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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248 건 검색)

대선 출사표 홍준표, 트럼프 취임식 초청에 “대구시장 자격은 아닐 것”
대선 출사표 홍준표, 트럼프 취임식 초청에 “대구시장 자격은 아닐 것”
2025. 01. 16 16:04정치
... 공식 초청받아 참석한다. 조기 대선 시 출마 의사를 밝힌 홍 시장은 취임식 초청을 두고 “대구시장 자격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16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미...
강혜경 “명태균, 부산·대구시장 선거에도 ‘성향분석 자료’ 작성”
2024. 11. 27 21:10정치
..., 지 전 원장에게 직접 설명도 했다고 진술했다. 강씨는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4~5월에도 대구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응답한 대구시민 성향 분석 자료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2021년 4월...
‘명태균 게이트’ 확산
검찰, 경찰에 ‘홍준표 대구시장 선거법 위반’ 재수사 요청
검찰, 경찰에 ‘홍준표 대구시장 선거법 위반’ 재수사 요청
2024. 08. 07 18:04사회
...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경찰이 무혐의로 결론 내린 홍준표 대구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다시 수사한다. 7일 경찰과 대구참여연대 등에 따르면 대구지방검찰청은 홍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대구
대구퀴어축제 조직위, ‘집시법 위반’ 홍준표 대구시장 검찰 고소
대구퀴어축제 조직위, ‘집시법 위반’ 홍준표 대구시장 검찰 고소
2023. 11. 24 14:24지역
... 대구시장이 지난 6월17일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 대구퀴어문화축제 행정대집행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조직위)가 지난 6월 대구퀴어문화축제...

스포츠경향(총 44 건 검색)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당대표 선출에 “실망이다, 당분간 중앙정치 관여 않겠다”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당대표 선출에 “실망이다, 당분간 중앙정치 관여 않겠다”
2024. 07. 24 00:37 생활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로 한동훈 후보가 선출된데 대해 “당원들의 선택이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만 실망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홍 시장은 SNS에 올린 글에서 “당분간 중앙정치에는 관여하지 않아야겠다”며 이같이 밝히고 “단합해서 이 난국을 잘 헤쳐나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연일 한 후보를 비판해왔다. 한편, 홍준표 시장은 또 다른 SNS 글에서 서울중앙지검이 김건희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소환조사한 것과 관련, 이원석 검찰총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에 대해 “영부인을 포토라인에 세워 창피를 주면서 분풀이를 해야 올바른 검찰권 행사인가”라고 언급했다. 홍 시장은 “1997년 8월 YS(김영삼) 아들 김현철을 구속한 검찰총장 김기수는 대통령에 죄송하다고 바로 사표를 제출했다”며 “영부인을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했다고 퇴임을 앞둔 이 총장은 대국민 사과를 하고 감찰지시를 했는데 무엇이 검찰조직 수장으로서 맞는 행동이냐”고 물었다. 홍준표 시장은 “실체적 진실이 중요하지 수사 장소가 중요한가”라며 “법 이전에 최소한 예의를 갖출 줄 아는 법조인이 되어야 하고 검찰 조직 수장으로서 내부 문제는 비공개로 수습하는 게 맞지 않았나”고 반문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500만 대구직할시 탄생하면 서울 이어 한반도 제2도시 될 것”
홍준표 대구시장 “500만 대구직할시 탄생하면 서울 이어 한반도 제2도시 될 것”
2024. 05. 20 21:25 생활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대구시·경북도 행정 통합 논의와 관련, “곧 행안부 장관, 지방시대 위원장, 경북지사와 4자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새로운 대구굴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번(권영진 시장 시절) 대구경북 통합 추진은 양적통합에 불과했고 이번에 시도하는 통합은 질적 통합이다”면서 “3단계 행정체계를 100년만에 2단계 행정체계로 만드는 첫 시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를 없애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이렇게 2단계 행정체계로 바뀌면 급증하는 행정수요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고 