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36 건 검색)
- 진실화해위, 선감학원 피해생존자 육성 담은 다큐멘터리 ‘아일랜드 보이즈’ 공개
- 2024. 11. 21 15:05사회
- ... 것을 확인했다”며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진실화해위가 진실규명 결정을 내린 사건에 관해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피해 생존자들은 “선감학원 생활은...
- 올리비아 딘 “내게 음악은 다큐멘터리···내 연약함을 드러내는 방법”
- 2024. 08. 13 17:28문화
- ... 12일 ‘무드 서울’에서 첫 내한 쇼케이스를 하고 있다. 유니버설뮤직코리아 제공 “음악은 ‘다큐멘터리’ 같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음악인으로서 내 책임감이에요. 내 감정을 정확하게 포착하고,...
- 그룹 르세라핌, 1년간 활동 담은 다큐멘터리 5편 공개
- 2024. 07. 28 20:20문화
- .... 28일 소속사 쏘스뮤직에 따르면 르세라핌은 29일 오후 8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다큐멘터리 ‘르세라핌 - 메이크 잇 룩 이지’(LE SSERAFIM - Make It Look Easy)를 공개한다. 르세라핌이...
- 다큐멘터리 감독 김태영 “외면받아온 간토대학살, 부채의식 컸다”
- 2024. 03. 31 22:02국제
- ...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것 같다”며 “역사 다큐 제작을 고민하던 중 간토대학살을 제대로 다룬 다큐멘터리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부채의식을 느꼈다”고 했다. 기록으로 남은 한 장의 사진이 그의...
- 일본간토대학살다큐멘터리간토대지진
스포츠경향(총 239 건 검색)
- ‘위 아 디플로맷: WE ARE DIPLOMATS’ 특집 다큐멘터리 ‘Universal Stories’ 4부작 ‘한강’ 편
- 2024. 12. 30 05:12 연예
- 아리랑 TV 30일 오후 7시 아리랑 TV ‘위 아 디플로맷: WE ARE DIPLOMATS’에서는 한강 작가의 121회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며 이를 축하하기 위해 노벨문학상 수상 여성 작가 특집 다큐멘터리 ‘유니버설 스토리(Universal Stories)’ 4부작을 제작해 방송한다. 1901년 노벨상 제정 이후, 지금까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들은 모두 121명이지만 이 중 여성 수상자는 단 18명뿐이다. ‘유니버설 스토리(Universal Stories)’에서는 역대 수상자를 배출한 국가들 중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이 세 국가의 여성 작가와 대한민국의 한강 작가를 집중 조명한다. 이번 다큐멘터리 시리즈에선 단순히 작가와 작품 소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대사가 직접 출연해 자국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와 대사 자신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작품을 소개하고 세 국가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한강 작가의 작품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의미에 대해도 짚어본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다. 한국인들에게 원서로 노벨문학상 작품을 읽는, 소수 국가의 국민만 할 수 있는 귀한 경험을 선물해 준 작가이기도 하다. 이번 편에서 유니버설 스토리(Universal Storeis)는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주한 대사관 협업 프로젝트에 참여한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와 함께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고, 또 이 세 국가에서 한강 작가가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를 알아봤다. 칠레 센트럴 대학교에서 한국학을 공부하고 있는 야니스 타피아 실바 씨는 “‘채식주의자’는 인간이 겪는 폭력이라는 고통스러운 주제를 직접적이고 간결한 방식으로 다뤄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평했다. 또 한강 작가 “소년이 온다”에 대해서는 “‘칠레도 과거 독재 정권 시기,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우리도 한국과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 책이 더욱 마음을 울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강의 ‘바람이 분다, 가라’를 프랑스에서 출간했으며, 프랑스 액스-마르세유 대학교에서 한국학 전공 주임교수를 지냈고, 문학평론가, 번역가이기도 한 드크레센조 교수는 “한강 문학이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일을 겪었는지, 그리고 자신을 정의하는 시간을 잊지 말라는 것”이라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발표를 들었을 때 “드디어! 당연한 일이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년 전부터 많은 국가들에 작품이 번역되어 영국의 맨부커 인터내셔널(현 인터내셔널 부커상), 이탈리아의 말라파르테, 프랑스의 메디치 외국 문학상,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 등, 뛰어난 외국 문학 작품에게 수여되는 각종 상들을 수상한 한강 작가인 만큼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도 당연하다는 평가다. 유니버설 스토리(Universal Stories) 4부에서는 한강 작가를 대표하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를 칠레, 남아공, 프랑스 3개 국가 독자들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만나본다. 또 문학의 의미와 작가가 문학을 통해 전 인류에 전하는 ‘보편적인 메시지’는 무엇인지도 함께 알아본다. 4부 ‘한강’은 2024년 12월 30일 오후 7시에 방송된다.
-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여성 작가 특집 다큐멘터리 ‘유니버설 스토리-Universal Stories’ 네이딘 고디머
- 2024. 12. 15 06:52 연예
- 아리랑TV 아리랑TV ‘위 아 디플로맷-WE ARE DIPLOMATS’ 프로그램은 한강 작가의 121회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며 이를 축하하기 위해 노벨문학상 수상 여성 작가 특집 다큐멘터리 ‘유니버설 스토리-Universal Stories’ 4부작을 제작해 방송한다. 1901년 노벨상 제정 이후, 지금까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사람들은 총 121명이지만 이 중 여성 수상자는 단 18명뿐이다. ‘유니버설 스토리-Universal Stories’는 역대 수상자를 배출한 국가들 중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세 국가의 여성 작가와 대한민국의 한강 작가를 집중 조명한다. 이번 시리즈에선 작가와 작품 소개 뿐 아니라,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대사가 직접 출연해 자국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와 대사 자신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16일에 방송될 2부의 주인공 ‘네이딘 고디머’는 1991년 아프리카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소설가다. 그녀는 백인이지만, 악명높은 인종차별 정책 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서 싸우는 작품들을 발표했다. 아리랑TV 카이스트 인문학부 이석호 교수는 네이딘 고디머를 “유럽인들이 자기 편의에 맞춰 만들어왔던 세계시민주의나 사회 동포주의 너머의 더 보편적이고 새로운 시민주의를 문학적으로 꿈꿨던 인물.”이라고 평했다. 또 옥스퍼드 출신의 남아프리카 문학 전문가 그레이엄 리아흐 박사는 “고디머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그녀는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에 반대하는 그녀의 글쓰기 경력에 마침표를 찍었다. 또 이는 남아프리카의 글쓰기와 역사가 새로운 단계로 전환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1923년 박해를 피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주한 유대인 부부의 딸로 태어난 고디머는 14살 때 데뷔한 신동 작가였다. 어린 시절부터 아파르트헤이트의 모순을 느낀 고디머는 대학에 다니면서 정치 현실에 눈을 뜨고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작품들을 발표하기 시작한다. 첫 장편 ‘거짓의 날들’을 시작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인 정권에 반대하는 작품을 발표하던 고디머는 반 아파르트헤이트 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넬슨 만델라가 내란죄로 기소된 재판에서 한 유명한 연설 ‘나는 죽을 준비가 되어 있다’의 원고를 편집하는 것을 돕기도 했다. 1979년 발표한 고디머의 작품 ‘버거의 딸’을 감옥에서 읽고 큰 감동을 받은 넬슨 만델라가 출소 이후 “나는 네이딘을 꼭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다. 당시 정권은 네이딘 고디머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추방하기도 했지만 그녀는 다시 고국에 돌아와 금서 지정, 경찰의 사찰, 도청 등의 핍박을 이겨내며 차별을 비판하는 작품들을 계속 발표했다. 1966년 넬리 작스 이후 25년 만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네이딘 고디머. 노벨상 위원회가 칭송한 그녀의 장엄한 서사적 소설 세계는 어떤 것일까?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후에도 이어진 그녀의 거침없는 행보와 작품 12월 16일 오후 7시에 방송되는 ‘유니버설 스토리-Universal Stories’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저는 에드워드 리, 요리사입니다”···다큐멘터리 ‘에드워드 리를 찾아서’ 아리랑TV 방송
