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옵션
닫기
범위
전체
제목
본문
기자명
연재명
이슈명
태그
기간
전체
최근 1일
최근 1주
최근 1개월
최근 1년
직접입력
~
정렬
정확도순
최신순
오래된순

경향신문(총 100 건 검색)

뇌종양인줄 알았는데··· 뇌에서 끄집어낸 ‘이 기생충’ 때문이었다
뇌종양인줄 알았는데··· 뇌에서 끄집어낸 ‘이 기생충’ 때문이었다
2024. 12. 30 15:32건강
... 좌측 후두엽에 불규칙한 형태의 종양성 병변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병변의 상태로 보아 당시로선 뇌종양이 의심됐기 때문에 수술을 권유했지만, A씨는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자 치료를 거부하고...
스파르가눔고충
수술 어려운 희귀 뇌종양··· 감마나이프 수술의 장기적 효과 입증
수술 어려운 희귀 뇌종양··· 감마나이프 수술의 장기적 효과 입증
2024. 11. 04 12:45사회
... 능력 실조 등의 증상을 보이는 하부 뇌 신경초종 치료에도 시행되어 왔다. 하지만 이 질환이 국내 뇌종양 중 1% 정도만 차지할 정도로 발생률이 낮아 치료 효과에 대한 장기적인 분석이 부족했던 한계가...
신경초종뇌종양아산병원
뇌종양 이겨낸 골퍼 게리 우들런드 ‘벤 호건상’
뇌종양 이겨낸 골퍼 게리 우들런드 ‘벤 호건상’
2024. 03. 05 21:32스포츠
... 여정이었지만 인내와 감사를 배운 시간” 뇌종양을 극복한 2019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런드(미국·사진)가 미국골프기자협회(GWAA)의 벤 호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GWAA는 5일 우들런드가 육체적...
[의술인술] 악명 높은 뇌종양, 조기 발견·적극적 재활만이 억제 가능성 높이는 길
[의술인술] 악명 높은 뇌종양, 조기 발견·적극적 재활만이 억제 가능성 높이는 길
2023. 11. 03 20:49건강
... 주로 전이된다. 악성 뇌종양에 대해 환자들은 유전질환인지를 가장 궁금해하는데, 가족력으로 인해 뇌종양이 발생한 경우라도 해당 환자는 뇌종양뿐 아니라 모든 종양에 취약한 것으로 보면 된다. 세포...
의술 인술

스포츠경향(총 85 건 검색)

‘생로병사의 비밀’ 뇌종양, 알면 극복한다···‘세계 최초’ 개두(開頭) 없이 ‘안와’로 뇌종양 제거 성공?! 한국 뇌종양 치료의 미래는?
‘생로병사의 비밀’ 뇌종양, 알면 극복한다···‘세계 최초’ 개두(開頭) 없이 ‘안와’로 뇌종양 제거 성공?! 한국 뇌종양 치료의 미래는?
2024. 11. 20 20:00 연예
KBS 20일 오후 10시 KBS1 ‘생로병사의 비밀’ 932회는 ‘뇌종양, 알면 극복한다’편에서 뇌종양 극복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 의료 기술들에 대해 알아본다. 원인도 명확하지 않고, 뚜렷한 예방법도 없다. 소리 없이 다가오는 침입자 같은 뇌종양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두 달 전 심한 어지러운 증상으로 직장에서 갑자기 쓰러진 50대 이재철씨. MRI 검사 결과 뇌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었고 의료진은 대형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그가 받은 진단은 뇌종양 중에서도 가장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진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이었다. 전조 증상은 2주 전 느꼈던 노화 증상으로만 생각했던 시력 저하뿐이었는데 이재철 씨는 ‘5-ALA’를 활용한 개두술을 진행했다. 수술 전 5-ALA라는 특수 형광물질을 투여해 종양을 염색하고 염색된 종양만을 정교하게 제거할 수 있는 수술법으로 이재철 씨의 뇌종양은 성공적으로 제거되었다. KBS 뇌종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증상이 개인에 따라 두통, 구토, 시각 장애, 이명, 경련 등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전조 증상을 특정하고 조기 발견이 어려운 질환이다. 뇌종양은 크게 악성과 양성으로 나뉘는데 성장 속도, 침습성, 재발률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악성 뇌종양은 빠르게 성장하며 주변 뇌 조직을 침범하고 파괴하는 특징이 있다. 종양과 주변 조직의 경계가 불명확하며, 수술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고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교모세포종이나 고등급 신경교종 같은 악성 뇌종양은 재발 가능성이 높고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양성 뇌종양은 악성에 비해 서서히 성장하며 주변 조직으로 침범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유착이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수술로 완전히 제거할 수 있으며, 재발 가능성도 낮다. 성장 속도가 느린 경우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기도 한다. 대표적인 양성 뇌종양으로는 뇌수막종, 신경초종 등이 있다. 하지만 양성 뇌종양을 진단받았다고 해도 안심할 수는 없다. 특정 유형은 악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고 발생 부위가 어디냐에 따라서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양성종양이라도 주변의 혈관과 신경을 침범하게 되면 환자의 생명이 위험해지거나 심각한 후유증 등이 남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경외과 의사들은 ‘세상에 착한 뇌종양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공두식 교수) KBS 10년 전 양성 뇌종양인 뇌하수체선종을 진단받은 50대 유정은씨. 종양의 진행 속도가 느리고 특별한 이상 증상이 없어 6개월에 한 번씩 추적관찰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관찰에서 종양의 변화가 심상치 않게 나타나 10년 만에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다. 뇌종양 수술이라고 하면 흔히 머리를 여는 개두술을 떠올리기 쉽지만 뇌종양의 위치와 종류에 따라 치료법은 달라진다. 유정은 씨가 받은 수술은 ‘경접형동 접근술’로, 머리를 열지 않고 콧구멍을 통해 종양에 접근해 제거하는 내시경 수술이다. 이 방법은 환자의 회복을 빠르게 하고 외관상 흉터를 남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 환자의 후유증을 줄이고 수술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뇌종양 치료는 꾸준히 발전해 왔다. 그 결과 과거보다 뇌종양의 예후가 훨씬 좋아졌다. 개두술도 후유증의 발생이 현저히 감소했고, 그 외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칼을 사용하지 않는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등이 적용되면서 환자들의 수술 부담도 많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공두식 교수팀이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 기존에는 개두술로만 제거가 가능했던 삼차 신경초종과 같은 뇌기저부 종양을 안검(눈꺼풀) 절개를 통한 안와경유 내시경 수술로 제거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한 것이다. ‘극복할 수 있는 질환’으로 변하고 있는 뇌종양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 희망의 길로 나아가는 방법을 2024년 11월 20일 수요일 밤 10시 ‘생로병사의 비밀’ 932회 ‘뇌종양, 알면 극복한다’편에서 알아본다. KBS
‘용감무쌍 용수정’ 서준영, 뇌종양 항암치료 ‘효과 無’
‘용감무쌍 용수정’ 서준영, 뇌종양 항암치료 ‘효과 無’
2024. 11. 06 16:13 연예
MBC 방송 캡처 서준영의 항암치료가 실패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극본 최연걸/연출 이민수 김미숙)에서 여의주(서준영 분)는 의사에게 “항암치료의 효과가 없으며 다른 곳에 종양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절망에 빠졌다. 그 와중에도 여의주는 “아내에게는 비밀로 해주세요”라며 용수정(엄현경 분)을 걱정했다. 용수정은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탈모가 진행 중인 여의주에게 모자를 선물했다. 모자를 쓰고 거울을 바라보는 여의주에게 용수정은 “아예 커플로 삭발해 버릴까?”라며 여의주의 마음을 달랬다. 여의주는 그런 용수정을 끌어안고 “용수정, 우리 그냥 다 그만할까? 다들 알아서 잘하라고 하고 둘이 아무도 모르는 데 가서 살까? 아니면 바닷가 마을 같은 데 가서 맨날 파도치는 거나 보고...”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용수정의 “그러고 싶어?”라는 애정어린 물음에 여의주는 “사랑해”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티앤아이컬쳐스 소속 배우 서준영이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 직진하는 ‘마성의 연하남’으로 열연 중인 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은 매주 평일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용감무쌍 용수정’ 엄현경에 ‘청혼’하려던 서준영, 뇌종양 발견···암 가능성에 ‘오열’!