중북되는 기관도 통폐합하게 되어 예산 절감은 물론 행정서비스 질도 향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오늘 대통령께서 행안부 장관에게 특별지시도 했다”면서 “조속히 통합을 완료하도록 중앙정부에서 지원하고 통합 대구직할시가 되면 연방정부에 준하는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홍준표 시장은 앞서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구경북통합은 직할시 개념을 부각시켜 행안부 지휘를 받지 않고 서울특별시와 같이 총리실로 지휘체계를 바꾸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구경북이 행정통합해 500만의 대구직할시가 되면 대구는 한반도 제2의 도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은 서울, 대구 양대 구도로 지방행정이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기획조정실장을 TF단장으로 하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제시하는 로드맵에 따라 2년 뒤에 한 사람의 대구직할시장을 선출하도록 추진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홍준표 대구시장 “총선 말아먹은 애한테 기대는 당이 미래 있겠나”
홍준표 대구시장 “총선 말아먹은 애한테 기대는 당이 미래 있겠나”
2024. 05. 16 21:25 생활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16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설과 관련, “당 대표 하나 맡겠다는 중진 없이 또다시 총선 말아먹은 애한테 기대겠다는 당이 미래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 글에서 이같이 말하고 “문재인의 사냥개가 되어 우리를 지옥으로 몰고 간 애 밑에서 배알도 없이 또 정치하겠다는 것이냐”고 적었다. 홍준표 시장은 “내가 윤통(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건 그의 정책이 좋아서가 아니라 2017년 사태(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재발을 막자는 것”이라면서 “제발 부끄러움을 알고 제 역할을 다하자”고 촉구했다. 홍 시장은 또 “선거는 되면 내가 잘나서 된 것이고 떨어지면 내가 못나서 떨어지는 것”이라며 “하루를 하더라도 국회의원답게 정치인답게 처신하자”고 강조했다. 홍준표 시장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문재인 정부의 국정농단 수사 등을 언급하고 “또다시 그런 사태가 오지 말라는 법이 있나”라면서 “나만 살겠다고 윤통 탓하는 비겁한 생각으로 6월 난장판 국회를 어떻게 대처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윤석열 대통령은 부득이하게 모시지만 한동훈은 용서하기 어렵다”
홍준표 대구시장 “윤석열 대통령은 부득이하게 모시지만 한동훈은 용서하기 어렵다”
2024. 05. 10 18:46 생활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은 부득이하게 받아들여 모시고 있지만 한동훈은 용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SNS에서 “한동훈이 문재인 지시로 우리를 궤멸시킨 국정농단 사건의 참상을 나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시장은 “더이상 배알도 없는 정당, 그렇게 모질게 당하고도 속도 없이 레밍(집단자살 습성이 있는 나그네쥐)처럼 맹종하는 정당이 되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또 “최근 한동훈의 잘못을 미리 지적하는 것은 지난 윤석열 후보와의 경선 때 저질렀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홍준표 시장은 “당시 민심에서는 10% 이상 앞섰으나 당심에서 참패하는 바람에 후보자리를 내줬던 것인데 또 ‘갑툭튀’가 나타나 대한민국을 다시 혼란스럽게 하면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한동훈의 잘못과 무능을 미리 국민과 당원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진솔하고 겸손했지만 그래도 국민 기대에 못미치는 건 집권 2년간 검찰식 정치에 쌓였던 불만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준효 시장은 “대통령은 적어도 20∼30년간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쌓고 여야를 조율할 정치력을 겸비해야 하는데 검찰총장 퇴임 후 급박하게 정치판에 들어와 대통령이 되셨으니 아무래도 지난 2년 동안 많은 실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변화와 혁신의 원년 맞이한 권영진 대구시장
2014. 12. 29 14:18 화제