- 2024. 12. 08 08:02 연예
- 아리랑TV 2024년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준우승자이자 2010년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 우승자인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의 워싱턴 일상 밀착 취재가 글로벌 채널 아리랑TV에서 방송된다. 요리계의 아카데미 상이라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 후보자이며 4개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오너. 그리고 2023년 한미정상회담 백악관 국빈 만찬 셰프로 발탁됐던 실력자. 한국과 미국을 넘나들며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화제의 인물.에드워드 리 (Edward Lee, 셰프)의 한식 파인다이닝 시아(SHIA)과 일상이 4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아리랑TV 유튜브 채널 ‘이삼오일 2351’에서 방송된다. “저는 에드워드 리, 요리사입니다” 30년 경력을 자랑하는 한국계 미국인 셰프 에드워드 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요리할 때면 날카롭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고수의 포스를 뿜어내지만, 주방을 벗어나면 푸근하고 다정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면모를 드러내는 에드워드 리. 뉴욕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3권의 책을 썼을 정도로 글발도 말발도 뛰어나지만, 서툰 한국어로 말할 때면 조금은 귀여워지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아리랑TV ‘에드워드 리를 찾아서’는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의 반전 매력에 빠진 제작진들이 성덕(?)이 된 마음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다. 에드워드 리가 출연한 TV 프로그램과 그가 쓴 책을 섭렵했다는 김수민 피디는 “에드워드 리는 상상 이상으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사람이었어요. 일할 땐 냉철한 프로였지만 가족과 있을 때는 영락없는 딸바보더라고요. 방송에 보여준 것보다 훨씬 매력적인 사람이었습니다.”라고 촬영 당시 소감을 전했다. 아리랑TV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의 요리 철학에서부터 한국 방송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집안에서의 일상, 아내 다이앤 리(Dianne Lee)와 딸 아든 리(Arden Lee)와 따스하고 다정하게 보낸 하루, 그리고 새롭게 도전하는 파인다이닝 시아(SHIA)의 독특한 경영 방식까지 아리랑TV 다큐멘터리 ‘에드워드 리를 찾아서’에서 모두 공개한다. 지난 6일 선공개되는 1편에는 레스토랑 경영자 에드워드 리의 일상이 그려졌다. 오전 7시, 직접 장을 보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는 에드워드 리는 사과 한 알, 버섯 한 바구니를 고르는 데에도 프로다운 신중함을 드러낸다. “사과가 그냥 사과겠거니 생각하겠지만 종류가 아주 다양해요. 맛도 당연히 다르고요. 요리하기 좋은 사과가 있고 그냥 먹기 좋은 사과가 있어요. 전 언제나 요리하기 좋은 사과를 찾아요”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당근과 무를 맛보던 에드워드 리는 “가끔 장보고 나서 집에 도착하기 전에 채소 산 걸 다 먹어버려요. 요리할 재료가 없어지는 거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워싱턴 상남자(?)의 깐깐하고 꼼꼼한 장보기 과정부터 흙투성이 생채소를 먹으며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자연인의 면모까지 카메라에 담았다. 오전 7시 장보기를 시작으로 레스토랑 영업 준비, 스케줄 관리, 스태프 미팅과 교육에 이르기까지 에드워드에겐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올 연말 에드워드 리에겐 더 바빠져야 할 이유가 생겼다. 워싱턴 DC에 새로운 한식 파인다이닝 ‘시아’가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아리랑TV 시아의 메뉴판에는 메추리알과 캐비어를 곁들인 참치 비빔밥, 전복·바지락·백김치를 곁들인 된장 삼겹살 현미죽, 그리고 보리차 아이스크림까지 한식의 요소가 골고루 들어간 독특한 요리들이 올려져 있다. “‘시아’는 저에게 개인적으로 가장 의미 있는 레스토랑이죠. 제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어요. 왜냐하면 한식은 제 어린 시절 추억과 깊게 연결돼 있거든요. 장조림 미역국 비빔냉면 등등 제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한국 음식을 잊을 수 없어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에드워드 리는 한식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워싱턴 DC에서 한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절친 대니 리(Danny Lee) 셰프와 한식에 대해 자주 얘기를 나눈다는 에드워드 리는 “한식당 셰프들은 서로 경쟁 관계이기도 하지만 한식의 위상을 높이고자 하는 마음은 같다고 얘기해요. 그래서 한식 관련 행사나 요리 프로그램에 나가는 건 평소라면 (제가) 하지 않을 선택이지만 한식과 한국 사회에 관련된 것이라면 언제나 ‘하겠다’라고 나서는 거죠”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적극적으로 한식을 사랑하고 한식 재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지만 한식하면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와는 결이 다른 요리를 만들어내는 탓에 에드워드 리의 음식은 ‘한식이 아니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아리랑TV 이런 평가에 대한 의견을 묻자 에드워드 리는 예상 밖의 답을 내놓았다. “물론 있죠 제 스스로 내 요리는 한식이 아니라고 할 거예요. 제가 만드는 건 한식이 아니에요. 도리어 묻고 싶어요 ‘한식이란 게 대체 뭔가요?’라고요.” 그렇다면 과연 에드워드 리가 정의하는 한식은 무엇일까? 한식 파인다이닝 시아는 에드워드 리의 요리 철학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에 대한 고민까지 함께 반영된 공간이다. “(오픈을 앞두고) 걱정되고 긴장되고 떨리네요. 그렇지만 이 순간을 위해 몇 달 동안 준비해왔기 때문에 동시에 설레고 기쁘기도 하죠.” 에드워드 리가 2017년 공동 창립자로 이름을 올린 비영리단체 리 이니셔티브(The LEE Initiative)는 시아의 콘셉트 설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메뉴만 실험적인 게 아니라 경영 방식마저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움으로 무장한 레스토랑 시아. 시아의 독특한 경영 방식이란 무엇일까? 2편에서는 아내 다이앤과 딸 아든, 그리고 에드워드 리를 닮은(?) 반려견 재스퍼까지 ‘리 가족’이 한국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에드워드는 가끔 보면 같이 살기 쉬운 남편은 아니랍니다!” 은근히 참고 사는 게 많다는 다이앤의 고백, 요리 파트너로는 아빠보다 엄마가 더 좋다는 딸 아든, 딸에게는 늘 백전백패할 수 밖에 없다고 푸념하는 에드워드 리까지, ‘리 가족’이 티격태격하는 이유는? 이 모든 궁금증에 대한 답을 아리랑TV 다큐멘터리 ‘에드워드 리를 찾아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타 셰프, 베스트셀러 작가, 방송인, 레스토랑 오너, 사회단체 대표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가진 ‘능력자’ 에드워드 리의 진솔한 이야기, 알려지지 않았던 사연을 담아낸 아리랑TV 다큐멘터리 ‘에드워드 리를 찾아서’ 1편은 6일 방송에 이어 아리랑TV 유튜브 채널 ‘이삼오일 2351’에서 선공개됐다. 총 4편으로 구성된 이번 다큐멘터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에 1편씩 공개될 예정이다. 유튜브 외 아리랑TV 채널에서는 오는 25일 오후 8시(한국시간)에는 유튜브에서 선공개된 1편과 2편 합본이, 2025년 1월 1일에는 3편과 4편 합본이 방송된다.