‘용감무쌍 용수정’ 엄현경에 ‘청혼’하려던 서준영, 뇌종양 발견···암 가능성에 ‘오열’!
2024. 09. 10 18:51 연예
MBC 방송화면 캡처 ‘여의주’ 서준영의 머릿속에서 뇌종양이 발견됐다. 지난 9일에 방송이 된 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극본 최연걸/연출 이민수 김미숙)에서는 지난 회 용수정(엄현경 분)과 첫 데이트를 가려던 여의주(서준영 분)가 응급실에서 깨어났다. 여의주는 용수정의 집 앞으로 가 뒤늦은 사과와 함께 손수 김치볶음밥을 대접하며 꽁냥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응급실 의사가 여의주의 ‘뇌종양’ 가능성을 언급했던 사실이 밝혀지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집으로 돌아온 여의주는 품에 숨겨둔 청혼 반지를 바라보며 고뇌에 빠져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병원에서 검사 결과를 전달받은 여의주는 결국 ‘뇌종양’ 진단에 혼란에 빠졌다. 담당의는 “크기가 상당하다. 젊은 사람일수록 암세포가 빨리 자란다”며 “검사해 봐야 알겠지만, 모양이나 크기가 좋지 않다”고 비보를 전했다. 여의주는 “운동도 매일 하는데...제가 특전사 출신이거든요? 고기도 잘 안먹어요...감기도 잘 안 걸리고요...”라며 현실을 믿지 못했다. 또 “아니라고 말을 안 해줘요, 왜!”라고 소리치며 완전히 무너져내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티앤아이컬쳐스 소속 배우 서준영이 인생의 황금기에 맞닥뜨린 비보 속에 오열 연기로 심금을 울린 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은 매주 평일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세계 1위 셰플러 누른 데이비스 라일리, 뇌종양 누나 쾌유 기원 & 대회중 사망한 그레이슨 머리 추모
세계 1위 셰플러 누른 데이비스 라일리, 뇌종양 누나 쾌유 기원 & 대회중 사망한 그레이슨 머리 추모
2024. 05. 27 15:45 스포츠종합
데이비스 라일리가 27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에서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최종라운드에서 스코티 셰플러 등을 5타차로 제치고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부상으로 받은 1975년형 스팅리 코베트 승용차에 올라 활짝 웃고 있다. 포트워스|USA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데이비스 라일리(29·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개인전 첫 우승을 거두고 전날 사망한 동료 그레이슨 머리(미국)를 추모했다. 라일리는 27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728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로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쳐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와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를 5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셰플러에게 4타차로 쫓긴 선두로 출발한 라일리는 2번홀 보기(파4) 이후 4번홀(파3)에서 긴 버디퍼트를 성공하고 같은 홀에서 보기를 범한 셰플러를 전반에 6타차로 밀어내 승기를 잡았다. 셰플러는 이후 보기 1개, 버디 2개로 만회하고 공동 2위에 만족했다. 라일리는 지난달 2인 1조 팀 대항전인 취리히 클래식에서 닉 하디(미국)와 우승해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거둔지 한 달 만에 이번엔 개인전으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우승상금 163만 800달러(약 22억 3000만원)를 받고 페덱스컵 랭킹 55위로 뛴 라일리는 경기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250위)보다 172계단 상승한 78위에 올랐다. 라일리는 우승 인터뷰에서 “셰플러의 추격에 압박감을 받았는데 조던 스피스, 저스틴 로즈, 애덤 스콧 등이 함께 한 대회에서 우승했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기뻐한 뒤 지난주 뇌종양 수술을 받은 한 살 위 누나(캐롤린)의 쾌유를 빌고, 대회 참가중 사망한 그레이슨 머리의 명복을 빌었다. 라일리는 “누나가 뇌종양 수술을 받아 부모님이 간호하느라 여기에 오지 못하셨다. 누나의 수술경과가 좋아 안도하고 있고, 사실 이번주 대회 출전도 불투명 했는데 누나가 이번주 대회에 나가길 원했고 우승까지 했다”며 “모든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머리의 죽음에 대해 “골프계에 매우 슬픈 날이고, 그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머리는 이 대회 2라운드 16번홀을 마치고 “몸이 좋지 않다”며 기권한 뒤 다음날 아침 숨진채 발견됐다. 머리의 부모를 비롯한 가족들은 27일 “그에게 삶은 쉽지 않았고, 비록 그가 스스로 생을 마쳤지만 지금 평화롭게 안식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PGA 투어를 비롯한 골프계에 감사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주간경향(총 3 건 검색)

[주목! 이 사람]치매 할머니 모시고 사는 뇌종양 3급 환자 홍정한씨 “지금 이순간이 내겐 가장 소중”
[주목! 이 사람]치매 할머니 모시고 사는 뇌종양 3급 환자 홍정한씨 “지금 이순간이 내겐 가장 소중”(2017. 08. 29 11:18)
2017. 08. 29 11:18 사회
채순연(왼쪽), 홍정한(오른쪽) “할머니보다 먼저 죽으면 안되잖아요.” 88세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홍정한씨(27)는 지난해 4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3년 정도밖에 살 수 없는 뇌종양 3급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2015년 9월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일어난 전신발작이 그 시작이었다. 이따금씩 얼굴과 팔, 다리 등 전신발작 증세가 찾아왔지만 견뎠다. 하지만 2016년 4월 19일 찾아온 전신발작으로 그는 수술실에 들어가게 됐다. 대뇌 전두엽과 측두엽 사이에 4cm짜리 역형성 성상 세포종이 발견됐다. 역형성 성상 세포종은 악성종양 중 하나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3급 뇌종양이다. 이 종양을 가진 환자 100명 중 절반 이상이 3~4년 사이에 사망한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있음에도 그는 할머니 채순연씨(88)를 돌본다. 채씨는 지난 3월 28일 알츠하이머(치매) 판정을 받았다. 뇌종양 3급 환자인 홍씨와 치매환자인 채씨의 이야기는 지난 7월 29일 KBS 1TV 편에 방영됐다. 5년 전부터 홍씨의 할머니는 찹쌀과 고등어를 매일 집에 들고 온다. 냉동실은 할머니가 사온 고등어로 가득 차 있다. 그가 노랗게 변색돼 상해버린 고등어를 새 걸로 교체하려고 하면 할머니는 불같이 화를 내신다. 홍씨는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피난온 할머니는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대야를 끌며 고등어를 파셨어요. 이 일로 가족도 먹여 살렸고요. 일종의 과거의 애착이죠”라고 말했다. 