취임 6개월, 권영진 시장은 그동안 시민들로부터 대구의 희망을 보았다고 말한다. ‘살기 좋은 도시, 대구’라는 담백한 표현에는 행정부터 산업, 복지까지 시민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자랑스러운 아빠’ 권영진의 굳건한 약속이 심어져 있었다. 12월 초 경남 지역의 한 일간지는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 변화를 바라는 파격 헤어스타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시장의 파마’는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인 것이라는 해석부터 젊은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라는 등 의견이 분분했지만, 어쨌든 지역 정치권과 공무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고시 출신 관료가 아닌 정치인 경력의 첫 민선시장, 역대 가장 젊은 시장. 권영진(53) 시장을 향한 대구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예사롭지 않음을 실감했다. 기사 말미에 실제 권 시장이 파마를 한 이유가 측근의 입을 빌려 공개된다. “머리 손질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 인터뷰 당시 연말을 앞두고 분 단위로 쪼개진 일정을 처리하는 모습을 실제로 지켜보니, 그 측근의 전언에 반론의 여지가 없었다. 젊은 대구, 혁신의 아이콘 ‘서울에서 내려온’ 손님을 맞기 위해 회의를 마치고 서둘러 접견실을 찾았지만, 권 시장은 오래지 않아 MOU 체결식 참석차 자리를 떠야 했다. 또 그날 저녁에는 대구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이유정의 패션쇼 런웨이에 서는 스케줄도 예정돼 있었다. 지난 7월 1일 취임 이후 숨 가쁘게 달려온 권 시장은 숨 고를 새도 없이 대구 재창조 원년으로 삼은 2015년을 맞고 있다. 세련된 헤어스타일을 칭찬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어렵게 주어진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 국회의원, 서울디지털대 행정학과 교수 등 정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이력 덕분일까. 적절한 강약과 속도감을 유지하는 그의 화법은 촉박한 시간도 잊게 한 채, 차근차근 다음 질문을 불러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대구 시민은 ‘변화와 혁신’을 내건 그의 손을 들어줬다. 그 염원을 반영해 취임 직후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한 것이 현장소통시장실이다. 정치인 출신 시장의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지난 7월 15일 칠성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권 시장은 45개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2015년 9월까지 도시가스 보급을 확정지은 만촌1, 2동과 황금2동의 사례를 비롯해 시민의 고충을 해결한 건도 여럿이다. 그보다 권 시장에게 보람을 안긴 것은 “십수 년간 시장 면담을 요청했지만 한 번도 성사되지 않았는데 현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어서 민원 해결 여부를 떠나 감동이다”라고 전하는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였다. “오랫동안 시정부나 국가에 의해 방치됐던 불편한 민원들, 시민들이 억울하다고 생각되는 문제를 현장소통시장실을 통해 해결해주고 그것이 시민들의 기쁨으로 돌아갈 때, 그때가 일하는 사람으로서 제일 행복한 순간이죠.” 민선 6기 시정 비전으로 내세운 ‘오로지 시민 행복, 반드시 창조 대구’를 시장 스스로 체감하는 경험이었다. 권 시장은 시민 행복을 위해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으로 시정 혁신을 꼽았다. 첫걸음으로 그는 국민의 세금을 쓰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부터 가다듬었다. 시민들이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행정을 하자는 것이다.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공무원 자기중심의 행정이에요. 공무원들이 시민이나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마치 자신의 천부적 권한으로 착각하면서 오히려 갑의 위치에 서는 것이 대한민국 행정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보는 겁니다.” 시민을 시장으로 모신다는 자세로 을의 입장이 되는 것, ‘안 되는 행정’이 아니라 ‘되도록 돕고, 되도록 만드는 행정’. 권 시장은 그 바탕 위에서 복지든, 환경이든, 여성이든 각종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근본부터 바꾸지 않고 책상 위에서 잘 만든 정책을 가지고서는 절대 시민을 행복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구·군 순회 현장소통시장실을 병행 운영해 보다 많은 시민을 만나는 한편 시민이 시정에 직접 참여하는 시민원탁회의도 지속적으로 주재할 예정이다. “시정을 하는 자세와 방식이 공무원 개개인에 의해 각각 다르게 보이는 게 아니라 시스템과 제도로 나타날 수 있도록 혁신하는 것. 저는 그것이 시민 행복을 위한 시정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1·2 취임 직후부터 권영진 시장은 현장소통시장실과 시민원탁회의를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3 권영진 시장은 디자이너 이유정의 패션쇼 런웨이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대구는 민선 6기 출범 이후 전국에서 가장 선도적인 규제 개혁을 추진한 도시로 손꼽힌다. 