- ‘하이어뮤직 신인’ 심아론, 데뷔 다큐멘터리 마지막 화 공개! 박재범→YG 프로듀서 지원사격
- 2024. 11. 22 05:06 연예
- 하이어뮤직 제공 하이어뮤직(H1GHR MUSIC) 신인 아티스트 심아론이 다큐멘터리로 음악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심아론은 지난 20일 오후 하이어뮤직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큐멘터리 ‘Youth Soaking in Sunlight (유스 소킹 인 선라이트)’ 마지막 3회를 공개했다. ‘Youth Soaking in Sunlight’는 심아론이 이달 5일 데뷔 EP ‘차례’ 발매를 전후로 선보인 다큐멘터리 콘텐츠다. 총 3편으로 데뷔하기까지 긴 연습생 기간을 지낸 심아론의 발자취를 담았으며, 이날 ‘A Ray of Sunlight in the Midnight (어 레이 오브 선라이트 인 더 미드나잇)’이라는 타이틀로 세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영상에는 심아론과 함께 모어비전의 박재범 대표, YG엔터테인먼트의 강욱진 프로듀서, 하이어뮤직의 우강희 이사가 출연했다. 심아론은 이들에게 “어두웠던 시기에 제 음악을 알아봐 주시고, 저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셨던 고마운 분들이 있었기에 그 시간들을 이겨낼 수 있었다”라고 밝히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서 심아론 자작곡 ‘Chapter (챕터)’가 박재범 싱글 앨범 ‘Jay Park Season 2 (제이팍 시즌 2)’에 수록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졌다. 박재범은 ‘Chapter’를 부르게 된 이유로 2004년생 심아론의 깊이 있는 음악성을 언급하며 이는 곧 두 사람의 세대를 뛰어넘은 협업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심아론 이번 EP 타이틀곡 ‘차례’를 들은 박재범은 “좋다. 주말에 뭐하냐. 노래 좀 부탁드리려고”라고 말해 또 한 번의 협업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 “최선을 다하고 간절하다면 뭐든 된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심아론은 밴드 사운드가 인상적인 수록곡 ‘꿈에’를 라이브로 들려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자신만의 감수성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성장 과정과 역량을 드러낸 심아론이 계속해서 펼칠 음악 행보가 주목된다. 심아론 데뷔 EP ‘차례’에는 더블 타이틀곡 ‘차례’, ‘건널목 즈음에서 (Feat. 김승민)’를 비롯해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총 6곡이 담겨 리스너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주간경향(총 15 건 검색)
- [주목! 이 사람]‘들꽃영화상’ 다큐멘터리 감독상 받은 강유가람씨 “이태원에 사는 세 여성의 삶 조명”(2020. 07. 10 15:01)
- 2020. 07. 10 15:01 사회
- 다큐멘터리 영화 <이태원>에는 세 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40년간 이태원에서 미군 전용 컨트리클럽인 ‘그랜드 올 아프리’를 운영하는 삼숙, 주먹을 휘둘렀던 남편과 이혼하고 미군 클럽에서 웨이트리스 생활을 했던 나키, 이태원 클럽에서 일하다가 미군과 결혼해 미국으로 떠났지만 1년 만에 돌아온 영화. 강유가람 감독은 이 작품으로 지난 5월 ‘들꽃영화상’에서 다큐멘터리 감독상을 받았다. 들꽃영화상은 저예산 독립영화의 업적을 기리는 상이다. <이태원>은 세 여성을 ‘기지촌 여성’으로 그리지 않는다. 강 감독은 “미군들을 위한 산업에 종사했다는 것만으로 이 사람들의 정체성이 규정되는 게 아니라 오랫동안 이태원에 살아온 주민으로서의 고민, 어떻게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사람들과 살아가고 있는지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감독의 이런 시선은 <이태원>에서만 드러나는 게 아니다. 1990년대 활발하게 활동했던 이른바 ‘영페미’의 현재를 담은 <우리는 매일매일>(2019)에서도 등장인물들은 ‘영페미’라는 하나의 정체성으로 규정되지 않는다. 감독은 “모두가 완벽할 수 없다. 자신의 오류나 이전 활동에 대한 성찰을 솔직하게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공간과 여성이다. <시국페미>(2017)는 많은 이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탄핵’을 외쳤던 광장이 배경이다. 광장에 나간 여성들은 ‘여자가 나라를 말아먹었다’, ‘OO년’, ‘강남아줌마’ 같은 식의 여성혐오와 마주해야 했다. <진주머리방>(2015)은 연남동이라는 ‘오래된 공간에 불어온 바람’(젠트리피케이션)을 다뤘다. <모래>(2011)는 강남 재건축의 상징인 은마아파트가 배경이다. 첫 작품인 <모래>의 등장인물은 감독의 가족이다. 강 감독은 “우리 가족의 삶이 집값에 얼마나 많이 영향을 받는지를 (영화에) 담다 보니 집, 아파트라는 공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의 시선으로 공간을 볼 것인가를 항상 고민한다. 가급적이면 여성의 시각으로 보려고 고민한다”고 말했다. 여성들의 목소리는 잘 기록되지 않고, 그래서 쉽게 지워지기 때문이다. ‘작업을 통해 스스로가 성장하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기쁨이나 만족감도 크지만’ 그가 몸 담고 있는 독립영화 산업은 순탄하지 않다. 몇 년에 걸쳐 촬영하고 편집하지만, 개봉으로 이어져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적다. “극장은 상업영화 위주로 상영이 되고 가끔 독립영화를 상영한다 해도 상영시간은 아침 9시나 밤 10시 이런 식이다.(웃음)”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이 산업이 무너지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도 안고 있다. 그럼에도 강 감독은 다음 작품을 준비 중이다. 미투(나도 고발한다) 이후를 그린 다큐멘터리 작품과 아파트에 사는 레즈비언 커플이 겪는 사건을 그리는 극영화(가제 <럭키, 아파트>)다. 역시 공간, 그리고 여성의 목소리에 주목했다. 지난해 서울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우리는 매일매일>은 오는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강 감독은 “코로나19 때문에 걱정이 되긴 하지만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주목! 이 사람
- [주목! 이 사람]다큐멘터리 영화 만든 조이예환 감독 “다큐 영화도 예능처럼 재미있게”(2019. 08. 16 15:21)
- 2019. 08. 16 15:21 문화/과학