할머니가 치매환자가 되면서 홍씨의 삶에는 변화가 생겼다. 매일 아침마다 생과일을 갈아 만든 과일주스와 울금·계피·대추차를 만들어 할머니에게 먹인다. 울금에 있는 커큐민은 치매에 효과가 있다. 할머니가 오후에 집 근처 노인복지관에 가면 홍씨는 학교 급식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3시간가량 한다. 이후 복지관에 있는 할머니를 집에 모시고 와서 저녁을 같이 먹고, 청소·빨래 등 집안 살림을 한다. 홍씨의 일상은 할머니에게 맞춰져 있지만 단 하나,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노래 연습이다. 하루 1시간씩 발성연습을 하고, 성악가에게 레슨을 받는다. 홍씨는 “군대에 있을 때 사지방(병영 내 PC방)에서 배우 조승우가 부른 을 보게 됐어요. 제대 후 복학해 영화학과로 전과해 뮤지컬 두 편에도 출연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뇌종양으로 혀가 마비되는 증상이 잦아지면서 뮤지컬 연습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매일 노래 연습을 한다. 지난 방송에서 다루지 못한 홍씨와 할머니의 이야기는 8월 26일 KBS 1TV 편으로 방송된다. “고난으로 다시 태어났기에 ‘지금 이순간’이 소중합니다. 내 삶을 통해 누군가가 희망을 갖는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주목! 이 사람
[손해사정설계]뇌종양 제대로 보장 받으려면(2013. 07. 08 16:41)
2013. 07. 08 16:41 경제
프랑스의 유명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뇌>에는 ‘최후 비밀’이라고 불리는 뇌의 쾌락 중추에 전극을 심어 쾌감을 즐기는 장면이 나온다. 최근에는 국내의 한 연구팀이 인간의 감정조절에 관여하는 4개의 뇌 신경섬유를 세계 최초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견이 뇌질환 치료에 혁명적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뇌의 활동을 통제하는 것이 더 이상 소설 속의 이야기가 아닌 셈이다. 소아 및 젊은 연령층의 뇌하수체 부위에서 주로 발생하는 종양인 두개인두종을 완전히 제거해야 시력 손상이나 호르몬 이상 등의 합병증을 방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지난해에는 청장년층의 청력 상실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청신경초종이라는 뇌종양에 대한 진료 지침이 발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간 풀리지 않았던 뇌의 비밀이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점점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반가운 일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인간의 감정과 신체기능 등 모든 영역에서 뇌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보험처리 과정에서는 뇌의 이러한 막중한 존재감이 무시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앞서 말한 두개인두종이나 청신경초종 등은 양성 종양으로 분류된다. 보험 약관 중 ‘악성암’에 해당할 때만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조항 때문에 이들 질환은 그 위험성과는 달리 제대로 된 보장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앞서 소개된 연구결과처럼 두개인두종은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면 재발해 시신경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 청신경초종은 청력을 잃게 만들고 감각이상, 운동실조, 반신마비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의학적으로 악성 암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대한 질환인 것이다. 때문에 암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양성 종양인 이런 종류의 뇌종양에 대해서도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실제로 뇌종양의 경우 보험금 지급 기준인 ‘악성암에 준하는 경우’로 인정받아 제대로 된 보장을 받은 사례도 많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런 위중한 질병을 겪고 있는데도 예상 밖의 보상 결정이 나오면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한다면 이미 일부 보험금을 지급받은 이후라 해도 다시 청구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일은 아니다. 김맥 <에스제이손해사정(www.sjadjust.co.kr) 이사·책임손해사정사>
손해사정설계
[손해사정설계]뇌종양, ‘악성’ 여부 판단 중요
[손해사정설계]뇌종양, ‘악성’ 여부 판단 중요(2013. 06. 04 15:01)
2013. 06. 04 15:01 경제
드라마 대장금에 나온 유명한 대사가 있다. “고기를 씹을 때 홍시맛이 나서 홍시라고 했는데, 어찌 홍시라 생각하냐 하시면…. 그냥 홍시맛이 나서 홍시라고 생각한 것이온데….” 물론 드라마 속에서는 이 상황이 훈훈하게 마무리됐지만, 만약 그 반대로 틀림없이 이것이 맞는데 자꾸 아니라거나 그 이유를 대라고 한다면 당사자 입장에서는 꽤 답답하고 억울한 일이다. 보험 처리과정에서도 이런 억울한 경우가 종종 있다. 소비자 당사자 입장에서는 틀림없이 위중한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단순히 약관의 ‘자구’에만 연연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고 넘어가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뇌종양과 같은 뇌질환이다. 뇌는 인체의 모든 기능을 관장하는 우리 신체의 컨트롤 타워다. 당연히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신체적·정신적으로 심각한 기능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이 때문에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뇌종양의 경우 두개골 내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일컫는데 악성도에 따라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으로 나눌 수 있다. 문제는 양성종양인 경우이다. 대부분의 암보험에서는 악성암으로 확정진단을 받은 경우에 한해서만 보상하는 것으로 명시돼 있다. 하지만 양성종양으로 분류되는 뇌하수체 선종이나 두개인두종, 별세포종, 뇌수막종, 청신경종 등의 경우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장애 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고위험 질환이다. 가령 뇌에서 호르몬 분비를 담당하는 기관인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기는 뇌하수체 선종의 경우, 호르몬 분비성 뇌하수체 선종이라면 일반인보다 성장호르몬이 6~10배나 많이 분비돼 이른바 ‘거인병’의 증세로 나타나기도 한다. 반면 호르몬 비분비성 뇌하수체 선종의 경우 종양이 주변의 신경조직을 압박해 시력저하 또는 시야감소 등의 증상이 흔히 나타난다. 또 뇌척수액의 흐름을 방해해 두통이나 오심·구토·보행장애 등을 일으키기도 하며, 종양이 주변부위로 번지면 복시(複視)·안구마비 등의 증상까지 생길 수 있다. 두개인두종도 뇌하수체에 발생하는 뇌종양의 일종인데, 뇌조직을 압박하거나 파괴하고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시력손실, 의식저하, 호르몬 분비기능 상실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만약 뇌하수체 선종, 두개인두종, 별세포종, 뇌수막종, 청신경종 등과 같은 양성 뇌종양으로 진단을 받았고, 또 보험사로부터 암보험금 전액을 받지 못했다면 철저한 준비를 통해 대응해볼 필요가 있다. 뇌와 같이 생명과 밀접한 기관에 생긴 종양의 경우 악성세포를 포함하고 있지 않더라도 이른바 ‘악성암에 준하는 경우’에 해당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보험금 일부를 지급받았다 하더라도 소멸시효가 지나지 않았다면 자료를 보강해서 다시 청구할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하자. 김맥www.sjadjust.co.kr