지난 11월 민·관·학이 규제 갈등을 풀고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에 외국계 호텔 건립을 추진해 외자 유치는 물론 고용 창출 효과까지 낸 것은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 권 시장은 민생 현장에서 듣는 의견이 주효했다며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살기 좋은 도시, 일하기 좋은 도시 경북 안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권 시장은 청구고에 진학하며 대구에 ‘진출’했다. 1980년 고려대 영문학과에 입학하기 전까지 감수성 짙은 3년을 보냈던 곳으로 시장이 돼 돌아온 것이다. 외지인들은 흔히 대구 하면 보수적인 도시, 여름이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분지 지형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떠올린다. 보수적인 성향 덕분에 근대 유산이 무분별한 개발로 소실되지 않아 지금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근대 골목이 보존될 수 있었고, 분지 도시라는 지형적 이점으로 지난 30년간 태풍, 강풍, 폭설 등 자연재해의 피해를 입지 않은 축복받은 도시라는 점은 쉽게 간과되곤 한다. “대구는 삶의 정주 공간으로는 상당히 좋은 여건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 팔공산, 비슬산 등 아름다운 산과 강, 좋은 공기 등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고요. 또 주택 보급률, 대중교통 기반도 뛰어납니다. 대구 시내처럼 도로망이 잘돼 있는 곳도 없습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도시 인프라 측면에서 보면 의료, 교육, 문화 여건도 좋은 곳이죠.” 취임 이후 민생 현장을 돌아보면서 권 시장 역시 대구를 재발견하게 됐고 그 매력에 푹 빠졌다. 무엇보다 시민들에게서 대구를 발전시키려는 혁신 의지와 대구 전체의 이익을 위해 시민들 스스로 자기희생을 감내하는 정신을 읽은 것이 가장 큰 성과다. 그 큰 힘을 바탕으로 묵은 때를 벗기고 ‘창조 대구’를 완성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 “다만 대구가 부족한 부분이 생산 기반입니다.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대구에서 좋은 교육으로 길러낸 인재들이 대구를 떠나가는 것이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대구의 좋은 정주 여건과 산업 여건이 조화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추구하는 사업 경제정책을 집중적으로 펼칠 생각입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략의 일환으로 280만 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물 산업,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들을 유치할 방침이다. 또 지금의 대구를 일군 뿌리 산업이라 할 수 있는 섬유산업과 자동차 부품 소재 산업을 첨단화하는 작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현재 대구의 강점인 IT 산업, 소프트웨어 산업을 바탕으로 창업 도시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과 협력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만들고 이 센터를 중심으로 5개의 소프트웨어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둔 창업 밸리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창업 아이템 발굴부터 기술력 제고, 이후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분야까지 창업의 전 생태계에 따른 지원 정책을 완비할 예정입니다. 창업하기 좋은 1등 도시가 돼 대구 청년들뿐만 아니라 창업을 위해 타 시도의 청년들이 찾는 도시를 계획하고 있는 거죠. 기존의 좋은 정주 여건과 창업 여건이 잘 어우러지면 대구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시민들의 행복이 담보되는 도시가 될 겁니다.” 부쩍 화려하고 웅장한 여느 지자체의 청사에 비하면 지은 지 20년이 넘은 대구시청사는 참 수수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첨단 빌딩과는 거리가 있지만, 그런 대구시청이 앞서고 있는 것이 있었다. 매주 금요일이면 전 직원이 일찍 퇴근해 가족과 함께하기를 독려하는 가족 사랑의 날 운영, 유연 근무제 적극 시행, 가족 친화 프로그램 개발 및 컨설팅을 담당하는 센터 등을 통해 일과 가정 양립을 선도하는 ‘선진’의 직장 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이다. “대구시청을 일과 가정의 양립을 선도하는 직장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공공기관부터 양립할 수 있는 직장으로 만들고 그것을 민간에 권유해야지, 공공기관들은 전혀 하지 않으면서 민간 기업에 그렇게 하라고 하면 되겠습니까?” 