-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드는 조이예환 감독(33)의 자산은 ‘덕질’이다. 록음악과 만화, 영화를 탐하는 ‘오타쿠 기질’이 그를 영화의 세계로 이끌었다. 특히 록밴드 마릴린 맨슨과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이하 R.A.T.M)은 그를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만든 일등공신이다. “두 밴드를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 둘이 O.S.T에 참여한 영화 <매트릭스>를 접했죠. 단번에 꽂혔습니다. ‘진실을 보고, 뒤엎자’는 영화 속 메시지가 마음에 들었어요.” 이후에도 그는 두 록밴드가 등장하는 영상물을 쫓아다녔고 자연스럽게 미국 다큐멘터리 감독 마이클 무어에게 선이 닿았다.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 <볼링 포 콜럼바인>은 그에게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충격과 흥분을 줬다. 그의 덕질 리스트에 다큐멘터리가 올랐다. 조 감독은 대학교에서 입봉을 했다. 당시 대학가는 ‘구조조정과 학생 징계사태’로 뒤숭숭했고 그는 직접 다큐멘터리로 사안을 다루리라 마음먹었다. 그렇게 그의 첫 작품 <사람이 미래다?>가 세상에 나왔다. 반응이 좋았다. 그의 말을 빌리면 ‘운 좋게도’ 첫 작품 <사람이 미래다?>는 여러 영화제에 선정돼 소개됐다. “미래가 불투명했던 제게 첫 작품은 많은 변화를 안겨줬습니다.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감독들을 알게 됐고, 자연스럽게 영화의 길로 접어들었죠. 첫 작품 이후 지금까지 모든 활동이 너무나 즐겁습니다.” 작품을 만드는 작업만큼 중요한 일이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객들과 만나도록 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작품을 만들어도 누군가 봐주지 않으면 의미가 퇴색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때문에 조 감독은 틈틈이 좋은 다큐 영화를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일을 해왔다. 2015년부터 3년 동안 전국을 돌며 다큐멘터리 영화 배급활동을 하는 ‘다큐 유랑’을 진행한 것도 좋은 작품을 알리기 위해 벌인 일이다. “영화시장에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고 다양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좋은 다큐멘터리나 독립영화가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작품은 꾸준히 계속 나오고 있어요. 사람들이 획일적으로 대형 영화만 찾는 현상은 사회·문화적 원인이 큽니다. 바쁘고 자신을 착취하며 살아야 하는 세상에서 시간을 쪼개 영화를 보려면 검증된 작품을 선택하는 게 안전할 테니까요. 극도로 피곤한 사회에서 ‘무조건 다양한 영화를 보라’고 하는 건 어려운 주문일 수 있습니다.” 오는 8월 29일 그의 두 번째 작품 <불빛 아래서>가 개봉한다. ‘인디’로 분류되는 뮤지션들의 삶을 통해 지금 현대사회의 모습을 담아본 영화다. 다큐멘터리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선입견에 저항(?)하듯 예능처럼 재밌게 만들었다는 게 그의 얘기다. “앞으로도 ‘제가 좋아하는 것’과 ‘그것의 사회적 맥락’을 엮어내는 작업을 계속할 겁니다. 꼭 다큐 영화 제작이 아니더라도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콘텐츠가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거예요. 그러다보면 우리 사회가 더 다양하고 열린 방향, 즐거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 주목! 이 사람
- [신간]다큐멘터리 일제시대 外(2019. 02. 18 15:32)
- 2019. 02. 18 15:32 문화/과학
- ㆍ일제강점기 일상의 모습들 <다큐멘터리 일제시대>이태영 지음·휴머니스트·2만7000원 어느 시대나 그 시대를 언급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인상이 있다. 예컨대 서양의 중세를 얘기할 때면 꽉 막힌 교회 중심의 사회가 떠오른다. 그렇다면 끝난 시점으로 볼 때 아직 채 한 세기가 지나지 않은 일제강점기의 역사적 인상은 어떨까. 전국 곳곳을 태극기로 뒤덮은 3·1운동처럼 독립운동이 끊이지 않았던 전투적 시대라는 인식이 식민지 총독부가 자리잡은 대도시 경성의 ‘모던 뽀이·걸’과 대비되는 정도일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단편적인 역사인식을 넘어 보통의 사람이 살아갔던 일상의 구체적이고 생생한 모습을 독자의 살갗에 와닿게 전하려 한다. 일제시대는 정치적으로나 일상적으로 격동기였다. 때문에 독립운동가들의 항일투쟁이 곳곳에서 일어날 때, 경성의 ‘미쓰코시 백화점’과 영화관 ‘단성사’, 창경원의 동물원 등은 나들이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던 양면적인 모습이 공존했다. 따지고 보면 지금의 한국은 물론 어느 시대에나 그랬듯 식민지 조선에서도 먹고사는 문제로 고달픈 일상이 이어지고 청춘들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기도 했던 것이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은 경성 거리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주던 극적인 장면과는 달리 사실 조용했던 것처럼 당시의 현실 속 250장면을 복원·묘사해 역사적 현장을 생동감 있게 보여준다. 당시 신문·잡지에 실린 광고나 발행된 엽서 등을 통해 한 단면만이 아니라 역사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시대상도 포착할 수 있다. 시계 광고는 시간이라는 근대적 관념을, 일제 경찰의 풍기 단속은 과감한 애정행각이 나타나던 일상문화의 변화를 보여준다. 현재 일상 속에 자리잡은 문화와 인식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보게 만든다. ▲공감 연습 | 레슬리 제이미슨 지음·오숙은 옮김 문학과지성사·1만5000원 에세이스트 레슬리 제이미슨이 사람들은 어떻게 고통에서 의미를 찾으려 애쓰고 공감하는지에 초점을 맞춰 쓴 11편의 글을 실었다. 빈곤과 폭력, 소외, 질병 등 다양한 고통의 지층을 방문하고 탐구한 저자가 독자들을 일종의 공감 여행으로 이끈다.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 | 박찬일 지음·모비딕북스·1만8000원 술을 즐기는 박찬일 요리사가 일본 오사카에서 발과 혀로 찾아낸 술집과 밥집 107곳의 현장을 소개한다. 다치노미야(선술집)를 비롯해 각종 술집·밥집이 품은 고유한 정서를 소개한 미식 여행서이자 먹고 마시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찰한 에세이이기도 하다. ▲우리와 당신들 |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이은선 옮김 다산책방·1만6800원 프레드릭 배크만을 유명세로 이끈 작품 <베어타운>의 뒤를 이은 이야기로 작품 속 마을 ‘베어타운’을 무대로 한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일자리도 미래도 없이 막다른 곳에 내몰려 온통 아이스하키에만 매달리는 소도시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 신간