손해사정설계

레이디경향(총 7 건 검색)

빽가 뇌종양 투병 이후 셋이서 다시 뭉친 ‘우리는 코요태다’
2011. 08. 29 17:20 연예
1998년 신나는 댄스곡 ‘순정’으로 혜성처럼 가요계에 데뷔한 코요태는 예나 지금이나 혼성 댄스 그룹으로는 독보적인 존재다. 3인조 그룹이지만 혼자 혹은 둘이 활동하던 지난 5년은 이제 잊어도 좋다. 빽가의 뇌종양 투병을 뒤로한 채 새 앨범을 들고 대중 앞에 섰으니까. 셋이기에 컴백도 두렵지 않다는 코요태는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일 만큼 여유로웠다. 지난 8월 18일, 코요태가 5년 만에 세 멤버 모두 참여한 신보 「굿굿타임」을 발표했다. 가을의 문턱이긴 해도 여름에 맞춰 돌아왔다. 타이틀곡은 역시 댄스! 앨범 제목은 ‘Good Good Han Koyote(굿굿한 코요태)’, 꿋꿋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담긴 제목이다.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화려한 컴백 무대를 선보인 코요태는 관록의 그룹으로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신지는 2년 동안 갈고닦은 랩 실력을 선보였고 김종민은 녹슬지 않은 춤 실력은 물론 직접 짠 안무를 뽐냈다. 빽가는 뇌종양으로 투병했던 흔적을 찾기 힘들 만큼 파워풀했다. 혼자 있을 때는 찾을 수 없었던 자신감과 여유가 충만한 무대였다. 하루에 언론 인터뷰를 열 개씩 소화하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던 이유를 그제야 알 수 있었다(인터뷰는 공식 컴백 이틀 전에 진행됐다). 장수 그룹이지만 선배 노릇은 No 레이디경향(이하 LADY) 종일 인터뷰하느라 바쁘다고 들었어요. 힘들지 않아요? 빽가 좀 그렇기는 해요. 신지 엊그제는 인터뷰를 열한 개 했고요. 오늘도 만만치 않은데 방송 안무 연습하러 가야 해서 눈코 뜰 새가 없네요. 밥 먹을 시간도 모자라요. 종민 아니에요. 당연히 저희가 해야 하는 일인걸요. 신지&빽가 (야유하며) 그렇게 말하면 우리가 뭐가 돼~ LADY 리더라서 그런지 사진 촬영 때와 다르게 의젓하시네요. 종민 저도 살면서 리더 노릇하기는 코요태가 처음이에요(웃음). 첫 방송이 내일 모레인데 음악 프로그램을 위해 동영상 촬영도 따로 하기로 되어 있어요. 사실 저희 코요태가 굉장히 오래된(데뷔 14년 차) 그룹이어서 그런지 그만큼 보존하고 싶어 하시더라고요. 계속 음반 내는 장수 그룹이라는 느낌 때문에 잘 봐주시는 것 같아요. 감사한 일이죠. [김종민] 1979년생. 리더, 서브 보컬, 안무 담당, 안무팀 ‘프렌즈’에서 엄정화, R.ef 등의 백업 댄서로 활동하다 전 멤버 차승민이 개인 사정으로 빠지고 3집 앨범 때 코요태에 캐스팅되어 정식 멤버가 되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했다. LADY 그 사이에 가요계의 판도가 많이 바뀌었어요. 긴장되거나 후배들이 의식되지는 않으세요? 종민 오래되긴 했지만 항상 다른 그룹들과 같이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가 선배라거나 위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신지 네, 오래됐을 뿐이지 뛰어난 아이돌들을 보면 저희가 배울 것도 많은 걸요. 빽가 저희는요, 평화예요. (기자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반문하자) 가요계의 평화를 지키고 싶은 사람들이에요. 함께 가는 스타일이라는 거죠. 종민 요즘은 아이돌 중에도 노래 실력이 뛰어난 친구들이 많아요. 저희 신지도 물론 잘하지만요(웃음). LADY 신지씨는 솔로 활동을 힘들게 하셨는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데뷔 10년 만에 홀로서기에 나섰던 신지는 무대에서 떠는 모습을 보여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신지 혼자 무대에 올라 발라드곡을 부르는데 세상에 혼자인 것 같아서 입술과 손이 떨리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온몸이 떨렸어요. 너무 속상해서 석 달 동안 집 밖에 안 나가고 매일 울었어요. 초창기 활동 영상들을 보면서 자신감 넘치고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에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많이 힘들었지만 슬럼프를 일찍 겪은 게 차라리 다행이에요. 이렇게 재기할 수 있는 게 얼마나 행운인지 모르겠어요. 종민 신지는 저한테 친남매나 다름없어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제가 되는 대로 말을 늘어놓으면 제 말을 정리해주고 변명도 해줘요.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얘가 보기와는 다르게 속이 엄청 여려요. 그래서 솔로 활동 때 힘들었던 거예요. LADY 사실 세 분이 막역한 사이이긴 하지만 셋이 한 무대에 올라가는 건 5년 만이니까 아무래도 조금은 낯선 부분이 있을 것 같거든요. 빽가씨는 아프고 나서 대중 앞에 처음 서는 자리이기도 하고요. 신지 전혀 낯설지 않아요. 세 사람인 게 워낙 익숙하고 원래부터 저희가 격의 없이 지내왔거든요. 빽가 맞아요. 저희는 매스컴을 통해 비쳐지는 모습이 실제 생활과 비슷할 만큼 뭐든지 즐겁게 하는 스타일이에요. 감회는 물론 새롭지요. 다시 뭉쳤다는 데 대해 가슴속에서부터 뭔가 느껴지는 것이 있어요. 종민 머리에 쓰이는 것이 추억이고 가슴에 쓰이면 그리움이라고 하잖아요. (일동 멋진 말이라며 감탄!) 얼굴을 보면서 지냈기 때문에 오랜만에 다시 뭉친 것이 실감나지 않을 때도 있어요. 신지 어색할 사이는 아니에요. 친한 친구는 아무리 오래 지나서 만나도 똑같은 것처럼요. 종민 (정색하며) 그래도 서로 좋아하고 그러지는 않아요(웃음). [신지] 1981년생, 리드 보컬 2006~2007년 MBC-TV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 송대관의 히트곡 ‘해뜰날’을 댄스곡으로 리메이크, 솔로곡 데뷔. 트위터 @jidaeng81 LADY 세 분이 함께 이야기를 주고 받는 모습이 정말 편해 보이네요. 서로 은근히 막 대하는 것 같기도 한데요. 신지 제가 오늘따라 유난히 그러네요. 날씨도 그렇고 좀 처져가지고…. 오빠들이 착해서 제가 잔소리하면 목소리가 크고 듣기 싫으니까 그냥 따라와주고 그래요(웃음). 종민 신지가 기복이 좀 있거든요. 그럴 땐 옆에서 맞춰줘야 해요. 사실 셋 다 성격이 특이한 편인데 그래서 잘 맞나 봐요. 빽가 그렇죠. 다름 속의 같음이라고나 할까요. LADY 코요태를 코요태답게 하는 건 뭔가요? 각자 활동하며 바쁘게 지내다가도 만사 제치고 달려올 수 있는 힘이요. 종민 꿈도 그렇고 같은 곳을 보고 있으니까요. 저희의 원래 포지션이 가수이기도 하지만 음악은 정말 오래 하고 싶어요. 예능 프로그램도 좋지만 무엇보다 코요태가 우선이에요. 코요태는 집과 같아서 안 들어가면 안 되는 무엇이지요. 