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옵션
닫기
범위
전체
제목
본문
기자명
연재명
이슈명
태그
기간
전체
최근 1일
최근 1주
최근 1개월
최근 1년
직접입력
~
정렬
정확도순
최신순
오래된순

경향신문(총 4 건 검색)

[황대권의 흙과 문명]농업혁명과 생산수단
[황대권의 흙과 문명]농업혁명과 생산수단
2017. 07. 17 21:00오피니언
... 250만년 전에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사이 인류는 몇 차례 멸종의 위기를 겪다가 1만년 전 농업혁명을 통해 비로소 안정적으로 번성하기 시작한다. 인간이 249만년을 수렵채취인으로 살다가 어느 날...
황대권의 흙과 문명경제칼럼농업혁명
40가지 과일 열리는 나무···새로운 농업혁명?
40가지 과일 열리는 나무···새로운 농업혁명?
2014. 08. 15 14:08경제
“나무는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거두어들이지 못하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따지 못한다.” 마테복음에 나온 이 말을 믿어 의심치 않는 이들에게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14일...
[책과 삶]농업혁명과 산업혁명은 부를 선물했지만, 질병 폭증의 근원이기도 하다
[책과 삶]농업혁명과 산업혁명은 부를 선물했지만, 질병 폭증의 근원이기도 하다
2014. 01. 17 19:50문화
... 대기와 수질이 오염되고 독성 화학물질이 증가하면서 질병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저자는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이 인류가 오랜 세월 형성해온 유전자와 환경의 조화를 크게 흔들어 놓았다”며 “이...
빌 게이츠 “다음 목표는 소규모 자영농 농업혁명
2012. 01. 26 22:12인물
... 창업주인 빌 게이츠가 자신이 운영하는 자선재단의 다음 목표로 새로운 ‘농업혁명’을 꼽았다. 세계 곡물 재고량이 크게 감소하고 식량가격 급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소규모 자영농업이...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북리뷰]농업혁명이 가져다준 희망과 불행
[북리뷰]농업혁명이 가져다준 희망과 불행(2012. 06. 26 17:02)
2012. 06. 26 17:02 문화/과학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판도라의 상자 이야기는 우리에게 익숙하다. 올림포스의 신들이 저마다 해로운 것을 하나씩 넣은 상자를 판도라에게 주면서 절대로 열어보지 말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한 판도라는 결국 뚜껑을 열어보게 되고 전염병을 포함해 온갖 해로운 것들이 상자 밖으로 뛰쳐나온다. 상자 안에는 단 한 가지 좋은 것이 남는데, 바로 희망이다. 요컨대 온갖 불행과 고통으로 점철돼 있지만 동시에 희망을 놓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삶이다. 스티븐 웰슨 지음·김한영 옮김·을유문화사·1만5000원 인류학자 스티븐 웰스의 은 물론 제목에서 판도라의 상자를 패러디하고 있다. 다만 문제는 ‘상자’가 아니라 ‘씨앗’이었다. 그것도 비유적 의미의 씨앗이 아니라 그냥 씨앗. 인류의 역사 어느 시점에서 들판에 씨앗을 파종한 최초의 인간이 있었다. 아마도 여자였을 것으로 추정되기에 ‘판도라’란 이름으로 불러도 좋겠다. 그렇게 들판에 뿌린 씨앗에서 열매, 곧 곡물을 수확하게 되자 인류사의 모든 것이 바뀌었다. 농업이 시작됐고, ‘신석기혁명’으로도 일컬어지는 이 전환은 전 시대의 수렵채집 사회로 되돌아가는 것을 불가능하도록 만든 비가역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저자는 아예 지난 5만년 인류 역사에서 일어난 가장 큰 혁명이라고까지 평가한다. 호모사피엔스가 아프리카에서 처음 출현한 것은 약 20만년 전이다. 하지만 약 8만년 전까지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종이었다. 그리고 인구가 격감하여 7만년 전쯤에는 2000명에 불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말 그대로 멸종 위기에 직면했던 인류는 6만년쯤 전에 변곡점을 거치며 세계 인구는 다시 증가하고 4만5000년까지 모든 대륙으로 퍼져나간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기록적인 변화는 1만년 전에 일어나며, 오늘날 70억에 이르기까지 세계 인구는 비약적으로 증가한다. 그 발단이 바로 농업의 시작이었다. 구석기시대의 수렵채집인들이 자신의 식량을 찾는 방식에 의존했다면 농경인들은 그 식량을 스스로 창조했다. 그래서 혁명이다. 하지만 이 혁명적 변화는 판도라의 상자와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의미만을 갖지 않는다. 지표상으로도 그렇다. 구석기시대 수렵채집인 남성의 평균 수명이 35.4세, 여성은 30.0세였는 데 비해서 신석기 말 남녀의 평균 수명은 남자가 33.1세, 여자가 29.2세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구석기시대 남성의 키가 거의 177㎝였던 데 비해서 신석기 말 남성의 평균 신장은 161㎝이다. 사람들은 더 일찍 죽었을 뿐 아니라 더 많이 병들어 죽었다. 농업으로 인해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농경생활은 사람들을 병약하게 만들었다는 걸 보여준다. 그럼에도 농업문명으로의 이행은 진화적 압력이었다. 준유목 상태의 식량수집 생활은 환경에 너무 예속돼 있어서 자식을 많이 낳을 수가 없었고, 또 인구가 늘어나면 두 집단으로 나뉘어야 했다. 반면에 농업은 안정적인 식량을 확보하게 함으로써 기후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하여 ‘판도라의 씨앗’은 처음에 전혀 예기치 않은 식량 증가와 인구 증가를 가능케 했다. 하지만 그와 함께 많은 부작용과 재앙 또한 불러들였다. 단적으로 말하면 현대 인류를 괴롭히는 거의 모든 주요 질병들이 주로 구석기시대에 만들어진 우리의 생물학적 본성과 신석기시대 이후에 우리가 만들어온 문명 사이의 불일치에 근거하고 있다. 높은 인구 밀도와 엄청난 규모의 가축, 높은 이동성이 말라리아와 독감, 에이즈, 당뇨병이 창궐하는 조건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농업 이전 시대로 돌아갈 수 있는 건 아니다. 생산과 소출, 개발과 진보라는 ‘농업의 뮈토스’ 대신에 욕심을 줄이라는 ‘수렵채집인의 뮈토스’를 도덕적 지침으로 삼아야 한다는 게 저자의 제안이다. 왜냐하면 지구 자원을 맹렬하게 착취해온 농업의 뮈토스는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희망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탐욕을 버려라! 이현우
북리뷰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