- [주목! 이 사람]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박준수씨 “좋은 사진이 오해를 풀 수 있어요”(2018. 10. 01 14:17)
- 2018. 10. 01 14:17 사회
- ⓒ이휘영사진작가. 꽤나 낭만적으로 들리는 직업이다. 앞에 ‘다큐’가 붙으면 어떨까. 유머로 던졌는데 다큐로 받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다큐멘터리는 무거운 장르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박준수씨의 작업 역시 꽤나 현실적이다. “자기 생각과 가치관을 사진에 투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작가라는 타이틀에 안주해서 ‘작가놀이’를 하다보면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퇴색돼 버려요.” 박씨가 찍는 사진은 ‘사회적’이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릴 수 있는 사진을 찍는다. 호흡이 길고 데드라인이 없는 사진이기 때문에 작가의 가치관이 오롯이 담긴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작업을 하고 있는 ‘세월호’ 사진 역시 그의 집념이 담긴 작업이다. 당시 외신 통역을 위해 진도에 내려간 박씨는 현장에서 세월호 사건을 목격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 박씨는 절망의 시간들을 빠짐없이 기록하기 시작했다. 세월호 사진을 통해 국제사진상(International Photography Awards)과 파리 사진상 등 해외 수상도 이어졌다. 그렇게 세월호 사진은 작가 박준수의 정체성이 됐다. “작업을 하다보니 세월호라는 이름의 큰 비극이 제 이름과 같이 놓이게 됐습니다. 종결된 사건이 아니고 많은 분들이 여전히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지금도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큐’ 사진만 찍는 건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사진’작가로 생계를 꾸려가기 위해선 상업사진 촬영도 마다할 수 없다. 박씨는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 매체로부터 작업을 의뢰받는 프리랜서 기자로도 일한다. ‘언론인’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는 행사사진 같은 일반 상업사진 작업도 한다. 박씨는 “2006년 전업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지만 정작 사진으로 돈을 벌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며 “생계를 위해서는 상업 사진 작업도 해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박씨의 이름이 외신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박씨는 일거리가 많은 작가 중 한 명이 됐다. 덕분에 개인 작업을 할 만한 금전적인 여유도 마련됐다. 최근에 다녀온 키르기스스탄 유목민 올림픽 역시 개인적으로 진행한 작업이다. 유목민 문화처럼 멀지 않은 시기에 사라질 수 있는 문화를 기록하는 것도 박씨가 생각하는 작가의 의무 가운데 하나다. 사라져가는 달동네 골목길도 그에게는 귀한 소재다. “서울의 파편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10년 서울의 변화해 온 모습을 찍어 왔어요. 동대문운동장의 옛 모습도 담아뒀지요. 역사와 문화에 대한 기록도 중요한 작업입니다.” 박씨는 ‘연결고리’가 되기를 자처한다. 자신이 찍은 사진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고리 역할을 하길 원한다. “헬조선이라고 하잖아요. 사회 전체가 화가 많이 나 있어요. 힘드니까 서로 이해하지 않고 공격하죠. 그럴 때 사진이 필요해요. 좋은 사진 한 장이 서로 오해를 풀어주고 선입견을 사라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사진 한 장이 천 마디 말보다 가치 있다는 사실을 저는 여전히 믿고 있습니다.”
- 주목! 이 사람
레이디경향(총 4 건 검색)
- NKOTB부터 BTS까지…보이밴드 팬덤 다룬 다큐멘터리 제작된다
- 2022. 05. 25 14:58 문화/생활
- 영화감독 지아 코폴라가 뉴키즈 온 더 블록부터 방탄소년단부까지 진화하는 보이밴드 팬덤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예정이라 밝혔다. 빅히트뮤직 제공 영화 ‘메인스트림,’ ‘팔로 알토’의 감독 지아 코폴라(Gia Coppola)가 방탄소년단, 원 디렉션, 엔싱크, 백스트리트 보이즈, 뉴키즈 온 더 블록 등 보이밴드 팬덤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Superfans: screaming, crying, throwing up(이하 ‘슈퍼팬’)’을 제작한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영화 ‘슈퍼팬’은 코폴라 감독과 논픽션 전문 스튜디오 XTR, 프로듀서 제이슨 베이트먼, 마이클 코스티건이 의기투합해 만드는 첫 다큐멘터리 영화다. 저널리스트 마리아 셔먼의 ‘Larger Than Life: A History of Boy Bands from NKOTB to BTS(삶보다 더 큰: 뉴키즈 온 더 블록에서 방탄소년단에 이르는 보이밴드의 역사’라는 책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보이 밴드를 대중 문화의 현상으로 끌어올리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키워낸 팬덤의 심취와 헌신에 대해 탐구한다. 또한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음악시장 내에서 벌어진 팬덤의 움직임, 경향, 영향력의 변화도 주목한다. 다큐멘터리는 원 디렉션이나 방탄소년단의 팬덤이 집단적으로 모여 ‘LGBTQIA(성소수자)’나 ‘Black Lives Matter’ 운동에 힘을 실어주면서 대중문화 전반에 그들의 영향력을 실질적으로 발휘한 일화를 예로 들고 있다. 지아 코폴라 감독 지아 코폴라 감독은 매체를 통해 “나 역시 자랑스러운 팝 팬덤이기에 마리아 셔먼의 날카롭고 재밌는 원작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흥미진진하다”며 “XTR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와의 협업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작자 마리아 셔먼도 “반 년 전 ‘Larger Than Life’를 쓰며 보이밴드 팬덤의 정의로운 열정, 부인할 수 없는 영향력, 삶을 긍정하는 기쁨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이야기를 스크린을 통해 말할 수 있게된 것이 꿈만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진화하는 보이밴드 팬덤의 영향력을 다룬 지아 코폴라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팬’이 공개되는 플랫폼은 미정이다.