기대해도 좋을 새 도전 ‘굿굿타임’ LADY 컴백 시기를 잡은 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종민 지금 타이밍이 좋아요. MBC-TV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나가수)’가 생기면서 음악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졌고 저희 입지도 좀 달라진 것 같아요. 코요태가 어느 순간 윗자리에 있는 것 같아서 부담됐는데 ‘나가수’ 같은 프로그램 덕분에 저희가 설 수 있는 중간 자리가 생기고 무대도 다양해졌어요. 빽가 건강이 따라줘야 꽉 찬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는데 혹시나 팀에 누를 끼칠까봐 걱정했어요. 투병하는 동안 살이 많이 쪘었는데 운동으로 살도 뺐고 몸도 많이 좋아졌어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활동하려고요. 종민 빽가가 몸이 안 좋으면 더 웃으려고 하고 애쓰는 게 보여요. 완전히 걱정을 접을 수가 없는 게, 뇌종양은 재발 가능성과 후유증이 있어서 완치라는 표현을 쓸 수 없는 병이거든요. LADY 그렇군요.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겠어요. 아무래도 이번 앨범에서 변신이나 도전에 대한 부담도 있었을 것 같아요. 종민 달라져야겠다는 부담감이 커서 노력을 많이 했어요. (앨범 중 처음으로 공개했던 곡이 발라드여서) 사람들은 발라드가 타이틀곡인 줄 아시는데 그건 아니에요. [빽가] 1981년생, 래퍼 2004년에 코요태의 객원 래퍼로 데뷔해 정식 멤버로 활동 중이다. By100이라는 필명의 사진작가로도 활동하며 코요태, 타이푼, 유리상자, 에픽하이 등의 음반 표지 촬영을 했다. 2009년 뇌종양이 발병, 2010년 1월에 수술을 마쳤다. 신지 타이틀곡 제목이 ‘굿굿타임’인데 벌써부터 정말 큰 사랑을 받고 있어요. 미리 감사드려요(웃음). 전에도 랩을 하긴 했지만 타이틀곡에 선보이는 건 처음이에요. 빽가 제가 래퍼여서 하는 얘기는 아니고 준비를 많이 한 덕분에 랩이 맛깔스럽게 잘 나왔어요. LADY 코요태 관련 자료를 찾아보다가 좀 놀란 게, 아직 코요태가 단독 콘서트를 한 번도 안 했더라고요. 공연 계획은 없으세요? 신지 단독 콘서트도 없었고 단독 아닌 콘서트도 없었어요(웃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요. 빽가 저희만의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열망이야 얼마든지 있지요. 종민 저는 평소엔 안 그런데 무대에 올라가면 노래가 잘 나와요. 안무팀(프렌즈) 출신이어서 그런지 짜여진 안무도 잘하는 편이고요. 신지 정말 그래요. 저희는 큰 실수는 안 해요. 평상시엔 그렇지 않은데 코요태 활동하면서 무대에서 음 이탈 같은 실수를 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신기할 정도로요. LADY 매일 함께 있으니 좋으세요? 떨어져 있는 동안 가장 그리웠던 때가 언제인가요? 종민 멤버들과 시시덕거리면서 장난 치고, 무대 위에서도 눈치 주고받고, 그런 즐거움이 없으니까 엄청 허전했어요. 스케줄 중간에 저희끼리 하는 장난이 있거든요. 모든 게 많이 그리웠어요. 몇 년 동안 회상만 하다가 ‘이제 진짜 하는구나’ 싶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에요. 빽가&신지 (잠시 옛 시간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인다) 코요태로 함께 나이 들고 싶은 바람 LADY 빽가씨는 체중 조절에 사진 작업까지 하느라 이래저래 바쁘셨겠어요. 빽가 개인적인 사진 작업은 웬만하면 자제하려고요. 체중은 운동으로 빼긴 했지만 앨범 활동에 맞춰 급하게 빼다 보니 먹고 싶은 것을 참는 게 힘들었어요. 신지 종민 오빠가 빨리 빼야 한다고 다그쳐요. 종일 참다가도 밤에 먹어서 말짱 도루묵이 될 때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밤에 먹고 싶은 걸 참고 있어요. 스스로도 기특해요. LADY 많은 가수들이 한류 열풍을 타고 해외로 많이 진출하는 추세인데 예전에 코요태도 해외 진출을 한 적이 있었던가요? 빽가 정식으로 진출한 적은 없어요. 일본에 가서 쇼 케이스 개념으로 공연한 적은 있어요. 종민 기왕에 다시 뭉쳤으니 국내 무대만이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고 천천히 가볼 생각입니다. 빽가 혼성 그룹은 전 세계를 통틀어 두 팀밖에 없어요. 저희랑, 어디더라…? (종민과 신지는 말도 안 된다며 야유) LADY 신지씨가 벌써 서른이 넘은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팬들과 함께 나이 들어가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신지 팬들도 이제 가족이에요. ‘악!’ 소리 지르고 이런 건 없어요. 오면 왔나보다 하시고(웃음). 더울 때는 삼계탕 주고 가시고. 팬들이 와도 그냥 “왔어? 잘 보고 가” 이래요. 종민 이번에 신곡 활동 하면서 10대 후반 팬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저희도 그렇지만 팬들 대다수가 30대가 돼버려서…(웃음). 10대 팬 세 명만 생겨도 만족할 거예요(다들 공감하는 분위기). 신지 저희 팬 중에 아주머니들도 많으세요. 에어로빅 배울 때 저희 음악에 맞춰 춤을 많이 추시니까요. LADY 멤버들이 전부 30대인데 슬슬 결혼 계획도 세워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종민 언젠가는 하겠지만…(말을 아낀다. 그는 다시는 공개 연애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신지 안 하겠다는 건 아니고요, 다만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요. 왜 일반인들도 언제쯤 결혼해야겠다는 계획을 다 세우고 사는 건 아니잖아요. 저희도 그래요. 빽가 2014년 8월 27일에 결혼할까 합니다. 두고 보세요. LADY (날짜를 받아 적으며) 믿어도 되는 얘기인가요? 신지 여자들한테 엄청 자상한 스타일이에요. 결혼은 두고 봐야 알겠지만~ LADY 일단 앨범이 잘되고 나면 이후 계획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신 적이 있나요? 개별 활동도 계속 하실 거지요? 신지 저희가 함께 컴백해서 이제 막 활동을 시작했으니까 그런 고민은 나중에 하려고요. 지금은 신곡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에요. LADY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 코요태를 반겨주시는 분들에게 한 말씀 하세요. 종민 건강의 소중함을 많이 아셨을 거예요. 이렇게 건강하게 활동하는 모습 보면서 희망을 가지셨으면 해요. 신지 그래도 필요 이상으로 걱정하거나 불안해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나올 만하니까 나온 거예요(웃음). 종민 비상사태가 일어나면 언제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다닙니다. 빽가 네. 걱정 마세요. 쓰러지더라도 무대에서 죽을 겁니다. (멤버들을 보며) 그렇다고 혼자 죽지는 않을 테니 걱정 마세요. 참, 앨범은 꼭 구입해서 들으시고요. <■기획 / 윤현진 기자 ■글 / 위성은(객원기자) ■사진 / 이성원 ■장소 협찬 / 밥스튜디오(02-545-1452)>
군복무 중 뇌종양 판정 받은 ‘코요태’ 빽가의  안타까운 사연
군복무 중 뇌종양 판정 받은 ‘코요태’ 빽가의 안타까운 사연
2010. 01. 05 11:42 연예