아이 키우기 좋은 가족 친화적 일터를 조성한다는 일 가정 양립 지원 체계의 또 다른 한 축으로는 경력 단절 여성의 사회 복귀 프로그램을 통한 여성 일자리 확대 방침이 버티고 있다. 3천만 대구 시민의 50.2%를 차지하는 우수한 여성 인구가 육아로 인해 경력 단절이 되지 않도록 진로 상담 및 직업 훈련 교육 등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확대 설치하고 대구여성일자리박람회를 정례화한다는 계획도 일찌감치 짜놓았다. 자랑스러운 아빠의 약속 인터뷰에 앞서 권 시장에게 미리 전달한 질문이 있었다. 지난여름 SNS상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전국의 ‘치킨 애호가’들을 불러 모았던 대구치맥페스티벌 외에 대구의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에 대한 소개를 직접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권 시장은 동화사, 대견사 등 유서 깊은 불교문화가 어우러진 전통 관광지 외에 근대 골목, 김광석길, 마비정 벽화마을, 사문진주막촌 등 새로 떠오르는 관광지를 추천했다. 또 납작만두, 찜갈비, 막창 등 대구 10미(味)로 꼽히는 전통음식 외에 요즘은 매운 떡볶이, 딸기케이크, 멜론빙수 등이 젊은 층에게 인기라고 했다. 비슬산자연휴양림의 얼음동산축제, 허브힐즈의 몽골문화축제 등 이번 겨울 여행지를 추천할 때 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괜찮았다. ‘시장님의 주말’에 대한 질문을 하기 전까진. “사실 그동안 저는 주말에 한 번도 쉬지 못했죠. 시민들이 많이 가시는 곳을 찾아서 함께 어울리고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우는 일에 대부분의 제 시간을 쏟고 있습니다. 시장이 주말에 쉬지 않는 것, 저는 당연한 일이라고 여깁니다. 직급이 높고 역할이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젊은 직원들과 똑같이 주말을 즐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직급이 높아지고 역할이 커지면 그만큼 책임감도 막중해지는 거죠. 특히 가족, 양육으로부터 자유로운 저 같은 입장에서는 말이죠.” 권 시장은 부인 이정원 여사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었다. 지방 선거 당시 그의 청년 지지자들이 ‘권 병장, 나라를 지켜줘! 아빠는 걱정 말고. 우리가 영진이 형 지킬게!’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유세에 나서는 바람에 졸지에 유명세를 탔던 장남은 지난 7월 말 전역 후 복학을 했고, 둘째 아들은 올해 고3이 됐다. 고려대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통일정책보좌관으로 근무하던 그가 1999년 정치계에 발을 들일 때 가족의 반대가 심했다. 특히 선친께서는 “(정치인이 되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하던 사람처럼 살아야 한다”라며 만류했을 정도. “자신의 가족에게 따뜻한 밥 먹이고 행복하게 가정을 꾸리면서 독립운동 할 수는 없지 않느냐”라는 그의 반문에서 결단의 무게감이 전해졌다. “솔직히 말하면, 가족이 100% 저를 이해해주지는 않습니다. 아빠가 지위가 높아지고, 국회의원이 되고, 시장이 되는 게 애들에게는 의미가 없습니다. 아이들은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는 아빠를 원하잖아요. 저는 지금은 그런 아빠가 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독립이 독립운동가 가족들의 고통과 희생 속에서 이뤄졌듯이 정치를 한다는 것, 특히 지방 도시를 살리는 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지방 도시의 여건이 그렇습니다.” 가족에게 미안하지만, 주어진 소명의 길을 가야 한다는 인간적인 고민 끝에 지금의 자리에 이르렀다는 권 시장. 그는 지금도 두 아들에게 “개인적으로 좋은 아빠는 될 수 없을지 모르겠지만 자랑스러운 아빠는 돼주겠다”라는 얘기를 들려준다고 했다. 가족을 향해 ‘나의 든든한 지원군’이라는 진부한 표현을 하지 않는 흔치 않은 정치인의 고백을 들으니 권 시장은 자신의 생각보다 꽤 괜찮은 가장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2015년은 민선 6기가 실질적으로 시작되는 원년으로 새로운 대구의 미래를 위한 주춧돌을 놓을 겁니다. 우리가 가진 긍정적인 힘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사고와 적극적이고 더욱 낮은 자세로 창조 도시 대구를 실현하고, 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구를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개인적인’ 신년 계획을 듣고 싶다고 굳이 강조를 했지만 권 시장에게 당분간 ‘사생활’이란 아예 존재하지 않는 듯했다. 온 맘을 다한 경상도 사나이의 뚝심 있는 추진이 어떤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앞으로 뉴스에서 ‘대구’라는 단어만 나와도 귀를 쫑긋하게 될 것 같다. <■글 / 장회정 기자 ■사진 / 박재찬 ■사진 제공 / 대구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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