- ‘님아, 그 강…’을 잇는 다큐멘터리 영화들
- 2015. 04. 10 15:25 문화/생활
- 지난해 11월 개봉해 470만 관객을 동원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다큐멘터리 영화 장르의 새로운 획을 그으며 관객들의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다큐멘터리와 블록버스터의 합성어인 ‘다큐버스터’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을 정도. 그 영향 덕분인지 2015년 상반기에도 극장가에 다큐멘터리 영화가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다. 다양한 소재로 중무장한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나본다. 잊혀간 야구 영웅들, 그라운드의 이방인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하던 1982년 여름, 잠실야구장을 내달리던 이름 없는 야구 소년들이 있었다. 지금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재일동포 학생야구단’이 바로 그들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그라운드의 이방인’은 한국 야구의 별로 남겨진 선수들과 고교 야구의 화려했던 시절을 담아내 추억을 불러일으키면서 한국 야구사의 밑거름이 됐지만 오롯이 기억되지 못한 이들을 찾아 나선다. 정부는 한국 전쟁 직후인 1956년, 야구 발전을 위해 ‘재일동포 학생야구단 모국 방문 초청 경기’를 계획했다. 이후 재일동포 학생야구단은 매년 한국을 방문해 전국을 순회하며 국내 고교팀과 경기를 치렀다. 그러던 중 예산과 일정 문제로 초청이 어려워지자 한국일보와 야구인들이 뜻을 모아 1971년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를 만들어 재일동포팀의 초청을 이어갔다. 쟁쟁한 야구 명문고들 사이에서 재일동포팀은 1974년, 1982년, 1984년 총 세 번의 결승에 오르는데, 영화의 주인공인 1982년 멤버들은 군산상고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관중들의 야유도, 상대팀의 견제도, 서울의 낯선 환경도 모두 감수한 채 악착같이 그라운드를 내달리던 까까머리 야구 소년들. 이들을 찾아 나서는 ‘그라운드의 이방인’의 뭉클한 여정 속에서 관객들은 지나가버린 시절에 대한 향수와 추억, 뜨거웠던 그라운드의 열기까지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상영 중. 다시 칠 수 있는 기회, 파울볼 언론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 창단부터 갑작스러운 해체까지,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고양 원더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이었던 고양 원더스는 2011년 9월 창단 당시 ‘열정에게 기회를’이라는 슬로건 아래 프로야구 신인 선발에서 지명 받지 못하거나 활동하던 구단에서 방출되는 등 좌절한 선수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선사했다. 이 야구단은 화려한 경력의 프로야구 출신 선수들부터 전직 택배기사, 대리 운전기사, 헬스 트레이너, 코치까지 독특한 이력의 괴짜 선수들로 구성돼 ‘외인구단’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사령탑을 맡은 김성근 감독이 막막함을 토로할 정도로 실력이 저조한 상태로 출발했지만 혹독한 훈련을 견뎌낸 고양 원더스 선수들은 퓨처스리그 번외 경기에서 3년 동안 통산 90승 25무 6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둬낸다. 그러나 다음 시즌을 준비하던 지난 해 9월, 그들은 갑작스런 해체 소식을 듣게 된다. 파울볼은 촬영 도중 예상치 못한 시련을 맞이하는 김성근 감독과 고양 원더스 선수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냈다. 해체 발표에도 불구하고 훈련을 멈추지 않는 고양 원더스 선수들과 김성근 감독의 숨은 노력은 고스란히 영상을 통해 관객에게 전해진다. 연출되지 않은 실제 이야기이기에 그 감동과 메시지는 더욱 크게 다가온다. 현재 상영 중. 원전 사고 그 후, 후쿠시마의 미래 17인의 평범한 일본 시민들이 아무도 이야기해주지 않는 후쿠시마의 미래를 찾아 1986년 원전 사고가 일어났던 체르노빌에 방문한다. 이들이 확인한 체르노빌은 여전히 원전 사고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도시는 폐허로 변했고, 일부에선 놀랍게도 허용치의 300배가 넘는 방사선량이 검출된다는 사실에 모두들 경악했다. 강제 이주민들은 여전히 죽음의 공포와 실향의 서러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으며, 나이 어린 피폭 2세들은 병명조차 알 수 없는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었다. 원전 사고 후유증은 피폭 여부를 증명하기 어렵고, 다음 세대까지 오랜 시간 역학조사를 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그 전모를 완벽하게 밝혀낼 수 없다. ‘후쿠시마의 미래’는 인류가 아직까지 원전 사고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동시에 ‘후쿠시마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과연 일본은 비상구를 찾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4월 9일 개봉. 지구 위 들리지 않는 세상, 반짝이는 박수 소리 입술 대신 손으로 말하는 젊은 남녀가 있었다. 축구선수가 되고 싶던 젊은 청년과 선생님이 되고 싶던 숙녀는 곧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청각 장애를 가진 그들은 꿈을 이룰 수 없었기에 청년은 목수로, 숙녀는 미싱사가 돼 부부의 연을 이어간다. 그들은 부모가 됐고 그의 딸과 아들은 ‘들리는 세상’에서 너무 일찍 어른이 된다. 아이들은 그 누구보다 빠르게 어른들의 표현방식을 배우고, 듣지 못하는 부모의 통역사가 돼 세상과 이른 소통을 하게 된다. 다큐멘터리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는 이길보라 감독의 자전적 스토리로, 청각 장애인인 상국·경희 부부 사이에서 건청인으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입과 귀를 대신한 보라·광희 남매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카메라에 담는다. 또 단순히 장애의 불편을 넘어 들리지 않는 세상과 들리는 세상이 한 집에 공존하는 독특한 생활구조를 담담히 그려낸다. 장애인은 불행할 것이라는 편견에서 과감히 탈피한 이 영화는 들리지는 않지만 행복한 상국·경희 부부와 누구보다 빨리 어른이 돼야 했던 보라·광희 남매를 통해 손으로 말하고, 끄덕이고, 사랑하는 특별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준다. 소통의 부재에 시달리는 현대 사회에 마음으로 소통하는 이들 가족의 삶은 특별한 울림을 전한다. 4월 23일 개봉. 최초의 프리퀄 다큐,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 지난 해 1,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이순신 신드롬을 일으켰던 영화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를 통해 다시 한 번 이순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명량’에서는 해전 그 자체를 다뤘지만, 이번에는 명량해전의 승리가 있기까지의 준비 과정을 보여준다. 이는 국내 최초의 ‘프리퀄 다큐(원작에 선행하는 사건을 담은 다큐멘터리)’이기도 하다. ‘명량’의 감독과 출연진들은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을 준비하며 걸었던 수군 재건로를 거닐며 명량해전 직전의 긴박했던 그의 행적을 따라간다. 또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살아 있는 실제 장소들을 방문하며 당시 그가 가졌을 고민들도 전한다. 이 영화는 명량해전 이면의 험난했던 준비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그날의 승리를 우연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명량해전이 가지는 의미를 한 번 더 짚어볼 수 있게 한다. 직접 길을 걸으며 대화하는 장면들이 일반적인 다큐의 형식을 보이지만, 곳곳에 숨겨진 극적인 사건들을 90분의 긴 호흡으로 풀어내 영화 같은 재미와 감동까지 선사한다. 4월 30일 개봉. <■글 / 노도현 기자>