ㆍ‘곁에 누군가 있다는 게 어찌나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지던지, ㆍ 그래서 더 힘을 내기로 했지’ 사진작가로 활약하는 등 다재다능함을 뽐내던 ‘코요태’의 멤버 빽가가 군 대체 복무 중 뇌종양 판정을 받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팬들은 물론 동료 가수들, 뇌종양으로 투병했던 환우들까지 그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혼성 3인조 그룹 ‘코요태’의 멤버 빽가(29, 본명 백성현)가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유감스럽게도 현재 병세가 상당히 중증이어서 그와 가족은 해당 분야 전문의를 황급히 찾아다니며 수술 및 치료를 논의하고 있다. 그의 뇌에서 발견된 종양은 주먹 크기 정도로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 한다. 이 같은 소식은 그가 군 대체 복무 중인 서울중앙지법에 돌연 병가를 내면서 알려졌다. 빽가는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혼절하는 등 크고 작은 이상 증세에 시달려왔다. 때때로 정신이 가물거릴 정도의 두통이 이어지며 혹시 모를 교통사고를 우려해 근래 들어 운전대도 잡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 최근 서울 고려대의과대학부속병원에서 최종적으로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그를 잘 아는 한 연예 관계자는 “주변 지인들이 그 사실을 듣고 많이 울었다”며 “아직 젊고 할 일도 많은데 그런 힘겨운 병마와 싸워야 한다는 게 무척이나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꼭 병마를 이겨낼 것이라 믿고 싶다”고 덧붙였다. 빽가는 지난 12월 초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힘겨운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차마 말문을 떼지 못했다. 그는 “지금은 너무 경황이 없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좋은 의료진을 만나 수술 날짜를 잡는 게 급선무다”고 말했다. 또 “지금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차후에 통화가 됐으면 한다”며 전화를 끊었다. 주변 격려에 큰 힘 얻어 뇌종양 판정 관련 보도가 나간 이후 빽가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상한 남자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뇌종양 진단 이후 일어났던 일들을 소개했다. 여기에는 지인들과의 사연, 자신의 힘든 심경,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 등의 내용이 빼곡히 담겼다. ‘내가 사랑하는 남자들이 내 앞에서 질질 짜는 게 어찌나 꼴 보기 싫던지 나는 시원하게 욕을 해버렸고 당신들은 그런 날 무시하고 계속 울더라. 세상 센 척 강한 척 다 하던 사람들이 그렇게 울어버리니 짜증이 나서 상스럽게 욕을 해버리곤 뒤돌아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목도리로 입을 막았더니 댐 뒤에 막혀 있던 물 마냥 미친 듯이 쏟아져 내리더라….’ 그는 주변의 격려가 큰 힘이 된다는 사실도 감추지 않았다. ‘눈물 콧물 범벅이 돼서 한참을 울고 나와 거울을 보는데 피식 하고 웃음이 나왔어. 가슴이 너무 아픈데 기분이 참 좋더라. 먼 길 돌아 고생들 하고 오셨는데 꼴에 형이라고, 동생이라고 바로 달려와서 곁에서 밤을 지새워준 당신들에게 참 감사해서 웃음이 나온 밤이었어. 곁에 누군가 있다는 게 어찌나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지던지, 그래서 더 힘을 내기로 했지.’ 그의 글 속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는 인도네시아 공연을 끝내고 돌아온 가수 비도 포함돼 있다. 비 역시 빽가의 병세를 들은 후 뜨거운 눈물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빽가는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거듭 표현하는 것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돌아가며 간병인 해준다니 난 돈 굳었고, 대신 이 다음에 당신들 아프면 내가 병간호 다 해줄게. 말 안 해도 알겠지만 진짜 고마워. 진심으로 감사해.’ 한편 그의 미니홈피에는 쾌유를 비는 수백여 개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뇌종양 판정 후 두개골 수술을 받은 이들도 수시로 방문해 응원의 글을 남겼다. ‘코요태’ 멤버 신지, 최근 소집 해제된 김종민도 한마음으로 빽가의 완쾌를 빌었다. ■글 / 강수진(스포츠칸 문화연예부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한방칼럼]내 머리의 작은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자! 뇌종양
2008. 01. 24 재테크
뇌는 몸 전체의 기능을 주관하는 중요한 기관이므로 뇌종양의 치료도 그 종양이 어디에 발생했는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그러므로 뇌종양 치료에도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없애고 환자의 상태에 맞는 한·양방적인 치료 방법과 투병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종양은 한방에서 ‘뇌옹(腦癰)’이라고 한다. 뇌종양의 증상은 종양 자체가 신경을 압박하거나 파괴하는 국소증상과 한정된 공간에서 종양이 커지기 때문에 일어나는 두개내압 항진증상 두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국소증상으로는 뇌의 각 영역에 따라서 부위에 따른 각각의 증상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왼쪽 전두엽의 운동영역(손발을 움직이게 하는 부위)에 종양이 생기면 오른쪽 반신에 마비가 일어난다. 뇌 앞부분에 있는 전두엽의 좌측에 종양이 생긴 오른손잡이의 경우 무기력, 치매적 행동 등의 성격 변화나 요실금, 오른쪽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이 나타난다. 후두엽에 종양이 생겼을 때는 시야 협착, 시야 결손 등이 나타난다. 오른손잡이의 좌측두엽(왼손잡이의 경우 우측두엽)에 종양이 생기면 언어장애가 일어난다. 뇌의 중심에 있는 뇌하수체와 송과체, 시상하부 부근에 종양이 생기면 눈을 움직이는 동안신경에 장애가 일어나 복시(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현상) 등의 이상이 일어나거나, 호르몬의 분비 이상 때문에 무월경이나 성장장애 등 내분비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소뇌나 간뇌 부위에 종양이 생기면 손발이 떨려 움직임을 잘 제어할 수 없게 되거나 청력장애, 안면마비, 안진 등이 일어난다. 또 한정된 두개 속에서 종양이 커지면 정상적인 뇌를 압박해 두개내압이 상승한다. 이 때문에 지속적인 두통, 구역질, 구토, 울혈유두(안저검사에서 시신경 유두가 부어 있는 것) 등이 나타난다. 두통은 뇌종양 이외의 질환 때문에 생기기도 하지만, 뇌종양의 경우는 만성적으로 지속되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 심하고 일어난 후부터 서서히 증상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초기 뇌종양의 약 20%에서 나타나지만 병이 진행됨에 따라 70% 이상에서 나타난다. 두개내압항진이 계속 진행되면 두통이 심해지고 동시에 구역질, 경련, 실신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앞에서 언급한 뇌종양이 의심되는 자각증상이 있는 경우 빨리 진찰을 받아 증상의 경과를 자세히 설명해서 신경학적인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 뇌로 전이하기 쉬운 암의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도 앞에서 말한 것 같은 자각증상이 나타나면 CT, MRI 등의 정밀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뇌종양의 한방치료는 병증의 정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과 치료 목표를 달리한다. 