이 가운데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넥슨 매각 요인은 게임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다. 기업하기 힘든 국내 게임업계 환경이 넥슨을 떠나게 했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도 같은 목소리가 나온다. 게임회사 웹젠의 창업자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새 정부에서 게임 관련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고는 하지만 규제가 풀리지도 않았고 실제 바뀌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NXC 측은 “김 대표가 평소 규제 피로감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현 정부의 게임산업 규제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넥슨이 게임 규제 때문에 매각을 결정한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예요. 넥슨은 업계 1위 기업이기도 하지만 한국에 게임 규제를 도입하도록 한 당사자라는 평가도 받고 있는 회사입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실제 넥슨이 개발·운영 중인 게임들은 과도한 과금 시스템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판의 대상이다. 게임 진행과정에서 아이템의 의존도를 높여 과도한 현금결제를 유도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대표가 자서전에서 언급한 ‘돈슨’도 넥슨 게임의 지나친 사행성 탓에 생긴 별명이다. 실제로 넥슨코리아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전자상거래법 위반을 이유로 9억4000만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9억4000만원은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로 부과된 과징금 가운데 역대 최고액이다. 공정위는 넥슨이 2016년 게임 ‘서든어택’에서 정보를 허위로 표시하는 수법으로 이용자들에게 지급 확률 1% 안팎에 불과한 확률형 아이템의 구매를 유도했다고 판단했다. ‘카트라이더’와 ‘메이플 스토리’를 비롯한 넥슨의 매출을 견인하는 캐시카우 역시 사행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게임들이다. 게임 ‘던전앤파이터’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경향 DB 정부의 게임 규제는 2010년 셧다운제 도입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게임중독·과몰입 치유 부담금을 게임회사로부터 징수하고 게임을 4대 중독물질로 규정하도록 하는 법안도 발의됐다. 규제가 늘어나던 시기에도 넥슨의 성장은 이어졌다. 매출규모는 2014년 1조6300억원에서 지난해 2조2900억원을 기록했다. 지분 매각을 고려할 정도의 규제가 있었다면 나올 수 없는 액수다. 김정수 명지대 산업경영학과 교수는 “넥슨 매각의 원인을 정부 규제에서 찾는 것은 너무 미시적인 시각에서 내린 결론”이라며 “김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지만 어떤 선택을 하든 정부 규제로 몰아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넥슨 매각은 경영 상황을 고려해 내린 ‘사업적’ 선택일 가능성이 높다. 예컨대 지분을 가장 비싼 값을 받고 팔 수 있는 최적의 시기에 매물을 내놨다는 것이다. 넥슨 전체 매출 2조2900억원 가운데 1조원 이상은 중국 텐센트에서 서비스 중인 자사 게임 ‘던전앤파이터’에서 나온다. 매출의 60%를 ‘던전앤파이터’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최근 커지는 중국발 게임 규제 리스크다. 최악의 경우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서든어택2’와 ‘듀랑고’를 비롯한 신작 게임의 잇단 부진과 PC에서 모바일로의 플랫폼 세대교체 실패도 넥슨의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경영학과 교수)은 “김 대표가 철저히 비즈니스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한 것”이라며 “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팔아서 이윤을 남기려고 하는 것일 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가장 비쌀 때 매물로 나왔다” 시각도 2016년 터진 진경준 게이트가 김 대표의 매각 결정에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대표는 고교 동창인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넥슨의 비상장 주식 4억2500만원어치를 준 혐의로 검찰 조사와 재판을 받았다. 지난해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지만 진경준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김 대표는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가 진경준 게이트 건으로 네이버 이해진, 카카오 김범수 등과 함께 속해 있던 IT벤처 1세대 그룹에서 배제된 것으로 안다”며 “김 대표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경영의지가 꺾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이유로 넥슨의 매각이 이루어지든간에 김 대표의 선택은 그간 김 대표가 밝혀온 구상과는 전혀 다른 행보다. 2015년 발간한 자서전에서 김 대표는 넥슨을 ‘디즈니처럼 만들고 싶다’며 ‘최소한 10년은 더 회사를 끌고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회사의 백년대계, 큰 그림에 대한 구상도 이미 마련했다는 게 당시 김 대표의 설명이었다. 예상치 못한 넥슨 매각설에 게임업계는 술렁이고 있다. 배경국 한국게임개발자협회 부회장은 “게임업계에 고용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국내 게임산업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당장 매각 이후 주주가 바뀐 뒤 이뤄질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특히 넥슨이 외국기업으로 팔릴 경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류한석 기술문화연구소장은 “넥슨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임 대부분은 이미 오래전에 만들어진 것들”이라며 “매출에 기여하는 최신작이 없기 때문에 외국기업에서는 넥슨 인력을 소중한 인적자원으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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