- [Movie]10월, 스크린으로 재탄생한 명품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
- 2009. 10. 23 16:41 문화/생활
- 여름엔 해가 지지 않고 겨울엔 해가 뜨지 않는 곳 북극에는 수억 년 동안 한 번도 녹지 않은 얼음 평원이 펼쳐져 있다. 그러나 무한할 것 같던 이 얼음도 해마다 높아지는 기온으로 인해 사라지고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 빙하는 모든 것을 바꾸어놓았다. 지구상에서 가장 혹독한 생존 환경이지만 저마다의 생활방식으로 북극을 지켜온 모든 생명들이 생사의 기로에 놓이게 된 것. 북극곰은 풀과 나무 열매로 허기를 달래며 배고픔을 잊고 순록은 녹아버린 빙하로 물웅덩이를 건너다 익사를 하고 만다. 에스키모라고 불리는 최고의 사냥꾼 이누이트들도 빠르게 녹고 있는 빙하 때문에 사냥을 포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북극은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사라지는 얼음과 함께 꿈은 부서져가지만, 북극의 생명들은 오늘도 활기차게 기지개를 켠다. 지난 2008년 12월 방영되며 다큐멘터리 시리즈물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화제작 ‘북극의 눈물’이 올가을 스크린을 통해 재탄생한다. ‘북극의 눈물’은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제작의 선두주자인 ‘MBC 스페셜’ 팀이 ‘세계 극지의 해’를 맞아 한국 최초로 북극의 생태와 환경을 기록한 스페셜 다큐멘터리. 북극의 광활한 풍경과 이상기온으로 생사의 기로에 선 동물들과 에스키모의 이야기를 담아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총 3부작으로 기획된 이 작품은 전파를 탄 후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로 두 자릿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제36회 한국방송대상 다큐멘터리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흥행성과 작품성을 일찌감치 인정받은 바 있다. 또 유럽 각국의 지상파 방송국에 판매되어 한국 다큐멘터리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화제작이다. 제작진은 계속되는 시청자들의 재방영 요청을 수렴, 총 81분의 러닝타임으로 새롭게 재편집해 영화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극장판은 사계절의 구성을 통해 북극의 현실과 아름다운 풍광을 함축적으로 편집, 오케스트라와 사운드 작업을 거쳐 기존 TV판과는 또 다른 감동을 전하며 안방극장을 강타한 감동 신화를 스크린에서 재현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북극의 눈물’의 개봉이 더욱 의미 있는 것은 100% 국내 기술력으로 완성된 작품이라는 점이다. 미국의 내셔널 지오그래피, 영국의 BBC 등 해외 유명 다큐멘터리 제작사들의 작품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한국 토종 명품 다큐멘터리라고 할 수 있다. 제작진은 다큐멘터리 장르로는 이례적으로 2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 첨단 장비와 잠수 전문가를 동원해 300일간의 대장정을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구현했다. 배우 안성기의 내레이션, 영화 ‘올드보이’의 심현정 음악감독의 장엄한 선율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북극의 생명, 그 위대한 승리자들이 써내려간 생존의 드라마, 사라짐의 안타까움에 대한 거대한 기록을 다룬 명품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 10월 15일 극장에서 만나보자. 1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4 자동차 레이싱 대회 관중석에 앉아 있던 닉은 레이싱 카들이 연쇄 충돌을 일으켜 날아온 파편에 친구들이 죽고 무너진 건물이 자기를 덮치는 끔찍한 환상을 본다. 악몽에서 깨어난 닉이 친구들을 끌고 경기장을 막 빠져나오는 찰나, 그의 환상은 현실로 이어진다. 닉과 친구들은 아슬아슬하게 죽음을 피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불길한 죽음의 환상은 계속해서 닉을 찾아오고 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갈수록 끔찍한 방법으로 차례차례 죽음을 맞는다. 바비 캠포·샨텔 반센트 주연, 10월 1일 개봉. 2 벨라 프로 축구선수인 호세는 수백만 달러의 입단 계약을 하러 가던 도중 뜻하지 않게 큰 사고를 내고 형이 운영하는 식당의 주방장으로 일하게 된다. 호세와 같은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니나는 사랑하지 않는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고 설상가상 몇 차례의 지각을 이유로 해고당해 정처 없이 길거리로 나선다. 그녀를 따라간 호세는 그녀의 임신 사실을 듣고 바다에 가자고 제안하고 그렇게 호세와 니나는 함께 기차에 몸을 싣는다. 그리고 이 한순간을 시작으로 둘의 인생에는 새로운 희망이 시작된다. 에구아도 베라스테구이·타미 브랜차드 주연, 10월 1일 개봉. 3 시간 여행자의 아내 시카고 도서관 직원 헨리는 ‘시간 여행 유전자’ 때문에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며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 어느 날, 그에게 클레어라는 아름다운 아가씨가 찾아오는데, 그녀는 자신이 여섯 살 되던 해부터 지금까지 헨리와 여러 번 만나서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헨리는 클레어를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매번 갑자기 사라져서 언제 다시 나타날지 모르는 헨리지만 클레어는 그가 분명 자신의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굳게 믿는다. 에릭 바나·레이챌 맥애덤스 주연, 10월 29일 개봉. 4 나는 비와 함께 간다 전직 형사 클라인은 어느 날 대부호로부터 실종된 아들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그의 이름은 시타오. 클라인은 시타오가 홍콩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형사 시절 친구 멩지와 함께 시타오의 행적을 추적하고 시타오가 마피아 보스의 여자 릴리와 함께 있음을 알게 된다. 한편, 홍콩의 거물급 마피아 보스 수동포는 미치도록 사랑하는 연인 릴리의 갑작스러운 실종에 분노와 격정에 휩싸여 시타오를 추적한다. 비밀에 싸인 채 실종된 한 남자와 그를 찾아야만 하는 두 남자의 숨 막히는 추적이 시작된다. 조시 하트넷·이병헌·기무라 타쿠야 주연, 10월 15일 개봉. 5 굿모닝 프레지던트 로또 당첨금 244억원 앞에서 전전긍긍하는 ‘대박’ 대통령, 이순재. 그러나 첫사랑 앞에선 한없이 소심한 꽃미남 싱글 대통령, 장동건. 