먼저 식욕이 있는 경우에는 종양의 성장을 막고 면역력을 증가시켜 종양의 확대를 막고 나아가서는 소멸시키는 데 목표를 둔다. 따라서 약물치료와 면역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약침요법, 면역요법, 온열요법, 산소치료, 식이요법, 운동요법, 심리요법을 병행한다. 식욕이 없는 경우에는 환자의 병증 정도와 상태, 생활습관, 환경 등을 고려한 처방으로 일단 소화기계의 회복을 유도하고, 그 다음 치료를 시작한다. 치료에는 면역약침과 약물치료로 소화기계의 회복을 우선으로, 면역요법, 약침요법, 약물요법, 온열요법과 산소치료, 식이요법, 심리요법을 병행한다. 수술이 예정되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대비해 에너지를 보충하고 신체를 강화할 수 있는 면역증진처방과 수술 후 수술 부위의 빠른 회복과 기력 회복을 위한 처방을 하거나 수술 후 재발 방지와 수술 후 기력 회복에 목적을 두고 치료를 한다. 만약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병증의 정도와 환자의 상태, 환경 등에 따라서 다른 목표를 두어 암의 성장을 중지시키고, 휴면시켜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치료를 한다. ■박상동/보건복지부 지정 제1호 중풍 전문 한방병원 의료원장
한방칼럼
뇌종양 수술 무사히 끝내고 돌아온 배우 정세희의 새로운 인생
뇌종양 수술 무사히 끝내고 돌아온 배우 정세희의 새로운 인생
2007. 06. 21 연예
2005년 5월, 가수 데뷔를 며칠 앞두고 뇌종양으로 쓰러진 배우 정세희. 한국에서는 성공적인 수술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의사의 진단에 몇 날 며칠을 눈물로 지새워야 했다. 그러던 중 독일 매니지먼트사의 주선으로 독일 하이델베르크 병원에서 수술을 받기 위해 독일로 떠났다. 그로부터 정확히 2년이 지나 정세희를 다시 만났다.“수술이 끝나고 일반 병실로 와서 밥을 먹는데 딱딱한 빵에 두꺼운 치즈 한 조각과 소시지가 전부였어요. 빨리 회복하려면 이거라도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먹었는데 역시 한국 사람이라 그런지 한국 음식이 그립더군요.”무서웠던 뇌종양 수술, 성공리에 끝내 “다시 말을 할 수 있을지, 제 눈으로 볼 수 있을지 두려웠어요” 뇌종양으로 정세희가 겪은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였다. 혓바닥을 인두로 지지는 통증과 뺨을 칼로 도려내는 느낌, 거기다 머리를 도끼로 내려치는 고통까지.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는지 말하는 중간 중간 얼굴이 어두워졌다. “통증 때문에 3일 동안 잠을 못 잔 적도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제 신음 소리를 들을까봐 수건을 입에 물고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방을 뒹굴었던 기억이 있어요. 제발 통증만 멈추게 해달라고 얼마나 기도했는지 몰라요.” 이렇게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자신 때문에 더 걱정할 부모님 생각에 아픈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을 만큼 정세희는 효녀다. 그리고 함부로 눈물도 흘리지 않았다고 한다.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더 힘들어할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한 번도 눈물을 흘린 적이 없어요. 그러다 수술 당일 아침, 수술실에 들어가서면서 눈물이 흐르는 거예요. 독일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독일 말은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었어요. 한국 같았으면 ‘마취합니다’ ‘수술 시작합니다’라는 의사들의 말에 그나마 위안을 받았을 텐데 거기서는 그렇지 못했어요. 전 웃음으로 모든 대화를 대신했습니다. 마취를 하는 순간에도 뭘 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어요.” 독일 병원으로 가기 전 그녀는 한국 병원에서 뇌종양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해도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지 모른다는 판단을 받았다.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까지 씩씩했던 그녀는 점점 걱정이 되면서 겁이 났다. “다시 내 귀로 듣고, 말을 하고, 팔을 쓸 수 있을까 걱정스러웠어요. 한국에서 진단을 내리기를 오른쪽 신경이 위험해 보는 거, 듣는 거, 움직이는 게 예전 같지 않을 수 있다고 했거든요. 앞으로 제 입으로 말을 할 수 없고 볼 수도 없고 움직일 수도 없다니….” 앞날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였던 정세희는 수술을 받기 이틀 전, 부모님과 큰오빠, 작은오빠 앞으로 편지 한 통을 썼다. 어쩌면 수술실에 들어가는 순간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족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부모님께 감사한 일, 죄송한 일을 눈물로 썼어요. 병이란 건 누구나 원하지도 않고 또 누구도 알 수 없는 거잖아요. 그리고 제 통장에 돈이 얼마 있는지 알리고 통장 비밀번호도 적었어요. 부모님이 생활하셔야 하니까.” 병마와 싸우는 중에도 가족들 생각에 마음 놓고 아플 수도 없었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챙기는 일이 자신의 병보다 먼저였다. 수술실에 들어가는 순간에도 두려움에 떨면서 부모님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열 시간이 넘게 수술을 받는 동안 저를 기다릴 부모님이 너무 걱정됐어요. 저는 마취한 채 수술하면 되는데 부모님은 하염없이 저를 기다리셔야 하잖아요. 게다가 독일 말을 전혀 하실 줄 모르기 때문에 제가 없는 동안 밥이며 심지어 물은 어떻게 마실까 걱정이 됐어요. 그런데 수술을 끝내고 나오니 정말 물 한 방울도 못 드시고 저를 기다리고 계셨어요.” 먼 타국에서 느낀 따뜻한 사람의 정 “저, 독일에서 애국하고 왔어요” 씩씩하게 돌아오겠다며 떠났던 정세희가 약속 그대로 환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두 달이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말과 달리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방송으로 복귀하고 싶었지만 워낙 대수술을 받은 터라 그럴 수가 없었다. 오랜 시간 타국에서 보내는 동안 독일 병원에 함께 있었던 부모님과 형제들 덕에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전혀 외롭지 않았다. 아픈 순간에 사람의 정이 가장 그리웠다는 정세희는 머나먼 타국에서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어 큰 위로가 됐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가 소개된 기사 때문에 좋은 일도 있어 병원에 있는 동안 전혀 힘들지 않았다고. “기사를 통해 제 이야기를 많은 분들이 보셨나 봐요. 