서민 남편의 대책 없는 내조로 이혼 위기에 처한 여자 대통령, 고두심이 펼치는 유쾌한 청와대 비하인드 스토리. 좀처럼 스크린에서 만나기 힘든 이순재와 장동건, 고두심이 장진 감독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따뜻한 시선 속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을 연기한다. 모두에게 익숙하지만 좀처럼 친숙해지기 힘든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 이순재·장동건·고두심 주연, 10월 22일 개봉. 6 호우시절 건설 중장비 회사 팀장 동하는 중국 출장 첫날 우연히 관광 가이드를 하는 미국 유학 시절 친구 메이와 기적처럼 재회한다. 낯섦도 잠시, 둘은 금세 그 시절로 돌아간다. 키스도 했고, 자전거를 가르쳐주었다는 동하와 키스는커녕, 자전거는 탈 줄도 모른다는 메이. 같은 시간에 대한 다른 기억을 떠올리는 사이 둘은 점점 가까워지고 이별 직전, 동하는 귀국을 하루 늦춘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은 첫사랑의 느낌. 이 사랑은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처럼 시절을 알고 온 걸까? 허진호 감독의 다섯 번째 로맨스. 정우성·고원원 주연, 10월 8일 개봉. ■담당 / 노정연 기자
- 무당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사이에서’ 이창재 감독
- 2007. 01. 15 연예
- 무당의 삶을 담은 영화 ‘사이에서’가 역대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 치웠다. 영화감독 이창재는 이 독특한 영화를 찍으면서 어떤 일을 겪었을까? 엉뚱하면서도 진지한 그의 영화 속으로 들어가 본다.“저는 인터뷰 날짜가 어제인 줄 알았어요” 무당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사이에서’. 지난해 개봉한 이 영화는 한 달여 기간 동안 약 2만8천 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역대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 치웠다. 흥행 기록은 제쳐두고라도 이 독특한 내용의 영화를 만든 감독의 뇌 속이 궁금했다. 영화 ‘사이에서’를 만든 이창재 감독(40·중앙대학교 영상예술학과 교수)과 인터뷰를 하기 위해 전화통화를 몇 번 하는 동안 받은 느낌은 ‘이 사람 인터뷰하기 까다롭겠다’였다. 다큐멘터리 감독이라는 직함이 주는 무게감과, 영화 ‘사이에서’가 풍기는 알 수 없는 영적 기운에 눌려 잔뜩 ‘질문거리’를 만들어야 했다. 하지만 정작 중앙대학교 교수실을 찾았을 때 그는 자리에 없었다. 전화를 걸자 “죄송해요. 저는 인터뷰 날짜가 어제인 줄 알았어요”란다. 보통 사람 같으면 전날 “왜 안 오냐”고 전화라도 할 법한데 안 오는 줄 알았단다. 특이하다. 약 30분 정도 흐른 뒤 그가 나타났다. 가죽 재킷에 짙은 눈썹. 누가 감독 아니랄까 봐 고집스럽게 생겼다. 그런데 말투는 다르다. 경상도 사나이 특유의 억양은 남아 있지만 부드럽다. 거기다 원래 ‘쟁이’들이 한번 말이 트이면 멈추질 않는다. 느릿한 말투지만 쉴 새 없이 나오는 이야기보따리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백과사전을 소설책으로 둔갑시킨 감독 이창재 감독은 처음부터 영화 ‘사이에서’를 휴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애초에 NGC(내셔널지오그래픽) 방송용으로 시작한 기획은 대무(大巫) 이해경 선생을 만나면서 방향을 급선회했다. “처음에는 문화인류학적인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서 해외에 팔려고 했어요. 그러다 이해경 선생님을 만나고 나서 제가 중심을 잃었죠. 이해경 선생님의 황해도 굿은 좀 전투적이에요. 황해도가 갖는 지리적·역사적 아픔이 고스란히 묻어 있죠. 무당의 신기도 세요. 그런데 사람 속으로 들어가 보니 이야기가 넘쳐나더라고요.” 이 경상도 사나이는 제작사와 상의 없이도 백과사전을 소설책으로 둔갑시켰다. 그에게 “신과 인간 사이에 놓인 사람들을 만나면서 어떤 경험을 했냐?”고 묻자 “원래 귀신을 안 믿어서 그런지 특별한 일은 없었다”고 한다. 하긴 겉으로 보이는 인상이나 인터뷰 시작부터 담담하게 말하는 투로 봐서는 정말 귀신도 안 무서워할 것 같기는 하다. 그에게 “정말 기이한 일이 한 번도 없었냐?”고 다시 묻자 촬영하면서 겪은 얘기를 들려줬다. “산 속에서 새벽 2시에 신 내림을 받는 장면을 찍을 때였는데, 그날 갑자기 조명이 방전돼 손전등이랑 촛불 몇 개에 의지해 촬영했어요. 비록 촬영이지만 촛불 몇 개만 켜놓고 깜깜한 새벽에 신내림을 받는 사람과 그 길을 인도해주는 사람을 촬영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날은 저도 소름이 돋더라고요.” 그날 스태프 중 한 명은 무섭다며 차 안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있었고, 나머지 스태프와 카메라 감독은 반대편 산 위에서 그 광경을 찍었다. 소형 카메라를 들고 그들의 모습을 담는 이창재 감독의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고.“붙이는 테이프 아니었어요?” ‘수인들의 희망지대’ ‘미국전쟁략사’ ‘EDIT’ 등으로 세계 각종 영화제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이창재 감독은 사실 법학도다. 대학 시절부터 고시에는 흥미가 없었던 이 감독은 고민 끝에 ‘글쟁이’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처음에는 소설과 시를 써서 신춘문예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낙방. 이후 그가 도전한 직업은 기자다. 졸업 후 그는 국내 한 중앙 일간지에 입사했다. 그리고 6개월 수습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사직했다. 그 다음에 발을 붙인 곳이 케이블 방송사다. “서른이 될 때까지 잘하는 게 없었어요. 점수에 맞춰서 학과를 선택하다 보니 고시에는 처음부터 관심이 없었고,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걸 좋아해서 신춘문예에 도전해보기도 했지만 떨어졌죠. 기자 생활은 워낙 잠깐 동안이라 얘깃거리가 못 되고요. 케이블 방송사에 입사해서도 테이프 가지고 오라는 선배의 말에 붙이는 테이프를 내밀 정도로 어리숙했죠(웃음). 그때 일은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네요.” 그는 케이블 방송사에 신입 시절 한동안 아무도 직접 맡아서 가르치겠다는 선배를 만나지 못할 정도로 문제 사원이었다. 때문에 동기들이 모두 자신의 프로그램을 맡아 입봉할 때 여전히 보조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면서도 남들이 하지 않는 다큐멘터리에 고집스럽게 매달렸다. “아무도 저를 맡으려고 하지 않아서 제가 좋아하는 다큐멘터리 두 개를 화면이 바뀌는 시간, 구성 등 처음부터 끝까지 빠짐없이 외웠어요. 그리고 실전에 투입되니 막히는 게 없어지더라고요.” 어제의 케이블 방송사 문제 사원에서 이제는 국가대표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우뚝 섰다. 영화 ‘사이에서’를 성공적으로 끝낸 그에게 다음 영화에 대해 묻자 “상업영화를 찍을 것”이란다. 조금만 얘기해달라고 했더니 별 말이 없다. 일부러 말을 안 하는 게 아니라 원래 게으른 탓에 머릿속에 큰 그림은 그렸는데 아직 말할 게 없단다. 올해 마흔인 그는 늦게 만난 인연 덕에 곧 첫아이를 만나게 된다. 인터뷰를 끝내고 사진을 찍는 그에게 “아들이 좋아요, 딸이 좋아요?”라고 철없는 질문을 던지자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없으니 빨리 세상에 나와 얼굴 좀 봤으면 좋겠다”고 한다. 2007년 그의 분신이 고운 모습으로 빨리 세상에 나오길 바란다. ■글 / 김성욱 기자 ■사진 / 안진형(프리랜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