한국에서 제 인터뷰 기사를 보고 독일로 건너온 한국 분이 네 분이나 계시더라고요. 이 한국 사람이 병원에 왔다며 알려줘 인사를 드리러 갔더니 무척 반갑게 맞이해주셨어요. 독일의 한인들로부터도 큰 사랑을 받았어요. 사골국이며 쌀밥, 김치까지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셔서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정세희는 살면서 원치 않는 기사, 감당하기 힘든 기사 때문에 참 많이 힘들었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기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다는 사실에 힘을 얻었다고 한다. “수술이 끝나고 일반 병실로 와서 밥을 먹는데 딱딱한 빵에 두꺼운 치즈 한 조각과 소시지가 전부였어요. 빨리 회복하려면 이거라도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먹었는데 역시 한국 사람이라 그런지 한국 음식이 그리워서 불고기며 김치 등을 배달해서 먹었어요. 병원에 냄새가 진동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간호사분들이 김치 향이 좋다며 한국 음식에 관심을 보였어요. 그래서 제가 간호사들과 의사 선생님께 한국 도시락을 선물해드리기도 했어요. 저 애국 많이 하고 왔어요(웃음).”강의를 비롯해 사업, 가수로 재도약 “한국영화배우협회 정회원이에요” 건강한 몸으로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현실은 그녀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소속사는 부도가 나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지난 3년 동안 준비해온 음반은 발표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하루아침에 일을 잃고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다. “건강을 되찾고 돌아오니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남들이 봤을 때 제가 우울증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할 정도였어요. 하지만 타국에서 저 때문에 고생하신 부모님을 생각하니 우울증에 걸려 슬퍼할 시간이 없었어요.”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는 세상 이치처럼 그녀는 건강을 되찾았지만 일을 잃는 시련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슬퍼하는 일이 그녀와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금세 슬픔을 털고 일어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지인의 소개로 전남대학교 공대에서 특강을 했어요. 성인 영화뿐 아니라 케이블 MC, 책을 집필하기도 하고 신문사 칼럼도 썼던 경험을 높이 봐주시고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거죠. 제가 겪었던 삶의 시련과 다양한 대중문화 예술 활동 경험을 학생들에게 이야기해줬습니다.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겪을 다양한 사람과 문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좋은 말을 많이 해주고 왔어요.” 이런 강의를 통해 정세희는 학생들을 가르치러 온 게 아니라 그들의 열정적인 눈빛에서 에너지를 받아왔다. 현장에서 배우는 느낌이 더 커 오히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 강의가 끝난 후에도 학생들과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답장을 써주기도 한다. 기회가 된다면 이런 강의를 더 하고 싶다는 정세희는 예전에 준비했던 음반도 발매해 가수 활동을 시작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독일로 떠나기 전 준비했던 음반이 있어요. 이 음반을 다시 여러분에게 선보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인간애가 묻어나는 연기도 욕심납니다. 자그마한 역할이라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 한국영화배우협회 정회원이에요. 그런데 사람들은 제가 성인 영화 몇 편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저를 에로 배우로만 생각해요. 하지만 에로 배우가 나쁜 건 아니니까 좌절하지는 않아요. 에로 영화에 출연하지 않은 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제 마지막 영화가 ‘대한민국 헌법 제10조’였어요.” 최근에는 책 준비에 바쁘다. 정세희는 이미 2000년에 「난 이젠 당당하게 벗을 수 있다」를 쓴 경험이 있다. 표면적으로 옷을 벗겠다는 뜻이 강하지만 사회의 편견과 가십을 벗겠다는 의미를 담은 책이다. “예전의 경험을 살려 다시 한번 책을 쓰고 있어요. 2000년 이후에 바티칸에서 촬영한 누드 이야기며 음반, 뇌종양으로 보낸 고통의 시간을 담은 책을 쓰는 중인데 언제쯤 나올지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열심히 쓰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요즘에도 정세희는 정기적으로 병원을 다니면서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 병원에 들를 때면 항상 찾는 곳이 있는데 바로 소아암 병동. 이곳을 지나칠 때면 아이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한다. 아파본 사람만이 아픈 사람의 심정을 안다는 말이 절실하게 와 닿는다. 또 이렇게 아이들을 보고 있으며 문득 또 다른 생각이 들기도 한단다. “제가 시집을 안 간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저 때문에 제 남편과 아이가 얼마나 안타까운 시선으로 저를 바라봤을까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미어져요. 부모님이 지켜보는 것으로도 이렇게 가슴이 미어지는데….” 건강을 다시 찾았으니 이제 결혼할 때도 되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솔직히 아직 자신이 없다’고 답하는 정세희. 결혼을 하고 싶지만 살아가면서 또다시 병마와 싸워야 할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다. 그리고 전신마취를 하고 엄청난 수술을 해야 했던 경험이 혹시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 데 문제가 되지 않을까 두려워했다. 이제 더 이상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으로 인한 고통을 짐 지우고 싶지 않다는 것. “요즘은 눈을 뜨는 순간부터 행복합니다. 통증 없이 밥을 먹고 잠들고 그리고 제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기쁘게 바라보시는 부모님의 모습에서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주변에 있는 감사한 사람들을 챙기면서 살고 있다는 그녀. 병마와 싸우는 동안 돈보다는 사람에 대한 사랑과 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무서운 병을 이겨내는 힘든 시간을 보낸 만큼 성숙한 그녀가 더 밝은 모습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기를 기대한다. ■ 글 / 이민경(자유기고가) ■사진 / 이주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